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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으면 나도 좋아." 그리움과 애틋함, 전하지 못한 마음들, 남아 있는 사랑의 기억들. 인생의 가장 큰 버팀목이자 벗인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박광수 쓰고, 그리다.. 『 엄마, 죽지마 』
○ 첫번째 편지 : 엄마, 조금 쉬었다 다시 만나요.. ● 쉼표 당신과 나 사이에 / 놓인 마침표에 / 짤막한 작은 선 하나를 / 덧대어 쉼표로 고쳐본다. 엄마, / 우리 조금 쉬었다 / 다시 만나요. (p37)
● 굳은 살 걷고, 걷고 / 또 걸을께요. / 다리가 아파 / 쩔뚝거리면서도 또 걷고, / 또 걸으면서 닳아질게요. 그렇게 한참을 걷다 보면 / 내 뒤꿈치처럼 내 슬픔도 / 둥글게 닳아질 거예요. 날 선 모든 것들이 / 둥글게 닳아질 때까지 / 오랫동안 걸어볼게요. 그러다 보면 슬픔에도/ 굳은 살이 박히겠죠. (p57) ○ 두번째 편지 : 사랑을 먹고 자랐다.. ● 뼈의 말 엄마에게 / 편지를 쓴다. 오랜 시간 공들여 / 고민하여 썼던 글을 지우고 / 또 고쳐쓰기를 수십 번, 다 지우고서 단 한 마디 / 말을 적어 넣는다. 세상의 좋은 말과 멋진 단어가 / 넘친다 해도 당신께는 다 사족이다. 오랜 시간 한 단어만을 푹 고아, / 단단한 뼈의 언어로 / 당신께 바친다. 사랑해요. (p135) ○ 세번째 편지 : 엄마라는 과속방지턱.. ● 나의 닻 삶이 평온한 날에는 / 내 삶을 이끄는 것은 / 오직 나뿐이라고 믿었다. 풍랑으로 내 삶이 / 거칠게 요동치던 날, 심연으로부터 / 흔들리지 말라고, / 떠내려가지 말라고, / 나는 붙드는 힘. 나의 닻 / 나의 엄마. (p171)
자신이 젊은 시절 애쓰며 건너온 징검다리를 되돌아 가는 것. 되돌아 가면서, 자신이 건너온 징검다리를 하나씩 치우는 일. 그녀에게는 당연한 일들. 그때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그저 뚝방에 서서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는 일. 밝게 웃어주며 날 천천히 잊어달라고 비는 일. 안단테, 안단테.....,
○ 네번째 편지 : 당신은 비누와 닮았다.. ● 엄마의 밤.. 동네 뒷산에 올라 / 밤하늘의 별을 본다. 유난히 총총한 별 옆에 / 작고 흐린 별 하나, 클 별에 가려져 / 눈에 잘 안 띄는 작은 별이 / 껌벅이며 울고 있었다. 그 별을 보며 / 문득, / 울다가 지쳐버린 엄마의 밤은 / 몇 밤이나 됐을까를 생각하니 밤하늘의 별들 모두 / 뿌옇게 흐려졌다. 곁에 서 있던 나무가 / 서러움에 어깨를 움츠린다. (p211)
● 당신은 행복한 기억이 있나요?.. 가장 좋았던 나이가 언제였냐고 물었다. "제가 살면서 좋았던 적이 있나요?"라고 되물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마지막까지 행복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그녀에게 힘 빠진 목소리로 명함을 건네며, 기억이 떠오르면 전화나 메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대화가 희미해질 무렵 그녀에게 한 통의 메일이 왔다. '아직 주무시겠네요. 문득 떠오르는 게 있어 어쩔까 망설이다 메일 보냅니다. 저도 행복했던 적 있어요. 화장장 개원하고 얼마 안 되서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임종은 못 지켰지만, 수시도, 염도, 화장도 제가 직접 해드렸는데 그때 행복했었네요. 좀 늦었지만 그래도 제가 행복했던 적이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p265)
비가 오는 아침이면.. 엄마가 식사를 준비하냐 분주한 도마를 두드리는 칼 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 소리를 들으며 더 뭉기적거리게 된다..
엄마 옆에 누워있으면.. 아이였을 적 생긴 상처까지도 기억해 내며.. 얼굴과 머리.. 손과 다리를 스담거리는 엄마의 손길이 좋아서.. 난 또 잠에서 깨지 않으려 게으름을 피운다..
