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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내 인생의 인문학』은 인문학 분야에서 놀라울 정도로 담대하고 선명한 목소리를 내는 철학자로 불리우는 마틴 하글런드의 저서다. 제목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지만 내용은 철학도 정치도 잘 모르는 독자가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여러 언론과 학자들에게 '새로운 고전'이라는 극찬을 받았지만 동시에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러나 독자가 읽은 바로는 '민주사회주의' 정치 체제의 성격이나 원칙, 목적 등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물론 우리 삶을 형성하는 죽음, 불안, 믿음, 자유, 존재 등의 실존적 문제를 다룬다. 그러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민주사회주의라는 새로운 정치비전에 이르기까지 인생철학, 정치철학의 전면적인 통합을 이루어내며 개인적ㆍ 사회적ㆍ정신적ㆍ실천적 존재로써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명료한 철학적 기반을 제공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자신의 인생철학을 세울 수 있는 견고하고 일관된 기초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직면하는 죽음, 상실, 불안, 두려움 등 존재의 위태로움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 삶의 근원으로 치환해 내며 삶을 역동적으로 일으킨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에 따라 인생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견고한 철학적 기초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쓰였다.
이 책은 두 개의 파트로 이뤄져 있다. 첫 파트에서는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는 통속적 믿음」의 든든한 철학적 기초를 제공한다. 우리가 늘 고민하는 〈믿음〉 〈사랑〉 〈책임〉의 문제를 각각 별도로 탐구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이 중요한지를 이해하기 위한, 정신적 자유」에 대해 말한다. 이를 위해 〈자연적 자유, 정신적 자유〉를 다루며, 〈유한한 시간의 가치〉 〈민주사회주의〉 〈결론 : 우리의 유일한 삶〉 등을 집중 탐구하고 분석한다. 이 부분이 저자가 하고 싶은 논저의 중심이라 할 것이다. 이 책에 대해 유명 언론들은 '현대철학의 혁명적 업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가디언(The Guardian)은 진리에 기반을 둔 인생철학, 정치철학의 견고한 기초라고 평했고, USA Today는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고 협력해야할까? 자유와 웰빙, 인간다움을 증진하고 지구를 태우지 않도록 사회를 조직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 사람들이 자본주의에 대한 이 불만의 순간을 포착하고 몇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하도록 돕는다."는 평을 내놨다. 또 New Statesman은 "강하지만 명료하며 때로는 아름답다, 하지만 목적에 있어서는 매우 급진적이다. 가치에 대한 우리의 이해, 경제 및 삶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길 원한다."고 호평했다.
“삶의 희열이 주는 빛이 당신의 삶에 가득한 순간에도, 그 빛에는 상실의 그림자가 있다. 그러나 그 그림자가 바로 삶을 가치 있게 만든다.”, “삶의 기로에서 죽음을 떠올리는 행위는 그의 시선을 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중시키고 그가 보고 있는 것에 헌신하며 그들의 독특한 존재를 선명하게 하는 방법이다.”라고 쓰고 있어 저자의 삶에 대한 사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를 살아 있다고 느끼게 하고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중심에 놓는 삶, 그런 삶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될까?"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지게 한다. 이 책은 우리 자신을 우리 삶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존재의 불안을 어떻게 껴안아야 하는지, 내 삶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어떤 정신적 기반이 필요한지, 한번 사는 인생에서 우리가 품어야 할 태도와 가치적 우선순위를 고전을 기반으로 저자는 철저한 사유를 통해 재정립한다. 우리의 삶은 오히려 유한하기 때문에 가치 있는 것이라는 말이 궤변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 그 유한함이 우리가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고 몰두하는 담보가 되며, 유한함이 보장하는 자유에 몰두하고 헌신할 때 우리의 삶은 그 인간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저자 하글런드 교수의 철학은 난해한 이론적 증명에 치우치지 않고 놀랍도록 명료하게, 그리고 즐겁게 읽힌다. 이 같은 명제에 도달하기 위해 그는 문학에서 프루스트, 크나우스고르, 도스토예프스키, 단테를 파헤친다. 또 철학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마르크스, 헤겔, 키에르케고르를 비롯해 종교적 리더며 학자들, C. S. 루이스와 마틴 루터,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그리고 밀, 케인즈, 하이에크 등의 사회학자와 경제학자들의 저서를 깊고도 명쾌하게 재해석한다. 지적으로 정교하며 새롭고 확고한 그의 사유를 따라가면 이 같은 고전들이 지금 우리의 삶, 현재 우리의 공동체들을 변화시킬 놀라운 생명력으로 되살아나는 느낌을 받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다.
