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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직장에 적을두고 있지만 오랫동안 이곳을 벗어날 궁리를 하고있다. 어렷을 적부터 손재주 좋다는 말을 줄곧들어왔고, 내가 봐도 잘 만든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 중에 혹여라도 조금 마감이 허술하거나 품질이 좋지 않아보이는 것들을 보면 '저렇게 만들어 팔면 나도 하겠다.'라는 섣부른 생각을 하곤한다. 그러다 한 계절 전 내가 만든 물건들을 판매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잠시나마 사장님이 되어 볼 수 있었다. 하루동안의 플리마켓의 경험이지만 그 시간속에서 사장님이란 결코 내 생각만치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체감했다. 그런 경험을 이미 한 번 해본 시기. 이 책의 서평단 모집 글을 보게 되었다. 본인의 직업이 아닌 다른 직업에 도전하게 되고, 그 속에서 다시 꿈을 찾다가 그 꿈이 또 다시 멀리 달아나 버리자 지금의 삶에 안주하게 되고, 현실의 외압과 외부환경적 요인 때문에 불가피하게 폐업까지 하게 되는 사장님의 문방구속 이야기가 내가 꿈꾸고 동경하던 일들을 하게되면 마냥 좋을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그것마저 싫어지면 어떻게 될까? 라는 나의 오래된 고민이 이 책을 읽고나면 어느정도 해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서평단을 신청했다. 책은 어려움없이 쉽게 읽혔고 사장님의 문방구 일상얘기에 함께 공감하고 때론 안타까워하며 이상과 현실은 너무 다르구나를 다시금 깨달았다. 우리는 늘 이상을 동경하고 상상하지만 아차 싶으면 지독히도 얄짤없는 매서운 현실감이 소름처럼 훅 끼쳐오는게 삶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문방구의 희노애락이 빠짐없이 담긴 한편의 인생같은 현실을 몸소 체감할 수 있는 멋진 책이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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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입구에 들어갈 때부터 나올 때까지 눈이 떨어지지 않게 갖고 싶은 물건들이 가득했던 내 어린 시절의 문방구. 나도 크면 문방구 주인이 되고싶다는 허무맹랑한 꿈을 꿨던 적이 있었던지라, 책 제목에 자연스레 눈이 갔던 것 같습니다.
커가면서 자연스레 문방구와 멀어졌지만 오랜만에 책을 통해 들여다본 문방구는 여전히 그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교길에 우루루 몰려들어와 재잘거리며 물건을 고르던 아이들의 뒷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문방구 주인아저씨. 등굣길에 들어와 코로나 부적을 건네주고 가는 아이들의 순수함.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문방구의 ‘런닝맨’들. (최근 무인매장 문방구에서 아이들이 문구를 들고 뛰었다는 기사를 보고 놀랐지만) 이력서를 찾는 어르신들의 이야기까지.
문방구를 6년 반을 넘게 운영하며 느끼고 경험했던 일들을 조근조근 적으놓은 에세이덕분에 오랜만에 옛날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문방구랑 슈퍼마켓집 아이들이 너무 부러웠던 철없던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이대로문방구를하고싶었다 #이대로 #이대로에세이 #스토리인시리즈 #씽크스마트 #본격문방구체험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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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 아니.. 하루하루 틈틈히 읽어온 책~ 어제 마지막 장을 읽은 책은 " 이대로 문방구를 하고 싶었다" 이다. 책 제목이 맘에 들어 읽은 책~ 그리고.. 마지막까지.. 틈틈히 짬짬히 읽은 책이다. 원래 이런 에세이 종류를 잘 읽지는 않는데 ... 뭔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읽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차라리 실용서를 2-3권 읽을 시간이니깐... 그리고 센치해지는 게 싫은데... 저자처럼 42병인가? 소소한 일상에 왠지 감정이입이 되어... 이 책 제목과 이 표지에..... 그냥...별 이유없었다....
저자처럼... 회사를 그만두면 왠지 여유롭게 차도 마시고 카페도 가고~
나도 그런데...
42병.....저자처럼 나도 요즘 까칠이가 마구마구 나타난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 문방구를 그만두고.. 카페를 하고 계시려나?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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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문방구를 하고 싶었다 제목부터 흥미롭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카페, 서점 등을 하고 싶었다는 분들은 있었지만 문방구를 하고 싶다는 분은 처음 들었으니까요.
이 책은 우연히 제의 받은 문방구 사장을 6년 반을 했던 작가의 정말 리얼한 문방구 에세이입니다. 시집 정도의 작은 크기에 170여 페이지의 작은 책이지만 읽고 나면 마음이 꽉찬 느낌입니다.
