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7.0
  • 50대 7.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의 학문에 대한 진지한 고찰
"우리의 학문에 대한 진지한 고찰" 내용보기
에서 조동일 교수님은 진리의 탐구인 학문을 대하는 자세에 있어서 기존의 방향이 얼마나 그릇되었는가를 밝히고 이를 어떻게 하면 수정하고 제대로 된 학문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가에 대해 학문 전 영역에 걸친 방대한 지식으로 풀어 헤치고 있다. 우리의 학문의 방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제 1 세계 및 제 2 세계의 사상과, 우리의 전통 학문에 대해 솔직히 자세히 아는 바가 없어
"우리의 학문에 대한 진지한 고찰" 내용보기
<우리 학문의 길>에서 조동일 교수님은 진리의 탐구인 학문을 대하는 자세에 있어서 기존의 방향이 얼마나 그릇되었는가를 밝히고 이를 어떻게 하면 수정하고 제대로 된 학문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가에 대해 학문 전 영역에 걸친 방대한 지식으로 풀어 헤치고 있다. 우리의 학문의 방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제 1 세계 및 제 2 세계의 사상과, 우리의 전통 학문에 대해 솔직히 자세히 아는 바가 없어 본문의 비교론적 서술은 상당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으로 남아있지만 이는 본인이 앞으로 공부하면서 보충해야 할 부분이고 책에서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 데에는 지장이 별로 없었다.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이라는 책에서도 논의되었던 제 3세계 학문의 깊이 있는 연구와 이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적 보편성의 확립은 상당히 고무적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학문의 방향이라는 점에서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구경꾼 및 전달자의 입장에서 답습만을 해왔던 서양학문은 우리가 배척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가치중립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하고 우리학문의 바탕아래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도 학문을 하는 사람으로서 꼭 갖추어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 또한 학문은 독백이 아니어서 언제나 자유롭게 토론이 오가고 이러한 비판정신은 학문을 연구하는 모든 영역에 고루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교수님은 이러한 학문 연구의 장이 실용적 학문을 육성하는데 온 힘을 기울인 정경 세력과 왜곡된 역사의 소용돌이 그리고 그 안에 자리한 식민 잔재에서 헤어나지 못한 우리들의 사고에 의해 그 본래의 의미를 상실한 점을 개탄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교수님은 진정한 학문을 추구할 수 있는 대학원의 육성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학문 추구를 위한 자격을 갖춘 사람을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그는 대입 제도를 논술고사로 대체해야한다고 말하며 그러한 제도를 도입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점을 본인이 직접 가르치던 학생의 예를 통해 밝히고 있다. 아쉬운 점은 '우리 학문의 길'이라는 거창한 제목에 비해 구체적인 대안으로 나아가는 방법이 제시되지 않은 점이다. 물론 이는 혼자만의 역량만으로는 힘든일이라 이제 막 학문의 길로 들어선 젊은 학자 혹은 그러한 꿈을 가진 학생들의 몫으로 남겨 놓는다지만 이들 모두가 교수님과 같이 우리 전통 학문에 대해 그러한 절대적인 우월의 의식을 가질지는 의문이다. 어떻게 보면 교수님의 제 1, 2 세계 및 기존 학문 연구 방향에 대한 비판 역시 논리적이지만 편협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t 2001.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전통 학문의 부활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전통 학문의 부활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내용보기
X-1. 언젠가 공학도인 한 친구가 인문학도인 내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이상하게 인문학을 하는 애들은 책을 보면 저자에 관심이 많더라. 우린 누가 썼는지는 별로 상관 안 하는데.." 밀란 쿤데라 역시 인문학도여서 그랬을까? 『불멸』이란 소설을 통해 쿤데라는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 결국 남게 되는 것은 『파우스트』가 아닌 괴테, 작품이 아닌 작가라 말했었다. Y-1. 각설
