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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有)
사토는 누구인가? 사토는 플레이어이다. 7권에 나가이 케이의 입을 빌려 직접적으로 언급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 플레이어란 무엇인가? 플레이어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임 외부의 나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플레이어는 실제로 '외부의 나'이며 게임에서 '내부의 캐릭터'를 조종한다. 내부의 캐릭터는 외부의 나에게 종속된 개념이며 내부의 캐릭터가 죽든, 체포되든, 다치든 외부의 나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게다가 내부의 캐릭터가 사라지고 다시 하나 새로 만들어 져도 실제로 캐릭터를 움직이게 하는 실질적인 기억과 의식은 외부의 나가 가지고 있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아인의 능력은 이러한 플레이어의 특징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인은 상처를 입고 죽으면 모든 상처가 회복되며 부활한다. 그 상처가 머리, 그중에 뇌라고 생각해보자. 뇌가 손상을 입음으로써 기억에 손상이 오고 부활을 하게 되면 상처가 회복되며 기억또안 회복된다. 그러나 그 기억속에는 기억에 손상이 생겼던 순간의 기억또한 존재한다. 만약 몸을 그저 이전으로 회복시키기만 했으면 기억에 손상이 생겼던 순간의 기억을 기억할리가 없다. 아인은 기억과 의식이 신체를 초월한 어딘가에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이 아인은 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작품에서는 사토를 제외하고는 플레이어 같은 행동을 하는 아인은 등장하지 않는다. 의식적인 부정인지, 무의식적인 인지 왜곡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아인은 저러한 외부의 기억을 인정하지 않고 잠에 잤다 깨는 것과 같이 자신의 기억의 연속성을 근거로 자신은 이 신체 안에 존재하다고 인지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사토는 정상적인 사고관을 지니지 않는 사이코적인 캐릭터였기에 그러안 인지 왜곡 없이 자신이 플레이어라는 사실을 쉽게 이해하였다. 그래서 사토는 다른 아인에게 그러한 인지 왜곡을 알려주기 위해 일종의 충격요법?으로 머리 자르기라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는 아인에게 죽은 나와 부활하는 나를 구분해 외부의 기억을 강제적으로 인식시켜 플레이어임을 인식시키는 나름 효과적인 방법이다. 작품 내 플레이어(사토)라는 개념은 아인의 은유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게임에서 주인공 보정을 받는 것처럼 기이할 정도의 운, 행운이 따르며 자신을 제압하는데 상대방은 다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마취총만을 고집하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한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건, 정말로 사토는 <아인>이라는 게임의 플레이어라는 것이다. 사토의 입장을 통해 스토리를 정리하면 그것은 우리가 게임(특히 fps 싱글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상황을 그대로 스토리화 하였다고 말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사토는 플레이어화 된 후, 생명의 제한도 없고 행동을 함에도 제한이 없어졌다. 사토는 작품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재미를 추구하는 것 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 아인 인권이라는 것을 명분으로 테러를 일으킨다. 웨이브 1-3이라는 게임 에피소드들을 통해 점차 강한 적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별 문제 없이 제 3웨이브까지 성공하게 되고 그것에 질려버린 사토는 새로운 컨탠츠를 찾으러 다른 나라도 도망치려고 하게 된다. 이는 우리가 게임을 했다 질려 다른 게임으로 떠나기까지의 과정과 상당히 유사하다. 처음에는 분명 재미있게 즐겼지만 반복컨탠츠에 질려 다른 게임으로 떠나가는 모습은 분명 게이머라면 한번쯤은 겪어 봤을 상황이다.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사토와 나가이의 관계이다. 사토는 나가이에게 괴이할 정도로 집착을 하는가 하면 결말부에서는 집착을 다 내려두고 떠라려고 하는 등 모순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그냥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토의 행동으로 볼 수도 있지만 위와 같은 게임의 은유로써 살펴보자. 사토는 게임에 질린 것이다. PVE(Player versus Environment)에 질린 것이다. 사토 자신의 기준으로 NPC만으로 이루어진 세상이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토가 이야기 초반 연구소에 침입했을 때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첫 아인과의 싸움, 나가이 케이와의 싸움이였다. 그때 느꼈던 신선한 경험을 다시 원했는지 제 2웨이브에서 나가이가 발견되었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포지 안전으로 달려가기도 하였다. 그러나 나가이 케이는 압도적으로 패배하였으며 사토는 실망했다. 사토는 이 실망의 원인이 나가이가 아직도 NPC의 모습을 버리지 못한 것 때문이라고 판단, 나가이의 머리를 자르려고 시도한다. 제 3웨이브에서는 나가이가 여전히 플레이어가 되지 못한것에 미련이 없어졌는지 다른 나라로 도망치려고 시도하게 된다. 그러나 기억상실이 온 나가이가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면서 '기억을 잃기 전 나'와 '기억을 회복한 후 나'를 구분하여 자신의 플레이어적 요소를 인정하였고 이를 눈치챈 사토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가이의 전면승부를 받아주게 된다. 사토가 그렇게나 원했던 PVP(Player versus Player)가 성립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나가이 케이와 사토를 각각의 숙적으로 만들었고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피할 수 없는 결말로 이끈 것이다.
