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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견지명이 있었을까? 우리 부모님은 내가 초등학교 때 집근처 한문학원을 다녀보라고 권유하셨고, 배움에 대한 욕구가 항상 있었던 나는, 즐겁게, 천자문부터 시작해서, 사자소학, 추구편, 명심보감까지 근 2년을 배웠다. 그 덕에 학창시절 한문 과목은 내게 너무 식은죽 먹기였고, 한자 급수 시험도 준2급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요즘 아이들과 날마다 한자공부를 함께 하고 있다. 우리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때, 한자를 빼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이를 다양한 어휘와 함께 아이들과 이야기 할 때마나 나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공부는 개념이다는 저자의 이야기, 난 정말 공감 100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초등학교 교과서를 보더라도, '허용하다' "토론하다" '토의하다" 등 기초 내용을 설명하는 말들이 모두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기에, 미묘한 의미의 차이도 한자어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손"과 관련된 다양한 한자의 갈래들이다. 손을 구성하는 요소로는, 손과 손가락, 손바닥이 있다. 손가락(指)지를 보면, 손 수(手)와 뜻(志)가 합해져 있는 한자이다. 이는 손가락으로 뜻을 가르친다는 말이다. 그래서 지시나 지향, 지적이라는 한자어에는 손가락 지(指)가 사용된다.
또한 손의 역할에 따라, 쥐다, 절하다, 받들다, 치다, 들다, 잡다 등등 손 수(手)를 부수로 하는 동사들이 있다. 이걸 보면서 정말 한자의 부수만 알더라도, 내가 정확한 뜻을 모를 때 의미를 통용하며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손에 관련된 한자를 보았으니, 이번에는 몸과 관련된 한자어를 살펴보자. 몸의 한자는 일단 고기, 살을 뜻하는 肉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부수를 살펴보면 달 월(月)이다. 하지만 달이 아니라 신체의 구성요소로 보기에 달월육이라고 부수를 칭한다. 허리 요(腰) 한자를 보자. 여기에는 육달월을 부수로 하고 중요할 요(要)가 함께 있다. 이것이야말로, 몸의 가운데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 허리가 아닐까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죽음을 뜻하는 말로 요절(腰折)이라는 단어에 허리 요자가 사용된다. 위의 한자와 관련된 단어와 문장의 해석의 묘미는 한자를 알면 알수록 더 크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한자는 지금처럼 공부의 무기가 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 아이들이 한자를 보다 더 재밌게 배우고, 익혔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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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모르고 살아왔고 가끔씩 한자를 알아야 겠다고 생각만 해왔었다. 아이가 만화로 된 천자문 책을 보면서 바람풍 힘력 풍력 이렇게 이야기 하는 걸 보면서 단어 하나하나에 뜻이 담겨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다 많은 한자를 안다면 그 단어만 봐도 무슨 단어를 의미하는지 알수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
한자를 알면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한자를 모르면 생각에 한계가 생긴다는 말이다. 공부는 개념입니다. 개념을 이해하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채 무언가를 외우는 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개념은 용어안에 있고 용어의 70퍼센트는 한자로 돼 있습니다. 한자를 알아야 개념을 알수 있고 개념을 알아야 공부를 잘할수 있습니다. 한자는 뜯어볼수록 재미가 있고 깨달음을 준다. 비슷한 말 같지만 차이를 알게 해준다. 피로와 피곤이 그렇다. 여러분은 둘의 차이를 알고 있는가. ? 작가의 말 中 ㄱ 부터 ㅎ 까지 단어들의 뜻과 음을 정리하였다. 감사란 말은 느낄감에 사례할 사를 쓴다. 한자를 하나씩 뜯어보면 마음심+ 다할함, 말씀언 + 쏠사 이다. 마음을 다해 말로 표현한다는 의미를 감사라고 하는 것이다. 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말로 표현을 하는 것이 감사 이다. 고객의 고는 돌아볼 고를 사용한다고 한다. 기업은 고객이 올려주는 매출로 수익을 내고 성장해 갈수 있다. 고객이 최우선이다. 고객을 보고 자신이 손해를 봤는지 이익을 냈는지 알수 있기에 돌아볼 고를 사용하는 것 같다. 제사의 제祭 는 보일 시示 + 오른손 우右 + 고기 육肉 이다. 고기를 손으로 놓는것이 제사다. 고기 한가지 한자로 관련된 단어들을 모았다. 상서로울 상, 바칠헌, 다를 수, 장수장, 예절 예, 표 표 등 다 고기육과 관련된 단어들이다. 한자에 고기가 들어간 단어는 다 좋은 의미를 담고 있다. 있을 유 有 는 손수와 고기육이 만나 만들어진 한자인데 고기가 있다는 의미다. 너그러울 유 宥 는 너그럽다는 의미인데 집 면 + 고기 육이 만나 만들어진 한자이다. 집에 고기가 있으니 너그러워 용서하겠다는 의미를 지닌다.
