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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추리협회상,을 수상했다는 문구. 이 하나로 이 책이 궁금했다.
그리고 ‘독일 추리소설’의 진수를 경험했다.
소설가인 크사버 잔트. 학교 국어교사 마틸다 카민스키. 주인공 남자와 여자의 직업과 이름이다.
어느날 주 문화국에서 학생들의 소설 창작 워크숍을 개최한다. 촉망받는 소설가를 15인 선정하여 학교와 매칭하는데 방법은 랜덤이다.
크사버 잔트는 ‘성 우루술라 여자고등학교’에 배정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담당자 국어교사에 메일을 보낸다. 아니 그런데 선생의 이름 두 음절이 낯익다. 낯익은 정도가 아니라 대학시절 사귀었던 애인의 이름이었다.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고 누가 그랬나. 반대로 기쁜 예감도 이번에는 맞았다. 크사버에게는 그랬다. 반갑고 궁금한 일.
그런데 역시 연애사란 쌍방 이야기를 들어봐야 된다. 국어교사 마틸다의 ‘입장’은 결이 달랐다.
소설은 두 사람이 메일을 맹렬히 주고받는 것으로 도입부를 시작한다.
16년 만에 ‘운명적’으로 재회한 연인. 이같은 설정은 로맨틱한데 이 작품은 버젓이 ‘추리’소설임을 읽는 내게 상기시켰다. 그래서 더 궁금증을 안고 엄청 빠른 스피드로 읽어 나갔다.
미국,영국 등 영미권 추리소설하고는 결이 많이 달랐다.
책을 해설한 교수의 표현처럼 ‘추리’는 하나의 장치이고 기법일 뿐 두 사람의 사랑과 이별을 16년의 기간에 걸쳐 담은 어찌 보면 순수문학적인 면이 큰 소설이었다.
순수건 장르건, 추리이건 정통이건 그런 구분은 별로 상관되지 않게 내게는 오랜만에 맛 본 페이지 터너 이기도 했다.
2013년 발표작인데 번역가인 홍순란이 ‘발굴’하여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가였다. 읽은 후에 떨리는 마음으로 ‘유디트 W 타슬러’ 프로필을 읽었는데 현재 ‘전업작가’로 활동중이다 라는 한 구절에 몹시 반가웠다. 그럼 또 만나볼 수 있다는 거 아닌가!
읽으면서 ‘풍경 소환’이 수시로 되는 이야기기도 했다. 관광도시로 저명한 인스부르크, 주인공들의 20대 사랑의 배경인 빈의 곳곳을 떠올리면서 읽으니 더욱 이야기에 밀착하는 느낌이었다.
나름 ‘하드’한 소재와 격렬한 표현들이 있지만 엔딩이 언해피엔드는 아니어서 내 취향에도 들어맞았다.
작가의 스타일에 적응 제대로 했으니 다음번에 만난다면 조금 더 하드해도 괜찮을 성 싶다.^^
이번 겨울에 만난 추리소설로 원픽으로 추천하는 <국어교사> 이다~.
출판사로부터 증정받은 책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컬처블룸 #서평단 #유디트타슐러 #창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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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국어교사
저 자: 유디트 W. 타슐러
출판사: 창심소
"개개인의 인생에는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어. 중요한 건 그 삶을 통해 써 내려간 이야기지."
-본문 중-
장르소설 하며 영미권을 오랫동안 읽다보니 그 흐름이나 상황에 익숙하다. 북유럽 소설을 조금씩 접하게 되면서 각 나라권 마다 장르소설의 특징을 볼 수 있었고, 내용 또한 영미권 보다 더 신중한 느낌이 들었고 동시에 왠지 복잡한 관계와 심리가 있어 선뜻 읽는 건 쉽지 않다. 음 그래도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건 사실이라는 점. 오늘 읽은 [국어교사]는 장르소설이면서 애잔함을 주는 작품으로 소설은 이메일과 두 남녀가 만나서 진행 되는 이야기와 과거 두 사람이 연인이었던 시절을 들려준다. 책을 읽기 전까지 어떤 내용일지..표지를 보고서 도대체 가늠을 할 수가 없었다.
