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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튜브에서 추천한책이다추천해준 말들이 다 너무 와닿아서 구매안할수가 없었다 단편 모음집은 별로 좋아하진않은데그래도 편식하기 싫어 몇권 가지고 있는데 분명 좋을것같다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최선의삶을 읽어본뒤에 고른거라 한숨 내뱉고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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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튜브에서 추천한책이다
추천해준 말들이 다 너무 와닿아서
구매안할수가 없었다
단편 모음집은 별로 좋아하진않은데
그래도 편식하기 싫어 몇권 가지고 있는데 분명 좋을것같다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최선의삶을 읽어본뒤에 고른거라
한숨 내뱉고 읽어야겠다
YES마니아 : 골드 w*******3 2025.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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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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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즐겨찾는 책 관련 유튜브를 통해 구입하게 되었다. 마침 함께 하는 독서모임에 이번 책 추천 차례가 나였기 때문에 바로 이 책으로 선정하였다. 여러 개의 짧은 소설들로 이루어진 책으로 내용은 짧지만 깊이는 짧지 않다. 작가와 함께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고 있는 임솔아 소설 속 사람들. 십대 후반부터 이십대 중반까지의 이야기였던 첫번째 소설집에 이어 두번째 소설집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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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즐겨찾는 책 관련 유튜브를 통해 구입하게 되었다. 마침 함께 하는 독서모임에 이번 책 추천 차례가 나였기 때문에 바로 이 책으로 선정하였다. 여러 개의 짧은 소설들로 이루어진 책으로 내용은 짧지만 깊이는 짧지 않다. 

작가와 함께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고 있는 임솔아 소설 속 사람들. 십대 후반부터 이십대 중반까지의 이야기였던 첫번째 소설집에 이어 두번째 소설집에서는 이십대 중반부터 삼십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시점상 역순으로 배치되어 있는 소설들을 함께 읽으며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한 우리 각자의 어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예스24 책소개 발췌
g*******0 2025.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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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아/ 아무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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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만두는 사람들    예전에는 인간의 마음과 의지로 가능한 영역과 범위가 넓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알 수 없다는 쪽에 가깝다. 어떤 우연과 필연이, 어떤 미래와 장소로 이끌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곳에 남아서 멀리 있는, 각종 이유로 떠나간 사람들과 연결되는 이메일 회신이 소설(주인공의 관계)의 주를 이룬다. 비록 떨어져 지내고 언제 끊길지 모르지만 매일 들려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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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만두는 사람들

 

 예전에는 인간의 마음과 의지로 가능한 영역과 범위가 넓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알 수 없다는 쪽에 가깝다. 어떤 우연과 필연이, 어떤 미래와 장소로 이끌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곳에 남아서 멀리 있는, 각종 이유로 떠나간 사람들과 연결되는 이메일 회신이 소설(주인공의 관계)의 주를 이룬다. 비록 떨어져 지내고 언제 끊길지 모르지만 매일 들려줄 이야기를 신경 쓴다는 점에서 애정이고 우정이고 생존음이다.

 “살아 있어야 돼(26).” 그것이 그만두지 못하게 하는 폭력일 수도 있지만 해방이든 선택적 고립이든 여기서 거기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한줄기 빛임이 분명하다. 주인공이 노루섬을 바라보며 은돌마을의 () 뭉치를 방문하는 점이나, 죽은 친구를 기리며 타국에 남은 사바나의 연못과 정원과 집을 경유하는 연결점들이 어둠 한가운데 하얀 부표처럼 표식이 된다.

 

2 초파리 돌보기

 

 언뜻 보면 맵시가 안 나는 투박한 작품 같다. 그런가하면 벚꽃 피는 사월에 어울리는 심쿵한 소설이기도 하다.

 오십대의 주인공은 감정노동 텔러마케터가 아닌, 흰 가운을 입고 대학 실험실에서 실험용 초파리를 돌보는 일에 종사한다. 욕받이가 될 유해성이 없을 뿐더러 살림과 육아를 도맡아온 원영에게 잘 맞았던 것이다.