"내면의 무한한 열정(누군가를 위해 혹은 어떤 것을 위해)은 늘 객관적인 불확실성(헌신의 대상을 빼앗을 가능성이 있는 시간적인 유한함)과 대립한다. 따라서 어떤 것에 전념할수록 즉,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의하기 위한 열정이 주어질수록 위험에 처할 수 있게 된다. 사람, 정치적 투쟁, 삶의 방식에 몸을 바침으로써 우리는 그 존속이 객관적으로 불확실할 무엇인가에 의존하게 된다. 그래도 키르케고르는 우리가 그러한 실존적인 헌신을 통해서만이 자신(자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생물학적으로 우리는 인간으로서 설명될지도 모르지만, 키르케고르의 실존적인 의미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는 우리가 헌신하는 것들과 그에 대한 헌신을 유지하는 것에 의해 정의된다."
이 책은 또 우리가 누구인지는 우리가 소중하다고 인식하는 것들에 충실하고 그에 대한 헌신을 유지하는 것에 의해 정의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 우리 자신을 배우게 할 시간, 우리에게 진정으로 유의미한 행위가 무엇인지를 탐구할 시간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시간들은 우리 삶을 우리 자신과 분리하지 않고 우리 인생을 온전히 소유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소유한 사람은 상실, 고통, 실패, 불안의 경험 또한 피할 수 없다. 이러한 실패나 상실의 고통을 피하려고 자신과 삶을 분리하면 결국, 막히고 만다. 공허, 우울, 의미의 결핍으로 이어지거나 세상을 냉소적으로 거부하게 된다고 말한다. 무슨 말인지 조금 헷갈리기는 하지만 번역의 차이에서 오는 불가피한 점을 감안한다면 저자가 다루는 문제가 우리 삶의 안에 모두 포함된 일반적인 일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이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우리 삶을 온전히 소유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그런 삶과 멀어질 때 우리는 결국 무엇과 맞닥뜨리게 되는지, 또한 우리가 그러한 삶을 살아가려고 할 때 발생하는 위험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삶의 긍정적 기재로써 사용할 수 있는지 명료한 언어로 정리해내기 때문이다.
“올바른 형태의 자비심은 영원한 행복의 약속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이세상의 사회적 고통의 여건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의 경제를 조직하는 방법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과 분리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경제를 조직화하는 방법은 최종적으로는 우리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을 표현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민주사회주의의 목적은 우리의 경제적 문제에 완전한 해답을 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공유생활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서 그 문제를 ‘소유’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민주사회주의는 자본주의적 가치의 척도의 근본적 혹은 실질적인 재평가를 필요로 한다. 가치의 재평가는 경제의 정치적 개혁을 통해서만 이룰 수가 있다. 이에 따라 사회적으로 유용한 자유시간을 그 자체의 목적으로서 인식할 수가 있다. 이처럼 경제의 개혁은 내가 민주사회주의라고 일컫는 것의 핵심이다.”
'민주사회주의'에 대한 저자의 연구와 사유가 얼마나 깊고 통찰력이 있는지,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해줄지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인간의 노동이나 지구의 환경까지 사유의 폭을 넓혀 사회적 혹은 제도적 형태의 공동체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한 답변을 해주고,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고 협력해야할까에 대한 단초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자유와 웰빙, 인간다움을 증진하고 지구를 태우지 않도록 사회를 조직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한 탐구 부분에서 저자의 주장과 논거는 명쾌하다. 이 책은 이와 함께 사람들에게 자본주의에 대한 이 불만의 순간을 포착하고 몇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하도록 돕는다. 또한 불공정과 불평등이 심화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의 내재된 모순에 대한 명료한 통찰과 날카로운 비판 통해 더 인간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철학적 모색을 제공한다. 우리 삶의 장기적인 비전을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어떤 종류의 사회가 삶을 가장 충만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 : 마틴 하글런드 예일대학교 인문학과 교수. 젊은 나이에 예일대학교 비교문학과 학장이 된 철학계의 스타. 하버드 대학 펠로우 협회의 회원으로, 높이 평가된 세 권의 책을 썼고, 그의 작품은 8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가 태어난 스웨덴에서 25세에 낸 첫 철학서 『크로노포비아』는 학계의 호평을 받았으며 그의 첫 번째 영어 책인 『급진 무신론』은 코넬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 콘퍼런스의 주제였다. 그의 최근 저서인 『시간의 죽음』은 로스엔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에서 ‘혁명적인’ 업적으로 환영을 받았다. 2018년 구겐하임 펠로십을 비롯해 스웨덴아카데미가 수여하는 최고 문학비평상인 슈억상을 수상했다.
