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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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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2작품의 설명을 중점으로 현대미술의 발상이 어떻게 전환되었는지 보여준다. 4파트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개인/미학/문화/도시이다. 개인에서는 개인이 겪는 상실의 아픔, 사랑과 그리움, 내면의 고통과 불안, 지극히 사적인 신체적 경험과 그 감각을 다룬다. 미학에서는 미술작업에서 경험하는 관조와 사색, 개입과 참여, 몰입과 침잠, 그리고 포스트모던 아트가 추구하는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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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2작품의 설명을 중점으로 현대미술의 발상이 어떻게 전환되었는지 보여준다. 4파트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개인/미학/문화/도시이다. 개인에서는 개인이 겪는 상실의 아픔, 사랑과 그리움, 내면의 고통과 불안, 지극히 사적인 신체적 경험과 그 감각을 다룬다. 미학에서는 미술작업에서 경험하는 관조와 사색, 개입과 참여, 몰입과 침잠, 그리고 포스트모던 아트가 추구하는 주체의 체험과 감각을 다룬다. 문화에서는 문화번역의 문제, 국가주의와 다른 진정한 문화적 특징에 관한 모색, 자문화와 타문화의 취향과 그 차이, 핵심적 문화정체성의 추구와 그 경계의 흐림을 보여준다. 도시에서는 도시들의 장소특정성과 그 표현, 실제 공간 및 생활의 장으로서의 도시, 그리고 이에 대한 주체의 감각을 다룬다. 각 파트에서 한 작가의 대표작품을 설명하고, 그 작가의 커리어를 설명한다. 아쉬운 점은 작가에 대한 설명부분에서 예술가의 작품들을 나열해주는데, 그 작품의 도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작품을 설명할 때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봐야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 다른 아쉬운 점은 퍼포먼스에 대한 설명만으로 그 예술의 가치를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퍼포먼스를 느끼지 못한다면, 예술적인 가치를 온전히 느낄 수 없는 것 같다. 저자도 그 예술가의 퍼포먼스를 직접 두 눈으로 관찰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또한 나도 저자가 서술하는 데로 그 행위예술을 상상해야하니, 그 가치를 잘 느낄 수가 없었다.


현대미술은 개념미술이라고 한다. 중세 및 근대미술은 종교와 신화 및 역사적 인물에 관한 미술작품이 주를 이루었다면, 현대미술은 이 책의 제목처럼 ‘발상의 전환’이라고 보아야겠다. 작품들 사이에서 이건 정말 대단한 생각인대라고 감탄을 이끌어낼 정도로 좋은 작품이 있는가하면, 꿈보다 해몽이라고 느껴지는 작품들도 있었다. 한 때, 나도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가 언급하는 것처럼, ‘이거 나도 그리겠다.’라는 대중과 같은 생각을 가진 적이 있다. 예술은 하나의 작품을 통해서 여러 가지의 해석을 이끌 수 있지만, 현대미술전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작품을 몇 번 보았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ㆍ공공미술에서 그런 작품을 본 적이 있다. 이 책에서도 리처드 세라의 <기울어진 호>라는 작품이 흉물인가 아닌가에 대해서 논쟁에 휘말린 적이 있다는 것이 나온다. 한국에서도 서울시에서 전시되는 여러 공공미술작품이 대중들에게 흉물이라는 소리를 들은 적 있다. 나는 예술작품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예술가 사이에서 그것이 예술이라고 할지라도, 예술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사회ㆍ공공미술이 안고 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좋은 작품들도 여럿 있다. 재닌 안토니의 <핥기와 비누로 씻기>라는 작품에서 정말 뛰어난 영감을 받았다. 이 작품은 작가가 초콜릿을 핥아서 조각상을 만들고, 비누를 몸에 비벼서 조각상을 제작한다. 신체 퍼포먼스가 동시에 개입하여,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예술을 보여준 것이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은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작품들이라고 생각한다. 캔버스가 아닌 아이패드 드로잉을 통해서 예술을 구현한 것이다. 가장 마음에 든 작품은 서도호의 <틈새 집>이다. 이 작품은 영국현지에서 집과 집 사이에 한옥을 가운데에 끼어놓은 작품이다. 영국한복판에 한옥이 날라 와서 박혀있는 모습을 보면 세계화 및 다문화주의에 걸맞는 작품이 아닌가싶다.

