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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와인과 함께하는 인문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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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라고 하면 이탈리아보다는 프랑스가 먼저 떠오른다. 와인을 다룬 책에서도 미국, 스페인, 호주, 이탈리아 등의 와인은 극히 일부분만 언급될 뿐이어서 이탈리아에 이렇게 많은 와인 산지가 있고,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저자는 프랑스 문화를 공부하면서 프랑스는 물론 이탈리아를 여행할 기회가 많았다. 프랑스인 못지않게 이탈리아인도 와인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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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이라고 하면 이탈리아보다는 프랑스가 먼저 떠오른다. 와인을 다룬 책에서도 미국, 스페인, 호주, 이탈리아 등의 와인은 극히 일부분만 언급될 뿐이어서 이탈리아에 이렇게 많은 와인 산지가 있고,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저자는 프랑스 문화를 공부하면서 프랑스는 물론 이탈리아를 여행할 기회가 많았다. 프랑스인 못지않게 이탈리아인도 와인이 문화 역사 전통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알았고, 이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탈리아 와인과 연결된 역사와 문화 예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는 저자의 생각을 이 책은 모두 담고 있었다.


  문명의 출현과 동시에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된 와인 문화는 그리스를 거쳐 기원전 천 년 전후에 로마에 유입되었고, 로마의 영토확장과 더불어 유럽 전역에 걸친 방대한 와인 생산 지역이 형성 되었다한다. 로마제국의 지배문명이 균형을 잃게 되면서 포도 재배, 와인 양조시설의 파괴로 위기가 찾아왔지만 수도원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주교가 포도 재배자가 되어 와인양조를 했다. 중세시대, 르네상스 시대의 전반적인 와인 문화에 대해서 알수 있었다. 이렇게 워밍업을 하고나면 본격적으로 이탈리아 와인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데, 저자는 토스카나, 피에몬테, 시칠리아 세 지역으로 구분했다. 

 

  여러 와인들 중에서도 산 지미냐노의 베르나차 와인이 흥미로웠는데, 단테는 [신곡:연옥편]에서 산 지미냐노의 베르나차 와인을 언급했고,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에서도 언급했다고 한다. 베르나차 와인은 어떤 맛일까? 마셔볼 기회가 있을까? 문득,  그런 생각도 들었다. 우리 나라의 전통주라고 하면 뭐가 있을까? 문학 작품 속에서 그러한 술들을 만날 수 있을까?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밀라노의 공작 스포르차로부터 포도밭을 하사받아 포도를 재배했고, 와인양조도 했다. 와인 생산과정의 독창적인 발명품으로 알려져있는 '타포 콜마토레'를 발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한다. [모나리자]와 연결된 스토리텔링으로 게라르디노 키안티 클라시코 리세르바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이야기등 와인과 함께 예술가, 예술 이야기도 풍부하게 들을 수 있었다.

 

  땅의 상태, 바람, 기온이나 일조량등은 포도의 상태와 와인의 품질은 결정될 것이다. 그런 자연환경이 물론 중요하지만 운영자가 와인을 대하는 마음자세, 그에 따라 만들어지는 와이너리도 큰 몫을 담당할 수 밖에 없다. 인상적인 와이너리들을 만났다. 많은 와이너리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곳은 토스카나 마렘마에 위치한 로카 디 프라시넬로 와이너리였다. 건물 자체로 더 유명해진 곳이라고 했는데, 파리 퐁피두 센터 설계에 참여했던 세계적인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의 작품이었다. 자연적으로 안정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와이너리 공간 한가운데에 오크 통 저장고를 만들어 두었고, 와인 저장고를 마치 공연장처럼 만들어 실제 공연도 한다는 것은 놀라웠다.

 


 

  와인과 음악의 조합, 이것은 분위기로도 맞지만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된다. 와인 속의 아주 미세한 불순물이 음파에 따라 어떤 일정한 패턴으로 엉겨붙고 무거워져 더 빨리 바닥으로 가라앉아 와인의 색은 더욱 선명해지고 맛도 좋아진다는 것이다.-p236

 

  토스카나 키안티 클라시코 지역에 있는 안티노리 넬 기안티 클라시코 또한 전통적인 와이너리와는 여러모로 달랐다. 지하에는 와인셀러가 있고, 나선형 계단으로 올라오면 포도밭과 여러 포도 품종의 체험 공간이 있다. 설계자는 가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성찰하며 혁신적인 와이너리를 구상하고 설계했다한다. 와이너리는 주변 자연 환경과의 조화, 최상의 와인을 만들어내기 위한 포도 품종의 적절한 재배와 블렌딩, 그 모든 것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어떤 품종의 포도들을  블렌딩하고, 제조 과정에 따라서 어떤 와인이 탄생하게 되는지, 와인들의 등급은 어떻게 나뉘어지는지등 와인에 관한 기본 정보들을 듣고 있자니 세상에 그냥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소니 퀸 주연의 <산타 비토리아의 비밀>이라는 영화는 제 2차 대전중에 독일군으로부터 와인을 지키기 위한 내용이었다하니 와인을 만드는 이들에게  와인이 어떤 존재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와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푸르르고 고즈넉한 자연환경을 실컷 만날 수 있었다. 중세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고성들과 골목길은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는데, 덕분에 버킷 리스트가 하나 생겼다. 이탈리아 아그리투리스모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아그리투리스모는 이탈리아식 '팜 스테이'정도로 정의할 수 있는데, 이탈리아 문화와 시골생활의 진정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더 넓은 포도밭, 와인과 함께하는 시간들, 와인과 아그리투리스모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조합인듯했다. 로마의 스페인 광장 부근에 맥도날드가 생기면서 그에 대한 저항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시작된 슬로푸드 운동, 슬로시티 운동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닌가싶었다.


