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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주문학상 수상소식을 접하고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오늘같이 따뜻한 날은 야외에서 강재남 시인님의 시집을 읽으며 차 마시기 좋은 날이네요. 시집을 펼치자 끝까지 몰입하며 읽게 되었습니다. <봄이 자라는 파브르의 정원 그러면서 밀의 옥상> 퐁뒤가르 공원에서 만나세 기분이 무슨 색입니까 당신은 말합니다 빨래를 널었습니다 구름이 쏠리는 쪽으로 흔들리며 타락하는 곡선, 완만한 굴곡을 가진 육체가 빨랫줄에서 빠져나옵니다 색을 버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가능하다면 생 베네제 다리가 좋겠습니다 당신을 놓쳤습니다 슬픔은 흔들리는 내용을 가졌습니다 아비뇽의 처녀는 늙어버렸고 슬프다는 것은 막다른 골목을 동반합니다 그러므로 입체적인 이별을 꿈꾸어야 합니다 대책없는 감정이 빨랫줄에서 흔들립니다 옥상 모서리에 여럿의 감정이 덧칠되는 동안 아비뇽이 빨랫줄에서 말라갑니다 불후의 육신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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