w******d 2020.05.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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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친절한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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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은 항상 어렵다고 생각했다. 해석하기 난해하고 작품성을 한눈에 보지 못하는 막눈을 가진지라 관심갖지도 못했던것 같다.하지만 이번에 현대 문학에 대해 나같은 사람도 접근하기 쉽게 씌여진 책이 있다고해서 읽어보게 되었다.발상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현대 미술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었다. 작가는 세계적으로 다양했고, 현대 미술의 범위는 정말 더 다양했다. 크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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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은 항상 어렵다고 생각했다.
해석하기 난해하고 작품성을 한눈에 보지 못하는 막눈을 가진지라 관심갖지도 못했던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현대 문학에 대해 나같은 사람도 접근하기 쉽게 씌여진 책이 있다고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발상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현대 미술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었다. 작가는 세계적으로 다양했고, 현대 미술의 범위는 정말 더 다양했다. 크게 주제는 개인, 미학, 문화, 도시, 사회'공공이라는 틀을 가지고 예술가들과 작품을 설명하고 있었는데 다양한 주제 속에서 더 신기한 상상력과 표현력이 만나 여러 가지로 나를 놀라게 해주었다. 기억에 남는건 티노 세갈의 무제라는 작품이었다. 실체 없이 작품을 관람한 사람들의 기억만으로만 남는 작품이었는데, 작품을 기록하지 않고 행위로써 끝내버려 비물질화 시키는 작품이라는게 완전 신기했다. 퍼포먼스 형식의 예술이라 인간관계를 체험하게하고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 다는 원칙때문에 사람들의 기억에만 존재하고 핵심주제는 제시되고 개별적 차이는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 결과는 매번 다르게 되는, 퍼포먼스 경험자체가 예술이라는게 아직도 신기하고 색다르고 우리의 삶의 방식 자체를 해석한것 같아서 기억에 남았다. 이외에도 우주 공간을 체험하는 듯한 올라퍼 엘리아슨의 접촉이라는 작품도 신기했다. 정말 그 공간안에서 예술품을 바라보고 싶다. 경험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한 작품이었다. 어두운 방안에 빛 한줄기 뿐이지만 그것으로 표현해냈다는게 가장 신기하고 놀라웠다. 단순한것 같지만 빛 하나만으로 감각과 지각을 인지하게 만든 작품이었다는것에 공감했다. 한국작가인 양혜규 작가님의 성채란 작품도 블라인드가 이렇게도 표현될 수 있구나 삶의 경계란 표현을 우리가 늘상 접하는 블라인드로 표현이 되는구나라고 현대 미술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고, 우리 나라 작가들의 세계화도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과 작가들의 소개가 가득 담긴 책이었다. 한면만보고 살아온 내게 다른 면이 있다는것을 가르쳐준 책이어서 소중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꼭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20.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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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발상의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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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이전의 미술작품은 시대를 대표하는 신을 묘사하고 조각하는 성스러운 작업이었으며, 르네상스 이후부턴 신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대부분 인물묘사, 즉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 중심이되었다.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고 싶은 의뢰자를 가장 비슷하게 그리는 것이 잘 그리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사진기의 등장으로 미술작품을 격변의 시대에 돌입한다. 사진이 표현할 수 없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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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이전의 미술작품은 시대를 대표하는 신을 묘사하고 조각하는 성스러운 작업이었으며, 르네상스 이후부턴 신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대부분 인물묘사, 즉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 중심이되었다.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고 싶은 의뢰자를 가장 비슷하게 그리는 것이 잘 그리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사진기의 등장으로 미술작품을 격변의 시대에 돌입한다. 사진이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이 눈으로 보고 느낀 혹은 작가의 탁월한 시선으로 표현한 작품이 등장한것이다. 이런 현상은 현대미술에 들어오면서 더욱 강해졌다. 특히, 설치미술은 작가의 의도와 생각을 듣기 전까지는 예술작품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언론이나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작품을 보아도 이해하기가 힘들어 그들만의 잔치로 보이기도 한다. 전영백 작가는 이해하기 힘든 현대미술을 "발상의 전환"이란 책으로 오늘날 세계적으로 두각을 내세우는 대표적인 작가 32명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책의 주제와 구조는 제시된 미술작품들의 컨셉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개입하여 무엇을 새롭게 보이는지 밝혀주고, 작가들의 참신한 발상의 전환이 이전 작품들과는 어떻게 다른가를 추적하며, 그것이 우리에게 제시한 뜻을 읽어내고 있다.

