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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알프, 10살 카팅카, 7살 로비 세남매는 실내 수영장에서 물에 빠진 아기를 구해준 상으로 여름 내내 야외 수영장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이용권을 받게되었다 . 집안 형편상 수영장을 자주 갈 수 없었던 그들은, 5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의 야외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이난다. 그들은 물이 아직 차가워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는 5월에도, 흐린 날에도 매일 수영장에 출근해, 수영장에서 살다시피 한다. 돈이 없어 수영장까지 걸어가야 하고, 배가 고파도 매점의 감자튀김만 겨우 먹을 수 있는데도, 아이들은 그저 좋다. 알프는 두 동생들을 잘 돌보고, 로비에게 수영을 가르치고, 수영장 관리소장 아저씨 딸인 요한나에게 관심을 갖게된다. 아이들은 야외 수영장에서 보내는 몇달 동안 수영 실력도 엄청나게 늘고, 많이 성장한다. 그 아이들을 성장시킨 건 부모님과 친구들 뿐 아니라 그들과 스친 모든 사람들이다.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세 남매 서로가 서로를 또 성장시켜준다. 아이들의 맑은 시선으로 보는 세상이 잘 표현되어 있고, 평범한 삼남매 가족의 소소한 일상들도 가득하다. 그들은 넉넉하지는 않지만,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고,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낀다. 따뜻하고 평화로운 그들의 삶이, 참 잔잔하고 아름답다. 그들의 순수함이 나에게도 전염되고, 미소짓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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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정 많은 척 위장하여 흉내내고 싶어도 되지 않는 내어지지 않는 마음이 있는데 그것은 형제를 향한 것이 아닐까 싶다. 출산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육아의 번뇌를 공감 할 수 없는 것처럼 외동딸로 자란 나로썬 공감이 가능한 범주가 아니기도 했다. 그래서 #야외수영장 이 단숨에 잘 읽혔음에도 내 감상을 문장으로 옮기는 것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내 머리는 자꾸만 엄마가 내게 마르고 닳도록 했던 문장을 더듬거리고 있었다. "너처럼 외동딸이 친구를 가까이 둬. 형제가 있는 친구들을 형제를 찾아가기 마련이야" 그때 나는 형제만큼 친구들에게 마음을 기대고 있었기에 흘려보냈는데 막상 딸아이 하나만 둔 엄마가 되고 보니 형제들끼리 도모하는 속닥거림에 호수가 낄 자리는 없을수도 있겠다 싶고 그러니 동병상련 친구를 가족처럼 의지했으면 하는 마음이 싹트기도 한다. 엄마와 아빠, 나_삼각형에 좁혀지지 않는 공간 속, 해결되지 않는 멍울을 나눌 수 있는 또다른 가족(형제나 자매)가 있었대도 삼각형의 각이 무뎌졌을지도 모른다는 한탄의 찌릿함을 가지고 만난 #야외수영장 속 삼남매의 이야기는 끝까지 관계 속의 작은 감정들의 놓치지 않고 현실남매의 모습을 끌어가며 올랄라로 끝판낸다. 여름 야외 수영장에 비친 햇빛보다 반짝거리는 세남매의 이야기는 억지스러움을 찾아볼수 없이 유려히 흘러가는데 그 자연스러움 속에 내 눈을 빠르게 내맡기다 보면 생각할 틈도 없이 책이 끝난다. 청소년들 사이에 일어날법한 고민과 걱정, 설레임과 벅참을 빠짐없이 담고 있지만 그것을 유별난 치기로 빚어내지 않았기에 독자로 하여금 함께 유영하게 하는 성장소설 #야외수영장 은 여러해 여름마다 꺼내읽고 싶을 것 같다. 고맙습니다 #라임 #호수네책 #책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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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멜링의 장편소설 <야외 수영장>을 읽었다. 우연히 생명의 은인이 된 삼남매는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야외 수영장 자유 이용권을 받는다. 알프, 카팅카, 로비 세 명은 말그대로 매일매일 수영장에 간다. 야외 수영장을 가 본 적이 없어 물의 온도가 높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얼음장 같다는 묘사에 놀랐다. 물을 차갑게 만드는 장치가 되어 있는 걸까