역자 : 오세웅 일본 유통경제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작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 책으로는 『자본론을 읽어야할 시간』, 『물리학의 길』, 『만화 양자론』, 『경제는 지리』, 『데이비드 볼의 물리화학』, 『너무 재밌어서 잠못드는 세계사』, 『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앨런 머스크의 가치 있는 상상』, 『7분간의 기적』, 『두번째 인생』, 『더 서비스』, 『마인드맵으로 영어잡기』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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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인문학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마틴 하글런드 예일대학교 인문학과 교수. 젊은 나이에 예일대학교 비교문학과 학장이 된 철학계의 스타. 하버드 대학 펠로우 협회의 회원으로, 높이 평가된 세 권의 책을 썼고, 그의 작품은 8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가 태어난 스웨덴에서 25세에 낸 첫 철학서 『크로노포비아』는 학계의 호평을 받았으며 그의 첫 번째 영어 책인 『급진 무신론』은 코넬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 콘퍼런스의 주제였다. 그의 최근 저서인 『시간의 죽음』은 로스엔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에서 ‘혁명적인’ 업적으로 환영을 받았다. 2018년 구겐하임 펠로십을 비롯해 스웨덴아카데미가 수여하는 최고 문학비평상인 슈억상을 수상했다.
역자 : 오세웅 일본 유통경제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작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 책으로는 『자본론을 읽어야할 시간』, 『물리학의 길』, 『만화 양자론』, 『경제는 지리』, 『데이비드 볼의 물리화학』, 『너무 재밌어서 잠못드는 세계사』, 『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앨런 머스크의 가치 있는 상상』, 『7분간의 기적』, 『두번째 인생』, 『더 서비스』, 『마인드맵으로 영어잡기』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철학을 사유하는 수고로운 과정을 거치는 것이 쉽진 않다.
퍼즐을 맞혀나가는 듯한 삶의 태도의 물음을 하나씩 해석해 나가다보면 분별력이 생겨 내 생각이 정리되어 가는 기분이 든다.
다양한 사유를 즐길 수 있는 철학적 기초로 괜찮은 교양서이자 인문서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믿음, 사랑, 책임, 정식적 자유와 시간의 가치, 민주사회주의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텍스트를 따라 읽다보면 통찰력과 생각의 힘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이고 관심사가 확장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로 인문학적인 기본 교양을 확장 시킬 수 있는 철학의 기초를 제대로 해석하고 풀어쓴 책 같아 천천히 곱씹어 읽길 추천한다.
자신의 영혼이 죽어가는 것을 붙잡는 '어리석은' 짓에 얽매이지 않도록 간절히 원하고 있다. 영혼이 신의 영원함을 향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슬픔에 고정된다.' 왜냐하면 일시적인 것은 모두 사라지기 때문이다. 놀라울 만큼 정확하게 그는 정열적인 사랑뿐만 아니라 육체적 감각의 기본적인 즐거움에 대한 상실의 위험을 파헤치고 있다. 세상을 비추는 빛을 즐기는 것은 그를 일시적인 것에 의존하게 만들기에, 아우구스티누스에게는 위험한 유혹이다. p113
아우구스티누스 그가 말하고 있는 육체의 빛은 위험하고 달콤하다고 한 말은 빛을 기뻐하고 즐긴다면 그것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게 된다는 걸 말한다.
즉, 세상을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달콤함을 맛보게 되면 더 자극적인 맛을 원하게 된다.
전염성의 욕망을 이길 수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그가 말하는 '흔들림 없는 평화가 깃든 곳'을 향해 끊임없이 방향을 돌리도록 간청하는 그의 모습이 함께 그려진다.
시간이든, 음악과 말도 결국은 집착하게 되면 존재하지 않는 방향의 길로 움직이게 됨을 경고한다.
종교적이고 신앙심이 깊은 사람도 사회적 관계 속에서 통속적인 세상에 살기도 한다.
세상과 얽혀 사는 나에겐 통속적인 통찰과 종교적 신앙심 사이에서 굉장히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여전히도 세상의 빛에 따사로이 내 몸을 맞길 때가 많고 경고의 범주 안에 속하지 않도록 나 자신의 믿음을 세워보기도 하면서 거리감을 조절하며 사는 난 여전히 실패하며 살아갈테지만 포기하진 않는다.
삶을 유의미한 것으로 만들 행위에 대해서는 말이다.
"결혼으로 타인의 인생을 자신의 것으로 잇고, 결혼으로 매일이 충만할 필요가 있다는 약속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결의가 필요하다. 결의는 내 인생을 구속한다는 의미에서 영원하고 그것은 계속적인 헌신을 통해서만 존재할 수 있기에, 한편으로 일시적인 것이다. 따라서 결혼의 맹세에서 영원은 끝이 아니다. 시간과 더불어 끝나지만 맹세는 영원의 시간이다." p177
삶 속에서 이따금 사랑을 유지할 것에 대한 약속이 흔들릴 때를 경험한다.
삶의 정의하는 헌신은 통속적인 의미에서 영원함이라 한다면 내가 영원히 헌신하겠다고 말하는 행위가 우리 사랑의 영원함을 의미하는 걸까.
평생을 약속하는 건 실존적인 행위에 불과하다.
사랑의 결합 속에는 두 사람이 함께 머물러야 함과 약속에 대한 희망과 축복이 있어야 한다.
시간의 흐름 속에 살아가다보면 사랑의 지속이 갈등속에서 파괴되기도 한다.
습관적인 느슨한 결합은 서서히 쇠약해지게 만들 수 있다.
