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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되면 아무도 안부를 묻지 않는다. 긴 안부는 잠을 깨우고 생활을 망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들지 않는 사람들은 안부 없이도 또박또박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 그래도 다행이다. 눈이 많이 온다. 창을 열면 눈이 발등까지 떨어진다. 하늘이 온통 안부 같다.” (p.17)
성동혁 / 뉘앙스 / 수오서재 / 227쪽 / 2021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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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눈물이 없는 편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살짝 찡한 느낌이 있었다 책에서는 간접적인 표현보다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많았는데 대부분 우울하고 외로웠지만 책 한 구절 한 구절 아름다웠다 눈물 좀 흘리고 싶은 산문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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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지 소장하고 싶어지는 책이어서 소장했는데 역시 소장하는게 맞았다 뉘앙스에 적혀있는 여러 글들은 천천히 읽으면 더 빛을 발한다 오랜만에 만난 마음에 드는 책이어서 여러번 읽었는데 읽을 때 마다 밑줄긋고 싶은 문장들이 달라진다 좋은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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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혁 시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오로지 추천만으로 구입한 책이었다. 생각보다 아픔에 관한 이야기가 많길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고 이래저래 찾아보니 그제서야 이해가 가더라. 문장이 아름답다. 생각이 깊다.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현실에 집중하고자 하는 마음. 그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하게 느끼는 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나 혼자 보기 아깝다.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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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받고 구입한 책이다. 작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로 구입한, 오랜만에 읽는 에세이였다. 카페에서 이 책을 처음 펼쳤는데, 몇장 넘기지도 않았는데 자꾸 눈물이 차올랐다. 한 문장 읽고 천장 쳐다 보고 한 문자 읽고 또 천장 쳐다 보고.. 카페에 사람이 별로 없었기에 망정이지, 사람이 많았다면 졸지에 사연있는 여자로 동정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뉘앙스는 왠지 모르게 계속 가슴을 두드렸다. 성동혁 시인은 선천적으로 몸이 약해 오랫동안 병원 생활을 하셨는데, 그 시간 동안 자신을 지켜준 병원의 아이들과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에 자꾸 눈물이 났다. 그리고 이 느낌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다시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참 감사한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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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사기 전, 성동혁 시인을 검색하다 한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이 책을 두꺼운 편지로 읽어주면 좋겠다는 시인의 말이 무슨 의미였는지 다 읽어보니 이해가 갔다. 200페이지 가량의 내용이 전부 시인이 독자에게 쓴 편지 같아서 마음이 먹먹해지고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 이러한 일이 있어서 슬프다 ' 라고 하기보단, '이러한 일이 있었을 때 내 옆에서 위로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 라고 하는 시인의 표현방식이 더욱 담담하게 슬픔을 얘기하는 것 같아 나까지 마음이 먹먹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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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고독이 마음 속으로 들어왔다 나간 것 같아요. 인간의 오롯한 외로움이 시인에겐 습관처럼 된 것 같아 덩달아 외로워 지다가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부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삶에서 한 고비를 넘기게 되면 얻게 되는 깨달음의 경지가 있는 걸까요? 그것을 완전히 다 이해는 못해도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시처럼 아름다운 문장들도 많아서 밑줄 다 벅벅 긋고 싶을 정도였어요. 작가님이 언제나 건강하고 안녕하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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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전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10년 동안 내가 본 풍경, 사람, 장소를 모두 담을 수 있는 제목이 ‘뉘앙스’였어요. 뉘앙스라는 말이 굉장히 작고 섬세하고 예민하지만 모든 걸 아우르는 둘레의 말로 느껴졌거든요. 차선책은 떠오르지 않았어요." 시와 다를 것 없는 삶을 사는 그에게는 삶이 곧 슬픔이었다. 차갑고, 무겁고, 막막한 시간을 가만히 견디는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몸으로 많은 불가능 속에 살고 있는 그이지만 성동혁 시인은 이내 곧고 말간 눈으로 이야기한다. “보이지 않는 사랑이란 말을 두 눈 가득 꾹꾹 담아 보여 주던 나의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한 “슬픈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이 책은 시인의 삶 곳곳에서 곁에 자리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네모를 부러뜨릴 수 있는 건 저 무른 과일 같은 게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그의 곁에 자리한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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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겨울이 되면 입술이 더 파래질 거고, 불현듯 응급실을 가거나 입원을 할 수도 있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 텐데, 지금은 어떤 글을 쓰고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했다. 십 년 남짓 쓴 글들이 한데 모아진 이 책엔, 산소통을 매고 겨울을 두려워하는 시인의 모습보다 더 투명하고 단단하고 다정한 마음들이 있었다. 자신의 곁을 지키는 가족과 친구들의 어려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계속 말한다. 하지만 정작 그가 세상에 내놓은 글들은 그를 '지키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마음보다 따뜻하고 강인하고 세심하다. 어쩌면 그와 그의 동료들은 오랜 시간동안 서로를 지탱해 왔을 것이다. 이런 아름다운 문장들과 감정들로. 책 띠지에 "문장은 나의 아름다운 사람들을 담기엔 너무 협소하다."라고 적혀 있는데, 그의 문장은 자신이 사랑한 모든 이들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기에 이미 넘치도록 충분하며 이에 대한 답장으로써 우리가 그에게 쓸 수 있는 문장은 너무 협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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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감정, 그리고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미묘한 차이와 순간들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우리 삶 속에서 표현하기 힘든 감정들이나 말로 다 담기 어려운 순간들을 포착한다. 미묘한 감정들이 활자를 통해 명확해지고, 말과 감정 사이의 미묘한 경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