   슬로시티 운동의 목표는 인간중심적이고 친환경적인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그 지역의 특성을 살린 환경을 보호하며, 전통 음식과 훌륭한 지역 와인 생산을 장려하고 역사적인 문화유산을 보존 전수하는 것이다. -p 296 

  

   슬로시티 운동이 탄생된 움브리아의 소도시 오르비에토의 역사, 그 도시에 살았던 사람들의 문화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들이 만들었던 오르비에토 와인과 만나게 된다. 와인은 삶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싶었다. 포도가 자라기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 그를 지키고자하는 이탈리아인들의 마음이 만들어낸 특별한 문화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었다.

 


 

 

  와인 이야기가 주가 될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이탈리아 도시들의 숨겨진 역사, 그 도시가 간직한 문화와 예술을 깊이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토스카나의 도시들은  중세 시대에 피렌체와 시에나 간 전쟁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그런 부침 속에서 와인은 긴 생명력으로 역사와 함께 해나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탈리아하면 떠오르는 대도시들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소도시들의 역사를 들었고, 와인과 함께 하는 문화와 삶을 엿보았다. 프랑스 와인에 비해 거리가 느껴졌던 이탈리아 와인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는데, 실은 그보다도 저자의 말처럼 와인과 연결된 역사,문화, 예술 여행으로서의 이탈리아를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책이었다. 풍부한 양의 사진들은 그 묘미를 더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3 2022.01.29. 신고 공감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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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감성으로 함께 하는 이탈리아 와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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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역에서 포도나무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4세기 로마 제국 시대부터라고 알려져 있다. 로마가 멸망하고 1861년 통일이 되기까지 천 년 동안의 도시국가 체제는 와이너리에 다양성을 안겨주었다. 지역에서 자라는 고유의 포도 품종으로 전통적인 제조법을 확립해왔다. 현재 이탈리아는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 와인 생산국이며, 수출 물량은 세계 최대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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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역에서 포도나무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4세기 로마 제국 시대부터라고 알려져 있다. 로마가 멸망하고 1861년 통일이 되기까지 천 년 동안의 도시국가 체제는 와이너리에 다양성을 안겨주었다. 지역에서 자라는 고유의 포도 품종으로 전통적인 제조법을 확립해왔다. 현재 이탈리아는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 와인 생산국이며, 수출 물량은 세계 최대다.

 

현재 재배되는 포도 품종은 2천여 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은 산조베제, 네비올로, 몬테풀차노, 트레비아노, 카나이올로, 말바시아, 모스카토 등이 있다. 물론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시라, 피노 누아 같은 국제적 품종도 많이 재배되고 있다.

 

 

이탈리아 행정구역은 총 20개 주(레조네)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나, 특히 토스카나, 피에몬테와 베네토 와인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와인 인문학: 이탈리아 편은 이 중 토스카나, 피에몬테와 시칠리아 와인을 주로 소개한다. 저자 배영달 선생은 경성대 글로컬문화학부 특임교수를 맡고 있다. 부산대과 한국외국어대 대학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파리4,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초빙교수를 지냈다. 한국프랑스학회장·한국프랑스문화학회장을 역임했다. 그간 보드리야르와 이미지/사유 등에 관한 책을 여러 권 펴낸 바 있다.

 

“나는 프랑스 문화를 공부하면서 프랑스에 갈 때마다 프랑스 옆에 있는 이탈리아를 자주 여행해 왔다. 이탈리아에 가면 호기심이 확장되어 보면 볼수록 알고 싶은 것이 계속 많아졌기 때문이다. 에코의 말처럼 이탈리아는 피에몬테, 베네토, 토스카나, 움브리아, 라치오, 캄파니아, 시칠리아 등 각 주마다 제각기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나라다.” - 머리말에서

 

 

 

이탈리아 와인 등급은 다음과 같이 나뉜다.

 

DOCG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최상의 와인 등급. 현재 15개 지역에서 생산되며, 해당 와인은 24개다. DOCG 등급 와인은 정부에서 보증하는 갈색 띠를 두른다.

DOC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전체 와인 생산량 중 10~12퍼센트만이 이에 해당된다. 이 등급 와인은 푸른색 띠를 두른다.

IGT (Indicazione Geografica Tipica): 생산지를 표시한 중급 와인이다.

VdT (Vino da Tavola): 일상적으로 널리 소비되는 테이블 와인이다.

 

일부 와인 제조업자들은 테스트 버전 와인이나 엄격한 DOCG·DOC 규정을 피하고자 일부러 VdT 등급에 질 좋은 와인을 내놓기도 한다. 1980년대 시작된 이 흐름은 오히려 좋은 평가를 얻어 슈퍼 투스카나와인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토스카나(영어로 투스카니) 와인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 대표 와인이다. 토스카나는 산조베제를 중심으로 단독 또는 카베, 메를로 등과  블렌딩하기도 한다.

 

이 지역의 핵심은 키안티와 키안티 클라시코다. 키안티는 피렌체에서 시에나까지 뻗어있는 구릉을 부르는 이름이다.

 

키안티 클래시코는 현재 가이올레, 라다, 그레베 등을 포함한다. 키안티는 7개 서브존(Rufina, Montespertoli, Montalbano, Colli Senesi, Colline Pisane, Colli Fiorentini, Colli Arentini)으로 나뉜다. 와인 생산량은 키안티가 2/3, 키안티 클래시코가 1/3을 차지한다. ‘클래시코원조라는 뜻이다.

