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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와 떠나는 할아버지의 병원 탈출기.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 꼬마 고트프리드는 멋진 할아버지를 좋아하는데, 아빠는 다른 사람과 같지 않은 할아버지의 모습이 싫어서 병원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물론 할아버지가 자주 호통을 치고 성을 내고 욕을 하시기는 하지만, 나는 할아버지가 화내는 순간이 언제나 좋다. ![]() 그래서 할아버지께서 입원한 병원에 병문안을 가기 위해 부모님께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함께 비밀 계획을 세웠다. 병원을 탈출해서 할아버지가 원하시는 곳으로 모험을 떠나기로. 계획의 성공을 위해 나는 치밀하게 계획했다. 빵집에서 일하는 아담에게 병원으로 전화할 것과 차량을 부탁하고, 부모님께는 축구부에서 캠프를 간다고 거짓말을 했다.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되었고, 할아버지와 나는 드디어 배를 타고 모험을떠난다. ![]() 할머니께서 세상을 떠나고 할아버지 혼자 살고 계셨던 시골이 목적지였다. 그곳에 도착해서 할머니의 흔적을 더듬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아련하고 애잔하다.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는 할머니를 향한 커다른 그리움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서로를 닮은 할아버지와 손자가 할아버지의 집에서 보내는 짧은 시간은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나는 말했다. 거짓말은 나쁜 것이지만, 만약 자신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 할아버지는 모험을 떠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착한 거짓말이라는 뜻이다. 책을 다 읽은 아이는 할아버지가 마지막 모험을 떠나는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나는 할머니가 만든 월귤 잼을 아끼고 아껴서 먹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가슴 아팠고 기억에 남았다. 조금이라도 더 할머니와의 추억을 오래 갖고 가고 싶어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언젠가의 나의 모습이 될 수도 있을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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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마지막 여행 깔끔하고 단순한 문체가 솔직 담백하게 표현되어 적절한 상상과 이해를 돕고 몰임감을에 속도감을 더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책에 부담을 느끼는 아이도 평이하게 읽을 수 있고 그리고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책이죠~ 고집스럽고 심술궂은 할아버지와 장난스럽지만 할아버지를 진정 사랑하는 손주 고트프리드의 온정 가득한 시간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야기. 할아버지와 아빠, 아빠와 아들, 할아버지와 손주.. 티격태격 하지만 사실은 서로에 대한 마음들은 깊고 안쓰러움이 다소 불편한 표현들로 발현된 것을 느낄 수 있지요. 할아버지는 심장 질환으로 장기 병원 입원 중이신데, 이 곳에서 옴짝 달싹 못해 안타까운 고트프리드는 어느 날 할아버지에게 ‘탈출을 하면 어떨까요?’ 라는 매우 솔깃한 제안을 하죠. (물론, 고트프리드는 할아버지가 다리를 다쳐 입원한 줄로만 알고 있었죠.) 그래서 둘은 할아버지의 시골집인 스톡홀름군도로 병원 탈출을 감행하는데 병원과 고트프리드의 아빠 두 쪽 모두를 완벽하게 속일 수 있었던 건 바로 빵집의 론니아담 형의 공이 컸던 덕분이에요. 그렇게 평생의 삶이 깃든 할아버지의 집에 도착한 뒤 할머니 장례식에서 입었던 양복을 태우고, 할머니의 사진을 들고, 곧 할머니인 월귤 잼을 챙겨 공들여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또 모험을 떠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요. 