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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 좋아하세요?] 따끈한 수프 한 그릇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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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 좋아하세요? 네! 완전 좋아해요!???♀? 이렇게 추운 날에 <수프 좋아하세요?>라고 다정하게 물어봐주는 책이라니... 감자수프와 단호박수프와 카레수프 ㅋㅋㅋ 세상에!!! 넘 따뜻하잖아요? 작년에 칭구들네 집에서 놀 때 친구 아버님이 주말농장에서 수확하신 고구마가 있어서, 그걸 쪄서 달큰한 고구마 수프를 만들어 먹었었다. 나는 보통 요리=사먹는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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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 좋아하세요? 네! 완전 좋아해요!???♀? 이렇게 추운 날에 <수프 좋아하세요?>라고 다정하게 물어봐주는 책이라니...
감자수프와 단호박수프와 카레수프 ㅋㅋㅋ 세상에!!! 넘 따뜻하잖아요?

작년에 칭구들네 집에서 놀 때 친구 아버님이 주말농장에서 수확하신 고구마가 있어서, 그걸 쪄서 달큰한 고구마 수프를 만들어 먹었었다.

나는 보통 요리=사먹는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인데, 그날따라 왠지 뭐에 씌인 것마냥 <고구마수프>??에 빠져 있었고 (고구마 스프... 단호박 스프... 이런 걸 마녀의 주방마냥 진득하게 끓여서 찐하게 먹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내내 레시피를 검색해서 결국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는데, 세상에! 너~~~무X100 맛있는 것이다...!
#니들덕분이야?? @meeeee_world

그 맛을 잊지 못해(?) 집에 와서 똑같이 단호박 수프 만들기를 시도했는데, 요리꽝손답게 레시피를 내 맘대로 재해석했다가 무려 매운 단호박 수프가 만들어졌다...?? 아 양파??를 굳이 따로 볶아야 되는 줄 몰랐져. 끓이면 어차피 매운내 날아가는 줄 알았다고요!!!

우스운 요리 에피소드로 끝나는 나의 수프 일대기(?)와는 다르게, 이 작가님은 수프에 진심이다. 각종 수프를 끓이면서 느꼈던 삶의 일면을 풀어내는데 #수프는존버다 #인생은고통이니까수프나끓여야지 라는 멘트에서 무릎을 탁 쳤다. 맞읍니다. 수프는 존버입니다. 불 쓸 때는 옆에 서서 눈 안 떼고 뭉근허게 저어야 한다구요... ㅠㅠ

맛집에 가서 줄 서는 거 말고, 당 떨어진다고 입에 달달한거 넣어주는 거 말고, 나를 위해 내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여준 게 언제인지 잘 기억이 안 난다. 단호박 수프의 매운 실패의 맛만이 알싸하게 감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먹여 살리는 정직한 기다림의 맛", "뭉근한 불 앞의 느슨한 심신 단련"이라는 설명과 찰떡궁합인 메뉴인 수프.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란 책도 있잖아(?) 다음엔 새우완탕수프??를 끓여봐야겠다.

코스트코... 당신을 믿습니다.????

y*******2 2022.01.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