한자는 음과 뜻을 가지고 있어 익히기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단어가 한자로 되어 있어 그것을 알고 공부할 때와 모르고 공부할 때는 차이가 크게 난다. 책에서 처럼 의미 하나하나를 한자로 곱씹어 보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보다 폭넓게 이해되고 사고가 될것 같다. 한자를 많이 아는 것은 지식의 근본을 많이 아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
우리나라 단어의 7~80%를 차지한다는 한자는 많이 알면 알수록 좋음은 말해 무엇할까. '생각하게 하는 언어'인 한자를 혼자 뜯어보며 해석하는 취미를 갖고 있는 저자의 논리 넘치는 해석을 따라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한자를 만나보았다. 공부는 개념이며 그 개념을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개념을 담고 있는 용어의 70%는 한자로 되어 있다. 이에 한자를 알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나의 경우는 한자는 너무 외워지지가 않아서 힘든 언어였다. 한자를 모른다는 것이 부끄러웠던 때도 있었는데 요즘엔 그 모름이 당연시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울 녀석들만 보더라도 한자를 잘 모르는 나보다 더 모르니 말이다. 자음 순으로 한자를 구성해 놓은 도서로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한자를 만날 수 있다. 서평을 쓰다 보면 단어에 대한 정확한 뜻이 모호할 때가 있다. 그럴 땐 검색을 통해 확인을 하곤 한다. 자주 쓰는 단어도 그 뜻을 설명하라고 하면 막히는 단어는 수도 없이 많다. 이에 이 책을 통해 한자로 된 다양한 단어에 대해 하나씩 풀어보며 그 개념을 이해하며 익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두려움을 나타내는 글자만 봐도 여럿이었는데 두려움 때문에 뒷걸음치는 마음인 식겁과 황송, 전율, 송구 등이 있으매 하나씩 각각의 뜻에 대한 차이를 학습하며 이해해 나갔다. 비슷한 맥락으로 사용되는 글자지만 정확한 속뜻을 알고 나니 개운한 느낌이 들었고, 앞으로 서평을 쓴다거나 대화를 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됨에 즐겁게 이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었다. 한자에 대한 풀이를 담았기에 많은 한자도 함께 눈으로 보며 익힐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닌 도서이다. 각각의 단어에 대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한자를 풀이해 놓아 읽기 좋았고, 그에 맞는 예시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었다. 무턱대고 외우자니 그렇게도 외워지지 않던 한자였는데 하나씩 떼어내어 풀이해 주니 외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공부를 잘하려면 국어를 잘해야 된다는 말이 있다. 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한자로 된 단어가 품고 있는 뜻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왕하는 공부, 쉽고 재미있게 한자를 익힐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부모와 아이랑 함께 읽길 권해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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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즐기게 된다.
