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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불과 69년전의 이야기이다. 한 세기도 채 지나지 않은 그 때 열두 살 이었다면 지금은 81세가 되신 할아버지의 이야기일 수 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괴로운 과거라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역사는 덮으라고 있는게 아니라고 우리의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들이 목숨을 걸며 지켜주신 이 나라를 소중히 여기라고 당부해주는 그런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정말 가슴아픈 과거를 동규라는 아이의 이야기로 듣고있다. 일본식 이름과 성이 없다고 항상 벌을 받았던 동규다. 놀이를 하다가 자신이 천황이라고 했다는 죄로 일본 청년에게 피투성이가 되도록 맞은 아이. 그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던 어른들의 피와 땀과 목숨이 이룬 우리나라이다.
동규는 너무 불쌍하다. 자신의 친구의 삼촌의 총에 할머니가 맞아 돌아가시기 때문이다. 같이 살았기에 더욱 더 크게 느껴졌을 그런 빈자리일 것이다. 장례날도 학교를 갔고 그 뒤에 할아버지가 일본순사들에게 잡혀가기 때문이다. 동규에게 정말 소중했을 그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동규에게 뿌리를 가르쳐 주시기 위해 타이르시고 때리시던 소중한 할아버지가 잡혀가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 순사에게 맞을뻔도 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정말 대단하시다. 우리 민족의 아픈 시기 끝 자락을 살아갈 동규를 위해 자신의 가슴이 아프지만 때리시고 잘 타이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위해 모진 고문과 매를 맞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신이 이상해지시기 까지 했다. 게다가 생앞니 2개도 빠지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정말 대단하다. 정신이 오락가락 하셔도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걱정을 하시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규와 엄마가 위험에 처할 뻔 하자 돌로 친일파 순사를 물리치려 하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일파 한국 순사에게 돌아가신게 정말 슬프다. 할아버지가 몸도 성치 않으신데 맞아서 돌아가시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정말 혼쭐이 나야한다.
동규 어머니를 보고 있으면 정말 안타깝다. 딸이 맞는 말을 했지만 딸이 혹시나 다칠까봐 가슴이 찢어지더라도 딸을 때리기 때문이다. 정말 안타깝다. 혹시나 딸이 일본 순사에게 맞을까봐 차라리 자신이 때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규가 숯장수 아저씨와 함께 만주로 가던 중 만난 아주머니는 정말 불쌍하다. 자신의 아이가 싸늘한 주검이 되었기 때문이다. 정말 불쌍하다. 만약 내가 그 아주머니라면 어떻게 됐을까? 아이가 병으로 죽었으면 차라리 나았으련만..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우리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주는 그런 책이다.
...............아이의 글 마지막으로 보이는 동규의 뒷모습이 너무 가슴이 시리다. 그리고 동규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이다. 작가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조국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 있었는지를 이야기하는 동시에 자라나는 아이들 가슴에 먹구름으로 혼탁한 생각을 하지 않도록 먼 훗날에는 모두가 사이좋게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거듭하고 있다.
그렇지만 과거의 조상들의 아픔은, 슬픔은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누차 이야기를 한다. 할아버지를 통해서, 동규를 통해서 그리고 동규의 아버지를 통해서 역사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눈물이 흐르는 것을 주체할수 없었다.
12살의 어린 아이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겪으면서 아이에게 독립투사로 자라나는 모습을 아주 잘 그려내고 있다. 한의원집 부자집 아이로 자라지만 일제시대라는 잔인한 슬픔 아래 동규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이웃 형제들을 하나하나 떠나보내면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어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가슴저리게 깨달아간다. 이 책을 보고나니 정말 정신이 바짝 들면서 계수나무에서 나온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의 후미에 있는 책소개들을 유심히 보게되었다.
