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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세이] 낀대의, 낀대에 의한, 낀대를 위한 에세이
"[낀대세이] 낀대의, 낀대에 의한, 낀대를 위한 에세이" 내용보기
<낀대세이>  김정훈 저 소담출판사/ 2021년 10월 20일   샋" 낀대의, 낀대에 의한, 낀대를 위한 에세이"         1. 들어가며   당신은 꼰대입니까? 당신은 낀대입니까? 여기 낀대들의, 낀대들을 위한 이야기가 있다!   나는 꼰대일까, 낀대일까? 요즘 아이들에게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일장 훈계와 잔소리를 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궁금해한다. 유튜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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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세이> 

김정훈 저

소담출판사/ 2021년 10월 20일

 

샋" 낀대의, 낀대에 의한, 낀대를 위한 에세이"

 

 



 


 

1. 들어가며

 

당신은 꼰대입니까?

당신은 낀대입니까?

여기 낀대들의, 낀대들을 위한 이야기가 있다!

 

나는 꼰대일까, 낀대일까? 요즘 아이들에게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일장 훈계와 잔소리를 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궁금해한다.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SNS  사용에 어려움이 없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생각해보게 된다. 이번에 이벤트 선물로 예스 이웃님들에게 보내는 선물을 포장하고, 내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쓰면서 새삼 행복해했다. 라떼는 말이야, 생일 선물과 함게 정성껏 생일 카드를 써서 주었었는데 지금은 카톡으로 생일 축하한다며 각종 다양한 이모티콘, 이모지들로 가득 찬 카톡이 그 생일 카드 대신이 되었다. 얼마 전에 선물과 함께 원고지 모양의 편지지에 정성껏 글씨를 쓴 한 이웃님의 손편지를 받았다. 이웃님들께 보낼 선물을 포장하고 편지를 쓰는 데 일주일이 걸려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지만,  그 시간들이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하셨다.

 

모든 것이 편해져 가는 요즘,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쇼핑도, 대화도, 은행업무도 그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지만, 왜 나는 그 옛날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운 것일까. 이렇게 누군가에게 받는 손편지와 그들의 마음이 담긴 따뜻한 책선물에 더 행복해지는 걸까. 그러고 보면 나도 낀대인 건가. 꼰대라고 하기엔 내가 그렇게 고리타분하진 않고 나름 열려 있는 것 같으니깐.

그래도 요즘 90년대 생들을 보면, 그들의 젊음과 생기, 활동성, 적극성 등이 부럽기도 하고, 그들의 너무 개인주의적인 모습을 보면 '나 때는 저렇게 하지 않았는데' 라며 또 라떼를 부르짖게 된다.

그런데 라떼는 말이야~라고 함께 외칠 수 있는 동지같은 책을 만났다. 바로 김정훈 작가가 쓴 『낀대세이』이다. 이 책은 80년대 생인  저자가 7090 사이에 껴 버린 이 시대 80년대생들을 위한 에세이이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동지를 만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드디어 내 마음을 알아주고, 대변해주는 책이 있구나 하고 얼른 기쁜 마음에 책장을 넘겼다. 마치 나의 이야기와 내 마음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2. 낀대 세상 속으로

 

낀대를 위한

낀대에 의한

낀대의 이야기

 

 

 

'낀대'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저자에 따르면 70년대생과 90년대생 사이에 껴 버린 젊은 꼰대를 낀대라고 부른다고 한다. 말그대로 끼어있는 세대라는 의미이다. 삼십대인 그들은 소위 위에서 까이고 아래에서 치이는, 양쪽 눈치 다 보느라 정신없는 '불쌍한 세대일 지 모른다. 신입도 아닌 애매한 세대, 디지털과 아날로그, 온라인과 오프라인, 본캐와 부캐, 공교육과 사교육 등 이렇게 양 극단의 사회적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온 세대, 이쪽 저쪽 눈치 보느냐고 정작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 일조차 잘 모르는 세대, 중간만 하는 게 최고라는 말을 듣고 자라 진짜 중간에 껴 버린 세대, 바로 그들이 80년대생이고 그들이 낀대인 것이다. 그런데  나는 80년대생만 이런 변화와 생각을 가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80년대생이 아닌 나도 낀대들의 생각과 현실상황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맞아, 맞아, 나도 그랬었어." "우리 땐 저랬어." 라고 말하며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맞장구를 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릴 때 아련한 추억, 희미해져가는 추억이었는데, 저자도 나와 같은 경험을 했고, 같은 것을 생각했다고 하니 그렇게 반갑고 기쁠 수가 없었다. 마치 '백 투더 퓨처' 처럼 나의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랄까. 추억 여행을 통해 나는 나의 젋은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고, 그 시대  나를 직면하고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느낌이었다. 

 

이 책은 이처럼 가볍지만 읽는 사람, 즉 나와 같은 세대의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과 힐링을 전해준다. 이 책은  ‘낀대, 왜냐하면―’, ‘낀대, 그리고,’, ‘낀대, 그래서?’, ‘낀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첫 번째 파트 '낀대, 왜냐하면' 에서는 80세대가 왜 낀대가 되었는지, '라떼는 말이야' 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준다. 두 번째 파트 '낀대 그리고' 에서는 낀대들이 살아오며 겪어야 했던 각가지 에피소드와 그 속에 담긴 생각들과 공감이 담겨 있다. 세 번째 파트 '낀대, 그래서?에서는 그래서 탄생하게 된 낀대들의 이야기가, 마지막 파트에서는 이런 씁쓸함과 힘겨움에서도 꿋꿋히 살아온 낀대들의 인생과 성장통을 이야기하고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짤막하게 구성되어 있어 부담갖지 말고 즐겁고 가볍게 읽어볼 수 있다.

 

 


 

2000년을 전후로 불과 10년 사이에 너무 많은 것들이 등장하고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우린 그러한 시스템의 진화를 위한 테스트 보드였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이 실험실 저 실험실 불려 다녀야 하는, 다재다능해야 하는 모르모트랄까.