문방구를 시작할 때, 내 생각은 이랬다. ‘ 아이들을 상대하는 거니까 그래도 괜찮을 거야. 어렵진 않겠지?’
바로 아이의 필요가 아닌, 순전히 ‘자신’의 필요로 문방구를 찾아오는 어른들이다. 생활용품을 찾는 어머니들, 사무용품을 찾는 아버지들, 볼펜이나 사소한 물건을 찾는 어르신들, 이력서를 찾는 취준생에 이르기까지. 그렇다. 실로 모든 계층의 사람이 다 오는 것이다. ‘문방구=아이들+α’였던 것! -p.28, 29 -
80년대 초등학교를 다닌 저는 학교 앞의 문방구를 학교 갈때마다 들렀던 것 같습니다. 준비물을 구입하기도 하고 군것질도 하고 친구 생일 선물도 고르고 포장하고... 그 당시 저에게는 최대의 쇼핑몰(?) 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할 때 이력서 양식을 구입하러 처음 갔던 곳도 문방구 였습니다. 이렇게 요술주머니 만물상 같은 문방구가 이제는 학교 앞에서도 찾을 수가 없네요.
중년의 저는 문방구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있지만 요즘 아이들은 학교 앞에서도 문방구를 접하기 어렵습니다. 학습준비물도 학교에 모두 준비되어 있고 필요한 학용품은 대형마트나 인터넷으로 부모님이 구입해 주시니까요. 내성적인 성격인 저도 부모님이 가게를 하셔서 동네 또래들이 우리 가게에 물건을 구입하러 오면 괜히 부끄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은 저자의 문방구 개업에서 폐업까지의 소소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지만 저에게는 초등학생 시절의 추억을 방울방울 떠오르게 하는 따듯한 공감의 책입니다. 추운 겨울 손에 쥐면 따듯한 손난로가 되는 에세이 추천합니다. 책을 읽고 문닫은 문방구가 우연히 보여 사진 찍어 보았습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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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에세이 『이대로 문방구를 하고 싶었다』 책을 읽는 내내 재밌는 사람의 솔직한 이야기를 따뜻한 난롯가에서 듣는 기분이었다. 그만큼 편안하고 친근하고 계속해서 듣고 싶은. 책을 사랑하고, 책을 만들고, 책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동네의 작은 문방구를 열며 그 시간을 그린 에세이다. (그렸다고 표현하고 싶을 만큼 솔직하고 순수하다) 클래식을 들으며 향기 진한 커피를 마시고 글을 쓰며 문을 여는 꿈 꾸는 아침의 문방구는 무차별 폭격 같은 등굣길 아이들의 문방구 발길이 끊어져야만 한숨을 돌리게 되는 것이 현실. 생각과는 다르게 돌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과 닮아 있었다. 7평의 작은 문방구 안에서는 평범한 일상조차 평범하게 흐르지 않는 시계가 있는 듯하다. 이력서를 사 가는 청년과 어르신들,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며 부적을 만들어 준 아이, 아내에게 쓸 카드를 사는 할아버지, 물건을 훔쳐 간 아이의 손편지까지 사람을 상대하며 생채기 난 마음을 사람에게 위로받고 그래서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깊은 울림의 시계. 국문학자, 편집자, 책방 주인...여러 꿈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하루를 잘 마무리하는 것, 열심히 하루하루 사는 것으로 온전한 그의 삶을 누리는 모습이 어느 높은 세상적 위치에 있는 사람 보다 더 빛나고 부자로 보인다. 문구점의 켜켜이 쌓인 그 수많은 물건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 문구점 주인의 축복이었다는 고백으로 들린다. 책장을 덮으며, 이 책은 그동안 문구점을 찾아준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솔직하고 따뜻한 한 권의 편지가 아니었을까.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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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문방구를 하고 싶었다/ 이대로
대전에서 6년반동안 문방구를 운영한 문방구 주인의 이야기
P. 24 나는 내 삶에 당당하지 못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나는 내 삶을 책임지지 않았다. ===================================================== 회사 생활만 해왔던 나에게 자영업이란 미지의 세계다. 길을 지나가며 만나는 수많은 가게들 속에서 내가 상상하던 창업은 카페, 아니면 식당 정도의 선택지였고, 문방구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분야였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해졌다. 내 어릴 적 기억 속의 문방구는 참 즐거운 세상이었다. 재미있는 장난감, 먹거리, 각종 문구용품들과 팬시용품이 섞여 있는 보물창고 같은 공간. 구경하느라 시간이 훌쩍 지나고, 내가 가진 용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을 저울질해가며 경제를 배워 온 그 공간. 하지만 지금의 나는.. 작은 문방구를 운영하면 월세를 내고 나서 생활비가 충당이 될까? 하는 현실적인 고민이 먼저 들게 되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 되었다. 이 책 속의 저자는 무료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그 일상에서 보람을 찾고, 꿈을 꾸고, 행복을 찾는 소소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바빠서 지나쳐버렸지만 뒤늦게 더 친절하지 못한 나를 후회하고, 사람을 대하는 서비스업종이기 때문에 사람에 실망도 하지만 또 사람에게 위안을 얻는. 짬내서 책을 읽고 또 글을 쓰고, 책도 내는 멋쟁이 문방구 주인. 