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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탁월한 심리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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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탁월한 심리묘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장편소설은 잘 안읽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정말 몰입감이 탁월합니다. 설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주인공을 배치하였는데 이 들에 대한 심리묘사가 아주 탁월합니다. 정말 인상깊게 봤습니다. 정말 추천하는 책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 - 우리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이기적이고 겁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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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탁월한 심리묘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장편소설은 잘 안읽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정말 몰입감이 탁월합니다. 설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주인공을 배치하였는데 이 들에 대한 심리묘사가 아주 탁월합니다. 정말 인상깊게 봤습니다. 정말 추천하는 책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

- 우리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이기적이고 겁쟁이였다. 우리에게 두려운 건 죽음이 아닌 삶이었다. p.34

z*****6 2022.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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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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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기는 자살 충동을 약으로 억제하고 있다. 그는 우울증으로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환자를 상담하고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다.준희는 레지던트 과정에서 환자를 잃고 의사의 길을 포기한 후 지중해를 꿈꾸며 카페를 운영하는 자유분방함을 가진 형기의 아내다.형기는 죽음을 선택하려 할 때마다 홀로 남겨질 아내 때문에 죽음을 포기할 정도로 아내를 사랑하지만 준희가 벌이는 가끔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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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기는 자살 충동을 약으로 억제하고 있다. 그는 우울증으로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환자를 상담하고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다.

준희는 레지던트 과정에서 환자를 잃고 의사의 길을 포기한 후 지중해를 꿈꾸며 카페를 운영하는 자유분방함을 가진 형기의 아내다.

형기는 죽음을 선택하려 할 때마다 홀로 남겨질 아내 때문에 죽음을 포기할 정도로 아내를 사랑하지만 준희가 벌이는 가끔의 일탈을 보며 불안한 부부 생활을 이어간다. 이들 부부의 마지막을 작가는 열린 결말로 마쳐, 우리의 상상에 맡긴다. 그 끝이 어둠일지... 희망일지...


<어둠의 정면> 전반에 흐르는 공기는 무겁고 우울하다. 작가가 불안한 삶과 죽음을 제대로 이야기하려고 작정했기 때문이다.

'죽음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순간 나는 통증을 무시하듯, 자주 딴청을 피워왔다. 그럼에도 내 안에 호기심은 점점 자라났고, 사람들은 대체 어떤 식으로 딴청을 피우는지 나도 모르게 주의를 기울이게 된 것 같다. (p. 218)'

살려고 애를 쓴다. 그리고 또 때론 죽으려고 애를 쓴다. 삶의 끝이 죽음임을 애써 외면하기도 한다. 생각만으로도 고통스러워 죽음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죽음에 대해 다른 모든 이들이 나와 같은 생각인지 궁금하다. 그들의 생각이 나에게 위로가 될지도 모른다.


'어둠의 정면을 보고 있는 지금, 나의 의식은 그 어느 때보다 또렷해져 있었다. (p. 51)'

삶에 죽음이 있기에 희망을 엿보듯이, 빛이 있기에 어둠이 존재한다.
어둠의 정면은 어디일까?
어둠 속에서 어느 때보다 의식이 또렷해지는 이유는?
빛이다. 어둠의 정면을 보고, 어둠의 정면으로 옮기는 발걸음 끝에는 빛이 있다. 빛이 있기에 그곳이 정면임을 알고 그곳으로 향한다. 빛이 있는 어둠의 정면을 응시하니 의식이 또렷해진다.
c******9 2022.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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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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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누군가의 투신이다. 분명하다. 잘 모르기에 알 수 있는 것도 있는 법이다. 심장이 두방마이질 쳤다. 머리가 끔찍할 정도로 맑아지고 있었다.  나는 놀란 가슴을 채 수숩하지 못하고 도로 침대에 몸을 뉘었다. 방은 아직 캄캄한 어둠에 갇혀 있다. (-9-) 그녀가 나가자마자 나도 곧바로 진료실을 나왔다. 나는 여수진 환자를 지나쳐 그대로 병원 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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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누군가의 투신이다. 분명하다. 잘 모르기에 알 수 있는 것도 있는 법이다. 심장이 두방마이질 쳤다. 머리가 끔찍할 정도로 맑아지고 있었다. 
나는 놀란 가슴을 채 수숩하지 못하고 도로 침대에 몸을 뉘었다. 방은 아직 캄캄한 어둠에 갇혀 있다. (-9-)


