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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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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도서이다.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에세이문학>으로 등단했다. 지구상에서 현재 사용되는 언어는 약 4,000~6,000개 정도인데 어떤 언어는 사라지고 있으며, 위기에 빠진 언어들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2010년 유네스코에서는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로 제주어를 분류했다. 제주어가 사라지는 이유는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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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도서이다.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에세이문학>으로 등단했다.

지구상에서 현재 사용되는 언어는 약 4,000~6,000개 정도인데 어떤 언어는 사라지고 있으며, 위기에 빠진 언어들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2010년 유네스코에서는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로 제주어를 분류했다. 제주어가 사라지는 이유는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제주에서는 제주어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지역 방송 '설문대 할망'은 30년째 제주어로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이 책 또한 제주어를 지키기위한 작가의 노력이 보이는 책이다.

'이레 옵서, ㅎ.ㄴ디 읽어 보게 마씸' - 이리 오세요. 같이 읽어 보아요.

이 책은 4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는 노고록하다, 벵삭이, 베옥이다 등 제주어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2장에서는 작가가 제주에 살면서 있었던 이웃들의 이야기들을, 3장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들을, 4장에서는 작가의 생각들을 담았다. 작품 속에 제주어는 파란빛 도는 보라색으로 구분해 놓았고, 해석을 따로 달아 놓아 글을 읽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사라진 한글 표기인 '아래아'가 제주어에서는 쓰이는게 신기했다.

제주어로 글을 쓸 때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실제 작가는 독자들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또 그 말이 가진 완전한 분위기, 말맛을 다 전달할 수가 있을지를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말인데도 불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제주말이 낯설기보다는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소리내어 읽어가니 책을 절반 정도 읽었을 때는 감각적으로 이해가 가는 부분도 많이 생겼다. 언어는 써야 한다는 작가의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따뜻하고 잔잔한 이야기들이 독자들에게 포근함을 준다. '눈오는 밤에'에서는 돌담까지 눈으로 덮힌 제주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맹고넹이 선생님'에서는 세수하지 않은 고양이 같은 중,고등학교 선생님이 떠오른다. '은선이표 모자'에서는 정이 많은 친구의 모습이 생각난다. '스페인에서 친구와 제주어를'에서는 고향 말을 쓰는 친구와 낯선 스페인에서 웃고 떠드는 모습이 그려진다. '아버지 이야기'에서는 일제 강점기 시대의 제주의 모습과 4.3사건과 6.25때의 아픈 역사를 생각해 보았다.

'힘들었지예, 글 읽젱 허난.'

표준어를 써야 지성인이라고 생각하던 시대가 있었다. 방언은 촌스럽다고 자식들이 안 썼으면 하는 부모들도 많다.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이다. 내가 방언을 사랑하고 잘 쓰면 그 나름대로 개성있는 언어이다. 나는 부산 사람이다. 잠시나마 부산방언을 촌스럽게 생각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며 부산 사투리에도 애정을 가져야겠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b****o 2021.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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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 제주어에세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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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설레입니다. 제주어라니. 제주어에세이라니. 무작정 낭독하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 고개를 내미네요. 어떻게 읽는지도 모르면서.. 드디어 도착한 책을 펼쳐들고는 소리내어 읽어봅니다. 화가 나도 기뻐도.. 살다보면 좋은 날 있겠지요 다정한 말들.. 아. 이런 다정한 말들을 해본지가, 들어본지가 언제인지요.. 문득 저자이신 오설자 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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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설레입니다.

제주어라니. 제주어에세이라니.

무작정 낭독하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 고개를 내미네요. 어떻게 읽는지도 모르면서..


드디어 도착한 책을 펼쳐들고는 소리내어 읽어봅니다.

화가 나도 기뻐도.. 살다보면 좋은 날 있겠지요

다정한 말들..


아. 이런 다정한 말들을 해본지가, 들어본지가 언제인지요.. 문득 저자이신 오설자 님에게 편지를 드려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주어로 직접 읽어주시는 소리가 그리워져서요...

처음 보는 단어들이지만 작가의 친절한 설명에 아래아를 'ㅗ' 로 소리내어 읽으며, 지인들에게 하고싶은 말을 제주어를 섞어 만들어봅니다.