이 책을 읽는내내 가슴이 아팠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조상들이 목숨을 바쳐서 이렇게 이룩한 독립은 어떠한 모습으로 지켜지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고통가운데 이루어낸 독립을 우리는 제대로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같은 민족끼리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인 마치 일제시대에 일제 앞잡이처럼 자신의 목구녕하나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그러한 무개념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조국을 지키려는 선열들의 서글픈 외침이 들리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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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코의 질문>으로 손연자 선생님을 만났을 때, 가슴이 먹먹해 지는 줄 알았다. 각 이야기 마다 만나는 어린이들과 그들의 어려운 시절에 눈물이 났다. 그래서 이번에 동규의 이야기도 그러리라 생각했다.지금 어린이들이 60-70 여년 전의 우리 역사를, 그 때의 고달픔과 설움을 알고, 더 나은 미래를 갖기를 기원하는 작가의 마음이 곧 내 바람이기도 했다. 그런데, 단편으로 읽던 손 선생님의 짜임새 있는 문장이 너무나 그리운 책이다. 내용은 이리 저리 튀고, 갑작스러운 전개에 인물의 특성을 놓치기 일쑤였다. 작가 선생님께서는 어린이들에게 마냥 증오나 반감을 불러일으키기가 싫으셨는지 일본인과의 "화합"과 "평화"가 암시 (아니, 강조) 되는데 많이 어색하다.
"우리가 나라를 강탈당한 건 일본의 앞선 머리 힘을 못 따라가서야." (63) 이라는 누이의 말, 그러니 책 열심히 읽고 "힘"을 키우라는 말은...나 뿐만 아니라 어린 독자 현재의 열 두살 짜리 동규들에게도 안 먹힐 성 싶다. "네가 누군지 기억하라" 고 서슬 퍼렇게 꾸중하시던 할아버지가 쓰러지시는 장면도, 어째 너무 식상하다.
초반부, 일장기를 보고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꾸벅 절을 하던 동규가 독립군으로 뛰기 까지 겪는 변화가 고생스럽기는 하지만, 개연성이나 설득력은 떨어진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건 순수한 애국심이나 맹세도 아니다. 이 책을 동규의 성장 일기로 보려고 했지만, 그건 더 성급한 시도같다.
차라리 소년 독립군으로 활약하는 동규 이야기가 더 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건, 그 아이가 마지막 장면에서 서 있는 장소가 용정, 캐나다 선교인들의 건물이라서일까, 김연수의 <밤은 노래한다> 가 떠오른다.
...그나저나, 그 똑똑한 처자 동규의 누나는 어찌되었을까. |
손연자 <1940년 열두 살 동규> 계수나무
'봐야 해. 똑똑히 보고 기억해야 해. 눈을 떠! 떠! 떠!' -p.175
마사코의 질문으로 이 책의 작가이신 손연자님은 두번째 인연을 맺게 된다. 어른이 된 뒤에야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깨달았고, 또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초등학교 5, 6학년 추천도서목록에 수록된 이 책을 뽑아 읽으면서 우리내 역사의 이런 진중한 무게의 아픔들을 아이들이 감당해 낼 수 있을까? 또 지나간 역사의 상처들을 헤집어내 그 아이들에게 있지도 않은 감정들을 심어줄 필요가 있을까? 참 머리가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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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규야, 어린 너희들의 정신이 살아 있어야 나라가 산다. 그래야 내 생전에 독립을 본다. 독립이 된 뒤에도 왜놈들은 조선을 지배했던 나라로만 기억할 것이다. 그래서 번번이 깔보고 무시하려 들 것이다. 그런 못된 생각을 꺾어 버리려면 조선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서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 가야 한다. 동규야, 너는 길들여지지 마라. 어디서든 조선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행동해라." p.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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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일제시대의 진짜 모습은 어땠을까가 궁금해졌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실상은 책 몇 페이지, 사진 몇 장 , 드라마에서의 모습....이런 것을 통해 막연히 알고 있는 것이 다는 아니였나는 생각과 현실에서의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느꼈을 좌절과 분노가 어땠을까를 생각했습니다. 열두 살 동규가 살았던 그 시절은 우리가 이미 일제강점기라고 몇 번이나 교과서 등 에서 읖조리던 바로 그 시대입니다. 