그녀가 나가자마자 나도 곧바로 진료실을 나왔다. 나는 여수진 환자를 지나쳐 그대로 병원 문을 나섰다. 대기실엔 다음 환자가 있었고 송 간호사의 시선이 나를 쫓았지만 다른 도리가 없었다. (-14-)


이제는 잘 해낼지 모르잖아.
아내가 했던 말을 생각했다. 아이처럼 제멋대로인 데가 있지만, 그녀가 정신과 의사로서 훌륭하다는 걸 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내는 끝내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세상엔 그 무엇도 치유할 수 없는 마음이 있다는 걸. (-34-)


어둠의 정면을 보고 있는 지금, 나의 의식은 그 어느때보다 또렷해져 있었다. 그러니까 삶과 죽음 사이에서 나는 로프 하나만을 의지하고 있었고 그 사실이 내 안에 더할 수 없는 고도의 집중력을 솟구치게 했다. (-51-)


나는 가만히 아내의 얼굴을 들여다봤다. 밤사이 영영 잃을 수도 있던 얼굴. 숨소리 사이로 아내는 다시 몇 번쯤 뭔가를 중얼거리다 말았다. 그리곤 점점 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알 수 없는 여자. 
나는 작게 중얼거렸다.(-67-)


아내와 양부는 물이 흐르는 모습을 넋을 잃고 보다 가끔 눈을 감았다 천천히 떴다. 보면 볼수록 둘은 닮아 있었다. 누가 봐도 이 둘은 가족이었다. 나는 누군가 나를 봐도 양부와 닮았다고 생각할지 궁금했다. 양부가 입을 열었다. (-88-)


꾸밈없이 하나로 길게 묶은 머리. 부드럽지만 단호한 말투. 한 번씩 말끝에 붙는 옅은 웃음. (-115-)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대기실 선반에 놓인 메칸더브이를 집어 자리로 돌아왔다. 마징가제트만큼이나 때가 탄 메칸더브이는 내 팔뚝보다 조금 작았다. 나는 이 건강하고 유치한 물건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그러자 왠지 몸속 어디에서 뜨거운 뭔가가 솟구치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모든 악에 대항해 지구를 지킬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151-)


창문을 통해 조명이 태양처럼 내 얼굴에 비쳤다. 아내는 자신의 그리스어 교본을 찬찬히 넘기고 있었다. 표정은 무심했다. 이따금 한 페이지에 오랫동안 시선을 고정할 때가 있었고 그럴 때면 다른 뭔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내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무언가. (-161-)


현대인들의 삶에서 흔하디 흔한 속담이 등장한다. 속담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것이다. 타인의 문제,고민, 심리적인 이유들에 대해서는 즉각 즉각 해결해주면서, 정작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말한다. 그 속담 저너머에는 전문가에 대한 불신,지식인에 대한 위선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우리가 안고 가게 되는 여러가지 심리적인 이유들이 고찰되고 있었다. 소설 <어둠의 정면> 또한 그런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다.


이 소설은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착각할 정도이며, 주인공의 시점에 따라 쓰여진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인공 민형기는 정신과 의사이며, 수많은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골치아픈 것을 풀어가는 엘리트 의사의 표상이다. 그는 삶에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다. 돈이 궁하지도 않다. 하지만 남의 문제를 풀어가다 보니,자신이 문제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된다.아내와의 관계도 문제가 없으며, 정신과 의사 민형기조차 문제가 없는 주인공이다. 그런데, 묘하게 잿빛 어둠이 드리워지는 분위기, 조용조용한 성격을 지닌 아내의 성향은 어릴 적 가정환경에서 비롯된 트라우마가 있다. 남편이자 소설의 주인공인 민형기조차 마찬가지다. 삶의 단조로움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었으며, 내 삶의 희노애락 저변에 깔려 있는 여러가지 발자취가 느껴지며, 알몸으로 서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본 민형기는 쥐구머으로 자꾸 숨어진다. 이 소설은 바로 그러한 주인공의 삶에서, 조용한 아내의 일탈이 그려지고 있다. 즉 아내의 일탈은 아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남편의 문제이기도 하다. 원인제공자로서, 보여지는 정신과 의사 민형기는 남의 이혼 문제, 부부 관계 문제는 해결하면서, 정작 자신의 아내의 문제, 부부 문제, 민형기 자신의 문제는 플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삶에서 흔히 말하는 '헛똑똑이'에 대한 다양한 기준과 원칙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었다. 

