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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는 책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는 책" 내용보기
어머니의 죽음 이후로 죽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머니는 암 투병 후 호스피스 병원에서 죽음을 맞았다. 돌아가시기 전에 집에 가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들어드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고 솔직하게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다.    모든 생명체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럼에도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터부시되고 있다.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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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죽음 이후로 죽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머니는 암 투병 후 호스피스 병원에서 죽음을 맞았다. 돌아가시기 전에 집에 가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들어드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고 솔직하게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다. 

 

모든 생명체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럼에도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터부시되고 있다. 죽음을 앞둔

말기암 환자에 대해 행해지는 연명 의료는 환자 자신의 결정에 따라 진행되어야 함에도 가족들은 환자가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명의료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이러한 죽음과 관련한 이야기를 이 책은 전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로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전하고 있다. 특히, 죽음에 이루는 과정을 다룬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부분은

죽음의 과정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

P.38 암 환자의 공통적인 신체 변화 중 하나가 원인 모를 체중 감소입니다. 

건강 검진 시 최근 체중 감소 여부를 묻는 항목이 있다. 이는 암 환자의 공통적인 사항을 묻는 질문인 

것 같다. 

 

P.40 죽음이 가끼워지면 점차 식욕이 사라집니다. 

        식욕이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갈증도 사라져 물을 마시고 싶다는 욕구가 사라지게 됩니다. 

P.41 먹고 마시는 것이 완전히 중단되면 평균적으로 열흘 내에 사망

식음을 전폐하면 죽음이 가까워지는 것이다.

 

P.42 언어 능력이 사라지고 시력을 잃게 되고 청각과 촉각은 가장 나중에 잃게 됩니다. 

죽음이 임박하면 대화를 나눌 수 없지만 청각과 촉각은 살아 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 앞에서 곁에서

지키면서 손을 잡아주고 환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죽기 전에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일 것이다. 

 

P.45 죽음이 임박한 시점에 이르러서는 가래 끓는 소리가 납니다. 이러한 소리가 들리면 16시간 내에 

         사망하게 됩니다. 

죽음의 신호를 알고 있으면 환자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P.50 죽음 직전에 우리 몸이 원하고 시키는 대로 잠든 채 서서히 굶어가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자연스럽고 고통 없이 죽음을 수용하는, 인간적인 죽음일 수 있을 것 같다.

죽음을 늦추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수 있지만 죽음의 과정을 거스를 수 없는 상황도 누구에게나

오게될 것이다.

 

P.61 죽음의 순간이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떨쳐내고 죽음의 순간이 결코 고통스럽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죽음의 과정이 자연스러운 생의 마지막 여정임을 알고 죽음을 맞이한다면 '생의 마지막을 좀 더 잘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P.89 연명 의료 결정법에 따라 모든 환자는 자신의 질병 상태와 예후 및 향후 본인에게 시행될 의료

행위에 대해 분명히 인지하고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습니다. 

연명의료에 대한 결정권은 환자 본인에게 있음을 법적으로도 규정하였다. (2017년 8월부터 시행)

P.90 '말기환자' : 암, 후천성 면역 결핍증,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만성 간경화

       '거부할 수 있는 연명 의료 :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말기 환자에게만 적용 중인 연명 의료에 대한 결정권이 환자에게 있고 말기환자와 거부할 수 있는 

의료 행위는 생명이 다해 갈때 생명의 시간을 연장하는 의료행위를 의미한다. 

 

P.183 웰다잉의 의미 : 존엄사를 포함해 죽음을 앞둔 생의 마지막 순간을 올바르게 정리하고 죽음에

          순응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뜻한다. 

웰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 사회에서 이제는 웰다잉도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P.188 홈다잉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집에서도 치료, 간호,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가정 호스피스가 필수적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대부분이 되기는 했지만 내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도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신 후 새벽에 돌아가셨다. 낯선 병원 침대보다는 살던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좀 더 편안한 

죽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나, 지금은 병원에서 의사가 죽음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홈다잉이 쉽지 않다. 책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정책적으로 홈다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이루어

졌으면 한다. 

 

P.218 죽음을 누구나 거쳐야 하는 인생의 마지막 과정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삶이란 것은 연습을 할 수 없는 것이다. 항상 생방송일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 과정인 죽음을 연습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그럼으로써 우리는 현재 삶의 소중함과 경외감을 가질 수 있다. 