통제가능한 삶을 사는 주체가 나라고 하지만 나조차도 불완전하기에 지속적으로 충실하도록 돕는 실제적인 개념이든 종교적 신앙이든 통속적 믿음이든 나를 절망에 빠지지 않기 위해 모든 경험치를 쌓으면서 나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기도 하다.
영원한 행복에 대한 대처는 온전히 내 몫일테니까.
유한한 세계 안에서 본질적인 질문에 파고들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 깊이와 넓이를 책 속에서 깊은 사색을 이끌어내기 좋은 것 같다.
머물러 있는 내 생각의 회로를 번쩍이게 만드는 철학적 가치를 탐미해보면 어떨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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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일대학교의 인문학과 교수의 작품으로 기존의 인문학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차라리 철학 분야에 가깝다는 것이 나의 소감이다. 이 책의 독자를 종교적, 통속적인 사람을 포함한다(19)며 크게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는 통속적 믿음,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이 중요한지를 이해하기 위한 정신적 자유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구체적으론 믿음, 사랑, 책임, 자유, 시간의 가치, 민주사회주의를 논한다.
2. 인문학, 철학 등 결국에는 존재에 대한 사유에서 시작된다. 유한한 존재이기에 우리는 시간이 주어지는 한에서 의미를 찾아간다. 통속적 믿음이라는 것이 종교적 신앙과는 다소 거리가 있기에 반발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다. 허나 중요한 건 존재의 가치를 찾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믿음, 사랑, 책임 등을 가져야 함을 강조한다.
3. 각 장마다 심오한 생각을 던지는데, 근래 읽었던 책 중에서 어려운 책 중 하나였다. 나의 내공 부족이라고 반성해본다. 아우구스티스의 고백록에 나오는 시간과 영원의 분석에 대해, 통속적 믿음은 영원을 향한 신앙과 대립하는가에 대해, 잉여 시간에는 무엇을 해야 할 지 그리고 어떠한 영향을 줄 지 등 평소에 생각지 못한 내용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4. 살아간다는 것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 과거와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76). 라는 구절은 특히 와닿은 부분이기도 하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삶에 대한 사유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본연적 영역이나 절대적 영역에 대한 탐구는 비단 철학자만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철학적 사고가 더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5. 바쁜 삶 속에서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다. 물론, 앞서 이야기한대로 쉽진 않았다. 다른 이들의 서평을 읽어보면 참 쉽게 이해한 듯 한데, 개인적으론 어려웠던 책. 그래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분류해둔다.
★읽으면 좋을 분 삶에 대해 고찰하고 싶은 분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조니 톰슨의 필로소피 랩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다만, 개인적으로 어려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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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탐나는 책이다. '위태로운 존재', '인생', '철학', '인문학' 이런 단어들에 이끌리어 책을 보게 되었고, 내 인생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 욕심이 났던 것 같다. 500쪽에 달하는 분량의 책으로 우리가 인생에서 우리 자신에게 혹은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묻고 답하고 있다. 제1장 인생을 살 가치가 있다는 통속적 믿음에 대해 2장에서는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이 중요한지를 이해하기 위한, 정신적 자유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전제한다. "우리가 자유로우려면 먼저 우리 자신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인생은 무한하지만 동시에 죽음이라는 관문이 있기에 유한하다. 그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삶에서 뭘 해야 할지를 자신에 물을 수 있다"(19쪽) 한계를 인정하고 시작하라는 말일 것이다. 영원한 세계에 가두어서는 안 될 것이고, 영원한 세계에 가둘 수도 없다는 이야기가 아닐지. 종교적 신앙과는 달리 우리의 통속적 믿음은 우리 삶의 명확한 목적이 우리의 행위, 헌신, 열정에 의존하고 있으며, 통속적 믿음만이 사랑과 상실의 경험을 정의롭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부서지기도 쉽고, 상하기도 쉬운 유한성. 저자는 헤겔을 통해 영원을 향한 신앙을 통해서는 분명한 답을 얻을 수 없다고 말한다. "통속적 믿음은 늘 불안정하지만 그 취약성 속에서 정신적 자유의 가능성이 열린다"라고 말한다. "오히려 인생이 견딜 수 없거나 혹은 견딜 수 없는 것처럼 보여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는 믿음이 우리를 버티게 해준다" 이 말을 곱씹어본다.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기에 우리 인생이 견딜 수 없고, 견딜 수 없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의 삶에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우리는 인생의 상실과 죽음을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삶은 걱정할 일이 없다고 말한다. "종교적인 화해는 우리가 인생의 유한함에 해방될 때, 늘 달성 불가능한 미래로 연기된다.반면에 통속적인 화해는 '살아 있는 것을 퇴화시킬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늘 두려워 하는 것들. 죽음 상실은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것인데 왜 인정하려 들지 않는 것인지. 우리의 고통은 거기에서 출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저자의 생각은 정치 사회구조적인 것에까지 작동한다. 우리가 유한한 시간 속에 무엇을 함께 하느냐에 모든 것이 걸려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서로의 유일한 삶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때만이 우리는 그것을 실현할 기회가 있다. 이것이 우리가 극복하고 나아갈 방법이다." 쉽지는 않은 책이지만 이것은 내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가디언, 밀리언스, 헤럴드 선정, 올해 최고의 책으로 손꼽힌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함게 살고 협력해야는지 방향성을 제시한다. '서로의 유일한 삶을 가질 수 있도독 돕는다' 이 말이 참 좋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 자신의 삶, 타인의 삶을 배려함으로써 필연적으로 살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내인생의인문학 #생각의길 #마틴하글런드 #오세웅 #철학 #인문학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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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존재들을 위한 견고한 철학적 기초
생각의길에서 출판한 마틴 하글런드 교수의 <내 인생의 인문학>은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는 통속적 믿음을 살펴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인생철학에 관해 이야기한다.