<야외 수영장>은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는 소설이 아니다. 기승전결이 뚜렷하지 않아 소설 속에는 커다란 위기도, 무서운 악역도 등장하지 않는다. 단지 어쩌다 찾아온 특별한 순간을 마음껏 즐거워하는 세 명의 이야기가 있을 뿐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영장에 가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여운 소설이다. 매일 수영을 하니 자연스레 수영 실력이 늘어난다. 알프는 점점 더 높은 곳에서 다이빙을 할 수 있다. 카팅카는 점점 레인을 더 많이 돌 수 있다. 로비도 튜브의 도움 없이 수영을 할 수 있게 된다. 수영장을 매일 오가며 이들은 몸만 자라는 것이 아니다. 마음도 함께 자란다. 무엇보다 다시 없을 소중한 어린 시절을 남매 세 명이서 붙어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야외 수영장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이들은 발칙한 일을 꾸민다. 바로 영업이 끝난 밤에 몰래 야외 수영장에 들어가 밤새 수영을 하는 것이다. 이들의 계획이 과연 생각대로 펼쳐질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 읽기 좋은 청소년 문학, <야외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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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주인공들은 참 착하다. 사실 요즘 아이들은 자신이 뭔가를 이룬다는 목적의식이 없다. 시작은 다소 어처구니가 없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잔잔하다. 그래서 자극적인 이야기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면 과연 읽을까란 의심이 들었지만 이 책을 덮는 시점에선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싶은 생각과 함께 꼭 아이들에게 추천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엔 아이들이 여름의 끝자락에 추억을 만들어 보고자 일탈을 꿈꾸지만, 그 일탈은 소심한 또다른 도전에 그치고 만다. 어찌보면 가장 행복할 수 없는 조건인 것 같은 세 아이들. 하지만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밝은 세 아이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왜 이 책이 상을 받았는지는 이 책의 끝을 읽고, 책을 덮으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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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무척 끌렸던 책. 자연스럽게 누워 휴식을 취하는 소년 한없이 초록으로 뒤덮힌 세상. 그리고 '야외 수영장'이라는 제목까지. 이 여름, 여름의 기억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에 깨어 단숨에 읽었는데 삼남매의 야외수영장에 얽힌 이야기 첫사랑의 느낌까지 따뜻한 기억들로 가득한 책이었다. 알프, 카팅카, 로비는 우연한 기회에 야외수영장에서 아이를 구해주고 야외수영장을 여름동안 이용할 수 맘껏 다닐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얻게 된다. "이런 곳에서 놀고 있으면 여름이 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겠지?"(12쪽) 아이들은 야외수영장에 이끌리고, 여름을 이곳에서 보내는 것에 무척 행복해한다. 실내수영장과는 달리 무척 차가운 야외수영장이었지만 아이들에게는 곧 익숙해진다. 그리고 10미터 높이의 다이빙에 도전하면서 아이는 점점 자란다. "다이빙의 가장 좋은 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아래에 도착한다는 것이다. 시간이 아주 잠깐 걸릴 뿐이다.또 물을 한가득 삼키고 콜록거릴지도 모르지만, 뭐 어때?"(27~29쪽) 야외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때로는 자신들을 위협하는 상대를 만나지만 지혜롭게 위기를 모면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수영장은 참 좋은 세상이다. 이런 공간에 대한 추억은 자라서도 두고 두고 마음을 위로하고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야외 수영장에 첫 번째로 오면 기분이 아주 좋았다. 풀밭에는 아무도 없었다. 까마귀나 갈매기 한두 마리가 평화롭게 콩콩 뛰어나닐 뿐이었다.풀은 보드랍고 푸르렀다. 하늘색 풀장에는 아무도, 정말 아무도 없었다. 잔잔한 물 위로 해살이 내리쬐어 반짝반짝 빛났다. 그고셍 가만히 앉아 있노라니 무척 고요한 느낌이 들었다.(41쪽) "야외 수영장이 우리를 마법처럼 끌어당기고 있었다. 분명 그렇게 느껴졌다."(53쪽) 아이들의 여름날 일상을 가져가버린 야외수영장. 아이들은 큰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꿈을 꾼다. 바로 밤을 지새우며 수영을 하겠다는 계획. "우린 그때 쉴 새 없이 일을 꾸몄단다.언젠가는 여기 야외수영장에서 밤을 지새우면서 수영을 한 적도 있어. 달빛이 풀장에 내리비지는 모습이 어찌나 나름답던지!"