빈틈없는 고트프리드는 최선을 다해 도와드려요. 하늘나라가 진짜 있는지 없는지 알아봐달라는 할아버지 부탁을 진지하게 받아드린 고트프리드. 어느 날, 다시 살아난 사내가 말한대로 똑같이 그린 그림이 실린 엄마의 주간지를 곧 엄마, 아빠에게 보여 드리며 사실인지 확인을 해보지만 부모님은 거짓이라며 믿지 말라고 하죠. 하지만 할아버지가 기뻐하실 이 소식을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은 고트프리드는 다음날 론니형의 차를 타고 할아버지께 달려가 오려서 구겨지기 않게 수학책에 고이 끼워둔 그 그림을 전해드려요. 할아버지는 손주의 마지막 정성과 마음의 선물과 배웅을 받고 모험을 떠나셨지요. 어쩌면 돌아올 수 있으지 모르는 마지막 모험을요.. |
![]() 심술궂은 할아버지와 손자의 마지막 여행! 생이 저물어가는 즈음에 손자와 어떤 여행을 떠나게 될지 기대되고 궁금해지는 이야기에요. 나이가들고 몸이 아프게되면 마음도 함께 지치게 되는데 여행, 모험 이런 새로운것들을 시도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게다가 성질도 좋지 않은 할아버지와 손자라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싶은 이야기 전개에요 글밥은 다소 많은편이라 중학년 이상읽으면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어려운 단어같은 경우에는 아래쪽에 이렇게 설명을 적어주고 있어서 다소 생소한 단어도 잘 이해할수 있지요 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기 전 살았던 집으로 모험을 떠난 손자와 할아버지, 그리고 빵집청년. 집안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별하는 모습이 모험이라기보다는 이별준비 여행같아 보였어요. 어쩌면 슬퍼보이는 이야기 전개가 재미있었던건 중간중간 숨어있는 작가의 유머와 재치 때문이었던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할아버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알려주고, 부모에게는 그 부모님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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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나는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다. 외할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내가 외갓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어렴풋이 기억한다. 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갑자기 내 삶에서 사라지셨다. 외할머니와 오래 같이 살았다. 우리 아이들의 할아버지인 우리 아버지는 고령이시지만 시골에 살고 계시다. 이런 저런 이유로 찾아 뵙지 못하고 있다 죄송스럽다. 첫 손자를 안아보시고 웃으시면 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난다. 2010년 10월 04일생 아들. 천사(1004)라고 하셨다. 이 책의 할아버지처럼 무뚝뚝한 성격이셔서 그 말을 듣고 놀랐다. 그 것도 처음 보는 택시 기사한테까지 자랑하셨다고 한다.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둘째, 세째는 보지 못하셨다. 소식은 들으셨고 보고 싶으셨을 텐데~ 불효다. 아이들에게도 미안하다. 이 책의 손자처럼 할아버지와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지금은 빼앗긴 상태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걸 알아주고 함께하는 건 행복한 일일 것이다. 할아버지를 지루한 병원에서 함께 탈출하고 집에서 사진과 월귤 잼 등 추억 가져오도록 돕는다. 위험을 무릅썼지만 잘 한일이다.
투박한 그림, 내용과 더 잘 어울린다. 할아버지의 독특한 말투~ 재밌다. 아이들이 읽고 나면 할아버지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조금은 난처한 상황이 되겠지만, 아직은 그냥 덮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나도 아직 잘 이해할 수 없는 와이프와 엄마. 어떻게든 해결하고 손자와 할아버지의 정이 통하는 날을 기대한다.
