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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 김수정 지음
"[서평]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 김수정 지음" 내용보기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여성복과 남성복의 차이. 옷을 만드는 것에 있어 차이가 있다면 얼마나 있을까. 제작하는 과정은 같은 것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몇 달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남성복과 여성복의 차이라는 사진이 있었다.   남성복에는 활동성을 고려하여 '쌈솔'이라는 재봉 기법을 사용해 더욱 튼튼하게 박음질이 되어 있었
"[서평]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 김수정 지음" 내용보기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여성복과 남성복의 차이. 옷을 만드는 것에 있어 차이가 있다면 얼마나 있을까. 제작하는 과정은 같은 것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몇 달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남성복과 여성복의 차이라는 사진이 있었다.

 

남성복에는 활동성을 고려하여 '쌈솔'이라는 재봉 기법을 사용해 더욱 튼튼하게 박음질이 되어 있었고, 여성복에는 한 번에 봉제하여 끝내는 '오버로크'가 되어있었다. 또한 목덜미가 닿는 부분에는 남성복에는 원단이 한 번 더 덧대어 있었고, 여성복에는 덧댐 원단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여성복과 남성복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같은 라인과 디자인이 맞았다. 그런데 왜 봉제에 있어 차별이 생긴 것일까? 옷이 튼튼하다면 더 좋은 것 아닌가? 그렇다면 왜 그 튼튼함은 남성복에만 적용된 것일까? 여성복과 남성복에 대한 차이에 대해 도서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에서는 더욱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의복에 존재하는 성별의 개념

다양한 디자인의 밀물과 썰물처럼 빠르게 왔다 빠르게 빠져나가는 여성복 패션에 있어서 유행은 디자인에서 무시 못 할 부분이 되었다. 유행에 따르기 위해서는 빠르게 재봉이 이뤄져야 했다. 그 이유를 바탕으로 여성복의 재봉은 빠르게 봉재가 가능하고 마감이 간편한 '오버로크'라는 기술이 사용되게 되었다. 그렇다면 남성복은 그렇지 않은가? 저자가 튼튼하고 몸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여성복을 만들기 위해 남성복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여성복을 주문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여전히 빠르게 만들어진 몸이 편안함을 느끼지 못할 기존의 여성복이었다. 주문과 상이한 결과물에 대해 저자는 공장 측에 연락을 했지만 공장 측에서는 그런 옷은 환영받지 못한다는 답을 내놨다고 한다. 몸이 드러나게 의복을 만들지 않으면 상품성과 구매력이 떨어진다는 설명이었다.

 

 

 

 

활동성에 존재하는 성별의 개념

남자와 여자. 둘 중 누가 더 활동적인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있다면 그건 마음속에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활동적이라는 것은 성별이 아닌 개인의 성향 차이에서 대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옷에 있어서는 그 성별이 존재하는 듯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동적이고 여성은 정적이라는 관념이 사회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하여 '조신하지 못하다'라는 표현은 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사용되어 왔다. 의복에 있어서도 이러한 활동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드러난다. 남성복의 경우는 뜯어짐과 틀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재봉 위에 다시금 재봉함으로 의복을 더욱 오래 튼튼하게 입을 수 있도록 제작되어 왔다. 그러나 여성복에서는 그런 재봉 기법이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돌아온 답은 남성은 활동성이 많아 좀 더 튼튼하게 봉재 되었다고 한다. 같은 가격에 튼튼한 옷을 고르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모두 같은 가격이라면 좀 더 튼튼하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고를 것이다. 손이 많이 간 곳은 그만큼 튼튼해지기 마련이고 비용이 더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손이 덜 간 여성복과 손이 더 많이 간 남성복의 가격차이는 없다. 또한 목부분에 원단의 마감 부분이 닿아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덧댐 원단이 있는 것은 남성복이었다. 같은 라인에서 같은 패턴으로 디자인된 여성복에는 그러한 마감 처리가 없었다는 것이 여성복의 현실이었다.