k*******2 2022.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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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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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정신과 의사'라니. 주인공에게 느껴지는 모순에 호기심이 생겨 읽은 책이다. 암벽등반용 로프를 잡고 아파트를 내려 가며 잠시 마음의 자유를 얻었다가 당장 살아야겠다는 생각 외엔 아무런 생각도 안 드는 경험을 한 민형기 죽음의 충동을 토로하다 암에 걸리자 각종 보조제를 구입하며 살고자 하는 김상균 환자 등. 읽는 동안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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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정신과 의사'라니. 주인공에게 느껴지는 모순에 호기심이 생겨 읽은 책이다.
암벽등반용 로프를 잡고 아파트를 내려 가며 잠시 마음의 자유를 얻었다가 당장 살아야겠다는 생각 외엔 아무런 생각도 안 드는 경험을 한 민형기
죽음의 충동을 토로하다 암에 걸리자 각종 보조제를 구입하며 살고자 하는 김상균 환자 등.
읽는 동안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죽음의 충동을 느껴 힘들어하지만 
어쩌면 사실 살고 싶다는 희망의 끈을 그 누구보다 강하게 쥐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삶이 부서지기 쉬운 장난감 같은 것임을 이해하고 완고한 불행의 모습을 잘 아는 섬세한 눈을 가진(102쪽)" 저자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욕망을 투명하게 그려낸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조금이라도 기울여 주는 관심이 지금 나에겐 유일한 힘이 되었다(139쪽)"라는 대사처럼 죽고 싶어 하는 사람이든 그 충동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든 
서로에게 나눠 주는 관심이 삶을 지탱하는 힘일 것이다.

'어둠의 정면'이라는 제목처럼 죽음에 대한 욕망이라는 어둠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니 오히려 삶에 대한 욕구를 만나게 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삶과 죽음, 그 사이에서 고뇌하는 사람은 많지만 명백히 죽음 쪽에 표를 던진 뒤 삶을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96p

-누군가 조금이라도 기울여 주는 관심이 지금 나에겐 유일한 힘이 되었다.-139p

-허전하다고, 마음이 공허하다고, 삶이 중단되지는 않았다.-188p

-그런 오래된 것만이 알려주는 게 있잖아. 아주 친근한 무늬의 아름다움이라던가, 좀 불편하지만 오래된 가구를 사용하면서 생각하게 되는 지혜 같은 거. 오랫동안 있었다고 계속 그 자리에 있으란 법은 없어. 운이 좋으면 남겠지만, 결국엔 사라질 거고, 똑같은 걸 다시 만들어 내기는 어려워. 이미 끝난 일이야. 찰나 같은 거라구.-206p

