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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들의 아프고 고통스러운 탈출 과정/열아홉
"탈북민들의 아프고 고통스러운 탈출 과정/열아홉" 내용보기
들어가는 글   북한 사회에서 산다는 것은 참람한 일이다. 물론 그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오늘 자유 민주를 맛본 사람들이 살아가기엔 정말 적합하지 않은 통제된 사회다. 지금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 사회를 수용한다면 그 나라의 국민들의 삶이 어떻게 될까?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탈레반에 의한 아프칸 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가 아
"탈북민들의 아프고 고통스러운 탈출 과정/열아홉" 내용보기

들어가는 글

 

북한 사회에서 산다는 것은 참람한 일이다. 물론 그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오늘 자유 민주를 맛본 사람들이 살아가기엔 정말 적합하지 않은 통제된 사회다. 지금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 사회를 수용한다면 그 나라의 국민들의 삶이 어떻게 될까?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탈레반에 의한 아프칸 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가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통제와 자유 억압, 개성이 사라진 세상이 되지 않을까? 자유를 맛본 사람들은 엄청난 상처를 안고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 암투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지금 북한은 

 

우리는 북한 사회에 대해 많이 듣는다. 지금 우리가 듣는 것은 형언할 수 없는,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권이다. 남한에서 그 인권을 위해 법 제정까지 하고 그들을 위한 노력을 하고는 있다. 하지만 다른 사회이기 때문에 그것을 시행하기는 쉽지 않다. 서로의 관계 회복이 되어야 인권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민주 국가에서는 북한의 인권에 대해 말하면서 그 사회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 일본 구미의 나라 등에서다. 하지만 북한 사회는 요지부동이다. 폐쇄된 사회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하게 인지할 수도 없다.

 

지금 북한 사회는 조선 왕조의 연속이라고 보면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여타의 나라에서는 그들의 특수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않은 듯하다. 그들은 조선 왕조에서 국권이 침탈된 시간을 지나 국권을 회복한 김씨 왕조가 들어서 있는 듯한 상황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기에 실상 국민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반역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거기에 김씨 3대의 세습으로 인해 권력을 누리는 사대부와 같은 세력들이 있다. 그들이 북쪽 사회를 통제 사회로 몰아가는 세력들로 존재하고 있다. 기득권을 누리는 세력들이다. 그들은 현재의 권력 체제가 무너지면 그들의 삶도 장담할 수 없기에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것이 지금의 북한 사회를 그들이 장악한 군사력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 보면 되겠다. 그러기에 민중들의 아픔은 그들 개인의 문제가 되고, 그것은 그 사회에 대한 탈출의 소망으로 다가간다. 그래서 죽음과 탈출을 바꿀 수 있는 용기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조선 말기 유랑민들이 발생하고 그들이 살기 위해 타국으로 전전한 것들과 대동소이하게 인식하면 되지 않을까 

 

책과 함께

 

지금 북한 사회는 궁핍으로 고통스러운 공간이라 말하고 있다. 사람들의 삶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이 의식주다.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도자들에 대해 긍정의 시선을 줄 수가 없다. 반발을 할 수밖에 없고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투쟁의 깃발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더러는 도둑이 되고 더러는 산적이 되며 더러는 그 나라를 탈출한다. 이 글의 저자도 그 나라에서 살지 못해 탈출한 사람이다. 그들 식구는 중국 땅을 떠돌며 중국 공안에 붙들리지 않기 위해 노심초사한다. 그들은 탈출을 도와주는 사람들을 중국 땅에서 만나게 되고, 그들을 큰아버지, 큰엄마라고 부르면서 도움을 받는다. 이 책은 그들이 중국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머물고 있을 때의 기록이다. 큰아버지, 큰엄마의 권유에 의해 기록한 당시의 기록장이다.

 

그러기에 얼마나 아픈 기억인지는 우리가 책의 내용을 통해서 인지할 수 있다. 지금부터 20년 전의 북한의 실상, 그리고 탈출하기 위해 중도에 머문 중국에서의 긴장감과 공포 등은 이루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그 기록들이 한 소년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바로 당시의 소년이었던 장길수다. 그때의 기록이 이렇게 모여 책을 만들고 있고 그 책 속에서 우리는 북한의 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 북녘땅 어디선가는 한 줌 강냉이 알이라도 얻기 위해 농민 시장을 배화하는 꽃제비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자유라는 두 글자를 얻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두만강을 건너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중국 공안의 눈을 피해 정처 없이 이국땅을 헤매다가 짐승처럼 팔려 다니는 우리의 가엾은 누이들은 또 얼마일까. 부디, 낯선 이국땅 어디선가 자유의 그 날을 하염없이 그리며 눈물 마를 날이 없는 북한 동포들이 있음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잊지 알았으면 한다.

 

가슴 아픈 이야기다. 가끔씩 뉴스에서나 듣는 북한 땅의 참상이 그려지고 있다. 북한 동포들의 목숨 건 자유 찾기를 그리고 있다. 그 땅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생명을 담보하면서 살아야 하는 그들의 참람함이 잘 그려진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글이 남북의 해빙무드가 이루어지고 있던 2,000대 초반 김대중 정권 때의 기록이다. 우리는 그들을 진정한 삶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결과적으로 북한 정권이 민중들을 탄압하는데, 일목 가담한 것이 아닌가?

 

지금도 많은 북한 동포들이 암울한 시간 속에서 살고 있다. 북한 왕국은 뉘우침이 없다. 왕의 한 마디는 바로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법이다. 공개 처형이라는 게 오늘날 사회에서 가능하기나 한 것인가? 하지만 북한에서는 공공연히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들을 어찌해야 할 것인가? 그것은 북한을 개방의 길로 여는 것뿐이라는 생각도 된다.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이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설날 혼자 중국에 공간에서 머물고 있는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가족과 더불어 같이 음식을 나누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그려진다. 그러면서 소제목을 달고 얘기를 진행해 나간다. 순간순간 다가오는 이야기들을 적고 있다고 보면 된다. 글쓰기, 목욕, 안네의 일기, 귤 맛, 헛 궁리, 지옥 굴, 금연, 일기를 찢다 등의 소제목이 삶으로 그려진다. 하나하나가 삶의 찢겨진 편린들이다. 북한에 대한 생각, 현재 중국에서의 불안감 등이 절절함으로 그려진다. ‘상갓집 개에서는 북한에서 나온 사람들은 일도 제대로 할 수가 없음을 그려주고 어머니가 공안에 잡혀 북송되지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이 그려진다.

 

탈북을 도와주는 큰어머니와 큰아버지는 그들에게 큰 힘이 된다. 그 둘의 얘기가 많다. 그들에게 받은 도움이 여러 가지로 기록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장마당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통일에의 꿈 등이 기도로 간절함을 더하고 있다. 중국에서 탈북민으로 살기에는 너무 힘이 든다. 장마당 같은 곳에서 꽃제비의 삶을 살아가지 않을 수 없는 형편과 중국 공안들의 눈을 피해야 하는 쫓기는 삶이 그들의 삶의 아픔으로 나타난다. 그들에게 대한한국과 연결되고 있는 큰어머니, 큰아버지는 애증의 화신이다. 일이 풀릴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감정의 기복이 글의 곳곳에 아픔이 되어 그려진다. 하지만 그들의 도움만이 다른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창문이고, 그들의 자유에 대한 키를 쥐고 있는 분들이다. 감사한 분들이다. 하지만 스스로의 권리를 찾아가는 저자인 소년과 가족들의 분투는 눈물겨운 것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이 우리들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북한 사회와 탈북자로 중국에서 살아가는 흔적은 사람들에게 자유의 고귀함을 전해 주는 귀한 경험이 된다. 그 경험이 우리들의 삶을 더욱 감사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이 되리라 생각된다.

