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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나요.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건 불과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의존도는 어마어마하게 커졌으니까요. <4.7인치의 세계에서 사랑을 했다>는 스마트폰 세상에 갇힌 소녀의 이야기예요. 트라우마로 집 밖을 나가지 못하는 주인공 하나코에게 스마트폰은 세상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 스마트폰 게임에서 우연히 만난 플레이어 렌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일이 특별하게 느껴졌을 거예요. 사실 은둔형인 하나코가 아니더라도 온라인상의 관계 맺기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과도 감정이 싹틀 수 있으니까요. 스무 살의 하나코를 소녀라고 표현한 건 진짜 소녀의 마음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에요. 학창시절에 친구들은 하나코에게 상처만 줬어요. 진심으로 다가오는 친구와의 우정이 있었더라면... 불행하게도 하나코는 왕따였고, 대학교에 진학했으나 포기하고 스스로를 집에 가둬버렸어요. 스물네 살의 렌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이 안 되어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어요. 스마트폰 게임에서 렌은 하나코에게 친구 신청을 했어요. 하나코는 친구 신청을 해준 렌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고, 점점 둘만의 메시지가 오가면서 서로에게 끌리게 됐어요. 렌은 몇 년간 집밖에 나간 적 없다는 하나코에서 교토에서 만나자는 깜짝 제안을 하게 되고, 순간 정신을 잃은 하나코가 다음 날 눈을 떴을 때는 오늘 만나줘서 고맙다는 메시지가 와 있는 거 예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은밀하고도 아름다운 미스터리한 사랑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었네요. 너무나 현실적인 설정 속에 환상적이고 미스터리한 요소들이 가미되어 더욱 매력적인 이야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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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대학 4학년 때 응모한 소설로 제9회 R-18 문학상(산쵸샤) 우수상을 수상했고, 그 후 "정전기와 미야코의 무의식"으로 데뷔했습니다. 대표작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 호러 게임의 소설판 "살육의 천사" 등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우리 시대의 사랑을 그린 <4.7인치의 세계에서 사랑을 했다>를 보겠습니다.
21살 집에만 있는 하나코가 있습니다.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식 무렵에 생긴 일로 밖을 나가지 못합니다.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과 우연히 마주칠지도 모른다는 생각만으로도 무서워서 걸어서 5분 거리인 편의점조차도 하나코에게는 한없이 멉니다. 하나코가 은둔형 외톨이가 되었을 때 엄마는 바깥에 나가고 싶다고 할 때까지 안 나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1년 전 하나코가 우연히 하게 된 'flower stroy'라는 앱 (꽃을 키워 자신의 가게를 진열하고 이를 팔아 게임 내의 머니머니라는 통화를 얻어 가게 인테리어나 아바타에게 착용시킬 물품을 사는 게임)에서 카코란 이름으로 자신의 가게를 만들고 있었는데, 렌이란 사람에게서 친구 쪽지가 옵니다. 누군가에게서 이런 식으로 답장을 받아본 것은 학창 시절에도 없는 일이라 하나코는 온몸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래서 정성스럽게 답장을 보냈고 매일 서로에게 쪽지를 보내며 1년을 지냈습니다. 시간이 멈춘 방 안에서, 렌이 보내주는 답장만이 현실 세계이자 하나코의 생명선입니다. 그러다 렌이 하나코가 있는 교토에 만나러 와도 되는지 물어봅니다. 하나코는 의식을 잃습니다.
24살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렌이 있습니다. 엄마는 자신을 낳다가 돌아가셨고 아버지와 둘이서만 살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렌을 볼 때마다 죽은 아내를 떠올렸고, 자신을 키우기 위해 억지로 살아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학창 시절에 동급생과 잘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기에 고백도 받았고 친구도 많았지만 그것뿐입니다. 그러다 'flower story'에서 불특정에서 친구 수락 쪽지를 보냈는데 카코로부터 정성스런 답장이 옵니다. 렌에게 있어 카코는 비현실적인 세계에 있는 비현실적인 존재입니다. 자신의 생일에 카코에게서 생일 축하 쪽지를 확인하고 충동적으로 교토로 카코를 만나러 가도 되는지 물어봅니다.