 

인생의 마지막은 누구에게나 오게 되지만 누구나 맞이하고 싶지 않는 순간일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라면 죽기 싫을 것이고 아프고 불행한 삶이라면 죽음을 선택하고 싶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죽음을 앞둔 이들과 곁에서 지켜보는 이들에게 죽음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웰다잉을 생각하면서 현실의 삶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2022년 1월 1일 장례식장에서 맞이했다. 투병 중에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1 2022.01.03.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리뷰)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내용보기
이 책을 읽으며 이때까지 내가 겪고 지켜보았던 여러 임종의 순간과 장례식이 떠올랐다. 20여년 전 아버지께서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병원에 가자마자 길어도 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우리 가족은 아빠와 함께 죽음에 대해, 장례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었다. 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마치 빨리 돌아가시기를 바라는 것처럼 보일까봐 조심스러웠고 아버지
"(리뷰)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내용보기

이 책을 읽으며 이때까지 내가 겪고 지켜보았던 여러 임종의 순간과 장례식이 떠올랐다.

20여년 전 아버지께서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병원에 가자마자 길어도 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우리 가족은 아빠와 함께 죽음에 대해, 장례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었다.

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마치 빨리 돌아가시기를 바라는 것처럼 보일까봐 조심스러웠고

아버지에 대한 배신인것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의사선생님께 본인에게 알려야 하는지 여부를 여쭤보아도

본인이 스스로 알 게 될 것이라고 해서 필요성을 못 느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때 미리 이야기를 꺼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다.

급사나 돌연사가 아니었기에 작별할 3개월의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

그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책의 저자는 나처럼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본 경험이 있는 아들이자 의사이기도 하다.

사람이 죽을때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담담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알려준다.

의식은 없어도 다른 감각이 기능을 못하여도 청각과 촉각은 마지막까지 살아있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좀 더 손도 잡아보고 팔다리도 주물러드리고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낳아주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말도 좀 더 많이 했을 것 같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아름다운 마무리는 보기 힘들어졌다.

길어진 수명과 의학발달로 노년은 요양원에서 보내고, 죽음은 병원에서 맞이하는 게

당연시 되었다. 내가 일을 하고 부양하는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나의 노년과 죽음을 생각한다면 집에서 편안하게 인생을 맞이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간병인과 호스피스와 의료기구를 집에 갖춘 상태어야만 가능할 것이다.

그게 가능하려면 이건희 회장만큼 부자여야 할지도 ㅠ

 

가족의 죽음, 나의 죽음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두렵고 슬프지만

죽음 직전의 순간에는 고통스로운 감각은 무뎌져 거의 사라진다고 한다.

어쩌면 천상병 시인의 표현처럼 인생 소풍을 끝내고 홀가분히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일수도 있을 것이다.

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추억할때 아름다운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행복한 죽음을 준비 해봐야겠다.

 

총평 : 얇지만 묵직한 책

i****i 2021.11.30.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01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01" 내용보기
리투 - 북적북적『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백승철 (지음) | 쌤앤파커스 (펴냄)신체감각이 점차 둔해지면서 의식이 약해진다는 걸 읽었을 때, 아빠의 죽음이 떠올랐다. 중환자실에서 생사의 고비고비마다 사투를 벌이던 혼자만의 장외투쟁처럼... 그 모습이 어찌나 마음 아팠던지... 내 눈에 찍힌 아빠의 검은 동굴같은 모습은 지금도 내게 끄떡끄떡 찾아온다.맨 처음 실어증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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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 - 북적북적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백승철 (지음) | 쌤앤파커스 (펴냄)

신체감각이 점차 둔해지면서 의식이 약해진다는 걸 읽었을 때, 아빠의 죽음이 떠올랐다. 중환자실에서 생사의 고비고비마다 사투를 벌이던 혼자만의 장외투쟁처럼... 그 모습이 어찌나 마음 아팠던지... 내 눈에 찍힌 아빠의 검은 동굴같은 모습은 지금도 내게 끄떡끄떡 찾아온다.

맨 처음 실어증 그리고 시력 상실이 찾아온 후 청각과 촉각은 제일 나중이다. 아빠도 그랬다.
하루 두번 면회마다 아빠를 만나면 미친듯이 강박적으로 손발을 주므르고, 귓속말을 쉼없이 해댔다. 미처 못다한 말들... 전해질지 모르나 안전해질지는 알수도 있던...