s********0 2022.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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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자살이 충동이자 본능이 되어버린 삶_어둠의 정면
"[소설] 자살이 충동이자 본능이 되어버린 삶_어둠의 정면" 내용보기
자살미수의 정신과 의사. 그는 '죽음'에는 관대하지만 치통엔 두려움이 가득했다. 의사를 포기하고 그림을 그리는 아내, 그녀는 표정에 감정을 담지 않지만, 그림에는 감정을 담아냈다. 소설은 온통 '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죽고 싶어하거나 죽었거나 죽음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모두 모순을 가지고 있다. 공을 무서워하는 야구선수와 병원을 무서워하는 의사. 마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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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미수의 정신과 의사. 그는 '죽음'에는 관대하지만 치통엔 두려움이 가득했다. 의사를 포기하고 그림을 그리는 아내, 그녀는 표정에 감정을 담지 않지만, 그림에는 감정을 담아냈다. 소설은 온통 '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죽고 싶어하거나 죽었거나 죽음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모두 모순을 가지고 있다. 공을 무서워하는 야구선수와 병원을 무서워하는 의사. 마징가제트에 더 잘어울리는 메칸더브이 주제가. 소설은 단 한차례의 밝음도 없이 마주하고 있는 어둠을 향해 진격해 나간다. '우울증'.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이는 끔찍한 질병이다. 2011~2013년 10대의 사망 원인 1위는 '투신'이다. 2위가 '질식사'며, 20대의 사망원인은 '질식이 1위다. 30대의 사망원인 1위 또한 '질식사'다. 40대도 질식사가 2위다. 여기서 질식사와 투신은 모두 자살을 의미한다. 간단한 통계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더 끔찍하다. 38분마다 한 명이 자살을 하고, 5,000명 중 한 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는다. 길을 걸어가다가 스치는 여러 사람들 중, 일부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혹은 조금은 긴 시간 안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가임여성 1면당 출산률 0.837명. 심지어 서울의 출산률은 0.58이다. 어쩌면 이는 인류역사상 국가가 자살과 저출산으로 자연소멸하는 최초의 사건 진행일 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젊은 사람들의 이기심이나, 높은 부동산, 사교육비, 여성의 사회진출 등. 많은 사회학자들이 원인을 내놓고 있지만, 대한민국 저출산의 원인은 '우울증'이다. 정작 아이를 낳고 사랑하고 살아갈 20~40대의 젊은 사람들에게 '아이를 낳는다'는 것보다는 '생존하는 것'을 더 권장해야 할지도 모른다. 생각보다 아주 많은 사람들은 '아이 낳기'보다 '생존하기'가 더 힘들다. 2000년 이후, 대한민국에서 자살로 목숨을 끊은 인구는 30만 명 가까이 된다. 이는 거의 34만의 '아이슬란드' 인구와 맞먹는다. '출산지원금', '아동수당' 등의 출산혜택은 얼마나 효용한가. 책은 아이를 낳지 않는 젊은 부부와 우울증을 앓는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약물에 중독되고 도통 인지능력이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젊은 층에게 '삶'은 고통이고 죽음은 '충동'이다. '죽음에 대한 충동은 삶에 대한 불만이나 좌절, 슬픔 이전에 존재하는 하나의 욕구이고 본능이며, 그것은 식욕이나 성욕과 다를바 없다'는 대목이 나온다. 모두가 유행처럼 '죽음'을 선택하는 시대에 죽음은 특별한 '각오'라기보다 '참던 욕구가 표출되는 일종의 본능처럼 보여진다. 우울할 틈도 없는 생존경쟁에서 환자들의 83%는 자신이 겪는 감정변화가 '병'이라는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우울증은 단순히 감정을 잘 다스리는 일로 해결되는 일은 아니다. 우울증이란 '스트레스와 정서를 조절하는 편도체와 해마 기능이 저하 됐을 때 생긴다.