하나코는 눈을 떴는데 하루가 지났습니다. 그리고 폰을 보니 자신은 기억에도 없는 쪽지가 있습니다. 분명히 자신은 렌이 보러 오겠다는 쪽지를 읽은 기억이 끝인데, 알았다며 어디서 만나자는 답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만났는지 렌에게서 카코랑 만났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옵니다.
하나코는 렌을 만나지 않았는데 도대체 이건 무슨 일일까요. 누가 하나코를 대신해서 렌을 만난 걸까요? 이야기의 비밀은 <4.7인치의 세계에서 사랑을 했다>에서 확인하세요.
하나코는 아버진 없지만 엄마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자랍니다. 은둔형 외톨이가 된 하나코를 질책하지 않고 이해하고 용기를 주는 하나코의 엄마, 그녀 내면의 아픔을 이해하는 엄마로 인해 다시 세상에 나가려는 그녀를 도와줍니다. 하지만 렌은 어머니 없이 아버지의 무관심 속에서 자랍니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무엇이 되고 싶은지도 알지 못한 채 그렇게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런 렌이 하나코를 만나며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한 모두에게 호감을 사고 싶었던 것은 언제나 외로웠기 때문이었음도 알게 되지요. 스마트폰에서 알게 된 두 사람이 만나 꿈같은 사랑을 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도 그 사랑을 그리워합니다. 사랑이란 건 사실 어디에도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것을 찾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은둔형 외톨이 하나코와, 꿈을 잃은 렌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4.7인치의 세계에서 사랑을 했다>의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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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은둔형 외톨이 생활이 용납되고 있는 건 다름 아니라 어머니의 응원 때문이다. 아버지는 누군지 모른다. 소설작가 지망생이었던 아버지는 어머니를 사랑하다가 어머니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지고 어머니의 할머니 댁에서 머물며 하나코를 낳아 키우며 살았다.
하나코의 은둔형 외톨이 성격은 열 살 때 선물 받은 빨간 원피스를 입고 학교에 갔다가 '화장실의 하나코 양'으로 놀림당하는 충격이 발단되었다. 말수가 줄고 대인관계가 힘들어졌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도 완전한 그림자 상태가 되었다. 귀에 들어오는 모든 말은 자신을 흉보는 소리로 들렸고 수시로 심장이 멈출 것만 같이 괴로웠다. 17살이라는 나이에 이미 사는 것이 싫어졌다. 죽어버리고 싶다는 기도를 줄곧 하고 있었다. 하지만 21살의 하나코는 4.7인치 속 세계에서 사랑에 빠졌다.
꽃 키우기 게임 앱, '프라스토'에서 레어템을 획득하려면 친구를 사귀어야 했다. 렌이라는 남자애한테서 오는 메시지를 수신할 때마다, 멈춰 있던 것만 같은 하나코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한다. 어머니 말고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없던 하나코에게는 새로운 세상이다. 부서질 것만 같이 온몸이 두근거린다. 4.7인치 세상의 가명 '카코'의 가슴은 어느새 겨울이 봄으로 바뀌어 있었다.
챕터가 바뀌면서 렌 이야기가 시작된다. 렌은 도쿄 어느 구석의 편의점에서 일하는 24살의 아마시타. 프리터로 취직을 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 중이다. 어머니는 렌이 태어나자마자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홀로 렌을 키운 것이다. 편의점에서 같이 일하는 이우라 씨가 그만두면서 말한 <꽃 이야기>가 카코에게서 추천받은 책이었다. 그가 그 책을 지은 소설가였다. 이렇게 프라스토 앱에서 만난 사람끼리 연결되는 코드가 많아지면서 서로 만나보고 싶어진다.