#리투북적북적 #당신은이렇게죽을것이다 #백승철 #쌤앤파커스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죽음안내서
#웰다잉




i******y 2021.12.1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죽음을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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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의학박사여서, 직업상 겪은 죽음에 대한 환자들의 이야기나, 저자 개인의 경험담 등 에세이 형식의 글일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진짜 제목 그대로이다. 즉, 우리가 어떻게 죽을지, 숨이 멈추고, 의학적으로 사망이 결정되면, 그 이후 신체의 변화에 대해 세세히 서술되어 있으며, 죽음이후에 어떤 절차가 있는지, 아파서 죽으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환자의 간병, 그리고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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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의학박사여서, 직업상 겪은 죽음에 대한 환자들의 이야기나, 저자 개인의 경험담 등 에세이 형식의 글일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진짜 제목 그대로이다. 즉, 우리가 어떻게 죽을지, 숨이 멈추고, 의학적으로 사망이 결정되면, 그 이후 신체의 변화에 대해 세세히 서술되어 있으며, 죽음이후에 어떤 절차가 있는지, 아파서 죽으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환자의 간병, 그리고 장례문화, 사후 기증 등등 '죽음'에 관한 막연했던 것들이 이 책을 읽으며 명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다 읽고, 다시 표지를 봤을때,

언젠가는 떠나야 할,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 죽음에 대한 첫 안내서

라는 부제가 있는 것을 뒤늦게 봤는데, 이 책을 설명하는 가장 적절한 문구였다.

의학드라마, CSI, 영화등등에서 병실에 누워있는 사람, 장례식장에서 우는 장면, 사체등을 봐왔지만, 사실 장례식장에 종종 들러서, '죽음'을 아무리 눈으로 직접 봐왔어도, 어렴풋이 아는 개념에 가까웠다면, 이 책은 때로는 섬뜩하게, 그리고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죽음'을 알려주었다.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선고받으면, 처음 심정이 어떠할지 부터, 암에 걸리고 병이 진행되는 과정을 의학적으로 설명해주는 과정은 암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기회였고, 말기 암 환자의 신체상태, 반응 등을 서술하고, 죽음이 가까워지면 점차 식욕이 사라지는데, 이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신체 변화의 하나로 강제로 음식을 주입하고 물을 제공하는 것이 환자에게 역효과일수 있다는 정보 또한 몰랐었다. 병으로 인해 죽음으로 이르는 과정을 세세히 다뤄주다보니, 죽음에 대해 생각했던 것들이 뚜렷해지면서 한편으로는 앞으로 내가 맞이할 죽음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해보기도 했다.

신체 감각은 점차 둔해지다가 결국 멈추게 됩니다. 제일 먼저 언어 능력이 사라지면서 실어증이 되어갑니다. 그다음으로는 시력을 잃게 되고 청각과 촉각은 가장 나증에 읽게 됩니다. P42

환자의 손을 가족들이 잡아주고, 말하지 못해도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왜 필요하지, 이제서야 알았다.

매장보다는 화장이 친환경적이라고는 하지만 현재 화장장에서 이루어지는 화장의 경우 자동차로 7700킬로미터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일산화탄소, 다이옥신, 수은등의 공해 물질을 대기로 방출할 수도 있습니다. P76

화장이 매장보다 나은 방법이 아닐수도 있다는 사실에, 저자는 다른 다양한 방식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한국의 장례문화에 대해 많은 생각거리를 주며, 저자의 의견에 귀기울이게 한다.

현대 사회에서 죽음과 직면할 수 있는 질병과 사고를 대처함에 있어 의사의 역할은 절대적이며 중심에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P85

'사전 연명 의료 거부 신청'이 있다는 것 또한 처음 알았다. 의식없이 오래 누워있다보면 가족 스스로 어떤 결정을 내리기가 버거워질수 있기에, 나는 일정기간을 정해, 그 기간내에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으면 연명 거부를 할 생각이 갖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좋은 답을 얻었다.

