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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자의 책들을 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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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는 마음으로 펼쳐 들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이 책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천한다. 어른들은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같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우리나라의 아픈 현실에 대해서도 차분히 잘 말해주면 좋겠다.   아, 그런데 어른들도 잘 모를 것이다. 책에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들이 다 모자를 쓰게 된다. 빨간 모자, 노란 모자, 파란 모자... 이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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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는 마음으로 펼쳐 들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이 책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천한다. 어른들은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같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우리나라의 아픈 현실에 대해서도 차분히 잘 말해주면 좋겠다.

 

아, 그런데 어른들도 잘 모를 것이다. 책에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들이 다 모자를 쓰게 된다. 빨간 모자, 노란 모자, 파란 모자... 이를 왜 쓰는 것인가? 이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거다. DMZ부근 - 민간인통제선, 소위 민통선 지역에서 '확인'을 위해 빨간 모자를 쓰고 지냈다고 한다. 그렇게 민간인들을 통제하며 살았다. 에이 설마, 정말? 싶겠지만, 정말 그랬다. 50년 전에.. 어른들도 이런 가슴 아픈, 어이 없는 우리의 역사를 잘 모를 수 있다. 이 책을 보며 배우는 유익이다.

 

저자의 책은 <제무시>를 통해 처음 접했다. 그 책을 아이와 함께 보려 했고, 내가 먼저 읽었는데, 아이에게 보여줄 수 없었다. 글쎄, 최소한 초등 고학년, 아니 중고등학생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을 제무시라는 트럭에 태워서 학살하는 걸 다룬 책이니까 말이다. 그런 가운데 양심 있는 차가 그걸 거부하고, 그게 문제가 된다. 아, 이런 너무나도 가슴 아픈, 거의 15금에 가까운 충격적 사실이다.

 

저자는 굴곡진 우리 역사에 대한 아픔을 깊게 받아 안고 있다. 이를 책으로 풀어내는데, 이번 <미어캣의 모자>는 <제무시>에 비해 훨씬 부드럽게 다가 온다. 미어캣 등 동물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다루기에 상상의 영역으로 들어가니까, 아이도 부담없이 접할 수 있다. 정말 많이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가 그러한 모자를 쓰고 살고 있다는 걸 잘 깨닫고, 함께 넘어서면 좋겠다.

 

우리나라를 두고 '반도'라고 한다. 아니다. 우리는 '섬'이다. 육지를 통해서 갈 수 있는 나라가 없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우리가 중국을 갈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러시아를 갈 때는? 다 배나 비행기를 타야 한다. 자동차나 기차로는 갈 수 없다. 이게 바로 섬이라는 말이다. 분명 북녘 땅이 있지만, 실제로 우리에겐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가로 막혀 있다. 이게 새로워져야 한다.

 

물론 저자의 바람대로, DMZ를 마구 개발하는 건 피해야 한다. 생태를 보전하면서도, 지뢰는 제거하고, 세계 유산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 평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이자 길이다. 그 길을 일구어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이겠으나, 우선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본다. 좋은 책이 출간되어 정말 반갑다. 앞으로도 저자의 왕성한 활동 기대한다.

f*****s 2022.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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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캣의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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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통일촌 마을에서는 주민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빨간 모자를 써야만 했다고 한다. 통일촌 마을은 파주 DMZ 가까이에 있는 마을로 현재도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다. 지금도 긴장감이 감도는데 50년 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했을 것이다.   DMZ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만큼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멸종위기에 있는 다양한 생태종들을 DMZ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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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통일촌 마을에서는 주민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빨간 모자를 써야만 했다고 한다.

통일촌 마을은 파주 DMZ 가까이에 있는 마을로 현재도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다.

지금도 긴장감이 감도는데 50년 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했을 것이다.

 

DMZ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만큼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멸종위기에 있는 다양한 생태종들을 DMZ에서는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과 배경, 사연들이 그림책<미어캣의 모자>에 잘 녹아져 있다.

 

전쟁이 멈추고 긴 철조망을 이 생긴 마을.

재두루미는 저 멀리 사막에 있는 스카프를 맨 미어캣을 찾아왔다.

