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신화를 재미있어하고 좋아해서 여러번 탐독했다는 주변인물들이 꽤 있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그리스 로마신화 책을 끝까지 완독한 적이 없다. 그건 한번도 재밌다고 느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너무나 지루하다. 특히 난 익숙하지 않은 긴 이름들과 여러 사건들이 얽히는 데 정리가 되지 않아서 읽으면 읽을수록 머리가 아팠을 뿐이다. 그래서 그리스 신화를 멀리 했었다. 그러다 우연찮게 끄덕끄덕 그리스신화라는 책을 발견했다. 아마도 만화로 재밌게 그려져 있는 책표지때문에 눈이 갔을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그리스신화 책들의 표지는 미켈란젤로같은 대화가들의 작품들이 으례 표지로 나오는데 말이다. 또한 별로 두껍지 않고 내용 중간중간 만화그림이 많았던 점도 나의 구매욕을 당겼다. 우선 이 책은 모든 그리스신화를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건 다 담고 있으며 그리스신화의 대략이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다. 뭐랄까 시험전 잘 만들어진 써머리를 읽는 듯하다고나 할까. 문체 또한 일반적인 그리스신화와 다르다. 읽기 쉽고 재밌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가끔 나오는 필기체가 영 맘에 안든다. 읽기 불편하다. 어린이들과 어른들 모두 다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고전도 이렇게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끄덕끄덕 그리스신화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