노고록ㅎㆍㄴ 마음으로 서로에게 덕담을 주고 받는 연말연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노고록ㅎㆍ다 - 여유롭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벵삭이 웃는 얼굴로 마주하고 둘러앉아 보그락ㅎㆍㄴ 담요를 덮고서 ㅁㆍㄹ랑ㅁㆍㄹ랑한 보리빵을 나눠먹으며 겨울밤을 보내고싶습니다.

* 벵삭이 - 방긋이, 천천히 웃는 모습으로 만족과 기쁨이 들어있는 웃음

** 보그락ㅎㆍ다 - 작고 보드라운 물체가 한 곳에 많이 모여있는 모습

*** ㅁㆍㄹ랑ㅁㆍㄹ랑 - 말랑말랑에 가까운 말

살다보면 살아지고, 지나간 것들은 조금씩 미화되어 좋은 기억만 남는 걸까요?

지금이 편안한 상태일때, 부산했던 과거도 '그땐 그랬지..' 하고 웃으며 추억으로 떠올리게 되는 거겠죠..

어쩐지 곁에 있는 사람을 꼬옥 안아주고 싶어집니다.


 

은은한 꽃향기와 커피를 함께 나누고픈 친구가 그리워집니다. 나만의 정원도, 우리의 정원이어도 좋겠지요. 새록새록 제주의 기억과 좋은 사람들과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스페인에서 친구와 제주어를> 에피소드 중에서는 먼나라에서 우리만 아는 말을 나누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지 상상하게 합니다. 둘만의 밀어를 나눈다는 것은 어쩐지 스릴감까지 느껴집니다.

P. 219 산책은 나를 비우고 다시 채워 줍니다. 묵은 생각을 비우면 마음이 정돈되고 새롱룬 생각이 걸어 나옵니다. 청명한 가을 공기가, 비릿한 풀냄새가 온몸을 훓고 지나갑니다. 몸 안에 가라앉은 앙금을 씻어내고 푸른 하늘의 고요한 기운을 채웁니다.

(중략)

 

P. 221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색채를 담은 모네의 그림들을 산책길에서 만납니다. 이토록 가까이에 그 그림이 있는 것을. 발견하는 삶은 새롭습니다.

산책하면서 나는 조금씩 깊어지고 있습니다.

<산책길에서> 중에서

날이 추워도 햇볕이 따스한 시간대에 산책을 해봐야겠습니다. 산책하며 조금씩 깊어지는 나를 만나보고 싶게 하는 책이네요.

책장을 덮고나니 섬세하고 따뜻한 작가의 감성을 베옥이 들여다본 느낌입니다.

*베옥이다 - 닫히거나 덮인 것을 약간 틈나게 연다는 뜻입니다.

들어보지 못한 제주의 소리가 어쩐지 벌써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이토록 포근한 느낌으로 남은 것은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에세이 덕분입니다.

오늘 또 제주를 그리워하며 잠들것 같아요.

제주의 소리, 제주의 감성이 그리우신 분께 추천하고픈 에세이 책입니다.

 

#푸른향기 #도서출판푸른향기 #우리사는동안에부에나도지꺼져도 #책 #책추천 #제주도 #제주어사전 #제주사투리 #위로 #공감 #에세이추천 #심리상담사 #심리치료 #상담치료 #치유 #오설자

 

 

YES마니아 : 로얄 l*******o 2021.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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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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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나고 자란 제주 작가의 제주어 에세이라니! 십수 년 전부터 제주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이지 휴양지이지만, 나에게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고향이고 아버지의 고향인, 당신들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 아련한 동네이자 가족들이 두고 떠나 온 그리운 동네이다.   성인 시절을 이 도시에서 보낸 아빠는 더 이상 제주말을 쓰지 않는다.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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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나고 자란 제주 작가의 제주어 에세이라니!

십수 년 전부터 제주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이지 휴양지이지만,

나에게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고향이고 아버지의 고향인, 당신들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 아련한 동네이자 가족들이 두고 떠나 온 그리운 동네이다.

 

성인 시절을 이 도시에서 보낸 아빠는 더 이상 제주말을 쓰지 않는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니고서는 요새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젊은 제주도민들도 제주말을

잘 쓰지 않는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 세상에 안 계신 날이 온다면,

나는 이제 어디에서도 그리운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씀도, 말투도 들을 수 없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다.

