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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아픔, 나의 슬픔>> - 양성관 지음(Feat. 행복우물.) 책 제목도 너무 마음에 든다. <너의 아픔, 나의 슬픔>. 왜 이 책을 이제 읽었을까. 따끈한 2021년 신작, 이라고 얘기하기엔 벌써 찾아온 2022년. 제목도 너무 마음에 든다. 띠지에 나온 그의 사진 그리고 11 Page 에 나온 '빛나는 의사' 양성관 작가님. 책을 끌어내는 구성과 내용들도 마음에 들었다. 사람들의 사연을 책으로 그저 '오우 감동을 주는 포인트!' '오우 요기는 재미있네?' 라고 치부할 순 없겠지만 그랬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첫 책 초반부엔 눈물도 흘렸다. 살면서 나는 병원을 참 많이 다녔다. 어렸을 때도 폐렴, 다리가 부러지고, 팔이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지고, 중이염에 걸리고, 인대가 늘어지고, 다래끼가 나고, 자궁경부암에 걸리고, 어깨가 빠지고, 손이 찢어지고, 아토피가 있고, "어우 아픈거 아시면 서 왜그러세요" 하지만 의사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 지는 잘 몰랐는데, 세상의 대부분의 의느님들이 사실은 차가운 사람들이 아니라는 걸 확신 할 수 있게 되는 책이었다.
책 내용 내내, 직/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대부분은 환자가 털어놓아) 그 분들의 사연이나 이야기들이 녹아있다. ▣ Page 39. 김미영 씨는 치료가 급하지 않은 C 구역으로 배정되었다. 멕시코에서 응급실에 간 적이 있다. 더위를 먹고 죽을 것 같은 복통과 열 때문에 갔었다. 그 때 내 앞에는 총을 맞은 어떤 남자가 피를 흘리며 있었고 살려달라고 울부짓었었다. 그 장면이 생각났다. 보호자가 없어(돈을 지불할 수 있느 능력이 증빙되지 않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살려달라'라고 외치던 그분. 'Por favor, por favor.. 제발 제발' 그 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구역이 배정되었었다면, 나는 왜 그분과 같은 구역에 있었을까. 우리 나라의 응급실에서는 구역이 배정된 다는 것이 신선했고 다른나라도 마찬가지일 지 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 Page 79. "여보 보고 있어? 나 고백 받은 거 맞지?" 책 곳곳에, 아내분을 사랑하는 양성관 작가님의 유머러스함이 녹아있어 더 좋았다. 맨 마지막 부분에서도, 편집장님을 칭찬하며 '귀엽게'적으신 아내분에 대한 애정글들이 그분을 더 빛나게 했다. ▣ Page 181. 엉엉엉엉~ 클라이막스다. 으악.. 불면증이 있던 김명순 씨의 이야기. 원인은 다른 데에 있었는데.'자 진정 하시고' 하시는 양성관 의느님의 말씀도 재미있었다.. ++디자인도 너무 예쁘다..흐흣 귀여운 응급실 모양 그리고 흰색의 책 표지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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