마틴 하글런드 교수는 예일대학교 인문학과 교수이다. 젊은 나이에 예일대학교 비교문학과 학장이 된 철학계의 스타. 하버드 대학 펠로우 협회의 회원으로, 높이 평가된 세 권의 책을 썼고, 그의 작품은 8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 내 인생의 인문학 책날개 중 ] Photo by Max Bohme on Unsplash
이 책을 관통하는 세 가지 주제는 우리 삶을 견디게 하는 통속적 믿음과 종교의 역할, 그리고 자본주의의 위기이다.
“인생이 견딜 수 없거나 혹은 견딜 수 없는 것처럼 보여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는 믿음이 우리를 버티게 해준다.”라는 저자의 말은 통속적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다소 막연한 주제에 관해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믿음이다. 가장 우리가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살만한 이유는 나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간혹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우리는 사랑의 우리 삶을 지배해온 양상을 알 수 있다. 죽음이 상실의 고통과 절망에 처하게 만들어도 그에 대한 사랑을 유지하려는 것인 통속적인 믿음의 행위다. 사랑에 이어 우리 삶의 궁극적 목적은 평안한 휴식이다. 저자는 아우구스투스의 <고백록>,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의 <나의 투쟁>을 통해 통속적 믿음을 해석한다.
저자는 종교를 해석함에 있어 키에르케고르의 <두려움과 떨림>을 소환한다. 키에르케고르는 당시 유럽의 정신계를 지배한 낭만주의와 헤겔의 영향을 받았으나 헤겔 철학의 객관적 보편적 합리주의의 체계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Photo by Nguyen Thu Hoai on Unsplash
그가 추구한 것은 객관적인 진리가 아니라 주체적인 진리, ‘나에 대한 진리인 진리’였다. 그는 근대의 이성적 사고의 출발점이 된 데카르트의 ‘회의’를 너머 실존의 출발점이 되는 ‘절망’으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절망에 관한 키에르케고르의 주장은 “인간을 정신이고 정신은 자기이며, 자기란 자기 자신에 관계하는 관계이다”라고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다. 키에르케고르는 상실의 고통에서 해방된다는 종교적 이상을 찬성하지 않고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는 상실의 고통에서 해방된다는 종교적 이상에 동의한다.
2장에서는 우리가 추구하는 정신적 자유와 민주사회주의를 추구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한다.
정신적 자유는 고통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에서 해방되는 게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과 최종적 보장이 없는 것에 지속적으로 충실한 것으로부터, 즉 그 취약성 속에서 정신적 자유의 가능성이 열린다. (233쪽)
근래 들어 자본주의의 위기를 설명하는 학자의 이야기를 접하곤 한다. 당면한 빈부 격차가 사회 불평등을 나타내고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가 극단으로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자본주의에서 우리의 사회적 부는 실제적인 생산성과 잉여 시간에 의해 측정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살아있는 노동을 착취해서 끌어내고, 자본 성장으로 사회적 부를 측정하도록 한다. 이러한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분배 방식에 문제를 일으킨다.
저자는 이에 대해 헤겔의 변증법과 마르크스의 이론을 바탕으로 자본주의를 수정한 민주사회주의를 지향할 것을 제안한다. 민주사회주의는 단순한 부의 재분배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노동시간의 단축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시간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개인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절대적인 요소이고, 철학적 사유를 시작으로 실존의 문제로 접근하며 경제적으로 해결하려는 실천 철학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개인은 자기만족을 위해 삶을 살아간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시간’의 가치는 소중하다. 이 시간을 우리 자신의 삶, 타인의 삶을 배려함으로써 우리는 필연적으로 인생이 살 말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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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자신의 인생철학을 세울 수 있는 견고하고 일관된 기초를 제공하기 위해 쓰였다고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 우리 자신을 배우게 할 시간, 우리에게 진정으로 유의미한 행위가 무엇인지를 탐구할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틴 하글런드(Martin Hagglund, 1976년~46세) 스웨덴 출신으로 철학자, 문학 이론가 학자이며, 예일 대학교의 비교문학과 인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최고 명문대에 젊은 나이에 교수직을 맡을 정도면 소위 천재라고 불릴만한 인물일 것이다. 2008년 『급진 무신론』, 2012년 『죽어가는 시간』, 2019년 『내 인생의 인문학』 의 3권의 책을 출간했고, 책의 제목에서도 보다시피 담대하고 파격적인 목소리는 내는 철학계의 모더니스트 스타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처럼 고전은 고전의 시대의 것이고,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말로서 들린다.