 

 


 

내가 책에서 인상 깊게 읽은 대목은 베르나차 디 산 지미냐노 와인이다. 베르나차 와인은 산 지미나노 마을에서 만들어내는 화이트 와인으로 오크 숙성한 리제르바 범주에 드는 몇 안 되는 화이트 중 하나다. 중세 시대부터 유명세를 떨쳐 토스카나 출신의 단테가 신곡 연옥편에 베르나차 와인을 언급했을 정도다. 워낙 고가여서 귀족이나 부자들만 마실 수 있었다고 전한다. 저자는 베르나차 와인의 역사와 유래에 관해 한 장을 할애하여 소개한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는 토스카나에서 100퍼센트 산조베제(브루넬로는 몬탈치노에서 산조베제를 일컫는다)로 만드는 유일한 DOCG 와인이다. 한편 브루넬로는 1980년 와인 등급 결정시 DOCG 등급을 받은 4대 와인 중 하나다(나머지는 몬테풀차노의 노빌레, 피에몬테의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토스카나의 남쪽 끝자락 그로세토에는 특이한 와이너리가 있다. 퐁피두 센터, 간사이 공항으로 유명한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직접 설계한 로카 디 프라시넬로가 주인공이다. 이 와이너리에는 마치 공연장처럼 만들어 오크통을 관중석계단에 눕혀둔 이색적인 셀러가 있다. 실제 여기서 공연도 펼쳐진다고 한다.

 

 

“와인과 음악의 조합, 이것은 분위기로도 맞지만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된다. 와인 속의 아주 미세한 불순물이 음파에 따라 어떤 일정한 패턴으로 엉겨붙고 무거워져 더 빨리 바닥으로 가라앉아, 와인의 색은 더욱 선명해지고 좋아진다.”

 

오너 파울로 파네라가 한때 지역신문 기자였던 시절 무명이던 렌조 피아노를 대서특필해준 인연으로 둘은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왔다고 한다. 역시 사람 일은 모를 일이니 소홀히 할 게 못 된다.

 

피에몬테 지역은 제노바 바로 위에 자리한다. 네비올로를 중심으로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와인 등을 만들어낸다. 네비올로 이름은 안개가 많은 지역이어서 이탈리아어로 안개를 뜻하는 네비아에서 유래했다.

 

 

중심지에 알바라는 미식가의 도시가 있다알바는 특히 송로버섯이 유명해서 러시아의 캐비아, 프랑스의 푸아그라와 함께 유럽의 3대 진미로 꼽힌다.

 

한편 바르바레스코가 세계적인 와인으로 거듭나게 된 것은 안젤로 가야 덕분이다. 그는 1976년 파리의 심판에서 보르도 와인을 누른 캘리포니아 와인에 주목했다. 가지치기 중시, 계단식으로 수직 심기 그리고 네비올로와의 블렌딩 등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 정신으로 DOCG 규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와인 세계를 창출할 수 있었다.

 


  

끝으로 시칠리아 와인에 대한 분량은 얼마 되지 않지만 인상적인 와인이 소개된다. 시칠리아는 지중해성 기후 덕분에 건포도가 유명하다. 특히 현지에서 지비보라고 부르는 모스카토를 짚단 위에 널어 말려서(이렇게 말린 포도를 파시토라고 한다) 달콤한 디저트 와인, 파시토 와인을 만든다.

 

나는 이 책과 더불어 매혹적인 이탈리아 와인 투어를 다녀올 수 있었다. 와인을 곁들여 이탈리아의 역사와 인물들을 살펴보고 문학, 미술과 건축의 항연을 한껏 즐길 수 있었다. 이 모두  저자의 능준한 필체와 풍부한 감성 덕분이겠다. 

 

데비 워스카가 책임편집한 와인의 세계를 보면 피렌체에서 시에나까지 70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키안티의 와인 투어를 소개하고 있다. 언제 좋은 날 꼭 다녀오고 싶은 여행길이다. 베르나차 한 병 놓고 파스타에 홍합찜을 곁들인다면 꽤 훌륭한 라비나멘토(마리아주)가 아니겠는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h*******c 2022.01.27.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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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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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는 알코올 분해능력 제로인 사람이다. 그래서였을까 어린시절에는 더운 여름날 팝에서 들어오자마자 다른 메뉴를 시키기도 전에 생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멋있어 보였고, 조금 사회 생활을 하면서는 친구들과 소주한 잔 마시면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었다. 하지만, 맥주나 소주 둘 다 전혀 내가 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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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는 알코올 분해능력 제로인 사람이다.

그래서였을까 어린시절에는 더운 여름날 팝에서 들어오자마자 다른 메뉴를 시키기도 전에 생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멋있어 보였고,

조금 사회 생활을 하면서는 친구들과 소주한 잔 마시면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었다.

하지만, 맥주나 소주 둘 다 전혀 내가 마실 수 없었기에 자연스럽게 와인으로 방향을 틀었다.

 

나는 이탈리아 하면 와인과 오페라가 떠오르는 사람이다.

처음에는 몸에 잘 맞는 수트를 입은 180이 훌쩍 넘는 모델 뺨치는 남자들이 손바닥 반만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는 모습과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감히 인간의 작품이라 하기에는 너무도 숭고한 미켈란젤로의 작품들로 인해 이탈리아를 매우 좋아하게 되었지만, 그로 인해 점점 이탈리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은 이탈리아 하면 와인이 되었다.

와인을 공부하면서 이탈리아가 와인 최대 생산국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말로만 듣던 토스카나,키안티가 지명이름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잘 맞는다.

