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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정소연 작가의 신간이라 바로 구입했다. 신간이라고는 하나 전에 여기저기서 봤던 글의 모음집이었다. 그래도 책에 나오는 모든 글을 봤던 건 아니어서 괜찮았다. 나는 정소연 작가의 시각(視角)을 좋아한다. 신선하다.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감탄할 때가 많다. 정소연이라는 사람 특유의 일관성과 꾸준함이 있다. 소설에서도 현실 세계에서도 생명에 대한 존중, 긍정성, 일정한 거리감,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하는 모습을 느낀다. 무엇보다, 어떤 상황이든 계속해서 나아가는(행동하는) 부분이 정말 좋다. 책을 읽으면서 간혹 작가가 너무 예민한 게 아닌가 싶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어떠한 것을 알고 볼 때와 모르고 볼 때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그 어떤 것을 인식한 이상 모르던 때로 되돌아갈 수가 없다. 그리고 그전까지 미처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들이 마구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정소연 작가도 그런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준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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