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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우연히 눈에 띄인 ‘알’ 하나를 두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어느 날 문득 언덕에 등자알 하나를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던 생쥐 눈에 띄었고, 생쥐는 그것은 과일로 착각하고 가져간다.
한편, 자전거의 바퀴가 터져 새로운 바퀴를 찾고 있던 개구리는 생쥐가 알을 가져가던 모습을 발견하고, 그 알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바퀴로 보여 다시 가져간다. 뒤이어 새 공이 필요한 여우 역시 개구리가 가지고 있는 알을 본 후, 알이 공으로 알맞아 보여 가져간다.
이어 새로운 의자가 필요했던 곰은 여우가 가진 공을 보더니, 자신의 의자로 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되어 알을 가져간다. 그렇게 알 하나를 두고 서로의 용도에 맞춰 생쥐, 개구리, 여우, 곰은 서로가 ‘내 거’라고 외친다.
하지만, 정작 알에 금이 가고, 그 알 속에서 새로운 생명이 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자, 그 알의 진짜 주인은 따로 있음을 알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의 편집 상에 두드러진 특징은, 알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그 알의 위치에 구멍을 뚫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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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야렛 작가 하면 일단 플랩이나 구멍을 통한 엿보기 같은 게 먼저 떠오르실 텐데(<산타에게 편지가 왔어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등), 이 책 역시 책 표지부터 다음 페이지가 살짝 엿보이도록 뚫려있습니다. 종이공학이나 참신한 요소가 포함된 책을 선호하는 엠먀 야렛 작가다운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책 앞표지에는 네 마리의 동물. 생쥐, 개구리, 여우, 곰이 모두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가운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내 거야, 내 거!>라는 제목 위 아래로 다이 커팅(Die Cutting) 기법으로 구멍 난 동그라미를 향해 손을 뻗고 있어요. 구멍을 통해 드러난 독특한 무늬가 무엇을 나타내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도대체 저 동그라미가 무엇이기에 동물들 모두가 저렇게 간절히 원하는 걸까요?
이야기는 언덕에 동그랗게 생긴 무언가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배가 고팠던 쥐가 가장 먼저 동그란 무언가를 발견해요. 구멍을 통해 보이는 동그란 무언가는 배고픈 생쥐에게 과일로 보입니다. 이후 자전거 바퀴가 필요한 개구리, 새 공이 필요한 여우와 새 의자가 필요한 곰이 등장하는데, 동그란 무언가는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그란 무언가를 차지한 그들은 각자 ‘내 거야 내거!'를 외치는데,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며 뺏고 뺏기는 과정은 반복되는 글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그리고 극적인 효과를 더하는 다이 커팅을 통해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그리고 폭발하듯 터지는 마지막 반전!(두둥)!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엠마 야렛 작가의 그림책다웠어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지식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며 속한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관점은 달라집니다. <내 거야, 내 거!>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처럼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 것이죠. 그러면서 각기 다른 사람들 사이에 오해가 쌓이고 갈등이 생겨납니다. 이야기 속 생쥐와 개구리, 여우와 곰 역시 모두 똑같이 생긴 하나의 동그란 무언가를 보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무언가는 각기 다른 물체로 표현됩니다. 본질이 무엇인지는 따지거나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그 외관만 슬쩍 보고는 자신들의 관점에서 현재 필요하고 원하는 것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합니다. 생쥐와 개구리, 여우와 곰은 주장만 하고 서로 대화는 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요. 자기 말만 하고 내게 필요한 동그라미를 차지하려고만 합니다.
서로 지지 않고 우긴다고 동그란 무언가가 내것이 되는 것도 아니었어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마지막 부분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자신들 관점에서 보고 느낀대로만 이야기하던 생쥐와 개구리, 여우와 곰이 동그란 무언가의 본질을 깨닫는 부분에선 전 좀 통쾌했답니다. 자신의 관점만 고집하던 이들의 최후다웠다고 할까요??!!
자기 중심적인 유아기 아이들부터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줄 부모님들까지- 관점의 차이를 쉽고 재미있게 만나고 싶다면, 또 동그란 무언가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내 거야, 내거!> 놓치지 마세요!