(65쪽) 아이들은 이 계획을 꼭 이루고 싶어한다. "최근 내 머릿속은 어떻게 하면 남몰래 이 수영장에 들어와 밤을 지새울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알아내는 것으로 꽉 찼다. 틈만 나면 그런 상상을 하고, 또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이 계획을 털어놓지는 않았다."(80쪽) 남몰래 집을 빠져나와 남몰래 어떻게 하면 야외수영장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새벽에 몰래 빠져나와 간 야외수영장. 아이들은 계획을 현실화시키며, 큰아버지가 그랬듯 야외수영장의 완벽한 매력에 빠진다. "옷을 다 벗자, 따뜻한 밤공기가 맨살에 부르럽게 와 닿았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바람이 약하게 불었고, 달빛에 물이 반짝였다.(...) 내가 먼저 풀장 가장자리에서 물로 뛰어들었다.첨벙! 시끄러운 소리가 났지만, 이제 뭐 어때! 카팅카가 내 뒤를 이어서 뛰어들었다. 첨벙! 로비는 강아지처럼 조심스럽게 물에 들어가 카팅카가 수영하는 모습을 흉내냈다. 정말이지 모든 게 완벽했다. 지금 이 야외수영장은 우리 삼 남매의 것이다!"(148쪽) 그리고 마침내 여름은 끝이 나기 시작하고, 나는 10미터 다이빙에 성공한다. "이제 곧 달라질 것다. 여기에서 뛰어내리면!(...) 더 오랫동안 아래를 보면 오늘 뛰어내리지 못할 터였다. 나는 몸을 날려 허공을 갈랐다. 하늘이 파랬다. 내가 이제 곧 들어갈 풀장처럼 파란색이었다."(173~174쪽) 책을 읽는내내 물냄새가 났다. 실제로도 내일 비가 올 거라 습한 기운때문일까. 코끝에 와 닿은 물냄새. 당장이라도 수영장을 찾아가고 싶었지만, 코로나 상황인지라 상상만 할 뿐이다. 여름 한때 삼남매는 야외수영장을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읽는 사람도 좋은 여름의 세계로 이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야외수영장 #빌그멜링 #전은경 #라임 #도서협찬 #신간 #청소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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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는 어디로 놀러갈까? 대부분의 아이들은 방학 전부터 신나게 놀러 갈 생각으로 마음이 들뜨겠지만, 여기 삼남매는 달라요. 주인공 '나'는 알프레드, 다들 알프라고 불러요. 열세 살이고, 여동생 카팅카는 열 살, 남동생 로비는 일곱 살이에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삼남매는 여름방학에 어디로 놀러 간 적이 없어요. 막내 로비에게 수영을 가르쳐 주려고 실내 수영장에 갔다가 우연히 풀장에 빠진 아기를 구한 덕분에 동네 영웅이 되었고, 그 보상으로 야외 수영장을 여름방학 내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이용권을 받게 되었어요. 그리하여 삼남매는 이번 여름에 매일 야외 수영장을 가게 되었어요. 과연 야외 수영장에서 알프, 카팅카, 로비에게는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누군가에게는 한두 번쯤 놀러가는 곳인데, 삼남매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이 처음엔 안타까웠는데, 의외로 삼남매 모두 씩씩하고 밝아서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알프가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게 된 이유가 완전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카팅카의 말처럼 "남자애들은 늘 저래." (56p)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 동생인 카팅카는 어른스러운 구석이 있어서 오빠 알프뿐만이 아니라 로비의 마음을 다 읽어내는 것 같아요. 자존심이 센 탓에 모르는 걸 절대 인정하지 않는 고집쟁이지만 카팅카의 능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아무래도 이번 여름이 더욱 특별하고 소중한 순간이 된 것도 카팅카의 능력이 한몫을 해낸 거라고 볼 수 있어요. 물론 알프와 로비도 빼놓을 순 없지만요. 알프는 맏이답게 동생들을 잘 돌봐서 기특하고, 로비는 너무 말이 없어서 걱정이다 싶었는데 실은 굉장히 감수성이 풍부하고, 관찰력이 뛰어난 아이라서 놀라웠어요. 성격도 제각각인 세 아이들이 어쩜 이리도 사이좋게 잘 지내는지, 자꾸만 부모의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어 대견하면서도 짠했어요. 하늘이 늘 맑을 순 없듯이, 우리의 삶도 항상 좋을 수만은 없어요. 그런데 우리는 맑지 않아서 투덜대고 나쁜 일이 생겼다고 낙심하곤 하죠. 이런 반응이 당연한 줄 알고 살았는데 삼남매를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맑은 하늘은 화창해서 좋고, 비가 오면 빗방울을 볼 수 있어서 좋다는 아이들... 그 예쁜 마음을 잘 간직한 채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아참, 사랑스러운 삼남매인 건 맞지만 말썽을 부리지 않는 건 아니라는 점. 소소한 장난과 말썽이 없다면 그건 아이가 아니겠죠? <야외 수영장>이 준 교훈이랄까.