자영업자의 시선으로 코로나의 슬픈 현실이 그대로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쉬는 날 없이 일하는 그 시간이 매출로 직결된다는 그 말이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공감이 가기도 했다. 현실감 100%의 문방구 에세이, 완독!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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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집을 한번 해보고 싶다. 플랜테리어 카페를 하고 싶다. 그럴러면 꽃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아야 하고 인테리어며 포장이며 신경쓸것이 너무 많다. 이런 거 고민하면 제 명에 못살지.... 자영업이라는 건 너무나 너무나 인내와 경험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경제적이익도 많아야 신나게 일할 것 같다. 이 책은 보통 직장을 다니든 이대로(?)씨의 문방구 사장님으로의 시작부터 하루 일과와 그 속에서 느껴지는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생각을 담고 있는 웃픈 에세이집이다. 자영업자 사장님들의 일상은 어떨까?하는 궁금증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그들의 바쁜 일상과 지루한 일상 거기서 오는 매너리즘 매일매일 인내심을 가지고 자영업을 해나가면서 느끼는 일상의 생각등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남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싶고 그로부터 가치들을 얻고 싶지만 그게 참 공개가 잘 안된다. 이 책은 이대로씨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있는 책이다. 코로나 2년으로 자영업자들이 겪었던 고통이 와닿아서 맘이 넘 아팠다. 우리 동네에도 동네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문방구점이 있는데 이 할아버지는 아마도 20년은 넘게 문방구를 한 것 같다. 문방구와 자전거 수리도 같이 하시고 늘 바지런 하신 분이었다. 몇년전만 해도 아이가 초등학생이라 뻔질나게 아들 데리고 다녔는데 그 분에겐 난 어떤 손님이었을까? 코로나 시국으로 이 할아버지는 식물 자격증을 구청에서 땄는지 식물들을 키우고 판매하고 금붕어며 물고기들도 분양을 하시면서 업종을 넓혀가고 있었다. 코로나로 식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플랜테리어 생활을 하고 있던 나는 이 할아버지의 배움과 트랜드 반영에 완전 놀라며 실행력에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요즘 가보니 오징어 게임의 유행으로 달고나까지 팔면서 꼬마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었다. 와 진심 존경 진짜 트렌드를 파악하시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가히 존경스럽다. 이대로 사장님도 7년간 문방구를 하고 카페쪽으로 전업을 하셨는데 "이대로 카페를 시작하다"는 에세이도 기대해 본다. 이대로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도 꼭 한번 가보고 싶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글을 통해서 가치 있는 일상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소소한 것에 즐거움을 찾아가는 이대로 사장님의 삶의 방식이 난 참 좋다.. 매일 똑같은 일상 조금 더 가치있게 여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따스하고 이쁜 책인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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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면 누구나 이런 로망이 있다. '그냥 때려치고 000 하고싶다' 특히 나같이 회사에서 주는 월급 따박따박 받으면서 일하던 사람은 '자영업'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긁어주는 책 :-) 이 책은 이대로 작가가 잘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문방구 사장이 되어서 문방구를 꾸리던 7년간의 이야기를 적은 에세이다. 회사 다니는 사람은 누구나... 가 아닐 수 있지만 일단 나는 힘들 때마다 이런 마음이 있었고, 또 문덕의 입장에서 문방구 주인은 참 솔깃한 직업이 아닐 수 없어서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이 책의 작가는 그냥 일을 그만두고서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하던 와중에 동생이 문방구 일을 제안해서 되게 쉽게 뚝딱뚝딱 일을 시작한 경우이다. 처음에는 그냥 판매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던 점이 많았는데, 예를 들어서! 회사에 다닐 때에는 아프면 쉬면 되고, 특별히 일이 많을 때가 아니면 주말은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이었는데 자영업을 하게 되니 '쉬는 날'이란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 아니면 얼굴이 동글동글해서 동안인 사장님에게 반말을 찍찍 갈기는 어른 손님들을 대해야 하는 것- 혹은 유희왕 카드나 자질구레한 것을 사고 싶다고 조르는 아이에게 '쓸데없는 것 사지마'라고 화를 내는 엄마 덕분에, 졸지에 '쓸데없는 것을 판매하는 사장'이 되어버려 씁쓸했던 기억- 그러면서 자기가 차라리 회사에 있었더라면- 이런 후회를 한 적이 있다는 점도 현실적이었고, 그러면서도 틈틈이 편집장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해 봤던 부분도 멋있었다. . 