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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안에 잠자는 양심이 눈뜨는 순간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도수'는 아빠가 신청해 준 '겨울방학 세계사 캠프'에 억지춘향으로 참가한다. 뜻밖에도 학교 친구들 '해초', '수민', '서린'을 만나게 되지만, 같은 반 친구였던 해초가 끔찍한 봉변을 당하고 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초는 사망한다. 그러던 중 유명 유튜버 '닥터쌩'이 캠프장 근처에 있는 초록대문 집에 여자아이의 영혼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닥터쌩은 흉가를 찾아다니며 불쌍한 영혼을 달래는 사람이었고, 초록대문 집은 해초가 참변을 당한 곳이자 죽은 장소이기도 하다. 도수는 그 영혼이 해초일 거라 생각했고, 어쩌면 영혼을 통해 범인이 밝혀지고, 억울함도 풀어 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서린, 수민과 함께 '흉가탐험대'에 참가하려 했으나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던 수민이 돌연 빠져 버리자, 도수와 서린만이 닥터쌩과 함께 흉가를 찾는다. 닥터쌩은 그날의 흔적을 찾고자 영혼과 대화를 시도하지만 신통한 해답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도수는 자신이 목격했던 그날의 진실을 침묵하는 자신을 후회하는 동시에 치부가 드러날 것과 범인에게 해코지 당할 것을 염려한다. 또한, 서린과 수민 역시 자신과 같은 상황을 목격했음을 알게 된다. 두 친구들 역시 그날 밤 목격했던 사실을 숨겨왔음에 양심과 죄책감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종국엔 세 친구들이 목격한 사실을 토대로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경찰 역시 결정적인 단서를 찾게 된다.
『흉가탐험대』는, 흉가를 찾아 다니며 영혼을 만나 대화하는 '닥터쌩'의 '흉가탐험대'를 통해 일종의 판타지 스릴러를 선사한다. 하지만 소설이 추구하는 바는, '양심'에 호소한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세 친구들은 처음엔 자신의 안위와 평화만을 염원했지만 죄책감으로 인해 일상에 적응조차 힘들어 한다. 종국엔 그들 모두 사건이 일어난 밤에 목격했던 진실들을 낱낱이 회고하고 서로에게 밝히며 양심있게 행동한다. 하지만 소설이 아닌 현실 속에서 자신의 목숨이 범인의 타깃이 된다면? 양심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가? 비록 목격자가 입을 다물면서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진다 해도 그 사람을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양심만을 강요할 게 아니라 법이 사람을 보호해주는 시스템부터가 우선이다. 침묵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의 취약성 때문이다. 이는 목격자 신변보호 시스템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나였다면? 대중에게 비겁하다고 욕을 먹을지언정 끝까지 난 침묵을 선택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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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서 괜히 바빴다.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해줄 책을 찾아놓고도 도통 시간이 나질 않더니 기어이 오늘 날을 잡았다. 평소 아동소설가로 유명하신 박현숙작가님의 신작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기로 했다. 자음과 모음에서 새로 출간된 박현숙 작가님의 최신간 흉가탐험대는 양심이 깨어나는 시간 이라는 소제목이 붙어있다. 표지 그림에서부터 호감이 간다. 주인공일지도 모르는 남자아이 그림뒤로 초록대문이, 그 위로 여자아이의 무채색 그림 주변으로 피어오르는 연기까지 영혼에 관한 이야기일지 귀신에 대한 이야기일지 무척 궁금증이 일어난다. 제목만 보았을때 몇년전에 유행했던 영화 곤지암이 떠 올랐다. 유명 유투버의 흉가체험이 소재로 한창 유투브가 성행할때 만들어졌던 영화 곤지암을 나는 아직도 보지않았다. 워낙에 공포영화는 질색하기에.... 이책은 미스터리 장르물 같지만 인간의 내면에 갖고있는 양심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이 보고 알게된 엄청난 일을 어른들의 현실걱정과 암묵적 침묵으로 한 아이의 죽음을 덮을수도, 잊혀지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지만 때때로 양심이 깨어있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기위해 얼마나 큰 용기와 결단력을 가져야하는지, 진실을 알리기 위해 얼마나 큰 위험을 이겨내야하는지 작가는 그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공부로 뭔가를 해낼 인간은 아니라는 걸 엄마, 아빠는 일찌감치 깨달았다. 아무리 좋은 학원에 보내고 족집게 과외선생을 붙여줘도 돈값을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으니 포기할 만했다. 엄마는 포기하니까 도리어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아빠도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모든 사람이 다 공부로 서옹 할 수 없다는 지니를 나를 보고 깨달았다고 했다.