식욕과 성욕이 크게 저하되고 수면시간이 줄어들며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하는 '우울증'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적 재난 사태를 만들어내는 가장 위험한 병이다. 우리는 얼마 전, '코로나 재난지원금'의 명분으로 소액의 지원금을 받았지만, 실제로 '국가 재난 사태'를 일으키는 질병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라 '우울증'이다. 대한민국은 100년 안으로 현재 인구의 30% 수준이 된다. 200년 뒤, 대한민국의 인구는 1000만 명 밑으로 떨어진다. 단순 계산으로 2750년에는 한반도에는 인구가 없어 지구상에서 소멸하는 국가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 출산률 0.58명, 국가 출산률 0.837명. 지금은 덤덤한 이 숫자는 다시 생각해보면 굉장히 무섭다. 1970년 프랑스는 출산률이 2.47명으로 떨어지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출산지원'은 '출산율'을 올릴 수 없다. 100년 뒤에 1,500만 명의 인구가 된다. 이런 비현실적인 인구 감소는 '돈을 찍어내는' 양적완화보다 더 큰 화폐가치 하락을 만들어 낸다. 이것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낸다.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면, 총공급 곡선은 왼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는 당연히 경제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화폐가치가 하락하면서 물가가 상승하게 된다. 이 후의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이다. 허무맹랑하다는 '허경영 총재'의 긴급 생계지원금이 어쩌면 저렴한 조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윤지이 작가의 이 글은 '우울', '죽음'이다. 큼지막한 글씨에 덤덤하게 쓰여내려가는 책은 얇지만 쉽게 읽을 수 많은 없었다. 글의 분위기가 말하고 있는 속도와 감정을 충분히 받아들이며 읽어야 했다. 얇은 이 책을 읽는데는 4시간 정도가 걸렸다. 내가 조용히 앉아 누군가의 죽음을 소설로 듣고 있는 그 시간, 이미 대한민국에서는 6명의 생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었다. 소설은 우리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표현했지만, 사실 따지고 보자면 그리 다르지도 않은 형태일지도 모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k*******4 2022.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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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면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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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면소설 속 형기와 준희부부의 관계는 놀이터에 있는 놀이기구인 시소(seesaw)를 마주 앉아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로의 한 놀이기구를 타고 있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죠. 서로의 무게를 의지해 올라가고 내려가는 움직임 속에 서로는 같은 것을 바라보고 있고,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서로가 바라보는 시선은 다를 수 밖에 없기에 이 소설은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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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면

소설 속 형기와 준희부부의 관계는 놀이터에 있는 놀이기구인 시소(seesaw)를 마주 앉아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로의 한 놀이기구를 타고 있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죠. 서로의 무게를 의지해 올라가고 내려가는 움직임 속에 서로는 같은 것을 바라보고 있고,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서로가 바라보는 시선은 다를 수 밖에 없기에 이 소설은 마치 부부의 관계가 시소를 타는 것 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형기와 준희는 서로의 비워진 과거의 공허를 빠르게 채워가는 관계 속에 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서로의 공허는 서로의 마음을 잠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쳐 알지 못합니다.
정신과 의사인 형기, 밤카페의 사장인 준희는 서로의 낮과 밤이 다른 시간을 살며, 한 공간에 이것이 사랑, 이것이 행복이라 믿으며 살아가지만, 형기는 형기대로 준희는 준희대로 서로의 관계가 비틀어짐으로 비뚤어지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어둠에 가리워진 그 빈 틈을 보지 못하고 오직 부부로써 충실한 외형을 유지하려 합니다.
그러한 삶의 시작에 형기는 어릴 적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살다 어머니가 떠나 버리고 양부모를 만나 살아온 과거의 기억 묶여있는 소년의 형상을 마주 하면서, 스스로 붕괴되어지는 정신을 유지하고자 몰래 약을 먹고 있습니다.
준희, 역시 미국으로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아버지의 존재를 외면하며, 살아온 시간에 채워준 형기와 살지만 어느새 빈 틈에 찾아온 또다른 소울메이트 그리스 청년 마르크와의 시간을 쫒아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완전하다고 생각한 두 사람의 관계는 형기의 도발에 의해 한순간 갈라지고, 결국에 준희는 어둠에 빠져버리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서로를 연결하던 끈도 어둠 속에 보이지 않고 팽팽하게 잡아지던 끈의 반대는 무게를 잃고 힘이 당겨지지 않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형기는 깨닫습니다.
떠나 버린 그 소년과 여인은 이제. . . 남겨진 것들에서 자신이 혼자이며 이 놀이터에서 시소가 아닌 다른 놀이 기구 - 어릴때 타던 그네- 를 타야 한다는 사실을.
시소(seesaw) 서로의 무게를 지탱하며 올라가며 현재를 보고 내려오면 현재는 과거가 되는 것을 보는 것처럼 소설 속 형기와 준희는 시소를 누군가 먼저 멈추기까지 타는 듯 합니다. 어둑해진 이후 누군가 부른 시간에 다다랐을때에야 어둠의 정면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에서 나는 그네를 타고 있는가? , 시소를 타고 있는가? 자문자답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c******e 2022.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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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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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술·담배를 안 할 것 같지만, 의외로 많은 의사가 업무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마시고 피운다. 누구보다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음을 머리로 이해하지만, 신체적·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신명칭은 신경정신과라고 불린다. 뜬구름같은 마음을 고치는 병원이 아니라, 우리의 호르몬 불균형, 신경 물질대사의 이상으로 겪는 정신적 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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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술·담배를 안 할 것 같지만, 의외로 많은 의사가 업무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마시고 피운다. 누구보다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음을 머리로 이해하지만, 신체적·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신명칭은 신경정신과라고 불린다. 뜬구름같은 마음을 고치는 병원이 아니라, 우리의 호르몬 불균형, 신경 물질대사의 이상으로 겪는 정신적 괴로움을 주로 치료하는 병원이다. 물론, 전문적으로 대화를 통해 상담으로 치유를 하기도 한다.