책은 크게 개인, 미학, 문화, 도시, 그리고 사회공공에 관한 주재로 불류하여 작품을 소개한다. 데미안허스트나 뱅크시 같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작가도 등장하지만 현대미술작품이라보니 미술학을 전공하지 않는 비전문가들이 보기엔 생소한 작가도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큰 범주로 묶어서 설명하다보니 그들 작품이 가지는 공통분모에 초점을 맞춰 글을 읽고 작품을 이해하다보니 그렇게 어렵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책은 전반적으로 작품에 대한 사진이 부족하여 아쉬운 점이 있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그 수고를 조금 덜어줄수는 있지만 책을 좋아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여간 번거로운 작업 아닐 수 없다. 영상으로 존재하는 작품의 경우는 아쉬움이 더욱 강했다.

책에 나온 현대미술작가의 작품을 하나 소개해보겠다. 자신의 몸을 활용하는 퍼포먼스로 잘알려진 작가인 재닌 안토니는 베니스 비엔날레에 <핥기와 비누로 씻기,1993>란 작품을 출품하였다. 총 14점의 조각들 중 7개는 초콜렛으로 나머지 7개는 비누로 만들었다. 이 작품들은 고전적인 흉상을 비전통적인 재료로 만들었다는 점과 작가 자신의 모습을 본떠 만든 흉상조각이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고전적 흉상은 인물을 불사의 존재로 만든다. 그러나 그가 사용한 재료는 일시적이므로 안토니의 조각은 역설적이다. 이 자소상 작업에 근본적으로 깔려 있는 생각은 자기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의구심이다. 타인에게 보이는 공적인 외양, 거울의 이미지가 자기 자신에 대한 정확한 묘사인가를 끊임없이 자문하는 것이다. P.59"

"자신의 개별성을 구축하고 사회적으로 주장하는 게 삶이라면, 이를 뭉뚱그려 남들과 비슷해지는 것은 죽음을 향한 과정이다. 작가는 자신의 흉상을 정교히 만들고 서서히 마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과 소멸이라는 부인할 수 없는 삶의 여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영향을 섭취하고 몸을 씻어내는 가장 사적인 행위를 통해서 말이다. 여기서, 초콜릿은 욕망을, 비누는 청결을 상징하는데 이 둘은 여성의 몸과 직결되는 모티프이다. 안토니는 이 모티프에 자신의 몸을 적극적이도 공격적인 방식으로 개입시켜, 이에 대한 사회적 통념에 대항하고 전혀 다른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P60"

r********r 2020.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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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백의 발상의 전환', 32 아티스트와의 짜릿한 만남.
"'전영백의 발상의 전환', 32 아티스트와의 짜릿한 만남." 내용보기
자주 미술관에 가는 편인데,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마음 놓고 못 가고 있다.내가 미술관에 자주 가는 이유는 아티스트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하는 재미 때문이다. 특히 현대 미술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의 작품들은 과거의 회회나 조각의 일반적인 아름다움을 넘어선, 현대인이 동감할 수 있는 새로운 재료, 구성, 이야기를 담고 있고, 현대 물질문명을 반영하여 프로
"'전영백의 발상의 전환', 32 아티스트와의 짜릿한 만남." 내용보기


자주 미술관에 가는 편인데,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마음 놓고 못 가고 있다.

내가 미술관에 자주 가는 이유는 아티스트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하는 재미 때문이다. 특히 현대 미술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의 작품들은 과거의 회회나 조각의 일반적인 아름다움을 넘어선, 현대인이 동감할 수 있는 새로운 재료, 구성, 이야기를 담고 있고, 현대 물질문명을 반영하여 프로그램과 기계, 전자 등 각종 테크놀로지까지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최근의 미술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으나, 솔직히 부가 설명 없이는 이해가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피카소의 추상화는 이젠 난해한 축에도 끼지 못하는 거 같다.