창밖에는 벚꽃이 흩날리는 봄, 사랑의 멋짐을 알리는 하늘하늘한 벚꽃, 한 잎씩 지면에 이끌려 간다. 주인공 하나코는 방에 줄곧 틀어박혀 있다가 간만에 창문을 열어 눈 부신 빛이 방을 비추고 벚꽃이 알리는 봄의 시작을 느낀다. 렌은 카코를 만나러 교토로 찾아오면서 진전되는 청춘의 사랑 이야기다. 온통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는 세상 어쩌면 그런 러브 스토리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남녀의 사랑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에, 아름다운 핑크 하트의 벚꽃이 그들에게 꽃비처럼 내리리라.
#4.7인치의세계에서사랑을했다 #키나치렌 #주승현 #제우미디어 #일본소설 #청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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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4.7인치의 세계에서 사랑을 했다_키나 치렌_제우미디어
인간이 존재하는 이 세상. 히키코모리는 이제 특별한 것이 아닌 우리들의 외면과 내면에 존재하는 아픔인 것 같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슈 되었던 소재여서 익숙했지만 자신을 공간 안에 가둬 놓고 지내면서 사랑을 싹 틔운다는 점이 궁금했다. 그게 자신의 삶을 뒤흔들 만큼 중요한 것이었다는 건 어떤 것일까?
'4.7인치의 세계에서 사랑을 했다.'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이상한 날들의 연속,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눈부신 사랑을 했다.'
'4.7인치 화면 너머로 진짜 사랑이 시작되었다.'
'스마트폰에서 태어난 사랑, 그리고 상냥한 거짓말.'
표지 그림이 예쁘다. 알록달록한 색상에 여주인공 하나코가 튤립 한 송이를 들고 앉아있다. 방은 복잡해 보이지만 정리 정돈이 잘 되어있다. 마치 스마트폰 화면처럼 와이파이 표시와 배터리, 날짜 표시가 되어있는 기호가 있어서 특이했다. 아담한 크기의 책은 두껍지 않은 적당한 분량이다. 그러면서도 가벼워서 들고 읽기도 편했다.
소설의 첫 문장부터 빠져드는 나를 의식한다. 마치 웹 소설을 읽는 듯 단문의 간결함이 마음에 들었다. 순문학 작품처럼 고급스럽고 멋들어진 단어도 없어서 읽다가 끊기는 일도 없었다. 거기다 장황한 배경 설명도 없고 장면 묘사도 없지만 드라마를 보듯 머리에 잘 그려졌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작가의 훌륭한 필력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전문적인 정보자료를 서술하는 부분이 없어서 편했다. 결국 주제는 어느 히키코모리 여자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주인공에 대해 불쌍하다거나 연민의 감정은 들지 않았다. 그 속에서 나름의 사랑을 꽃피우면서 세상과 소통한다는 점은 특이성이 있으면서도 주인공의 희망이자 한걸음 나아가려는 세상에 대한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삶도 이 같은 히키코모리적인 마음이 내면에는 존재하는 것 같다. 주인공의 이름 하나코가 마음에 든다. 과연 그녀의 사랑의 끝은 어떻게 될지 소설을 끝까지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편안하게 잘 읽히는 이 작품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서평4.7인치의세계에서사랑을했다 #키나치렌 #제우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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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인치의 세계에서 사랑을 했다 - 키나 치렌 지음, 주승현 옮김 트라우마로 인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하나코. 게임 어플에서 만난 '렌'과 대화를 이어가다가, 어느 날 만나기로 하고 정신을 잃는다. 깨어보니 하루가 지나있고 렌과 대화를 하니 이미 전날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나코. 잔잔하고, 안쓰러운 두 사람이 서로에게 점차 다가가는 모습이 애틋했다. 순수함과 귀여움, 그리고 약간의 미스터리함이 느껴졌던 소설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4.7인치의세계에서사랑을했다 #키나치렌 #일본소설 #제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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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어를 공개하면 매우 중요한 미스터리의 단초 하나가 드러나서 소설의 재미를 반감시키기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이 결국 이 단어를 떠올리면서 문장으로 나옵니다.