"여름 시즌이 끝났습니다. 여러분이 자주 찾아와 주셔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가끔 날씨가 상당히 좋지 않았지만 말이지요!" 그 말을 듣고 우리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아저씨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물속에 있으면 아무 상관이 없지요. 어차피 젖으니까요." 이번엔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1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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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유명세를 타고 동네 야외수영장의 자유이용권을 얻어 여름내내 야외수영장에서 보내게 된 삼남매. 처음에는 삼남매가 아니라 친구사이인줄 알았다. 어쩜 이리도 의리가 좋은 삼남매인지 너무도 부럽다. 오늘도 우리 삼남매는 티격태격. 항상 둘째는 수수방관자. 첫째와 막내는 으르렁. 첫째가 막내를 봐 주지 못 한다.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문제인지 모를 정도로…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이 삼남매가 너무너무 기특하고 더 부러웠다. 어딘지 모를 자기만의 세상을 가지고 있는 막내 동생을 누나와 형이 장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조금 다르다고만 인식하고 동생 수준에 맞추어 설명하고 이해해주고 항상 도와준다. 어쩜 이렇게 할 수 있는지? 진정 이것이 가능한 일인지? 많이 생각해 보게 된다. 언제나 꿈을 가지고 있고 그 꿈을 향해 프랑스어를 독학하여 공부하는 둘째. 또 야외수영장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면서 셋이 자기 나름데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서로 응원도 해 준다. 처음에는 할 수 없을 것 같던 삼남매의 목표가 하루하루 시간이 가고, 날짜가 바뀌면서 목표에 점점 가깝게 다가가게 된다. 참 예쁜 모습들이다. 여름시즌 기간 내내 삼남매의 야외수영장에서 생긴 하루하루의 일가를 재미나고 유쾌하게 때로는 긴장감 있고 흥미롭게 전해주고 있다. 어쩜 우리들의 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는 하루하루를 말이다. 다만 이 삼남매에게는 날마다 재미나고 신난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과 꺼리김 없이, 거리감 없이 지내는 모습들은 그 무엇보다도 신기하고, 너무도 유쾌해 보이며, 나와 다른 사람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어른들 보다도 났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읽는내내 멋진 삼남매에게 반해 버린다. 그건 어쩜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야외수영장을 읽는 독자라면 모두 그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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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수영장이 이야기의 주요 무대라고 할 수 있겠다. 작품을 통해 이 세 사람은 삼 남매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바로 알프, 카링카 로비이다. 이들은 어느 날 풀장에 빠진 아이를 구해준 것을 계기로 주변으로부터 칭찬을 받게 되고 이것이 또 영향을 미쳐 야외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삼 남매에겐 너무나 기쁜 소식이다. 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거의 매일을 야외 수영장으로 향하고 그저 수영을 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수영장을 이용하는 동안 저마다 꼭 해내고 싶은 일을 계획하고 조금씩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를 얻게 된 아이들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조금씩 이뤄가는 가운데 주변의 응원 아닌 응원을 받는 것도 재미난 포인트이다. 특히 10m 다이빙을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주변의 응원을 빙자한 훈수까지 들어가면서 성공해내는 모습은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아마 평생의 기억 속에 남아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마저 들게 한다.
