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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돌아가는 껍데기를 등에 지고 오른쪽에 심장을 가진 신비하고 사랑스러운 작은 달팽이. 돌연변이 달팽이 제레미를 통해 '달팽이'라는 생명체와 유전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왼손잡이 달팽이』는 우리가 머릿속에 가지고 있던 길게 나열된 정보와 실사 사진이 아닌 아름다운 색채와 따뜻한 이야기로 이루어진 지식정보 그림책이다. 그래서 더 특별한 책이다.
이야기의 힘은 강하다. 지식은 오래 기억에 남아야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직접 만져보고 경험하게 하는 체험학습을 제공한다. 내가 직접 경험하여 얻은 정보와 지식은 책 속에서 얻은 것보다 오래 기억된다. 이런 직접 경험처럼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은 이야기 이다.
『왼손잡이 달팽이』 속에는 '제레미'라는 이름을 가진 달팽이와 이 달팽이의 가치를 알고 관찰했던 앵거스 교수가 등장한다. 제레미는 다른 많은 달팽이와 다르게 '심장은 오른쪽'에 , 껍데기의 '나선 방향은 왼쪽'으로 이루어진 특별한 달팽이였다. 앵거스 교수는 이런 제레미의 특별함이 짝짓기를 통해 유전될 수 있는지 연구하기 위해 제레미와 똑같은 '좌우바뀜증'을 가진 달팽이가 필요했다. 사실 제레미는 혼자서도 아기를 만들 수 있는 '장웅동체' 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앵거스 교수는 '열성유전자'의 유전을 연구하기 위해 짝짓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앵거스 교수는 제러미의 짝짓기를 통해 달팽이들에게 '다양성'을 가지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다양성은 세상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알록 달록, 푸릇 푸릇한 짧은 분량의 그림책을 통해 달팽이 껍질의 나선 방향과 자웅동체, 유전자, 열성, 돌연변이, 다양성 등에 대해 더 깊게 확장해서 생각해 보아야겠다. 문학적으로도, 과학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접근할 수 있는 멋진 그림책이다. 언제나처럼 '그림책'은 특별한 힘을 가지고 나에게 다가온다. 오래오래 그림책에서 많은 의미를 찾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
★출판사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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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리아 포포바 작가이자 문화 비평가로 활동하면서 예술, 과학, 철학, 창의성, 진실, 아름다움 등에 대한 글을 씁니다.
실화에 기반한 그림책이라고 해서 더욱 관심이 갔던 <왼손잡이 달팽이>. 달팽이가 손이 있는 것도 아닐텐데 왜 왼손잡이라는 제목이 붙여진걸까? 책을 읽다보면 제목에 대한 궁금증은 자연스레 해소된다.
어느 가을날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서 은퇴한 학자 할아버지에게 발견된 달팽이 하나, 달팽이는 여느 달팽이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고 있었기에 조금 특별하다. 게다가 껍데기의 나선이 여느 달팽이처럼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으로 돌아가는 모양이다. (책의 제목은 이것에서 비롯되었다.) 할아버지는 오랫동안 달팽이를 연구해 온 과학자인 앵거스 교수에게 달팽이를 보내고, 앵거스 교수는 달팽이에게 '제레미'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달팽이는 한 몸에 암컷과 수컷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이런 생물을 '자웅동체'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달패이는 혼자서도 알을 낳을 수 있다. 제레미는 껍데기의 방향 뿐만 아니라 몸통 안도 여느 달팽이와는 반대로 되어 있는데, 이를 '좌우바뀜증'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몸속 내장 기관의 좌우 자리가 바뀌었다는 뜻인데, 간혹 사람들 중에도 장기의 위치가 바껴 좌우바뀜증을 가진 이들이 있단다.
신기한 달팽이의 세계. 자연관찰책에서 무심결에 봤던 달팽이를 검색까지 하게 만드는 그림책의 경이로움이란.