이것저것 섞어도 티 나지 않게, 분쇄하고 으깨어 버린 고깃덩어리. 갈릴대로 갈린 패티. 그럼에도 햄버거의 맛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우리 존재, 80년대생 낀대. 파이팅
- p.22~23, 「햄버거」 중에서-

 

나 또한 2000년 전후로 급격한 변화를 맞보았다. 7차 교육과정으로의 변화에서 더욱더 혼란만 가중된 공교육, 경쟁하듯 업그레이드해야 했던 CPU,  모뎀에서 급격히 넘어간 인터넷의 등장, 삐삐와 시티폰에 적응할 때쯤 나타난 휴대폰과 각종 디지털 기기, IMF로 인한 금융과 경제적 위기, 그로 인한 취업 한파까지 너무나 급격하게 변해서 정신조차 차릴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저 시대의 흐름에 변화에 순응하고 적응하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지' 라는 원망의 마음도 들고,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고뇌하고, 암울한 현실에 그저 술로 그 시름을 달래거나, 이 허한 마음을 사랑으로 극복하려고 노력도 해보았던 기억이 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그 시간을 견뎌 지금은 2021년 이 시간까지 온 것 같다. 저자의 표현이 참 웃기면서도 슬프다. 정말 햄버거 속 패티처럼 우리도 그렇게 모나지 않고 티나지 않게 우리의 개성도, 우리의 꿈도 잊어버린 채 살아왔다는 생각에 씁쓸해지기도 한다.

 

 


 

80년대생이 유지해야 할 개인 거리는 어느 정도일까. 90년대생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 부담스럽게 친한 척해서도 안 되고 70년대생에게서 너무 멀리 떨어져 그들을 외롭게 해서도 안 되는 애매모호한 거리 두기 속 슬픈 존재여.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그 서글픔을 간직하고서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디든 나타나 문제 해결에 힘써야 하는 홍길동들이여.
- p.67, 「거리 두기」 중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젠 일상어가 되어버린 지 오래된 지금, 낀대들, 즉 80년대 생들은 거리두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낀대 라는 말처럼 70년대와 90년대 사이에 끼어버려 90년대생과 가까이 지낼 수도 없고, 70년대생과 멀어져 그들을 외롭게도 할 수 없다. 즉 70년대생들도 챙기고 90년대생들의 요구도 들어주고 공감도 해주어야 한다. 정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이쪽, 저쪽을 오가며 비위 맞추고, 요구 들어주느냐고 오늘도 낀대는 바쁜 하루를 보낸다. 

 

세상엔 바뀌어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정작 바뀌어야 할 것 대신 굳이 바뀌지 않아도 될 것들만 수시로 바뀌곤 한다. 

- p.100, 「낀대, 그리고」 중에서-

 

모뎀과 인터넷, 경필쓰기와 HTTP, 두발단속과 두발자유화, 도시락과 급식, 삐삐와 휴대폰, 수능과 내신, 자물쇠와 도어룩, 비디오와 유튜브, 본캐와 부캐, 아날로그와 디지털 이 단어들은 80년대와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서 나타난 말이다. 이 단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느 그때의 추억으로 빠져드는 것만 같다.

특히 삐삐에 얽힌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난다. 그 당시에는 집전화와 공중전화만 있었던 시기라, 지금처럼 언제 어디서든 전화를 받지고 걸지도 못했던 시대였다. 그래서 삐삐가 새롭게 등장하고 그 예쁜 삐삐를 부모님께 선물로 받았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삐삐만 오면 근처 공중전화로 부리나테 달려가던 내 모습이 생각이 난다. 삐삐 문화의 백미는 삐삐 암호였다. 삐삐 화면에 전화번호와 함께 8282(빨리빨리), 486(사랑해), 8578(바로출발), 1010235(열렬히 사모), 175(일찍 와) 등의 숫자가 찍히면 마치 암호를 해독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마치 '모스 부호'를 푸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아마 지금 세대들은 그런 삐삐의 경험이 없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삐삐가 오기를, 삐삐 속 전화번호를 눌러 상대방과 연결해달라고 말할 필요도 없으니깐, 언제 어디서든 전화할 수 있으니깐 말이다. 이렇게 너무 편해졌는데도 그때의 불편했지만 기다림의 기쁨이 있었던 삐삐가 그리워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휴대폰 없이 공중전화나 집 전화로만 통화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반강제로 주변 사람들의 전화번호를 외워야 했다. 나와 친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연락처를 외우는 게 당연했다. 어렵지 않았다. 그 암기 과정에서 곱씹게 되는 관계의 중요성. 그것에 묻어 나오는 반짝이 같은 애정. 그때의 낭만.
-p.284, 「코로나 시대의 사랑」 중에서

 

예전에는 가족들, 친한 친구들 전화번호를 다 외우곤 했었는데, 지금은 가족들에게 전화할 때도 전화번호를 일일히 눌러서 전화하지 않고 단축번호나, 끝자리만 눌러서 통화하곤 한다. 저자의 말대로 검색 기능이 있어서 굳이 힘들게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 예전엔 힘들게 영어 사전을 가지고 다녔는데, 이젠 휴대폰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모든 게 해결이다. 네이버 사전을 통해 영어 단어를 검색하고, 파파고를 통해 영작을 하고 번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휴대폰을 한시도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어쩌면 휴대폰을 가져 오지 않으면 불안하기까지 하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휴대폰의 노예가 되어버린지도 모른다. 어렸을 때는 TV 를 보면 바보처럼 된다고 해서 TV 를 바보상자라고 불렀는데 이제는 유튜브가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는 것 같다. 멍하게 유튜브를 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예전 어렸을 때 TV를 그만 보라고 잔소리하시던 부모님이 생각이 난다. 이젠 내가 그 부모가 되어 유튜브 좀 그만 보라고 잔소리를 하고 있다.

 

 

 

3. 나가며

 

 

당신도 낀대였고 낀대이며 낀대일 것이다. 어차피 모두가 낀대가 된다.

--- p.304, 「에필로그」 중에서

 

 

이 책은 시대에 역행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않는 꼰대의 모습과 그로 인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기도 하지만, 80년대생들이 살았던 그 시대에 추억도, 그 시대 우리 청춘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잊고 있던 과거의 나의 모습, 나의 생각, 나의 청춘도 찾을 수 있었다. 