 

인권은 그냥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권은 오직 싸워서 쟁취하는 것입니다. 인권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인류의 보편적이고, 양도할 수 없는 권리입니다. 그 어떤 상황이나 명분에 의해서도 타협할 수 없는, 심지어 전쟁 중에도 침해 되어서는 안 되는 고귀하고 신성한 것입니다. 북한 인권을 외면하면서 다른 인권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위선입니다.

 

전 경기도지사 김문수가 책의 추천사에서 한 말이다. 사람이 사람다운 것은 사람의 권리를 인정할 때 가능하다. 지난 무수한 세월 동안 인권은 말살되어 왔다. 왕조 사회가 그것을 조장해 왔다. 왕의 한 마디가 바로 법이고, 그 앞에서 인권이라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 북한에서는 그런 왕조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아직까지 왕조의 유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사회가 인정된다는 말인가? 그런 권력이 아직도 통용된다는 말인가 

 

북한의 인권은 정말 참혹하다. 이 책의 모든 내용들은 그것에 기반을 둔다. 인권이 인정되지 않은 나라에서 그들이 할 수 있었던 일은 없다. 그러기에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을 감행했고 고귀한 인권을 획득했다. 그 인권을 획득하기까지 저자와 그들 식구는 죽음의 암담한 시간들을 보냈다. 그 기록이 이 책이라 할 수 있다.

 

망망대해와 같은 중국을 떠도는 탈북자들과 노예와 같은 삶을 사는 북한 동포들, 자유의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책이 어떤 목적 하에 써진 것인가를 알 수 있는 문장이다. 이 책은 인권을 탄압 당하고 있는 북쪽 동포들의 인권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글이다. 난 생각한다. 인권을 다루기 이전에 북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식부터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하고. 그들이 김씨 왕조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는 한에는 인권은 요원하다. 인권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그들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그들의 의식을 바꿔야 한다. 밖에서는 그런 의식을 가질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아직도 왕조의 유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인가? 자유, 민주, 인권은 같은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이 의식을 바꿀 수 있게 도와주고, 그들이 내면에서 자유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럴 때 북쪽의 인권은 자연스럽게 쟁취될 것이다. 그 전에 우리는 선구자적인 입장에서 그곳에 살지 못하고 빠져 나오는 목숨을 건 사람들의 삶을 지키고 보호해 힘을 길러나가야 하지 않을까 

 

탈북을 하여 중국을 떠돌며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일가족의 삶이 기록되어 있는 책이다. 생활의 곳곳에 묻어나는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간절한 소망 등이 잘 표현되고 있다. 소년의 눈으로 본 탈북자들의 삶의 공간, 시대와 더불어 아플 수밖에 없는 생계의 유지, 도움을 주는 사람들과의 연결, 가족들의 힘겨운 나눔 등이 아스라이 다가온다. 읽으면서 안타까움이 곱씹어 지는 글이다. 북쪽의 사회가 빨리 인권이 회복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지녀보면서 탈북민들의 자유를 찾는 시공간을 눈여겨 따라가 본다.

 

나가는 글

 

주변에 탈북을 해서 한국에 정착한 사람이 있다. 그들에게 들은 내용이 책의 내용과 대동소이한 것에 놀랐다. 가령 북쪽을 탈출한 고운 소녀들은 공안들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중국에서 원치 않은 결혼을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 국적의 사람들과 결혼을 하면 일단은 중국 공안의 눈을 피할 수는 있는 모양이다. 얼마나 참람한 일이랴. 10대 후반의 소녀들이 그렇게 하여 중국에 머물다 남한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북쪽의 동포들,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들의 의식이 차츰 깨어날 때, 탈북이라는 말도 의미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서 탈북자들의 안전과 자유를 기원해 본다. 가슴 아픈 사연이 가득한 글이다. 북한 동포들의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예스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3 2022.01.07. 신고 공감 1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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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장길수 도서출판 열아홉 / 2021년 11월 27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 콘텐츠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뽑힌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을 읽게 되어 참 감사했다.    이 책과의 인연이 나에게 닿아 이 책의 저자인 장길수 씨를 비롯한 탈북 가족들과 탈북민들을 아낌없이 후원해 준 고마운 사람들을 알게 된 것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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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장길수

도서출판 열아홉 / 2021년 11월 27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 콘텐츠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뽑힌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을 읽게 되어 참 감사했다.

 

 이 책과의 인연이 나에게 닿아 이 책의 저자인 장길수 씨를 비롯한 탈북 가족들과 탈북민들을 아낌없이 후원해 준 고마운 사람들을 알게 된 것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

 

 이 책은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너온 장길수 가족들이 숨어서 지낸 중국 은신처의 불안한 삶과 북한의 처참한 실상을 밝히기 위해 약 2년여 동안 써내려간 탈북 소년 길수의 일기이자 삶의 생생한 기록이다.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은 [안네의 일기]를 뛰어 넘는 서사와 감동을 담고 있다.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북한의 암담한 현실과 그리고 끔찍한 기아에 삶을 견디다 못해 목숨 걸고 두만강을 건너온 탈북민들의 비참한 삶을 생생하게 기록하였고, 물심양면으로 탈북민들을 도와 주는 이름 없는 천사분들의 고귀한 사랑과 희생 정신으로 자유 대한민국의 품에 무사히 안길 수 있었던 길수가족의 탈북 대장정을 기록한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을 통해 큰 감동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1984년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에서 교사인 아버지와 여군출신인 어머니 사이의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길수는 15살인 1999년 1월, 어머니와 함께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했다. 그 후 두 차례에 걸쳐 남은 식구들을 구하러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국경 경비대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하던 끝에 극적으로 탈출한 길수는 그해 8월, 중국 연길에서 조선족 여인 서영숙 씨와 만난 것을 계기로 문국한 씨와도 인연이 되었다. 문국한 씨는 길수 가족에게 아무런 조건없이 의식주를 제공하고 보호해주었다. 저자는 그때부터 북한 실상을 알리는 크레용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중국 은신처 경험을 일기로 남겼다.

< 책날개 발췌>

 

 이 사진은 길수가 중국 대련에서 은신처 생활을 하면서 찍었던 장면이다. 창문 넘어 펼쳐진 바깥 세상의 자유를 갈망하는 사춘기 소년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북한에서는 직업이 교사라도 가난한 생활을 면치 못해서 매번 끼니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길수 아버지의 고단한 삶을 저자는 일기를 통해 밝혔다. 길수는 북에 두고 온 아버지와 큰 형님을 항상 그리워 하고 있으며, 이산 가족의 아픔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길수가 쓴 일기 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북한의 체제나 언론 보도에서 방송된 북한의 실상들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외면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북한을 자극하면 전쟁의 위험이 도사릴까 몸사리는 우리의 모습들이 조금은 부끄럽게 느껴진다. 길수의 일기를 읽으면서 그런 부끄러움들이 더 두각되는 것 같았다. 하늘에서 천사를 내려보낸다면 마치 이런 사람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무런 이해타산 없이 본인들의 자비를 털어 길수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문국한 씨와 서영숙 씨가 무척 존경스러웠다. 

 

 북한 체제에서는 직업을 통한 신분 상승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만 출신 성분에 따른 차별이 있을뿐이다. 3대를 잇는 세습 독제 체제에 굳어진 신분 제도의 올가미속에 북한 주민들을 가둬 놓고 그들의 입맛에 따라 사람들의 신분을 정하니, 실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 체제의 자유탄압은 비단 행동의 반경 뿐만이 아니다. 북한 주민들의 사상과 생각까지도 "세뇌교육"을 통해 잠식시켜  버렸다. 사람의 생각까지도 지배해 버리는 북한 체제의 사악함!