[이런 분께 권함] 언어에 관심이 있는 분, 생각의 폭을 넓히고 싶은 분, 한자를 배우고 싶은 분, 개념 정리를 하고 싶은 분, ...........
[느낀점] 어릴 때 무슨 뜻인지 알지도 못한 채 천자문을 쓴 적이 있었다.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어머니께서 신문에 나오는 한자 정도는 읽게 하려고 가르치신 것 같다. 덕분에 한창 시절 한문 점수는 좋았던 편이다.
그리고 대학생이 된 후로 제대로 쓰지는 못해도 신문이나 책에 나오는 한자는 어렵지 않게 읽곤 했다. 30대가 되면서 문화센터나 중고등학교 강사가 되었을 때는 허세를 부리려고 괜히 한자를 끄적였던 적도 있다.
지금도 책을 읽거나 어떤 생각이 떠오를 때면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사전을 뒤적거리곤 한다. 여전히 우리가 사용하는 말 속에 한자어가 많이 있기에 잘못했다가는 괜한 오해를 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애매하다 싶으면 사전을 찾아본다. 이렇듯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원해서 한자를 배우거나 쓰게 된 것은 아니었지만, 한자를 배움으로 인해 누렸던 유익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일단 한자가 많은 옛날 책을 읽는 일에 큰 불편함이 없다. 그리고 강의를 하거나 글을 쓸 때 한자를 사용해서 내용이나 주제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 그래서 지금도 기회가 되면 한자를 통해 개념을 정리하거나 강의 소재로 사용하곤 한다.
무엇보다 한자를 이해하면서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유익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기에 누구나 생각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못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듣는다고 모두 이해하는 것도 아니고, 본다고 모두 아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이 책에 나온 한자의 해석과 풀이 방법이 참 마음에 들었다.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한자 선호도에 따라 내용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는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생각하는 방식이나 개념에 접근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차분하게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 이 리뷰는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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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언어의 많은 부분이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잘 알고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한자에 대한 공부를 시키시는 가정도 많이 있고, 특히 사회와 과학을 배우는 초등 3학년이 되면 조금씩 한자 어휘의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것 같다. 이런 한자의 중요성을 알게되지만 왜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한자는 어떻게 공부의 무기가 되는가]는 한자어를 통해 생각의 깊이를 키울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이책에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자 어휘에 대해 음과 훈을 알려주고 단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책에 나와있는 어휘들의 경우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이라 낯설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느끼는 나의 생각은 우리가 어휘를 사용하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습득되어진 것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에 뜻은 통하지만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고 지나친 것들이 종종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자를 알면 생각이 깊어지고 모르면 한계에 부닥친다’라고 책의 표지에 써놓으셨다. 비슷하지만 어휘의 뜻을 잘 들여다 보면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하지만 차이가 있는 단어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한자를 모르면 어휘의 선택과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에 이에대한 정확한 표현방법을 한자어에서 깨치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 저자는 단어를 분해해서 설명해 주면서 해석해주고 있다.
또 단어의 형성과정을 추리해 볼 수 있는 단어적 설명도 있었다. 고집불통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나의 경우는 그냥 알고 있는 단어라 생각했는데 책을 보니 고집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려 하지 않기에, 불통이라는 단어를 고집 뒤에 붙였었던 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언어라는 것이, 특히 한자의 경우 잘 들여다 보면 단어안에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한자어를 한자어로 들여다 보지 않고 단어로 그냥 습득하였기에 몰랐던 한자어의 매력을 이번 [한자는 어떻게 공부의 무기가 되는가]를 통해 알 수 있는 책이라 추천드리고 싶다.
[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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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선생님'의 '선생'이라는 말의 뜻이 먼저 선先, 날 생生, 즉 먼저 태어난 사람이라고 합니다. 나보다 먼저 태어났기 때문에 더 많이 알고 가르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죠. 뭔가 좀 더 거창한 의미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너무 간단해서 허무하기까지한 단어입니다.