 

 

 

우스갯소리로 남성복에서의 마진을 여성복에서 채운다는 말이 있다. 빠른 유행을 좇기 위한 방책이라는 말로 여성 소비자는 조금 부실한 옷을 사고 있었다. 쇼핑을 많이 하는 구매력이 있는 세대를 계속 붙잡고 싶다면 그 세대에 필요에 맞는 의복을 제작해야 한다. 시대가 달라짐은 패션 업계의 방향 또한 달라졌음을 깨달아야 할 때라고 도서는 소리치고 있는 듯했다.

 

w**********2 2021.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복에대한 진지한 고찰
"여성복에대한 진지한 고찰" 내용보기
어릴 때부터 옷 만들기를 좋아했던 작가님은 대학에 진학해 의류 전공을 하고 재학 중에는 옷 가게 아르바이트, 휴학 중에는 스타일리스트, 졸업 후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열어 이제는 6년 차의 베테랑 옷 가게 사장님이라고 했다.이렇게 옷에 대해 빠삭한 전문가가 어느 날 남동생 바지를 우연하게 입어보게 되었는데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안 입은 것 같이 편했다고 했다. 이때 든
"여성복에대한 진지한 고찰" 내용보기
어릴 때부터 옷 만들기를 좋아했던 작가님은 대학에 진학해 의류 전공을 하고 재학 중에는 옷 가게 아르바이트, 휴학 중에는 스타일리스트, 졸업 후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열어 이제는 6년 차의 베테랑 옷 가게 사장님이라고 했다.

이렇게 옷에 대해 빠삭한 전문가가 어느 날 남동생 바지를 우연하게 입어보게 되었는데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안 입은 것 같이 편했다고 했다. 이때 든 생각이 왜 겉모습은 다를 바 없는데 여성복과 남성복은 차이가 있을까?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고, 이 계기로 옷의 기능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고 남성복같이 편한 여성복을 만들기 위한 여러 과정을 겪게 되었다고 했다.

소재, 옷의 기능, 만드는 방식, 세탁법 등에도 여성복과 남성복은 많은 차이가 있었다.

활동이 많아서 옷이 많이 헤질 것 같다는 이유로 남성복은 워싱(섬유나 실이 오그라들지 않게 하거나 물이 빠지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가공을 일컫는 말)이 필수로 들어가고 여성은 옷을 조심히 입기 때문에 워싱이 들어가지 않는다? 겨울 코트에서는 울 함량만 중요할 뿐 안감을 제하고 만든다. 그것도 여성복에서만! 남성용 주머니는 깊고 크고 여러 가지가 기능성으로 존재한다면 여성용 옷에서의 주머니의 존재는 페이크 장식일 뿐이었다.?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문제였다. 여성이 얼마나 많은 시간들 동안 불편함을 입고 사는 것을 당연시하고 살아왔는지를 알게 되었다. 페미니즘의 바람이 불어서 우리도 남성과 똑같이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리겠다고 갑자기 우기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우리도 기능적으로 뛰어난 소재와 디자인을 입을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제시해 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여성복의 소재와 기능이 훌륭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작가님을 응원하고 싶고, 사이트를 방문해서 한번 구매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갖게 했던 책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21.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무 당연해서 몰랐던 차별, 의상에서의 차별을 고발하다.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너무 당연해서 몰랐던 차별, 의상에서의 차별을 고발하다.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내용보기
남성복은 착용자가 '활동성이 많은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만들어진다. 반면에 여성복은 활동성보다는 보여지는 '라인'에 초점을 두고 제작된다.   배가 고파 식당에 가서 외치곤한다. " 밥 많이 주세요!" 나의 외침에 고개를 들어 나를 본 아주머니는 "밥 많이 주세요" 외치지 않은 앞의 남성보다 밥 양을 적게 준다. 여성은 다이어트때문에 적게 먹는다고 생각해서일 수
"너무 당연해서 몰랐던 차별, 의상에서의 차별을 고발하다.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내용보기

 

남성복은 착용자가 '활동성이 많은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만들어진다.