숨쉬는 것조차 내 뜻대로 하지 못하던 시대를 살 았던 동규의 억울함과 분노를 다는 모르지만 책을 통해서 생생하게 느끼는 순간 나도 동규와 같이 분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라를 잃는 다는게 그리고 남의 나라에서 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사람의 기본 생활 마저 억압받는 다는 두려움이 책의 곳곳에서 느껴졌으며 동규가 소년 독립군이 되며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시대가 아이를 억지로 어른으로 만들어가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요즘의 우리 아이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하던 시대에 있었던 아이의 눈으로 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다 큰 어른에게조차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현실이지만 이 지난 과거를 우리 아이들이 모를 수도 있음에 그리고 그 과거를 우리가 혹시나 다시금 되풀이 할 수 있을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1940년 일제강점기의 한 복판에서 어른도 가지지 못한 용기로 세상과 마주 한 동규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꿈꾸도록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꼭 읽고 그 시대 우리 조상들의 분노와 억울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기 바라 며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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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과 역사공부를 하다보니 일본을 자주 만나게된다. 그리곤 우리의 역사속에 등장하는 일본의 이미지라는것이 36년간의 식민지 시대로 대표되다보니 아이들은당연히 반일감정에 휩싸이게되는듯하다. 그 모습을 보며 난 너무 격해지는것은 아닐까 조심스러워지는 가운데 요즘 일본문화에 열광하는 청소년들과 대비되며 우리 아이들의 반일감정이 저 나이가 되면 어떻게 변화될까 사뭇 궁금해져온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현존하는 전쟁세대가 사라지면 남북통일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질지 모른다는 사실만큼이나, 일본이란 나라에 대한 감정또한 참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싶어진다. 아픈 시대에 너무 연연해 하는것도 좋지 않겠지만 그것을 몽땅잊고 살아가서도 안되는일일것이다.
36년간의 식민지는 물론 6.25라는 우리의 아픔을 딛고 경제적 부강을 이룬나라, 잘못을 반성하기는 커녕 여전히 우월감에 휩싸여 있는민족, 독토 영토분쟁까지 불거지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나라다. 무엇보다도 못먹는 감 한번 찔러본다는 그들의 무의미한 액션에 우리는 너무 큰 상처를 받는다는것이다. 참으로 억울하고 안타깝다.
1940년은 식민지의 막바지 시대였다. 하지만 그건 지금에서야 아는것이고 당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겐 그 어느때보다 일본의 강압과 수탈이 심했던 시대였고 살아가기엔 너무도 버거운 시간이었으리라. 그 버거운 시간 독립운동을 하는 아버지로 인해 동규는 경성의 부유한 한의원집 손자에서 강원도 산골소년으로 그리고 동해바다를 거쳐 두만강까지 이어 북간도까지 긴 여정속에 마음이 성장해가고있었다.
일본인 학교에서 일본어로 된 교과서로 공부하던 아이 하지만 조선인 최동규임을 잊지 않고 살았던아이 그래서 겪어야만했던 아픔들은 많았고, 보아야만했던 일본인의 만행은 참으로 잔혹했다. 그 시대에 힘없는 백성으로 살아가야만 했던 어른들의 희망은 아이들이었다. 그래서 제 근본을 일깨워 주기위해 했던 행돌들은 너무도 숭고해보이는데 거기엔 많은 아픔이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되찾고 싶다는 마음만을 가졌을뿐인데 행동으로 옮겼을뿐인데 할머니를 잃고 할아버지마저 잃고 누이와 헤어진채 엄마와 단둘이서만 아버지를 향해 가고있다. 그리고는 그 아버지마저 좀더 밝은 대한제국의 미래를 추구하며 길을 나선다. 하지만 그 와중에 아버지가 보여준 모습은 무엇이엇던가. "조선이든 중국이든 일본이든 아이들끼리는 사이좋게 지내야한다. 너희들이 자라 어른이 되면 서로 화합하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야 되지 않겠니 ?. "
1945년 타의에 의해 해방된지 어언 6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우리는 지금 과연 화합하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나 의문을 가지게된다. 아지도 갈길이 먼듯하다. 그렇기에 우리의 마음속에 그 시대를 잊지말고 살아야할 의무가 남겨져있었고 후손들에게 나라를 온전하게 되찾아주기위해 숭고한 죽음을 맞이한 선열들의 정신을 기려야하는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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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표현한다. 지리적인 거리야 무척 가깝지만 심리적인 거리는 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심리적인 거리가 특정한 경우에 더 멀게 느껴질 뿐 그 외의 것에서는 그다지 멀어보이지 않는다. 이미 젊은이들은 일본 음식과 문화를 무척 좋아한다고 하지 않던가. 하긴 예전에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를 거쳤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다만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잊지는 말아야겠지. 그러기 위해서 지금의 아이들은 그다지 반기지 않는 이야기라도 꾸준히 나와야 하는 것일 게다.