 

그런 나에게 제주어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이 책은 너무 반갑고도 고마운 책이었다.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할머니의 음성이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은 책이었고,

언젠가 듣지 못 하게 될 할머니의 목소리를 기록해주고,

언제든 꺼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물론 내가 제주어의 억양이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읽을 수는 없지만

제주어 특유의 그 느낌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말랑말랑하고, 노래하는 듯한 말투가 귀에 들리는 것 같았다.:-)

제주말이 그대로 너무 그대로 담겨 있어서 읽고 신기하기도 했고

웃음이 나오기도 했고 이유도 모를 눈물이 나오기도 했다.ㅠ.ㅠ

슬픈 내용도 아니고, 그저 작가님의 개인적인 경험 이야기, 추억 이야기인데

거기에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기도 했고,

그냥 말투가 너무 우리 할머니같아서 눈물이 났당...T_T 엉엉...

나에게는 특별히 내가 감성이 약한 부분을 자극해서 더 특별하고 더 와닿은 책이지만,

나같은 경험이나 추억이 없는 분들이어도 소복하고 포근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였다.

한 자 한 자 제주어를 따라 읽다보면 수월하게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그 외에는 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라 한 번쯤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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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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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e***0 2021.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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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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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제주사투리로 쓴 글을 엮은 색다른 시도가 무척 즐겁게 읽혔던 책이다. 개인적으로도 제주도를 사랑하고 자주 가보고 살아보고 여행도 해봤는데 시중에 넘쳐나는 제주 한달살기 관련 책이나 여행가이드북 수준의 책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 제주어로 제주의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실제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제주 작가 오설자의 사라져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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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제주사투리로 쓴 글을 엮은 색다른 시도가 무척 즐겁게 읽혔던 책이다. 개인적으로도 제주도를 사랑하고 자주 가보고 살아보고 여행도 해봤는데 시중에 넘쳐나는 제주 한달살기 관련 책이나 여행가이드북 수준의 책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 제주어로 제주의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실제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제주 작가 오설자의 사라져가는 제주어로 쓴 에세이 형식으로 모르는 사투리가 어렵고 낯설기만 할 것 같았지만 읽다보면 정이 들고 다정하고 아름다운 제주 사투리 특유의 뉘앙스에 빠져들게 된다. 물론 제주사투리를 표준어로 해설해주기 때문에 이해 못 하는 수준은 아니다.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저자의 인생과 일상에서의 경험, 생각, 느낌, 여러 에피소드들이고 인생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단짠단짠과 깊은 맛들이 어우러진다. 또한 제주의 아픔을 이해하고 어루만지는 대목들을 읽으며 제주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책 제목 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는 화가 나도 기뻐도란 뜻으로 즐겁게 읽다보면 저자의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지며 인생의 지혜도 얻을 수 있었다. 그외에도 ㄱㆍㄹ앙 몰라(말해도 몰라), 늬영 나영 (너랑 나랑), ㅎㆍ근 생각(온갖 생각)  등에 대해 인상적인 글들이 넘쳐나는 책이다. 

 

특히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들이 눈앞에 선하게 펼쳐지게 하는 표현들과 문장들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봄이면 감꽃 향기가 집안으로 들어왔고, 여름을 몰고 오는 빗방울이 유지낭 잎사귀를 두드릴 때마다 초록이 짙어지고, 화장실 뒤 대나무밭에는 초록비가 내렸습니다. 학교에서 왔을 때 송아지가 막 태어나 마당을 비틀거리며 걸었고, 엿장수 가윗소리 맞춰 해피가 짖으면, 우리는 꿀꺽 침을 삼키며 쇳조각을 봉그레주우러 다녔습니다. 저녁마다 미역이며 자리를 사라고 웨울르는외치는 해녀가 올레 앞으로 지나갔고요. 마당에 친 모기장 안에서 별을 보다 잠이 들면 이슬이 내리곤 했습니다.

 

어떤 말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습니다. 입안에 굴리고 나면 나직이 입 밖으로 새어 나오곤 합니다. 손안에 쥔 듯 가만히 만져지는 말. 말랑해지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말. 고향의 언어에는 그런 말들이 있습니다.