소설은 한 학교에서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행사를 시작으로 작가와 국어교사가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작가인 크사버는 자신이 가는 학교에 오래 전 연인이었던 마틸다가 근무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반가움에 마틸다에게 안부인사를 묻지만 마틸다는 그의 반응에 냉랭할 뿐이다. 왜냐? 연인이었고 동거까지 했었지만 작가로 성공할 때 쯤 크사버가 마틸다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났기 때문이다. 일방적인 헤어짐 아니 버려짐은 누구에게나 충격이었다. 그런 아픈 과거를 갖고 있는 마틸타에게 크사버는 아무렇지 않게 반가움을 표시하고 빨리 만나고 싶다고까지 한다. 솔직히, 크사버의 이런 뻔뻔한 행동 때문에 읽으면서 화가 났는데 우선 심호흡을 하면서 계속 읽어갔다.
두 사람이 학교 행사로 재회하기 전 메일을 주고 받았을 때 마틸다는 과거 자신을 떠났던 크사버에 대한 분노와 화를 표현했다. 이에, 크사버 역시 변명을 하곤 하는데..하여튼, 재회 후 두 사람은 아무런 일이 없듯이 이야기를 시작하고 예전처럼 서로에게 소설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각자 만들어 들려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여기서 마틸다의 이야기는 뭔가 이상한데 그건 자신이 만든 소설에 소년을 납치해서 지하 벙커에 가뒀으며 그 소년의 이름이 16년 전 크사버가 다른 여인과 결혼 해 가진 아들의 이름이었다. 당시, 크사버는 어린 아들이 실종 되었고, 현재까지도 미해결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그 이름을 마틸다를 통해 들었으니 읽는 나로선 마틸다가 납치를 한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뒤부터 이야기는 과거의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마틸다가 왜 그런 이야기를 크사버에게 들려주게 되었는지를 나중에서야 알게 된다. 또한, 크사버가 마틸다를 떠난 이유가 나오긴 하는데 당시 아이를 갖고 싶었던 그녀에게 크사버는 그럴 수 없어 떠났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음 모르겠다. 결국 자신의 성공을 위해 떠났으니 말이다. 그리고 현재, 마틸다는 과거 그가 글을 쓸 수 있게 용기를 줬던 것처럼 이번에도 크사버가 옳은(?) 길을 가도록 하고 있다. 이 사실이 뒤늦게 나오게 되면서 아 정말 마틸다는 첫 만남 이후 크사버를 잊지 못했구나..아니 두 사람은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서로를 그리워 하고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한 순간의 선택이 현재 모습을 남긴다. 크사버의 후회는 영원히 그가 죽을 때까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며 마틸다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사랑을 위해 희생했다는 것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크사버의 아들이 실종 된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에 그 진실(?)를 끄집어 내려고 크사버에게 소설을 들려주었던 마틸다. 그녀를 생각하면 책을 덮고서도 애잔함과 안타까움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던 소설이었다.
<위 도서는 네이버컬처블룸카페에서 무료로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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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연인 관계로 같이 살았던 사람이 연인의 성공을 눈 앞에 두고 사라진다. 이보다 더 슬픈 아니 기가 막힌 일이 어디 있을까. 마틸다와 크사버는 그렇게 헤어졌다. 아니 마틸다는 그렇게 남겨짐을 당했다. 일방적으로. 헌신적으로 유지했던 관계에서 난데없이 뒤통수를 맞고 발로 걷어 차임을 당한 것이다. 크사버는 아직 이름 없는 작가였고 자신은 교사였다. 모든 경제활동을 자신이 담당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것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은 없었다. 크사버가 언젠가는 멋진 책을 쓰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날도 그렇게 일을 하고 장을 봐서 집으로 돌아왔다. 언제나처럼 반겨주던 연인은 없었다. 그의 자리가 비워져 있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었다.