그러니 말을 마무리하자면 <아인>에는 총 2명의 주인공이 있다. 나가이 케이와 사토. 그러니 각각 두 인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바라 볼 수도 있다. 만약 나가이 케이의 성장이야기를 집중해서 보았다면 나가이 케이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고 사토의 액션을 집중해서 보았다면 사토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사토의 관점에서 만화를 주로 바라보았다. 멋진 액션신 그것이 이 만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나가이 케이의 입장에서 그의 성장을 집중해서 한번 만화를 다시보고 싶다. 사토와 비슷하게 주변인들에게 싸이코 취급을 받언 나가이가 어떤 과정을 거쳐 다정하고 친화적인 인물이 되었는지 보고싶다.
만화 <아인>은 아인이라는 불사능력을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게임적인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한 작품이다. 누구의 관점을 선택하냐에 따라 한 만화가 두 가지의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상당히 독특한 경험이었다. 스토리 작가가 떠났음에도 처음부터 모두 계획했는 것 처럼 수미상관에 맞는 엔딩도 그렇고 그림 실력 만큼이나 스토리를 짜는 능력도 대단한 것 같다. 만화계에서 고증이 좋은 밀리터리 액션물 또한 보기 어려운데 과연 이 작가의 차기작은 무엇이 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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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용미. 완결권이라고는 해도 너무 호들갑 떠는 건 아닌가 했는데 분량 264. 분량만으로 압도됐다. 더 그린다고 돈 더 받는 것도 아닐텐데 진심이 느껴진다. 다 읽어보니 호들갑 떨 만했다. 이 작품은 사토라는 싸이코와 그를 막게된 나가이 케이의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사토는 테러를 한다. 테러의 이유는 '재미' 2글자. 짧은 이유다. 하지만 '재미'란 글자를 정말 뚜껍게 적어놨다. 사토의 재미를 깊이감있게 잘 풀어내어 신념도 없으면서 테러하는 행위가 납득이 가다 못해 소름끼친다. 읽으면서 전투력도 상당한데 죽지도 않는 이런 캐릭터를 어떻게 이길지 예상이 전혀 안 됐다. 캐릭터를 너무 강하게 만들면 작가가 감당 못하고 망하는 경우도 많다. 근데 이 작품은 캐릭터도 강한데 긴장감있게 이야기를 잘 풀었다. 돌발 행동을 한 이유가 '질려서'라니 게다가 그게 어이없지 않고 도리어 소름끼친다. 세상에 이런 작품이 또 있을까. 사토가 패배한 이유도 '재미' 때문이라니 아이러니하다. 사토와 싸우는 나가이 케이도 정상은 아니다. 하기야 괴물과 싸우려면 괴물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을까. 아인이 어쩌다가 생겼는지는 상관없다. 단지 두 괴물의 싸움을 보는 것이 재밌다. 수미상관이 미친 만화. '뭔가 중요한 것을 잊고 있어' 짤이 이 만화 거였구나. 근데 이 대사조차 수미상관이다. 초반에 나왔던 이 대사를 막판에 이렇게 다시 쓰다니. 나가이가 머리를 쏠 때 주마등처럼 그간 일들이 스쳐가며 아인에 대해 다시 설명하는데 가슴이 절로 웅장해졌다. 작가는 왜 막판에 오구라 박사를 통해 아인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려 했을까. 사토 사건이 끝난 후 인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죽지않고. 마치 아인처럼. 오구라 박사가 새로 피우기 시작하는 담배 이름 메비우스. 작가는 끔찍한 사건을 겪고도 결국은 다시 일어서는 인간 마음의 힘을 본 작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아인의 씨앗이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몇 번이고 일어설 힘이 있는 자들, 몇 번이고 도전할 자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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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사에서 출판한 사쿠라이 가몬 작가님의 아인 17권 리뷰입니다. 