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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을 줄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책이었는데, 철학 책임에도 불구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재밌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건, 은연 중에 갖고 있었던 노자에 대한 오해가 깨지고, 노자라는 인물을 새롭게 만날 수 있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부분은 저자인 최진석 교수가, 도덕경과 노자와 그가 살았던 시대에 대해서 설명하는 글로 채워져 있습니다. 남은 절반의 책은 노자의 도덕경 원문과 한국어로 풀어 쓴 도덕경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덕경 원문만 실려 있는 책을 구입해서 이 책보다도 먼저 읽은 적이 있는데, 솔직히 제 머리로는 하나도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오랫동안 노자를 연구하신 분의 충분한 설명을 읽고나서 도덕경 원문을 읽으니, 그제서야 도덕경의 내용을 아주 조금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재미 포인트였던, 책을 읽고 노자에 대한 오해가 어떻게 풀렸는지 몇 가지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오해 1. 노자는 자연주의자다? 저만 그런 걸까요? 노자를 생각하면 왠지, 하얀 턱수염을 여인의 머리만큼 길게 늘어뜨리고, 흰 옷을 입고 폭포가 떨어지는 강가 바위에 가부좌를 하고 있는 인자한 할아버지가 떠오릅니다. 공자를 떠올리면 제자들이 쭉 정렬해 앉아 있는 서원에서, 제자들과 함께 책을 읽고 있는 스승의 모습이 떠오르는데 말이죠. 노자는 왠지 자연을 벗 삼아서 유유자적하고 있을 것 같은 이 기분은, 어디서 비롯된 것이었을까요? 그건 아마, 노자가 도덕경에서 자연의 단어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표적으로 상선약수가 있지요. 그밖에도 노자는 여러 문장을 통해, 자연처럼 살아라는 메세지를 전달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노자를 자연주의자, 환경주의자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생각에 대해서 최진석 교수는 "완전한 오해"라고 말합니다. 공자가 탁월함을 추구한 것과 마찬가지로, 노자 또한 일등을 추구하고자 했던 인물이라는 것인데요. 공자와 노자 두 사람 모두 탁월함이 철학과 사유의 목표였지만, 탁월함을 달성하기 위해서 제시한 방법이 달랐을 뿐이라고요. 노자는 일등을 하려는 사람이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탁월함을 추구한 사람입니다. 찌질한 삶을 자처한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p.117) 노자의 자연관이나 생태관이라고 말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은 노자가 자연으로 돌아가자거나 자연을 보호하자는 주장을 했다고 이해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노자는 자연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세히 관찰하고 거기에서 어떤 원칙을 발견한 후, 그것을 인간 사회에 적용하자고 한 사람입니다. (p.167) 제가 그랬듯 사람들은 노자를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흔히 노자를 반정부주의자, 환경주의자, 반교육주의자, 반문명주의자로 판단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는 완전한 오해로, 노자가 <도덕경>을 작성한 이유 또한 부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통치를 해야하는가를 자신의 논조로 전달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오해 2. 공자는 현실적이고, 노자는 초현실적이다? 공자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국가 통치 방법을 제시했다면, 노자는 다소 난해하고 추상적인 어휘들로 어떻게 써먹어야 할 지 모를 말만 늘어놓는 사상가였다는 오해. 이런 오해는 저만 한 걸까요? 앞서 말했듯이, 공자와 노자의 목표는 같았습니다. 둘 다 한 나라가 강국이 되기 위한 통치 방법을 연구한 사람들이었죠. 다만 두 사람이 제시하는 방법은 결이 많이 달랐을 뿐입니다. <나 홀로 읽는 도덕경>에서는 공자와의 비교를 통해서, 노자의 사상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두 사람은, 정말 많이 달랐습니다. ![]() 공자는 인간을 불완전하고, 미성숙하여 학습을 통한 개선이 필요한 존재로 보았습니다. 어리석은 인간에게는 어리석음을 일깨워줄 온전한 존재, 성인의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보았죠. 성인들은 "이상적인 기준"을 정하고, 백성들이 그 기준에 따라 살게 함으로써 국가가 번성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공자는 국가가 성인만큼 인격적으로 훌륭한 지도자에게 모든 권한을 주고, 그 힘으로 어리석은 백성들을 통제하고 가르쳐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반면에 노자는 인간은 태어날 때 이미 온전하다고 보았습니다. 