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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재미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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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깨알같이 재미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행복했다. 반나절 만에 뚝딱 다 읽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모른다. 진짜로 '곤란할 땐, 옆집 언니'라는 제목이 잘 어울리는 어느 중년 여성의 꿀팁모음, 모험대활극이었다. 여자는 광어나 도다리가 아니라규... 마흔여섯 작가, 음악하는 여자 남수혜가 전하는 ‘어른의 인생론’, 별다섯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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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깨알같이 재미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행복했다. 반나절 만에 뚝딱 다 읽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모른다. 진짜로 '곤란할 땐, 옆집 언니'라는 제목이 잘 어울리는 어느 중년 여성의 꿀팁모음, 모험대활극이었다. 여자는 광어나 도다리가 아니라규... 마흔여섯 작가, 음악하는 여자 남수혜가 전하는 ‘어른의 인생론’, 별다섯개 강추!!

l******4 2021.1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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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유쾌는 이 책의 또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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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순식간이다. 글은 쉽고, 진솔했으며, 작가의 경험담과 생각들은 있는 그대로 공감을 이끌어 낸다. ‘(식기 세척기) 세척이 끝나면 일부러 식기 건조코스는 하지 않는다. 전기료가 많이 드니까. 세척 완료 시그널 후에 뚜껑을 열면 뜨거운 스팀이 나온다. 얼굴을 가까이 들이민다. 피부관리실이 별거냐, 아따 촉촉하다. (중략) 내 마음도 얼굴도 촉촉해지며 광이 난다.’ 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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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순식간이다. 글은 쉽고, 진솔했으며, 작가의 경험담과 생각들은 있는 그대로 공감을 이끌어 낸다.

‘(식기 세척기) 세척이 끝나면 일부러 식기 건조코스는 하지 않는다. 전기료가 많이 드니까.

세척 완료 시그널 후에 뚜껑을 열면 뜨거운 스팀이 나온다. 얼굴을 가까이 들이민다. 피부관리실이 별거냐, 아따 촉촉하다. (중략) 내 마음도 얼굴도 촉촉해지며 광이 난다.’

그 자신을 묘사한 ‘평범하고 건강하며 명랑한 중년의 (일하는) 아줌마’답게,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생활유머에 독자들은 파안대소한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중략) 네 살 때 석가모니도 아닌 것이 스스로 피아노 학원 문을 열고 들어갔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마시고 있던 막걸리 안 뿜은 게 다행이었다.

한편, 새댁 시절부터 시종일관 같은 태도로 (시)어머니를 대하는 네 가지 원칙들을 살펴보자.

1. 모르거나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질문하기

2. 내가 못하는 것은 못 한다고 솔직하게 얘기하기

3. 무조건 “네”하지 않기

4. 전화는 한두달에 한 번 정도 하기

4번을 제외하면, 직장인이 가져야할 기본윤리와 정확히 겹친다. 우리나라 대표기업에서 프로젝트한 사람에게 직접 들은 얘기에 따르면, 그 회사는 한가지 주제로 보고서를 여러 개 만드는 데, 8-9개까지 만든다고 한다. 해당 임원이 회의에서 한 발언의 해석을 8-9개로 나누어 그에 맞는 보고서를 만든다는 것인데, 왜 그 임원에게 직접 묻지 않느냐는 내 질문에, 경력 단절된다는 답을 듣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벤처에서 삶을 꾸린 지난 몇 년간을 되돌아보면, ‘못하는 것’과 ‘안 하는 것’사이에서 엄청난 혼란을 경험했다. 어떤 업무를 시켰는데, 하지 않고 버텨서 참다 못해 분노를 표출한 적 많았는데, 나중에야, 지시를 무시한 것이 아니라, 그 지시를 해낼 수 없어서 안 했던 경우가 허다했다. 못한다고 말을 하지!

요컨대, 작가의 시어머니 대응전략은 작금의 직장윤리로 바꿔도 손색이 없다.

[인권의 사각지대이자 극한 직업, 부모]편은 글쓰기 좋아하는 내 시선을 특별히 많이 끈다.

‘남이 보는 앞에서 용변을 본다는 것은 얼마나 치욕스러운 것인가. (중략) 인권에 대해 생각한다.’

‘그 눈동자와 젖 먹는 입이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지만, 나도 환한 밖에서 같이 놀고 싶다. (중략) 인간소외에 대해 생각한다.’

‘결국 빽 소리를 지르고 한 놈씩 눕혀서 치과처럼 양치를 시킨다. 분노 조절에 관해 생각한다.’

‘(초략) 집에 다시 들어오면 고요한 적막이 흐른다. (중략) 나는 자유에 관해 생각한다.’

때로는 생각의 흐름을 표현할 때 곡선보다는 계단이 의미를 더 확고하게 만들고 독자의 공감은 강화된다.

수필집 전체를 놓고 작가와 더불어 웃고, 찡그리고, 울고, 손뼉 칠 수 있었고, 그것이 이 책이 갖는 가장 큰 값어치가 아닐까 싶다.

한편, 선뜻 공감 안가는 챕터는 화장실 사용에 관한 것이었는데, 내가 남자라서가 아니라, 삶에서 타협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 같다. 멸균공간에서 살아갈 수도 없고, 면역의 관점에서도 멸균이 만능이 아니라고 볼 때, 적정정도에서 위생과 더러움 간 타협이 필요할 텐데, 그 지점에서 작가와 나는 약간의 간극이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고, 날 것에 가까운 뼈(骨)때리기에 매료되고 익숙했던 지라, 활자라는 틀 안에 맞춰진 글을 읽는 맛에 온도차이가 분명 있었지만, 오히려 그 답답한 틀에도 불구하고 독자의 공감을 희생시키지 않는 것은 오로지 작가의 출중함이다.

s******t 2022.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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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매력은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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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팩트폭행, 진짜 근사했다. 여러 대목에서 깔깔 웃고 공감하고 정말로 감명을 받았다. 로봇청소기를 예찬하고, 시아버지를 향해서 용감하게 반기를 들고, 나물을 그따위 음식으로 만든 드라마 작가들을 구박하고, "미인이시네요" 같은 말을 시전하는 남자들을 후드려패고... 그러면서도 시어머니와 9박 10일 여행을 가서 제일 재밌게 놀 줄 알았던 작가님. 자신이 다녔던 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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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팩트폭행, 진짜 근사했다. 여러 대목에서 깔깔 웃고 공감하고 정말로 감명을 받았다. 로봇청소기를 예찬하고, 시아버지를 향해서 용감하게 반기를 들고, 나물을 그따위 음식으로 만든 드라마 작가들을 구박하고, "미인이시네요" 같은 말을 시전하는 남자들을 후드려패고... 그러면서도 시어머니와 9박 10일 여행을 가서 제일 재밌게 놀 줄 알았던 작가님. 자신이 다녔던 회사들의 청소하는 여사님들, 급식 조리사님들과 가장 따뜻하게 어울리셨던 작가님. 남편에게 “내가 너의 세 배 이상을 벌어다주마”라고 큰소리를 떵떵 치셨던 작가님. 정말정말 매력적이었다. 이 책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h*********5 2021.1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