『급진 무신론』을 읽지 못했지만, 존경하는 리처드 도킨스 교수의 책을 자주 접한 나로서는 대충의 느낌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중세와 근대까지의 교회의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들은 엄청나게 많았다. 심지어 아직도 가톨릭에서는 수백 년 전의 구법이 실행되고 있고, 여성 사제(신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랑과 관용의 종교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말이다. 종교에 가장 이용당하기 쉬운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무지한 사람들이 대부분 대상이 된다. 나는 어릴 적부터 교회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했고, 꾸준히 공동체 안에서 선을 추구하였지만, 결국은 찾을 수 없었다. 어느 순간 깨달은 것은 ‘신은 존재한다’ 하지만 누구도 신을 증명하지 못한다. 즉, ‘불가지론적 유신론자’라고 스스로 말한다. 그래서 신의 대리인이라 칭하거나, 종교적인 직업의 가진 사람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신이 아니고 인간이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인문학』 하글런드 교수의 20년 내공이 집약된 최신의 서적이다. “실존적 불안은 우리의 정신적 자유의 증표다”처럼 어려운 말을 사용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책의 핵심적인 단어는 ‘생존’과 ‘번식’의 두 가지라고 본다. 어떤 과학자, 철학자, 종교학자도 사람이 ‘왜 태어나고 사는지’ 답한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그리고, 우리의 설계도에 확실하게 각인된 모든 생물의 공통점 ‘번식’을 이성적으로 거부하는 몇몇이 있을 수 있지만, 대세를 거스르는 것은 종의 종말을 의미한다. ‘생존’을 위해 죽음, 상실, 불안, 두려움, 위태로운 삶의 여러 요소를 철학적으로(이성적으로) 구체화하여 더욱 명확하게 하자는 이야기로 들린다. 막연하게 살아야 한다. 보다는, 목표와 이유를 가지면 더욱 구체적인 삶의 모습이 나올 테니 말이다.
“믿음”, “사랑”, “책임” 이런 말들이 우리가 인생을 살 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말들일까? 때로는 문명적,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명제에 갇혀, 우리 인간의 본질이 묻혀버린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극소수의 인간은 이성적인 판단으로 위의 단어들을 위해 생존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삶이라는 것은 어디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항하며 버티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근원적인 욕구인 ‘번식’을 가장 저해하는 요소는 자본주의라고 생각한다. 능력주의 능력이 있으면 모든 공동체의 보상을 당연히 쓸어가야 한다는 생각 말이다. 생물은 본능적으로 짝을 찾아 나서는 게 숙명인데, 그것이 문명의 시스템에 의해 순환되지 못한다면 과연 정상적인 사회인가? 1%의 능력을 갖춘 그룹이 99%의 공동체 부를 소유하고, ‘번식’의 기회마저 박탈시키고 있는 상황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책은 스타 교수에게 맞게 정말 알차고 훌륭한 내용이 많다. 나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은 결코 만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생물은 본능적으로 경쟁우위에 서도록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반면에 인간은 ‘모두가 불행해지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소수의 사람이 사람 대다수를 육체적·정신적으로 몰아넣지 않는다면 말이다. ‘인생이 견딜 수 없거나, 살 가치가 있냐?’라는 질문은 결코 나올 수가 없었을 것이다. 생명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태어난 인간에게, 이차부산물인 사회적 가치로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단 말인가? 올겨울 많은 사유가 필요한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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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철학을 어려워 하는 이유, 개인마다 다른 배움의 정도, 생각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다고 볼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철학은 여러 분야를 포괄한 개념으로 표현되거나, 과거의 사례, 예전의 역사에서 비롯된다는 기본적인 구조로 인해 더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이를 현대적 표현이나 현대철학의 의미로 승화할 수 있거나, 일상적인 영역으로의 적용 등이 가능하다면 누구나 쉽게 철학을 이해하며 자신을 위한 삶, 인생설계 등에 활용해 볼 수 있게 된다. 책에서도 다양한 가치와 해석, 의미부여 등을 통해 철학적 사고의 중요성과 필요성, 기본적인 공감과 이해, 소통의 가치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거나 배울 수 있으며 때로는 변화된 사고와 행동력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설계하며 나아갈 수 있는지, 그 의미에 대해 본질적 탐구, 또는 철저한 개인적 관점에서 이룰 수 있는 철학적 행위에 대해 잘 표현하고 있다. 갈수록 세상은 빠르게 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다른 관점이나 가치에서 더 나은 기회나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없는지, 이를 위해 많은 것을 배우거나 경험하려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물론 개인의 자기계발적 요소나 관리적 의미에 대해 판단하게 되지만, 결국 사회와 사람,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를 잘 파악해 나가는 과정이 더 유의미할 것이다.