재두루미가 미어캣을 찾아온 이유는

마을에 큰 전쟁이 있었는데

서로 다른 편을 구분하기 위해 빨간 모자를 쓰게 했다는 것이다.

수리부엉이도, 반달가슴곰도 저어새도 점박이물범도 모두가 말이다.

하지만 빨간모자를 쓰니 쉽게 걷거나 달리거나 헤엄을 치기가 불편해서

패션디자인이 많은 미어캣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였다.

 

미어캣은 각각 다른 동물들이 쉽게 쓸 수 있는 모자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때에 따라 빨간모자가 아닌 노란모자를 써야하고,

파란모자를 써야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긴다.

이런 상황에 대해 미어캣은 각각 동물들이 

어떤 파란색으로 어떤 모자를 쓰고 싶은지 생각해보게 하고

각자가 마음에 드는 모자를 쓸 수 있도록 한다.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현실 그대로가 잘 비유되어 담겨있는 모습이다.

 

우선 당시 빨간모자를 써야만 해야했던 상황을

동물을 통해서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 동물들은 수리부엉이, 반달가슴곰, 저어새, 점박이물범을

이야기하는데 이 동물들은 실제 우리 주변에는 볼 수 없는

멸종위기의 동물들이고 그나마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DMZ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들로 이 그림책의 배경이 DMZ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마지막에 미어캣이 제시한 해결책도 참 인상이 깊다.

모든 사람이 다 같을 수는 없다.

생김새도 다르고, 선호하는 것도 다르고, 추구하는 것도 다르니 말이다.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한 가지의 고정된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 이야기하고 있다.

미어캣의 해결책이 현명한 이유는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두되 거기에 나를 반영을 해서 내가 할 수 있도록,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참 현명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도 모두가 원하는 간절한 바람을 마지막 부분에서 바라고 있다.

옛날처럼 모자가 필요없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참 좋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나 요즘 아이들에게 남북전쟁은 역사책에나 나오는 옛이야기이며

이산가족이라는 것도 이제는 믿기지가 않는 얘기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휴전중이 분단국가이고 그 흔적이 

DMZ에 고스란히 남아있으니 이런 이야기를 그림책을 통해 함께 이야기 해보면 좋을 것 같다.

k****4 2022.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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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캣의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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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빨간 모자를 쓰고 있는 귀여운 미어캣이 그려진 표지 그림이 눈에 띈다. 과연 저자는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까 궁금해 하며 아이와 보게된 책이다. 이야기의 처음에 전쟁과 철조망 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혹시?라는 의문을 가졌다가 다시 이야기에 빠져든다. 이야기는 여느 동화책처럼 흘러간다. 사람들이 서로 다른편을 구분하기 위해 동물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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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빨간 모자를 쓰고 있는 귀여운 미어캣이 그려진 표지 그림이 눈에 띈다. 과연 저자는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까 궁금해 하며 아이와 보게된 책이다. 이야기의 처음에 전쟁과 철조망 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혹시?라는 의문을 가졌다가 다시 이야기에 빠져든다. 이야기는 여느 동화책처럼 흘러간다. 사람들이 서로 다른편을 구분하기 위해 동물들에게도 똑같이 생긴 빨간 모자를 쓰게 하였는데 모자가 불편하여 패션 디자인 경험이 많은 미어캣의 도움을 받아 각자의 상황에 맞는 모자를 만든다. 그리고 어느날 사람들은 갑자기 이제 노란색 모자를 쓰라고 하고 또 얼마 지나서 파란색 모자를 쓰라고 한다. 동물들은 또 자신들에 맞는 모자를 미어캣의 도움으로 만들어서 쓴다. 미어캣은 어느날 떠나고 동물들은 이제 모자가 필요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한다.