이제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들은 국어교사와 작가로 다시 만났다. 마틸다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아니 그 이전에 메일로 먼저 만났다. 일 때문이었다. 학교에 오게 된 작가와 그 프로젝트를 맡은 국어교사. 크사버는 메일로 반가움을 표시했지만 마틸다는 냉담했다. 그럴 수 밖에 없지 않은가. 16년 전에 그가 어떻게 집을 나갔는지를 알고 있는데 말이다. 나라도 당연히 그런 반응이었을 것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 취급하듯 그렇게 딱 실무적인 것만 일 적인 것만 얘기했을 것이다. 크사버의 반응이 너무 황당하기까지 하다. 저렇게 반가워하다니. 아니 그럼 그때는 왜 그렇게 한마디 말도 없이 쪽지도 없이 이유나 변명도 없이 집을 나간건데? 대체 뭔데?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된 그들은 과거의 일을 회상한다. 그러면서 각기 자신의 이야기를 만든다. 그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은 어렴풋이 과거의 일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며 각자가 숨긴 비밀을 알아가게 된다. 이야기 속에서 다시 이야기를 구성하는 형식이다. 이런 방식이 확연히 드러나는 독특한 방식은 아니지만 하나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를 하고 그것이 접점이 되는 순간 모든 것이 폭발한다는 면이 다른 액자식 구조의 소설과 다른 점이라 할 수 있겠다. 크사버는 마틸다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이 감추고 있던 비밀을 더이상 숨길 수 없음을 깨닫는다. 마틸다는 자신이 깨달은 사실을 소설 에 녹여냄으로 그가 어떤 해동을 했는지 자신에게 밝혀주길 원한다. 그렇게 그들의 인생은 다시 한번 일상을 되찾는가 했는데 엔딩은 또 한번 비틀렸다. 그렇게 멍하니 책장을 덮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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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란 무엇일까. 책을 읽으며 사람의 인연은 어디까지 이어질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두 사람의 재회는 문화국에서 개최하는 소설 창작 워크숍에 선정된 15인의 소설가 중 한 명인 크사버가 마틸다가 근무하는 학교로 배정되고, 일정 조율을 위해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이루어졌다. 크사버와의 가정을 꿈꾼 마틸다. 14년이나 사귄 연인이니 당연한 꿈이기도 했다. 마틸다는 집안의 유산처럼 여겨지는 저택에서 두 사람의 아이가 뛰노는 상상을 했지만, 크사버는 아이를 원하지 않았고 결국 파경을 맞았다. 그러나 마틸다가 분노한 이유는 그가 다른 여인과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이다. 나와는 낳을 수 없다던 아이를 다른 여인과는 가능했다고? 세상 어느 여자가 분노하지 않겠는가!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통해 의욕과 허영, 두 단어로 정의된 두 사람의 관계를 보면서 사랑이란 어디까지 용납 가능하며,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시작은 어떠했듯, 관계가 유지되지 위해서는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물론 그런 이유로 두 사람이 파경을 맞았지만, 파경 후 16년간 서로에게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을 알게 되면서, 한번 맺은 인연의 끈을 끊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음을 알게 됐다. 이메일로만 재회한 두 사람을 이어줄 진짜 편지를 발견하는 장면에서는 아! 탄식이 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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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사 by 유디트w. 타슐러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마틸다에게 크사버는 첫 남자친구이자 첫 경험 상대가 되었다. 물론 그것은 크사버도 마찬가지였지만 매일 구름 위를 걷는 듯 황홀하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불안감을 갖고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마틸다와 이제 로맨틱한 구애도 필요없고 애타게 기다리고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노라는 크사버의 차이는 처음부터 잘못된 단추였다.
소설은 성 우르슬라 여자고등학교에서 창작 워크숍을 계획 하게 되며 국어 교사 마틸다와 천사 3부작으로 이름을 날린 작가 크사버 잔트가 일정 조율을 위해 이메일을 주고 받게 되었는데 이름을 보고 서로 아는 사이임을 알게되며 시작된다. 이 둘의 만남이 조금 당황스러운 것은 16년 전 둘은 연인 사이 였다는 점과 크사버가 도망치듯 그녀를 버리고 떠나버렸던 과거에 있었다. 현재로부터 과거를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 외에도 소설 전개가 흥미로운 것은 마틸다와 크사버의 이야기를 제3인칭 시점으로 담기도 하고 마틸다가 들려주는 크사버의 이야기로 담기도 하고 재회 전 둘이 주고받는 이메일 형식으로 전개되기도 한다는 점이였다.