반면에 여성복은 활동성보다는

보여지는 '라인'에 초점을 두고 제작된다.

 

배가 고파 식당에 가서 외치곤한다. " 밥 많이 주세요!"

나의 외침에 고개를 들어 나를 본 아주머니는 "밥 많이 주세요" 외치지 않은 앞의 남성보다 밥 양을 적게 준다.

여성은 다이어트때문에 적게 먹는다고 생각해서일 수 있지만 남성에 비해 적게 먹기 강요하는 현실에 씁쓸해지곤한다.

의류브랜드 '퓨즈서울'의 CEO인 김수정씨의 책 《여성복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은 식당 내에서의 모습 또한 떠올리게 한 책이다. 적게 먹기 강요하는 사회와 작게 입을 걸 강요하는 사회에서 보여지는 의상에서의 차별. 남녀 모두 활동을 하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기능보다 불편을 감수하며 미적인 부분을 추구해야 한다는 기준. 김수정씨는 남동생 바지를 입어보고 난 후 기존 여성용 바지에서 느끼지 못했던 편안함을 느끼고 난 후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정립한다. 너무 당연해서 알지 못했던 의상에서의 차별성을 포착하여 여성에게도 편안한 옷을 만들자고 다짐한다.

 

남성복의 장점은 그대로 가져가고

여성의 몸에 맞게 줄여서 제작하면 어떨까?

 

남성복의 장점을 착용하여 여성복을 만들기 시작한 김수정 대표의 도전은 쉬운 듯 하지만 예상 외로 쉽지 않다.

실용성을 강조한 자신의 바램과 다르게 아직도 외관을 추구하는 제작 공장에서의 마찰,

똑같은 디자인임에도 남성복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생산 단가를 높이는 현실.

책을 읽다보면 여성복에 대한 차별은 생각보다 깊게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맞는 치수의 옷을 고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로 55와 66 사이즈만 있는 기성복 매장에서 많은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사이즈가 다양한 남성복에 비해 한정된 사이즈에 몸매를 맞출 걸 강요하는 여성복의 현실이 여성의 건강을 해치는 역효과가 남을 강조한다.

 

남성들이 벨트로 '몸'에 옷을 맞출 때

여성들은 오래전부터 코르셋을 입어가며

'옷'에 몸을 맞췄기 때문이다.

점점 작아지는 옷들을 따라 여성들도 야위어가고 있다.

 

코르셋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현실에서 코르셋이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어 여성에게 입혀지고 있다. 저자는 그 차이점을 자세히 밝히기 위해 국내 7개 SPA 브랜드의 남녀복을 상세하게 비교하며 같은 가격임에도 기능성에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조목조목 분석해낸다. 남성에게는 허락된 기능성이 여성에게는 보여주는 도구로만 쓰여지고 있는 현실 속에 저자는 의상에서의 남녀평등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이 책을 읽은 후 내가 가지고 있는 옷들을 자세히 보게 된다. 때로 남편의 홈웨어를 입을 때 왜 자기 옷을 입냐고 말하는 남편에게 "네 옷이 편해서"라고 말하곤 했는데 바로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알 수 있었다. 너무 당연하기에 알아차리지 못했던 남성복과 여성복의 차이. 그 차별을 깨고 여남 공용 브랜드를 향해 나아가는 김수정 대표와 같은 기업인이 더 많이 필요하다. 그리고 소비자들 또한 당당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다. 여성들도 편한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고. 여성들도 남성과 같이 '몸'에 옷을 맞추어 건강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할 때 우리는 조금씩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i***9 2021.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내용보기
탈코르셋을 지향하는 퓨즈서울 :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 김수정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내가 남성복과 여성복의 불합리함을 알았을 때는 약 7년 전쯤인가 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지금도 패딩으로 권세를 알 수 있지만, 그 때는 대장 패딩을 비롯 등골브레이커로 패딩이 자리매김 하던 시기였다. 일단 비싸기도 한데다가, 나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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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르셋을 지향하는 퓨즈서울 :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 김수정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내가 남성복과 여성복의 불합리함을 알았을 때는 약 7년 전쯤인가 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지금도 패딩으로 권세를 알 수 있지만, 그 때는 대장 패딩을 비롯 등골브레이커로 패딩이 자리매김 하던 시기였다. 일단 비싸기도 한데다가, 나의 경우 무척이나 추위를 타는 사람이기 때문에 백화점으로 옷을 사러 갔었다. 그래서 체형 때문에 남성용 패딩을 입어보고, 그 다음에는 여성용 사이즈도 시착이 가능해서 입어봤는데, 그 더운 곳 에서도 이건 옷의 따수움의 질이 다르구나 하고 느꼈던 것이다. 집에와서 살펴보니 역시나 충전재의 양이 달랐다. 값은 같은데도 말이다. 그리고, 올해는 인터넷으로 팬티를 구입했는데, 책에서도 엄청 많이 등장하는 클러치의 앞 봉제가 되지 않은 제품이 왔다.(한줄 오바로크로 앙상하게 매달려 있었다) 팬티를 40년 넘게 입었는데, 세상에 원가절감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만듬새 없는 제품을 판다는데에 기함하고 말았다. 패스트패션이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시접조차 넣어서 박음질을 패스한 옷을 판매한다는 것에 분노가 일었다.