> 주인공 장도수는 할머니의 장례식이 끝난후 아버지로 부터 들볶이는 신세가 된다. 바로 할머니의 유언 때문이다. <네가 잘하는 걸 찾아봐 아빠가 팍팍 밀어줄 테니까> 아버지의 들볶임에 시달리던 어느날 술을 마시고 들어오신 아버지가 또 같은 질문을 해오자 도수는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는 핑계를 대고 상황을 벗어나려 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세계여행과 세계역사를 순식간에 연결시켜 '겨울방학 세계사캠프'로 아들을 보냈고 그 캠프에서 서린, 수민, 해초를 만나며 이야기는 전환된다. 캠프에서 해초는 끔찍한 성폭행을 당했고 캠프관계자들은 해초를 위하는 척 이일을 암묵적 침묵으로 몰고간다. 아이들도 학교에서 쉬쉬했지만 이미 전교에 퍼진 상태였고 보름후 해초는 캠프장 옆 버려진 초록대문 흉가에서 죽은채 발견된다. 이야기는 주인공 장도수와 서린이의 시선을 따라가며 각자 감추고 있는 비밀을 하나씩 풀어내며 열여섯 중학생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세상은 너무 흉악했고 난폭했지만 진실을 알고 용기있게 나서는 아이들의 모습에 다행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어른들도 때때로 어떤 부분에서는 흔들리며 고민 할때도 많은데 막상 아이들의 가치관이 완성되어가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나의 선택은 어떤것이 옳을까 잠깐 생각해 보게된다. 양심을 속이는 일, 자신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은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괴로움에 몸서리 칠 것이다. <모두가 마찬가지였다. 큰 목소리로 말할때는 안타까워했다. 내 아이 일 같다면서 슬퍼했다. 하지만 목소리를 낮추고하는 말은 달랐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 올리고 내리던 그 일이, 다들 흔하디흔한 일이라고 여겼던 그 일이 결국 해초를 죽게했다.> 어른들의 편견어린 시선과 무책임한 언행들로 상처받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고, 함부로 떠들어도 되는 문제는 없다. 이 책을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고 올바를 가치관을 형성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정당한 일에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줄 수 있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우쳐준다. 정의로운 사회, 공정한 사회는 우리의 양심이 깨어있는 시간에 이뤄질 것이다. 우리 어른들이 앞으로의 어린 세대들을 위해 늘 깨어있는 양심이 되어주길 바라며 이 책을 덮는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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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양심이 깨어나는 시간이다. 어떤 사연이 있기에 이렇게 격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누가? 흉가에 있는 영혼말이다. 살아있을 적에는 이름이 있었던 같은 반 친구다. 해초라는 이름의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이쁘고 친구들도 많은 아이였다. "도수가 뭔가 하게 해 주어야지 그냥 두면 안 돼" 라고 할머니가 유언을 남기고 가셔서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뭔가를 알아봤다.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뚱맞은 답변에 '겨울 방학 세계사 캠프'에 신청을 하게된다 그런데 같은 학교 친구들이 3명 더 있었고 해초가 마지막날 캠프파이어를 하는 시간 비가 많이 오고 자유시간을 갖게 되면서 사라지게 된다. 그 시간 해초는 일을 흉가에서 일을 당하고 3 친구들은 각기 목격자가 된다. 해초는 그 일 후 죽게 되는데, 타살? 자살? 의혹에 빠졌다. 이 세 친구들은 각자의 이유로 자신이 목격한 것을 비밀로 하게 된다. 유명한 흉가탐험 유튜버가 해초가 죽은 곳에서 라이브를 하게되고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는 영혼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래서 흉가탐험대가 조직되면서 겪게 되는 스토리다. 흥미진진하고 우리의 양심에도 울림을 준다. 나라면? 내가 어떤 범죄 현장에 목격자가 된다면 다른 모든 일을 뒤로 하고 발벗고 나설 수 있을까? 의문이 들면서도 용기를 낸다는 것은 양심에 기대어 산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사법체계에 기대 범죄자들을 벌 주기는 힘들다는 것도 말이다. "그래도 우리가 알고 있는 건 말해야 하지 않냐? 끝까지 입 다물고 있지 말고 . 파도가 되지 못해도 물결이 되지 못해도, 그래도 돌을 던졌다는 표는 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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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된 저자는 "금연학교", "유튜브 괴담", "구미호 식당", "발칙한 학교" 등의 청소년 소설을 썼고, '수상한 시리즈'를 비롯해 "스파이 박물관", "신비한 유령 박물관", "이상한 초대장" 등 많은 어린이 동화를 썼습니다. 100만 독자가 사랑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신작 <흉가탐험대>를 보겠습니다.