'전영백의 발상의 전환'은 바로 이러한 어려운 현대 미술을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한 책으로 미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도슨트 역할을 해준다. 특히 이 책은 일반적인 예술성보다는 아이디어, 즉 발상의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이 시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 아티스트 32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개인, 미학, 문화, 도시, 사회 공공 이렇게 5가지 주제로 아티스트를 나눠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어보면, 이런 나눔의 의미가 잘 드러나는데, 첫 주제의 개인편 초반에 나오는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나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마리나의 '예술가가 여기 있다'라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의자에 앉아 1분간 서로를 보고 앉아 있는 퍼포먼스, 행위 예술은 이게 뭐야 할 정도로 심플하면서, 황당할 수 있지만, 옛 동료이자 연인을 만나는 순간에서 이 행위의 의미를 폭발적으로 다양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저 자리에 예술가가 앉아 있었지만, 마음속으로 나를 대신 앉혀서 생각만 해도 다양한 마음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전영백의 발상의 전환'에서는 한 예술가에 한 작품만 보여주고, 뒤에 그 작가의 출신, 학력 각종 배경, 작품 경향 등을 잘 정리해서 알려준다. 아쉬움은 일지만, 적어도 그 예술가의 한 작품만큼은 제대로 알 수 있다. 그래도 아쉬움은 분명히 생긴다. 그러다 보니, '발상의 전환'을 보면서 꼭 챙겨야 할 것이 스마트폰이다.  구글링을 통해 작가 설명에 나오는 다양한 작품을 찾아보기 위해서다. 이 과정을 통해 아티스트 이름도 한번 더 보게 되고, 책에 나온 설명 또한 다시 되뇌게 되는 것이다.




32명의 작가 중 빵 터지게 하는 작가가 있었다. 뱅크시? 물론 여기에 뱅크시의 그래피티도 나온다. 그보다 난 서도호 작가의 '틈새 집'에서 웃게 되었다. 영국 리버풀 건물 사이에 어디선가 날아와 박힌 거 같은 한옥은 쇼킹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책에 나온 설명을 보니 서도호 작가는 집에 대한 다양한 작품 발상 아이디어를 지녔다. 책 속 설명을 읽다 보니, 나도 서도호 작가의 작품을 직접 체험한 기억이 난다. 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기념작으로 전시된 바로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이 그것이다. 모기장 같은 비치는 소재와 철사로 섬세하게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그 속에 관람자들이 들어가서 새로운 예술적 체험을 하게 했었다. 모기장으로 알고 있었던 소재도 나중에 알고 보니 한복에 쓰이는 은조사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책 속의 작가를 하나하나 깊이 알아가는 재미가 진짜 쏠쏠하고,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게 해준다. 


그러고 보니 이 책에는 주로 설치미술 작가들이 많이 등장한다. 형태나 표현이 고정화된 과거의 예술과는 달리, 다양한 방법을 통해 관람자가 직접 시공간의 변화를 체험하게 해주는 것들이다. 현대 미술은 분명 어렵지만, 알고 나면, 비슷한 시대를 사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소름 돋는 체험을 하게 해준다. 그런 면에서 책 속에 나오는 김수자, 이불 양혜규, 신미경과 같은 한국인 작가의 예술 세계에 더욱 특별한 감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 모르겠다. 같은 문화 영역에 살다 보니, 공감하는 부분도 무의식적으로 공명하고 있는 것이다.


'발상의 전환'을 보고 느낀 또 다른 점은 예술 하기 참 어렵다는 거다. 우리가 보통 예술가하면 떠올리기 쉬운 모습은 베레모를 쓰고, 무언 가에 쉽게 몰두하면서도 여유가 많아 보이는 사람인데, 책 속의 작가들은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뭔가 치열함이 느껴지고, 새로운 발상을 떠올리기 위해, 엄청난 고생을 했을 거 같다. 제임스 터렐은 43년째 로든 분화구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겉으론 화려해 보이지만, 그들의 예술 작업은 막노동보다 더 어려웠을 것이다. 


책 제목이기도 한, 발상의 전환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덕분에 아티스트적 다양한 발상의 전환을 엿볼 수 있었다. 완전히 다른 개성의 작가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었던 것 역시 큰 흥분과 짜릿함을 안겨 주었다. 아울러 그들의 작품을 통해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이끌리고, 무엇을 고민하는지도 볼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미술관 나들이도 힘든데, '전영백의 발상의 전환'으로 찐하게 예술 나들이를 떠나보자.