그리고, 다른 책을 읽으면서, 여성복에 달린 주머니가 장식용으로 전락한지 오래며 그마저도 없어지는 추세라는 내용이 여성의 인권과 핑크텍스(책에서는 여성세)와 관련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책의 작가인 김수정 대표는 이런 현실에 분개해서 실천하여 젠더리스 및 탈코르셋을 지향하는 의류브랜드 퓨즈 서울의 사장님이다. 먼저 이러한 의미있은 첫 발걸음에 대해서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퓨즈서울까지 들락날락 거리느라 책을 읽는 시간이 배는 더 걸려버렸지만.

제일 자랑하시는 바지와 드로즈를 조만간 구입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로즈의 경우에는 클러치 길이를 25cm로 늘려서 여성의 체형에 기반하는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바지의 경우에는 수축되지 않는 고밀도 원단을 사용하고, 특별히 몸을 옥죄거나 하지 않으면서 편한 착용감을 주는 제품이라고 한다. 쇼핑몰에서도 대표가 방향성을 가지고 성적 대상화가 되지 않는 컨셉의 사진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도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정말 포털사이트 메인에만 가도 쇼핑 썸네일에 매트리스를 파는데도 레깅스를 입고 자세의 의도부터가 불순한 사진이 있어서 불쾌했던 적이 있다. 이것 뿐만이 아니더라도 과도한 노출이나 성적 대상화가 된 사진은 얼마나 많던가.

책의 초반 내용에는 의류업을 하면서, 그리고 의상을 공부했으면서도, 여성복 시장과 남성복 시장의 불합리한 부분이 이렇게 많았다는 것을 자신도 몰랐다는 내용에서 시작한다. 업계 종사자도 모르는 일을 대중들이 얼마나 알겠는가.

그냥 팬티에는 의례히 쓸모없는 리본이 달려 나오나보다 생각하고, 바지나 티셔츠는 워싱이나 특수가공이 안되어서 맨날 빨면 줄어드나보다 (혹은 세탁을 잘못했나보다) 라고 생각했었다. 원단부터 박음질까지 업계의 관행도 다르고, 가격도 다르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다.

그리고, 더 분노한 것은 작가의 경험담이자 옷을 세탁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핑크텍스가 붙는다는 내용이었다. 여성용 셔츠의 경우에는 사이즈도 제각각이고 얇고 약해서 추가비용을 받는다니. 여성복을 입는 여성만 제외하고 이 불합리함을 모두 다 알고도 묵인 하는 것도 놀라운데, 단지 입는 사람이 여성이기만 해도 (그걸 알아채는 순간) 처리 비용이 증가하다니 말이다.