 소원해진 엄마와 딸은 통화를 다시 이어가며 엄마의 삶을 소재로 한 소설을 함께 짓는(척 한). 그렇게 다시 일상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고, 딸은 엄마 외에도 유사 건망증 증세를 보이는 치온과도 듬성듬성 이어진다. 일이 끼지 않은 자리가 어색하지만 꽉 막힌 속이 풀리는 웃음을 나눈다. 두텁거나 밀착되고 연속적이지 않아도 된다는 임솔아의 관계학이 잔잔하게 울려 퍼진다.

 신의 한수는 줄곧 아픈 엄마의 병환이 실험실 환경에서 빚어진 산재일 수도 있다고 딸은 합리적 의심을 한다. 가족 누구도 엄마에게 책상이 필요하냐고 묻지 않았고, 위무력증에도 가족을 위해 면을 삶고 먹어온 사실이 드러난다. 그렇다면 엄마의 ()병은 노화보다는 인재에 가깝다. 주부로서 감당해야 했던 묵묵한 희생과 돌봄이, 그 쓸쓸한 노동이 부른 결과로 보이는 탓이다.

 열등하고 실패한 생명체가 되지 않도록 딸을 품고 함께 꿈꾸었을 미래가 엄마의 원인 모를 병을 통해 은유된다. 우리는 누군가의 돌봄을 받고 이 인간 실험실(세상)에 존재한다는 씁쓸하고도 애틋한 진실이 초파리의 붉은 눈을 통해 전해진다. 엄마가 원하는 대로 밝은 우주적 기운을 품은 해피엔드로 소설은 마무리된다. “이원영은 다 나았고, 오래오래 행복하다(69).”

 

3 중요한 요소

 

 내가 좋아하는 임 작가 식 솔직함과 가려진 커튼을 굳이 제쳐보는 손이 소설을 열고 닫는다. 사람들은 남루하고 쪼들리는 후미진 곳으로의 이동을 싫어하고 그런 작품을 마주하는 데에 시간을 쓰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읽는 이유를 이 소설에서 알 수 있다.

 관계를 의심하고 경계하는 주인공의 반사회성은 불순물처럼 떠오르는 성질을 띤다. 그래도 그것이 성장환경이나 경험 누적에서 비롯된 방어막이자 촉이라면 인정해야 한다. 나도 나(마음과 시간)를 내주는데 인색하고 사람을 귀찮아하고 피하는 편이다.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너무 그러면 삶이 적막하다는 걸 알기에 폐쇄성을 점점 조율하고 싶어진다.

 고립과 소외와 은거가 뒤범벅된 정체불명의 똥 덩어리들(식분증에 걸린 유기견)에 착안한 소설은 나를 구성하고 설명하는 외부 요소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게 한다. 내가 사는 집과 기르는 반려동물의 품종, 타인의 시선이 꽂히(지 않)는 다른 몸.. 그 작위적인 포장을 부동산 투기와 유기견 입양 조건과 냄새 맡기 등으로 포착한다. 소셜미디어 사진 속 식탁 뒤로는 통창이, 통창 뒤로는 한강이 펼쳐졌다. 치온의 조건이 어떤 면에서 결격사유인지 그들이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았다(88).”

 소설이라는 창작 공간에서는 가공으로 짓고 부수고 속이고 버리는 것이 직접적으로 유해하지 않지만, 현실에선 사기꾼이나 거짓말쟁이로 손가락질 받아 마땅하다. 이 역시 임 작가의 한 꺼풀 더 벗겨보는 또 다른 이야기에 속한다. 알게 모르게 그어진 사람들 사이의 금(경계선). 가난과 차별과 배타적인 사회적 표식들을 임 소설가처럼 즉석에서 뽑아내는 작가도 드물다. 번듯하고 그럴듯한 꾸밈 중독과 장막에 저항하는 그의 사람 냄새나는 역설적인 재현 방식이 그래서 좋다.

 

4 희고 둥근 부분

 

 소설명은 눈동자의 시신경이 몰린 부위(공백)가 되었다가 비행운이 되었다가 눈덩이로 형체가 바뀐다. 눈을 깜박여서 우리가 담는 세상의 온갖 것들. 오른눈잡이의 망막에 맺히는 상에 소설은 주목한다.