n*****w 2020.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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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전영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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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의 작품은 이렇듯 사랑하는 연인 사이의 보편적 관계를 보여줄 뿐 아니라 ,여기에 동성애라는 큰 이슈를 더한다.에이즈와 연관돼 동성애가 특히 민감했던 시기에 활동했던 곤잘레스 토레스에게 <무제>의 침대는 그의 '전쟁터'였을지 모른다.이 점에서는 전쟁을 버리고 개인의 안식을 찾은 브레히트의 혁명가와 대비되는 역설을 보여준다. 곤잘레스 토레스는 침대라는 가장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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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의 작품은 이렇듯 사랑하는 연인 사이의 보편적 관계를 보여줄 뿐 아니라 ,여기에 동성애라는 큰 이슈를 더한다.에이즈와 연관돼 동성애가 특히 민감했던 시기에 활동했던 곤잘레스 토레스에게 <무제>의 침대는 그의 '전쟁터'였을지 모른다.이 점에서는 전쟁을 버리고 개인의 안식을 찾은 브레히트의 혁명가와 대비되는 역설을 보여준다. 곤잘레스 토레스는 침대라는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사회 편견과 문화 관습에 대항하는 공적 전쟁을 치른 셈이다.따라서 이 사전은 지극히 사적인 방식으로 가장 민감한 공적 문제에 대항한 것이다. (-20-)


<태양 원반의 통치>를 구성하는 다섯 개의 스크린 통들 사이에는 LED 조명이 설치돼 있어 컴퓨터로 조작되었다.물론 아래서 올려다보는 이들의 눈에 보일리 없으니, 관람자들은 경이감에 휩싸여 침묵의 명상에 빠진다. (-81-)


허스트의 설치작업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며 거부감을 느끼는 이도 많다.특히 영국인들이 그를 노골적으로 비판한다.'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자문할 정도로 잔인한 그의 작업은 다른 어느 곳보다 자국에서 가장 많은 안티를 두고 있다.이러한 영국문화는 부럽지 않을 수 없다.'자기 비판'은 서구가 가진 최상의 덕목이지에 다른 건 몰라도 우리가 수용해야 할 속성이라 하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스트의 작품이 갖는 솔직함과 대담함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일상에 젖어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허스트는 평범한 삶 깊숙이 포진돼 있는 폭력을 표면으로 끄집어 올려 직접적으로 대면시한다. (-101-)


차이궈창은 화약을 재료로 쓰는 것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그의 작품 <우리가 없는 와이탄>은 상하이 당대예술박물관 1층 로비에서 길이 27m,높이 4m 의 특수제작 종이에 화약을 터트려 만든 작품이다.
폭발당시 차이궈창과 지원자들이 그 종이 위에 하드보드지를 올리자,장갑을 낀 작가가 강약을 조절하며 화약을 배치하고 촉매를 덮었다.여기에 다시 하드보드지를 덮은 후 그 위를 돌로 눌러 압력을 높였다.드디어 작가가 불을 붙이자 '팍팍' 한느 거대한 소리와 함께 작품은 순식간에 연무에 휩싸였다.곧이어 화약 회화의 전모가 드러났다.(-194-)


크리스티앙 볼탕스키는 뉴욕의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주인 없는 땅>을 전시했다.이 작품은 3,000개의 과자깡통으로 벽을 만들고,40만 명의 헌 옷을 모아 늘어놓은 대형 설치작업이다. 무려 30t의 헌 옷더미가 이룬 거대한 '산'을 중심으로 높은 기둥을 바둑판처럼 구획해놓고는 가지각색의 옷들을 그 안에 배치했다,
'산'꼭대기 위에 위치한 집게발의 크레인은 한 줌 옷가지를 높이 들어 올렸다가 떨어뜨리기를 반복한다.무작위로 잡혔다 떨어지는 옷가지는 임의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는 인간의 가련한 모습을 연상시킨다.크레인이 움직이며 내는 기계음과 더불어 각 구획의 기둥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수천 명의 심장박동 소리가 전시공간으로 울려 퍼진다.박동 소리는 그 사람들의 부재를 더욱 상기시킨다. (-284-)