 

g****y 2021.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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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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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다양하다. 그 당연한 사실을 평소에는 잊고 지낸 것 같다. <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는 잊고 있던 우리의 제주어에 대한 에세이이다. 단순히 제주어의 뜻풀이만 있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제주어로 쓰인 에세이라 읽기 좋다. 따뜻하고 말랑한 제주어로 쓰인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제주로 가 저자와 함께 정겨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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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다양하다.

그 당연한 사실을 평소에는 잊고 지낸 것 같다.

<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는 잊고 있던 우리의 제주어에 대한 에세이이다.

단순히 제주어의 뜻풀이만 있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제주어로 쓰인 에세이라 읽기 좋다.

따뜻하고 말랑한 제주어로 쓰인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제주로 가 저자와 함께 정겨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제주어로만 표현할 수 있는 말들이 있는 것 같다.

 

에세이 한 권을 읽으면서도 처음 들어보는 낯선 말들이 대부분이었다.

전혀 써보지 않았고 많이 들어보지 못한 말들이 책 속에 있었다.

이전에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이 그 존재와 아름다움을 깨닫고 난 뒤

이를 모르고 지냈던 시간이 너무나 아쉬웠다.

저자의 말처럼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말, 만져지는 말, 말랑해지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말.

제주어는 이대로 잊히기 너무 아까운, 사랑스러운 말임을 이 책을 통해 깨닫는다.

말하지 않는 언어는 사라진다.

언어는 말을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제주어를 오래도록 들을 수 있도록

제주어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내가 제주어를 알 수 있도록 해준,

이 세상에서 제주어를 지키고자 하는 저자에게 감사하다.

 

*이 서평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n*****m 2021.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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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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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에세이라고 해서 제주어 설명이 한가득이라 지루할 줄 알았는데 처음보는 새로운 말 제주어의 의미와 느낌 설명이 재미나고 좋았다. 그리고 작가님의 어린 시절 제주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 정감있고 친근한 느낌의 제주를 만날 수 있었다. 요즘 제주와는 다른 느낌의 제주. 그리고 예쁜 느낌의 제주어를 많이 만나 볼 수 있어서 이 나름대로 또 힐링이 되는 좋은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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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에세이라고 해서 제주어 설명이 한가득이라 지루할 줄 알았는데

처음보는 새로운 말 제주어의 의미와 느낌 설명이 재미나고 좋았다.

그리고 작가님의 어린 시절 제주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 정감있고 친근한 느낌의 제주를 만날 수 있었다.

요즘 제주와는 다른 느낌의 제주. 그리고 예쁜 느낌의 제주어를 많이 만나 볼 수 있어서

이 나름대로 또 힐링이 되는 좋은 에세이를 만난 듯하다.

그리고 제대로 따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주어 말을 소리내어 읽고 있으면

입으로 내는 그 제주어 소리가 재미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이런 제주어가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다행이다 싶다.

*도서제공받음*


 


 

1****e 2021.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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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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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부터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사라지는 것들을 받아쓰고 싶습니다."   2010년 유네스코에서는 제주어를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중 하나로 분류했습니다.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언어라서 잊혀지는 상황에서 보존하기 위해 힘을 보태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그런 마음에서 이 책이 나와 그런지 읽는 동안 내 안의 감성이 포근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제주어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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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부터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사라지는 것들을 받아쓰고 싶습니다."

 

2010년 유네스코에서는 제주어를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중 하나로 분류했습니다.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언어라서 잊혀지는 상황에서

보존하기 위해 힘을 보태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그런 마음에서 이 책이 나와 그런지 읽는 동안

내 안의 감성이 포근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제주어에 대한 사랑이 문장에 흘러넘친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단어를 하나하나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면서

제주어에 대한 기초를 탄탄히 잡아주고

이후에 작가님의 가족, 마을 주민 이야기 등

정겨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서사가 펼쳐집니다.

 

서울에서만 살았기에 생소한 부분이 많아서

그저 어려울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읽다 보면 전혀 그렇지 않아요.

어느새 옆의 단어 뜻을 보지 않아도 그 말의 의미가 짐작가기도 하고요.