마틸다의 눈에 비친 크사버는 너무 완벽하고 아름다웠다. 이 사람이 내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그녀를 두렵게 할만큼 그의 존재가 그녀에게는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었다. 헌데 그 둘의 이메일 대화를 보고 있으니, 과연 그를 다시 보는 것이 괜찮을지 머뭇거리는 마틸다와는 다르게 크사버는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나 반갑듯 가볍게만 그녀를 대하고 있다. 그에게 과거란 그저 과거일 뿐이라는 듯. 마틸다는 모든 과정과 일자를 똑똑히 기억할만큼 과거를 품에 안고 살고 있는데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부와 명예를 가진 집안의 여자와 떠나버린 쪽은 크사버였고, 남은 상처를 지닌쪽이 마틸다였다. 헌데 크사버는 절대 바람을 피운 것이 아니라 우기고 어떤 것은 과거에 대한 행적을 기억이 안나는 척 어물쩡 넘어가려 한다. 애정관계에서 약자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변함이 없는 모양이다. ... 헌데 이상한 점이 있다. 크사버는 데니스와 유명인사로 살면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가 실종된 이야기가 언급되었을때 너무 가볍게 넘긴다 느껴졌다. 아무리 시간이 오래 흐른 일이라도 내 아이 실종에 관한 내용인데, 욕실 공사에 정할 색상을 마틸다에게 묻는 등 너무 여유로와 보인다는 점이 꽤나 이상하다. 게다가 왜 자꾸 마틸다에게 남자가 있는지 캐묻는건지!!!
아무튼 두 사람은 결국 만나게 되고, 과거 연애시절때 처럼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자 한다. 크사버는 할아버지 세대가 겪었을 전쟁, 가족, 고향,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어린시절부터 외로움을 알고 컸던 마틸다는 한 남자를 사랑하고 아이를 납치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왜 하필 아이 유괴에 대한 스토리일까, 결국 선을 넘은 마틸다에게 크사버는 크게 화낸다. 하지만 이야기 만들기를 끝내지 않고 다시 새로운 소설을 만든다. 둘이 만든 소설은 국어교사이며, 이 둘의 진짜 이야기와 같다. 허상을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만들어진 이야기 속에 각자의 당시 감정과 심정을 대변해 담고 있던 것이다.
그럼, 말해줄게. 그 유괴사건의 어디가 이상하다는 것인지, 내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
초반에는 로맨스 소설인가? 했으나 마틸다가 만들어낸 소설처럼 아이는 국어교사가 유괴한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생겼을땐 스릴러물인지 의심이 되었다. 하지만 결말을 읽으면 결국 사랑이야기 였음을 알게된다. 얼마나 사랑했으면 텔레비젼 속 작은 떨림에도 그가 거짓을 말하는걸 눈치 챌 수 있을까.
전개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고 뒤죽박죽인것처럼 보여도 시간의 조각을 하나씩 맞춰가며 읽다보면 어느새 두 사람이 보인다. 헤어져 각자의 시간 속에서 지냈던 둘이 겨우 만났는데, 돌고 돌아 이제야 사랑을 알게 되었는데 결국 이뤄지지 못함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소설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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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ㅜ.ㅜ" 셜록홈즈의 여성버전이 활약하는 원서를 읽다가 잠깐 손에 잡았는데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 끝까지 읽어버렸다. 그리고 맨마지막에서 책을 끌어안고 이 감탄사를 내뱉었는데 아, 이 감탄사를 정확히 표현해낼 수가 있다면.
일단 독일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추리소설의 특징인 범죄, 탐정, 해결의 그것보다 더 큰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6년전 마틸다 카민스키와 크사버 잔트는 독일문학 강의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다. 사랑이란 강렬한 느낌은 마틸다가 더 컸고, 여러 여자들을 유혹하기엔 외모와 작가지망생이라는 타이틀이 근사한, 인생의 모티브가 '허영'인 (모든 애정을 준 어머니에 대한 반발심을 그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크사버 잔트는, 인생의 모티브가 '의욕' 마틸다의 성실과 열정(사랑해주지않는 어머니에 대한 반발에서 생겨난) 매혹된 것이 컸다. 여하간, 둘은 아주 열렬히 사랑을 하였다. 16년간.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크사버는 떠났고 마틸다는 엄청난 상처를 받는다. 그리고 이제 이 둘은 주 문화국에서 기획한 '학생과 작가의 창작교실'에서 담당학교 국어선생님과 작가로 만나게 된다. 제비뽑기로 결정되었다곤 하나 엄청난 운명. 아직도 상처받은, 그리고 정확한 기억을 가진 마틸다와 달리 크사버는 지난 16년의 결별기간, 그리고 그 이전의 16년간의 만남기간(왜 언제나 가해자는 피해자보다 기억능력이 떨어지는가)을 회고하고 정정하는 기회를 맞이한다. 그녀를 버리고 호텔왕의 딸과 결혼하여 아들이 유괴된 크사버와 그에게 지금도 집착하고 모든 것을 기억하는 마틸다.....