완전한 인격체로 태어났기 때문에, 인간에게 필요한 건 성인이나 이상의 기준이 아니라 본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본다고 보았죠. 이 본성을 회복하기만 하면, 인간은 성인이나 그 누구의 가르침도 없이 잘 살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노자는 강력한 통치자의 존재가 필요하지 않고, 개인의 자율성을 확보해줄 수록 나라가 부강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자와 노자를 가르는 핵심은 "본질"과 "개념"의 존재를 바라보는 관점인 듯합니다. 공자는 이상향을 추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올바른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을 따르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죠. 공자는 이상적인 것과 그렇지 못한 것으로 분명하게 나뉜다고 본 사람이었습니다. 이상은 추구해야 하고, 그렇지 못한 것들은 철저히 버려야 한다고 보았죠. 반면에 노자는 "기준"과 "구분"이 반드시 폭력을 수반한다고 보았습니다. 어떤 것은 바르고, 어떤 것은 올바르지 않다는 기준과 구분이 생기게 되면, 바르다는 개념 안에 들지 못한 것들은 차별과 억압을 받기 마련이라고 보았죠. 게다가, 노자는 세계를 "대립면들이 상호의존하는 곳"으로 보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유와 무의 관계죠. 공자가 유는 유, 무는 무라고 보았다면, 노자는 유와 무가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자의 사상과 도덕경에 대해 깊이 이해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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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10% 할인 기준, 1만5천원 이상 무료배송이라는 조건 탓일까? 약속이나 한 듯 10%할인 기준가가 1만5천원을 살짝 넘기는 수준에서 책값이 정해지는 것 같은데. 과연 이런 가격 책정이 맞나싶을만큼 비양심적인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데... 나 홀로 읽는 도덕경?? 오랜만에 할인 기준가 1만5천원을 넘기지 않았음에도 좋은 내용이 많이 담겨진 탓에 페이지수가 4백 페이지에 육박한다. 제목처럼 참 도덕스러운 책!! 각설하고 왠지 어려워서 읽어나가기 쉽지않을까? 걱정했는데,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기 때문인지 생각보다는 쉽게 이해가 된다. 개인적으로 "22장 구부리면 온전해지고" 에피소드가 마음에 와닿았다. 구부리면 온전해지고 휘면 펴지게된다.......참 좋은 글귀가 많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접하길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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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교수님의 <나 홀로 읽는 도덕경>>은 며칠 전 구입을 하게 되었다. <<인간이 그리는 무늬>> 이후, 교수님의 팬 임을 자청하고 한 권 한권 모으며 짬짬이 읽으며, 사고의 장을 열고 있다. 나 또한 동양철학과 동양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노자의 <<도덕경>>을 다양한 주석서를 통해 읽고 있는데, 최진석 교수님께서 알려주시는 <<도덕경>>은 그의 말 처럼 '날 것: 와일드, 야성미' 가 느껴진다. 더 자세히 읽으며... 배우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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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보게된 최진석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너무 감명을 받아 최진석 교수님의 책들을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교수님의 책을 읽으면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다가 찾게 된 책이 '나 홀로 읽는 도덕경'입니다. 이 책은 교수님 자체의 이야기라기보다는 노자의 도덕경에 대한 이야기라서.. 과연 그 전 책처럼 재미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요. 나름 술술 읽히기도 했고 그동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노자에 대한 편견을 깨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노자가 사실은 하지 말라, 는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무엇인가를 권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공자가 친친을 강조했다면 노자는 그 모든 선입견을 버리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권했다... 등의 내용이요.