 때론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자 (못 이기는 척) 잊는다. 살리지 못한 경험과 누군가의 마지막 사람이었던 원인은 자꾸 시간을 되감아 고통의 심연에 빠뜨려 공포의 철문이 되고 만다. “왜 그때 병원에 데려갈 생각을 못했을까(106).” 몇 조각의 이미지로 겨우 남은 누군가의 죽음과 기억을 상상으로 잇기가 인간적 소생의 순간이라고 합리화해도 될까. 구멍난 심장을 둥글게 빚으며 사는 게 남은 자의 책무라고 여겨도 될까. “기억이 없어. 너는 내가 어떻게 했을 것 같아(121).” “살리려고 노력했더라면. 그 기억은 남아 있겠지(124).”

 파고들고 파고드는 이유의 덫이 닻이 되는 기적은 이렇게 작품이 되어 누군가의 마음을 희고 둥글게 여는 희망이자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겨우 볼 수 있는 형상과 이해의 폭을, 보름달처럼 밝힌 정직한 소설이다. 눈사람이 될 정도의 폭설이 펑펑 날리는데도 춥지 않은 이유는 되감아 다시 보는 마음의 훈기인 듯싶다. 사람들 사이의 몰이해와 팽팽한 이해관계를 두 사람이 함께 걸으며 느슨하게 만드는 시도가 다른 소설에서도 계속된다.

 

5 내가 아는 가장 밝은 세계

 

 한국의 부동산 바람을 소설 속 작가도 피해가지 못한다. 조망권이 보장된 작업실 겸 생활공간을 원하는 주인공은 부동산중개인의 말에 혹해 신축빌라를 사지만 부실시공으로 곤란을 겪는다. 입주자들로부터 금전적 도움을 받고자 평생 자긍심으로 삼아온 무표정을 풀고 웃음으로 응한다.

 집을 계약하는 충동적인 이유와 눈속임을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지적한다. 그럴싸해보이도록 생활 간지나게 꾸미고 거래를 하며 이상한 선에 서는 기분을 맛본다. 청약 상담에서 아이를 5억 가량의 자산으로 보는 이상한 거래법을 접한다. 장애인 예외 적용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발가락과 손가락을 둘러싼 장애 판정 기준의 허술함을 목도하여 폭로한다.

 사람들이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투자할 때, 소설가는 소설 속 복잡한 인물 관계도를 그리거나 인간이 품은 진실각자의 입장 같은 것을 끈질기게 탐구(141)”하는 에 매혹되었었다. 앞으로 밝은 집에서도 누릴 수 있을지 반문이 든다.

 

6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 서로를 확인해주세요

 

 소설은 너무나 내 얘기 같은, 독서모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겪어봄직한 일을 둘러싼 고민을 다룬다. 일반 독서모임과 대중 강연장을 기웃거렸던 나의 허기와 진심을 되비춘다.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알고 싶어 택한 자구책이었다. 한편 혼자서는 힘든 독서 투쟁기인 점에서 공동목표를 갖고 나누고 싶은 바람에서 시작한 모임은, 크고 작은 문제로 얽혀 한계에 봉착하기 마련이다.

 나도 사람들과의 만남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책을 거점으로 할 경우는 태도가 달라진다. 친분 쌓기와 사교보다는 강경한 의견을 나누는 쪽에 가깝고, 정해진 목차를 따라 완독하는 권위에 사로잡힌 독서(174)”를 정당화해왔다. 그런 나를 누군가는 눈치보며 돌아섰을지도 모른다. 소설 속 작가는 독서모임 멤버들의 태도에서 복잡한 인간관계와 삶의 이면을 은유한다.

 낯가리고 내향적이지만 토론 테이블에서만큼은 성격의 벽을 넘어 불타오르고 카레이서가 되는 사람으로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한 번씩 치르는 홍역 같은 자문자답이 있다. ‘언제까지?’ ‘계속 같은 마음일 수 있을까?’ 어떤 흔들림에 행여나 좋아했던 것들이 다시 좋아질까요?(174)”라면서도 다잡는 마음은 존재의 이유이자 사랑이어서 거역할 수 없음이었다. 소멸되고 꺼질 때까지 그냥 두는 수밖에는.