 

정말 저자의 말대로 나는 낀대였고, 낀대이며 낀대일 것이다. 나는 이 낀대가 그렇게 부정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 말 속에 우리가 살아온 삶, 우리의 삻의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한창 BTS 열풍이 불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그들의 노래에 열광하고 카페를 가도, 길거리를 걸어도 그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그들의 노래를 듣고 싶다면 유튜브 무한반복을 통해 하루종일 듣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그들의 노래도 좋지만, 그 시절, 가사를 큰 소리로 따라부르면서, 노래방에서 18번 곡으로 불렀던 7080 노래들이 더 듣고 싶고 좋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 나도 어쩔 수 없는 낀대인 가 보다. 낀대이지만, 나는 이런 나의 모습도 괜찮다. 왜냐하면 그것 또한 나이기 때문이다.

 

당신 또한 나와 같은 생각에 공감한다면, 당신도 어쩔 수 없는 낀대라면, 당신도 80년대생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니깐.

 

 


#이 글은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4 2021.11.05.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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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낀대세이-김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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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80년대 생이다. 스스로를 90년대생과 70년대사이에 끼인 세대라고 칭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누구나 앞과 뒤의 사이에 끼인 끼인 세대일 수 있다. 70년대 생은 대학생들이 한창 학생 운동을 하던 60년대와 나름 새로움을 추구했던 80년대 사이에 끼인 낀대 세이이며 90년대 생은 자신들보다 과도기에 놓인 80년대 생과 그야말로 밀레니엄 세대인 2천대 사이에 끼인 낀대 세이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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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80년대 생이다. 스스로를 90년대생과 70년대사이에 끼인 세대라고 칭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누구나 앞과 뒤의 사이에 끼인 끼인 세대일 수 있다. 70년대 생은 대학생들이 한창 학생 운동을 하던 60년대와 나름 새로움을 추구했던 80년대 사이에 끼인 낀대 세이이며 90년대 생은 자신들보다 과도기에 놓인 80년대 생과 그야말로 밀레니엄 세대인 2천대 사이에 끼인 낀대 세이가 아니던가. 그래서일까 에필로그에서 말하고 있는 708090과 2천대 이후 이렇게 나누어야 조금 더 명확하게 구분이 될 것 같다는 말에 더 공감을 하게 된다.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하나다. 80년대 생들을 위해서 쓰여진 이 책이 딱 그 시대 사람들만 위로하고 공감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708090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맞네 맞아 하면서 공감을 할 것이라는 결론이다. 나 또한 그랬으니 말이다.

 

 

80년대생이 유지해야 할 개인 거리는 어느 정도일까. 90년대생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 부담스럽게 친한 척해서도 안되고 70년대생에게서 너무 멀리 떨어져 그들을 외롭게 해서도 안 되는 애매모호한 거리 두기 속 슬픈 존재여. (67p)

 

 특히 두번째 파트인 '낀대 그리고.' 라는 챕터에서 그런 경향은 더 많이 일어난다. 학교 다닐 때는 시험을 못 보면 맞고 지각을 하면 맞고 친구가 잘못해도 같이 연대책임을 져야 해서 맞는 것은 예사였다. 80년대생들도 그런 면에서는 다르지 않았나 보다. 거기다 삐삐와 시티폰 모뎀과 인터넷이라는 제목의 이야기는 완전 우리도 그랬는데라고 외칠 수 밖에 없었다. 80년대 생은 한 손에 삐삐를 한손에 시티폰을 들고 다니는 끼인 세대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정작 시티폰을 다니고 다녔던 친구들은 얼마 없었을 것이다. 적어도 내 기준에는 그러하다. 즉 나는 삐삐 세대인 것이고 그래서인지 이 책에 실린 삐삐 암호문을 푸는데 진심이었다. 그 당시에도 인싸는 아니었는지 정작 많이 통용되는 몇 문제밖에 답을 알지 못했지만 말이다. 

 

지금은 아이가 둘이나 되는 동생인 군대를 가고 나서 엄청난 액수의 전화 요금 계산서가 날아온 일이 있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아닌 전화선으로 통신을 연결하던 때였다. 동생은 한창 게임에 빠져 있었고 그래서 신나게 모뎀을 이용해서 통신을 했고 그 결과 그 때 당시로는 어마어마한 액수인 몇 십만원이 나왔고 정작 그 난리를 일으킨 범인은 군대로 튄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저자 또한 그와 관련된 일화를 적어 놓고 있어서 완전 공감 또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세번째 파트인 '낀대 그래서?' 부분은 독특한 구성이다. 한글을 기준으로 해서 정렬하고 있는 제목부터가 특이하다. 자신의 주위에 있는 그야말로 희한한 80년대생들에 관한 이야기다. 자신이 경험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디선가 들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은 이야기들도 있지만 어디선가 다 그럴 수도 있어 하면서 인정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에세이라는 것은 소설과 다르게 공감을 가장 바탕으로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나도 이런데 하면서 거듭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이면서 80년대 낀대 세이를 이해하려면 가장 먼저 이 책을 내밀 수 밖에 없을 만큼 기본서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달의 사락 b***8 2021.10.23. 신고 공감 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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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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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은 비슷한 감성과 비슷한 추억을 공유하게 마련이다. 좋든 싫든 말이다. 60년대생은 60년대생만의 감성이, 70년대생은 70년대생만의 감성이, 그리고 80년대생은 80년대생만의 감성과 추억을 간직한 채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추세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10년 단위에서 5년 단위로, 5년 단위에서 3년 단위로, 혹은 1년 단위로 빠르게 재편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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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은 비슷한 감성과 비슷한 추억을 공유하게 마련이다. 좋든 싫든 말이다. 60년대생은 60년대생만의 감성이, 70년대생은 70년대생만의 감성이, 그리고 80년대생은 80년대생만의 감성과 추억을 간직한 채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추세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10년 단위에서 5년 단위로, 5년 단위에서 3년 단위로, 혹은 1년 단위로 빠르게 재편되고는 있지만 우리는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왠지 친밀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80년대생 낀대. 위로는 70년대 기성세대가 있고 아래로는 90년대 신세대가 있다는데, 요즘엔 그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기성세대가 든든한 발판이 되어, 신세대를 우러러봐야 한다. 신세대라는 말을 듣고 자랐지만, 신세대는 아닌 세대. 신세대라는 단어를 쓰는 것 자체에서 스멀스멀 풍겨 오는 왠지 모를 꼰대 스멜을 감지하는 센스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세대라는 단어를 대체할 다른 단어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 세대. 그렇게 구린 걸 알면서도 구린 걸 행할 수밖에 없는 세대. 그게 낀대다."  (p.20~p.21)