희귀한 열성 유전자에 의해 태어난 달팽이 제레미, 돌연변이의 탄생도 유전자가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제레미의 삶은, 생명의 신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고, 또 좌우바뀜증을 가진 사람들의 존재도 알게 한다. 제레미를 비롯해 좌우바뀜증이 있는 사람은 이상한게 아니라 여러 생물 중 다양성을 가진 개체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돌연변이 달팽이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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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이 책의 주인공 달팽이의 이름이예요. 왜? 제레미인지는 책이 나오니까 확인해봐요. 다양성, 유전, 열성 유전자~ 이런 어려운 얘기를 담고 있는 쉬운 책. 어려운 걸 어렵게 쓰는 책은 어른용이고~ 어려운 걸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이야기 해주는 책은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달팽이를 자세히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오른쪽(시계방향), 왼쪽(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는 나선이 있는 집을 등에 지고 다니는 제레미. 민달팽이라는 건 들어본 적이 있죠. 등에 집이 없는 몸만 있는 달팽이들. 누군가 그걸 먹고 잘 못됐다는 신문 기사로 알게 되었죠. 프랑스에서는 요리를 해서 먹는데 그 분에겐 무슨 일이? 저도 먹어봤는데 별로 당기는 음식은 아니어서 다신 안먹기로~
왼쪽으로 돌아가는 나선의 집을 가진 달팽이를(왼손잡이) 발견하고, 달팽이 전문가에게 보내줘요. 전문가는 제레미를 통해 사람의 좌우바뀜증에 대해서도 더 깊이 연구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외로운 제레미의 짝을 구해주려고 노력해서 두 마리를 받는데 둘이 눈이 맞았네요. 자웅동체이기도하고 서로 짝짓기도 한다고 해요. 둘 사이에 왼손잡이는 없었네요. 열성 유전. 언젠가는 꽃피울 수 있는 씨앗을 몸 속에 가지고 있는 거죠. 그러는 사이 또 외로운 제레미. 둘 중 한 친구가 제레미와 친해지고 후손을 낳게되요. 하지만 제레미는 한 마리도 못 보죠. 왜일까요? 책에서 확인 가능해요. 언젠가는 제레미 같은, 제레미의 두 친구를 포함한 세상의 왼손잡이 달팽이들의 후손으로 또 왼손잡이가 나타날 꺼예요. 환경이 오염되었고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보기 힘든 달팽이 지만 열심히 찾아볼까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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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달팽이 - 라임주니어스쿨-12 마리아 포포바 글 핑 주 그림 김선영 번역 라임 44쪽 13,800원 분류-그림동화,창작동화(초등중학년) 아이들의 동화에서는 참으로 배울 것이 많다. 평생 모르고 살던 달팽이에 관한 이야기다. 달팽이는 자웅동체다. 지렁이와 같다. 암수가 몸안에 같이 있지만, 한쌍이 있어야 서로 남녀로 변해 서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사실, 달팽이는 집을 가지고 있는데, 그 집의 나선은 오른쪽으로만 돈다는 것이다. 모두들 알고 있었나요??^^ 이 책의 주인공은 왼쪽으로 돌아가는 나선형의 집을 가진 달팽이이다. 달팽이가 주인공인 동화라기 보다, 과학동화에 좀더 가까웠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글밥이 좀 있고, 초등 중학년 도서로 분류가 되어 있다. 미취학 아동은 좀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생명의 탄생은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길고긴 세월이 지나 바다위인 뭍으로 올라온 생명이 있는데, 그때, 달팽이들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은퇴한 학자인 어느 할아버지에게 이 왼손잡이 달팽이가 발견 되었다. 생명을 통해 다양성을 알려주는 점이 좋았다. 다양성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특징을 가지는 것이지만, 그 다양성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이와 이야기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다양성은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공동체를 강하게 하고, 변화에 적응하기 쉽게 한다는 장점을 3가지나 들어주어, 아이와 이야기할 거리가 충분했다. 다양성, 유전자, 열성유전자 특히 열성유전자를 잠들어있는 씨앗이라고 표현한 점이 아주 인상깊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설명. 달팽이의 우성유전자는 오른쪽 나선형인데, 제레미의 부모가 잠들어있는 씨앗을 물려주어 이 책의 주인공인 제레미(왼손잡이 달팽이)는 열성유전자라 왼쪽나선형이라고 표현했다. 아이와 이야기를 하다, 왼손잡이, 양손잡이에 대한 이야기를 얼마전에 했었다. 이 책을 읽고 물어본 것이었을까? 왼손잡이들이 보통 양손을 모두 다 쓰는 경우가 많아, 좌뇌,우뇌 고루 발달해서 똑똑하다는 이야기를 했던게 기억이 났었나보다. "엄마, 이 달팽이는 양손을 다 쓸 수 있는 달팽이야? 완전 똑똑한 슈퍼 달팽이인가?" "아~이 달팽이는 손이 없어서 양손을 다 쓸 수는 없겠는데? 여기서 왼손잡이는 달팽이 집 소용돌이모양이 왼쪽으로 향해서 그런거래!!" "아~~~!!" 아들도 나도 신기했던 이 동화책,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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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오래전, 세상이 다 만들어지기도 전에 생명이 아닌 것에서 생명이 태어났다. 최초의 생명, 이 생명이 자라기 시작하고 또 아주 길고 긴 세월이 지난 뒤 바다에서 뭍으로 나왔다. 등에 집을 짊어지고 말이다. 그렇게 땅으로 나온 달팽이들은 또 길고 긴 세월을 지내고 인류와 함께 걸었다. 또다시 긴 시간이 흐르고 어떤 할아버지가 발견한 달팽이는 크기도 작고, 껍데기 나선이 외쪽으로 돌아가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달팽이를 발견했다. 할아버지는 이 신기한 달팽이를 오랫동안 달팽이를 연구한 앵거스 교수에게 보냈다.