이 소설은 연인 간의 사랑보다도 일본 10대와 사회 전반에 흐르는 일본 특유의 관습의 뿌리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일본은 이지메(집단 따돌림) 현상 때문에 어린 학생들의 학교나 사회에서 매우 심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있지만 양상은 매우 다릅니다.
예전에 일본 이지메를 소재로 한 소설이 있었습니다.
밀어줄까? 저자
일본 사람들은 타인으로부터의 '배척'을 매우 경계합니다. 혹시 그 '배척'으로 인해서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란 고민이 항상 머리를 짓누릅니다. 그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른들이 아이에게도 그 심리를 주입하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사랑받고, 미움받지 않아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생깁니다. 또한 미움받을 아이를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찾게 되고 그렇게 '이지메의 대상'이 된 존재로 '미움'이 집중되길 바랍니다. 그래야 자신은 그 '미움'을 받지 않을 테니까요.
일본인 내면 근저에 깔린 이 미묘한 심리 때문에 감정에 동요 없이 항상 미소를 띠고 친절한 일본인의 이미지는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그 '친절함'은 바로 일본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위선의 몸부림'입니다.
물론 대한민국 사회에서 비슷한 현상이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그러한 시선에 정면으로 도전해서 물리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는 점이 일본과 다른 점입니다.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이 있을 정도니까요.
*출판사 제공도서를 읽고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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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말에 천리안, 하이텔 등의 PC통신을 통해 정보를 얻고 사람들간 교류를 하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경우도 있었다. 이것을 영화한게 전도연, 한석규 주연의 <접속>이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훨씬 전부터 있던 펜팔이아른 것이 있었다. 키나 치렌의 <4.7인치의 세계에서 사랑을 했다>라는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바로 앞에 적은 내용이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이 책의 목차를 보고 느낀 생각이다. ※ P.S > 아마도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끄적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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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월 #21_135 #협찬도서 [4.7인치의 세계에서 사랑을 했다] 글_ 키나 치렌 / 옮김_ 주승현 / 펴냄_ 제우미디어 ㅡ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운명을 믿을까? 나 역시도 소녀소녀했던 어린 시절엔 운명을 믿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는 운명보단 현실주의자가 되어 갔다. 그런 내가 결혼을 하고 양가 집안의 생일 등을 적다보니 헐 운명이란 기분을 느꼈다. 신랑 가족과 우리 가족, 그리고 우리 가족과 큰새언니 가족은 운명인가 보다. 1. 시아부지(울 서방의 아부지), 큰오빠, 큰오빠의 장모님(새언니의 엄마) 세명의 생일이 같다. 2. 울엄마, 큰오빠의 장인어른(새언니의 아빠)의 생일이 이틀차이이다. 3. 울엄니와 울서방의 형수인 형님의 이름이 같다. 4. 울서방과 큰오빠의 첫째 딸인 내 첫조카의 생일이 같다. 5. 큰오빠의 둘째 아들과 내 아들의 출산 예정일이 같았었다. 4번과 5번은 결혼생활을 하는 중에 생긴 공통점이다. 최근에 6번이 하나 더 추가되었으나 좋은 겹침은 아니기에 나만 아는 걸로. 세 집안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운명같은 가족인가 보다! (그렇지 않나?? 나만 그리 느끼나???) . 여기 [4.7인치의 세계에서 사랑을 했다]에 나오는 하나코와 렌은 Flower Story라는 핸드폰 게임에서 친구 추가로 만난 사이이다. 20살의 하나코는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의 놀림으로 스스로 벽을 치고 외로움을 선택했다. 고등학교 3학년 내내 자기에게 인사를 건네주던 남자아이에게 반해 졸업식날 고백을 받았지만 벌칙으로 고백을 한 것임을 알고 충격받은 하나코는 그 남자애와 같은 대학에 붙었지만 대학교를 포기하고 혼자만의 시간으로 숨어 버린다. 24살의 렌은 대학교 졸업 후 취직이 잘 안돼어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프리터이다. 