 

연공서열에 민감한 우리나라의 직장 내 풍속도에서 세대 구분과 자신이 속하게 될 세대를 인지한다는 건 어쩌면 생존을 위한 작은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윗사람으로부터 나댄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아랫사람으로부터 '꼰대'라는 비아냥을 듣지 않기 위해서 10년 단위의 동년배들 틈에 두루뭉술 몸을 숨긴다는 건 왠지 비겁한 느낌이 들면서도 어쩔 수 없는 생존전략이라고 자위할 수밖에 없는 현실. 김정훈이 쓴 <낀대세이>는 80년대생 젊은 꼰대, 7090 사이에 껴 버린 80세대의 이야기를 질펀하게 풀어놓는다. 말하자면 이 책은 다른 어떤 세대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80세대만의 비밀인 동시에 그들만의 애잔한 푸념이다.

 

"회사 생활을 하기 위해선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고들 한다. 그것이 월급일지, 승진일지, 혹은 칼퇴일지는 개인마다 다르다. 하지만 이직의 이유 중 가장 큰 퍼센티지를 차지하는 게 회사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다. 그 스트레스를 줄여보겠다고 힘든 일을 힘들지 않은 일처럼 포장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 낀대들이여."  (p.234)

 

책을 읽다 보면 감칠맛 나는 작가의 입담에 정신없이 웃다가도 어느 순간 가슴 저 밑바닥으로부터 애잔한 슬픔이 밀려온다. 세대가 다를지라도, 성별이 다를지라도, 21세기를 힘겹게 살아가는 동시대의 지구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작가의 이야기에 백 번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시대에 인간은 한낱 로봇을 보조하는 부속품으로 전락하여 필요도 없이 밥만 축내는 '잉여인간'의 삶을 살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유지하는 인격체임을 잊지 말라고 작가는 누누이 주장하고 있는 듯했다.

 

"삶도 결국 연기 아닌가. 괜찮다는 연기. 잘 될 거라는 연기. 그러니 그 연기를 제대로 해내기 위해선 How보단 Why를 생각해야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중요하지만, 왜 그런 일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진정성이 생긴다."  (p.166)

 

낙엽이 쌓인 거리를 젊은 부부와 그들의 자식인 듯 보이는 어린아이가 걷고 있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손을 잡은 채 공중으로 붕 떠올라 해맑게 웃고 있다. 땅에 착지하자마자 "또"를 외치는 아이. 부모는 힘들다는 말도 숨긴 채 아이의 몸을 힘껏 끌어올려 서너 발자국을 내딛는다. 아이는 연거푸 "또"를 외치고, 부모의 힘듦은 아이의 웃음으로 대체된다. 나는 그렇게 그들의 모습을 멀찌기서 바라보았다. 아주 한참 동안. 부모의 손에 매달려 하늘을 날던 아이는 훗날 자라서 어떤 세대와 공감하며 살까? 그도 역시 낀 세대의 고단함을 푸념처럼 늘어놓으며 소주잔을 기울이던 순간을 추억처럼 회상하게 될까? 10월의 마지막 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잊혀진 계절'을 부른 가수가 이용이 아닌, 아이유나 임영웅, 혹은 다른 어떤 가수로 기억하지나 않을까? <낀대세이>를 쓴 어느 작가의 푸념처럼.

이달의 사락 s*****l 2021.10.31.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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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생을 비롯한 모든 [낀대세이]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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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독특한 제목이다. 왜 이런 제목을 지었을까 했더니 7090에 낀 80년대 생이라 낀대라서 그랬단다. 오 말된다. 그렇다면 낀대인 80년대 생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니 작가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난 작가님과 같은 세대의 낀대가 아닌데 왜 '내 생활 지키기'가 완전한 소유인지 의문이 들까?   그건 아마도 낀대들만의 의문이 아니라서? 나도 낀대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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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독특한 제목이다.

왜 이런 제목을 지었을까 했더니 7090에 낀 80년대 생이라 낀대라서 그랬단다.

오 말된다.

그렇다면 낀대인 80년대 생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니 작가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난 작가님과 같은 세대의 낀대가 아닌데 왜 '내 생활 지키기'가 완전한 소유인지 의문이 들까?

 

그건 아마도 낀대들만의 의문이 아니라서?

나도 낀대로 살아가고 있어서?

낀대라서 특별히 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읽으면 읽을수로 그런 생각이 든다.

물론 세대간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것들도 분명 있다.

무소유와 풀소유에 대해 작가님이 풀어낸 이야기는 두 세대가 느끼는 것 모두를 느끼게 된다.

아마 이건 세대의 차이가 아니라 사람의 차이가 아닐까?

더불어 어떨 땐 윗 세대들의 말이 맞는거 같고, 어떨 땐 아랫 세대들의 말이 맞는거 같다.

이건 아마도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느껴지는게 달라서라 생각된다. 

물론 각각의 세대들이 가진 고유의 특징 그러니까 그들 사이에서만 공감되는 것들이 분명 있다.

잘 사용하는 언어나 잘 하는 행동들...

'쿨하다'란 말이 그 중 하나인 것 같다.

'쿨하다'는 말이 예전 흑인 노예들에게서 나왔다고 해서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어떻게 어느 시대에 쓰이느냐에 따라 재미있게 쓰일 수도 있으니 그것 또한 나름 신선한 일이 아닐까?

그래도 역시 윗 세대들에 비해 어린 세대들이 자유로움이나 멋짐에 더 가까운 느낌은 어쩔 수 없나보다.