현대 의학의 눈부신 발전에 따른 각종 생명 연장 장치와 의술은 당신이 결코 마음대로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P93

개인의 죽을 권리는 과연 주어져야 하는지, 죽을 권리가 정말 존재하는지,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릴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지 등은 언제나 논쟁거리였고 언제까지 풀리지 않을 논란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논란에서 허용과 실행으로 옮겨나는 추세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P133

태어나서 죽는 것은 인간이 겪어가는 자연의 과정이다. 웰다잉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져가는 요즘, 생각보다 기대수명은 높아가고, 죽음은 아직 먼 이야기 같았는데,

갑자기 닥친 죽음에 무방비 상태로 있지 말고, '현명한 죽음의 설계' 하여 '마지막 여행을 잘 준비하라'는 이 책, 체계적으로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잘 다뤄주어, 마치 예방주사 같은 느낌으로 참 고마운 책이었다.

<<쌤앤파커스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b****e 2021.12.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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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첫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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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기증. 기증자가 대기자의 10프로에 불과하기에 하루 평균 5.2명은 필요한 장기를 제때 이식받지 못해  사망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장기기증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고민하고 있었던 나는,  막연하게 이런 상상을 하곤 했다.    '남겨진 가족들이 나를 보고싶을 때마다  내가 기증한 심장이나 각막으로  새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를 통해,  나를 느낄 수 있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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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기증.

기증자가 대기자의 10프로에 불과하기에

하루 평균 5.2명은 필요한 장기를 제때 이식받지 못해 

사망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장기기증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고민하고 있었던 나는, 

막연하게 이런 상상을 하곤 했다. 

 

'남겨진 가족들이 나를 보고싶을 때마다 

내가 기증한 심장이나 각막으로 

새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를 통해, 

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아, 그런데

우리나라는 기증인의 가족과 이식인 간의 인적정보 교류를 엄격히 금하고 있습니다 p.118

(....저만 몰랐나요????)

 

요즘 퍽 죽음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웰다잉에 대한 많은 서적들을 찾아보고 있지만, 대부분 구체적인 웰다잉 책이라기보다는 감성적인 에세이에 가까웠다.

이 책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죽음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같은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 죽음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다양한 죽음에 대한 예시를 통해 객관적인 답을 제시한다.

 

다소 무미건조해 보이는 서술방식 때문에 오히려 읽는 내내 죽음에 대해 담담해진다.

 

언젠가 우리 모두에게 인생의 마지막 날이 찾아올 때, 스스로 의지에 따라 준비하고 결정하기 위해 마음의 훈련이 필요할수 있음을 전하고자 했다는 작가님.

죽음에 대해 침묵하기보다, 건강한 수용과 준비를 통해 언제일지 모르는 마지막을 평온하고 품위있게 맞이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이 죽지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면 과연 행복할까? 오히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의미를 잃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 어찌보면 죽음이 마냥 슬픈것만도 아니다.

죽음이 있기에 지금 내 삶이 더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

 

의학박사,30년차 피부과 의사가 쓴

언젠가는 떠나야 할,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 

죽음에 대한 첫 안내서

#당신은이렇게죽을것이다

 

 

죽음에 이르면서 뇌에는 산소결핍이 일어나게 됩니다.일종의 방어 기전으로 통증완화 효과가 있는 아편성 단백질인엔도르핀을 포함한 각종 신경 전달 물질을 다량으로 분비하여 고통을 억제하고 극도의 안도감을 줍니다. 일부 신경학자에 따르면 죽음의 순간에는 고통은 커녕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최고의 행복감과 쾌감을 느낄것이라고

p.57

 

죽음의 순간은 이제껏 먹어보지 못한 가장 달콤한 사탕을 입에 무는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어쩌면 우리 몸은 울면서태어나러 웃으면서 죽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p.62

s*********k 2021.11.2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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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부터 죽음에 관한 책들을 몇번 본적이 있다. 굳이 서적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필연적으로맞이할 미래에 대한 고민이 죽음일 것이다.   저자는 의학박사로 죽음을 건강하게 수용하고 준비할 때 평온하고 품위 있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음을 책을 통해 나누고자 했다. 저자는 어릴적 할아버지의 죽음과 오버랩되는 아버지의 죽음의 과정에서 아버지와 저자가 공감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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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부터 죽음에 관한 책들을 몇번 본적이 있다.

굳이 서적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필연적으로맞이할 미래에 대한 고민이 죽음일 것이다.