하지만 같은 말이라 하더라도 어떠한 한자어를 쓰느냐에 따라 그 뜻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한자를 아는 것이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얼마전 모방송사 기자가 '무운武運'을 운이 없기를 바란다는 뜻의 '무운無運'으로 해석하는 바람에 뉴스룸이 한바탕 난리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한 차례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고 다음날 신문에도 방송사 기자의 수준을 질책하고 요즘 젊은이들의 한자 공부의 필요성에 대한 기사와 논설이 대대적으로 실리기까지 한걸 보면 우리가 한자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도 학창시절에는 한자공부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한자 뜻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혼자서야 그냥 모르고 넘어갈 수 있다지만, 아이들이 그 뜻이 뭐냐고 물어보는데 부모인 제가 모른다고 하기도 민망하기도 해서 그럴땐 '모르는 단어 뜻은 직접 사전을 찾아봐야 공부가 된다'고 에둘러 피해가기 바쁩니다.
오늘은 저와 같이 한자 공부가 필요한 성인을 위해 추천드릴 책이 나와 짧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한자는 어떻게 공부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평소에 고민해 보지 않았던 한자의 뜻을 저자의 시각에서 풀어 설명한 책입니다. 제가 재미있게 느꼈던 예시는 바로 감사感謝라는 단어입니다. 한자를 한글자씩 뜯어보면, 마음 심心+다할 함咸, 말씀 언言+쏠 사射가 합쳐진 단어인데, 마음을 다해서 말로 표현을 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결국 속으로만 고맙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말로써 이를 표현해야 한다는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더군요. 우리말 용어의 70% 이상이 한자로 되어 있으니 그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도 서문에서 '공부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개념은 용어 안에 있고 우리말 용어에 한자의 비중이 높으니 결국 한자를 알아야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말 ㄱ부터 ㅎ까지 100가지 이상의 용어들을 하나하나 한자 부수 단위까지 분해해 설명하는데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소파 옆에 두고 수시로 꺼내서 매일 한 단어씩 꾸준히 공부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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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을 풀어보면 그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자가 어떻게 공부의 무기가 될 수 있는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우선은 복잡한 한자를 이모저모 뜯어보면서 자연스럽게 개념을 파악할 수 있다. 그냥 외우기만 하면 어렵고 복잡하고, 나중에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한해를 돌아보며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2021년의 끝자락이다. 감사(感謝)란 말은 많이 쓰지만 한문을 알면 더 감사(感謝)란 말뜻에 공감할 수 있다. 감사(感謝)는 마음 심(心)+다할 함(咸), 말씀 언(言)+쏠 사(射)를 쓴다. 마음을 다해 말로 표현해야 한다는 뜻으로 느껴진다.(13쪽) 감사라는 한문에 덤으로 4개의 한문을 더 알아간다. 쏠 사(射)는 이 뜻 말고도 맞힐 석, 싫어할 역자라는 뜻도 갖고 있다. 몸 신(身)에 마디 촌(寸)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자 사전에 검색만 하면 횟수부터 시작해서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는 한자가 많고 한자인지 아닌지 모르는 단어도 은근히 많다. 괘씸하다는 말도 괘씸이 한문이다. 저자의 서문에서 괘씸하다란 말이 마음에 걸어 둔다는 괘심(掛心)이란 말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는 너무 짜릿했다.(7쪽) 우리가 평소에 사용했던 한자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몸과 관련된 단어도 이런 뜻을 가지고 있었구나 싶어서 무심한 마음을 다시 돌려서 공부를 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보는 것과 관련된 한자어의 차이를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지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예를 보여주고 있어 헷갈리지 않고 정확한 뜻을 알 수 있다. 그 안에는 세상 살아가는 지혜가 담겨 있다. 글자 안에 조상님이 후손들에게 당부해주고 싶은 속뜻이 담겨져있어 훈훈하게 느껴진다.