길수의 일기를 통해 알게된 "구호나무"

 구호나무는 나무에 각종 구호를 써놓고 항일 투쟁시기 유물이라고 하면서 보호를 하던 나무라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그 나무에 불이 붙어 타게 될 지경에 이르자 인민군 병사 7명이 몸으로 그 나무를 끌어안고 보호해서 살렸다고 한다. 7명의 생명과 맞바꾼 구호나무의 위력이 실로 대단하다. 

  자신의 주체적인 생각과 가치관은 우리를 지켜주는 잣대가 된다.

 북한의 사례를 통해 느낀 점은 자신의 주체적인 생각 없이 사는 삶은 자기 자신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노예를 해방시키고자 하는 것은, 우리 자유인들의 자유를 확실히 하자는 것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링컨의 연설문에 이런 글이 있다. 이 책에서 발췌한 문구이다.

이 글에서 깨닫게 된 것은 "자유" 의 의미이다.

자유란 누구나 신분의 제약없이 사회에서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를 의미한다.

우리가 탈북민들의 짓밟힌 인권과 자유를 모른 척한다면 과연 우리도 우리의 자유를 확실히 지킬 수 있을까....

길수 가족의 영원한 대부, 대모를 자청한 문국한, 서영숙 씨처럼 탈북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되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북한 인권운동가들의 활동이야말로 우리의 자유를 더 확고하게 다지는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탈북민들과 북한 주민들의 억눌린 고통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의미와 소중함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새롭게 깨닫게 될 것이다.

 

 ◈문국한 (이 책의 큰아버지로 길수 가족들을 후원)

 

 1952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성장한 그는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 뒤 잡지사, 출판사, 중국 여행 업무에 종사하였다. 1994년 중국에 진출하여 사업을 구상하던 중 1996년 평양을 탈출한 탈북 청년을 만난 것이 계기가 돼 탈북자 구출 운동에 뛰어들었다.

 1999년 장길수 가족과 인연이 되어 "큰아버지"로 불리며 3년여 동안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함께 생활하면서 구명운동을 펼쳤다.

 2001년 6월 26일, 그들 중 7명을 이끌고 북경 유엔난민기구(UNHCR)에 전격적으로 진입하여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듬해 2002년 5월 김한미 가족 5명을 요녕성 심양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을 도왔으며 탈북자 문제에 대한 국제 여론을 환기시켰다.

 그 외 중국 주재 미국, 독일, 스페인 영사관과 문화원 등 외국 공관을 통한 탈북자들의 대량 망명을 이끌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P.18>

 

 문국한 씨의 인간 됨됨이와 심성은 길수의 일기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탈북민들과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처참한 삶을 재조명하기에 앞서 탈북민들의 구명 활동을 위해 애쓰고 있는 북한 인권운동가들의 이야기에 촛점을 맞추고 싶다. 

 하늘의 마음을 닮은 문국한 씨의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을 좀 더 환하게 밝힐 수 있기를 바래본다.


 "사람들은 누구나 언젠가는 저세상으로 돌아가지요. 그때, 영원한 세계의 외나무다리에서 원수 같은 길수가족을  만난다면 어떻게 피해갈 수 있지요? 미운 감정은 지상에서 다 풀고 가야지, 저세상에서는 풀 수 없어요. 조금만 더 견뎌봅시다."

<p.22>

 어느날 장마당 할머니가 서영숙 씨(큰어머니)한테 너무 힘들어서 이 일을 그만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 일로 문국한 씨(큰아버지)가 장마당 할머니한테 건넨 말이다. 너무나 배울점이 많은 부분이라 발췌해 보았다. 아마도 이것이 큰아버지인 문국한 씨의 선한 영향력이 아닐까 한다.

  문국한 씨의 말을 듣고 장마당 할머니는 길수 가족에 대한 미운 감정들이 사라졌다고 한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끝까지 좋은 인연으로 삶이 끝나는 그날까지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북한 인권운동가 문국한 씨는 탈북 가족을 도와주려 애쓰는 많은 이들이 선한 마음을 끝까지 갖고 인연의 줄을 놓지 않게 그들을 심적, 물적으로 이끌어 주었을 것이라고 본다.

 길수의 일기를 통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은신처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문국한 씨의 넓은 혜안과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탈북민들을 도와주고 구출해주기 위해서는 결코 개인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일 것이다. 그렇기에 같은 뜻을 갖고 있는 선한 사람들과의 협동과 연대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

 북한 인권운동가인 문국한 씨와, 서영숙 씨를 비롯한 장마당 할머니와 딸(애란 아주머니), 그리고 한 선생님과 이 선생님까지 많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연대하여 탈북민들을 도와주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사람사는 일이 결코 혼자서는 이룰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큰어머니로부터 큰아버지 생활 형편을 조금이나마 듣고 눈물을 흘렸다.

  큰 아버지 자녀들이 학비가 없어서 쩔쩔 맨다고 하셨다. 큰아버지의 어려운 형편을 알고 학교에서 보조금이 내려온다고 하였다. 그런 처지에 있으면서도 우리 같은 인간들을 구원하시겠다고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시키시는 큰 아버지를 그려볼 때 죄스러운 마음 뿐이다.

<p.336>

 집안 형편이 많이 어려운데도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 주는 나무같은 존재, 큰아버지의 깊은 마음을 헤아리며 써내려간 일기속에는 큰아버지에 대한 고마우면서도 죄스러운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길수 가족들이 이런 큰아버지를 두고 사기꾼이요, 장사꾼이라는 말들을 했을 때 길수도 사람인지라 조금은 큰아버지에 대한 안 좋은 생각들을 했던 것에 대한 자책감과 반성이 깃든 글이다.

 


 

 탈북자들이라면 누구나 갖게 되는 혼란스런 생각들과 세상과 뚝 떨어져 중국이란 망망대해에 아무런 부표도 없이 표류하고 있는 자신들의 불안한 삶을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을 것이다. 중국 연길에서 공안을 피해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던 길수네 가족들에게 이정표가 되어 준 문국한 씨와 서영숙 씨에 대한 그들의 마음이 비단 고마운 마음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애증과 고마움의 그 중간 사이에 있을 그들의 마음이니 문국한 씨를 두고 사기꾼이요, 장사꾼이라는 말들이 나왔을 것이다. 

 삼국지에서 유비가 제자한테 했던 말로 다른 사람의 일을 도와 줄때는 아무런 말없이 끝까지 도와 주라고 한다. 이유인즉 자기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런 연유에서라도 문국한 씨는 꿋꿋하게 자기가 뜻한 바를 이루고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을 것이라고 본다. 자기의 수고가 헛되지 않고 빛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다.

 

 어린 길수가 죽음을 각오하고 탈출시켰던 광철씨네 식구들이 저자를 원망하고 욕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실망과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을 것이다. 그러나 길수는 그들을 원망하지 않고 끝까지 이해하고 감싼다. 일기에서의 다짐과 각오들이 길수의 마음을 한층 더 건강하게 성장시켰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런 저런 사실들을 다 알면서도 묵묵히 길수 가족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문국한 씨가 무척 존경스럽다.

 

 

 우리는 언제나 불쌍한 사람들이기에 응당 모든 것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행동해 왔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

<p.366>

 본인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탈북민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고정관념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동정을 받고 살아가는 비참한 생활에 길들여져 있는 그들의 삶이 무척이나 안쓰럽다. 그런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는 길수가 너무 대견스럽다.