단순히 와인에 대해 설명한 것이 아니라 

이탈리아라는 나라와 지역, 그 문화, 역사와 함께 와인을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거의 매장 사진이 곁들여 있어서 제법 두꺼운 책이지만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이탈리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추천해 주고 싶다.

이탈리아아 더불어 스페인도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라인데 작가님이 다음책으로 스페인 와인도 구상중이시라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7 2022.01.30.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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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인문학 : 이탈리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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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는데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가 술자리입니다. 이전에는 퇴근 시간이 되면 술집마다 사람들로 넘쳐났지만 요즘은 인원 및 시간 제한도 있고 다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를 기피하기 때문에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이 유행하고 있네요. 취하기 위해 마시는게 아니라 술 자체를 즐기게 되다보니 와인이나 위스키 등에도 관심을 가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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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는데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가 술자리입니다. 이전에는 퇴근 시간이 되면 술집마다 사람들로 넘쳐났지만 요즘은 인원 및 시간 제한도 있고 다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를 기피하기 때문에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이 유행하고 있네요. 취하기 위해 마시는게 아니라 술 자체를 즐기게 되다보니 와인이나 위스키 등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작년과 재작년 마트에서 와인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와인이 대중화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와인 라벨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포도의 품종이나 와인의 원산지마다 어떻게 다른지 모르는게 많네요.

 

와인은 고대 로마 사람들에게는 일상적으로 마시는 술이었습니다. 와인은 로마 제국이 유럽 전역으로 확장되면서 같이 퍼져 나갔네요. '와인 인문학 : 이탈리아편' 의 저자는 이탈리아 전역을 여행하면서 지역별 와인과 함께 와인에 얽힌 역사와 예술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로마 제국은 유럽 전역과 중동, 북아프리카를 지배하였는데 로마 제국 멸망 이후 근대에 들어 재통일을 이루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도시 국가나 왕국 등으로 쪼개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역색이 무척 강한 편인데 우리나라에서 지역별로 전통주가 있는 것처럼 이탈리아 와인으로 통칭해서 부르기는 하지만 지역별로 차이를 보입니다. 저자는 롬바르디아, 토스카나, 캄파니아, 시칠리아 등 북부에서 중부 및 남부를 거쳐 남부 끝에 있는 시칠리아 섬까지 이탈리아 전역을 여행하면서 역사의 흔적을 찾고 다양한 와인을 만나네요.

 

르네상스하면 피렌체와 메디치 가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당시 메디치 가문은 실질적으로 피렌체를 통치하면서 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해 르네상스가 꽃피는데 큰 역할을 하였네요. 자연스럽게 유럽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고 메디치가의 저택은 외교관들과 정치인, 예술가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런 자리에 술이 빠질 수 없는데 메디치 가문의 위상만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키안티 와인이 제공되었습니다. 각종 그림이나 조각 등에도 포도와 포도 넝쿨이 들어간 것을 보면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와인을 좋아하였고 또 중요한 역할을 하였는지 알 수 있네요. 오늘날에도 키안티 와인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관심이 있었던 부분은 시칠리아편의 에트나 와인이었습니다. 시칠리아는 마피아의 발상지(?)로 알고 있어서 치안이 불안하고 장화처럼 생긴 이탈리아 반도의 끝에 있기 때문에 별로 중요한 지역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탐내는 곳이었고 중동과 노르만 등 다양한 민족들이 거쳐 가면서 시칠리아만의 문화가 만들어졌네요. 시칠리아에 있는 에트나 산은 현재에도 폭발하는 활화산으로 유명한데 화산 지대인 만큼 산 근처의 토질은 일반적인 토질과 다릅니다. 지중해의 바람과 화산 지역의 토질, 그리고 와인 생산자들의 노력이 빚어내는 와인은 독특하면서도 뛰어난 맛을 자랑하네요. 최근 높은 품질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니 다음에 와인을 사러갈때 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와인하면 프랑스가 먼저 떠올랐지만 이탈리아에서는 고대 로마부터 일상을 함께한 술이었고, 최근에는 슈퍼 토스카나, 키안티, 바롤로, 에트나 와인 등 지역별로 뛰어난 와인이 많네요. 책을 읽으면서 이탈리아 전역을 여행할 수 있었는데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와인에 얽힌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프랑스 등 다른 나라 편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기대되네요.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p***s 2022.0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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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인문학 : 이탈리아편>을 읽고
"<와인 인문학 : 이탈리아편>을 읽고" 내용보기
1. 특별함으로 가득한 이야기이 책은 특별한 책이다.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와인’과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공부인 ‘인문학’이 만났으니 어찌 특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책은 이탈리아의 와인과 문학, 역사, 철학으로 채워진 특별한 책이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은 다음 세 개의 질문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당신은 와인을 좋아하는가? 그렇다면 꼭 읽어야 한다.”“당신
"<와인 인문학 : 이탈리아편>을 읽고" 내용보기


1. 특별함으로 가득한 이야기

이 책은 특별한 책이다.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와인’과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공부인 ‘인문학’이 만났으니 어찌 특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책은 이탈리아의 와인과 문학, 역사, 철학으로 채워진 특별한 책이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은 다음 세 개의 질문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당신은 와인을 좋아하는가? 그렇다면 꼭 읽어야 한다.”

“당신은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가? 그렇다면 반드시 읽어야만 한다.”

“당신은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무조건 읽어야 한다.”




2. 뜨거운 이탈리아의 태양 아래, 와인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다

와인(Wine)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데다가, 인문학 또한 사랑하는 나와 같은 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있을까? 이보다 더 진한 행복감을 전해 줄 책이 과연 있을까?

