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밀은 중학교때부터 아마도 질리게 들어온 루소의 대표적인 작품일것이다. 그래서 나는 쉬운 마음으로 이책을 샀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5편까지 읽고 중도 포기...정말로 어려웠다. 대략적인 흐름은 잡을수 있지만 세세한걸 알기는 불가능 했다. 칸트가 자신의 산책시간을 어긴일이 딱 두번있다고 하는데 바로 그 한번이 이 에밀을 읽다가 시간을 놓쳤다고 한다. 그러나..번역체여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런 흥미를 느끼기에는 너무나도 어렵다. 하지만 아이를 기르기 전에는 꼭 한번 읽어볼만한 그런 책이다. 고전이라는 것이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
| 내가 교육을 배우겠다고 대학에 들어갔던 그 때는, 아직도 '서머힐'에 대한 흥분이 남아있었다. 문란하다고 느껴질정도로 자유롭고, 자연에 가까운 아이들... 심리학 시간에 '루소=자연주의'라는 앞 뒤 동강 잘린 단편지식을 얻은 내가 '에밀'에 건 기대는 매우 컸다. ...... 물론, 시대의 격차가 있으니까.^^ 그 당시에는 '에밀'이 서머힐 못지 않은 충격이었겠지. 하지만 사실, 내가 기대했던 바와는 전혀 동떨어진 책이었다. 최대한 자연에 밀접하게 교육해야한다는 점, 한 사람의 교사가 한 아이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맡아야한다는 점은 아직도 문득문득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현 교육제도 안에서 그런 '위대한 정신(?)'이 언제쯤 구현될 수 있을까?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려야할지, 아직도 고민은 끝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