운명(運命)이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본다. 운명은 옮길 운(運) 자에 목숨 명(命) 자이다.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서 목숨이 달라진다는 뜻처럼 느껴진다. 즉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자신의 명운이 된다는 뜻으로 생각해본다.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인가 궁금하다. 음은 같지만 뜻이 다른 운명(殞命)이다. 이 운명은 사람의 목숨이 끊어졌을 때 운명(殞命)을 달리했다고 말한다. 죽을 운(殞) 자에자에 목숨 명(命) 자이다. 한자는 눈으로 보고 읽는 것으로 끝나는 문자가 아니다. 살펴보고 뜯어봐야 그 뜻을 알 수 있다. 자세히 보아야 더 이쁜 것처럼 말이다. 유심히 보면 한자 안에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있고 덤으로 지혜도 얻어 갈 수 있다. 개념을 알아야 이해도 잘하고 공부를 잘 할 수 있다.
양이 우선이고 질이 그다음이다. 질의 원래 뜻은 바탕인데 바탕은 바로 양이다. 양이란 바탕 위에 질이 만들어진다. 양이란 바탕이 없다면 질을 언급할 수조차 없다. 양으로 먼저 바탕을 만들고 그다음 질을 세워라. 진리 중 진리다.(169쪽)
<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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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의 서문에 한 정치인이 공식석상에서 무운을 빈다는 말을 했고 그것을 無運 운이 없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해석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약간이 소동이 벌어졌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해놓았다. 어떤 내용인지 찾아보니 야당의 대표가 다른 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에게 무운을 빈다고 말하자 그것을 한 방송사 기자가 운이 없기를 빈다고 잘못 해석하면서 시작된 논란이었다. 아무리 지금 한국의 언론이 기레기로 전락했다고는 하나 그래도 기자짓을 해먹으려면 기본적인 어휘력은 필수일 것이고, 나름 공부 좀 한다는 애들이 기자질을 한다고 언론사에 들어갔을텐데 이런 것도 몰라서 이상하게 해석을 했다는 것이 좀 충격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요즘 젊은 세대에겐 이런 것이 보편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한자 세대이고 학교에서 한자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한자를 잘 아는 건 아니라도 적어도 한자에 거부감은 없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한자 공부를 하지 않아서 한자가 매우 생소한 문자로 취급당하는 것 같다. 바로 며칠전 자신의 이름도 한자로 쓰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그런 기사를 보면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이 무식하다거나 상식이 없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상식이라는 것은 사람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을 말하는데 요즘 아이들이 보편적으로 모두 한자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한자를 모르는 것이 상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 한자를 모른다고 마냥 무식하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국어사전의 명사 80%가 한자어고, 전체 주표제어 중에선 60%정도가 한자어라고 하니 이 말은 곧 한자를 알지 못하면 우리말의 70%정도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뜻도 된다. 한글을 제대로 말하고 이해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한자는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의외로 학생들 중의 상당수가 한자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 스스로가 공부를 하는데 있어 한자를 모르면 어휘 부문에서 어려움을 느끼게 때문인데 한마디로 공부를 잘 하려면 한자를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이 말이 빈말이 아닌 것이 공부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개념은 용어 안에 있고 용어의 70%는 한자로 되어 있으니 한자를 알아야 개념을 알 수 있고 공부를 