 

배영달 교수의 <와인 인문학 : 이탈리아편>은 단순한 와인 안내서가 아니다. <와인 인문학 : 이탈리아편>은 ‘이탈리아’라는 찬란하고 유구한 역사의 땅이 빚어낸 전통 술인 ‘와인’에 관해서 그 안에 담겨있는 인문학적 요소를 통해 술술 읽히게 쓴 책이다. 특히, 와인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주요 와인 산지와 각 와인에 대한 배경 등 과할 정도로 친절하고, 풍부하고,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당장이라도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든다. 

 

흔히 와인은 미식의 영역, 또는 술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 기능(?) 때문에 종종 향락의 도구로 치부되지만, 이 책은 제목에서 밝히고 있듯 완전무결한 ‘인문 교양서’다. 저자는 와인에 깃든 이탈리아의 역사, 문화, 예술, 그리고 삶의 철학까지 섬세하게 길어 올리고 있다. 

 

웹 페이지라는 제한된 공간에 <와인 인문학 : 이탈리아편>의 방대한 이야기를 온전히 담아내기는 어렵지만, 이렇게 내가 서평(독후감)을 쓰는 이유는 딱 하나다. 와인과 유럽의 역사, 문화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이 책을 만나서 그 속에 담긴 정수를 만끽했으면 좋겠다는 충심과 양심의 발로(發露) 때문이다. 왜? 이렇게 훌륭한 인문학 양서(良書)를 알고도 널리 알리지 않는다면, 그건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직무 유기와 다름이 아니니까.

 

이 책에서 저자는 방대한 역사적 자료와 문학 작품, 예술 작품을 넘나들며 이탈리아 와인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로마 시대의 바쿠스(술의 신 Bacchus) 축제에서부터 르네상스 시대 중부 토스카나 지방을 대표하는 피렌체(Firenze)에서 예술가들과 상인들이 즐겨 마시던 와인,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와인은 단순히 식탁 위의 음료가 아닌 이탈리아인의 삶과 문화 속에 깊숙이 뿌리내린 존재였음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 토스카나, 시칠리아, 피에몬테 등 이탈리아 지역의 토양과 기후, 그리고 그 속에서 탄생한 다양한 포도 품종들이 어떻게 그 지역만의 독특한 와인 문화를 형성해 왔는지에 대한 설명은 백미(白眉)다. 토스카나의 키안티(Chianti) 와인, 피에몬테의 바롤로(Barolo) 와인, 시칠리아의 네로 다볼라(Nero d'Avola) 와인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단순히 자연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그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지혜와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음을 저자는 강조한다.

 

<와인 인문학 : 이탈리아편>의 또 다른 특징은 와인을 통해 이탈리아인의 삶의 태도와 철학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와인 생산 과정에 담긴 장인 정신, 오랜 시간과 노력을 통해 숙성되는 와인의 속성, 그리고 함께 나누며 즐기는 와인 문화 속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들을 포착해 내고 있는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느림의 미학(美學), 가족과 공동체를 중시하는 문화, 그리고 현재를 즐기는 삶의 태도는 와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계속 이어지고, 깊어지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와인의 맛과 향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인간적인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책은 와인을 예술과 문학의 관점에서 조명하며, 그 속에 깃든 의미를 확장한다. 오늘날 이탈리아 정신과 언어, 문화를 탄생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단테의 신곡(La Divina Commedia), 보카치오의 데카메론(Decameron) 등 이탈리아 문학 작품 속에서 와인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와인이 상징하는 바는 무엇인지 등을 분석하며 와인이 단순한 음료를 넘어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자 문화적 코드로 기능해 왔음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분석은 독자들에게 와인을 더욱 다층적이고 친밀한 존재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준다. 



‘인문학’ 하면 지레 겁을 먹거나 무작정 어려워하는 독자들이 있다. 그래서 인문 교양서적을 멀리하고 가벼운 책만 접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단언컨대 이 책은 그러한 독자들 역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저자의 방대한 지식과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때로는 깊이 있는 독서를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이탈리아의 와인 자체에 대한 정보를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이탈리아 전 지역을 망라하지는 않은 점이 다소의 아쉬움으로 남을 수도 있다. 허나, 이러한 점들은 오히려 이 책이 지향하는 바와 개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와인’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이탈리아 문화 전반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자 하는 독자를 위한 지적 여정이기 때문이다.

 

와인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으로서 또 인문 고전과 이탈리아 문화에 관심이 깊은 독자로서 이 책에 대한 결론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와인 인문학 : 이탈리아편>은 와인을 통해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 예술, 그리고 삶의 철학까지 아우르며 깊이 있는 통찰을 선사하는 인문(人文) 분야의 역작(力作)이요 수작(秀作)”이라는 것. 

 

단순한 와인 정보를 넘어, 이탈리아라는 매혹적인 나라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독자, 그리고 와인에 담긴 인문학적 의미를 탐색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 친절한 친구가 되어주리라 확신한다. 




3. 붉은 포도알에 담긴 시간의 숨결

이 책을 통독하고 정독하고 탐독한 사람으로서 내가 확신하는 또 하나는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더 이상 와인을 단순히 혀끝으로 느끼는 음료로만 생각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볍게 즐기는 한 잔의 와인 속에는 그 땅의 역사와 문화, 예술,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음을 오롯이 깨닫게 된다. 마치 오랜 시간 숙성된 와인처럼 이 책은 우리의 사고를 깊게 숙성시키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선사한다. 