 

     둥근 달

                                             

                            -장길수-

 

  거리는 어둠 속에 잠을 자는데

  캄캄한 앞길을 바라보며 한숨 짓네

  저 밝은 달을 바라보며 애원하네

  어두운 우리 앞길도 환히 비춰 달라고

 

  둥근 달을 한없이 바라보네

  초라한 내 모습이 달 속에 보이네

  문 안으로 비쳐드네

  저 달은 이 시각도 지구를 위해

  인류를 위해 자기 몸에서 빛을 뿜고 있건만

 

 이 시는 길수가 대련 은신처로 옮긴 지 얼마 안돼서 지은 시라고 한다.

  둥근 달을 보며 자신의 소망과 바램을 한 편의 시로 승화시킨 길수가 시인의 자질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새삼 놀라웠다. 큰 아버지인 문국한 씨도 인정한 글솜씨가 빛을 바라는 순간이다.

 

길수 가족의 그림과 일기가 세상에 공개되면서 위험에 빠진 길수를 포함한 7명의 가족들이 안전을 위해 연길에서 대련으로 은신처를 옮기게 된다.

 대련 은신처의 총괄 책임자는 젊은 이 선생님이다.  이 선생님은 길수 가족들에게 시간을 정해 놓고 영어와 중국어를 가르쳐 주었다. 젊은 여 선생이 낯선 땅 중국에서 탈북민들을 보호하고 이끄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도 참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처음에는 서로가 어색하고 낯설어서 잦은 마찰도 있었지만 서로를 맞춰가면서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비록 몸이 약해 7개월 밖에 함께 있지 못했지만, 잘해왔던 만큼 여운도 많이 남는 법이기에 길수는 일기를 통해 이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치고 있다.

 

 길수의 일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묘한 매력에 빠져든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들을 담백하고 투박한 문체로 누군가를 원망하기도 하고, 원망하는 자신을 반성하고, 그립고 감사하는 마음을 일기에 꾹꾹 눌러 담아 희망의 마음을 품는다.

 

 일기를 쓰면서 자유를 무척이나 갈망했던 길수는 사춘기에 겪게 되는 마음의 성장통을 조금씩 이겨나갈 수 있었고, 마음 됨됨이를 키워서 사람 도리를 깨우치게 되었다.

 


 

 연길 은신처에서 지내던 길수 어머니가 탈북민의 밀고로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강제 북송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어머니와 둘이서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넜던 길수의 마음은 오죽할까.....

 할머니만이라도 살아서 오셨다는 소식에 길수는 기뻐한다. 하지만 할머니가 전해 준 어머니의 마지막 당부이자 소식을 전해 듣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길수의 가슴 아픈 슬픔이 전해지는 듯 하다.

 

 "큰아버지 큰어머니를 친아버지 친어머니로 생각하고 모시고 믿고 따르라. 꿈속에서 그리던 자유대한민국으로 꼭 가라. 이 엄마는 감방 속에서 항상 매순간 바랄 뿐이다."

 그 소리에 그냥 아무 감각이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p.438>

 

 어머니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만 하는 길수의 아린 아픔이 느껴지는 듯 하다.

 북한에 두고 온 아버지와 큰 형님, 그리고 어머니까지 길수는 그리운 이들을 영원히 가슴에 품고 살아가겠지...

 또한 후회도 많겠지.....

 누구 눈치도 안 봤더라면 연길 은신처에서 따로 지내던 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잘 지냈을 것이고, 그토록 바라던 자유 대한민국의 품에서 길수 가족은 영원한 행복을 꿈꾸며 잘 살아가고 있었을텐데.....

 이 책을 끝까지 숨죽이며 읽었던 독자들이라면 이런 안타까움과 후회들을 작가대신 수차례 했을 것이다.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다 후회로 남는다고 하더라도, 너무 어린 나이였던 길수가 주변 눈치보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크고, 마음이 아픈 것 같다. 

 

 길수의 일기를 통해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있는 고민의 시간도 가져 보았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 는 그 옛날 일본에 대항하여 맞서 싸우고자 독립 운동을 이끌었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분들의 숭고한 얼과 정신으로 일본에 빼앗긴 우리나라를 되찾았기 때문에 얻은 소중하고 값진 유산이다.

 그런데 북한의 6.25 침략으로 자칫하면 공산주의가 될 뻔했던 우리나라를 위해 용감하게 맞서 싸웠던 수많은 참전 용사들이 있었기에 소중한 자유를 수호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갖출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목숨을 다해 전두환 군부에 맞서 싸웠던 민주항쟁 투사들이 있었기에 전두환 정권의 끔직한 독재를 막을 수 있었고, 옛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유산인 자유를 지킬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옛 선현들의 숭고한 얼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물려 받은 우리의 앞선 세대들이 목숨걸고 자유를 지킨 결과인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값진 희생의 결과로 얻은 자유를 함부로 남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것이며, 우리의 주체적인 생각과 이념으로 어렵게 얻은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다같이 노력해야할 것이다.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을 읽으면서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과 우리가 무심코 누린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달은 소중한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지금도 자유를 찾기 위해 목숨 걸고 북한을 탈출해서 위태롭게 지내고 있을 수많은 탈북민들의 안전한 구출과 탈북민들을 도와 구출활동을 하고 있을 북한 인권운동가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마지막으로 길수의 근황을 전하며 긴 글을 마무리한다.

 

 길수는 마침내 2년여간의 은신처 생활을 마치고 2001년 6월, 가족과 함께 중국 베이징 주재 유엔난민기구(UNHCR)에 진입해 탈북자로서는 최초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남한에 올 수 있었다고 한다. 2008년에 대한민국을 떠나 캐나다로 형과 함께 이주하였으며, 지금까지도 그곳에 살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에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노력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책날개 발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y********6 2022.01.07.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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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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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탈북 소년이 중국 은신처에서 적어 내려간 한국판 '안네의 일기'라고 하여 관심이 생겼다. 이런 유의 책은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되는 것이니, 먼저 저자 소개부터 시선을 집중해 보았다. 아니, 저절로 집중하게 된다. 저자 소개부터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야기여서 관심이 급증했다. 1984년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에서 교사인 아버지와 여군출신인 어머니 사이의 삼형제 중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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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탈북 소년이 중국 은신처에서 적어 내려간 한국판 '안네의 일기'라고 하여 관심이 생겼다.

이런 유의 책은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되는 것이니, 먼저 저자 소개부터 시선을 집중해 보았다. 아니, 저절로 집중하게 된다. 저자 소개부터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야기여서 관심이 급증했다.

1984년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에서 교사인 아버지와 여군출신인 어머니 사이의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한창 공부할 중학교 2학년인 1999년 1월, 어머니와 함께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하였다. 그 후 두 차례에 걸쳐 남은 식구들을 구하러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국경 경비대에게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하던 끝에 극적으로 탈출했다. 1999년 8월, 중국 연길에서 조선족 여인 서영숙 씨와 만난 것을 계기로 문국한 씨와도 인연이 되었다. 문국한 씨는 길수 가족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의식주를 제공하고 보호해주었다. 저자는 그때부터 북한 실상을 알리는 크레용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중국 은신처 경험을 일기로 남겼다. 그가 그린 그림 일부는 <서울 NGO 세계대회>에 출품되어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비상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책날개 발췌)

내가 세상 모든 일은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특히 지금껏 목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잘 알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탈북민에 관한 이야기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하며 이 책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 콘텐츠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어떤 책은 저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책이 갖는 특별함이 있다. 탈북소년이기에 그의 일기가 이렇게 널리 알려져야 하는 현실이 되니 말이다.