살갑지 못한 무뚝뚝한 문방구 아저씨지만, 코로나 부적을 만들어준 여학생에게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고, 힘들게 문방구를 찾았다며 '오래 장사해 달라'고 하는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 위안이 되기도 하고- 그렇게 소소한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참 사람 사는거 똑같다 싶기도 했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새해에 다짐을 하면서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는 것이었다. 어디가서 되게 대단하고 되게 우월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는 없어도 작년보다 조금이라도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는 생각-
인생 사는게 참 별거 없는 것 같다. 나도 회사 생활 오래 하면서, 특히 야근이 잦은 직종에 있으면서 쳇바퀴 굴리는 햄스터같은 인생 살고 있다고, 참 무료하다고- 나같이 거지같이 사는 사람이 또 있을까 투정 많이 부렸는데 사람들 사는게 특별한 거 없고, 그냥 돈벌고 쉬고, 특별한거 없이, '평범하게' 사는게 인생이 아닐까 싶다.
저출산으로 인해 학생들이 줄어 손님이 없어지고, 그 와중에 근처에 대형 문구점이 들어오기도 하는데 거기다 코로나까지 터지면서 문방구를 접을 수 밖에 없었고 또 다른 도전을 하신다고 글에 적혀있었는데, 참 잘 되셨으면 좋겠고, 이 분이 글을 브런치랑 블로그에 올리신다 하던데 블로그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근데 '이대로'로 검색하니까 안나옴 헝)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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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사장님의 문방구 개업과 폐업까지의 이야기예요. '이대로'는 계속, 지금 그대로라는 뜻도 있지만 정말 사장님 성함이 가명이 아니라 '이대로'라면 책 제목과 지금의 사장님 상황에 정말 딱 맞는 이름이에요. 다니던 회사를 사직하고 38세에 고향 서울을 떠나 대전에 문방구를 개업하게 된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갑작스레 시작했지만 문구 도매업을 하는 동생 덕에 빨리 적응하고 도움도 많이 받고 힘들어도 오래 이어가셨지요. 포켓몬 딱지, 슬라임, 말랑이, 캐릭터 장난감, 불량식품도 있고, 다이*만큼은 아니지만 작은 문방구에 가면 정말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많은 물건을 팔아서 아이들의 호기심도 자극하고 용돈받아 작은 물건 사는 재미도 느끼게 하죠. 이사 온 지금의 우리 동네엔 가게도 몇 개 없고 문방구는 하나도 없어서 아파트 안 슈퍼에서 간단한 학용품부터 딱지, 오징어게임 열쇠고리, 팝잇까지 요즘 유행하는 것들을 문방구처럼 살 수 있어서 하굣길 아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요. 우리 때는 50원, 몇 백원이었지만 지금은 일이천원에서 만원이 넘는 것도 있는데 3만원하는 포켓몬 딱지도 그냥 사는 아이들보면 아~ 다르구나 싶어요. ㅎㅎ 어쨌든 사는 재미, 보는 재미가 있는 문방구죠. 낭만을 가지고 뛰어들었고 정신없고 치열하지만 어린이들의 순수함이 살아있는 이곳, 문방구(p.15) 수고했어 오늘도 /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p.35) 산다는 건 그런게 아니겠니 / 원하는 대로만 살 수는 없지만 / 알 수 없는 내일이 있다는 건 /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는 해도 / 산다는 건 다 그런 거야 누구도 알 수 없는 것 -여행스케치,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p.37~38) 장사하면서 당장이라도 문 닫고 싶을 때가 있다. 그중 팔 할은 '사람'때문이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을 수 있지? 내기 더러워서 장사 때려치운다. 사람이 사람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할퀼 수 있나... 그럼에도 아직 하고 있다. 이유는, 내가 문닫지 않고 매일 열고 있는 그 이유는 역시 '사람'때문이다.(p.118) 지금 난 새로운 꿈을 꾼다. 무엇이 되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저 하루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 바쁜 하루의 일상을 아무 탈 없이 마감하는 것. 물론 많은 돈을 벌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열심히 손님 상대하고, 열심히 계산하고, 열심히 물건 찾아주고, 열심히 인사하는 것이 꿈이다.(p.137~138) 여러 손님들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든 일도 많고, 중간중간 출판사 면접도 보고 책을 만들고 싶다는 꿈도 꿔보고 책방사장이 되어야겠다는 다른 꿈도 가져보고, 진짜 작가가 되어 문방구 일을 등한시하면서 작가병도 걸리곤 했지만, 그래도 6년 넘게 잘 견디면서 노하우를 가지고 문방구를 유지해 나가시죠. 비록 내가 꾼 꿈을 이루지 못하고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지금의 일에 열중하고 이어나가는 건 참 멋진 일이에요. 그런데~~~ 근처에 생긴 큰 문구점과 다이* 거기다 코로나라는 현실에 부딪히면서 이대로 문방구를 하고 싶으셨던 사장님도 이젠 어쩔수없이 폐업을 준비하고 계세요. 지금처럼 모두를 힘들게 하는 코로나에서는 마음대로 일이 술술 풀리는 분들이 많지는 않죠. 폐업은 하지만 카페 운영을 하시는 지인과 함께 하신다고 하니 응원해 드리고 싶어요. 주변에 동생과 이웃들처럼 좋으신 분들도 많고, 고향을 떠나와 이제 적응했는데 또 경기도로 이사해야 하는데도 이해해 주시는 부인분을 보니 정말 이대로 사장님은 행복한 분이시네요.