 

 

아무리 좋은 말도 계속 반복적으로 들으면 싫증이 난다.” 막 이혼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서 자신의 하소연을 내뱉는다. 나는 친구니까 위로가 되는 말들을 건네고, 전 남편에 대해서 막 욕을 한다. 그러면, 친구가 위로될 것 같지만, 어느 사이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와 말싸움을 하게 된다. 보통 이런 경우를 한두 번은 겪어 봤을 것이다. 나는 너를 위로하고자 하는 말인데, 너는 왜 내 말을 그렇게 받아들이니? 상대방은 내가 아니다. 아무리 좋은 말도 반복적이 되면 거부감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 사람이다. 이런 전화가 왔을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아무런 조언 없이 공감해주고 계속 들어주는 것이다.

 

 

어둠의 정면소설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주인공은 신경정신과 의사이며, 우울증이 심해져 자살을 생각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 상태로 현장에서 계속해서 비슷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환자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어떤 배신감을 느낄까? 자신의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방문한 의사가 자살을 시도하려는 환자라니 말이다.

 

 

얼마 전 읽은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라는 임세원 교수의 마지막 책이 생각나는 소설이다. 임세원 교수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살인 사건의 의사자이며, 20년 동안 환자들을 진료한 전문의이다. 그의 책에 이러한 고백이 나온다. “하지만 어느 날……. 느닷없이 통증이 시작되고 뒤이어 우울증까지 심해지자. 나 역시, 죽고 싶어졌다.” 환자를 돌보며, 자신 또한 환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동화되고, 신체와 정신이 자신도 모르게 망가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사고가 일어나 사망하기까지, 의문의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자신이 극단적인 생각을 하면서 막연한 희망이 아닌 근거 있는 희망이 있어야 자살하려는 사람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임세원 교수는 자살 예방프로그램을 공동연구하여 현장에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다시 소설로 돌아가 보자. 주인공은 이미 우울증과 극단적 자살이라는 설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가 죽지 못하는 이유를 말하는데, ‘살아남은 아내가 걱정되어서라고 말한다.’ 얼핏 보면 죽지 못하는 이유일 것 같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다. 극단적인 자살에 이르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이유는 살고 싶다라는 극적인 반전이다. 그러므로, 주인공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자기애에 있는 것이다.

 

 

사람은 언어에 지배당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깡패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무엇인가? ‘의리이다. 결국, 형님·아우 하다가 배신으로 자리를 빼앗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들에게 의리는 곧 배신이라는 말이다. 정치인의 말을 살펴볼까? 정치인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국민과 서민이다. 그러나, 그들의 삶 어디에도 국민을 위한 일이나, 서민의 마음을 아는 경우는 없다. 솔직하게 자신의 권력욕과 명예욕에 정치한다고 하는 것이 솔직한 것이다. 그렇게 국민을 외치는 정치인들은 세금 횡령, 비리, 각종 사건에 연루도 되어 국민을 배신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정직한 정치가가 가장 판을 엎는 가장 큰 사건의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많다. 언어는 자신을 지배하는 감옥이기 때문이다.