그래서 책장을 넘길수록 벵삭이 웃을 수 있었어요. (벵삭이 = 방긋이 웃는 웃음)

 

제주어를 알게 된다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는데

한마디, 단어 하나라도 이렇게 책으로 남기겠다는 아름다운 행보도 느낄 수 있었고

책을 읽으면서 그 길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잔잔한 파도를 지닌 제주 바다가 머릿속에 떠오르며

그 속에 이어지는 작가님의 삶이 그려집니다.

누구나 있는 마음의 고향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이 에세이 추천드립니다.

 

 

a******0 2021.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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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제주어에 대해, [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사라져가는 제주어에 대해, [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내용보기
우리나라의 말은 참 다채로운 것 같아요. 부산에 가면 부산만의 말이, 포항에 가면 포항만의 말이, 지역마다 각기 다른 언어들은 그 지역을 여행할 때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저는 참 애틋하고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2021년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도서로써 아련하고, 따듯하고, 다정한 제주어를 주제로 한 에세이에요! 다들
"사라져가는 제주어에 대해, [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내용보기

우리나라의 말은 참 다채로운 것 같아요.

부산에 가면 부산만의 말이,

포항에 가면 포항만의 말이,

지역마다 각기 다른 언어들은

그 지역을 여행할 때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저는 참 애틋하고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2021년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도서로써

아련하고, 따듯하고, 다정한 제주어를 주제로 한 에세이에요!

다들 제주 여행가서, 제주 사투리 어설프게 사용해 봤던 기억, 있으신가요??

저는 우선 있답니다 ㅎㅎㅎ..

생소하고, 낯설고, 하지만 또 정겨운 제주어로 쓰여진 에세이.

듣기만 해도 흥미롭지 않나요?

사실 제주어는, 2010년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로 지정되었다고 해요.

언어가 사라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죠.

언어는 사용하지 않을 때 빛을 잃고 사라져갑니다.

저는 이 책의 내용도 정말 좋았지만,

책머리에 들어가는 글과 마무리하는 글이 더욱 인상깊었어요!

저자는 '사라져가는 것들을 받아쓰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제주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갑니다.

사라져가고 싶은 것을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지지 않나요?

이 책의 에세이는 중간중간 이렇게 제주어가 들어가 있어요!

한번씩 따라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제주어, 어렵기도 하지만 막상 접해보니 그리 어렵지만은 않죠?

마무리 말은 이렇게 '당신은 제주어를 살리셨습니다'라는 이 말이

너무 짠했어요ㅠㅠ우리가 언어를 이렇게 기억하고 사용해야 언어는 비로소 살아갈 수 있다라는 말이

더 와닿던 순간이였습니다.

제주어가 궁금한 그대, 제주가 그리운 그대, 체험과 사색을 통한 삶의 가치를 듣고 싶은 그대에게

이 책을 추천하며,

그럼 안녕 !

Have a good time, see you again !

*도서 서평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0*******l 2021.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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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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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관한 여행 에세이는 많이 읽어봤지만, 제주어 에세이는 처음 읽어보게 되었다. 같은 나라인데도 이렇게 다른 언어와 글자를 쓰는게 놀랍기도 했고, 뭔가 더 정겹게 느껴지기도 했다. 오설자 작가가 겪은 세월의 흔적들, 가족, 제주도, 일상의 이야기들이 너무나 섬세하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   일러두기를 미리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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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관한 여행 에세이는 많이 읽어봤지만, 제주어 에세이는 처음 읽어보게 되었다.

같은 나라인데도 이렇게 다른 언어와 글자를 쓰는게 놀랍기도 했고, 뭔가 더 정겹게 느껴지기도 했다.

오설자 작가가 겪은 세월의 흔적들, 가족, 제주도, 일상의 이야기들이 너무나 섬세하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


 

일러두기를 미리 살펴보면 제주어를 파악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

책에 많이 나오는 제주어를 읽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오감으로 느껴지는 맛깔나는 표현들

여름을 표현하는 단어들과 일상 이야기들이 따뜻하고 재밌었다.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져 마치 아이들이 뛰어놀것만 같이 생생하게 표현 되어 있어서 좋았다.

24p. 이빨 자국 내며 수왁수왁 수박을 잘라먹고 다시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놀다 보면 입으로 들어온 바당물을 왈칵 삼키키도 했습니다 .