 

내가 상상한 장면과 타자가 상상한 장면이 불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 우리의 소통에 불일치하는 지점이 존재한다는 것이 우리를 대화하게 한다. (159)

 

 양극화 시대에 서로가 서로를 개돼지라고 손가락질하고 우습게 보는 적반하장과 내로남불에 암울해지다가 위의 인용에 다시 중심을 잡는다. 대화를 통한 소통 열망은 같은 생각을 확인하는 효과에 비등한,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싹트는 감정인 것이다. 물이 흐르지 않으면 고인 물이 되듯이, “칼질을 반복하면 칼질이 칼질처럼 안 느껴지는 때가 오고 관성적으로 무사유와 불통을 고집하면 그때 손끝을 베기 쉽(...)(166).” 강조점은 구성원 모두에게 정이 생기지 않더라도 적어도 공동체에는 정이 들어 엉성하게라도(175)” “대충 때문에(174)” 계속 함께 가 볼 수 있지 않냐고 소설은 관계의 핵심을 발라낸다.

 

7 아무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

 

 소설집의 표제작인 만큼 메시지가 분명하고 임솔아표 관계론이 인생론으로 확장된다.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이 회자되는 화두가 (이성애 중심의 부모와 자식으로 이루어진) 정상 가족에서 탈피한 동거와 우정 모색일 게다. 아무래도 서로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밀착해 지내다보면 마음이 한쪽으로 기우는 집착과 오해가 발생한다. 그렇더라도 평생 보증과 서약이 아닌 얼마든지 만났다가 헤어지는 홀연한(연연하지 않는) 대안 가족을 추구한다. 원하는 곳에 머물고, 언제든 떠나보낼 준비가 된 성숙한 품이 되고자 애쓴다.

 대안 가정이더라도 같이 살면 부부와 자식이 겪는 가족의 문제를 비슷하게 겪게 되어 있다. 가족 외의 밀착 관계를 꺼리며 언제고 단박에 물러설 준비(208)”를 해왔던 나는 최근에야 그것이 기억 아래 가라앉은 상처와 침묵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태생적인 조건과 환경에서 파생된 흠집들이 만든 성격적 결함을 무조건 부정하고 제거하려드는 건 위험하다. 찬찬히 ()살핌이 먼저다.

 소설을 읽으며 나의 올곧음과 정직의 잣대와 칼춤으로 꿈을 끝까지 밀어붙이고 실현하지 못하는 주변인들에게 눈치 주고 처형(마피아) 놀이를 해온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나의 믿음과 성질과 대치되는 사람은 다가오는 즉시 내쳤던 못된 냉기어린 눈빛이 내게도 있었다.

 

나는 그냥 전화했어.”

나도 그냥 받았어.” (188)

 

 전화통화공포증이 있는 나는 코로나 유행병 속에서 그냥거는 전화의 엄청난 힘을 실감했다. “혹시 무슨 일이 있어?(193)”의 물음이 일으키는 파동과 연결음(의 고마움)을 잊지 않으려 한다. 그네가 없는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는 척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마음을 완전한 거짓이나 멀어진 관계 증명으로 읽고 싶지 않다. 여러 관계 속에, 다른 이에게서 나와 너를 발견하고 반추하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 얽힌 답답함을 스스로 해소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이유에서다.

 말하지 못하는 비밀과 절망과 단절이 시작되는 미묘한 애정의 변이(변질)의 지점을 핀셋으로 잡아내는 임솔아표 붉은 눈과 붉은 게워냄이 의미심장하다.

 

8 손을 내밀었다

 

 누군가의 죽음과 비극을 접했을 때 당신은 곧장 달려가는 사람인가. 기꺼이 제가 무엇을 도울까요?”라고 묻고 바로 행동하는 양심인가. 교정에 풀어놓은 토끼의 안타까운 소식에 움직이는 사람에 속하는가... 이런 질문들을 줄넘기처럼 계속 돌려대니 비겁한 발이 자꾸 걸린다.