세상 살이에 찌들어버려서 쪽팔려도 그냥 살게 되는 윗 세대들에게 일침을 주는 듯 했다.

'쪽팔리게 살면 안 돼.'(p107)

물론 모든 세대에 쪽팔림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역시 어릴수록 그런 것을 참는게 힘든 것 같다.

그리고 생각해 보면 왜 참아야만 하지?란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니 나이가 들었어도 쪽팔리게 살진 말아야겠다.

낭 떠러지 가운데

만 개한 꽃밭이니까(p126)

그냥 읽는 순간 빠져들었다.

어쩜 이렇게 찰떡 같을까? 

힘들어도 낭만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건 역시 세대를 막론하는걸까?

그냥 낭만 참 좋다. 저 비유가 비꼬는 것일지라도...


각자의 세대에 각자의 생각이 있다. 더불어 말하는 투도 행동도 스타일도 생각도 같은 듯 다른 것들이 있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긴 하다. 

낀대로 살아왔고 살고 있고 살아갈 것이라는 거다.

 물론 예전보다는 훨씬 자유롭고 훨씬 여유롭고 훨씬 당차다.

그래서 점점 더 자신들의 이야기를 자신들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쉬워 보인다.

나는 조금 나았고 당신은 조금 더 나았고 그리고 당신은 더더 많이 나아지리라 믿는다.

 

낀대로 살아가는 모든 낀대들...

특히 책 속에 수없이 언급된 80년대 낀대들...

모두들 화이팅이다!!!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k********y 2021.12.28.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80, 그들을 알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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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제목이다. 낀대세이? 뭐의 준말일까? 작가가 말한다. 7090 사이에 껴 버린 80세대 젊은 꼰대, 낀대를 위한 에세이 84년생 작가, 나는 70년대생, 우리 사이 시간이 얼마만큼 다를까? 궁금했다. 어, 근데, 나 왜 이 낀대에 공감이 가지? 나, 80년대생인가? ㅎㅎ 75개의 소제목이 달린 짧은 글들은, 어느 문장 하나 막힘없이 술술 정말 잘 이어진다. 특정분야에 대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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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제목이다. 낀대세이? 뭐의 준말일까?

작가가 말한다.

7090 사이에 껴 버린 80세대 젊은 꼰대, 낀대를 위한 에세이

84년생 작가, 나는 70년대생, 우리 사이 시간이 얼마만큼 다를까? 궁금했다.

어, 근데, 나 왜 이 낀대에 공감이 가지? 나, 80년대생인가? ㅎㅎ

75개의 소제목이 달린 짧은 글들은, 어느 문장 하나 막힘없이 술술 정말 잘 이어진다. 특정분야에 대한 변해가는 과정을 읽을때는, 요기서 요렇게 이렇게, 몇 문장으로 깔끔하게 써진 문장에서는 작가의 통찰력이 빛난다.

심지어 스승은 그림자도 밟으면 안된다던 말이 완전히 사라지고 선생님과 셀카를 찍는 시대 아닌가. 그 부드러운 교실 분위기는 반갑지만, 한국어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영어를 배워야 하는 조기 교육은 좀 버겁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본으로 배워야 하는 초등 교육 과정에, 스쿨버스도 아닌 메타버스 세계라니!

p27/ 국민학교와 초등학교

맞다. 당연히 세대론에 결부시킬 순 없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반박했을 거다. 그래도 우린 확실히, 치토스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치토스 봉지를 뜯진 않았다고. '꽝! 다음 기회에'를 견디고 견디며 실패에 대한 내성을 길렀던 거라고.

어휴, 세대 간 싸움은 이렇게나 유치할 뿐이다.

아주 공갈 염소 똥 일 원에 열두 개-

p84/범죄와의 전쟁

읽다보면, 매일매일 쓰는 일기장을 읽는 기분이 나기도 하고, 80년대를 기준으로 그전과 그 이후의 비교하는 그 대척점들이 참 재밌다. 한편으로, '모든것의 역사' 같은 생활속의 이야기들에 대한 유용한 지식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에세이라고는 했지만, 맞아, 그땐 그랬지, 나도 이거 써봤는데, 이거 봤는데, 하며 아무튼, 이 책은 '재밌다' 라는 말을 계속하게 된다.

<모뎀 and 인터넷> 편에서 내가 처음 PC통신을 접하던 딱 그때를 글로 쓴다면 이 이상 잘 담아낼까 싶게 공감가며 역시 너무 재밌었다.

만 입 닫고 있으면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그 비밀을 지키는 게 은근 어렵다. 사실 대단히 쪽팔리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에, 그 부끄러움보다는 누군가에게 얘기할 때 획득하는 묘한 쾌감이 우선되기 때문이다. p109/ 모뎀 and 인터넷

아니, 인터넷 얘기를 하는데, 이렇게 비장할?!일이 뭐길래 ㅎㅎ 그러다 결말을 알면 그러네. 부끄러움과 묘한 쾌감 사이를 오갔던 작가의 이야기는 직접 읽으시길!

그게 싫었다.

하나의 자물쇠에는 하나의 열쇠만 있으면 된다. 그래서 비밀번호를 안 바꿨을 뿐이다. 누군갈 기다리는 찌질함은 분명히 아니다 p154/자물쇠and도어록

도어록의 비밀번호와 자물쇠&열쇠에 관한 단상, 고개가 끄떡여진다.

파트 3의 가나다 열전, 가~나~다~ 로 시작하는 한문장에 담긴 이야기 14개, 80년대생이 이렇게 고달프구나 앞선 70년대생으로 그랬구나, 그렇구나, 어쩜, 하며 마치 '미생'의 낀대판 이라 해도 될거같았다.

사랑은 문장일 때 빛이 난다.