중2 장도수는 어쩌다 보니 '겨울방학 세계사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같은 반 친구 서린, 수민, 해초를 만났습니다. 6박 7일의 캠프가 끝나는 그날 해초에서 어떤 일이 생기고, 집으로 돌아오고 며칠이 지난 후 초록대문 흉가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수민은 유튜브에서 이상한 소문이 도는 흉가에서 영혼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닥터쌩에게 제보해 같이 초록대문 흉가를 탐험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닥터쌩을 만나고 수민은 가지 않겠다고 해서 서린과 도수, 닥터쌩, 유튜브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낯선 사람과 함께 토요일 낮에 사전답사를 합니다. 토요일 오전에 경찰서에 갔더니 도수의 이름이 적힌 쪽지가 죽은 해초 휴대폰 케이스 뒤쪽에 있었다며 짐작 가는 일이 있냐고 물어봅니다. 도수는 모르겠다며 나와서 수민이가 다쳤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찜찜한 마음이 들었지만 흉가탐험을 취소하면 영혼의 저주를 받을까 두려워 도수와 서린은 갑니다.
초록대문 흉가에서 만난 낯선 사람의 목소리를 들은 도수는 어디선가 들은 목소리여서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해초에게 일이 벌어졌을 때 초록대문 흉가에서 들은 목소리와 같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도수는 당시 살려달라고 쥐어짜는 목소리와 가만히 있으라는 목소리를 듣고 캠프 장소로 들어와 사라진 아이를 확인하니 해초였습니다.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가 그 소리를 들었다고 말할 수 없었고, 목소리만 들었을 뿐 그 사람이 누군지를 몰라 도수가 망설이던 차에 캠프 대장이 해초가 없다는 것을 알아냈고 초록대문 집에서 발견했습니다. 같은 목소리라고 알아냈지만 경찰에 말하기가 두려워 입다물고 있던 중 해초 엄마가 도수를 찾아와 그날 비에 젖지 않았냐고 물어봅니다.
양심에 찔려 한 것은 도수뿐일까요, 처음에 적극적으로 흉가탐험을 하자는 수민이가 태도를 바꿔 발을 뺀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든 것은 <흉가탐험대>에서 확인하세요.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목격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흉가탐험대>는 이 목격자의 양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통 사건의 목격자라면 봤던 대로 기억나는 대로 경찰에 진술하면 된다고 쉽게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당황해서 그랬든, 말하기 껄끄러워서 그랬든 간에 목격한 대로 말을 하지 못했다면 나중에 다시 본 대로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목격했을 때 자신이 행동을 했더라면 지금처럼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면, 더더욱 그때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워 말할 수 없게 됩니다.
가해자라면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법은 그렇게 촘촘하지 못합니다. 그 허술함을 메워주는 것이 바로 우리의 양심이며 그 양심에 떳떳하기 위해 우리는 용기를 내야 합니다. 흉가탐험대의 등장인물들이 처음부터 용기를 내서 행동했다면, 이런 불행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때의 늦음과 상관없이 용기를 내준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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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현숙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이다.