 

 

낯설지만 다시 보면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출판사의 소개 글처럼 의사도 사람이다. 그들도 문제가 있고, 욕심이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학창시절 조금 더 암기력이 좋아서 의대에 진학했을 뿐이다. 우리 사회에는 학력·직업 등을 막론하고 가장 인간적인 본성은 누구나 비슷하게 존재한다. 세상에는 완벽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으며, 아직 온전하게 자신의 삶을 만족해하는 사람도 드물다. 극단적인 선택은 필멸의 존재가 가지는 창조주에 관한 유희로 생각된다.

 

 

 

 


 

a****0 2021.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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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미수의 정신과 의사의 어둠, 그리고 내면의 이야기
"자살 미수의 정신과 의사의 어둠, 그리고 내면의 이야기" 내용보기
창 아래 햇살 받으며 하얀 가운을 입고 앉아 진료를 보는 주인공은 정신과 의사이다.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운 환자, 안색이 갈수록 어두워지는 환자, 늘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진료하다 보면 자신의 가면을 잊고 살게 된다.?주인공에게는 자유분방한 아내가 있었다. 4년 차 레지던트 과정 때 4번째 환자를 잃고 의사란 직업을 포기하고 카페를 운영하며 지중해 해변을 그리는 취미를 가진
"자살 미수의 정신과 의사의 어둠, 그리고 내면의 이야기" 내용보기
창 아래 햇살 받으며 하얀 가운을 입고 앉아 진료를 보는 주인공은 정신과 의사이다.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운 환자, 안색이 갈수록 어두워지는 환자, 늘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진료하다 보면 자신의 가면을 잊고 살게 된다.?

주인공에게는 자유분방한 아내가 있었다. 4년 차 레지던트 과정 때 4번째 환자를 잃고 의사란 직업을 포기하고 카페를 운영하며 지중해 해변을 그리는 취미를 가진 여자, 자신의 부인에 대한 애틋함과 완전히 소유하지 못해서 불안해하는 모습, 그리고 본과 생때부터 자신을 따라다닌 소년의 환영에 누구보다 자신의 증상을 잘 알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소설 내내 그려졌다. 사회적 위치를 보면 그러지 말아야 하는 걸 알지만 본능적으로 일탈을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제목의 이유를 소설을 읽으면서 깨닫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인이라면 한 번쯤, 혹은 한 번도 겪지 못할 일이 죽음이 아닐까 싶다. 가까운 친지, 혹은 주변인의 죽음은 충격적이라고 할 만큼 드문 일인 것이 일반적인데, 생각보다 의사란 직업은 죽음과 굉장히 가까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정신과 의사는 직접적으로 죽음을 가까이하지 않지만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암울한 모습을 가장 가까이 만나는 직업이므로 주인공에겐 죽음은 직업적으로 멀어지게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었는데, 첫 장면부터 주인공은 죽음의 소리를 듣고, 죽음의 공포를 알면서도 충동적으로 구매한 로프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 어둠의 정면을 맞닥뜨리는 모습이 보였다.

이일을 계기로 주인공의 상태가 점점 극에 치닫게 되면서 기대를 하고 읽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 같다.?

불안한 삶과 죽음에 관하여 굉장히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줬고, 캐릭터 설정이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상상력을 끌어내준 것 같아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21.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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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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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할 책 이름은 '어둠의 정면'입니다.   주인공은 정신과 의사인데요.   심리적으로 어둠을 정면으로 마주봐야하는 직업이여서인지   이 글에게 '어둠의 정면'이라는 제목은   딱 어울리는 제목이 아닌가 싶네요.   처음 이 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궁금함이 먼저 앞섰던 것 같아요.   책소개를 주의 깊게 길게 읽어보지도 않았어요.   단 딱 한 줄.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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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할 책 이름은 '어둠의 정면'입니다.

 

주인공은 정신과 의사인데요.

 

심리적으로 어둠을 정면으로 마주봐야하는 직업이여서인지

 

이 글에게 '어둠의 정면'이라는 제목은

 

딱 어울리는 제목이 아닌가 싶네요.

 

처음 이 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궁금함이 먼저 앞섰던 것 같아요.

 

책소개를 주의 깊게 길게 읽어보지도 않았어요.

 

단 딱 한 줄.