 

저자는 의학박사로 죽음을 건강하게 수용하고 준비할 때 평온하고 품위 있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음을 책을 통해 나누고자 했다. 저자는 어릴적 할아버지의 죽음과 오버랩되는 아버지의 죽음의 과정에서 아버지와 저자가 공감하고 있었지만 죽음이라는 단어를 아버지와의 대화를 끌어들일 용기가 없었던 지난날을 회상한다. 죽음은 당사자와 주변인 모두에게 슬픔의 순간이지만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침묵보다는 불가피성을 인정하고 대화를 나누며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평온하고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 시한부 삶에 일반적인 과정과 암과 같은 사례를 말해준다. 그리고 죽음에 까지 이르는 과정을 말한다. 신체변화 중 공통적인 예는 체중감소이다. 이유없이 체중이 줄면 암을 먼저 의심해봐야 할 정도로 대부분의 암 환자가 체중 감소를 경험한다.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번에 따른 식욕부진과 식사량 감소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암으로 인한 대사 상태의 변화 때문이다. 세포가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또한 죽음이 가까워지면 점차 식욕이 사라진다. 식욕이 사라진다는 것은 죽음을 받아들이고 순응하려는 신체 변화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신체 감각은 점차 둔해지다가 결국 멈추게 되는데 제일 먼저 언어 능력이 사라지면서 실어증이 되어 간다. 그다음으로는 시력을 잃게 되고 청각과 촉각은 가장 나중에 잃게 된다. 마지막까지 남게 되는 감각이 청각과 촉각이다 보니 비록 환자가 말을 못 하거나 앞을 보지 못한다 해도 가족들이 손을 잡아주거나 볼을 어루만지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곁에서 들려주는 것이 좋다.

그외에도 책에서는 준비하지 못한 사고사나 호스피스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이제 나이가 마흔이 되어가니 죽음이 내 삶고 먼이야기가 아니란 느낌이 든다. 주변인들의 죽음을 통해 삶고 죽음에 대한 관념도 바뀌고, 우선순위도 바뀐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저자가 독자와 함께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어서 위로해주는 느낌이 드는 추천하고 싶은 책이였다.

  

c********n 2021.12.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손으로 직접 죽음을 계획하라
"당신의 손으로 직접 죽음을 계획하라" 내용보기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건 할머니의 장례식이다. 무려 35년 전, 지금과는 투병과 치료의 과정, 무엇보다 임종과 장례의 모습들이 사뭇 달랐던 때이다. 할머니는 임종을 며칠 앞두고 퇴원하여 시골집로 내려가셨고, 오랜 세월 삶의 터전이었던 그 집 안방에서 눈을 감으셨다. 그리고 염습과 입관, 장례의 모든 절차가 시골집에서 진행되었다. 장지는 시골집에서 30분 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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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건 할머니의 장례식이다. 무려 35년 전, 지금과는 투병과 치료의 과정, 무엇보다 임종과 장례의 모습들이 사뭇 달랐던 때이다. 할머니는 임종을 며칠 앞두고 퇴원하여 시골집로 내려가셨고, 오랜 세월 삶의 터전이었던 그 집 안방에서 눈을 감으셨다. 그리고 염습과 입관, 장례의 모든 절차가 시골집에서 진행되었다. 장지는 시골집에서 30분 거리의 선산자락이었다. 당시엔 그런 장례가 당연한 풍습이었고 문화였다. 

 

지난 20여 년 사이 한국의 장례문화가 천지개벽에 가까울만큼 바뀌었고 또 바뀌고 있다. 노인들은 대부분 병원 또는 호스피스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병원에 딸린 장례식장에서 장례가 진행된다. 오래된 매장 문화는 화장과 납골당 중심으로 바뀌었으며, 장례방식도 자식들보다 당사자의 의견을 더 존중해주는 분위기이다. 전통적인 유교문화가 가정과 사회 전반에 깊숙히 침투해있는 한국사회에서 이러한 변화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우리사회가 빠르게, 실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다만 그 원인이 좁은 국토와 저출산, 핵가족화 등에 있다는 점은 진지하게 고민할 부분이다. 

 

현직 의사인 저자는 한국인의 치료와 임종, 장례와 매장 문화를 들여다본 후, 이렇게 제안한다. 죽음에 대하여 솔직하게 대화하고, 잘 준비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하자고. '죽음'은 불경한 것이 아니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므로 차라리 웰다잉을 멋지게 설계하자고 주장한다. 재산 상속에만 초점이 맞춰진 유언을 연명치료를 포함한 치료의 방식과 죽음을 맞는 방식, 사후 신변처리, 장례와 매장방식까지 확대하자고 제안한다. 책의 모든 문장에서 죽음에 대해 저자의 진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심오한 주제를 짧은 글에 담아낸 저자의 글쓰기 내공도 느껴진다. 저자의 주장과 글이 지나치게 감성적이거나 또는 온갖 통계로 버무려진 논설이 아니라서 오히려 설득력이 있다.