나아가 붉은 포도알 하나하나에 담긴 시간의 숨결을 따라 이탈리아를 거니는 듯한 특별한 여정은,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통찰을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지적 향연을 선사해 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고대 로마의 술잔 속에서는 신들을 보았고, 포도가 담긴 르네상스 거장들의 정물화 속에서는 삶의 은유를 발견했으며, 현대인들의 식탁 위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를 만났다. 


저자는 와인이란 단순한 포도 발효액이 아니라, 이탈리아라는 특별한 토양과 기후, 그리고 그 속에서 삶을 일궈온 사람들의 숨결이 스며든 결과물임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토스카나의 햇살을 머금은 키안티 와인 한 잔에는 그 땅의 역사와 예술이 녹아 있고, 피에몬테의 안개 속에서 탄생한 바롤로 와인 한 모금에는 묵묵히 그 땅을 지켜온 농부의 고집과 철학이 담겨있었다. 

 

‘와인’이라는 렌즈를 통해 이탈리아의 지리적 특성, 역사적 사건, 예술적 흐름,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인간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엮어낸 저자의 시선은 단순한 음미를 넘어선 깊은 사유의 영역으로 나를 인도했다. 한 잔의 와인 속에 켜켜이 쌓인 시간의 지층과 인간의 열정이 어우러져 빚어낸 문화의 교향곡은,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온전한 울림을 드러낸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독자는 단순히 포도주에 관한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지중해의 따스한 햇살과 토스카나 언덕의 기분 좋은 바람, 시칠리아 화산토의 거친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는 이 감각적 체험은, 이탈리아 와인을 마주할 때 그저 포도의 발효액이 아닌, 수 천 년 인류 문명의 정수가 담긴 잔을 들어 올리는 경건한 의식으로 승화된다. 그리고 그 순간, 독자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눈으로 이탈리아와 와인을 바라보게 될 것이며, 그 안에서 인류의 지혜와 문화의 향기,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늘 곁에 두고 싶은, 책장을 덮은 순간 다시 읽고 싶은 그런 책이다.

 

 

p.s. 

여담이지만 최근 ‘와인 인문학:프랑스편’이 1, 2권으로 출간되었다. 펴낸이는 이탈리아 편과 같은 ‘라이릿 출판사’. 관심 있는 독자님들께서는 꼭, 꼭 읽어보시길. 역시 풍부한 해설과 깊이 있고 충실한 내용, 사진이 일품이다.


<계속>
https://contents.premium.naver.com/andante/minerva/contents/250517121528479ql

k*****1 2025.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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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인문학: 이탈리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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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끝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요? 마스크를 벗고 그동안 보고 싶었던 사랑하는 사람들과 맘껏 웃고 떠들고 마시고, 해외여행을 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제일 가고 싶은 나라가 이탈리아입니다. 퇴직하고 나면 이탈리아를 반년이나 일 년 동안 여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차를 몰고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며칠씩 머물다가 보기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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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끝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요? 마스크를 벗고 그동안 보고 싶었던 사랑하는 사람들과 맘껏 웃고 떠들고 마시고, 해외여행을 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제일 가고 싶은 나라가 이탈리아입니다. 퇴직하고 나면 이탈리아를 반년이나 일 년 동안 여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차를 몰고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며칠씩 머물다가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해지는 끝도 없는 포도밭이 있는 그런 이탈리아 시골에서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나서 아침부터 와인을 마시고 점심 먹으면서 와인 마시고 저녁 먹으면서 와인 마시고.. 제가 꿈꾸는 그런 생활인데 너무나 멀리 느껴집니다. 이 책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와인과 이탈리아에 관한 책이라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읽는 동안만이라도 이탈리아에서 와인을 마시고 있는 느낌을 느껴보고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 인문학이라는 게 대단하다고 느끼는 게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와인 하나로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실 수 있는지.. 작가님도 대단하시고 인문학이라는 게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이런 책을 집필하려고 하면 작가님은 도대체 공부를 얼마나 하셨는지.. 이런 책을 그냥 날름 읽기만 읽으려고 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주위에 친구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널리 널리 읽어야 작가님께서 다른 좋은 작품을 또 내실 것 같아서요.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이 책에는 와인과 관련된 이탈리아의 역사, 문화, 지리, 관광 등 모든 것이 다 나옵니다. 정말 이 책 한 권이면 이탈리아에 대하여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저는 그동안 막연하게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싶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공부해 본 적은 처음입니다. 이탈리아의 역사를 알고 작가들과 미술작품들을 보니 당장 여행하고 싶어졌습니다. 와인도 그동안 저녁 먹을 때 곁들이는 술이었는데 이제는 좀 달리 보입니다. 지역마다 이렇게 다양한 와인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퇴직할 때까지 못 기다리겠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반드시 첫 번째 여행으로 이 책을 들고 이탈리아로 날아가겠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지역을 방문하고 책에서 소개하는 와인은 모조리 다 마셔보는 걸 목표를 삼고 여행을 다녀올까 합니다. 생각만 해도 신나네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가 우리를 지치게 만들고 우울하게 만듭니다. 이럴 때 와인향이 가득한 이탈리아로 여행 한 번 떠나보시는 건 어떨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집에서 와인 한잔 마시면 여기가 바로 이탈리아 일 것 같습니다. 너무 멋진 선물 같은 책입니다. 강추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c********5 2022.0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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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배우려다 이탈리아를 함께 배웠다
"와인을 배우려다 이탈리아를 함께 배웠다 " 내용보기
그동안 와인을 마시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일이 잘 끝나고 나면 아는 사람들이 데리고 간 와인바에서 거하게 마시기도 하고, 혼자 장을 보다 세일하는 와인이 있으면 사다가 마시기도 했고, 어쨌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와인을 마셔왔다. 그러나 와인에 대해 조금 공부를 한 지금 돌아보면 그 땐 와인을 마셨다기보다 그냥 ‘술’을 마셨던 것이다. 이 책 ‘와인의 인문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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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와인을 마시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일이 잘 끝나고 나면 아는 사람들이 데리고 간 와인바에서 거하게 마시기도 하고, 혼자 장을 보다 세일하는 와인이 있으면 사다가 마시기도 했고, 어쨌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와인을 마셔왔다. 그러나 와인에 대해 조금 공부를 한 지금 돌아보면 그 땐 와인을 마셨다기보다 그냥 을 마셨던 것이다. 이 책 와인의 인문학을 읽고 든 생각은 여전히 와인이 아니라 그냥 을 마시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마신 와인과 책을 읽은 후 마신 와인은 같은 와인이지만 맛이 달랐다. 책속에 영화대부의 감독에서 와인메이커가 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말처럼.