* 본 서평글은 네이버 카페 '책이 있는 마을, 북촌'에서 진행한 서평이벤트를 통해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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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야렛의 책은 표지부터 재미있습니다. 구멍이 뻥~하고 뚫려있기 때문이지요. 엠마 야렛의 책 대부분이 구멍에서 시작해서 구멍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연이 아닌데요. 엠마 야렛은 영국에서 태어난 그림책 작가입니다. <산타에게 편지가 왔어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등 이미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시리즈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두 책의 공통점은 바로 구멍이 뻥~하고 뚫려 있다는 것인데요. 아이들에게 책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거 자체가 호기심 천국이 되어 버립니다.
이번에 출간된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시리즈 [ 내 거야, 내 거! ]는 노란 알이 서로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표지에는 개구리, 여우, 곰, 쥐가 등장을 하는데요. 가운데 구멍이 있는 노란 알을 두고 서로 자기 것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보입니다. 빨리 책장을 넘겨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지는지 살펴봐야겠군요!
어느 날, 언덕에 뭔가 나타났어요. 그게 왜 거기 있는지 아무도 몰랐죠. 그냥 거기 있었어요. 내 거야, 내 거! 시작하는 부분 중에서 언덕에 나타난 이상한 '뭔가!' 생쥐는 배가 고팠어요. 맛있는 과일로 착각한 생쥐는 그 알을 집으로 가져옵니다. 아무래도 망고처럼 보였는지도 모릅니다. 달콤한 상상을 하면서 집으로 수레에 끌고 가버립니다. 그러다 새 바퀴가 필요한 개구리는 생쥐가 갖고 있는 노란 알을 보고 멋진 바퀴라고 생각합니다. 어쩜 같은 대상을 보고도 이렇게 다르게 생각하는지, 개구리는 생쥐가 갖고 있던 노란 알을 가져가고 맙니다.
이야기는 계속해서 개구리가 갖고 있던 알을 여우가 가져가고, 여우가 가져간 알을 곰이 가져갑니다. 서로 자기 거라고 우기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내 거야!" 생쥐가 찾아왔고요, "내 거라고!" 개구리도 왔고, "내 거라니까!"하고 여우도 왔어요, "내 거야!" 곰도 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서로 서로 자기 알이라고 주장하는 순간! 빠지직~ 알에서 뭔가가 나오는 군요?
결국, 노란 알은 악어 엄마에게로 가게 됩니다. "엄마~"하고 아기 악어가 엄마를 찾는 순간, 생쥐, 개구리, 여우, 곰의 표정을 보세요. 깜짝 놀란 듯 도망가고 맙니다. 주인이 나타났으니까요. 서로 자기 거라고 우기던 모습들은 사라지고 서둘러 도망가는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네요.
엠마 야렛은 이 책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자기 것에 대한 소유의 개념은 만1세부터 시작됩니다. 먹는 걸 가져가거나, 손에 쥐고 있던 걸 가져가게 되면 아이들은 자지러지게 웁니다. 내 것을 지키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볼 수 있지요. 그러다 만 2세부터는 양보의 개념을 알게 됩니다. 내 것을 나눌 수 있고, 내 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죠.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소유에 대한 애착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생쥐, 개구리, 여우, 곰이 그랬듯이 내 것이 아닌데도 내 것이라고 주장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지요. 상황이 어떠하듯 여전히 내 것을 주장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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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책도 책 속지 안에서 편지를 직접 펼쳐 읽을 수 있는 구조라 참 신기했는데, 이번 책은 가운데 구멍이 뻥 뚫려 있어서 뒷장의 그림 일부를 확인할 수 있고, 손을 직접 집어 넣어볼 수 있어서 신기한 그림책이었다. 어느 날 언덕에 정체 불명의 동그란 물건이 나타나고, 이 동그란 것을 발견한 동물들은 이 물건의 정체에 대해 각자 추측하며 '내 거야, 내 거!' 이 물건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동그란 알 그림의 일부가, 왼쪽 페이지에는 주장을 펼치는 동물들의 모습이 등장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이 동그란 것이 대체 뭘까?!'라고 물어봤을 땐 역시.. '알'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사탕, 단추, 공 등 동그란 물체는 대부분 나오는 편!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추측해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동물들이 서로 자기 것이라며 논쟁이 치열해지던 순간! 뾰롱뾰롱 그러다 알이 '아작아작' 소리를 내며 눈이 뿅! 나오게 된다.