 

추상적인 '죽음'이 아니라 실제적인 '죽음'이 모든 독자에게 흥미로운 주제일 수는 없다. 하지만 노년의 부모를 둔 자식들에겐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부모의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지, 나의 죽음을 어떻게 계획할지 좋은 깨달음이 되어줄 것으로 확신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u 2021.1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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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이고 담담하고 친절한 이야기로 만나는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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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렇게 무서운 제목의 책이지만, 의학박사, 피부과 전문의, 노인의학 인증의인 저자의 전문적인 고견이 궁금하여 열심히 읽어 보았다. 미래가 아무리 불투명하더라도 확실한 것이 하나 있다. 우리 모두 반드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 친절함이 기분이라면 단연 최상위의 안내서이다.   저자의 직업과 이력으로 인해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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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렇게 무서운 제목의 책이지만, 의학박사, 피부과 전문의, 노인의학 인증의인 저자의 전문적인 고견이 궁금하여 열심히 읽어 보았다. 미래가 아무리 불투명하더라도 확실한 것이 하나 있다. 우리 모두 반드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 친절함이 기분이라면 단연 최상위의 안내서이다.

 

저자의 직업과 이력으로 인해 의학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의학지식을 담은 철학인문서이다. 나는 20대부터 유서를 쓰기도 하고 지금은 연명치료와 사후기증문제 역시 미리 정해 두었다. 기타 등등 할 수 있는 실무적인 것들을 고민해 보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동안 생각해 보지 못한 내용들을 만나 그 점이 좋았다.

 

침묵한다고 영생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예측이 불가능하니 가능한 빨리 인정하고 수용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죽음만 생각하며 산다는 것은 아니다. 계절에 맞는 옷과 침구를 마련해 놓듯 그 정도의 수고는 해두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한국인의 2대 사망 원인에는 암과 교통사고가 포함된다. 영양상태가 좋은 장수국가의 반열에 든 한국인들은 80세 이후 암으로 인한 사람이 현재 가장 평균적인 죽음의 모습이라고 한다.

 

따지자면 태어나면서부터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이 모든 생명체들의 여정이지만, 의사로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후부터 환자가 겪게 되는 여러 신체변화를 기록해 준 것은 많은 참고가 되었다. 우림 모두가 부디 쇼닥터나 여기저기 카더라 대신 가능한 정확하게 알고 덜 두려워할 수 있길 바란다.

 


 

아무리 거듭 생각해도 연명치료라고 불리는 과정들은 내게는 무척 모욕적으로 느껴진다.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을지는 모를 일이나 내 자신에게도 내가 사랑하는 누구에게도 하고 싶지 않은 처치들이다.

 


 

사망 후 신체에 생기는 변화를 의학적 지식에 근거에서 설명해주는 부분도 참 좋았다. 장묘 방식에도 여러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 더구나 탄소제로를 목표로 한 시절에 죽으면서 에너지를 잔뜩 써서 가만 두면 분해될 시신을 태우고 대기를 오염시키고 떠나는 방식 역시 어리석고 모욕적으로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자연에 의해 규정된 최대 수명이 38세라는 것에 무척 놀랐다. 그래서 40대에 이토록 여기저기 아픈 것이었... 뜻밖에 장수한 인생이 되었다. 조부모님들이 80, 90대에 소천하셔서 백세도 못 살고 가셨다 애도했는데, 자연수명의 두 배 이상을 사신 거라 생각하니, 왠지 기쁘다.


 

무서운 제목, 무거운 소재로 느껴질지 몰라도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다. 직설적이고 담담한 이야기들이다. 읽을 수 있어 무척 좋았다.