하루 종일 놀다가 집으로 올 때, 수박만큼 발갛게 익은 얼굴에 노을이 물들었습니다.

오설자 작가가 주로 많이 쓰는 단어들과 좋아하는 풍경들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나도 그 풍경에 함께 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여름을 만질 수 있다, 수박만큼 발갛게 익은 얼굴에 노을이 물들었다는 표현은 대체 어떻게 나왔을까,

촉각, 시각, 후각, 미각이 다 느껴지는 문장들이었다. 수박이 이렇게 예쁜 과일이었나 싶었다.

너무나 적절했고 눈치껏 여름이 빨리 다가와서 온전히 느껴보고 싶었다.

나는 여름하면 무덥기만 하고 땀과 힘든 나날들만 연상이 되었는데,

유독 이 책에 표현되었던 여름에 관한 문장들은 새롭게 다가왔다.

여름이 이렇게 아름답고 순수하게 표현될 수도 있다는 걸 느끼며 글의 힘에 또 한번 놀랐다.

30p.종아리에 하얗게 드러났던 흉터도 희미해지고 새 살이 돋는 것처럼,

어떤 것들은 잊히고 그 자리에 새로운 이야기들이 돋아납니다.

이 여름 힘들지만 지나고 나면 또 그리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


 

늦가을 햇살이 따가울 때 구수한 냄새가 퍼지는 메주를 담는 과정도 좋았다.

이제는 메주를 담는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어서 더 정겹게 느껴지기도 했다.

정성스럽게 부엌에서 콩을 퍼서 으깨고 보리와 섞으며 메주까지 담는 과정이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을까?

그런 고된 과정들을 굳이 감내하고, 정성스럽게 재료들을 준비하는 그들을 보면서 깨달았다.

뭘 많이 넣지도 않고, 좋은 재료들을 툭 넣고 몇번 휘적휘적 하면 맛있는 음식이 쉽게 탄생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그 속에는 누구보다 정성스럽게 원재료를 준비한 그들의 고됨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아무리 조미료과 각종 좋은 재료들로 치장하려고 해도, 원재료의 알맹이가 좋지 않다면 음식은 제대로 완성이 될 수 없을 것이다.

55p. 냄새는 그리움을 불러옵니다.

감각의 책꽂이에 갈피갈피 꽂혀있다가

바깥의 자극으로 어느 순간 깨어나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부모의 마음

엄마가 하는 말씀은 어느집에나 왜 다 똑같을까?

따라다니면서 나의 모든 것을 감시하고 귀신 같이 알아채고 또 챙겨주시는 어머니의 시선이 느껴지는 글들,

또 오설자 작가가 어머니와 어머님께 느껴지는 따뜻한 정서가 참 좋았다.

혹여나 어른들에게 예의 없게 보일까봐 단단히 일러두는 엄마가 늘 하던 말씀의 문장들이 너무 와닿았다.

평소에 듣던 엄마의 잔소리가, 글에 애정이 듬뿍 묻어나 있어서 계속 보게 되었다.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은 걸까?

자식이 잘 되었으면 좋겠고, 어른들에게 예의바르고 사이좋게 사람들과 잘 지내고 결혼 잘하고

시간의 흐름대로 쓰여져 있는 글들이 마치 세월의 한 장면처럼 스윽 지나갔다.

38p.부모 마음은 딱 한 가지야. 자식들 잘 되는 거 그거 하나야.


 

제주어로 쓰인 부분과 똑같이 해석하여 뒷장에 담겨져 있었다.

제주어를 먼저 읽으면서 나름 스스로 해석하고 어떤 단어인지 궁금해하다가, 뒷장에 해석된 글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어떻게 같은 한국 사람인데 이렇게 다른 언어를 써왔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제주어에 대한 어원에 대해 더 궁금해졌고, 제주어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잘 보존되어서

이 책처럼 더 많은 쓰임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이 결혼 하고자 하는 남자친구를 데려와 물었을때의 대답이 어떠한 대답보다 심플하지만 믿음이 느껴졌다.

지키지도 못한 온갖 화려한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서 딸을 거창하게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보다,

'웃게 해주겠다'는 말 한마디가 정말 진실해보였다.