최근에는 눈이 좀 깨여서 티셔츠 같은 것의 경우에는 특별히 사이즈 제한이 없으면 공용 제품을 더 사고 있다. 확실히 더 견고하고, 세탁 후에도 변형이 적다. 이러한 공평한 옷을 언제나 누구나 입을 수 있는 평등한 여성복이 앞으로도 더 많이 만들어지고, 널리 입는 사람도 늘었으면 한다.

 

9****5 2021.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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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과 페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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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에도 숨겨진 차별이 있었다.   지금까지 잘 몰랐던 남성복과 여성복의 차이점을 적나라하게 까발려 놓은 책이다. 그냥 모두가 입는 옷이라서 불편해도 당연한 것이라고 살아왔지만 성차별적인 의류에 저자는 분개한다. 옷에 대해 할 말이 참 많은 저자는 여성복과 남성복을 연구하면서 느낀 배신감을 글로 남겨 더 많은 이들에게 자세히 전달할 목적으로 책을 폈단다. 여성복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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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에도 숨겨진 차별이 있었다.

 

지금까지 잘 몰랐던 남성복과 여성복의 차이점을 적나라하게 까발려 놓은 책이다. 그냥 모두가 입는 옷이라서 불편해도 당연한 것이라고 살아왔지만 성차별적인 의류에 저자는 분개한다. 옷에 대해 할 말이 참 많은 저자는 여성복과 남성복을 연구하면서 느낀 배신감을 글로 남겨 더 많은 이들에게 자세히 전달할 목적으로 책을 폈단다. 여성복 분야에서의 차별이라는 의외의 주제가 눈길이 끌려 책을 잡게 되었다. 읽을수록 놀라움의 연속이다.

 

'그동안 내가 취급했던 원단은 원단도 아니었구나' (p50)
원단에서도 차이가 났다. 워싱 가공 여부에 따라 세탁 전후 수축이 차이가 나는데 여성복에는 워싱 가공을 안 한단다. 남성복만 한다니 정말 놀랍다. 어디 그뿐인가? 옷의 실루엣, 주머니의 존재, 봉제 방법의 차이, 사이즈의 규격화 문제, 속옷의 실태를 살펴보면서 성별 차이를 고발하고 있다. 단 여성 옷이라는 이유로 제작 단가나 세탁비가 차이가 나는 구조에 저자는 더 격분한다. 그래서 직접 여남 공용 브랜드 회사를 차려 문제점을 고쳐가는 창의적인 노력으로 대박을 치게 된다.

 

이런 내용을 보다 보면 정말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 성차별이 내재하여 당연한 것처럼 살아온 것이다. 저자의 개선 노력이 혁신적이라고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숨어있던 차이점을 찾아서 바로 잡아 좋은 옷을 만들고,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모습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비쳐진다. 여성복의 문제점을 몰랐던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톱픽,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단 1%뿐이라는 것을."(p190)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여성복은아직만들어지지않았다 #김수정 #시공사 #여성복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혁신 #창의 #퓨즈서울 



 

w****u 2021.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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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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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수업 시간에 복식에 대해 배울 때. 옷에 주름이 지는 위치에 따라 무엇이 잘못됐느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대다수의 아이들이 "옷이오"라고 답했는데, 그 대답에 선생님이 웃으시며 옷이 잘못된 게 아니라 너희들의 몸이 잘못됐다는 말을 하셨었다. 그 말에 교실은 웃음바다가 됐지만, 책을 읽으면서 선생님이 아닌 우리들의 답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몸에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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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수업 시간에 복식에 대해 배울 때. 옷에 주름이 지는 위치에 따라 무엇이 잘못됐느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대다수의 아이들이 "옷이오"라고 답했는데, 그 대답에 선생님이 웃으시며 옷이 잘못된 게 아니라 너희들의 몸이 잘못됐다는 말을 하셨었다. 그 말에 교실은 웃음바다가 됐지만, 책을 읽으면서 선생님이 아닌 우리들의 답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몸에 맞는 옷이 아니라 옷에 우리 몸을 맞춰왔음을 깨달았다고 할까. 오래전 일인데도 그때의 일화가 떠올랐다. 물론 패턴에 따라 옷을 대량생산하는 기성복이 소비자의 체형에 다 맞을 수는 없다. 완벽하게 내 몸에 맞는 옷을 입고 싶다면 맞춤옷을 입으면 된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맞춤옷을 입을 수는 없다. 기성복은 현대인들에게 필수다. 그럼 뭐가 문제일까.