 

자살의 충동에 시달리는 정신과 의사.

 

자살과 정신과 의사 어떻게 보면

 

우울증과 자살은 매우 연관이 깊고,

 

그렇게 따지면 자살과 정신과 의사는 연관이 깊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신과 의사가 자살 충동을 겪는다? 이런 생각은 안해봤던 것 같아요.

 

정신과 의사라 하면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해야 하는 직업인데

 

정신병이 있는 의사가 환자를 본다?!

 

그래서 더 소재가 더 자극적으로 다가왔어요.

 

이 소설 말고도 다른 소설에서도 정신과 의사가 나오지만

 

주연보다 조연이 많고

 

대체로 주인공들에게 심리적이나

 

그 밖에 다른 것들에 도움을 주는 역활을 하는데

 

반면 이 책을 읽고 나서

 

주인공은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왜 정신과 의사는 완벽한 인격체라고 생각했을까?'

 

'이 책의 주인공처럼 충분히 정신병을 가질 수 있는데',

 

'정신과 의사도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는데'하며

 

정신과 의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을 해봤던 계기가 되었어요.

 

뿐만아니라 등장인물들(아내, 환자들)의 이야기들을

 

주인공을 통해 엿볼 수 있어서 좋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책 자체가 아담한 사ㅇㅣ즈의 책이지만(핸디북보다는 좀 큰)

 

큰 폰트들 때문인지 눈에 잘 들어왔어요.

 

가독성도 좋았고요.

 

잔잔하게 써내려가는 문체도 너무 좋았어요.

 

비록 책에서는 남자 정신과 의사지만

 

글 문체 자체가 잔잔해서인지

 

책 전체적인 분위기가 차분한 느낌이었어요.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 자체도 차분하기도 하지만요.

 

그래서인지 글에 대한 몰입도가 더 높아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책 전체적인 느낌이 '82년생 김지영'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책 내용이나 줄거리가 비슷하다는 건 아닌데

 

정말 말그대로 딱 책에 대한 분위기나 느낌이

 

비슷했어요.

 

지금까지 윤지이 작가님의 '어둠의 정면'에 대한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8 2021.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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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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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폰트가 눈에 띄게 커서(바람직함) 순식간에 읽어버린 책으로 책 뒤에 있는 '자살미수의 정신과 의사'라는 자극적인 소개 글에 흥미를 느껴 스릴러를 생각하고 읽게 된 책이다.   주인공인 정신과 의사는 식욕과 성욕과 같이 죽음에 대한 충동을 느끼고 사는 사람이다. 결혼 7년 차에 아이는 없지만 대외적으로는 특별한 갈등 없이 아내와 살고 있는데 아내는 야간 카페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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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폰트가 눈에 띄게 커서(바람직함) 순식간에 읽어버린 책으로

책 뒤에 있는 '자살미수의 정신과 의사'라는 자극적인 소개 글에 흥미를 느껴 스릴러를 생각하고 읽게 된 책이다.

 

주인공인 정신과 의사는 식욕과 성욕과 같이 죽음에 대한 충동을 느끼고 사는 사람이다. 결혼 7년 차에 아이는 없지만 대외적으로는 특별한 갈등 없이 아내와 살고 있는데 아내는 야간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 의사는 충분히 혼자 자살할 만한 여건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죽으려 할 때마다 혼자 남을 아내 걱정에 무산되곤 한다.

 

짧고 가독성이 높으며, 빠르게 읽는데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글자가 눈에 달라붙었지만

자살미수 정신과 의사에서 오는 박진감은 거의 없었고, 정신과 의사라는 특수 직업을 전제로 만나는 환자들의 이야기와 의사가 아내에 대한 관찰을 섬세히 하면서 인간의 삶과 죽음, 우울증, 본능, 두려움,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 부분에서 자극적인 자살미수 정신과 의사라는 소개 글이 오히려 소설을 심심하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병이 있는 정신과 의사가 환자를 돌보는 설정이 어쩐지 불안했고

의사를 비롯한 아내와 환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완벽히 온전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조금 더 스릴 있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되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는 소설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r******3 2021.1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