 


 

k****k 2021.1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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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어도 울지마...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 백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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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 백승철 / 쌤앤파커스     언젠가는 떠나야 할,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 죽음에 대한 첫 안내서     잘 죽는다는 것... 나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지 않으면 무너지고마는 마지막 인생 여행... 죽음이란 모든 것과의 안녕을 말하는 것이다. 그동안 험난한 속세 속에서 잘 살아냈노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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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

백승철 / 쌤앤파커스

 

 

언젠가는 떠나야 할,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 죽음에 대한 첫 안내서

 

 

잘 죽는다는 것... 나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지 않으면 무너지고마는 마지막 인생 여행... 죽음이란 모든 것과의 안녕을 말하는 것이다. 그동안 험난한 속세 속에서 잘 살아냈노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생각났던 책...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어가 잠든 집>이 떠올랐다. 남편과 이혼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딸 아이의 입학때까지는 참았던... 그러다가 들려온 딸의 사고소식에 정신을 다잡으며 병원에 도착한 엄마는 뇌사판정을 선고받는다. 그리고 장기기증을 권유받은 그들은 딸아이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단지 손끝의 움찔거림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않은 채 헌신을 다해 간호를 했고... 문제는 심장이 숨쉬고 있으니 뇌를 살리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인간의 존엄에 대한 과제를 남겼던 소설... 바로 인어가 잠든 집이다. 특히 산 것인가? 죽은 것인가?에 대한 논란으로 아이의 심장에 칼을 꽂는다면 과연 딸을 죽인 사람은 과연 누구냐는 질문에 머리를 얻어맞은 것 마냥 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는 인간이 태어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대부분 이러하니 인생의 마지막 여행을 잘 계획하기를 바라는 친절한 인문서라 할 수 있다. 불과 일년전에 책에서 말하는 수순대로 가족을 보냈었는데 조금만 일찍 만났더라면...하는 간절한 아쉬움도 있었다. 결국 누구에게나 생의 끝은 존재하므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덜 아프도록 나 스스로가 잘 마무리 하기를 바라본다.

 

 

보람 있게 보낸 하루가

편안한 잠을 가져다주듯

값지게 살아온 인생은

편안한 죽음을 가져다준다.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는 죽음에 대한 정의와 우리나라의 의료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과거엔 숨을 쉬지않거나 심장이 멈추면 사망 판정을 내렸는데,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육신의 생명줄을 연장시킬 수 있는 도구들의 개발로 죽음의 정의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한다. 특히 현대에는 죽음을 판단하는 기준이 전적으로 의사에게 넘겨져 죽음과 직면하는 역할을 절대적으로 맡겨지고 있다. 그렇기에 의사는 죽음에 직면한 환자가 아무리 생명의 연장을 거부하더라도 의사의 윤리와 법적인 문제로 치료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영원한 인간의 삶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결국엔 생을 마감하고 마는데... 보편적으로 암이나 뇌,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인간은 생명 연장 치료, 즉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등의 기구를 통해 육체의 생명 기한을 연장하지만 참을 수 없는 고통과 장기요양이 수반된다면 아픔이 죄의식을 불러오는 안타까운 현실과 대면할 수 있다는 점... 그렇기에 이를 법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제정하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존엄사만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현명한 죽음을 설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숨을 쉬고 있을 땐 곁에 있는 누군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지만 사실 모든 것은 환자 스스로 마음의 결정을 하는 것이므로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슬픔의 5단계... "내가 왜? 아닐거야"라고 하는 부정, "왜 하필 나야!" 화내는 분노, "이만큼만 내 삶을 허락해 줘" 기회를 위한 타협, 그리고 우울과 수용의 단계를 거치면 그때서야 나의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사실... 내가 죽는 날... "이 험난한 속세에서 유쾌하게 보냈는데 아쉽네..."라고 웃으며 보내줬음 좋겠다. 이생의 여행은 끝났으니 저생에서 또 즐겁게 살면 그만인 인생... 그렇게 행복한 여행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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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9 2021.1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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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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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강렬하다. ‘하고 싶었지만 차마 하지 못했던 말’ 인 죽음에 대한 사유가 담겨있는 책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어쩌면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지만 차마 하지 못했던 말, 그리고 미래의 나를 향한 선언’ 이기도 하다고 이 책을 소개한다. 우리 모두 언젠가 한번은 떠나야 할 죽음이라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게 되는 책이다.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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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강렬하다. ‘하고 싶었지만 차마 하지 못했던 말’ 인 죽음에 대한 사유가 담겨있는 책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어쩌면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지만 차마 하지 못했던 말, 그리고 미래의 나를 향한 선언’ 이기도 하다고 이 책을 소개한다. 우리 모두 언젠가 한번은 떠나야 할 죽음이라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게 되는 책이다.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백승철 지음
쌤앤파커스 

 

서로 다른 인생사만큼 인생 설계도 모두 다르고 다양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인생을 살아왔든 누구나 생의 마지막 순간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비슷하기에 죽음의 설계는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말하는 저자. 동양적 관념에서 죽음에 대한 언급이 금기시되다보니, 말기 환자 가족과 주변인들은 죽음에 대한 논의나 대화가 자칫 환자의 불안과 두려움을 가중하고 희망을 저버리는 것으로 생각해 의도적으로 피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가 전하는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의 여러 장 중에 특히 ‘죽음을 설계하는’ 부분에 관한 장을 유심히 읽게 된다. 