아이들은 이 장면에서 알이 깨진 부분을 보고 '거미 아니에요?!' '공룡 아니에요?!' '병아리?!' '일단 곤충인 것 같아요!' 등등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알에서 나온 생명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알에서 나온 생명체를 보고서는, 동물들이 모두 깜짝 놀라며 '아줌마 거 맞아요!'라고 물러서게 되는 행복한 마무리...ㅎㅎ 알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 '아가야, 넌 내 거야!'라고 아가를 품어주며 끝이 난다. 책에 동그란 구멍이 뚫려 있는 독특한 구조에,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여 동그란 구멍 속으로 보이는 물체를 추측하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었다.
종이 가운데에 동그란 구멍을 뚫고, 앞 페이지에서는 '이게 뭘까?!, ㅇㅇ아닐까?!' 추측하고 페이지를 넘기면 정체를 알 수 있는 형태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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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야렛의 재미있는 그림책 <내 거야, 내 거!> ?제목. 내 거야, 내 거! 글, 그림. 엠마 야렛 옮김. 이순영 출판. 북극곰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2 - 어느 날 언덕에 나타난 동그란 뭔가. 왜 거기 있는지는 아무도 몰랐어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의 정체를 가지고 그림책의 내용이 전개됩니다. 배고픈 생쥐가 구멍을 통해 '그걸' 보고는 과일이라 생각하고는 "이 과일은 내 거야, 내 거!" 새 바퀴가 필요했던 개구리가 구멍을 통해 '그걸' 보고는 "이 바퀴는 내 거야, 내 거!" 새 공이 필요했던 여우가 구멍을 통해 '그걸' 보고는 "이 공은 내 거야, 내 거!" 새 의자가 필요했던 곰이 구멍을 통해 '그걸' 보고는 "이 의자는 내 거야, 내 거!" 그렇게 곰이 의자에 앉아 있는데, 생쥐가 와서 "내 거야!" 개구리도 와서 "내 거라고!" 여우도 와서 "내 거라니까!" 곰도 지지 않고 "내 거야!" 과연 이 동그란 물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 - 엠마 야렛의 <내 거야, 내 거!>에는 재미를 주는 포인트가 몇 가지 있어요 ?? 첫째, 표지부터 내지에 계속 구멍이 뚫려 있어요. 그래서 그 구멍을 통해 다음 장과 앞장의 그림을 볼 수 있기도 하고 이야기가 이어지기도 한답니다. 구멍을 통해 다른 동물이 갖고 있는 걸 보기도 하고 훔치기도 하지요. 둘째, 같은 물건을 보고 모두 다르게 상상해요. 생쥐, 개구리, 여우, 곰은 노란색의 동그란 같은 물건을 보면서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배고픈 생쥐는 그것을 달콤하고 맛있는 과일로 생각하고, 자전거 바퀴가 펑크난 개구리는 튼튼한 바퀴라고 생각하고, 공이 터진 여우는 통통 잘 튀는 공이라고 생각하고, 의자가 부서진 곰은 멋진 의자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들 '그것'에 욕심을 냅니다. 여러분의 눈에는 저것이 뭘로 보이시나요? 셋째, 동그란 이 물건은 과연 누구의 물건인지 생각해 보아요. 생쥐, 개구리, 여우, 곰이 차례로 가져가며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는데 과연 이 물건은 누구의 것일까요? 책을 읽으며 이야기해 보니 처음 가져온 생쥐의 것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과연 끝까지 그럴까요? ??) 참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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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야렛 작가님의 그림책을 좋아하시나요?