 

와인은 음악과 같습니다. 더 많이 알수록 더 많이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 백문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지만, 많이 알면 더 많이 즐길 수 있다.

먼저 책을 처음 보고 와인을 생산하는 몇 나라가 아니라 오직 이탈리아에 대해서만 이토록 방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데 놀랐다.

이 책 와인인문학은 그야말로 이탈리아 와인의 첫 한 방울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와인과 관련된 문화가 담겨 있다. 와인을 생산하는 이탈리아 각 지역의 기후와 역사, 문화와 예술, 건축과 철학이 일단 담겨있다. 거기에 각기 다른 포도의 품종과 재배와 숙성방식,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더해져 나온 이 지역의 대표와인들은 무엇이며, 맛은 어떠하며 (맛에 대한 묘사도 탁월하다), 잘 어울리는 요리는 무엇이며, 각 와이너리를 대표하는 상징들과 병의 디자인은 어디에서 나왔는지까지 더해진다.

도대체 이 방대한 지식을 어떻게 이렇게 와인과 엮을 수 있었을까. 궁금해서 저자를 찾아보다 답을 얻었다. 책의 저자이자, 와인애호가인 배영달 교수의 저작들에서 찾을 수 있었다. 미학과 건축, 철학에서 현대과학에 이르기까지 두루 섭렵한 작가의 내공이 만들어낸 합작품 같은 책이다. 이 모든 것들이 와인 한 잔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아마 다음 이야기처럼 와인이 단순한 음료나 술이 아니라 그 자체가 곧 문화이기 때문일 것이다.

 

와인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모든 활동의 중심에 놓이는 진정한 문화의 영혼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보기 좋은 편집과 함께 실린 사진이었다. 푸른 포도밭의 풍경에 더해진 묘사는 여행이 자유롭지 않아 답답한 이 때 독자를 포도밭 가운데로 잠시 실어준다.

 

만일 5월의 푸른 하늘과 아직 흰 눈이 남아있는 메마른 언덕의 능선을 응시한다면, 사람들은 잠시 빛과 함께 눈이 아찔할 것이다. 눈부신 빛과 함께 몸서리치는 매혹에 사로잡힌다. 마치 천국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수 있는 세상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하다.” -‘란게에 대한 묘사

 

이 방대한 이야기 끝에 우리는 다시 묻는다. ‘우리는 왜 와인을 마시는가?’ 그 답은 느림의 지혜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피에르 상소의 말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인간은 각자의 삶에서 행복을 찾고자 한다. 프랑스 철학자이자 인류학자인 피에르 상소는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느리게 사는 지혜라고 말한다. 상소는 와인 한 잔의 지혜에서 이렇게 강조한다. “인간과 장소와 계절이 섬세하고도 은밀하게 감동적인 조화를 이뤘을 때 시정(詩情)이 태어나는 것이라면, 와인을 마시는 행위 자체가 시적인 행위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와인은 지혜의 학교이다.” 284

 

행복해서 와인을 마시는 게 아니라, 와인이 마시기에 행복하다라는 와인애호가들의 말처럼 와인을 마시는 것은 그 자체가 가 된다는 것, 책은 그렇게 오늘 좋은 사람들과, 혹은 혼자 와인을 따면서 나만의 를 쓸 수 있는 좋은 연필이 되어준다. 이탈리아어를 모르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이탈리어로 된 시를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 서평은 yes24제공으로 작성되었습니다.

 

 

 

9*****6 2022.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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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탈리아의 와인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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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인문학 ㅡ 이탈리아 와인과 문화예술,역사,건축을 연결 짓는 와인 인문학 와인 문화는 문명의 출현과 동시에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현재 이라크)에서 시작된 와인 문화는 그리스를 거쳐 로마로 유입이 되었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인은 향연 뜻하는 심포시온(함께 마시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참석한 사람들은 와인을 함께 마시면서 대화와 토론을 하였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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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인문학 ㅡ 이탈리아 와인과 문화예술,역사,건축을 연결 짓는 와인 인문학

와인 문화는 문명의 출현과 동시에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현재 이라크)에서 시작된 와인 문화는 그리스를 거쳐 로마로 유입이 되었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인은 향연 뜻하는 심포시온(함께 마시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참석한 사람들은 와인을 함께 마시면서 대화와 토론을 하였고 시 낭송이나 음악 감상을 하기도 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리스인에게 와인은 사회생활의 중요한 요소랍니다.  그리스 역사가 필로코루스는 '와인은 인간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한다'

로마에서는 '와인 속에 진리가 있다' 라는 말을 즐겨 사용했다고 해요. 