특히 자본주의가 집약적인 형태로 발전된 요즘 사회에서 우리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본연적 영역이나 절대적인 부분에 대한 탐구의 정신과 자세가 필요하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 기술적 성장, 기계적인 요소로 인해 인간을 대체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고, 이는 또 다른 의미에서 가까운 미래에는 더 큰 위기나 위험이 존재한다는 불안한 심리를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에 철학적 사고가 필요하며, 때로는 아주 가벼운 현상이나 작은 일에도 철학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더 나은 형태의 삶이나 사람관계의 형성,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더 나은 행동 및 사고력을 판단해 보게 된다.
<내 인생의 인문학> 어려운 의미에 대한 쉬운 해석, 현실적인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문학적 가치의 답습, 다양한 정보와 방대한 지식이 세상을 작동하게 하는 요즘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그리고 어떤 가치를 통해 선택과 집중의 행동력을 하며 더 나은 결과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지, 어려워 보였던 부분에 대해 최대한 쉽게 표현하는 저자의 생각이나 논리 등을 배우며 판단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나를 위한 교양인문학, 철학의 현대철학화 과정, 개인의 삶이나 사회학적인 의미에서 세상과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며 더 나은 판단을 해볼 수 있는지, 책을 통해 배우며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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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건대 지금까지 접한 도서 중 가장 심오한 책이었습니다.
인문학이 생각을 풍요롭게 해주어 내가 살아갈 인생을 좀 더 가치있게 해준다고 지금까지 읽어온 인문학에서 배웠기에 좀 더 깊은 뭔가를 배우고 싶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인문학에 대한 깊은 통찰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이 겨울 아주 천천히 읽어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마틴 하글런드 철학계의 스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예일대학교 비교문학과 학장이 된 이유를 책을 읽으며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을 겪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때문에 인간이 무력하게 죽음에 내몰리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우울했습니다. 나도 예외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내 삶을 하루라도 가치있게 살아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됐었는데 명쾌하게 답을 주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그 누구의 삶도 가치롭지 않은 삶은 없다는 것을.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아이도 어른도, 그 누구도 예외없이 자신을 믿어낼 수 있다면 하루를 살아도 가치있는 삶이라고 저자의 생각에 공감해 봅니다.
차례에서 저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짐작해 볼수 있습니다. 주제별 뽑아 놓은 문장들을 읽어보고 먼저 사색해 보거나 본문을 읽고 난뒤 다른 주제로 바로 넘어가지 말고 사색해 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독서토론을 통해 이 책을 읽는다면 더더욱 깊이있는 독서가 될 것 같습니다. 인문학과 철학에 조예가 깊은 분이라면 무난하겠으나 그렇지 않은 분이라면 주제별로 천천히 읽으며 독서토론을 통해 생각을 공유하다보면 어렵지 않게 끝까지 읽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이미 지나간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
너무 좋은 내용의 책인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어렵게 쓴 것일까요? 번역을 어렵게 한 것일까요?
책을 통해 민주사회주의를 새롭게 접하며 또 다른 시간으로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민주자본주의든, 민주사회주의든 이론적으로는 이상적인 사회일수 있지만 실제 사람이 하는 일들이기에 어떤것 하나만 올바르다고 볼수 없는 것 같습니다.
풍부하다 못해 넘쳐서 제 그릇으로는 채 담아낼 수 없을만큼 위대한 책이었습니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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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에 더욱 삶에 애착을 가지게 되고 그 가치를 살아가는 동안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이 책은 스웨덴 출신의 예일대 인문학 교수인 작가가 쓴 책으로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 어떤 가치와 헌신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는지를 우리에게 피력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그가 주장하는 통속적 믿음이라는 것이 종교인에게는 반감을 일으킬수 있지만 우리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그 존재의 가치를 찿아야 우리의 삶은 더욱 빛을 발하고 또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인간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자에 대해서도 존중을 하고 믿음, 사랑, 책임, 헌신을 보여주어야하며 그럼으로써 정신적 자유를 추구할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도스토예프스키, 단테, 마르크수, 헤겔등의 철학이나 문학에 대해 나름의 재해석을 하고 있고 무엇보다 제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틴 루터 킹에 대한 작가의 관점이었습니다.