달팽이는 이름을 얻게 된다. 제레미. 제레미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자웅동체다. 달팽이의 자웅동체를 작가는 다양성이라고 표현했다. 혼자서 알을 낳을 수도 있고, 짝짓기를 할 수도 있는 동물이다. 혼자서 알을 낳으면 자신과 닮은 아이를, 짝짓기를 하면 양쪽을 반반 닮는다고 표현한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그림책이지만, 지식책과 반반 정도 섞인 것처럼 달팽이에 대해 알려주고, 동시에 특별한 달팽이 제레미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준다. 이렇게 달팽이가 가진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는 참 놀라웠다. 아기 달팽이가 만들어 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은 더 놀랍고 말이다.
제레미의 열성 유전자인 껍데기 나선이 반대방향으로 돌려진 것은 제레미에게 싫은 특징일까? 아니면 스스로를 특별하게 만들었던 특징이 되었을까? 어쩌다 한 번 나오는 돌연변이 제레미는 달팽이들 사이에서 놀림을 당하지는 않았을까? 사람이었다면 정말 심한 놀림을 받거나, TV에 나오거나 그랬을 것이 분명하다. 좌우바뀜증을 가진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은 심장이 오른쪽에 있다고 한다. 남들과 다른다는 것의 어려움을 우리는 세상에서 많이도 만나게 된다.
사람들도 이랬으면 좋겠다. 다르다는 것이 신비하고 사랑스럽게 여겨지고, 남들과 함께 살 수 있는 그런 마음 말이다. 문득, 조금 달라도 달팽이처럼 천천히 걸어도 세상에서 오랫동안 버텨냈고, 끝까지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운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레미처럼 말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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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왼손이 주 손인 양손잡이다. 사실 양손잡이라기보다는 글씨만 오른손으로 쓰는 왼손잡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와 큰 이모는 왼손으로 밥을 먹는 나에게 늘 "바른 손"으로 먹으라는 말씀을 하셨다. 지금이야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이 예전보다 적어졌긴 하지만 당시만 해도 왼손을 사용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실 우리 큰 아이 역시 왼손잡이다. 처음에는 왼손을 주로 사용하는 아이를 보고 양손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에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글씨를 왼손으로 쓰다 보니 글자를 읽는 것이나 쓰는 것, 방향 등 여러 가지에서 거꾸로 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어서 요즘은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도록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몇 개월이지만 이미 왼손이 익숙해진 아이는 내 지적에 매번 손을 바꾸지만, 자신이 보기에도 왼손으로 쓴 글씨가 더 예쁘다는 말을 곧잘 한다. (내가 봐도 그렇긴 하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달팽이 제레미 이야기를 읽다 보니,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이었던 한 친구가 생각났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심장이 왼쪽에 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심장이 오른쪽에 있었다. 1년에 한 번씩 하는 신체검사 때 그 사실을 발견하였는데, 다행히 심장이 오른쪽에 있는 것 외에는 특이 소견이 없었다. 책 속 달팽이 제레미 역시 보통의 달팽이와 달리 껍데기 방향뿐 아니라 몸통 안도 반대로 되어 있는 좌우 바뀜증을 앓는 희귀 달팽이다. 달팽이 연구 학자였던 과학자 앵거스 박사는 우연히 좌우 바뀜증 달팽이 제레미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제레미의 어떤 유전자가 희귀한 돌연변이로 발전한 것인지 궁금했다. 그러는 한편, 제레미에게 소중한 짝을 찾아주고 싶은 마음에 제레미와 같은 달팽이를 찾기 시작한다. 과연 제레미는 짝을 찾을 수 있을까?
처음에는 다름에 대한 동화라고 생각하며 책을 읽었는데, 책 속 제레미 이야기는 영국 노팅엄 대학교 진화 유전학자인 앵거스 데이비슨 교수의 실제 이야기였다. 돌연변이 달팽이 제레미를 통해 유전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조금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서술된 책 속에서 과학에 대한 지식과 함께 다름과 그 다름을 소중히 여기는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과학지식과 더불어 생명의 가치에 대한 귀한 교훈을 만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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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실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다른 사람과 다른, 다른 것들과 다른 물건과 사람은 분명 존재한다. 그 대표적인 대상이 바로 엑스맨! 이렇듯 다르다는 것.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 너무도 달라 배척되어버릴 뻔 했던 제레미. 다르기에 배척당하고, 같은 존재에서도 소외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이야기, 왼손잡이 달팽이. 다르다고 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