이 책에는 현대 예술에 대해서 32점의 예술작품의 예를 들어서 예술이란 무엇이며,우리에게 예술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이란 상징과 은유,그리고 의미였다.저자 전영백 씨는 예술을 하자면 발상의 전환, 즉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그런데 나는 여기에 동감하지 않는다.우리 앞에 놓여진 수많은 예술가들의 '발상의 전환'은 충분히 가지고 있으며,예술적인 씨앗이나 잠재력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예술적인 열매가 아니라 토양에 있다.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어도,우리 사회는 그 틀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소설 즐거운 사라를 쓴 마광수가 스스로 자살을 선택한 것만 보아도,우리가 생각하는 예술가의 삶은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 안에서의 견고한 틀 마저도 깨야 할 정도이다.유희적으로 예술작품을 구현하면, 그로인해 명예훼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틀을 깨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우리 스스로,예술가들 스스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예술가에게 필요한 것은 틀과 고정관념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다.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가 먹혀들었던 것도 틀에서 벗어나 나만의 예술을 구현했기 때문이다.도전하고 실험적이며,시대적인 트렌드와 흐름에 맥을 갖이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더군다나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보여지는 수많은 문제들에 대한 자각과 인식의 주요 매개체는 예술에 있다.그건 우리 스스로 깊이 되새길 여지가 있다.예술이 인간을 향하고 있으면서,인간적인 예술작품을 구현하는 과정들, 불편하고,혐오감 스럽고, 때로는 자극적인 요소에 사회가 안고 있는 제도나 법의 틀에서 자유로워질 때,예술은 새로운 변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때로는 법적인 요건에 위배되더라도, 자신만의 예술작품을 구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실험을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k*******2 2020.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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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미학’-‘문화’-‘도시’-‘사회·공공’, 발상의 전환
"‘개인’-‘미학’-‘문화’-‘도시’-‘사회·공공’, 발상의 전환" 내용보기
‘개인’-‘미학’-‘문화’-‘도시’-‘사회·공공’, 발상의 전환[서평] 『발상의 전환(전영백의) (오늘날의 미술, 아이디어가 문제다)』(전영백, 열림원, 2020. 02.29.)간혹 전시회장에 가면 액자 속에 담긴 따분하기 이를 데 없는 미술 작품들을 보곤 한다. 형형색색으로 사진을 연상케도 하고, 추상적이기도 하지만 너무 눈이 피로하고, 계속 보다보면 지루하기도 하다. 『발상의 전
"‘개인’-‘미학’-‘문화’-‘도시’-‘사회·공공’, 발상의 전환" 내용보기

‘개인’-‘미학’-‘문화’-‘도시’-‘사회·공공’, 발상의 전환

[서평] 『발상의 전환(전영백의) (오늘날의 미술, 아이디어가 문제다)』(전영백, 열림원, 2020. 02.29.)


간혹 전시회장에 가면 액자 속에 담긴 따분하기 이를 데 없는 미술 작품들을 보곤 한다. 형형색색으로 사진을 연상케도 하고, 추상적이기도 하지만 너무 눈이 피로하고, 계속 보다보면 지루하기도 하다. 『발상의 전환』은 내가 알고 있던 기존의 미술 작품들 이외의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작가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현대미술의 스타들 중 발상의 전환이라는 기준에서 보아 가장 중요한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숙고하여 선정했다고 한다. 


책은 크게 총 5가지 주제로 나뉜다. <개인>에서는 행위예술, 일상에 담긴 불안, 사적인 조각품 등 비밀스럽고 개인적인 것들과 관련한 작품들이, <미학>은 빛, 비어 있음, 기억과 실제의 괴리, 대자연, 괴물과 같은 추상적이고 초자연적인 느낌의 작품들이, <문화>에서는 특정 국가와 도시, 시대와 관련한 작품들이, <도시>는 도시 내부의 그래피티, 밤을 밝히는 미술 등 주로 시각적인 부분과 빛을 이용한 작품이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사회.공공>은 차별, 분리, 대중 등과 관련해 전혀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독특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이 나온다. 




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작품들


작가 곤잘레스 토레스는 침대라는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사회 편견과 문화 관습에 대항하는 공적 전쟁을 치룬 자로 유명하다. 개인 삶의 지극히 사적인 부분을 대중에게 공개하면서 작품의 의미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작가의 사진작품인 <무제>는 에이즈로 죽어가는 연인과의 사적 공간과 그 신체적 흔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작품 설명 없이 관람했더라면 단순히 ‘침대 사진?’이라고 여겼을지 모를 일이었지만, 알고 보니 신체의 극단적 상황에서 발생하는 정신적 도약을 포함해 정말 많은 의미가 담긴 작품이었다.