 배고픔에 죽어간 예술가를 기리는 이벤트성 발언과 정치적 발길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주인공의 친구는 쌀포대를 보낸다. 먹지도 처분하지 못한 포대에서 쌀벌레들이 생기고 알레르기를 앓고 계절을 넘기고서야 사건이 끝난다. 언제나 임 작가는 선의의 이중성, 나 편하자고 행하는 베풂을 차갑게 되쏘아본다. 상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손길과 말을 파악해 보태기란 너무나 어렵다. 그래서 개개인에게 떠맡기기 보다는 사회 구조와 정책이 잡아주고 안내하는 (안전망 제공)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

 통계 수치에 준한 용이하고도 표피적인 접근이 자살위험군 분류와 관리 방식의 모순을 초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일례가 만학도 특별전형 폐지다. 다양한 구성원들로 짜인 공동체는 비용이 들더라도 유지되고 지향되어야 할 사회 모델 중 하나이다. 생존과 존엄을 보장하는 기본권 획득과 인식 변화가 이리 어려워서야 될 일인가. 토끼의 해방은 토끼의 멀미를 부르지만 그래도 손과 손이 이어지는 구원으로 읽었다. “손을 잡으세요(218)”가 다소 억지스럽더라도 이 연대의 빛조차 끊어버리면 어떤 생명은 죽어 마땅한, 눈길조차 받지 못하고 지워지고 말테니 말이다.

 

9 단영

 

 ‘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에서 이미 읽었던 소설이다. 집밖 대안 공동체에 주력하는 작가의 끈질긴 탐사 정신이 돋보인다. 비구니가 운영하는 절이 중심에 놓인다지만 절을 벗어나 독립 공간을 스스로 마련하는 꿈과 자부심이 은근히 바탕에 깔려있다.

 산책만큼이나 같이 차리는 밥상이 소설들에서 일관적으로 강조된다. 수평적인 관계를 이루기 위해선 어렸을 때부터 정치적 (해방) 의식과 저항권을 키워야 한다. 현실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소설적으로 잘 풀어내었다. 눈치 보거나 여성성에 맞춰 애써 미소 짓는 일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되는 쪽으로. 아무 표정 없는 표정은 세상의 이중성/양가성에 맞서는 중립적 태도이자 균형 잡기의 일환으로 보인다.

 절이라는 종교적 공간마저 정치 세력이 작동하고 수익 사업체이자 권력 대물림 업체가 되는 모양새다. 신도들이 이런 공간을 찾는 이유도 굉장히 피상적이다. 정신적인 수양과는 별개의 먹을 것과 볼 것에 집착한다. 모든 공간을 관광 혹은 부동산 수익으로 접근하는 태도와 이상한 논리와 계산법이 세상을 마치 돈놀이판(돈 지상주의)으로 호도한다. 이런 현상에 맞서 질문을 던지며 원인을 파고들어 완성 없는 해석(해설 홍성희)”이지만 끝까지, 한다.

이달의 사락 s********d 2022.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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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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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아 작가님의 아무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 입니다. 작가사인인쇄본을 get했습니다 . 책을 웹서핑하는 왜중에서 뭔가 저의 마음에도 와닿는 제목이어서 사봤습니다. 소설집으로 묶여있지만 공통적인 주제로 진행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인물들의 상황과 심리의 흐름이 잘읽혀져 잘몰입해갈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중요한 요소 부분을 추천드리고싶네요 재미있게읽어서 임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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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아 작가님의 아무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 입니다. 작가사인인쇄본을 get했습니다 . 책을 웹서핑하는 왜중에서 뭔가 저의 마음에도 와닿는 제목이어서 사봤습니다. 소설집으로 묶여있지만 공통적인 주제로 진행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인물들의 상황과 심리의 흐름이 잘읽혀져 잘몰입해갈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중요한 요소 부분을 추천드리고싶네요 재미있게읽어서 임솔아 작가님의 다음작품도 기대합니다

k*******1 2022.03.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