사람은 사랑으로 문장을 만드는 유일한 존재다.

p288/사람과 사랑

어떤 단어를 제시해도 에세이 한편이 거뜬히 완성되는 마력의 작가님이다. 하긴, 파트 3에서는 가~하 한글자로도 글을 쓰셨으니 ^^

사실, 이 책은 서평쓰기가 꽤 어려운 책이었다. 이 문장을 써보려니, 저 문장까지 끌어와야 좀 문맥이 될거같고, 그냥 재밌다 한 문장이면 끝인데, 뭘 써야 되지? 하고

읽어놓고 서평쓰기까지 참 오래걸렸다 ㅎㅎ

어, 내 얘긴데, 하고 읽은 그 느낌을 작가님의 에필로그 첫 문장에 적어주셨다. '사실 708090의 단순한 숫자로 나누는 세대론은 큰 의미가 없다' 며 '술자리 이야기를 쉽게 하기 위한 유희적 단어다' 라고. 80세대가 읽으면 제일 공감가겠지만, 어느 나이든 상관없다. 나에 빗대어, 그들의 얘기를 읽다보면, 세대공감, 어렵지 않을테니까요.

<<소담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b****e 2021.11.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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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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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생들을 위한 공감 에세이. 그런데 왜 90년대생인 내가 읽었을까? 80년대생들이 읽는다면 술자리 안주 같은 책으로 그땐 그랬지, 맞아맞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을 책이라 생각하지만 90년대생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었다. 나 역시 그 시절을 겪었던 적이 있고 요즘 MZ세대와는 다른 부분이 있기에. '프리챌'과 같은 오랜만에 보는 단어들에 잠시 추억에 잠겼다. 메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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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생들을 위한 공감 에세이.

그런데 왜 90년대생인 내가 읽었을까? 80년대생들이 읽는다면 술자리 안주 같은 책으로 그땐 그랬지, 맞아맞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을 책이라 생각하지만 90년대생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었다. 나 역시 그 시절을 겪었던 적이 있고 요즘 MZ세대와는 다른 부분이 있기에. '프리챌'과 같은 오랜만에 보는 단어들에 잠시 추억에 잠겼다. 메타버스를 타본 적도, 삐삐를 사용해본 적도 없지만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몇 있었다. 그리고 직장 상사라든가, 학교 선배 등 주변 80년대생 지인들을 좀더 이해해보고자? 읽어보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레트로와 복고 열풍을 불러온 주역이라 생각하는 이 드라마 주인공 성시원은 80년대생이다. 90년대에 10대를 보낸 80년대생들의 이야기. '서태지와 아이들', 'H.O.T', '젝스키스'와 같은 아이돌이 등장한 시대이며, IMF가 터져버린 시대, 삐삐부터 PC, 핸드폰이 대중화된 시대. 또다른 격동의 시대라고 생각되는 80년대생이 태어나 자라온 시대는 어땠을까, 그들이 지금 바라보는 시대는 어떨까, 그들은 70년대생에 가까울까, 90년대생에 가까울까? 젊은 꼰대일까?

 

댓글 창에 친구 계정을 소환하여 자유로운 소통을 하는 건 나도 어색하다. 공개된 장소에 친구의 아이디를 소환하는 것, 이야기를 나누는 것. 무언가 공유할 것이 있으면 DM이나 페메를 통하지 않고 카톡으로 굳이 새로 공유하는 것이 편한 나는 80년대생과 90년대생의 사이에 있는 건가! 워라밸을 중시하지만 회사에 책임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제 할일 다 끝내지 못했으면서 칼퇴만 기다리며 발 동동 기다리는 사람은 정말 싫어한다. '회사'를 '사회'로 보던 것과 달리 '회사'는 '회사'로만 보고 비즈니스 관계는 유지하고 싶어한다. 어쩌다 회식은 좋아서 참석하지만 주말에 단체 등산? 오마이갓. 싫다. 태어난 시대로 개개인의 특성을 일반화할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렇다는 것엔 어느 정도 인정한다! 일반화하여 생각하지 않고 재미로 볼 건 재미로 보길!

 

사회생활하며 겪은 에피소드도 공감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어라, 나 이 말 비슷하게 들어본 것 같은데!'.

책을 읽으면서 고개가 절레절레 저어지기도 하고

속이 뚫리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책의 맨 뒤 에필로그에 나오는데

이 책을 기획했을 때 가장 열광한 것이 90~93년생들이었다고 한다.

어쩐지. 읽으면서 '어, 내가 이런데.'하더라니.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약 80년대생으로 태어났더라면 어땠을까 생각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의 대부분이 90년~00년대 노래라

그 문화가 있던 시대에 태어났더라도

꽤 즐기며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단순하게 들었다.

책에 포함된 삐삐 언어 맞추기를 해보았는데

삐삐 한번 손에 쥔 적도 없으면서 꽤 맞추는 것으로 보아

어쩐지 적응을 잘하며 살았을지도!

 

누구다 낀대였고 낀대이며 낀대일 것이다.

80년대생과 00년대생 사이 끼어버린

90년대생인 나도 이 책이 꼭 남 얘기 같지는 않았다.

 

※ 리딩투데이 서평단으로 도서만을 지원받았습니다.

 

s********y 2021.11.1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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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낀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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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정훈 작가님의 <<낀대세이>>를 읽고 조금 센치해진 80년대에 태어난 젊은 꼰대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 70년대에 태어나신 분들과 90년대에 태어난 이들 사이에 어쩌다보니 끼어버린 빼박 낀대 짱이둘이랄까요 후훗 ?????    처음엔 그냥 낀대 에세이가 나왔다는 소담출판사 홍보 글에 웃었던 것 같아요. 별 생각 없이요. 저도 어느새 마흔이 되고… 저보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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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정훈 작가님의 <<낀대세이>>를 읽고 조금 센치해진 80년대에 태어난 젊은 꼰대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 70년대에 태어나신 분들과 90년대에 태어난 이들 사이에 어쩌다보니 끼어버린 빼박 낀대 짱이둘이랄까요 후훗 ????? 

 

처음엔 그냥 낀대 에세이가 나왔다는 소담출판사 홍보 글에 웃었던 것 같아요. 별 생각 없이요. 저도 어느새 마흔이 되고… 저보다 어린 친구들 보면서 라떼 제조를 할까 말까 망설이던 바리스타였거든요 ㅎ 나는 안그랬던 것 같은데… 나는 꼰대는 아닌 것 같은데… 이런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제가 꼰대요, 낀대라는 반증이었네요?!?