그런데 이 소년은 자발적으로 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큰아버지가 시켜서 쓰는데 왜 쓰는지 모르겠다며, 왜 이렇게 그림을 계속 그려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점까지 편집하지 않고 솔직하게 담아내어서 오히려 믿음이 갔다.

 


 

장길수 가족의 UN 진입으로 유엔과 중국은 그동안 피하려 했던 고질적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직면하게 됐다.

_뉴욕타임스

누군가의 일기는 역사가 되고 현실고발이 되고, 실상을 널리 알리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현실을 조금이나마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저 담담하게 있는 그대로 적어내려갔지만, 이 이야기를 보기 전에는 알지 못했고, 이제야 하나씩 알게 되는 부분이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현실을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이 출간되었을 것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a 2022.0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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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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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은 탈북을 한 장길수님이 한국으로 넘어오기 전 중국 은신처에서 지내면서 쓴 일기입니다 저자 : 장길수 1984년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에서 교사인 아버지와 여군출신인 어머니 사이의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한창 공부할 중학교 2학년인 1999년 1월, 어머니와 함께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하였다. 그 후 두 차례에 걸쳐 남은 식구들을 구하러 북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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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은 탈북을 한 장길수님이 한국으로 넘어오기 전 중국 은신처에서 지내면서 쓴 일기입니다

저자 : 장길수
1984년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에서 교사인 아버지와 여군출신인 어머니 사이의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한창 공부할 중학교 2학년인 1999년 1월, 어머니와 함께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하였다. 그 후 두 차례에 걸쳐 남은 식구들을 구하러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국경 경비대에게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하던 끝에 극적으로 탈출했다. 1999년 8월, 중국 연길에서 조선족 여인 서영숙 씨와 만난 것을 계기로 문국한 씨와도 인연이 되었다. 문국한 씨는 길수 가족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의식주를 제공하고 보호해주었다. 저자는 그때부터 북한 실상을 알리는 크레용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중국 은신처 경험을 일기로 남겼다. 그가 그린 그림 일부는 〈서울 NGO 세계대회〉에 출품되어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비상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저서로는 중국 은신처에서 숨어 지내던 시기인 2000년 5월에 출판된 〈눈물로 그린 무지개〉(길수가족 공저, 문학수첩 펴냄)가 있다. 같은 해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통해 그의 힘겨운 중국 은신생활의 근황이 알려지면서 세상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2001년 6월, 가족과 함께 중국 베이징 주재 유엔난민기구UNHCR에 진입해 탈북자로서는 최초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남한에 올 수 있었다. 2008년에 대한민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주하였으며, 지금까지도 그곳에 살고 있다. 전 세계에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오늘날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목차
추천사 1 ‘오래도록 길 가지 못하고’
추천사 2 ‘길수야 미안하다’
추천사 3 ‘북한 인권과 통일을 향한 나의 사명’
추천사 4 ‘우리는 이 일을 접을 수 없다’

2000년
1. 상갓집 개
2. 큰어머니
3. 장군의 근심
4. 바다구경
5. 롤러스케이트
6. 은주 누나
7. 84년 쥐띠
8. 종이학
9. 피신
10. 이 선생님과의 이별
11. 열일곱 살

2001년
12. 연길이 위험하다
13. 슬픈 목소리
14. 체포
15. 정치범 수용소

장길수 연보

아마도 저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북한의 현실이 어떠한지 궁금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을 받아보자마자 너무나도 기다렸던 책이기에 얼른 읽기 시작했습니다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은 서씨 여인이 탈북을 한 장길수군과 만나게 되면서 문국환님과 서씨여인이 장길수군의 가족들을  대한민국으로 오게 하기 위해 길수 가족 구명 운동을 하며 이를 위해 장길수군에게 일기를 쓰게 하였고 그 내용이 책으로 편찬이 되어 발행이 된 것입니다

 

책은 탈북을 하여 대한민국에 넘어오기 이전에 중국의 은신처에서 보내며 기록한 일기이기에 북한의 현실보다는 은신처에서 숨어지내며 생기는 일들과 장길수군의 생각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서둘러 소속을 밟아 북한으로 들어간 지 사흘 뒤 그녀는 몰라보게 초췌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이 다 죽어요. 차마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어요. 어딜가나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장마당에는 인육(人肉)이 거래되는 끔찍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배가 고파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죄목으로 한 가족이 많은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처형을 당하는 광경을 목격했어요. 그때 어린 남매도 부모와 함께 총살을 당했는데 그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내 귀를 의심했다. 더 할 말을 찾지 못하였다. 21세기 백주 대낮에 사람을 잡아먹고 인육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니....  (9page)

장길수군의 가족들의 큰아버지가 되어 그들을 구명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셨던 '북한인권국제연대 대표'이신 문국한님의 추천사중의 한 대목입니다

문국한님은 서씨여인의 북한 방문을 통해 드러난 사실을 북한에 들어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의 참상을 세상에 알려겠다는 생각을 하시게 되었고 그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태양절
아침에 일어나 생각해 보니 오늘이 바로 김일성 생일이다
'태양절' 어느 간신배가 이름을 지었는지 참으로 희한하다
우리가 북한에 있었더라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생활를 얻어 가지고 김일성 동상 앞으로 가야 했을 것이다

북한에서는 다 썩은 사람을 놓고 영생한단다. 김일성이 살아 있는 때는 가는 곳곳마다 오래 살라고 '만수탑'이요 죽으니 '영생탑'이요 하면서 난리들이다. 그렇게 쓸데없이 탑과 동상을 세울 것이 아니라 백성들을 살려야 한다
(157page)

장길수군은 북한에서의 생활을 원망을 하면서도 그리워합니다

특히나 탈북하지 못하고 북한에 남아있는 형과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그곳의 친구들을 그리워 하는 모습은 우리의 아이들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나는 달 속에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놓고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보면 볼수록 아버지의 모습이 생생하게 나타나고 '길수야, 아버지다! 어서오렴!'하고 부른 것 같았다
요즘은 어쩐지 꿈속에서도 그렇고 자꾸 아버지와 형님 생각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보고 싶은 마음과 좋은 세상에서 다섯 식구가 함께 살고픈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
달을 보면서 '우리집 식구 다섯 명이 함께 살고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하는 허황된 생각을 했다
될 수는 없으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언제쯤 대한민국에서 함께 모여 살 수 있을까?   (199page)

탈북을 하였지만 중국에서도 공안에 잡혀 다시 북한으로 끌려가서 죽게 될까봐 어린나이에 숨어지내야 하는 답답한 마음과 사춘기 나이때에 느끼는 생각들이 일기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 하나님을 찾기도 하고, 가족을 위해 자신의 어려움도 뒤로 하고 발벗고 나서는 문영한님을 항상 보고 싶어하기도 하고, 함께 탈북한 어머니가 대한민국으로 오기 얼마전 탈북자의 밀고로 북송되어 생사를 없게 되면서 겪는 아픔들이 책을 읽는 저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져서 마음이 너무나 찡하고 먹먹하였답니다

 

통일을 바라는 장길수군의 마음과 같이 하루속히 통일이 되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c*****6 2022.0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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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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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탈북 소년 장길수 가족의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된 제목이 '길수군 현제 탈북서 서울 상봉까지' 였다.   당시 17세 였던 장길수가 서울까지 오기까지는 4년여의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은 탈북주민이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던 시절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 콘텐츠 지원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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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탈북 소년 장길수 가족의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된 제목이 '길수군 현제 탈북서 서울 상봉까지' 였다.