행복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보람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한 문방구 안의 이야기를 보면서 지금 코로나 속에서 힘겹게 잘 이겨내고 계시는 모든 자영업자님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짝짝짝!!! 우리모두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꿈꾸고 있는 일 모두에 또 응원의 박수를 짝짝짝!!!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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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많이 기다렸다. 사실 요즘 15년 동안 일해 온 나의 일터이자, 나의 세상의 일부이기도 한 문구점 이야기를 한 번 진지하게 써 볼까 하는 생각에 블로그 카테고리에 <문구점 아줌마의 세상 이야기>를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생각나는 대로 빛바랜 낡은 기억을 정리하고 추려서 모으고 있는 중이었다. 그 와중에, 문구점을 운영했던 분의 글이 책으로 나온 것이었다. 그래서 너무 궁금한 마음에 빨리 읽어보고 싶어졌다.
좀 많이 늦게 도착했지만, 정말 받자마자 단숨에 읽어나갔다. 작가님의 담백하면서도 진솔한 이야기가 흡입력 있기도 했지만, 바로 문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내 이야기였기도 하기 때문이었다. 같은 업종의 다른 사장님의 문구점 창업과 폐업까지...... 궁금했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너무 공감이 되는 사연이었다. 이런 말을 거의 매일 듣다 보면 정말 내가 쓸데없는 것 파는 쓸데없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든 적도 있다. 지금이야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경지에 도달했지만 말이다. 가끔 욱해서 "카드 잘하는 애들이 머리가 좋아요. 카드 종류가 얼마나 많고, 이름도 얼마나 복잡한데 그걸 다 알잖아요." 하면서 카드도 쓸데없진 않다는 소심한 반항을 살짝 하기도 한다.
어쩜 이렇게 내 속으로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이야기를 썼을까? 정말 그동안의 내 삶을 축약하면 바로 이거였다. 쉬는 날 없이, 그저 다람쥐가 쳇바퀴 돌듯 바쁘게, 정신없이 그렇게 살아온 날들이었다. 이제 좀 쉬면서 해야겠다고 계속 생각을 하지만, 코로나로 매출이 떨어져서 못 쉬고, 근처에 새로 생긴 인스샵 때문에 또 못 쉬고...... 이제는, 이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어 내 봐야겠다. 그래도, 전에는 바쁘게만 살아온 문구점 아줌마였다면, 지금은 한 달에 한 번은 시인이 되어 보는, 내 삶을 기록하기도 하는 문구점 아줌마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긴 했다. <<<<>>>> 저자는 근처에 대형 문구점이 생기자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폐업을 하고 다른 곳에서 다른 업종으로 다시 자영업자의 삶을 시작하신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는 작은 문구점의 핸디캡을 갖고도 여전히 버텨내고 있는 중이다.
한 장, 한 장 펼칠 때마다 그냥 나의 이야기가, 나의 삶이, 나의 일상이 녹아 있었다. 나를 잘 알아주는 아주 친한 친구를 만난 듯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울컥했다. 담담하게 때로는 위트 있게 써 내려가신 작가님의 글솜씨가 나를 사로잡았고, 또 이야기가 시작될 때마다 예쁜 문구와 관련된 그림이 그려진 독특한 구성도 마음에 든 귀여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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