잘 하게 되는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는 분명 한자가 그다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지만 글을 쓰거나 공부를 할 때는 분명 한자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한자를 몰랐을 때는 한자어가 어렵게 느껴지고, 의미도 이해가 안되고, 마치 영어 단어를 외우듯 무자정 외우게 되겠지만 한자를 알수록 그 뜻을 풀이해서 생각하고 이해하게 되므로 오히려 더 정확히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자는 어떻게 공부의 무기가 되는가]는 우리말의 70~80%를 차지하는 한자 단어를 하나하나를 뜯어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려준다. 흔히 한자는 상형문자라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표의문자이고 형태, 소리, 의미, 기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자가 만들어졌다. 이중 한자가 가진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두 글자 이상의 글자를 합쳐서 조합된 글자가 연관된 새로운 뜻을 가지는 글자를 만드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남자(男)와 여자(女)가 만나니 좋구나(好)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파자라고 해서 한자를 분해해서 그 의미를 새롭게 조합하는 게임이나 수수께끼 같은 것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한자를 한 자 한 자 뜯어보고 풀이를 하면 의외로 재미도 있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다. 그리고 평소 자주 쓰는 말이지만 별다른 인식을 하지 않고 사용했었는데 알고보니 그 단어가 한자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거나 하는 것도 많이 찾을 수 있다. 가령 동맥과 정맥은 그 속에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란 인식을 하지 않고 그냥 하나의 단어로 생각하고 사용했었는데 한자에는 그 의미가 담겨 있었다. 동맥은 움직이는 맥, 정맥은 조용한 맥이라는 뜻인데 동맥은 심장에서 신체 각 조직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힘차게 움직이며 몸의 구석구석까지 피를 통하게 해야 하는 반면 산소와 영양분을 다 공급한 후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피는 동맥처럼 힘찰 필요가 없기 때문에 조용히 움직이는 것이다. 그래서 힘차게 움직이는 동맥과 조용한 정맥이라 부르는 것이었다. 이런 원리를 이해하니 동맥과 정맥을 구분하는 것도 쉽다. 그리고 재미있다.
한자는 여러 글자를 합쳐서 하나의 의미를 가지는 글자를 만들었다고 했는데 그렇게 글자를 조합해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 때는 당연히 그 당시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시대정신 같은 것들이 들어가 있다. 한자를 보면 그 시대의 사회가 어떠했고, 선조들이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도 알 수 있다. 女가 포함된 글자를 보면 유독 부정적이고, 여성을 무시하는 글자가 많다. 글자에 여성에 대한 편견이 심하게 들어가 있는데 가령 간음할 간(姦)은 남자는 없고 여자 뿐이다. 간음은 남녀가 함께 하는 것이네 남자는 쏙 빼고 여자에게만 잘못을 묻고 있다. 방해할 방(妨)은 여자가 사방으로 손을 내밀어 방해한다는 뜻이고, 망령이 들었다는 뜻의 망(妄)도 여자(女)+망할 망(亡)으로 여자만 망령이 나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반대로 남자는 잘났다는 남성 제일주의 사상을 깔고 있다. 법을 뜻하는 법규(規)는 지아비 부(夫)+볼견(見)으로 구성되었는데 말하자면 지아비가 보는 것이 곧 법이라는 뜻인 셈이다.
또 유사한 뜻을 가지는 비슷한 말이 가지는 그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도 한자를 알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피로와 피곤은 비슷한 뜻으로 그 의미를 정확히 구분하기 힘든데 한자로 풀이해서 보면 피로(疲勞)는 일할 로(勞)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일을 한 결과 피로한 것이라는 것을 뜻하고, 피곤(疲困)은 곤란할 곤(困)이 쓰였는데 곤(困)은 에워쌀 위(口)에 나무 목(木)이 들어가 있는 글자로 곤란함은 정신적 스트레스 같은 것을 나타낸다고 한다. 피로는 육체적인 느낌이고 피곤은 정신적인 느낌이라는 것. 이렇게 따져보니 두 말의 뉘앙스가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다.