책의 마지막에 있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이야기가 불과 50년전 비무장지대 근처의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던 사실을 기반으로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역사를 공부할때 삼국시대, 조선시대 등은 열심히 흥미롭게 공부하면서 불과 50년전 벌어졌던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제대로 그 사실을 알려준다. 재미있는 동물 이야기안에 그러한 슬픈 역사를 담아낸 저자의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YES마니아 : 로얄 h******1 2022.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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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귀여운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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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그림책 한 권에 머리가 좀 복잡해졌는데 맘은 좀 뜨끈한 것도 같고 아리송해진 책읽맘 짱이둘입니다 ㅎ 왜 그런지 한 번 같이 살펴보실래요?!?   이야기는 전쟁이 멈추고 하나였던 땅과 강, 바다가 둘로 나뉜 한 편의 마을에 사는 재두루미가 서쪽 사막의 패셔니스타 미어캣의 빨간 스카프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전쟁이 끝나긴 했는데 두려운 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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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그림책 한 권에 머리가 좀 복잡해졌는데 맘은 좀 뜨끈한 것도 같고 아리송해진 책읽맘 짱이둘입니다 ㅎ 왜 그런지 한 번 같이 살펴보실래요?!?

 

이야기는 전쟁이 멈추고 하나였던 땅과 강, 바다가 둘로 나뉜 한 편의 마을에 사는 재두루미가 서쪽 사막의 패셔니스타 미어캣의 빨간 스카프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전쟁이 끝나긴 했는데 두려운 맘에 긴 철조망이 마을에 생겨났고 같은 편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빨간 모자를 사람들은 물론, 동물들에게까지 쓰게 했다고 말이에요. 그런데 동물들에게 모자가 너무나 불편해서 녀석들이 모자를 쓰기 전처럼 생활하기가 불가능하니 와서 예전처럼 살 수 있는 모자를 만들게 도와달라고 말이죠~  그래서 우리의 빨간 마후라 미어캣 처음으로 마을을 떠나요!

 

 

Screenshot 2022-01-05 at 11.24.20.jpg

 

 

우리의 미어캣 엄청 바빴어요! 저어새를 위해서는 부리를 가리지 않는 모자를, 수달을 위해서는 물 속에서도 벗겨지지 않은 방수 모자를, 곰을 위해서는 특특특특대형 모자를 디자인해야 했으니까요 ㅎ 그래도 함께 하니 외롭진 않았을 것 같죠?!?

 

그런데 어찌어찌 동물들을 위한 맞춤 모자가 완성되고 겨울이 잘 지나가나 했더니만 이제는 사람들이 봄빛깔을 닮은 노란 모자를 쓰라고 해요! 한 번 해봤으니 또 맞춤으로 다시 2차 제작분마저 완성했지요~

 

그런데, 아 그런데 여름이 되자 이번에는 파란 모자를 쓰라고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같은 행동을 반복하려니 우리 동물들 좀 회의감이 들었나봐요… 그래서 파란색은 파란색이되 자신들이 가장 사랑하는… 혹은 경험했던, 자신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모자 따위 쓰고 싶지 않았지만 반항 아닌 반항으로 원하는 색의 파란 모자를 맞춰 씁니다. 조금 엇나가보니 더 큰 소망이 동물들의 맘에 생겨난 것 같더라고요? 그 소망은 동물들이 미어캣에게 보낸 선물과 함께 적혀 배달됐는데…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처음에 귀여운 미어캣이 라바콘 같은 걸 쓰고 있길래 재밌을 것 같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말이죠… 생각보다 심오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서 놀랐어요… 빨간 모자 이야기는 정말 파주 통일촌에서 행해졌던 일이라니… 동물들만 노력하게 둘 일이 아니라 저희도 … 녀석들을 지키고… 나뉜 이 나라를 좀 더 살뜰히 돌봐야겠다는 각오 같은 것이 생겨나는 느낌입니다. 함께 해주실 거죠?!? 아자아자!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s*******g 2022.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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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캣의 모자 / 임경섭 / 소동 /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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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캣의 모자 / 임경섭 / 소동 / 2021.12.10         책을 읽기 전       <미어캣의 스카프>와 비슷한 느낌의 그림책이라 생각했어요. 작가님에 대해 들여다보니 오~ 같은 작가님이시네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들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은 얼마 전까지 큰 전쟁을 했어. 사람들은 다시 전쟁이 일어날
"미어캣의 모자 / 임경섭 / 소동 / 그림책" 내용보기


 

미어캣의 모자 / 임경섭 / 소동 / 2021.12.10

 

 

화면 캡처 2022-01-05 015305.jpg

 

 

책을 읽기 전

 

 

 

<미어캣의 스카프>와 비슷한 느낌의 그림책이라 생각했어요.