 

남녀 공동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옷이 얼마나 여성의 몸에 최적화되지 않았는지를 까발린다. 여기서 까발린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그동안 여성들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더 낮은 질의 옷을 입어왔음을 알게 되어서다.

우선 주머니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남자 옷을 입어보지 않아 몰랐는데, 남자 옷에는 정말 주머니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심지어 비치웨어에도 주머니가 있다. 그러나 여성복은 최소한의 주머니만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여성복의 경우는 대부분 뒷지퍼가 있는 반면 남성 옷의 지퍼는 사용하기 편한 앞 지퍼가 대부분이다. 이유는 몸매 라인을 살리기 위해서다. 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옷은 덜 예쁘고 공임도 많이 든다. 여성복의 주머니는 입는 사람보다는 보는 사람을 위해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문제는 옷감이다. 여성복에는 워싱이 들어간 옷을 찾기가 어려운 반면 남성 옷은 5000원짜리 저렴한 옷에도 워싱 처리가 되어 생산된다니. 배신감이 든다. 여성들도 제대로 된 원단으로 만든 제대로 된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는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지금까지 불편한 옷을 입으면서도 자신의 몸을 탓해온 여성들에게 그렇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몸매를 강조하는 라인이나 성적 대상화를 위해 여성복을 비판하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측면에서 여성들이 어떤 차별을 받고 있었는지를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박음질 하나에도 성차별이 있다면 이 무슨 황당한 말인가 싶겠지만, 그 말이 현실임을 깨닫는 순간. 어떤 옷을 입어야 하고 만들어야 할지. 소비자로서 목소리를 내고 싶고, 내야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d****a 2021.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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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내용보기
① 감상평과 느낀점 페미니즘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일 년이 좀 지났다. 알면 알수록 여자가 생활 곳곳에서 차별 당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성복마저 배신할 줄 몰랐다. 적잖은 충격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여성복의 몸매를 강조하는 라인, 성적 대상화를 위해 여성복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이 담긴 내용인줄만 알았다. 옷을 처음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차별은 시작되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내용보기

① 감상평과 느낀점

페미니즘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일 년이 좀 지났다. 알면 알수록 여자가 생활 곳곳에서 차별 당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성복마저 배신할 줄 몰랐다. 적잖은 충격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여성복의 몸매를 강조하는 라인, 성적 대상화를 위해 여성복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이 담긴 내용인줄만 알았다. 옷을 처음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차별은 시작되었다. 남성복과 여성복의 차별의 범위는 실루엣, 주머니. 옷감의 재질, 주머니 개수, 천의 단가, 기능성, 워싱처리과정 등 차별을 당하고 있었다. 편한 옷을 입어 볼 기회가 없어서 불편한 옷을 입고 다닌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남자들처럼 구김이 덜 가는 옷, 활동성이 보장된 옷은 여자들은 입어볼 기회가 없었다. 여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입어야하는 것으로만 알았다. 결국 옷 또한 여성은 조신하게 행동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라인을 강조하는 옷들이 판매되기에 여자는 예쁘게 보이고자 살을 뺀다. 자연히 사이즈는 점점 작아진다. 결국 여자는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는 게 아니라, 옷에 체형을 맞추어 입는다. 불편해도, 예쁜 것을 강조하는 옷이 아니라, 자신의 체형에 맞게 편하게 옷을 구입하여 입을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가 운영하는 퓨즈 서울 쇼핑몰처럼 남성복과 별반 차이 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쇼핑몰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② 마음에 남는 글귀

16쪽

남성복의 여밈은 앞에 달린 단추나 지퍼가 기본이다. 이와 달리 여성복에서는 속옷부터 일상복까지 뒷여밈이 들어간 옷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타인의 도움으로 옷을 입고 여미던 과거의 방식이 뒷여밈으로 현재까지 이어져온 것이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뒷여밈이 후크나 지퍼로 대체됐을 뿐 누군가 도와줘야 입을 수 있는 ‘수동적’인 특성을 지녔다는 점에선 변함이 없다.