한자를 알고 나면 평소 사용하던 말의 의미가 조금 다르게 다가오는 것도 있다. 유쾌상쾌통쾌는 말 그대로 기분 좋고 짜릿한 느낌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통쾌의 통은 아플 통(痛)이라고 한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왜 기분이 좋은 것을 뜻하는 단어에 아픔, 고통을 뜻하는 痛이 사용되었나? 아픔 다음에 오는 쾌함이 정말 쾌함이기 때문이란다. 저자는 이걸 스포츠 경기의 역전승으로 설명하는데 처음부터 이기는 경기보다 지고 있다가 역전을 했을 때의 쾌감이 더 짜릿하고 크다. 그런 식으로 힘든 상황 뒤에 오는 쾌감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고 열광적으로 되는데 그런 상황이 이 말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한자 공부라는 생각보다는 한자로 우리 말이 가진 속뜻을 살펴보고, 우리 말을 분석한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앞서 살펴본대로 흔히 사용하는 말이고, 그 뜻을 모르지 않는 말이지만 의외로 그 말이 가진 원래 의미는 모르고 있거나 속뜻을 다르게 알고 있는 경우도 많아서 한자가 아니라 우리말을 새롭게 알아가게 된다. 뜯어볼수록 재미있고 개념을 이해하게 되니 생각이 깊어져서 공부가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한자 공부도 따로 하고 있는데 이렇게 개념을 뜯어보며 이해하니 한자를 좀 더 정확히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실제로 요즘 한자 공부를 할 때는 이런식으로 같은 부수나 비슷한 개념의 한자끼리 묶어서 외우는 연상 암기법을 많이 활용하는데 그런 식으로 한자를 이해하고 배워보니 효과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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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한자는 어떻게 공부의 무기가 되는가
나의 상황
줄거리(?) 요약
감상평
- 해당 서평은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한 평을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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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자는 어떻게 공부의 무기가 되는가_한근태 (책콩서평) 독서 기간 : 2021. 12
<서평> 내 개인적으로 인생을 살면서 결혼과 아이를 키우는 것 이후로 가장 잘한 일은 군 생활 기간에 한자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다. 항상 남는 시간 덕분에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가 아닌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니 꽤 깊이 있게 한자를 공부할 수 있었고 한자를 놓은지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도 한자를 대충은 읽을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한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아직 모르는 뜻의 단어가 너무 많고 그렇기에 항상 핸드폰으로 어김없이 사전 앱을 실행시켜 찾아서 책 모퉁이에 필기를 한다.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고 쓰는 것은 직장생활에 꽤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 “한자는 어떻게 공부의 무기가 되는가”을 접했을 때 항상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한자에 대한 감정을 정확히 짚어주었다. 특히 지금 한글을 막 떼고 책 읽기에 열중인 아이의 쏟아지는 단어 질문 공세와 지적 호기심을 보며 생각보다 빨리 한자 공부를 시켜야 하지 않을까란 필요성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한자를 파자해서 저마다 가지고 있는 어원이나 뜻풀이, 그리고 쓰임새에 대한 설명과 저자 본인의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내고 있다. ㄱ~ㅎ까지 한글 자음별로 이에 해당하는 한자에 대한 설명은 꽤나 재미있고 깨알 지식들이 많았다. 그리고 역시 한자를 알아야만 알 수 있고 구분할 수 있기에 한글을 잘 하기 위해서는 한자는 정말 필수라는 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많이 아쉽다. 일단 책의 제목을 통해 내가 기대했던 한자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일깨워주는 내용이 아닌 정말 단순히 한자의 뜻풀이 책이었다. 특히 저자 개인의 추측으로 한자의 뜻을 풀이한 부분은 재미있다기 보다는 부정확한 지식을 심어줄 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한자 공부의 필요성과 한자를 기피하는 어른이나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한자 공부를 재미있게 시킬 수 있는지나 근본적으로 한자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내용은 전무했다. 그럼에도 한 번은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한자는 어렵다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한자 부수 하나하나를 파자해서 살펴보면 한자가 괜히 만들어진 글자가 아니라는 점과 스토리텔링이 되는 대단히 재미있는 글자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상당 부분 스몰토크나 작게나마 아는 척을 할 수 있는 많은 팁들이 소개되어 있어 소소한 재미를 제공해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