그들이 하는 Flower Story는 친구 추가가 필수인 게임 앱이기에 늘 그렇듯 렌은 모르는 이에게 친구 신청을 했다. 친구 신청을 받은 하나코(게임 속에선 카코)는 친구 신청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렌에게 건넨다. 그렇게 게임 속에서 뿐이지만 메세지를 주고 받는 카코와 렌. 대화를 이어갈수록 서로 끌리는데... 렌이 먼저 카코에게 만나자고 한다. 몇 년간 집밖으로 나가지 않았던 하나코는 만나자는 한 마디에 기절을 한다. 하룻밤 꼬박 잠들고 일어났더니 렌에게서 만나줘서 고맙다는 메세지가 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나코는 자신이 몽유병 상태로 렌을 만난것인가하고 의심을 하는데... 그 후로도 계속 게임을 통해 메세지를 주고 받는 하나코와 렌. 하나코는 점점 렌에게 빠져드는 자신이 느껴진다. . ㅡ ㅡ 4.7인치 게임 속의 렌과 카코, 현실속 렌과 현실속 하나코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이 소설은 랜선 연애를 해본 사람은 알 수 있는 감성이 느껴진다. 랜선 친구에서 직접 만나니 더 좋아지는 감정, 외로운 사람이었기에 서로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렌과 하나코, 그리고 보이지 않게 이어져있는 두 사람의 연결 고리는 읽고 있는 내 마을을 더욱 더 설레게 만든다. 한번쯤은 이십대 풋풋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구나~~. . ㅡ 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제우미디어 @jeumedia #4쩜7인치의세계에서사랑을했다 #키나치렌 #주승현옮김 #제우미디어 #일본소설 #스마트폰 #미스터리한사랑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1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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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인치.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다. 하나코는 인간 관계 트라우마로 집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이런 그녀에게 현실과 소통하는 방법은 스마트폰 게임 속 플레이어뿐이다. 우연히 웹에서 만나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관계를 쌓아간다. 그와의 대화는 공감과 행복의 시간이다. 집밖으로 겨우 나가는 그녀에게 그가 보낸 메시지 하나. “만나고 싶어.” 그녀도 만나고 싶지만 약속 당일 정신을 잃고 그날 밤 겨우 눈을 뜬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남겨진 메세시. “오늘 만나 줘서 고마워.”
야마시타는 편의점 알바를 살아가는 20대 청년이다. 그의 출산 과정에 엄마가 죽었고, 아버지는 아이를 제대로 쳐다보지 않았다. 대학 졸업 후 집을 나왔지만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취업이 잘 되지 않아 프리터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게임을 가끔 한다. 그가 하는 앱 게임은 플라워 스토리. 우연히 보낸 친구 신청. 이때 연결된 플레이어가 카코이고, 그녀는 정중하게 답변을 보냈다, 이렇게 연결된 둘은 앱으로 자신들의 일상과 삶을 이야기한다. 도쿄와 교토. 렌은 교토에 가도 될까? 하고 묻는다. 그리고 온 답장은 “나도, 만나고 싶어.”
여기까지 보면 평범한 온라인 만남 로맨스와 닮아 있다. 하지만 작가는 두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소설과 하나코의 실신으로 장르를 다시 엮는다. 야마시타와 카코가 교토에서 만나 즐겁게 시간을 보낸 것을 하나코는 기억하지 못한다. 이 지점에서 나의 상상력이 여러 가지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야마시타가 만나 카코의 정체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다. 결국 마지막에 드러난 정체는 내가 생각한 것 중 하나였지만 살짝 아쉬운 점도 있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 오고가는 메시지에 담긴 공감과 이해는 둘의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한다. 마지막까지 나의 호기심 중 하나인 하나코와 하나코 인생책 작가 사이의 관계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나의 추측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내가 놓친 것인지, 작가가 말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인지. 뛰어난 가독성과 각자의 아픈 사연과 공감이 어우러진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