이 리뷰는 우리아이책카페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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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떠나 보낸 후, 그에 대한 위로를 받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어린이 동화인듯 하면서도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다. 주인공 어린이의 순수한 면을 그리면서도 주제는 참으로 심오하다. 병원에 있는 할아버지와 그를 싫어하는 아버지. 그 사이에서 할아버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주인공, 손자. 손자는 할아버지를 할아버지가 병원을 탈출하여 원래 살던 고향집에 다녀오게 하는 모험 계획을 세운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할머니를 추억하고 싶은 할아버지. 그것을 보며 죽음이란 무엇일지, 사후 세계가 있을지, 추억이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는 손자. 이 책을 보며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이 책 속의 자신의 아버지에 무관심한 아들의 모습이 계속 아른 거린다. 과연 우리들은 손자처럼 자신의 부모의 마음을 알아주고 모험을 같이 해주고 있는가.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이라는 이 작은 책의 여운이 상당하다. 저자의 글솜씨와 전혀 번역서 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번역이 이 책의 감동을 더한다. 마치 한 편의 짧은 영화를 보는 듯하게 많은 대화와 상황 전개를 통해 이 책을 단숨에 읽어 버렸다. 부모, 가족, 죽음 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단어 선택이나 문장도 전혀 어렵지 않아 초등 중학년 이상이라면 읽을 수 있는 수준이라 가족이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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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의 글을 읽으면 순수하게 글의 흐름을 따라가서 참좋다. 어린이들의 동화지만 어른들의 동화같은 할아버지의 모험을 고트프리드와 함께 참여해보았다. 고트프리드는 매주 아빠와함께 요양원에 계시는 할아버지께간다. 아빠는 할아버지를 싫어하지만 고트프리드는 할아버지를 좋아한다. 할아버지는 간호보조원들이 힘들어하는 괴팍한 환자다. 그래서 아빠는 더욱 병원에 가기싫어하지만 꼬마 고트프리드는 그런 할아버지가 좋다. 고트프리드는 축구훈련핑계를 대고 차비를 두둑히 챙기고 치즈샌드위치와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청어절임 샌드위치를 엄마께 부탁하여 요양원의 계신 할아버지를 혼자서 찾아간다. 버스에서 만난 파란외투를 입은 건장한 여자가 버스에서 꼬마옆에 앉는다. 땀냄새가 나서 꼬마는 더욱 옆으로 붙어앉는다. 축구를 했다는 증거가 있어야하기때문에~ 꼬마는 파란외투입은 여자에게 주저리주저리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입이 저 혼자 움직이는것처럼~ 고트프리드는 침대위에 매달려 대롱거리는 베상벨단추만 누르고 욕만해대는 할아버지를 위해 선의의 거짓말과 계획을 짠다. 흥미진진하다. 할아버지와 함께 우선 병원에서 탈출할수있는 계획을 세우고, 고트프리드는 자동차옆 빵집에서 일하는 아담에게 부탁하여 병원에서 할아버지와 고트프리드가 나올수 있게 돕는다. 굵은 목소리와 재치있는 말빨로 계획은 성공적!!! 할아버지는 걸음이 불편하고 지치지만 배를 타고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그집으로 간다. 얼마나 가고싶었을까? 할머니와 함께한 추억들이 너무나 그리웠을것이다. 고트프리드는 할아버지의 건강을 챙기며 할아버지가 욕을할때마다 벌칙으로 약을 먹기를 한다. 고집쎄고 괴팍한 할아버지는 손자의 말을 참 잘 듣는다. 할아버지와 언덕위 할아버지의 집에도착하고 땔감을 찾아 불을 피우고,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이것저것 심부름을 시키고 힘들게 한다. 할머니와 함께한 그곳을 눈으로 훑으며 만들어놓은 월귤잼을 맛보며 할머니의 일부분이라 생각하며 만끽한다. 할아버지와 성공적인 모험을 다녀온후 고트프리드는 부모님께 사실대로 이야기하지만 믿어주시지않는 부모님~ 할아버지가 집에 다녀오신후 욕도안하시고, 간호보조원에게 호의적이며 식사도 잘하고 병원생활도 잘하신다. 그토록 보고싶고 함께하고싶었던 돌아가신 할머니와의 추억을 담아와서 그런게 아닐까? 할머니의 월귤잼이 얼마남지 않아서 속상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할머니와의 추억을 함께했으니~나도 할아버지의 모험에 동참하고 나니, 내 소중한 사람의 추억을 되새기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과연 어떻게 변하셨을까?^^ 결말은 여러분의 상상으로~ 좋은그림과 좋은 내용의 동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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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울프 스타르크 .글/키티 크라우더 그림 /이유진.그림 . 표지를 보면서 "어,이거 아니의 호수처럼 보이는데..." 라는 생각에 작가님의 이름을 본 순간~ 맞구나 !하고 좋아했어요~ 페이지에 차지하는 것 많지 않지만 글을 읽어내려가면 부분 ~에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좋았어요! . ▶줄거리
세남자의 등장!! 아이 (주인공 ),젊은 남자 (아빠)그리고 노인 (할아버지) 주말마다 아이와 아빠는 병원에 계시는 할아버지의 병문안을 옵니다. 그럴때마다 까다로운 할아버지를 못 마땅하는 아빠를 보는 아이는 이해보다는 꽤 할아버지를 좋아합니다. 아이는 혼자 할아버지를 만나는데 대화를 하며 걱정하는 손자는 깜직한 계획을 하는데? 할아버지의 계획이기도 하다. 사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혼자서 맞이하는 겨울에 넘어져 넙다리뼈가 부러져서 결국 입원을 했으니 얼마나 집이 그립고 모든게 낯선환경에서 얼나마 좋을까... 모든 계획은 완벽했다 저는 괜히 걱정을 했네요...아빠,엄마에게 들키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읽고 있었는데 꽤 자연스럽게 할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갑니다. . . .