스스로 깊은 생각을 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저는 곁에 두고 가끔씩 꺼내볼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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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을 여러권 읽어보았다. 이제껏 읽어온 도덕경 해설집들은 뭔가 매끄럽지 않은 해석과 작가의 주관적 표현이 덛입혀지면서 못 마땅했던것이 사실이다. 언제나 '늙은이'의 원래의 맘을 대변해 줄 작가님이 나오시려나 학수고대하던 차에 최진석님의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최진석님은 방송강연으로도 여러번 보고 나름대로 맘에 와 닿았던 분인데, 이렇게 노자를 내주셔서 갈증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책의 구성은 전반부의 노자에 관련된 여러 배경과 궁금증을 다루었고, 후반부는 노자 81장 내용을 다루었는데, 해석이 너무나 깔끔하고 자연스럽다. 더욱 맘에 드는 것은 해석을 한 후에 또다시 평이나 이야기를 덛붙히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오히려 그런 것들은 노자의 심오함과 단순함을 깨트릴 우려가 있어서다. 구입하자마자 좋아하는 구절을 찾아서 읽으면서 이제야 원하던 노자를 만났다는 감격으로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어낼 생각을 다시 한번 한다.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
| 노자의 도덕경을 새롭게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복잡하고 빠른 사회 변화 속에서 도덕경의 이야기들은 잠시 멈추어 나를 돌아보고 삶을 돌아보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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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오래 전에 도덕경을 읽었다. 지난 해 유난히 길었던 가을에 다시 도덕경을 찾아 읽었다. 그동안 원문의 해석 중심으로만 보아서 인지, 감흥이 오질 않았다. 아마도 나의 수준 탓일 것이다. 뭔가 부족해서 이곳저곳을 찾아 또 다른 [도덕경]을 찾다가 만난 책이다. 이전에도 저자의 책을 몇 권 읽기는 했지만 이 책은 도덕경 그 자체보다도 도덕경을 이해하는데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공자와 노자의 비교는 그간 [논어]를 통한 유가사상을 반대편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책 마지막에 철학자나 작가가 그들이 살던 구체적인 시대 안에서 던져야 하는 질문과 그에 대해 답해야한다고 한 질문들을 살짝 바꿔본다. "내가 살고 있는 구체적인 시대 안에서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로 질문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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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철학책을 집어 든다면 이유가 어떻든 내 안에 어떠한 것을 채워 넣기 위함이다. 지식과 이론, 믿음과 확신.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철학과 이념에 관련된 책을 읽으며 무엇을 채워 넣었는가. 아무리 좋은 이론이라도 안에서 고이면 악취를 풍기는 오물로 변질하기 쉽다.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변질된 이론으로 남을 헐뜯고 싶다면, 얼른 채워 놓은 것을 뱉어내야 한다. 뱉어내고 순환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철학을 심판의 성경으로 삼지 않는다. 철학을 숭배하지 않고 나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 <나 홀로 읽는 도덕경>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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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읽는도덕경 노자 틈과 여백이 없으면 거기서 어떤 감동도 생기지 못합니다. 감동이 없으면 논리로 무장한 살벌한 비난만 남죠. 지금 우리 사회가 처한 상황입니다. 조선시대 당쟁이나, 진영에 빠져 서로 비난만 일삼는 지금의 상황이나 다를 바가 없죠. 공자의 정명론처럼 개념을 바르게 정하여 사용하자는 말은 어떤 개념도 여백과 틈을 주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
| 평소 최진석교수님의 시원시원한 강의를 좋아했는데 도덕경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논어는 내용에 따라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었는데 도덕경은 1장부터 마음에 와 닿았다. 아무래도 지금 나의 이슈가 리더십에 머물러 있어 그런것 같다. 언제쯤 상선약수와 같은 삶을 살 수 있을까...작가의 해석이 덧입혀진 부분들은 각자의 관점에 따라 해석되어지니 더 정독해보고 의견을 쓰고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