길고 길었던 사토와의 사투 끝, 그간 서로의 계획을 예측하며 머리를 쓰던 것과 달리 케이는 마지막 한 방을 운에 겁니다. 모든 일이 끝나고 모두는 일상으로 돌아오기도 아니면 새로운 인생을 살기도 하며 충실히 살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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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 17권 (완결) - 미우라 츠이나 마지막권입니다! 재미있는 만화는 마지막을 보고 싶은 마음 반 보고 싶지 않은 마음 반이네요. 오랜만에 마지막까지 정말 마음에 드는 만화를 만나서 기뻤어요. 사실 저는 많은 부분 스포를 접하고 봤는데... 이왕이면 순백의 상태에서 읽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
| 타고 떠날 헬기가 착륙해 있는곳을 찾았지만 다리가 끊겨있었고 돌아갈것인가, 헤엄쳐갈것인가를 고민하던 사토는 자신을 뒤따라온 케이를 발견하게된다. 여기까지 자신을 따라오긴 했어도 기억상실로 아무런 기억도 없을거라 생각했기에 얼른 헤엄쳐 헬기로 넘어가려던 찰나, 케이의 뺨에있던 상처가 없어졌음 알아차리고 케이가 부활을통해 다시 기억을 찾았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기억을 찾은 케이가 대체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자신을 찾아올리 궁금했던 사토는 자신에게 달려오는 케이를 반기며 케이와 함께 강으로 같이 떨어져버린다. |
| 대망의 아인 마지막권 리뷰. 처음부터 끝까지 최종 적은 사토로 일관되었음에도 캐릭터가 무너지거나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게 이어진 점이 좋았다. 결국 주인공의 지혜로 포획한 사토는 영원히 죽지도 살지도 않는 상태로 계속 존재하게 될 듯 하다. 약간의 허망함도 느껴진 최종보스전 마무리였으나 누군가 풀어주고 제 2의 테러가 발발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남긴 점, 그리고 모두가 이전의 생활에 그대로 복귀해 평범한 하루를 이어간다는 결말이 깔끔했다. |
| Gamon Sakura 작가님의 만화 '아인 17권 (완결)' 리뷰입니다. 드디어 완결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너무 깔끔하게 마무리가 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한편의 영화를 본 것 같기도 하고 재밌게 본 작품이 이렇게 마무리 된 게 아쉽기도 합니다. |
| 이 리뷰는 미우라 츠이나 작가님의 아인 17권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나카노의 대사 "끝났다."의 울림이 드디어라는 느낌이기도하고 이렇게 끝? 이라는 느낌이기도하지만 어쩐지 세음절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나가이의 진심을 다해 살고 있으니 그걸 장난으로 넘기지 말라는 대사와 평범하게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듯한 연출이 정말 좋았습니다. |
| Tsuina Miura 작가님의 아인 17권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학산문화사 출판사에서 출판되었습니다.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너무 쿨하게 등장인물들이 제갈길을 가버려서 슬픕니다. 아무리 충격적인 사건들이 있어도 결국 다시 일상이 돌아온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느껴지기도, 부정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