모든걸 말해주는 장면인듯하다. 고요한 호수가 마치 할아버지의 마음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호수를 보고 있는 듯 하면서 고개숙인 모습이 나는 안좋은 생각도 들었고,사랑하는 아내가 곁에 없어 더욱 초라해보였다. 만남이 있음 헤어지는게 자연의 이치이기에 누구나 막을 수 가 없다.
내가 읽은게 큰호수이 일부분이지만 읽어보시는 분에게는 내눈에 보이지 않는 호수까지 느낄 수 있는 #할아버지의마지막모험 일거예요. 읽고나서 또 다시 꺼내 볼 책이었어요. 아이가 있음읽어 주고싶고, 나를 믿고 내편이 되주는 사람에게도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 . #살림출판사에서 서평단 자격으로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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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아동문학의 거장으로 우뚝 선 울프 스타르크의 타계 소식이 전해졌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50여 권의 책을 내며 왕성하게 활동해 온 울프 스타르크 그가 마지막으로 내놓은 이야기가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이다 언제나 화를 내는 할아버지 무뚝뚝한 아빠 정 많고 호기심 가득한 꼬마 고트프리드 능청맞은 빵집 청년 론니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작가를 닮아 있다 아이였고 청년이었고 아버지였으며 곧 마지막 모험을 떠날 할아버지가 된 지금까지 세상에 작별을 고하기 전 지나온 삶의 변곡점을 다시 한번 보듬는 작가의 시선이 애틋하다 할아버지는 주황빛이 도는 금속으로 된 기관실 문에 등을 기대고 앉아 있었다 표지판에 관계자 외 출입 금지라고 적혀 있었지만 나는 문을 조금 열어 놓았다 할아버지가 엔진 소리를 듣고 아래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느끼며 멋진 기름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할아버지는 창밖으로 우리가 지나는 섬들을 바다에 솟아 있는 암석들을 이런 특별한 날이라 조금 더 각별하게 빛나는 소나무들과 전나무들과 활엽수들을 바라보았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야기에서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내 아이들의 할아버지였던 아버님 기억이 많이 났다 아이였고 청년이었고 아버지였고 할아버지였던 모든 할아버지들과 그의 손주들의 이야기 동화책으로 나왔지만 양장본으로 출간된 깔끔한 책에 어린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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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아동문학의 거장, 울프 스타르크. 그의 마지막 유작인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을 만났어요. 그리고 기티 크라우더의 섬세한 그림을 만나 더 그 감정이 배가 되어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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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은 아이가 먼저 읽고 재밌다고 말하고 내게도 읽으라고 준 책이다. ![]() 자신도 꼬마 고트프리드처럼 할아버지와 죽이 잘맞아서인지 꽤나 인상깊게 남았던 책인가 보다. 시골에 계신 할아버지가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걸 보면 말이다. ====================================== 삶의 끝에서 시작되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 ![]()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은 익숙한 그림체에 나를 사로잡았다. 그림책 작가로 유명한 키티 크라우더의 그림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울프 스타르크 역시 유럽에서 인정받는 아동문학가로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드 상과 독일 청소년 문학상, 북유럽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저명한 분이란 것이다. 이런 명성이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할아버지'의 모험이라는 것이 이 책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이 무엇인지, 누구랑 함께할까 하는 궁금증이 이 책을 읽어나가는데 관심과 흥미를 충분히 채워주었다.