이 둘의 이야기, 그리고 크사버가 가져온 할아버지의 이야기, 그리고 마틸다가 발굴해낸, 몇년전 비극적인 사건과 관련이 된 듯한 미스테리한 모종의 이야기가 다양한 형식으로 펼쳐진다. 이메일로, 대화로, 글로, 함께의 이야기, 서로의 관점 등으로.
... 개개인의 인생에는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어. 중요한 건 그 삶을 통해 써 내려가 이야기지....인생이란 한순간에 우주의 먼지가 돼서 사라지는 덧없는 거지... 중요한 건 그후에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야.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전해지는 이야기가 감동적이고 생생할수록, 그 바탕이 된 인생도 가치가 있는 삶이었다고 평가받는 거지....p.268~269
반전, 의외의 사실, 추리들은 이들의 인생을 좀 더 돌아가게 만들었을뿐. 서로를 향한 진실된 이야기를 써내려갔기에 결국 위의 말처럼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글로 쓰게 된다. 이야기는 기록되지않고 기억되지않는한 사람들의 머리에서 지워지고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지않는다. 감동과 진실이 없는한 그 이야기를 기억하고 전달하는 것은 유한하다. 진실이 있기에 이야기는 생명을 얻고 감동을 준다. 이 작품이야 말로 그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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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워크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 국어교사와 메일을 주고받는다. 그런데 그 국어 교사가 바로 자신이 16년에 헤어졌던 전 연인인 마틸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부분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과거의 연인을 일로 이렇게 다시 재회할 수 있다는 설정이 좋았다. 어쩌면 운명일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둘이 주고받던 메일을 보다가 화가 참 많이 났다. 둘은 한 사람이 그냥 말없이 떠나버린 것으로 끝난 것이었다. 그래서 한 쪽에게 더 연민의 감정이 느껴졌다.
그 둘의 이별 과정은 이렇다. 크사버는 작가였다. 마틸다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작가였다. 그런 그에게 더 빠졌던 마틸다였다. 둘은 정말 많은 대화를 했다. 그리고 사랑했다. 크사버에 서른이 되던 해 그의 어머니가 그의 생활비를 끊어버리자 그 두 사람의 사이엔 알지 못하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바로 크사버의 자격지심이다. 그녀가 국어교사로 돈을 벌어 둘의 생활비를 충당했다. 그녀는 그런 일에 생색을 내거나 그를 무시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크사버는 오히려 자신이 자격지심을 가지고 그녀에게 시비를 걸곤 했다. 그리고 그녀는 아이를 갖지를 강하게 원했다. 하지만 크사버는 반대했다. 둘은 합의를 했다. 그의 소설을 같이 쓰고 마지막 3부작을 쓰면 아이를 갖기로. 그의 3부작 소설이 나오고 그는 유명해졌다. 그리고 이제 그녀의 소원을 이룰 차례였다. 그런데 크사버는 16년동안이나 사귀던 연인을 아니 연인에게 어떠한 말도 없이 떠나버렸다. 그녀가 학교에 가있는 사이 둘이 같이 살던 아파트에서 그의 모든 짐을 빼버리고 그렇게 떠나버렸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라고 조금이나라 이해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세상에 그가 그녀를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크사버는 TV에 나와 곧 결혼을 한다고 한다. 그의 상대는 아주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거기서 더 충격적이었던 점은 바로 그녀가 임신 5개월 중이었다는 것이다. 그녀와 사귀고 있는 사이에 임신을 했었단 이야기였다. 그녀는 많이 아파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크사버의 아이가 납치를 당했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 여기까지는 이 소설의 전개과정일 뿐이다. 앞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이 책속에 담겨져 있다. 시간이 왔다 갔다 하지만 복잡하지 않고 또 가면 갈수록 퍼즐 맞추는 듯이 이야기가 딱딱 들어맞는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좀 색다른 추리소설이었던 거 같다. 한 번 읽게 되면 끝까지 보게 되는 매력적인 책이었다.