여름이면 옥상에서 내가 귀가하길 기다리며.. 저 멀리서 조그맣게 보이는 데도.. 내 이름을 불러주었던 엄마.. 눈이 많이 내릴 때면.. 늦은 시간 들어가도.. 집에 오는 길에 눈에 발이 젖을까 집앞 골목까지 눈을 치우던 엄마..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당신이 그리웠어요.. 우리 조금만 쉬었다 다시 만나요..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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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생때 광수생각을 보고 자란 세대다 그래서 그런지 작가가 본인의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써내려간 이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같지 않고 나와 내 어머니 이야기 같았다 첫장부터 몰입이 심하게되어 눈에는 그렁그렁 눈물이 고여있고 마음이 따뜻해졌다가, 후회감에 속상했다가, 일찍 이 책을 알아 엄마에게 더 표현할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가볍게 술술 읽히지만, 무겁게 마음을 울리는책. 나는 다 읽은 책을 지인들에게 잘 나누어주는 편인데, 이 책은 그러지 못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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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어머니 보내드리고 아직도 그 그리움에 앞부분 몇장 읽다가 숨이 막혀와서 덮었네요...아직은 끝까지 읽을 용기가 나지 않지만... "당신과 나 사이에 놓인 마침표에 짤막한 작은 선하나를 덧대어 쉼표로 고쳐본다... 엄마 우리 조금 쉬었다 다시 만나요" 이 글하나만으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모셔오기에 충분했습니다 작가님의 마음이 잘 전해지는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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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읽어도 마음이 찡했는데 프롤로그를 읽으면서는 가슴이 먹먹해서 울컥했네요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하며 쓰신 사모곡 같은 글이네요 이런 상황에 있어서인지 너무 공감되고 가슴에 사무쳤어요 아무도 위로가 안될때 이 책이 나를 위로해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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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작가는 옛날 부터 좋아하던 작가이다 . 친숙하기도 하고 ㅋㅋㅋ 이번 책을 읽으면서 그 전의 그의 책들과는 사뭇 달랐다 . 첫장에서 부터 ... 심장이 쿵 ... 등대가 꺼졌다는 글이 슬프고 쓸쓸했다 . 이 책을 읽는 내내 그가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느껴졌다 . 건강할때 엄마가 언제나 옆에 있을 꺼라는 생각에 항상 1순위가 아닌 2순위가 되었던 지난 날들을 후회했다 .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를 보면서 엄마의 고단한 삶을 안쓰러워했다 . 그가 엄마를 향한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아렸다 . 그의 엄마가 그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껴지는 책이라 가슴이 따뜻해지면서도 뭉클하고 아팠다 . 책을 읽으면서 한참을 넘기지 못 하고 읽고 또 읽던 장들이 많았다 . 나 또한 엄마가 항상 옆에 있다고 , 오래 있을꺼라고 너무 소홀한건 아닌지 , 다음을 기약하는건 아닌지 하고 생각했다 . 책을 읽으면서 엄마,아빠한테 전화를 했다 . 사랑한다는 말은 못 했지만 그냥 괜시리 뭐하냐고 전화를 하게 되는 책 이다. 지금 여기저기 치여 여러 일들도 마음이 힘든 당신이라면, 이 책을 읽어 봤으면 좋겠다 . 가슴이 따뜻해 지고 언제나 기댈 수 있고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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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 생각 전집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광수 생각 도서는 읽을 수록 깊은 얘기를 잔잔하게 그리고 큰 울림이 있습니다. 광수 생각은 읽을 수록 삶의 진솔한 얘기에 빠져듭니다. 이번 책은... 제목부터... 이 제목을 보고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요... 박광수 작가가 엄마에게 전하는 못다 한 이야기들... 이번에도 큰 울림이... 그리고 깊은 정서에 빠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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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작가님의 '광수생각'도 좋아했고,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란 책도 재밌게 봤었다. 그래서 작가님의 신작 소식을 듣고, 책을 구매했다. 엄마, 죽지마는 눈물이 안날수 없는 책이다. 작가님의 어머니가 치매로 투병하셨고, 어린시절의 엄마와의 추억, 좀더 잘해드릴껄하는 후회스런 마음, 나중에 효도하겠다는 약속, 그 당시 중요한일에 밀려 지키지 못했던 약속들..후회하고 또 후회해도 내곁에 더이상 엄마가 계시지 않다는 고백이 너무 아프게 다가왔다. 자발적 가난 엄마도, 좋은 것이 뭔지 알고, 드시고 싶은 것도 많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았지만, 어느 것 하나 누리지 않으셨다. 엄마는 자발적 가난자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엄마 생각이 나서, 내가 그동안 못해드린게 생각나서 친정으로 책을 보내드렸다..엄마가 너무 고맙다고,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나서 펑펑 눈물을 쏟으셨다고 연락이 왔다. 나도 엄마가 살아계실때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엄마는 그런 존재인듯하다.. 잘해도 후회하고 못해도 후회하는..내 마음의 안식처 같은 존재. 힘들때 언제든 전화해서 투정 부릴수 있는 엄마가 아직 내곁에 계심에 행복한 날들이다... 엄마의 사랑을 마음 속 깊이 흠뻑 느끼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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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다렸던 책이라 나오자 마자 구매했는데 이제서야 리뷰를 남기네요~ 엄마 돌아가신지 4년… 늘 혼자 매일매일 그리워하고 보고싶다 말하고 그동안 자주 함께 해드리지 못해 죄송해하며 또 그리워하고 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이젠 혼자가 아니라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외롭지가 않네요. ㅎㅎ 작가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작가님 덕분에 마음껏 엄마 생각하며 울고 웃을수 있게 되었답니다. 지금 제 인생책! 제게는 이책이 엄마같은 존재? ㅎㅎ 그렇네요~ 그래서 매일매일 함께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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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넷 살아계셔서 참으로 다행이라고 여기면서도 아이들 키우느라 그리고 정신없이 바쁜 생활에 연락 자주 못드려 죄송했는데.. 어젯 밤 책장을 넘기며 참 많이도 운것 같아요. 이상하게도 늘 엄마만 떠올리면 가슴이 아려 옵니다.
오늘 점심때 과감하게 일터에서 나와 무작정 나의 어머니집으로 향했습니다. 맛있는 초밥을 사들고.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마주보고 참 많은 얘기도 나눴네요. 이게 뭐가 어렵다고...
이 책이 그래서 참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