  당시 17세 였던 장길수가 서울까지 오기까지는 4년여의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은 탈북주민이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던 시절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 콘텐츠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당시 <장길수>의 하루하루를 일기에 남겼던 기록을 2014년도에 <우리, 같이 살아요> (촣은 이웃출판사)에 출간했던 책을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열아홉 펴냄)이라는 제목으로 재출간 되었습니다.

 


 

 

  꽃제비라 불리는 탈북 소년들의 비참한 이야기는 종종 들었지만 일기로 접하는 상황은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처절한 여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1997년 외할머니 김춘옥과 장길수·한길 형제를 비롯한 친척 등 15명이 탈북 후 중국에서 보낸 시간을 담고 있습니다. 그 중 탈북를 했지만 외할머니 김춘옥을 비롯한 5명이 공안당국에 발각되어 북으로 강제소환되었다고 합니다.

 

  <꿈속에서 어느 하루도 어머니를 만나 보지 못한 적이 없고, 잠에서 깨면 온몸이 고된 일에 시달린 것처럼 녹아내리는 것 같다. - 본문 중에서 - >

 

   아버지와 큰 형을 남겨두고 어머니와 형과 함께 탈북한 장길수는 두차례에 걸쳐 남은 식구를 구하러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국경수비대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겪었고 조선족 서영숙씨와 만남을 계기로 문국환씨와 인연이 되어 도움을 받게 됩니다.  장길수는 이들은 큰아버지, 큰어머니라 부릅니다.

 

  이 책을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접하게 되어서인지 피 끊는 나이에 마음것 뛰놀고 싶고, 공부하고 싶고, 대한민국 어린이들처럼 자유를 누리고 싶은 탈북자 어린이들의 간절한 마음과 수시로 조여드는 중국 공안들의 포위망 속에서 하루를 사는 것이 백년을 사는 것처럼 지겹고 두렵다는 심정과 함께 새해 인사를 다는 내용이 간절하게 느껴집니다.

 

  <만약 여러분 친자식이 그런 처지에 빠져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희들을 친자식처럼 생각하시고 자녀에게 쏟는 사랑의 10분의 1이라도 주십이오. 죽어가는 북한 백성들과 죽음을 앞둔 탈북자들이 자유를 찾고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와주신다면 여러분들의 지극한 정성으로 죽어도 웃으면서 죽을 것이며, 곤란하고 공포에 떨며 살아도 웃으며 살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게시는 여러분들께서 우리 큰아버지를 여러모로 지지해 주시고 협조해 주신다면 이국땅에서 사는 우리 탈북자들은 그 어떤 곤란과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통일이 되는 날까지 웃으면서 힘차게 살아갈 것입니다.

  자유를 찾고 싶어 몸부림치는 저의 자그마한 소원을 헛되게 하지 마시고, 전체 탈북자들을 구원한다는 심정으로 협조해주시고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유를 찾고 싶습니다.

  마음껏 뛰놀고 마음껏 배우고 싶습니다. 구원해 주십이오. - 본문 중에서 ->

 

  길수 일행이 연길 은신처에서 일기와 그림을 그리며 지내던 중 큰아버지의 도움으로 일기와 그림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위험을 대비해 대련으로 옮기게 된다. 좁은 집에서 공안의 눈을 피해 생활해야 하는 생활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일기와 그림그리기는 계속되고, 그 안에서 배움을 놓지 않는 모습도 보여준다. 물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의심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하여 씻는 것 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 먹을 것이 부족해 생각조차 움추려드는 모습에서 15명의 탈북자들의 처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큰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종이학을 접는 일은 어쩌면 그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는 것처럼 다가옵니다.

 


 

 

 공안의 감시를 피해 생활하는 그들 안에서도 갈등은 있습니다. 좁은 공간안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은 욕망은 종종 비난과 질시를 낳습니다. 

 

  <오후 3시경 삼촌과 나는 부엌 칸 창문 아레를 내려다보았다. 거기에는 사람들이 모여앉아 햇볕을 쬐고 있었다. 그 장면을 보니 밖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그래서 삼촌이 순간을 억제 못해 그런 것 같고, 나는 연길에서는 마음껏 소리도 치고 활개도 쳤었는데 여기서는 그러지 못해 답답해서 그런 마음을 가졌고, 참지 못하고 창문가에 가서 휘파람을 불었던 것이다. 내가 이렇게 15명 식구의 안전에 불안감을 갖다 준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또 은신처 문 밖을 나서는 날에는 우리들과의 인연은 끝장이라던 큰아버지의 무게 있는 말씀을 가슴 깊이 간직하지 않았는가. 큰아버지께서 오죽하면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 - 본문 중에서 - >

 

  탈북했지만 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적인 상황은 여의치 않았던 것 같다. 처음으로 남북정상이 평양에서 맛남을 가지던 시절, 중국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상황, 그들을 둘러싼 상황은 탈북 후 4년이라는 시간동안 두려움과 생활고에 시달리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북한의 실상을 우리는 아직도 명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이들이 전하는 생활상은 믿지 못할 정도의 참혹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 20여년 전 이들의 모습을 다시 접하는 이유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우리들 모두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이들의 사는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어렵게 살고 있다는 소식도 있으니까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4 2022.01.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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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은 탈북 소년이 중국 은신처에서 쓴 기록이에요. 주인공 장길수의 사연을 먼저 소개하고 싶어요. 그래야 이 책이 가진 의미를 제대로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자 장길수는 1999년 1월, 열다섯 나이에 어머니와 함께 두만강을 건너 중국을 탈출했으나 남은 식구들을 구하러 두 차례 북한을 들어갔다가 국경 경비대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극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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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은 탈북 소년이 중국 은신처에서 쓴 기록이에요.

주인공 장길수의 사연을 먼저 소개하고 싶어요. 그래야 이 책이 가진 의미를 제대로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자 장길수는 1999년 1월, 열다섯 나이에 어머니와 함께 두만강을 건너 중국을 탈출했으나 남은 식구들을 구하러 두 차례 북한을 들어갔다가 국경 경비대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극적으로 탈출했다고 해요. 1999년 8월, 중국 연길에서 조선족 여인 서영숙 씨와 만난 것을 계기로 문국한 씨와도 인연이 맺었어요. 서영숙 씨와 문국한 씨는 길수를 포함한 열여섯 가족을 아무런 조건 없이 보호해주었어요. 소년 길수가 중국 은신처에서 숨어 지내던 시기에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과 글이 2000년 5월 <눈물로 그린 무지개> (문학수첩) 한국에서 출판되었고, 같은 해에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통해 그들의 힘겨운 중국 은신생활이 세간에 알려졌어요.  2001년 6월, 가족과 함께 중국 베이징 주재 유엔난민기구 UNHCR 에 진입해 탈북자로서는 최초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남한에 올 수 있었고, 2008년 대한민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주하였으며 지금까지도 그곳에 살고 있어요. 전 세계에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소년 장길수의 중국 은신일기이며, 2000년 설날로 시작하여 길수를 비롯한 일곱 명의 대련 식구들이 은신처를 떠난 2001년 6월 22일 직전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어요.