가족, 연인, 그리고 일 소설 속에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었다. 추리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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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주최하는 '학생과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행사일정을 위해 유명작가와 국어교사는 서로 메일을 주고받으며 이야기가 시작되요. 메일을 주고받다가 작가인 크사버는 국어교사가 대학시절 연인이었던 마틸다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반가운 마음에 상당히 질척거리지만, 마틸다의 반응은 굉장히 시니컬해요. 젊은 시절 크사버와 마틸다는 동거를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아무말 없이 크사버는 자신의 짐을 몽땅 싸들고 사라져버려요. 마틸다는 크사버와 결혼하고 그의 아이를 정말 가지고 싶어했어요... 그리고 자신의 꿈을 크사버에게 꾸준히 어필했고 당연히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크사버는 정반대였죠. 크사버는 아기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고 싶어하지 않았죠. 집을 나간뒤 얼마 지나지 않아, 신문에서 크사버가 호텔 오너 딸이랑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되요.. 더군다나 사진속 여자는 배가 불러있었죠... 마틸다는 충격으로 한동안 실어증까지 걸리게 되요.
오랜세월동안 서로의 소식을 모른채 살던 크사버와 마틸다는 창작워크숍때문에 우연히 연락이 닿은건데, 마틸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크사버가 달가울리 없죠. 하지만 크사버의 구애(?)로 이 둘은 재회를 하게되고, 메일로 예전에 즐겨했던 게임을 하게 되요.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며칠에 걸쳐 한조각씩 상대방에게 들려주는 거에요. 크사버는 자신의 할아버지의 젊은시절울 약간의 감미료를 첨가해서 들려주고, 마틸다는 지하벙커에 한 아이를 납치하여 언어를 가르치지 않고 사육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죠.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크사버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요.. 마치 자신의 이야기 같았거든요. 데니스(아내)는 터키여행 중이었고, 크사버는 서재에서 집필중이었는데, 베이비시터가 남친과 통화할려고 자리를 비운사이에 마당에 있던 한살배기 아들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렸어요. 경찰과 신문에서는 납치사건으로 보고 수사가 이루어졌지만, 어떠한 증거조차 발견해요. 아들의 실종으로 크사버와 데니스의 결혼마저 파국으로 끝나게 되죠.
마틸다는 실종된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해요. 자신이 아이를 납치해서 지하벙커에 감금해놓고 16년동안 사육하는 이야기를요. 물론 아이를 사랑으로 온힘을 다해 키웠지만 아이가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언어를 가르치지 않았다는 섬뜩한 말을 해요. 크사버는 장난치지 말라고 하지만 마틸다는 크사버에게 자신에게 숨기는 이야기가 있다고 진실을 말해달라고 다그쳐요.
마틸다와 크사버... 이둘이 지독한 사랑의 결말은 과연 무엇일까요???
<국어교사>는 상당히 가독성이 좋은 작품이에요.. 요즘에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서 책 한권 완독할려면 일주일 이상은 걸리는데 국어교사는 반나절만에 다 읽은 작품이에요. 책을 읽기시작한 초반에는 마틸다라는 캐릭터가 너무 무섭고 섬뜩하게 느껴졌어요. 임신하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요. 배란일때는 크사버가 원하는 변태적인 체위도 무한으로 허용하고, 콘돔에 구멍을 내서 정자가 자신의 몸에 들어오게 할려고 시도하지만 크사버는 마틸다가 찾을수 없는 곳에 콘돔을 숨겨버려요. 이들의 팽팽한 기싸움을 보면서 저렇게까지 할일인가 싶었어요. 더군다가 '자신을 차버린 애인의 아이를 납치해서 말못하는 벙어리로 사육한다'라는 발상자체가 굉장히 섬뜩하게 느껴졌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마틸다가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크사버에게 꺼냈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와요.