이 책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혼자 남은 할아버지가 넙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해 있다.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주인공 꼬마 고트프리드는 할아버지를 위해 병원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할아버지의 집으로 가는 것이 일종의 모험으로 그려진다. 그도 그럴 것이 할아버지는 심장이 약할 뿐 아니라 다리도 다쳐 가파른 돌 언덕 위에 할아버지 집까지 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주인공의 마음과 할아버지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마지막 모험을 떠나게 된 이유를 알게 되니 마음이 먹먹해진다.
■ 책 속 인상적이었던 부분
![]() 할아버지는 성을 내며 소리를 질렀다. 고분고분하고 차분하게 해 줄 알약들은 퉤 뱉어 냈다. 간호보조원에게는 호통을 쳤다. “ 난 여기에 짐승처럼 갇혀 있소!” 할아버지가 소리쳤다. “댁들은 날 뭘로 생각하는 거요? 원숭이?” 얼굴이 시뻘게진 할아버지가 욕을 퍼부어 대서, 아빠는 나한테 귀를 막으라고 했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을 테지. 내 생각은 달랐다. 나는 할아버지가 화내는 순간이 언제나 좋았다. 할아버지가 화를 낼 때면 삶이 더 흥미진진해졌다. p10
![]() “할아버지를 무척 좋아하는구나?” 여자가 말했다. “네, 그래요.” 나는 답하고 할아버지 이야기를 털어놨다. (중략) 여름마다 우리가 같이한 일들을 이야기했다. 할아버지 코골이에 잠이 들면 얼마나 기분 좋은지를. 그리고 할아버지가 모든 일에 얼마나 능한지를. 커다란 돌을 파내는 일처럼, 변소 지붕에 아스팔트 바른 새 방수포를 얹는 일처럼. 이야기하면 할수록 할아버지는 더욱 젊어지고 더욱 힘이 세졌다. p19
![]() 거짓말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할아버지는 절대 밖으로 나오지 못했을 거다. 바다에도, 집에도, 할아버지는 양복도 태울 수 없었겠지. (중략) 지금 할아버지는 배에 앉아 창밖으로 미끄러지듯 지나가는 작은 섬들을 보고 있었다. 두 뺨은 병실에 있었을 때처럼 잿빛이 아니었다. “ 할아버지, 가끔 거짓말이 좋을 때도 있겠지요?” (중략) “가끔은 거짓말이 진실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 할아버지의 얼굴이 밝아졌다. p85
이 책을 읽으며 할아버지, 아들, 손자에 이르기까지 삼대의 관계가 등장한다. 서로를 어떻게 보고 생각하는지를 보면서 우리의 모습과 닮아 보였다. 할아버지를 생각해서 하는 아들(주인공의 아버지)의 행동보다 진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꼬마 고트프리드의 행동에 반성하게 된다. 보이는 진실만 직시하는 무뚝뚝한 어른이 된 것 같아서. '가끔은 거짓말이 진실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던 할아버지의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생각을 하게 했다.
할아버지와 꼬마 고트프리드의 병원 탈출모험은 흥미진진한 재미와 감동을 줌과 더불어 때론 정확한 진실보다 상대가 원하는 진심을 알아보는 눈, 삶을 긍정할 수 있는 유머, 여유로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아이에게도 내게도 삶의 끝에서 이렇게 모험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소중한 사람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내겐 감동으로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