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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회귀물이고 아프고 슬픈 앞부분이 조금밖에 안 나와서 좋았습니다. 회귀하고 나서는 답답한 고구마는 거의 없이 시원시원한 사이다라 더 좋았어요. 황자 경소가 인생의 마지막에 후회하며 다시 돌아왔을 때 남처인 모함장을 정말 사랑하고 아끼며 모함장의 말을 잘 듣는 것을 보며 흐뭇해 했습니다. 너무 중국풍이라 이름이 너무 안이뻐요. 그래서 약간 몰입감이 떨어졌지만 이름은 시대상 어쩔 수 없는거니까 이해합니다. 경소는 남자답고 호탕하고 정치적으로는 떨어지지만 부인인 모함장이 서늘한 미남에 너무 똑똑해서 맘에 들었고 부인말에 무조건 말 잘 듣는 경소가 너무 귀여웠어요. 미인과 미남을 봐도 질투하기 바쁜 경소, 너무 좋아요. 주변인들의 이야기도 나름 공감이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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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야천학 작가님의 처위상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다량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황위계승권을 잃어버리는 계기가 된 남처 모함장을 오래도록 박대해온 성왕 경소. 하지만 모함과 암투에 당하고만 그의 곁을 끝까지 지킨건 결국 그가 박대했던 남처뿐이었는데요. 감옥안에서야 그가 자신의 지기임을 깨달았지만 자신을 대신해 지독한 부상을 입은 그를 먼저 보내고, 결국 본인도 목숨을 끊은 경소가 다시 눈을 떴을때는 바로 함장과의 혼인 첫날밤이었는데.... 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특이하게도 주인공 시점이에요. 억울하게 죽은 주인공이 돌아와 선하고 유능한 사람인 반려자와 서먹하게 대했으나 끝까지 자신을 감싼 형제에게 잘하고 적을 물리친다는 클리셰지만, 필력이 좋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가볍게 읽기 좋은 달달물이에요. 남혼을 허가하고 회남왕을 기다린 초대 황제쪽 이야기도 궁금하네요ㅎㅎ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