 


현명한 죽음의 설계를 위해서는 제일 먼저 환자 스스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현명한 죽음의 설계를 위해서는 가족, 친지, 의료진, 전문가 등 모든 구성원의 긴밀한 협조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더 이상 다른 사람들에게 초라하거나 성가시게 보이지 않기 위해 혼자 고민하거나 해결하려 하지 말고 언제나 대화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가족, 의료진을 포함한 주변 모든 사람은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기꺼이 대화하고, 도움을 주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현명한 죽음의 설계를 위한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정직입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은 누구라도 쉽게 이겨내기 어렵습니다. (…) 그러나 현명하게 무언가를 설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처한 상황을 정직하게 마주하는 것입니다. 

- p153  



이렇게 심리적으로 죽음을 마주할 준비가 된 후, 죽음 설계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과정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스스로의 질병상태와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 환자 스스로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것,  두번째로 환자 본인과 가족, 친지를 포함한 주변인들과 이제껏 풀지 못한 개인적 오해와 문제를 풀어나가는 노력, 세번째로 가족에 관한 법률 및 재정적 문제를 유언장 형식으로 정리하는 것, 이렇게 세 가지의 준비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부모님께서는 나중에 의식이 없을 때 '연명치료'는 하지 말아달라고 벌써부터 말씀하신다. 그러나 막상 그런 일이 닥치면 자식된 도리로서 그렇게 할 수 있을 지 자신이 없다. '노환은 다른 질병없이 노화로 인해 신체 기능이 점차 약화되면서 몸이 쇠약해지는 것을 의미하며, 노환으로 사망하는 것을 자연사'( p141, 자연사가 불가능해진 시대 ) 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의술이나 병원 시스템이 발달한 현대의 의료 시스템에서는 자연사를 허용하지 않는다. 건강이 나빠진 고령자를 집에 두는 것은 노인을 무책임하게 방치하는 것이고 불효하는 것이어서 어떻게든 병원으로 모셔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말기환자가 무의미한 연명 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등록하는 것( 연명 의료 결정법 )처럼, 이른바 자연사를 받아들이겠다는 '자연사 결정법' 같은 것이 필요한 시대가 오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미래에 90세 혹은 100세가 넘으면 모든 검사나 치료를 거부하겠다는 등의 합리적인 개인 의사 결정권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웰빙의 대척점에 존재하는 '웰다잉' 이라는 단어도 등장한다. 2016년에 제정된 연명 의료 결정법은 법안의 올바른 의미 전달을 위해 웹다잉법이라고 불린다. 이렇게 통용되면서 존엄사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지만, 죽음을 앞둔 생의 마지막 순간을 올바르게 정리하고 죽음에 순응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뜻한다고도 볼 수 있다. ( p183 , 웰빙의 완성, 웰 다잉) 이 장의 내용은 앞선 장인 '죽음의 설계하다' 장과 실행방안이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더 상세하다. 의료기관이 아닌 홈다잉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를 위한 가정형 호스피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또한 간병에 따른 여러 어려움을 제도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간병 휴직' 같은 법적 장치에 대해서도 제안하고 있다. 

회사에서의 직원연수과정에서 각자 자신의 '유서'를 남겨보던 시간이 떠오른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싶은 이들, 못 다한 일들, 후회되는 일과 그래도 자랑스러웠던 일들을 남겨보며 다함께 울먹였었다. 젊은 날 마주했던 죽음에 대한 시간은 그렇게 두렵고, 먹먹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시의 느낌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여전히 마음은 무겁고 먹먹하지, 죽음을 건강하게 수용하고 준비할 수 있는 '마음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다시금 책을 찬찬히 넘겨본다. 각 장의 첫 머리에 나오는 죽음에 관한 격언들이 더욱 깊게 다가온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a 2021.12.1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