- 어느 날, 언덕에 뭔가 나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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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2 내 거야, 내 거! 엠마 야렛 글·그림 이순영 옮김
배고픈 생쥐 눈에는 맛있는 과일로~ 자전거 바퀴가 고장난 개구리에겐 멋진 바퀴로~ 공이 터진 여우에겐 탱탱한 공으로~ 의자가 부서진 곰에겐 근사한 의자로~ 저마다의 필요에 따라 달리 보이는. ^^
동그란 구멍이 뚫려있는 페이지 덕분에 더욱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가져가는 방법도 제각각.ㅋ 끈 달린 튜브를 끼고 공중에서 내려와 바퀴로 쓸라고 가져가는 개구리. 이런거 보면 미션 임파서블 생각나는 나는 옛날 사람.ㅎㅎㅎ
여우는 개구리 집이 연못이라 물안경 쓰고 아래에서 침투.... 이 장면은 또 뽀로로의 에디가 생각나고.ㅎ
마지막으로 의자로 쓰고 있는 곰한테 와서 다들 내거라고 당당히 말하는데...
진짜 주인의 등장!! 다들 인정하고 '아줌마 거 맞아요!' 하고 도망간다. 후다닥~~~ 누굴까요?? ㅎ 곰도 무서워하네? 란 의문이 들긴했지만 제대로 주인 찾아가며 해피엔딩~~~
동물들의 디테일한 표정들이 보는 내내 기분좋게 만드는 귀여운 그림책!
#북극곰북클럽 #북극곰그림책북클럽 #북극곰 #도서출판북극곰 #북극곰제공도서 #내거야내거 #엠마야렛 #이순영
@bookgoodc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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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에게 편지가 왔어요'와 구멍 뚤린 그림책으로 유명한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의 작가 엠마 야렛의 신작으로, '내 거야! 내 거!'도 마찬가지로 구멍이 뚫려 있어서, 몰입도가 좋은 그림책이에요.
어느 날, 동그랗고 신기한 물건이 나타나고, 생쥐는 맛있는 과일이라고 생각하며 "이 과일은 내거야,내거!"라고 외칩니다. 그걸 본 개구리는 자신에게는 새로운 바퀴가 필요하다며, 생쥐에게 "이 바퀴는 내거야,내거!" 라고 외치며 가져갑니다. 여우도, 곰도 모두 자신만의 이유를 대며 동그랗고 신기한 물건을 가져가지만, 결국 동그라미는 아무의 것도 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동그라미 하나로 상상력을 길러주는 신기한 그림책이기에 마지막 반전 또한 통쾌하고 재미있어요.
동그랗고 신기한 물건을 더 돋보이게 해 줄수 있는 책의 동그란 구멍으로 인하여, 아이와도 즐겁게 놀이식으로 보기에 좋다. 계속 넘겨보고 계속 펼쳐보고 싶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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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주관적인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평가하게 됩니다. 어른들 핀잔 섞인 말씀에 ‘뭐 눈에 뭐만 보이지~'하는 것처럼 말이죠. <내 거야, 내 거!>의 첫 장면은 얼마 전 읽었던 <하늘에서 보물이 떨어졌어요>가 생각났습니다. 언덕 위에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 알 수 없는 ‘뭔가’가 등장합니다. 동그랗고 알록달록한 이것은 무엇일까요? 이것도 보물일까요? 생쥐 에게는 과일로 보였어요. 생쥐는 과일을 좋아했거든요. 개구리 에게는 멋진 바퀴로 보였어요. 개구리는 새 바퀴가 필요 했거든요. 여우 에게는 탱탱한 공으로 보였어요. 여우는 새 공이 필요 했거든요. 곰의 눈에는 근사한 의자로 보였어요. 곰은 새 의자가 필요 했거든요. 동물 친구들은 다들 ‘그것’에 대한 정의는 달랐지만 하나같이 ‘내 거야, 내거!’라 외쳐요. 곰이 의자로 생각하고 앉아있는데 모두들 찾아와 자기 것이라 외쳐요. 그때 갑자기 움직이는 ‘그것’!! 과일도, 바퀴도, 공도, 의자도 아니었어요. 아기 악어였어요. 어디에선가 쌩 하고 달려 온 엄마 악어도 ‘내 거야, 내 거!’라고 외칩니다. 알 수 없었던 그건 바로 ‘악어 알’이었어요. 익살스럽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로 어린이 독자는 물론 어른들까지 흥미를 갖게 하는 엠마 야렛의 신작을 입니다.