 

80년대생을 위한,

80년대생에 의한,

80년대생의 에세이

 

란 뒷표지 문구가 무색하지 않게 낀대 탄생의 배경이랄까 왜 우리가 낀대일 수밖에 없는지, 실제 작가님이 만난 낀대들과 주변인들이 마주친 낀대들에 대한 실제 사례까지 마구 실려있는데 그야말로 웃프더라고요. 나이로 봤을 때, 저와 너무 가까운 이들이라… Part 1, 2에선 특히 어설프게 따뜻했던 보온도시락 통 속 보리차 생각이 나서 맘이 찡했고… Part 3에선 우리 그러지 말자, 아니 나도 그러지 말자 싶었어요! 

 

김정훈 작가님의 북토크에서 나온 이야기처럼 마시지도 않는 술이라도 동창들과 기울이며 옛날 이야기 나누고 싶어지네요?!? 사이다라도 소주잔에 채워넣고 줌으로라도요?

 

<<낀대세이>> 마지막 Part 4에선 꼰대 느낌이 진해져 기성세대처럼 딱딱해질 위기에 처한 우리지만 그래도 액괴처럼~ 변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니 힘내자고… 낭만을 잃지 말고 사랑하자고, 힘내자고 토닥여주시기까지 하십니다. 낀대는 84년생 작가님이 80년대생에게 주는 귀여운 애칭이라면서 말이죠? 

 

재미도 있고 찔림도 있고 감동도 있는 낀대 오디세이, 김정훈 작가님의 <<낀대세이>> 누구라도 어디에서는 낀대일 수 있으니 함께 일독하시죠? 특히 80년대생, 그대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이달의 사락 s*******g 2021.11.0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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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세이 나도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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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는 많이 늙은 편인가? 아니면 젊은 편인가 헷갈릴 때가 있어요. 그건 사실 제 마음에 달려있기도 한데요. 낀대세이라는 책을 읽고서는 많이 공감하면서도 또한 꼰대는 되지 말아야 겠다 싶더라고요. 어쩌면 곤대가 되고 싶지 않은 저의 마음이 제 마음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고요.   아이를 키우면서도 늦게 결혼하고 출산이 늦은 터라 또래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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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는 많이 늙은 편인가? 아니면 젊은 편인가 헷갈릴 때가 있어요.

그건 사실 제 마음에 달려있기도 한데요.

낀대세이라는 책을 읽고서는 많이 공감하면서도

또한 꼰대는 되지 말아야 겠다 싶더라고요.

어쩌면 곤대가 되고 싶지 않은 저의 마음이

제 마음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고요.

 

아이를 키우면서도 늦게 결혼하고 출산이 늦은 터라

또래의 엄마들보다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특별하게 일을 하고 여러가지를 배우는 터라 교류가 없어서인지

크게 나이차이는 느끼고 있지 않지만,

어쩌면 저는 그 차이를 느끼기 싫어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 낀대세이가 맞구나 싶더라고요.

이 쪽편의 이야기도 다 이해하겠고 저 쪽의 이야기도 다 이해하고 공감이 되니 말이에요.

그러면서 나는 나의 자리를 잡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고

가끔은 중간에서 뭔가 중심이 필요해서 흔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에요.

그렇게 80년대생의 생각들은 책으로 시원하게 그리고

꼰대인지 가늠해보면서 재미나게 읽어나갔던 시간들이었어요.

아날로그를 사랑하지만 편리한 것에도 무척 익숙한

80년대, 낀대세이라 할지라도 나만의 개성을 찾아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야지 하면서

책을 덮었네요.

이달의 사락 r*****i 2022.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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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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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는 꼰댄데 젊다. 그래서 얄밉다고 90년대생들은 말한다. 시스템의 오류를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 그걸 바꿀 생각 않고 오히려 견디라는 게 더 밉상이란다. 낀대들에겐 변명거리가 있다 7차 교육과정으로의 변화에서 갈팡질팡하던 공교육, 경쟁하듯 업그레이드 했던 CPU, 모뎀에서 ADSL 로 급격히 넘어간 인터넷, 삐삐와 시티폰에 적응할 때쯤 나타난 휴대폰과 각종 디지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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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는 꼰댄데 젊다. 그래서 얄밉다고 90년대생들은 말한다. 시스템의 오류를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 그걸 바꿀 생각 않고 오히려 견디라는 게 더 밉상이란다. 낀대들에겐 변명거리가 있다 7차 교육과정으로의 변화에서 갈팡질팡하던 공교육, 경쟁하듯 업그레이드 했던 CPU, 모뎀에서 ADSL 로 급격히 넘어간 인터넷, 삐삐와 시티폰에 적응할 때쯤 나타난 휴대폰과 각종 디지털 기기, IMF 와 금융 위기, 그리고 취업 한파까지. 그 모든 급변하는 소용돌이를 그저 '견뎌' 왔기 때문이다. (-21-)


창의력이 필요하단 건 체력은 국력이란 말만큼이나 거리감 느껴지는 말이었다. 개성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했고, 그것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스멀스멀 등장하긴 했으나.그것이야말로 개성 없는 시대였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근상과 모범생 표창장을 싹쓸이했던 당시의 나는, 그래서 대단히 성실했으나 결코 창의적이지는 못한 학생이었다. (-57-)


이해찬 1세대란 1999년에 고등학교 1학녀이었던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당시 교육부 장관이 이해찬 장관이었는데, 이른바 야심 차게 꺼낸 교육 개혁 때문에 그야말로 우린 피똥을 쌌다. 당시 개혁의 주된 내요은 고등학교 야간 자율학습과 월간 모의고사 등의 폐지였다. 특히 고교 교욱 정상화 (-141-)


디지털 도어 록은 참 쉽다. 열쇠를 갖고 있지 않아도 비밀번호만 알면 누구든, 언제든 들어갈 수 있다. 누군가에게 비밀번호를 가르쳐 주는 것도 예전보다는 어렵지 않다. 언제든 바꾸면 그만이니까.
그게 싫었다.
하나의 자물쇠에는 하나의 열쇠만 있으면 된다. 그래서 비밀번호를 안 바꿨을 뿐이다. 누군갈 기다리는 찌질함은 분명 아니다. (-155-)