 

오늘날 접하는 현대미술 중에는 인간 심리를 교묘히 파고드는 작품들이 종종 있다. 친숙한 삶 속에 숨겨진 은밀한 공포는 SF영화에서 보는 요란한 공포보다 훨씬 두렵다. 친숙하면서 낯선 이중적 감정을 유발하는 작가 고버는 인체뿐 아니라 침대, 안락의자 등을 자신의 정교한 조각으로 만들어 집의 실내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이에 따라 관객은 그 생략된 드라마와 숨겨진 트라우마를 밀착하게 느낀다. 


일상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조각 설치는 지극히 평범하기에 불안을 유발한다. 마치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사실은 내면의 깊은 고통과 불안이 표면적으로 살짝 덮여 있는 상태일지 모른다는 점을 보여주는 듯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러한 작품을 보게 되면 관람자들은 슬픔도, 위로도 혹은 분노로도 발산될 수 없는 무력한 충격에 빠진다.

 

작가 재닌 안토니는 자신의 신체를 일차적 도구로 사용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혀, 속눈썹, 머리카락 등을 사용하여 전통적 도구인 끌, 연필, 붓을 대체한다. 신체를 활용하는 안토니의 작업은 제한된 시간성을 가지며, 퍼포먼스와 조각 사이의 구분을 흐린다. 아이폰을 드로잉의 수단으로 삼은 작품도 있다. 꽤나 비싼 가격에 팔린다고 한다. 정말이지 세상이 아무리 발전해도 좋은 작품이란 역시 인간의 자취를 담고 인간의 본성에 충실함을 느끼게 한다. 


시각을 넘어 공감각을 느끼게 하다


작가 터렐은 자연현상을 동일하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일명 유사자연 작업이다. 이 작업은 고도의 발전된 테크놀로지와 공학의 힘을 이용하며, 보는 이를 압도시킨다. 그런데 이렇듯 관람의 주체가 거리두기 없이 작품에 그대로 압도되고 침잠하는 것은 아무래도 관람자의 자의식을 흐리는 일일 수도 있다. 때문에 미술이론가들은 터렐의 작업 효과에 대해 의구심의 갖는다. 왜냐하면 미술을 관람하는 훌륭한 방법은 작품에 매몰되지 않고 적정한 거리를 두고 관람자의 자의식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미술은 관람자의 느낌을 중요시한다. 작가들은 미적 공간이나 환경을 만들어 이를 향유하게 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보편적 감정을 유발시킨다. 사랑의 대상을 만들어 보이는 게 아니라 사랑 자체를 느끼게 하고, 공포물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공포를 체감하게 한다. 20세기 중반까지 모더니즘 시대에는 관람자의 눈만 감동시키면 됐다. 그러나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은 관람자가 공감각을 느끼도록 한다. 때문에 개념 미술을 관람할 때 작품의 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작업의 메시지와 사고방식을 파악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삶과 경험에 빗대어보면 더욱 유의미하다.


또한 오늘날 현대미술에는 무형의 작업으로는 퍼포먼스도 있다. 이는 대개 작가 스스로 퍼포머가 되어 한 번의 실행으로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형 설치 미술도 요즈음 추세이다. 또한 사진, 종이 작업, 비디오 에세이, 의인화된 조각, 퍼포먼스, 빛 설치작품과 관련한 작품도 인기다. 작가들이 활용하는 재료 또한 붓과 물감뿐 아니라 블라인드, 전등과 전깃줄, 옷걸이, 인조 짚, 벨 등 생소한 것투성이다. 


예술은 엉뚱한 상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분야다. 이러한 픽션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사람들은 예술가다. 마치 서도호 작가가 한국의 건축물이 하늘에서 추락하여 기존 건물에 충돌한 것처럼 보이게 한 작품 <틈새 집>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발상의 전환에 따라 책으로 소개되었다. 작품을 감상하기 위한 눈을 한 층 드높여주는 책이었다. 

k******l 2020.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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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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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이 관객들과 일으키는 충돌은 다분히 그 이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미술 = 미를 표현하는 기술 한자어 풀이로는 이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름다울 미' 자가 들어갔기에 미술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맞다. 미술을 아름다움에 관한 체험이고, 구현이고,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 이것이 일반 관람객인 나의 미술에 대한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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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이 관객들과 일으키는 충돌은 다분히 그 이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미술 = 미를 표현하는 기술

 

한자어 풀이로는 이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름다울 미' 자가 들어갔기에 미술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맞다. 미술을 아름다움에 관한 체험이고, 구현이고,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 이것이 일반 관람객인 나의 미술에 대한 생각이다.