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와 <괴물들의 저녁 파티>를 아이들과 함께 아주 재미있게 여러 번 읽었던 터라 이번 책도 기대가 되었어요. 책이라는 물성을 잘 이용하는 작가답게 각 페이지마다 다르게 만들어진 구멍으로 서로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아이들은 책을 보다가 구멍만 보이면 손가락, 코, 눈 다 들이대고 봅니다. 그러는 동안 마음껏 느끼고 상상합니다. 이 책에서 만난 구멍들은 아이들이 빼꼼히 들여다보면서 서로 다른 동물들의 시선을 이해할 수 있게됩니다. 전체를 바라보지 못하는 좁아지는 시선을 아이들은 오히려 어른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걸까요? 깔깔거리고 낄낄거리며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어떤 것인지 얘기하느라, 서로 내 말이 맞다 우기느라 바빴습니다. 저희 삼남매 눈에는 커다란 초콜렛이 들어있을 것 같기도 하고, 축구공으로 보이기도 하고, 알사탕으로 보이기도 했어요. 옥신각신 끝에 결국 아기 악어가 엄마를 만나는 해피 엔딩이라 다행히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참 다행이라고 합니다. 그림책에서 이와 같이 서로 다른 시선으로 하나의 사물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그 중심에는 욕심과 이기심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요? 아이들이 느끼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읽고 나면 ‘어른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만 아이들 읽어 주다가 뜨끔뜨끔 하는 건 아니겠지요….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북극곰 #도서출판북극곰 #북극곰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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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 중 하나인『공룡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워낙 '공룡'을 좋아하기에 관심을 보였었고 '플랩북'이라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책을 넘기면서 재미를 느끼기에 침대 머리맡에 있는 그림책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 그림책의 작가인 '엠마 야렛'의 작품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시나 책 표지부터 구멍이 뚫려있는 것이... 저의 호기심마저 자극하였습니다.
이 책을 아이들이 보자마자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엄마! 이 책 내 거야!" "응?" "이제 내 거 한다고!" "같이 보자..."
큰 아이가 먼저 자기가 이 그림책을 가지겠다고 하고 작은 아이도 이에 질세라 자기가 해야한다고 하니... 딱 책 제목 그대로였습니다.
『내 거야, 내 거!』
뭐지......?
"와, 맛있는 과일이다!"
라며
"이 과일은 내 거야, 내 거!"
가지고 가고 있었습니다.
새 바퀴가 필요했던 개구리가 생쥐의 '그걸' 보고는 '바퀴'라며 '내 거야, 내 거!' 라고 외치고, 새 공이 필요했던 여우도, 새 의자가 필요했던 곰도 서로 외치게 됩니다.
쩌저적!
아작 아작
이 그림을 보자 저는 가슴 뭉클함이 느껴져 아이를 잠시 안아주었습니다.
그림책에는 동그라미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그 구멍을 통해 동물 친구들이 엿보면서 서로가 필요한 물건이라고 외치지만 결국 주인은 따로 있었다는 사실! 아이도 책을 보면서 뚫린 구멍으로 눈을 빼꼼히 내밀면서 읽는데 그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 아이와 함께 '동그란 물건'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도 하고 그림도 그려보았습니다. 공부터 시작해서 귤, 마카롱 등 집 안에도 각가지의 '동그란 것'들이 있었습니다. 이것들을 가지고 아이는 책의 구멍으로 들여다보면서 "내 거야, 내 거!" 를 외칩니다.
역시나 상상력 가득했던 엠마 야렛의 그림책. 또 아이의 침대 머리맡에 좋아하는 책 한 권이 또 생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