"전통 학문의 부활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내용보기
X-1. 언젠가 공학도인 한 친구가 인문학도인 내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이상하게 인문학을 하는 애들은 책을 보면 저자에 관심이 많더라. 우린 누가 썼는지는 별로 상관 안 하는데.." 밀란 쿤데라 역시 인문학도여서 그랬을까? 『불멸』이란 소설을 통해 쿤데라는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 결국 남게 되는 것은 『파우스트』가 아닌 괴테, 작품이 아닌 작가라 말했었다. Y-1. 각설하자. 이 책의 주장은 '오늘날 이 땅의 학자들은 서양 것 베끼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러나 이렇듯 수입되어 온 이론들이 우리의 현실에 제대로 들어맞을 리 없고, 우리 것으로 완벽하게 소화되지 않으니 그 속에서 새로운 창조가 가능할 리 없다. 결국 우리 학문의 길은 우리 전통 사상의 맥을 이음으로써 찾아져야 한다. 선진국들이 우리와 같은 제3세계의 학문에 눈돌리지 않는 데 비해 우리 같은 제3세계의 국가는 선진국의 학문을 충분히 배워 익히고 있으니 진정 전 세계를 아우르는 거대이론은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창조 가능하다'는 것이다. X-2. 조동일 교수는 이러한 주장을 단지 흰소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원효에서 최한기에 이르기까지의 굵직굵직한 사상가들의 철학을 구체적으로 나열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 변변찮은 소개서 한 권 제대로 없는 그들의 철학을, 그것도 핵심되는 내용을 콕콕 꼬집어 내는 것을 보고 나면, 우리는 당연 저자의 박학함과 치밀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하물며 그가 철학과가 아닌 국문학과 교수임에야! 이 책을 통해 내 가슴에 가장 와닿은 것은 그가 그토록 열변하는 학문론이라기보다는 한 노학자의 그칠 줄 모르는 정열에 대한 감동이었다. Y-2. 그러나 학문하는 이가 뜨거운 가슴과 동시에 갖고 있어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냉철한 이성이다. 조교수의 주장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학문이 과연 우리나라에서 가능햐냐가 아니라 그 학문이 반드시 우리의 전통 사상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독단에 있다. 물론 조동일 교수는 책을 통해 밝혔듯이 전통 사상에서 거대 이론의 가능성을 확인했을 것이다. 문제는 그가 이러한 학문관을 자신의 것에 국한시키지 않고 학문일반으로까지 밀고 나간다는 것이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 그에게 전 인류가 인간답게 살아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국학의 부활뿐이다. XY-3. 만약 이 책이 "우리" 학문의 길이 아닌 "내" 학문의 길이었다면, 이 책은 위의 비판을 전혀 용납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말 그대로 조동일 교수 개인이 찾은 가능성이요, 그 자신의 창조적 역량이기 때문이다. 만일 책의 제목이 『내 학문의 길』로 바뀐다면, 이 책은 한 학자의 평생을 통한 연구가 어디에 이르렀는지 또 앞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되어 갈지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가 된다. 그리하여 이 책은 이제 막 학문을 시작하려는 이에게 반드시 권해져야 할 책이 된다. 그것은 우선 조동일 교수가 제시하는 뛰어난 학문적 성과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우리가 그 책을 통해 평생을 오직 학문의 발전을 위해 몸바친 한 노학자의 영혼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영혼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영혼에 의지의 불을 밝힐 수 있다. X-4. 인문학도가 저자에 관심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공학도의 사명이란 기존의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지만, 인문학도의 사명이란 끊임없는 창조이기 때문이다. 현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 볼 수 있는 능력, 이것은 오직 개인의 역량에 속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 인문학도는 다른 학자의 연구성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성과의 근원을 궁금히 여기게 된다. 허나 이것은 이토록 거창한 논의를 필요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옛말에 이르길 사람은 죽어서 그 이름을 남긴다 했으니...
m****p 2000.03.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