작가님에 대해 들여다보니 오~ 같은 작가님이시네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들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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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마을은 얼마 전까지 큰 전쟁을 했어.

사람들은 다시 전쟁이 일어날까 봐 두려워서 마을에 긴 철조망을 쳤어.

그리고 다른 편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모두 같은 모양의 빨간 모자를 쓰고 살아가고 있어.”

 

 

사람들은 동물들에게도 똑같은 빨간 모자를 쓰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모자를 쓰고는 동물들이 날 수도, 뛸 수도, 헤엄칠 수도 없었습니다.

 

     

재두루미와 함께 마을에 온 미어캣은 동물들과 함께 각자에게 편한 빨간 모자를 만듭니다.

동물들은 다시 뛰거나 헤엄치거나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계절이 바뀌자 사람들은 이제 노란 모자를 쓰라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파란 모자를 쓰라고 합니다.

 

 

 

 


 

 

책을 읽고

 

 

 

 

와~ <미어캣의 모자>의 시작은 50년 전인 1970년대, 파주의 우리나라에서 있던 일이네요.

전쟁이 끝나고 두 개로 갈라지 마을에서 통일촌 마을 사람들은 주민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빨간 모자를 쓰고 생활해야 했네요.

우리 역사에도 '표식'을 달고 다니는 진짜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안전을 위해 진행되었을 일 같지만... 애잔한 마음이 드는 역사의 한 부분이네요.

 

 

 

 

답답한 사회의 모습이 지속되며 변화되는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것 같지요.

저는 다른 생각이에요. 삶이나 사회에 변화가 없는 듯하지만

직장이건 사회이건 변화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변화이면 반갑지만 나쁜 변화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멈춰 있는 상황보다 분명 나을 거라 생각해요.

지금의 좋은 변화가 세월이 흐른 후에는 잘못된 선택일 수도 있고,

그와 반대로 나쁜 변화였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요.

지금의 현시점에서도 어떤 선택이 누군가에게는 희생이,

누군가에는 혜택이 될 수도 있잖아요.

구성원 모두가 전부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이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못할 거예요.

 

 

 

이번에는 내가 양보하고, 다음에는 네가 양보하면서 공평함이나

저의 희생이 다음에 보상받을 거라 생각했지만 배려가 전혀 없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속상한 마음이 일어나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된 기분도 들었지요.

운이 좋은 누군가는 항상 있기는 한 것 같아요.

여전히 공평하다고 생각되지 않지만 만약 직장이 무너져 버린다면

이런 공평함조차 찾을 수도 없잖아요.

분명 내 희생을 기억해 줄 거라는 기대감조차 잊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었지요.

같은 것을 요구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걸 찾아서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저 역시 처음에는 이해를 하고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서운하더라고요.

그동안 마음속에 표현하지 못하고 응어리진 게 있었나 봐요.

작은 불만은 있지만 아주 작을 뿐이고, 제가 몸 담을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이 행복해요.

책은 다른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임경섭 작가님의 그림책 -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전시와 공연의 그래픽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를 짓고 그림을 그리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까운 과거(근현대사)에 있었던 중요한 사건을 찾아 그림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그림책 《제무시》 《미어캣의 스카프》를 냈습니다.

- 출판사 소동의 작가 소개 내용 중

 

 

임경섭 작가님의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 <미어캣의 스카프>는 스카프에 대한 욕망,

욕망으로 피폐해진 삶, 그리고 이 난관을 헤쳐나갈 힘까지 갖고 있음을 들려주는 이야기이지요.

<제무시>는 국민보도연맹원 학살 사건의 현장 목격자로 트럭 제무시가 들려주는 이야기이지요.