'유튜브 괴담'에 이어 박현숙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전작도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이번 작품도 기대가 된다. '흉가 탐험대'라는 책의 제목을 보니 영화 '곤지암'이 연상된다.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 체험을 떠난 7명의 멤버들에게 일어나는 기이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는데, 이 책 또한 뭔가 기묘하면서도 으스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흉가, 실종 혹은 살인사건이 있었던 장소는 소재만으로도 긴장이 된다.
서린, 수민, 도수는 겨울방학 세계사 캠프에서 만난 같은 중학교, 같은 반 친구들이다. 이들 외에도 반장을 도맡아 할 만큼 밝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인 해초도 캠프에 함께 참여했는데, 캠프 마지막 날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 이후, 해초는 초록대문집에서 싸늘한 시신 상태로 발견된다. 해초의 죽음 뒤로 초록대문집에서 밤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사람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유명 유튜버인 닥터 쌩이 이곳을 함께 살펴 볼 흉가탐험대를 모집한다. 서린과 수민, 도수는 이상한 소리의 주인공이 해초의 영혼일 거라 추측하고, 흉가 탐험대에 신청하기로 한다. 이들은 죽을 수도 있다는 불안 속에서 신청 포기 선언을 하며 우왕좌왕 하기도하지만 결국 흉가 탐험에 나서고, 동행했던 닥터쌩은 해초의 영혼을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된다. 해초가 죽던 날 밤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박현숙 작가의 작품은 몰입도 높고, 속도감 있는 전개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유튜브 괴담>과 <흉가탐험대>는 트렌트에 맞게 '유튜버'라는 소재를 활용하고 있어서 요즘 아이들에게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킬 듯 하다. 주인공들이 해초의 이야기를 토대로 사건을 추리하며 실타래처럼 엉켜있던 것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
청소년 문학으로 분류되는 <흉가탐험대>는 나의 딸과 아들이 읽기에는 글밥 수가 많은 편이라 조금 이른 감이 있다. 그래서 책을 혼자 얼른 읽고 말았는데, 부쩍 추리, 스릴러, 공포물에도 관심을 가지는 딸과 함께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밤이 긴 겨울, 아이가 심심해하는 어느날 꺼낼 비장의 무기로 잘 챙겨둬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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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장르를 좋아하다보니 제목에 혹했어요. 흉가탐험대라니, 누가 봐도 오싹한 체험이니까요. 웬만한 담력 아니고서는 시도할 수 없는 체험이라 궁금했거든요. 중학생 도수는 같은 반 친구인 서린, 수민과 함께 유명 유튜버 '닥터쌩 흉가탐험대'에 참가하기로 했어요. 처음엔 공포 마니아들인가 싶었는데 죽은 친구 해초의 영혼을 만나려고 했던 거예요. 수민이가 닥터쌩의 유튜브 영상에서 초록대문 집에 영혼이 있다는 내용을 봤는데 바로 그곳에서 해초가 죽었어요. 도대체 해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세 친구와 해초는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반인 데다가 겨울방학에 '세계사 캠프'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여기서 '우연'을 강조한 이유는 캠프에서 만나기 전까지는 서로 말 섞을 일이 없을 정도로 친하지 않은 사이였기 때문이에요. 만약 네 친구가 진짜 절친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상황은 달라졌을 거예요. 그러나 아무리 친한 사이가 아니더라도 그때 그 선택은... 도수와 서린, 수민은 각자 말 못할 비밀이 생겼고, 초록대문 집의 영혼은 해초일 가능성이 높아졌으니 더 이상 피할 수는 없어요. 적극적으로 '닥터쌩 흉가탐험대'에 참가를 주도했던 수민이가 갑자기 직전에 자신은 못 가겠다고 하는 거예요. 자기 입으로 해초 일에 나 몰라라 하면 해초 영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영혼의 저주를 받을 거라고 말했으면서 닥터쌩이 죽을 수도 있다고 하니까 겁을 먹은 것 같아요. 그러니 도수와 서린이는 얼마나 황당했겠어요. 화가 난 서린이는 수민에게 "해초 영혼이 절대 수민이 너를 용서하지 않을 거야, 절대." (19p)라고 악담을 했어요. 그 악담 때문일까요, 아니면 진짜 해초 영혼의 저주인 걸까요. 초록대문 집에 가지 않은 수민이는 며칠 뒤 사고를 당했어요. 으악, 공포 괴담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건가 싶었죠. 