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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이란 이름이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성큼 집어든 책이었습니다. 이전에 <우주선과 카누="">라는 책을 접했던 기억 때문이기도 하고, 이런 저런 대화 중에 '다이슨 구'라는 말에 친숙해진 기억 때문이기도 했지요. 이 책을 쓴 프리먼 다이슨은 프린스턴 대학 물리학 명예교수이자 꽤나 유명한 미래학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SF에 좀 관심이 있다 싶은 사람 쪽에서 이 양반 이름이 회자되는 까닭에는 이 밖에도 이 양반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심심치 않게 유명한 SF의 고전을 인용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해요. 이번 책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더군요.
강의 내용을 엮어서 정리한 책이라 어렵지 않게 읽히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할만하더군요. 그냥 들고 다니면서 출퇴근 길에 다 읽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이 양반의 글이 만만하다는 건 아닙니다. 꽤나 생각할 거리들이 많이 생기죠. 적절한 사례와 이 양반의 재치가 별로 그런 걸 부담스럽지 않게 할 따름 입니다. 또, 중간중간 등장하는 SF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죠. 불행히도 <주라기 공원="">하고 <멋진 신세계="">를 빼고나면 한글로는 읽을 수 없는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는 게 서글플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양반의 말을 인용하면서 글을 맺죠. '과학은 내 전공 분야다. 그러나 과학 소설은 내 꿈이다.' 멋진 말이지 않나요... 후후... (c)MooK ^^; [인상깊은구절] 몇 년 전에 나는 <옴니 omni="">로부터 무선으로 외계인에게 보낼 75개 이하의 단어로 된 메시지를 작성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 때 내가 보낸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친애하는 외계인에게 당신의 침묵이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우리가 함께 나누어 가진 아름다운 이 우주를 이렇게 시끄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우리가 초조해 할 때도 참아 주시고, 우리가 버릇이 없을 때도 관대함을 베풀어 주시고, 우리가 어리석을 때에도 현명함을 잃지 마십시오. 우리는 미숙한 종이고 아직도 배워야 할 것도 많습니다.옴니>멋진>주라기>우주선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