이처럼 임경섭 작가님은 사회적 사건을 다루는 시사 그림책 작업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 출판사 소동의 그림책 -

 

 

소동출판사의 이름은 작은 움직임(小動)이라는 뜻에서 출발했다. 한글로 적으면 '소동스럽다'의 소동으로 읽을 수도 있기에 그 뜻도 함께 들어있다. 지금의 작은 움직임은 어느 날 큰 날갯짓이 될 미래를 품고 있다. 그 작은 것을 보듬고 알리자, 라는 마음가짐이다. 크게 인문(인류학, 생태, 예술)과 경영관리, 두 분야의 책을 출간한다. 책과 세상을 향하여 소동(小動)으로 소동(騷動)을 일으키기! 혹은 소동이 소동 일으키기는 상상을 하며 재미있게, 그리고 마음을 담아 독자의 손때가 오래 묻을 책을 만들고자 한다. - 출판사 소동의 프로필 중에서

 

 

 

저는 그중에서 그림책 분야의 책만 모아 보았지만 <할머니, 우리 할머니>는 그래픽노블이지요.

제목이나 그림만 보아도 어떤 의미를 담고 싶은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의 지도책>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38315838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3 2022.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어캣의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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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임경섭 소동      제목만 보았을 때는 동물들과 모자 사이에 어떤 재미난 일이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추측을 했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리고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우리의 뼈 아픈 전쟁의 결과인 분단의 역사적 이야기이며  파주의 DMZ 근처에 사는 통일촌의 실제 이야기라는 것을 알았다.  1970년대에 통일촌 마을사람들이 주민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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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임경섭

소동

 

 

 제목만 보았을 때는 동물들과 모자 사이에 어떤 재미난 일이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추측을 했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리고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우리의 뼈 아픈 전쟁의 결과인 분단의 역사적 이야기이며 

파주의 DMZ 근처에 사는 통일촌의 실제 이야기라는 것을 알았다. 

1970년대에 통일촌 마을사람들이 주민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빨간 모자를 썼던 이야기를 DMZ에 사는 동물에 비유하여 

잊어서는 안될 역사이기에 살며시 꺼내어 쓴 이야기다. 

조금은 진지해지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으며

전쟁을 겪은 후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 속에서 살아가는 

DMZ 근처의 주민들과 동물들의 생활 모습을 느껴볼 수 있었다. 

 

 

 

 

 전쟁이 끝나고 철조망이 쳐진 마을에 사는 재두루미는 서쪽 사막에 사는 미어캣을 찾아간다. 

같은 편임을 표시하는 빨간 모자를 쓰게 된 사연과

모자를 쓰게 되면서 불편해진 동물들의 생활에 도움을 받고자 

패션디자이너인 미어캣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왔음을 말한다. 

기꺼이 재두루미를 따라 나선 미어캣은

동물들의 불편사항을 꼼꼼히 체크 한 후

많은 모자를 스케치 하고 동물들에게 실용적인 빨간 모자를 만들어 준다. 

 

 크기도 모양도 색깔도 똑같은 빨간 모자.

개개인의 취향이나 편리함은 무시한 채 획일화 된 모자는 

동물들의 삶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처음 본 빨간 모자는 예쁜 고깔 모자도 아니고 

공사장이나 도로 위에 두는 고깔을 보는 것 같았다.

사막에 사는 미어캣은 일면식도 없고 자신이 사는 환경과는 너무나 다른 곳인데

왜 멀고 먼 곳으로 선뜻 길을 나선 것일까?

마치 전쟁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가서 도움의 손길을 주듯이

미어캣은 전쟁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동물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닐까?

 

 

 

 

 각자에게 알맞은 빨간 모자를 쓰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 했지만 

겨울이 가고 봄이 되자 이번엔 노란 모자를 쓰게 되었다. 

더운 곳에서 사는 미어캣은 힘겹게 추운 겨울을 나고

동물들에게 다시 노란 모자를 만들어 준다. 

 

 뾰족뾰족한 철조망 위의 노란 모자를 쓴 새!

가까이 갈 수 없는 듯한 뾰족한 가시 철조망은 긴장감과 위협을 느끼게 하며

철조망 위의 새가 쓴 노란 모자는 대조적으로 따뜻하고 평화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책을 읽던 아이가 철탑의 노란 깃발을 보고는

"엄마, 여긴 프랑스야!" 