세 친구가 숨기고 있는 진실은 무엇이고, 해초의 영혼은 어떤 억울함을 풀고 싶어서 초록대문 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건지를 알고 싶었어요. 그러나 조금씩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 속에서 귀신, 유령, 영혼보다 더 섬뜩한 것을 목격하고야 말았네요. 어쩌면 다들 알고 있으면서 계속 외면했던 것이라 그걸 바라보는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슬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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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탐험대-양심이 깨어나는 시간 박현숙 지음 자음과모음 2021년12월6일 224쪽 13,000원 분류-청소년문학 이야기는 시작한다. 옛날 아버지없이 엄마 혼자서 오누이를 키우며 살았어. 엄마는 잔치집에서 일을 해주고 떡을 얻어 머리에 이고 집으로 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호랑이와 마주치게 되는데... 엄마의 팔과 다리를 먹어치운 호랑이는 엄마몸통마저 먹어버리고서는 엄마의 옷을 입고 오누이가 사는 집으로 향했다. 호랑이는 결국 오누이를 잡아먹으려 하지만, 나무위에서 기도를 하던 오누이에게 동아줄이 내려와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해님달님>이야기의 일부다. 전래동화를 생각해보면 권선징악을 주제로 떠올리기 쉽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전래동화들에는 슬픔이 담겨있다. 요즘 사건들이 하도 흉흉해서 그런걸까? <한부모가정에 새아빠가 와서 엄마도 죽이고, 아이들까지 학대하다 죽음에 이르게 했다. > 이런 상황이 아니었을까?언제부터 내려오던 민담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쟁을 통해 아버지가 없는 가정이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만약 동아줄이라는게 없었다면, 이 해님달님은 철저히 피해당한 피해자로,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이 상황을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존재다. 지금이라면 그 동아줄과 대신 할 수 있는게 그나마 CCTV라는 것, 사람들의 관심이라는 것. 이 책을 읽고서 문득 이 전래동화가 떠올랐다. 양심이 있어야할 어른들은 오히려 자기 자식만을 지키기 위해 한 아이의 죽음을 철저하게 묻어갔다. 하지만 그 양심으로 인해 피해자의 죽음을 간접적으로 목도했던 아이들은 숨도 쉬기 힘들다. 그 피해를 목격한 서린, 도수, 수민은 그들의 침묵으로 인해 한 사람을 죽음으로 이르게 했다. 가장 나쁜 것은 물론 해초에게 몹쓸 짓을 한 가해자이지만, 해초를 지켜주지 못한 주변사람들에게도 일정 책임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만약 유튜버인 닥터쌩이 없었다면, 과연 이 사건은 영영 미궁속으로 빠지지 않았을까? 닥터쌩이 위의 전래동화에 나온 동아줄이라 생각한다. 뉴스에서 경찰이 피해자를 보고 도망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제 진정 믿어야할 것은 CCTV뿐인 걸까? 서린이가 울부짖던 대사가 참으로 기억에 남는다. "반성하면 깎아주고, 초범이면 깎아주고, 술마셨다고 깎아주고, 깎아준다는게 뭘깎아주는 건지는 아시죠? 죄지은 사람 벌주는게 무슨 마트 할인 행사예요?" 누구의 인권을 지켜주는 현실인지 잘 모르겠다. 그냥 안 당하게, 알아서 조심하고 꽁꽁 숨어있어야 하는 것일까? 알아서 피하기에는 범행장소도, 수법도 아주 다양하다. 미리 어떻게 조심할 수 있다는 말인가. 세상의 많고 많은 나쁜 놈들 때문에 세상에는 죽어가는 해초들이 너무나 많다. 육신이 죽지 않더라도, 그 사건으로 인해 아이의 영혼이 피폐해진다. 더이상 해초와 같은 아이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아이와 함께 읽은 첫 동화책이 바로 박현숙 작가님 책이다. 하지만 청소년소설로 넘어갈수록 책의 주제도 확실이 무거워지는 것 같다. 이야기꾼인 그녀가 너무도 존경스럽고 대단하다 생각하지만, 이번 소설에서는 읽고나서 드는 이 씁쓸함은 지워버릴 수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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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탐험대』 양심이 깨어나는 시간 박현숙 장편소설 ㅣ 자음과모음
『흉가탐험대』 의 부제는 [양심이 깨어나는 시간]이다. 작품은 '양심'에 대해 독자에게 생각하게 한다. '양심'은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이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양심적인 것일까? 양심의 기준은 누가 정할 수 있을까? 나 스스로는 양심적이지 않은데 외부의 시선에 의해 세워지는 양심은 가치가 있을까? '양심'이란 주제로 다양한 질문을 만드는 책읽기였다.