이탈리아에 와인의 역사는,  로마인 보다 앞선 에트루리아인은 이탈리아 중부지역 대부분을 지배하며 포도나무를 재배했다고 해요.

훗날 로마 공화정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로마 문화에 흡수되었고, 로마 제국이 탄생하려는 시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로마에서만 연간 200만 병의 와인이 소비되어서 와인이 로마 경제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해요.

기원전 1세기 로마인의 아침 식사는 꿀을 넣은 수프, 와인에 적신 빵,유유 그리고 점심 식사는 간이식당에서 포카치아와 와인 한 잔을 주문합니다.

당시 로마의 간이식당에 있던 나무 선반 위에 진열된 와인 항아리, 즉 암포라는 오늘날 와인 병과 같은것이라 합니다.

테라코타(토기)인 암포라는 고대 그리스의 항아리로부터 전해온 액체나 곡물을 저장하는 용기입니다.

암포라 밑바닥의 뽀족한 부분은 와인의 숙성에 도움이 되어 오늘날에도 이런 형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참고페이지14~]


이탈리아, 로마인은 포도재배의 생활 환경 덕분에 일상생활에 와인을 즐기는 음식 문화가 형성되었네요.  

이탈리아의 역사 속 와인의 출현를 살펴보면서 그 시대의 그들의 삶의 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페이지에 담긴 참고사진과 멋진 사진들로 눈이 호강하니 마음이 들뜨게 되는것 같아요.  가본적 없는 나라를 괜시리 동경하게 될 것 같은거 있죠!

갑자기 로마인들의 포도재배지와 와인생산 과정을 직접 탐방하고 싶어지는 호기심이 샘솟는것 같았어요.

이탈리아의 와인과 역사를 두루 살펴보며 멋있는 사진과 함께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와인 인문학를 통해 토스카나, 피에몬테, 시칠리아를 살펴볼 수 있어요.

중부 이탈리아 토스카나는 오랜 역사·문화  예술·전통의 유산으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피에몬테 주의 알바 시 외곽 타나로 강 남쪽에 눈 덮인 알프스를 배경으로 포도밭의 언덕이 보인다.  자연 속 경이로운 포도밭의 매력에 흠뻑 빠질것 같아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시칠리아 이야기를 할 때 자주 인용되는 괴테의 말이 있다.  "시칠리아를 보지 않고 이탈리아를 본 것은 이탈리아를 전혀 본 것이 아니다." 

제주도의 14배인 지중해 최대의 섬으로 지중해 한가운데에 위치한 시칠리아는 지중해에 닿는 세계의 여러 인종이 모여들고 서로 다른 문화가 교차하는 장소이다.

이탈리아는 가보고 싶은 나라 3위 안에 꼽을 만큼 깊은 역사, 예술, 건축 등 신비한 나라임에 틀림없어요.

뭔가 정중한 자리, 축하할 자리, 로맨틱한 자리를 마련할 때 필수 아이템인 와인은 일상생활의 활력소라 할 수 있어요.

유럽 이탈리아의 와인의 출현을 역사와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너무 재밌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멋진 사진들 때문에 마음이 설레기도 했습니다.

그 지방을 대표하는 건축물, 조각품, 길거리, 그림 등등 멋진 사진 때문에 더욱 더 설레이며 책 장을 넘겼습니다.

광활한 푸르른 포도농장에 한 번 반하고, 그 곳에서 생산된 와인 사진을 바라보며 반하고, 이탈리아의 역사 속 와인 이야기에 반해서 멋진 여행을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1 2022.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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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인문학 이탈리아편
"&#65279;와인인문학 이탈리아편" 내용보기
와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지 몇 년 되었다. 몇 년 전 캘리포니아에 있는 와이너리에 방문했던 기억이 있어 '다음에도 또 가야지!'라고 즐거운 계획을 했었으나, 앞으로 언제쯤 해외에 갈 수 있을지도 까마득해지는 요즘. 직접 방문하는 것 만큼의 즐거움은 아니겠지만, 이탈리아 와인에 대한 매력을 예술, 역사, 건출물까지. 다양한 분야와 매력적으로 연결시켜 읽을 수 있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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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지 몇 년 되었다. 몇 년 전 캘리포니아에 있는 와이너리에 방문했던 기억이 있어 '다음에도 또 가야지!'라고 즐거운 계획을 했었으나, 앞으로 언제쯤 해외에 갈 수 있을지도 까마득해지는 요즘. 직접 방문하는 것 만큼의 즐거움은 아니겠지만, 이탈리아 와인에 대한 매력을 예술, 역사, 건출물까지. 다양한 분야와 매력적으로 연결시켜 읽을 수 있는 도서를 한 권 만나게 되었다. 바로 <와인 인문학 이탈리아편>

 

500여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기 때문에 내용이 방대하고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독자분들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시원스럽게 보기 좋은 사진 자료들이 다양하게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분량이 그렇게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 같은 도서.

 

거기다 와인과 이탈리아로 한정지어서 떠올릴 수도 있어 (나에게 있어서는 둘 다 취향 저격이지만! ) 도서를 찾는 분들이 좁아질 수 있겠다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매력적인 이탈리아 에세이라고 생각하며 읽어도 좋고, 와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와린이 분들이 어렵지 않게 이탈리아 와인에 대해 간접적으로 엿보고 접할 수 있는 구성이기도 하다. 해외 여행이 여의치 않은 요즘과 같은 시기에 대리만족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진이 인상적이기도하고, 와인에 대해서도 어렵지 않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런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

 

이탈리아편 뿐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과 같은 장소에서의 와인 이야기도 나중에 접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e 2022.01.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