1960,70년대 기독교 목사였던 그는 누구보다도 과격하리만큼 계급 투쟁을 주장했었고 , 단지 흑인에 국한하지않고 소수자 또는 핍박받는자들의 단합과 투쟁에 앞섰다는 것입니다. 결국 작가는 근본적으로 자본주의는 노동의 착취와 이익의 추구하에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리 우리가 부의 재분배를 외치더라도 그것은 결코 현재의 엄청난 모순들을 해결하지 못하며 노동적 가치로의 인간은 더욱 행복해질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자본주의를 대체할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민주사회주의를 주창하고 있지만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의 여부는 우리 인간의 자각과 행동이 필요함도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는 미국사회의 경우 기독교주의에 대부분 근간을 두고 있지만 그 어떤 국가보다 흑백의 갈등이 선명하며 빈부의 격차가 심한 곳이죠. 흑인의 교회와 백인의 교회가 확연히 분리된 곳. 같은 신을 믿는 인간임에도 부를 나누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과 동일하게 자유를 가져야하고 평등해야 한다는 것은 허울이 아닐까요? 그리고 신을 믿는다고 이야기하면서 신이 주장하는 박애를 실천하지않는 교인들. 그들 역시 결국은 내세의 구원보다는 현실에서의 행복에 더 관심을 즉 통속적 믿음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의 삶은 유한하기에 역설적으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살아가면서 유한한 삶이 주는 고통을 회피하지않고 헌신을 통해 그리고 자유의 추구를 통해 우리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작가의 주장에 저는 공감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언급하는 민주사회주의의 실현이 현재의 저속한 자본주의를 대체할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삶이 행복해야 하면 타인 또한 그럴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작가가 주장하는 정치철학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는 바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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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학계의 주목받는 스타이자 예일대학의 젊은 인문학과 교수인 마틴 하글런드의 이 책은 매우 광범위하고 견고한 인생 철학 영역을 다루는 야심작이다. 40쪽이 넘는 장황한(?) 도입부만 보더라도 그가 철학적인 삶의 의미와 이론을 제시하려는 시도를 눈치챌 수 있다. 서론에서 언급하듯 그의 이론적 기초와 구조는 다른 여러 사상가로부터 끌어낸 밀도 있고 심오한 성찰로 가득하며, 주로 카를 마르크스와 헤겔의 연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의 이론의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는 고정성 개념이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최종결정을 강조한다. 우리는 죽음이 임박해서야 비로소 우리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묻는 어려운 질문에 맞설 의욕을 가지게 된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소중하기 때문에 최대한 잘 활용하려 한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영원히 지속할 수 없고 우리의 삶은 연약하다는 깨달음 덕분에 서로를 잘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이 빛을 발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을 떠받드는 두 개의 큰 줄기를 통속적 믿음과 정신적 자유로 구별 지어 말한다. 이 용어는 정신과 육체, 또는 신앙과 경제학으로도 바꿔 말할 수 있다.
1부에서 저자는 도덕적이거나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고차원적 질서나 현세의 초월이 필요하다는 종교인들의 일반적인 주장을 제시한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그 반대를 말한다. 영원함과 비교했을 때 우리 인간의 삶은 실로 하찮아 보인다. 우리의 삶은 무능하고, 낭비된 시간은 결코 회복할 수 없으며, 죽음이 영원한 종말이라는 것을 깨달아야만 우리가 하는 일에 진정한 신념을 갖게 된다. 이처럼 위험과 무능함에 얽매인 사람들이 일에 전념하는 것, 이것이 바로 그가 정의하는 통속적 믿음이다. 종교적 믿음은 영원함에 기초하기에 영원한 시간 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으며 인간이 그 유한함을 경험하는 순간 곧 종말을 의미한다. 무엇이든 시작과 끝이 있다는 긴장감이 없으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다.
올해 지금까지 접한 책 중 가장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내용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지만, 저자가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설명하려 든다는 느낌을 받았다. 길고 지루한 산문으로 쓰여 있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집중하기 힘든 데다 ‘게다가, 그러므로, 그리고’ 처럼 불필요한 부사로 시작하는 문장도 부지기수다. 한 단락에서 비슷한 내용을 두세 번씩 언급하여 때로 읽기 성가시다. 적잖은 분량으로 보아 각기 다른 주제의 책 두 권을 한데 합친 것 같다. 읽을수록 저자보다 번역자의 노력과 인내심을 높이 사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많은 장점을 지녔다. 내용이 굉장히 밀도 있고 심오하며 주제별 접근성이 매우 좋다. 독자의 깊은 철학적 배경을 가정하지도 않지만, 전형적인 무신론자의 경솔한 논쟁도 아니다. 독자에게 무언가 이해를 요구하면서도 일견 심오하고 감동적이다. 꼼꼼한 독서가 요구되지만, 우리가 누구인지를 묻는 인류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많은 통찰과 관점으로 보상받는다. 이 책의 마지막 공헌은 종교의 지배로부터 ‘신앙'을 되찾고 그 위에 해방 정치와 사회 정의라는 근본적으로 세속적인 구조를 구축한다는 데 있다. 자본주의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나 삶의 의미에 대한 세속적 이론, 그리고 우리 사회를 모두가 추구할 수 있는 사회로 변화시키기 위한 원칙을 찾고 있다면 진심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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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