사실 나도 그런 것을 겪은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암울했던 시대를 이야기하면 쉽게 공감하기 힘들다. 그 이면에는 너무 아픈 이야기가 많아서 피하고 싶은 면도 없지 않아 있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힘들게 오로지 목숨을 잇기 위해서 살아가는 삶을 읽는 것도 힘들고 약탈자의 수탈에 힘없이 당해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읽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그러나 힘들다고 무작정 피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를 인정하고 제대로 알아야만 그것을 발판으로 삼아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니까.
그나마 이 책은 긍정적인 마무리를 하고 있어 마음이 조금 편하다. 비록 동규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억울하게 돌아가시고 넉넉하던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서 결국 만주로 도망치지만 그곳에서 세 식구가 함께 산다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행복한 결말처럼 보인다. 워낙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모진 일을 많이 겪고 가족과도 만나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니 말이다. 물론 동규 아버지도 마지막에 다른 곳으로 떠나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어 보인다. 게다가 동규도 아버지 뒤를 이어 작은 힘이나마 보태니 어찌 뿌듯하지 않겠는가. 실제로 그곳으로 이주했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를 알고 있기에 동규네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
해방되기 5년 전, 특히 더 심한 수탈이 행해지던 그 시기를 살아가던 어느 한 가정의 이야기. 적어도 민족적 자존심은 지키고자 애쓰는 할아버지와 나머지 식구들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희망을 본다. 아무리 힘들던 시기라도 개구쟁이 열두 살의 동규는 딱 그 나이의 아이답게 말썽도 부리고 친구들과 노는 것을 더 좋아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성장해서 이제 더 이상 철부지 동규가 아니라 의젓한 청년으로 거듭난다. 그러면서 조금씩 현실에 눈 뜨고 나라가 처한 현실을 바로 본다. 아니면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하면서 성장했다고 하는 편이 나으려나. 어쨌든 암울한 시대를 잘 묘사하면서도 너무 가라앉지 않게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뒷표지에 있는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되찾아 주신 이 나라'라는 마지막 말에 눈길이 멎는다. 동규 아버지처럼 이름도 남기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가족을 희생해 가면서 노력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일 게다. 비록 독립을 순수하게 우리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해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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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삼일절 서대문 형무소를 갔다온 아이들은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기때 일본의 무차별한 만행을 보고 너무도 잔인함에 일본이 싫다는 말을 하였다. 일제 강점기를 직접 겪지 않았기에 책과 영화를 통해 본 일본의 만행을 말할수 밖에 없었던 터라 [1940년 열두 살 동규]는 역사를 알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시대아픔과 생활을 알수 있게 한 좋은 계기였다.
동규는 아주 평범한 열두 살 소년이다.그 당시 일제의 강압에 나라를 잃은 상태라 우리에겐 힘이 없었다.아버지가 동경에 공부하려간줄 알았는데 독립운동을 하는 독립군이였다. 숯장수에게 배운 우리의 태권을 겨뤄보지도 못하고 우리의 이름까지 못쓰게 하여 창씨개명까지 하게 하고 조센징이라고 무조건 약자가 되었고......
표지에서 동규가 할아버지에게 종아리를 맞고 있는 장면이 비록 창씨개명을 하더라도 최동규임을 잊지 말고 일본인들이 우리를 깔보고 무시하는것을 꺾어 버리려면 조선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가야 됨을, 조선 사람으로써 당당하게 행동하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강하게 전해주고 있다.
동규 아버지의 독립군 생활이 알려지면서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잇단 죽음을 맞고. 누나 또한 독립 운동을 하다 체포되고.... 동규는 경성에서 강원도까지, 동해를 거쳐 두만강, 아버지가 있는 북간도의 외딴집까지 숯장수의 도움으로 가게 되는데......
동규는 어느순간 조금이나마 조국을 위해 해야할 일을 찾다가 아버지로 부터 암호해석하는 것을 배운다. 아버지께서 떠나신 후 드뎌 연락병으로 나선 동규. 이제 동규는 열두 살의 어린 소년이 아니였다.