앞서 출간된 <눈물로 그린 무지개>에서 크레용 그림을 뺀 일기만을 모아서 새롭게 펴낸 것 같아요. 길수와 가족들은 문국한 씨를 '큰 아버지'로 부르고, 서영숙 씨를 '큰 어머니'라고 불렀는데, 큰아버지가 길수에게는 특별히 <안네의 일기> 책을 꼭 보라고 했대요. 가족들에게는 일기도 쓰고 그림도 그려보라고 권했는데, 그걸 꾸준히 한 사람이 길수였던 거예요. 북한에서는 참혹한 지옥을 경험했다면 중국 은신처에서는 꼼짝없이 갇혀 지냈으니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감히 짐작할 수도 없네요. 가족들끼리 투닥거리며 싸울 때도 있고, 도움을 주는 큰아버지와 큰어머니에게 섭섭함을 느낄 때도 있는 걸 보면 불안감이 모두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 것 같아요. 겨우 목숨은 건졌으나 당장 살길이 막막한 처지에 놓인 가족들의 심정이 소년 길수의 일기를 통해 잘 드러나 있어요. 똑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만 우리는 전혀 상상도 못할 비극이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걸 소년 길수의 목소리로 들으니 착찹한 기분이 들었어요. 

열다섯 살 소년 길수는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중년이 되었어요. 어른이 된 장길수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을까요. 솔직히 현재의 장길수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단 몇 줄이라도 적혀 있을 줄 알았어요. 그는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건 알고 있겠죠... 길수의 일기를 읽기도 전에 네 편의 추천사가 많은 것들을 설명해주고 있네요. 분단의 비극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생각해본다면 북한의 인권 문제와 탈북자들의 현실을 정치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평범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행복,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깨닫는 계기였어요.

 


 

YES마니아 : 로얄 a*****7 2021.12.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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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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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장길수 / 열아홉   주제 : 행복의 기준   나는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을 읽어보니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라는 제목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은신처”라는 단어는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잘 사용하지 않는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 이상, 낯설고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내는 일이 드물다. 그래서인지 무거운 마음으로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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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장길수 / 열아홉

 

주제 : 행복의 기준

 

나는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을 읽어보니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라는 제목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은신처라는 단어는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잘 사용하지 않는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 이상, 낯설고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내는 일이 드물다. 그래서인지 무거운 마음으로 책의 첫 장을 펼쳤다.

 

장길수 작가의 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은 탈북하여 중국에서 은신처를 마련하여 공안의 눈길을 피하며, 열악한 은신처 속에서 살며 쓴 일기가 주된 내용이다. 나는 책을 읽고 나서, 데일 카네기의 했던 명언이 하나 생각났다.

 

나는 신발이 없음을 한탄했는데

거리에서 발이 없는 사람을 만났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많이 생각나는 명언이었다. 우리는 현재 많은 자유를 온몸으로 누리며 살고 있다. 비록, 일부 예외인 사람이 있을지라도 일반적으로 우리는 자신의 의지로 하고 싶은 행동, 먹고 싶은 음식,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다니며 주어진 자유를 만끽하며 살고 있다. 나는 오늘 저녁에 무엇을 먹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사는 반면에, 북한 주민이나 탈북자는 먹을 것이 없어서 풀뿌리를 뜯어먹고 심지어 인육을 먹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이런 극적인 상황이 놀라울 따름이다.

 

책의 저자 장길수는 다른 어떠한 가치보다도 자유를 갈망한다. 장길수는 자신이 원하는 곳을 나가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즐거움을 표출하며 사는 삶을 희망한다. 책에서 그는 은신처에 갇혀 공안의 눈길을 피해 숨죽이며 가족들과 티격태격하며 지낸다. 가족들 또한, 제한된 삶의 영역에서 자유를 갈망한다. 여름에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도 부족한 생활비 때문에 혼자만 먹는 게 눈치가 보이고 공안의 인원 확인으로 인해 물도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과 비교하면 현재 우리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자유를 얻기 위해 많은 고통의 역사를 겪었다. 그러기에 자유의 소중함을 알고 책임감을 가지며 살 필요도 있다. 자유를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행동의 책임감이 부여된다는 뜻이다. 자유라는 것이 누구에게는 일생일대의 목표와 소원이 될 수 있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자유에 굉장히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현재, 우리는 원 없이 자유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누리고 있는 자유가 익숙해져서 이제는 자유를 뛰어넘는 부귀를 얻는 것에 눈에 혈안이 되어 살고 있다. 어쩌면, 세상의 변화에 따른 당연한 이치이며 흐름이기에 잘못되었다고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가 누구한테는 없는 권리이기에 조금만 소중하게 여기면서 다른 사람의 자유도 존중하며 사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1 2022.01.1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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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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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 이 나라의 국민으로 나는 생각보다 통일의 염원이 크지 않다. 아마도 남과 북이 나누어진 상태로 70년이 넘게 흐른 시간 동안에 나와 관련된 접점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분단국가라는 것을 실감하는 것은 '이산가족 상봉'을 TV로 볼 때뿐이었다. 그리고 국민학교 시절에 썼던 방공 표어나 포스터 그리기 숙제를 했을 때 정도? 그리고 내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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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 이 나라의 국민으로 나는 생각보다 통일의 염원이 크지 않다. 아마도 남과 북이 나누어진 상태로 70년이 넘게 흐른 시간 동안에 나와 관련된 접점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분단국가라는 것을 실감하는 것은 '이산가족 상봉'을 TV로 볼 때뿐이었다. 그리고 국민학교 시절에 썼던 방공 표어나 포스터 그리기 숙제를 했을 때 정도? 그리고 내 나이가 한 살 한 살 늘어가도 그것은 TV에서나 보고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일 뿐이었다. 남한과 북한은 한 국가라는 인식보다는 북한의 존재는 우리나라 옆의 어느 한 나라 정도였다.


이 책의 저자 장길수는 중학교 2학년에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하였고, 남은 가족을 구하러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체포되었다가 극적으로 탈출했다고 한다. 2001년 6월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남한에 왔다가 2008년 캐나다로 이주하여 살고 있다. 한국판 '안네의 일기'라고 불리는 이 책은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에서의 생활과 감정을 일기로 쓴 것이다. 자유와 권리가 없는 지옥 같은 현장에서 살아남은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는 꾸며낸 이야기 같지만 그는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그리고 지금을 살고 있다. 어쩌면 평화로운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북한에서의 하루하루는 6.25 전쟁보다 일제 감정이 때 수용소 현장보다 더 비극적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렇지만 먹지 못해도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이었음을 중국에서의 은둔 생활을 하면서 깨닫기도 한다. 그러한 비극을 업고 사는 삶은 과연 어떠한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것일까.

1999년 탈북 후 22개월 동안 중국 연길과 대련에서의 은신 생활 일기다. 15세부터 17세까지의 그의 이야기는 아직은 어린 소년, 자유를 갈망하는 한 사람 그리고 끊임없이 자기반성을 하며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청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은신 생활에서 가족 또는 친척으로 인한 고통과 죄책감, 자기반성과 성찰하면서 자유를 갈망하는 그의 모습은 처절하게 외롭다.

그의 일기로 묶여진 이 책을 읽으면서 이것은 누군가의 삶의 기록이 아니라 소설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맞다. 말 그대로 현실성이 없는 허구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나와 같은 시간을 살고 있는 나보다도 5살이나 어린 사람이 이런 삶을 살았다고? 그러나 그는 그 처절한 삶의 현장에서 얼마나 자유와 통일을 염원했겠는가.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고 감사해야 함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내게는 아픔으로 인한 감동보다는 북한 사람에 대한 호기심으로 마무리되었다. 각 나라별로 보이는 국민의 특성, 북한 출신의 사람을 직접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대중매체를 통해서 전달된 그들의 모습과 이 책을 통해 느껴지는 부분은 상당 부분 유사하다. 쌍둥이가 다른 환경에서 자랐을 경우 그 둘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처럼 같은 민족 다른 느낌의 남한과 북한. 나의 고정관념으로 그려졌던 목숨을 걸고 나라를 탈출한 사람의 용기와 깡. 이 모자란 언어로 표현이 안 되는 무엇인가를 가득 안고 있어야 하는 그들의 모습과 보이는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차이. 하지만 작가 자신도 말하듯이 난 북한의 실체도 모르고 그곳에서의 삶도 모른다. 그러하기에 자유로운 삶을 갈구하며 목숨을 거는 그들에게 난 어떠한 잣대도 들이댈 수는 없다. 다만 작가의 말처럼 북한이 아닌 남한에서 태어난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뿐이다.