73p. 그가 그들로 하여금 웃게 했으니 말이다. 웃게 한다는 것은 잊게 한다는 것이다.

망각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 이 지상에서 얼마나 고마운 사람인가.

빅토르 위고 '웃는 남자'

 


 

제주도만의 풍경들

한국에서 특히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섬, 제주도에서는 태풍이 지나가도 남달랐다.

작가가 국민학교 다닐때, 태풍이 지나가고 학교 지붕이 날라갔다는 에피소드가 너무나 영화 같기도 하고 믿겨지지 않았다.

제주도 태풍의 위력은 대체 얼마나 세길래, 학교 지붕이 날라갈 정도인가...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교실에, 찢겨진 그림들을 보면서 어렸을 때지만 절절한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수업은 받아야했기에 마을회관에 임시로 교실을 만들고 다녔던 이야기는 제주도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비료의 냄새들, 죽은 사체들까지 정말 아수라장이었겠지만 그때가 아니면 절대 느껴보지 못했을 추억이었을 것이다.

할망네 국수에서 따뜻한 국수 한그릇, 나도 먹어보고 싶었다.

글을 읽는 내내 군침이 돌았다.

112p. 듬박듬박 썬 고기를 얹고 페마농과 꽤를 뿌리고 ,

젓가락에 국수 몇 가락을 돌돌 감아 입에 넣고 남삐김치를 한입 베어 물었더니,

음?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듬삭하고, 베지근한 맛이 입안에 가득 퍼졌습니다.

할망네 국수 간판 이름부터 정겨웠다.

작가가 표현한 국수의 맛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따뜻하고 푸짐하고,

한번 오면 절대 발길을 끊을 수 없는 할머니의 정성과 정이 듬뿍 담겨져 있을 것 같았다.

제주도에 가면 수소문해서라도 찾아가고 싶었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안타까웠다.

할머니에게는 그저 국수 한 그릇이 아닌 인생이 담겨져 있었을 것이다.

평생을 사람들을 위해 요리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마음이 할머니의 국수의 비법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본다.

책을 읽은 뒤 한 문장의 마음

행복이 무엇인지,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그려지는 순간이었다.

남이 결정해주는 행복이 아닌, 나다운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이 너무 공감이 갔다.

외로운 사람들에게 정말 사소한 한마디가 커다란 위로가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내 안에 커다랗게 번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행복이 무엇일지 곰곰히 생각해보았을때, 온전한 행복보다는 항상 물욕적이고 현실적인 것들만 생각을 해왔다.

지금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나누는 것도 행복이고, 가족들이 건강하고 내가 두 다리로 씩씩하게 잘 걸어다니는 일상적인 것들도 모두가 감사하고 행복한 일들일 것이다. 좀 더 궁극적으로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된 순간이었다.

145p. 우리에게도 그렇게 수많은 밤이 흘러갈 것입니다.

누군가 혼자 밤을 견뎌내야만 하는 날들이 오지 않기를.

단물 다 빨아머겅 쭈글쭈글헌 볼레쭈시 같아도

발로 밝아버린 냅작한 마른 쇠똥 같아도 곁에 있기를,

우리의 영혼이 혼자 떠도는 밤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밤이었습니다.

책에 많이 나오는 제주어들을 보면서 제주도에 제대로 다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현지인들이 쓰는 제주어도 들어보고 싶었고, 그 지역의 현지인들의 사는 모습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었고

사계절을 맛깔나게 표현했던 음식들과 오감만족하며 느꼈던 계절의 변화도 온전히 느껴보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작가의 섬세하면서도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따뜻한 글 솜씨가 가장 부러웠다.

세월이 만들어주는 것인지 훈련으로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일상적인 풍경들을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묘사하고 어느새 독자의 마음을 툭 건드리는 표현들을 너무 배우고 싶었다.

그리고 작가가 추구했던 제주어가 재미있게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목표는 이 책을 통해 이루어진 것 같다.

제주도를 좀 더 특별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제주어를 재미있게 배워보고 싶다면 제주어 에세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책 제목처럼,

우리 사는 동안에 화가 나도 기뻐도

우리의 행복을 찾아서 잘 살아보자!

 

 


 

l******o 2021.1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