 

35쪽

생수가 들어가는 사이즈를 장점으로 광고하는 15만 원짜리 핸드백과 너무나 비교가 됐다. 남성복은 상하의 모두 가격대 상관없이 주머니가 매우 깊었고, 개수 역시 많았다. 남성용 핸드백이 왜 발달이 안 됐는지 단번에 이해가 됐다.

 

53쪽

여성들도 제대로 된 원단으로 만든 제대로 된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 누군가는 여성복의 질이 낮아진 이유로 계속된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시장 원리를 운운한다. 애초에 저질로 제작된 옷들만 쏟아지고 마땅한 비교군도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기존의 여성복을 소비할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닐까. 고밀도 원단으로 꾸준히 여성복을 만들어 공급하면 소비자들은 더 이상 질 낮은 의류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58쪽

시장 조사를 해보니 남성복 핸드메이드 코트도 울 함유량이 높은 건 마찬가지였는데, 여성복에선 볼 수 없었던 값비싼 캐시미어가 혼방으로 들어가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분명 도매가는 동일한데 남성복은 캐시미어 혼방에 오리털 내피까지 주는 상황이니, 이쯤 되면 여성용 핸드메이드 코트를 파는 게 죄송스러울 지경이다.

 

74~75쪽

남성들은 ‘활동성’이 많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옷을 튼튼하게 만든다고 했다. 이 말은, 여성복은 '활동성'이 많지 않은 혹은 없는 사람이 입는다는 전제하에 만들어진다는 뜻이었다. 사회가 규정한 여성성'이 만들어낸 편견을 하루빨리 옷에서 걷어내야 했다.

 

78쪽

실제로 여성복과 남성복 발주를 동시에 넣어도 제품 출고 일자가 다르다. 여성복은 원단 워싱 가공도 복잡한 봉제도 주머니도 생략하기 때문에 원단만 준비되면 2~3일 안에 옷이 뚝딱 만들어진다. 반면에 남성복은 워싱 가공에 사흘, 봉제에 일주일 정도 소요되어 최소 열흘은 지나야 옷이 출고됐다.

 