상대를 감시 하기 위해 설치한 철탑은 아이(막둥이)의 눈에 

낭만적인 프랑스의 에펠탑으로 비춰졌다.

 

 더운 여름날, 모자색은 다시 파란색으로 바뀌게 된다. 

문득 미어캣은 수많은 파란색을 보게 되고

다른 동물들이 자연에서 보고 느낀 다양한 파란색 이야기를 듣는다. 

이번에 만들어진 파란 모자는 한껏 변화된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미어캣은 떠나며 

"자, 이제 어떤 모자를 쓰고 싶은지 먼저 생각해 보렴." (본문 중)하고 말을 남기고

자신의 고향 서쪽으로 떠난다. 

 

 똑같은 빨간 모자 - 각자에게 알맞게 변형된 빨간 모자 - 노란 모자 - 

다양한 색깔을 담은 여러가지 모양의 파란 모자

동물들은 불편했던 모자를 미어캣의 도움을 받아 점차

색깔과 모양으로 자신들만의 모자를 만들어 간다. 

이것은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스스로 변화하려는 것,

좀 더 나아지려고 모두가 노력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 같다. 

전쟁으로 인해 나라가 두 동강이 났지만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과의 교류, 종전선언, 경제협력 방안,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통해 조금씩

국민들의 염원인 통일을 향해 한 발씩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미어캣이 말한 말은 또 다른 색깔의 모자를 만들어 쓰게 되어도

이젠 혼자서도 잘 만들어 쓸 수 있음을,

철조망에 가로 막힌 분단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생각하고 노력해야 할지 동화로 알려주는 것 같다. 

 

 

 

 

 슬픈 역사는 왜 꼭 잊지 말아야 할까?

슬픈 역사를 직접 경험해야 했고, 그 역사를 밟고 살아가는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누군가 슬픔과 힘겨움, 무서움, 공포를 경험하지 않도록

우린 역사의 진실을 항상 직시하고 기억하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전쟁 이후, 빨간 모자를 써야 했던 실제 상황을 동물들이 대신해 보여주면서

조금은 웃음 짓게 만들고, 많은 생각할 것을 남겨주는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파트마다 친구들이 다른 색깔의 모자를 쓰면 어떨까?"라고 질문을 했다. 

아파트에 따른 빈부의 격차로 인한 차별이 있을 거라고 말했다. 

이렇게 구분을 짓는다는 것은 어쨌든 불편함을 만드는 것 같다.  

"DMZ가 있어 다양한 동식물들이 건강한 생태계를 가지게 되었는데

DMZ가 계속 보존되어야 할까?(분단) 아니면 사라져야 할까? (통일)"

조금은 어려운 질문이지만 잃는 것도 있었지만 얻는 것도 있었다. 

DMZ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미어캣이 만들어 준 모자들!

그 모자를 통해 조금씩 내(동물)가 스스로 변화 해 가려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r*********y 2022.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어캣의 모자』 평화와 생태 그리고 다양성
"『미어캣의 모자』 평화와 생태 그리고 다양성" 내용보기
표지그림에 등장하는 커다란 빨간 모자를 쓴 동물. ‘어떤 동물일까?’ 궁금하다. 제목처럼 ‘미어캣일까? 왜 큰 모자를 쓰고 있을까?’ 궁금증이 더해진다.   주인공 미어캣은 사막에 산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동물친구들이 사는 곳과 서쪽으로 열흘 밤낮을 가야 하는 사막에 산다. 미어캣은 목에 빨간 리본을 메고 있다. 패션 디자인 경험이 풍부한 미어캣이다.   미어캣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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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그림에 등장하는 커다란 빨간 모자를 쓴 동물.

어떤 동물일까?’ 궁금하다.

제목처럼 미어캣일까? 왜 큰 모자를 쓰고 있을까?’ 궁금증이 더해진다.

 

주인공 미어캣은 사막에 산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동물친구들이 사는 곳과 서쪽으로 열흘 밤낮을 가야 하는 사막에 산다.