'양심'이외에도 인간이 행하는 지나친 자기 방어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조화롭게 배치하여 각기 다른 주제로 접근하여 생각할 수도 있는 작품이다.
겨울방학 캠프에 참가한 뒤 비밀이 생긴 도수, 서린, 수민. 아이들은 죽은 영혼을 만난다는 유명 유투버 닥터쌩의 '흉가 탐험'을 신청한다. 탐험을 신청한 흉가는 지난 겨울방학에 참여했던 캠프 장소와 가까운 초록대문 집이다. 밤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초록대문 집에서 아이들은 캠프에서의 사고 이후 죽은 해초의 영혼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인간은 누구나 두려움을 피하려 하고, 위험에 빠질 것을 염려하며 자신을 방어한다. 모두 인간이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본능이다. 하지만 이것이 지나치거나, 극히 이기적일 때에 누군가는 피해를 볼 수도 있다.
해초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불명확하자 경찰들은 참고인 신분으로 아이들을 불러 심문한다.이에 도수의 엄마는 불쾌함을 내비친다. 그 누구도 도수를 의심하거나, 도수를 추궁한 것이 아닌데도 도수의 엄마는 도수에게 말조심을 시킨다.
도수 엄마의 생각과 행동이 불편했다. 하지만 마냥 이해가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선의를 가지고, 타인을 위해 용기를 내어 행하는 행동들이 때론 칼이 되어 나에게로 돌아왔던 경험이나 일화를 우리는 종종 경험한다. 그렇기에 우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때때로 소극적인 태도와 함구를 행한다. 그건 어쩌면 사회를 믿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본 대로, 내가 들은 대로, 내가 행한 것을 전달했을 때의 순수한 나의 '양심'이 통하지 않음을 넘어 '손해'를 보게 되는 세상이라면 믿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양심'이 오히려 독이 되어 나에게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이 내포되어 있는 사회에서 누가 양심을 지킬 것이며, 양심이 사라진 세상에서 나를 보호하기 위해 이기적으로 행하는 것을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믿고 의지할 사람이 절대 주변에 없는 세상은 차갑고 삭막하다. 흉가에 서 있는 것처럼 등골이 오싹할 것이다. 오싹할 만큼 차가운 세상때문에 결국 한 아이는 죽고, 어린 친구들은 힘겨워하게 된 것이다. 양심을 지킬 수 있는 올바른 세상이 되길 바래본다.
부제처럼 '양심이 깨어나는 시간'이 아이들에게 온다. 해초를 죽음에 이르게한 누군가가 세상이 만든 법으로는 여러 이유로 감형되어 죄값을 제대로 치르지않을 수도 있음을 알게된 순간이다. 자신들이 주저했던 순간, 자신들이 입을 다물었던 순간, 자신들이 모른척 했던 순간들이 모여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자신의 죄를 몰래 숨길 수 있게 된 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양심은 쉽게 버려지기도 하고, 반짝 반짝 빛나기도 한다. 양심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려진 양심을 다시 챙겨 자기 모습을 찾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자신의 버려졌던 양심을 깨어나게 한 세 명의 친구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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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아침 저녁으로 똑같은 질문을 해 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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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은 인간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주는 존재이기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매력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자식의 죽음을 보게된 부모의 마음은 어떨지 가히 상상이 안된다. **네이버카페 문화충전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