취향을 강요하는 낀대의 특징이 있다.자신만의 개똥철학을 남에게 늘어놓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별거 아닌 일에 혼자 의미 부여를 잘한다. 자기 생각이 절대 법이자 우주 진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고립된 방을 만들어 거기 틀어박혀선 스스로를 가둔다. 그런데 이들의 진짜  문제는 아집이 아닌 '물들이기'에 있다. 그 방에 타인까지 끌어들여 가두려 하는 거다. 자신의 눈과 귀를 막고 사는 건 자유라지만, 타인에게까지 그 속박을 강요하며 자신의 색을 물들이려는 건 폭력인 것도 모른 채. (-203-)


요즘 애들은 술자리에서 먼저 다가오질 않아. 선배들이 움직이는 건 좀 그렇잖아? 후배들이 앞에 와서 싹싹하게 인사도 하고, 술도 사달라고 하고 그래야지.왜 이렇게 애교가 없는 거야?
요즘 애들 참 희한해. 과방에 선배들이 버젓이 있는데도 인사도 잘 안한다니까? 심지어 선배들이 청소하고 있는데, 도와줄 생각도 않고 딱 자기 볼일만 보고 나가더라구. (-252-)


휴대폰 없이 공중전화나 집 전화로만 통화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반강제로 주변 사람들의 전화번호를 외워야 했다.나와 친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연락처를 외우는 게 당연했다. 어렵지 않았다. 그 암기 과정에서 곱씹게 되는 관계의 중요성. 그것에 묻어 나오는 반짝이 같은 애정. 그때의 낭만. (-284-)


1980년대 생을 이 책에는 낀대세대라 한다. 1970년대 생과 1990년대 생 사이에 끼인 세대이며, 같은 x 세대라도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며,관점도 달라지게 된다. 가칙롼과 관점이 다르다는 것은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 선택과 결저으이 기준이 다르고, 인간 관계에 있어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야기될 개연성이 높아진다. 여기서 우리는 문득 생각하게 된다. 내 삶에 대한 기준이 앞세대와 뒷 세대간의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말이다. 문제가 생기면, 문젤르 풀 해법을 고민하게 된다. 저자에게 세대를 구분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기준이 되며,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기록이 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나의 경우 저자보다 앞선 세대라서,  이 책을 통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선별해 읽게 되었다. 어떤 대목에서는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고, 한편으로는 갸웃거리게 된다. 가치관이 다르다는 것은 여러가지 불편한 상황이 연출된다. 갈등과 반목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체와 조직을 중시했던 이들에게 , 그 두 가지를 무시하는 다음 세대의 행동과 선택, 결정은 무례하고, 교만함으로 바춰진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일을 하다가, 공동체가 같이 해야 하는 순간이 되면, 내가 하던 일을 멈추는 게 원칙이다. 공동체 안에서 청소를 하거나,정리를 하거나 함께 일을 해야 할 때다. 그 원칙을 어기면, 불이익을 감수했던 이들은 스승의 그림자도 밟으면 안된다고 생각한 세대이다. 즉 유교적 가치관을 중시하는 세대와 주용하게 생각하지 않은 세대의 문제들은 복합적인 문제와 엮일 수 있다.adsl 광고를 보고 자랐고, 천리안,나우누리,하이텔 모뎀을 썼으며, 영화 접속을 이해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음 세대인 y 세대,즉 90년대생,밀레니얼 세대에겐 먹혀들지 않는다. 이 책에서 느낄 수 있고, 간파하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 그 두가지에 대해서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 하나하나 기억하는 과정 속에 세대와 세대의 변화과정을 간략하게 이해할 수 있다. 전화번호를 일일히 외웠던 공중전화를 기억하는 세대에게, 스마트폰은 익숙함과 이질성이 공존하는 문명의 이기라고 말 할 수 있다.이 책을 통해서 나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달의 사락 k*******2 2021.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낀대세이 - 경계의 어디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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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세이>는 7090 사이에 껴 버린 젊은 꼰대들 80세대들 즉 '낀대'를 위한 에세이라고 한다.어느 덧 기성 세대가 되어버린 70년대생과 신세대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한 90년대생의 사이에 낀 80년대생을 위한 공감 에세이인 <낀대세이>는 80년대생을 포함한 7090세대라면 공감할 법한 에피소드들이 가득 담겨있다.   "내 삶을 토대로 내 세대를 설명하는 건 월권행위가 분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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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세이>는 7090 사이에 껴 버린 젊은 꼰대들 80세대들 즉 '낀대'를 위한 에세이라고 한다.어느 덧 기성 세대가 되어버린 70년대생과 신세대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한 90년대생의 사이에 낀 80년대생을 위한 공감 에세이인 <낀대세이>는 80년대생을 포함한 7090세대라면 공감할 법한 에피소드들이 가득 담겨있다.

 

"내 삶을 토대로 내 세대를 설명하는 건 월권행위가 분명하다.

그렇지만 그 애매한 월권행위 역시 80년 대생 낀대의 대표적인 특징이니까." (p.15)

 

세대를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애매함'이라는 단어에오랜만에 보는 에세이가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든다. 그들과 1년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어느 순간 진짜 '꼰대'가 되어버린 생각도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가끔 낀대도 된다.

 

어쩌면, 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낀대세이>라는 말에 정이 간다.

 

낀대세이의 이야기를 들으며...옛 생각을 해본다. 나는 초등학교 졸업인가? 국민학교 졸업인가? 국민학교 졸업같기도 한데...기억이 안난다. 굳이 기억하려 하지 말아야겠다. 그냥 낀대세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옛 추억에 빠지는 것이 더 좋으리라!

 

 

"세상에 바뀌어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정작 바뀌어야 할 것 대신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될 것들만 수시로 바뀌곤 한다." (p.100)

 

낀대세이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바라는 것들이 아닐까?

그리고 낀대세이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문득 드는 생각은 80년 대생만의 '낌'이 아닌

모든 세대들이 경계의 어디쯤 끼어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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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8 2021.1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