미어캣은 목에 빨간 리본을 메고 있다.

패션 디자인 경험이 풍부한 미어캣이다.

 

미어캣을 찾은 동물은 재두루미다.

재두루미가 살고 있는 동네는 얼마전까지 큰 전쟁을 치뤘다.

또 전쟁이 일어날까봐 두렵다.

같은 동족이지만 생각이 달라 어느 편인지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

궁여지책으로 모두에게 같은 모양의 빨간 모자를 쓰라고 했다.

수리 부엉이도 반달가슴곰도 점박이물범도 모두 같은 크기와 모양의 빨간 모자를 써야 했다.

동물들은 생활환경에 따라 다 다른 모습인데 같은 모자를 쓰라하니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하늘을 나는 재두루미가 패션감각이 뛰어난 미어캣에게 도움을 청하러 간 것이다.

 

미어캣은 재두루리의 등에 올라타 재두루미 마을에 도착한다.

동물들은 박수를 치며 환영하고 미어캣이 지낼 수 있도록 편한 둥지도 만들어준다.

햇빛쬐기를 뒤로 하고 미어캣은 수없이 많은 모자를 스케치한다.

동물들의 몸에 어울리는 모자를 스케치한 것이다.

고라니, 수리부엉이, 재두루미, 저어새, 점박이물범 모두 새로 만든 빨간 모자를 썼다.

빨간 모자를 쓰기 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겨울이 지나 봄이 되어 동물들이 움직일 수 있게 되자 이번에는 노란 모자를 쓰라고 한다.

또 다시 미어켓은 노란 모자를 만들었다.

여름이 되지 또다시 모두 파란 모자를 쓰라고 한다.

계절마다 같은 편인지 확인하기 위해 모자를 바꿔 쓰라고 하는 것이다.

미어켓은 어느 날, 하늘과 바다를 보았다.

파도와 수평선 너머의 하늘을 수많은 파란색으로 가득 차 있었다.

미어캣은 점박이물범을 만나 자신이 느꼈던 파란색을 이야기했다.

점박이물범도 미어캣의 이야기를 들으니 파도가 일렁이던 검푸른 밤바다가 떠올랐다.

점박이물범의 이야기를 듣고 멧돼지는 겨울 눈밭에 반짝이던 시퍼런 달빛을 떠올렸다.

멧돼지의 달빛 이야기를 듣고 재두루미는 동트기 전 어스름한 짙푸른 새벽하늘을 떠올렸다.

이렇게 찾아낸 파란색으로 모두 서로 다른 파란 모자를 만들어 썼다.

 


 

 

이제야 원하는 모자를 쓸 수 있게 되었어.”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파란색으로 자신에게 맞는 모자를 쓰게 된 것이다.

 

미어캣은 강가에 나가 눈송이처럼 작고 하얀 조약돌 하나를 줍고, 언덕에 올라 해가 질때까지 마을을 내려다 본다.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고향으로 돌아온 미어캣은 얼마 지나지 않아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이제 우리는 옛날처럼 모자가 필요없는 곳을 만들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을 거야. 지켜봐 주겠니?”

 

모자를 어떻게 만들어 써야 할지 몰랐던 동물들이 각자의 몸에 맞는 모자를 만들고, 같은 색이라도 다양함을 알고 원하는 색으로 모자를 만들어 썼던 동물들이 이제는 모자도 쓰지 않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평화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지, 다름을 어떻게 존중해야 하는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의 저자는 50년전인 1970년대 파주의 DMZ 통일촌 마을 사람들이 빨간 모자를 쓰고 생활한 실제 있었던 일을 그림책에 담았다고 한다. 전쟁으로 인해 생긴 DMZ은 평화의 상징이기도 하고 자연 생태의 보고이기도 하며, 전쟁으로 인해 역설적으로 다양한 생명이 보존되고 유지되는 곳이다. 50년이 흘러도 빨간 모자를 써야만 했던 DMZ을 잊지 말고 50년 후 DMZ이 어떻게 변해야 할지도 생각하게 한다.

n*****5 2022.01.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