그때는 지금처럼 넓게 생각하거나 인생이란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었다.

P86

 

밖에만 나가면 날아다닐 것 같았고, 세상만사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것 같았다.
p154-155

 

자유란 도대체 어떤 것이기에 이다지도 찾기가 어려운가? 인생이란 무엇이며 불안이란 왜 생기는 것일까.
p259

 

우리도 중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이런 짐승 같고 망나니 같은 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P419

 

#은신처에서보낸날들 #장길수 #열아홉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g******9 2022.01.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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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해방과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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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첫 날《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장길수 著 / 열아홉)을 읽었습니다. 탈북 소년이 중국 은신처에서 작성한 한국판 '안네의 일기'라 할 수 있습니다.장길수 씨가 연길 꽃제비 시절 불렀다는 노래 가사가 인상 깊어 소개합니다.<김일성 없어도 나는 살아요김정일 없어도 나는 살아요거리와 마을은 나의 집이고햇빛과 먼지는 나의 길동무아 아 나는 탈북자그 사회 떠나니 마음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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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첫 날《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장길수 著 / 열아홉)을 읽었습니다. 탈북 소년이 중국 은신처에서 작성한 한국판 '안네의 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장길수 씨가 연길 꽃제비 시절 불렀다는 노래 가사가 인상 깊어 소개합니다.

<김일성 없어도 나는 살아요
김정일 없어도 나는 살아요
거리와 마을은 나의 집이고
햇빛과 먼지는 나의 길동무
아 아 나는 탈북자

그 사회 떠나니 마음 편해요
자유란 무엇인가 나는 느꼈죠
교회와 시장에서 빌며 살아도
그래도 그곳보다 훨씬 나아요
아 아 나는 탈북자>

북한해방과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합니다!??
v********3 2022.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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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탈북 소년이 중국 은신처에서 적어 내려간 한국판 ‘안네의 일기’!       길수 가족은 매일 소원을 적은 종이학을 접었다.  그림 솜씨가 좋았던 길수 형제는 북한의 실상을 크레용으로 그려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열다섯 살 길수 소년이 스스로 ‘문제 기록장’이라고 일컬은 이 일기장에는  생존 문제 못지않게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으로 괴로워하던  질풍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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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탈북 소년이 중국 은신처에서 적어 내려간

한국판 ‘안네의 일기’!

 

 

 

길수 가족은 매일 소원을 적은 종이학을 접었다. 

그림 솜씨가 좋았던 길수 형제는 북한의 실상을 크레용으로 그려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열다섯 살 길수 소년이 스스로 ‘문제 기록장’이라고 일컬은 이 일기장에는

 생존 문제 못지않게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으로 괴로워하던 

질풍노도 시기 사춘기 소년의 감수성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품으려 노력하는 길수 군이 

분에 못 이겨 일기를 써 내려갔을 때, 그의 나이는 불과 열다섯 살이었다.

 

 

대한민국이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남북정상회담을 보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던 때에, 

중국의 은신처에서는 길수가족이 생사를 넘나드는 사투 속에 대한민국으로 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목숨처럼 자유를 갈망하는 한 탈북 소년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국민의 관심 밖이었다. 

큰아버지 입에서는 좀처럼 한국에 갈 수 있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가족들은 의견이 분분해져 서로 갈라져 싸우는가 하면, 

큰어머니의 딸인 이 선생님은 은신처 식구들을 보살피며 심각한 마음의 병을 얻기도 했다. 

장마당 할머니와 은신처의 보호자, 그리고 길수가족 모두가 피를 말리는 나날들을 보냈다. 

 

좁고 갑갑한 은신처 안에서 서로를 애틋하게 생각하다가도 이내 못마땅해 하는 날들이 사정없이 흘러갔다. 

의심을 살까봐 물도 마음대로 쓰지 못하고, 

한국에서 큰어머니가 사다주시는 신발을 신어보는 게 소원이었던 길수는, 

은신처 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해 휘파람을 불었다가 일가족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기도 했다.

 

 

 

 

 

*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렀기에 이 책을 아무렇지 않게 출간할 수 있고, 

 

또 이 내용을 읽으면서 '에이 지금은 안그러겠지~ ' 라고 생각을 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 민족인건 맞지만 정말 저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내가 다 알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책이 씌여진, 그러니까 이 일기를 작성했을 때에는 

 

북한의 사정이 정말 안 좋았구나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어서 평양에서 7살 어린이가 지방에 가면 당 간부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인데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황당한 일이였다.

 

그런데 그정도로 평양과 다른 지방의 빈부격차가 어마무시했다고 하니 뭐...

 

지방은 정말 원시사회라고 한다. 

 

대화가 안 될 수준이라고 하니 말 다했지 뭐...

 

 

 

우리는 지금 코로나 시대라고 활동에 제약을 받으며 살아가는데 

 

이 마저도 답답해서 스트레스를 쌓아가고 있는 반면,

 

탈북자라는 이유로 이렇게 숨어지내면서 산다는게 

 

얼마나 갑갑할지 감이 안온다. 

 

안네의 일기를 읽었을때에도 그 부분에 포인트가 맞춰져서 

 

꽤나 과몰입을 했던 기억이 있다. 

 

발소리도 내면 안되고, 말소리도 정말 소근소근하게.

 

근데 집 밖으로 나가면 안되고 오로지 모든 활동은 집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심지어 모든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ㅜ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는가... 

 

 

어머니가 갑갑하다고 나가지 않았더라면 함께할 수 있었을텐데,

 

답답하다고 연길에 갔다가 붙잡혀서 북송이 되어버렸다니 

 

길수씨의 마음이 여러모로 불편하고 안 좋았을 거 같다.

 

 

전화통화 내용만 봐서는 글쎄.. 과연 살아계실까 싶기도 하고 ㅠㅠ 잘 모르겠다..

 

생사만이라도 알려달라 했는데 뉴스를 찾아보니 별다른 소식이 없는 걸로 보아

 

그냥 모르는 척 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또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신건지... 

 

 

 

약간 인상깊었던 건 소년 장길수씨가 김일성, 김정일을 욕하는 부분인데

 

분노가 가득차서 넘쳐오르는 화를 주제못하는 느낌이였다.

 

아무리 10대소년이라 해도 이렇게 분노가 느껴질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그만큼 세뇌교육도 심했고 ( 물론  대강의 뉴스를 살펴보면 아직까지도 세뇌를 시키는 거 같은 느낌.. )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만 나라를 이끌어가니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먹을게 없어서 굶어죽는 사람도 많고... 

 

그런 부분들을 읽으면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에 감사해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 

 

 

 

 

 

12세때 장길수씨가 부르던 노래를 첨부하며 서평을 마무리한다. 

 

 

 

 

김일성 없어도 나는 살아요

김정일 없어도 나는 살아요

거리와 마을은 나의 집이고

햇빛과 먼지는 나의 길동무

아 아 나는 탈북자

 

그 사회 떠나니 마음 편해요

자유란 무엇인가 나는 느꼈죠

교회와 시장에서 빌며 살아도

그래도 그곳보다 훨씬 나아요

아 아 나는 탈북자

 

15세 꽃제비 장길수가 부르던 ‘꽃제비 노래'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m******u 2022.0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