204~205쪽

퓨즈 서울의 목표는 탈코르셋을 지향하는 의류를 판매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여성복의 판도를 바꾸는 것이다. 한두 번 입고 찢어지거나, 타이트한 라인이 몸을 가두거나, 드라이클리닝으로만 관리해야 하는 의류는 일상복으로서 존재 이유가 없다. 남성복과 동일한 혹은 남성복보다 더 좋은 퀄리티와 기능을 가진 의류들이 많아져야 한다. 제대로 만들어진 의류를 가까이 접하고 착용해본 경험이 쌓일수록 여성들이 옷을 고르고 소비하는 기준 역시 달라질 걸라 생각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s****2 2021.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내용보기
페미니즘을 접한지 벌써 5년 정도가 되었다. 페미니즘을 전혀 모르고 살았던 세월이 여섯배나 더 많지만 페미니즘을 알게 된 이상 몰랐던 때처럼 살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동안 82년생 김지영, 현남오빠에게 등의 페미니즘 소설을 읽으면서 여성에게 주어진 차디찬 현실을 더욱더 잘 깨달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저자가 직접 몸담고 있던 곳에서 알게 된 여성의복에 깃든 차별을 낱낱이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내용보기
페미니즘을 접한지 벌써 5년 정도가 되었다. 페미니즘을 전혀 모르고 살았던 세월이 여섯배나 더 많지만 페미니즘을 알게 된 이상 몰랐던 때처럼 살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동안 82년생 김지영, 현남오빠에게 등의 페미니즘 소설을 읽으면서 여성에게 주어진 차디찬 현실을 더욱더 잘 깨달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저자가 직접 몸담고 있던 곳에서 알게 된 여성의복에 깃든 차별을 낱낱이 읽으며 책장 넘기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마치 여성복 버전 그것이 알고싶다 같았다. 여성복에 대한 차별은 페미니즘을 접하면서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예쁘기만 하고 기능성 활동성은 제로인 사탕껍데기와 선물포장 같은 모습의 여성의복. 페미니즘을 전혀 몰랐을 때는 한심하게도 남자들이 불쌍하다 느껴졌다. 여자들 옷은 다양하고 예쁜 게 많은데 남자옷은 무채색에 어두칙칙하고 단순한 옷들 뿐이니.. 길거리나 인터넷쇼핑몰에서 여자옷을 봤을 때 이 옷 정말 예쁘다 생각하며 마음 편하게 구경했던 게 과거라면 이제는 그 예쁜 옷들이 사람 옷이라기보다는 인형옷, 사탕껍질, 선물포장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의 제목처럼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거 같다. 사탕껍데기 같은 옷이 아닌 여성들의 몸에 꼭 맞고 편한 옷 말이다. 요새는 어린 여자아이들 조차도 굽 있는 구두를 신고 리본 달린 원피스나 치마를 잘 입고 다니는데 그걸 보면서 조금 안타까웠다. 한창 뛰어놀고 많이 움직일 때인데 편한 옷을 입고 날뛰는 남자애들과는 달리 활동성에 제약 있는 옷과 신발 때문에 뛰어다니지도 못하는 여자아이들. 나도 그랬었지. 어릴 때 공주치마를 입고 빨간구두를 신고 다니는걸 좋아했었다. 하지만 그런 차림을 하고 편하게 놀진 못했다.







한때 남녀 교복에 대해 들었던 이야기가 기억난다. 여자교복은 잘 찢어지는데 비해 남자교복은 남자애들이 아무리 난리부르스를 쳐도 잘 찢어지지 않는다는 사실. 이 민원에 대해 교복제작업체의 답변은 남자애들은 까불거리고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교복을 튼튼하게 만든다였다. 여자애들은 그저 조신하게 있어야 한다는 얘기 같아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동안 외출복은 무조건 불편한 것인줄 알았다. 그게 당연한 줄 알았고. 남자옷에 들어가는 꼼꼼한 작업들이 생략되고 겉보기에 예쁘게만 만들어서 그렇다는걸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잘 몰랐다. 페미니즘을 접하고 탈코르셋이 떠오르면서 짧은 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 편한 옷차림으로 다니는 여성들이 많이 생겼다. 그들은 질 떨어지는 여성복 대신 남성복이나 남녀공용옷을 사서 입는데 하나같이 하는 말이 옷이 이렇게 편한줄 몰랐다 였다.







쓸데없는 노출과 인형옷과 다르지 않은 디자인, 아동복과 다름없는 크기, 남성복에 들어가는 과정과 공정을 생략해 떨어질대로 떨어진 품질. 여성복은 이렇게 몇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데 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수많은 여성들이 당연한듯 질 떨어지고 비싸기만한 옷을 아직도 입고 다니는 것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다. 다같이 여성복을 입지 않고 질 좋은 남녀공용이나 남성복을 사입는다면 여성복도 좋게 바뀔 수 있을까?







일상과 사회에서도 무수히 많은 차별을 받고 있는 여성들이 어릴 때부터 당연한 듯 불편한 옷을 입고 다니는게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페미니즘이 떠오르면서 점점 많은 여성들이 차별을 깨닫고 세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된다. 여성이 직업을 갖고 사회 진출을 할 수 있게 된 것처럼 다른 것들도 분명 좋게 바뀔 거라 믿는다.

a*****d 2021.11.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