이외에도 두 아이들이 세운 목표와 함께 이후 큰아버지의 등장으로 수영장을 무대로 아이들의 추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시간들을, 어떻게 보면 평범할 수 있는 일상 속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다.
야외 활동이 너무나 힘들어진 요즘 이런 일상의 모습마저 부러워진다. 개학 후 등교를 하는 아이들이 여전히 방학 이전의 생활과 똑같은, 어쩌면 더욱 통제되고 갑갑한 생활을 해야 하는 가운데 실내 수영장이 아닌 야외 수영장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좋았던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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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아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여름 수영장이 생각난다. 왜 생각난다로 글을 적어야만 하는지 이 현실이 슬프기만 하다. 코로나가 시작된지도 횟수로 3년이 다 되어간다. 내 아이가 유치원일때 여름 한 번, 그 사이 초등학생이 되면서 친구들과 놀이터에서조차도 노는 일 없이 또 한 번의 여름이 스쳐지나갔다. 올해는 수영장 한 번 다녀올 수 있을까? 생각했었지만 겁 많은 부모는 아이들과 집콕을 선택했다. 아이는 심심하다며 물놀이 한 번 가고 싶다고 말을 했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선뜻 나서지를 못했다. 코로나가 언제쯤 종식될까......아이들은 커가는데 어린 시절 추억은 평생 기억되고 소환될텐데....
야외 수영장에는 알프가 13살, 카팅카는 10살, 로비는 7살 아이들이 등장한다. 맞벌이 부모님으로 알프가 늘 동생들을 챙긴다. 알프를 동생들을 챙기는 장면을 보니 70~80년대에 우리 시절에도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실때면 나도 오빠만을 쫓아 이곳 저곳 다녔던 기억이 난다. 동생들과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중 연신 전화기만 붙들고 있는 엄마 곁에 있던 꼬마 아이가 서서히 수영장으로 다가왔다. 그러다 아이가 물속에서 꼬르륵...서서히 머리까지 잠기는 장면을 본 알프와 카팅카는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꼬마 아이 목숨을 구해준다. 아이를 구해 준 계기로 세 남매는 여름 기간 4개월 내내 야외수영장 무료 이용권을 얻게 된다. 껑충껑충 뛸 듯이 기뻤을 아이들. 숙제도 후다닥 하고 , 비가 와도 매일 출근 도장을 찍게 되는 아이들. 자유가 느껴지고 공부에서 해방된 느낌이 들었던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마냥 부럽기만 했다. 우리 아이들은 매일 출근 도장을 학원으로 가는데 말이다.
알프에게 수영장에서 만난 풋풋한 두근거림을 기억하게 해준 요한나나 아직은 10살이지만 당당함과 꿈을 확고하게 꾸는 카팅카, 수영을 잘 못하는 동생 로비까지 알뜰 살뜰 챙겨주는 삼남매의 모습. 여름방학이면 우리 아이들은 비싼 학원비를 더 내가며 특강을 듣고 있는 거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라 아이들이 짠하기도 하다. 야외 수영장에서 4개월동안 무탈하게 잘 보낸 삼남매의 이야기. 간접적으로나마 시원한 물에서 신나게 논 기분이 들었다. 내년에는 우리도 아이들과 마스크없이 야외 수영장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보기를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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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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