어엿하게 성장하여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독립군이 되고 있었다.
동규를 중심으로 1인칭 시점에서 어린 동규 눈으로 보게 되는 1940년. 가슴 아픔 한편의 이야기를 통해 나라 없는 설움에 일본의 무자비함과 비열함, 무차별한 폭력을 볼수 있었다. 동규와 같은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 나라를 찾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을것이다.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지난 역사의 아픔을 전달해 주고 싶은 손연자 작가의 정신이 전해지는 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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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나라의 국경일이 많이 퇴색해져 가는것 같다.
어렸을적에 나 자랄때는 6.25니 해서 학교에서 배우고 기념하고 우리의 마음속에
많이들 교육을 시켰던것 같은데 ...지금은 한글날, 삼일절, 6.25등 많은 날들이 무심결에 지나쳐
가버리는듯 하다. 과연 이래도 되는 걸까?
열두살 동규.
그 옛날 일제치하에서 우리국민들이 얼마나 나라잃은 슬픔과 갖은 수모를 겪었던가?
이책은 그 일제 감정기 시절 우리국민들의 수모와 나라없이 우리모국어며, 이름까지,바꾸어야 했던
설어움이 잘 그려져 있다.
동규아버지는 독립운동을 하시러 집에 안계시고 할아버진 한약방을 하시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살아가지만 어느날 들어닥친 일본놈들의 행패에 그만 할아버지,할머니를 모두 잃는다.
엄마와 함께 아버지를 찾아 북간도로 가서 아버지를 만난다.
얼마나 뿌듯하며 자랑스러운가?
아버지는 말씀하신다. 너희는 싸우지 마라.
중국이든,조선이든, 일본이든, 아이들끼리는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지금도 어른들의 욕심때문에 외국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지않은가? 모두가 살기 좋은
나라를 평화로운 지구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겠나 하고 생각한다.
일본인이 조센징이라고 사람을 사람대접하지 않고 노예대하듯 우리 나라사람을
하등의 동물취급을 하는 장면등 읽으면서도 나도모르게 감정이 북받쳤다.
지금도 일본인들에게는 우리나라사람을 한단계 아래로 본다.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등
이 모두가 얼마나 웃기고 있는 일인가 말이다.
여러분 무엇이든 일본 학생들보다 열심히 해야 해요. 그애들이 한시간 공부하면 우린 열시간,
책을 한권 읽으면 우린 열권. 머리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나라가 건강하고 강국이어야 우리의 설움이 다시는 생겨나지 않게 말입니다.
지금 월드 베이스볼 경기가 열리고 있다.
서로가 자존심 대결이라도 하듯 일본만은 꼭 이겨야 한다고 모두가 소리치고 있지 않은가?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동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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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든 나라든 아플 때는 아파야 한다. 그래야 낫는다. 아픈데 아픈 줄도 모르거나, 아픈데 안 아픈 척하거나, 아프다고 맥 녹고 누워만 있으면 마침내는 죽고 만다..."
손연자 작가의 <마사코의 질문>이후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또 다른 작품이란 점에서 관심 갔던 책이다. 전작은 단편이었던데 비해 이번 작품은 다소 긴 호흡이라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긴지 모르게 후딱 읽어낼 책이다. 단편 하나하나가 의미 심장했던 책이라 이 작품은 또 어떤 울림을줄지...표지의 동규는 아주 강직해 보이는 할아버지로부터 호된 매를 맞고 있는데 무얼 그리 잘못했기에, 아님 나라 없는 설움의 시대에 어떤 철없는 짓이라도 한 것일까? 잔뜩 궁금증을 안고 읽었다. 일제 강점기, 그때의 고통을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울분을 삭여야 할 만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내용의 흐름도 사실은 식상할 만한데도 이런 소재의 책을 일부러라도 찾아 읽는 편이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들도 잘 읽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동규가 오뚝이란 친구들과 함께 숯장수로부터 태껸을 배우거나 멍청이 시까노스께를 골탕먹이는 장면 등은 보통의 책들이 여자 아이들을 위주로 하여 만들어 내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남자 아이들도 잘 읽을 만한 소재와 내용으로 남자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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