이들의 관계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지독한 사랑'의 결과물인거 같아요. 크사버의 작은 제스쳐 하나도 다 알고 있었던 마틸다는 크사버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죠. 그리고 크사버가 오랜시간동안 감추고 있었던 진실을 스스로 밝힐수 있도록 도와줘요. 자기기만과 허영, 욕망, 이기심으로 가득 채운채 살고 있던 크사버는 마틸다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되요. 작가로서 성공할수 있도록 발판이 되어준 마틸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리게 되죠.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이들의 삶은 어긋나버렸지만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한층더 깊이있는 인간으로 성숙해 나가는 여정이 씁쓸하게 느껴진 작품이에요.
마틸다가 없는 크사버의 삶, 크사버가 없는 마틸다의 삶 두 남녀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 본 도서는 출판사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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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크사버는 중학교 글쓰기 워크숍 선생님으로 초빙되었다. 그리고 그 워크쇼의 담당자인 마틸다와 메일을 주고 받게 된다. 둘은 오고가는 메일 속에서 16년 전의 연인이었던 것을 깨닫게 된다. 16년 전 크사버는 말도 없이 사라져 돈 많은 여자와 결혼발표를 하고 아이를 낳는다. 마틸다는 그 일을 잡지를 통해서 알게 되지. 그 충격으로 마틸다는 실어증에 걸려 오랜 시간 병원 신세까지 져야 했다. 그래놓고 16년 후 크사버는 마틸다를 반가워 하고, 마틸다의 근황을 궁금해한다. 뭐 어떤일이 있었는지 천천히 밝혀지기는 하다만, 그 부분을 읽을때는 죽이고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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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의 비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어교사 책 제목과 흥미로운 표지만 놓고 보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미스터리 추리소설과는 거리가 멀거라 생각이 드는데 국어교사 작가 유디트 타슐러는 소설 속 배경인 인스브루크에서 국어교사로 일하며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요. 오스트리아의 청소년문학 작가 크사버 잔트는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워크숍 강사로 초청받게 되고 여교사와 메일을 주고 받던 중 16년전 연인이었던 마틸다 카민스키란 사실을 알게 되네요. 재회 전에 마틸다와 크사버가 주고받는 이멜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반가움과 설레임이 가득한 크사버와는 다르게 마틸다의 감정은 크게 동요하고 있지 않아 보이네요. 16년 만에 재회하게 된 이둘은 각자의 기묘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크사버와 마틸다의 첫 만남부터 사랑에 빠지게 되고 크사버의 아이를 갖고 싶은 행복한 상상에 빠지지만 현실에서는 크사버가 계속해서 완강히 거절하는 모습에 의아하기도 했어요. 정말 사랑한다면 그사람의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마틸다의 마음을 왜 받아들이지 않는 건지 의구심이 드는데 무명작가였던 크사버는 천사 3부작을 통해서 성공을 하게 되고 아무런 예고도 통보도 없이 자신의 물건을 가지고 갑자기 집을 나가게 되고 그후로 마틸다에게 연락하지 않게 되는데 그 충격으로 실어증까지 걸려 오랜시간 병원에서 지냈던 그녀가 다시 국어교사로 일하면서 우연히 크사버와 재회하게 되면서 그동안의 잃어버린 시간들의 이야기를 퍼즐 맞추듯 서로 들려주네요. 크사버는 출판사에서 데니스를 알게 되서 가까워지고 육체적인 관계후 데니스의 임신과 결혼 하지만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요. 부부간의 대화가 되지 않고 아이마져 실종되게 되면서 둘은 결국 이혼하고 헤어지게 되요. 마틸다와 크사버가 재회하게 되고 각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상상인지 현실인지 모를 정도로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데... 지난 시간들의 오해를 풀어나가는 과정과 비로소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슬프도록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긴장감 넘치는 추리소설이란 느낌보다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잔잔하면서도 반전있는 이야기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우리의 삶은 언제나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따라서 현재의 선택 역시 늘 불확실하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크사버의 선택이 달라졌다면 조금은 다른 미래를 맞이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면서 오랜 여운이 느껴지는 이야기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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