 

현대 미술이 대부분의 일반인들의 기대감과 충돌을 일으키는 (비호감, 몰이해를 일으키는) 지점은 아무리 봐도 아름답지 않은 현대미술의 실체 때문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미술은 '그림(painting)' 이다. 미술이란 개념에서 아름다운 그림을 자동적으로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아름답지 않은 것들은 '미술'이 되기 힘들다.

 

영어로 미술을 번역하면 art 이다. 우리가 예술이라고 번역하는 단어이다. 그런데 우리는 예술과 미술을 헷갈려 한다. 다분히 번역된 단어의 어감이 대중의 사고의 틀을 제한하기 떄문에 생가는 문제이다.

 

ART. MODERM ART, CONTEMPORARY ART, PERFORMANCE, INSTALLATION.

 

이런 것들이 오늘날의 미술(ART) 의 실체이다. 이런것을 전통적인 미술이라는 선입견(전통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니, 그 틀에 들어맞지가 않고, 그래서 혼란과 궁금증과 거부감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발상의 전환' 아라는 이름의 이 책은  contemporary art (현대미술 -> 현대예술)로 생각하고 읽으면 되는 책이다.

 

책에는 현대예술의 다양한 사조들과 유명한 작가들의 소개가 있다. 읽기 쉽고 부담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좋다. 현대예술을 설명하는 많은 책들이 어렵거나, 어려울것 같이 보여, 꽤 관심이 있는 나같은 사람들도 가까이 하기를 망설이게 되기 때문이다.

 

쉬운게 다는 아니지만, 일반인을 위한 책이라면 일단 쉬워야 한다. 그점에서 후한 점수를 줄만하다.

 

개인적으는 너무 뻔한 예술가들도 있고, 처음 접하는 예술가들도 있다. 뭐 cinterporary art 의 세계는 넓으므로 선별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그래서 책마다 다른 작가들을 접할수 있으니 즐거울 뿐이다.

 

인상파 예술가, 야수파, 입체파... 등 늘 뻔한 사람들만 등장하는 근대미술(modern art)에 비해 다양하니 지겹지도 않고 얼마나 좋은가.

 

뭐. 내 생각으로는 미술에서 아름다움이라는 고정관념을 제겅하고, '미적체험'이라는 사뭇 다른 프레임으로 현대예술을 바라보면 훨씬 편하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수 비전문가인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그리고 헤체. 피괴, 전복이라는 '규격화 된' 현대예술의 틀에서 벗어나서 뭔가 신선하고 부드러운 체험을 선사하는 현대예술이 되었으면 한다. 현대예술은 이미 주류로 자리 잡은지 오래인데도, 아직도 해체, 파괴, 전복을 무한 반복하는 것은.... 지겹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s***g 2020.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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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백의 발상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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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느끼는 현실의 팍팍함, 하지만 항상 문화적 충전을 통해 힐링하거나, 새로운 용기를 얻기도 한다. 다양한 분야, 전혀 다른 이질감을 느낄 수 있지만, 이를 연결하는 것도 문화예술의 힘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발상의 전환이 아닌, 현대미술과 미술 자체에 대한 이해를 통해, 미술이 갖는 상징적 의미,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유를 알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명확한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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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느끼는 현실의 팍팍함, 하지만 항상 문화적 충전을 통해 힐링하거나, 새로운 용기를 얻기도 한다. 다양한 분야, 전혀 다른 이질감을 느낄 수 있지만, 이를 연결하는 것도 문화예술의 힘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발상의 전환이 아닌, 현대미술과 미술 자체에 대한 이해를 통해, 미술이 갖는 상징적 의미,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유를 알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명확한 한계점이나 가까운 미래에는 해결해야 하는 가치에 대해서도 함께 조언하고 있다.

 

책에서는 개인, 도시, 미학, 사회공공, 문화 등의 키워드를 통해, 다양한 미술가를 소개하고 있다. 단순한 표현법이나 예술적 의미에 대한 분석이 아닌, 전혀 다름에 대한 인정, 동서양 문화의 융합이나 미술은 하나의 단위로 통한다는 전체적인 느낌을 주지만, 때로는 직선적인 표현이나 입체적인 느낌을 구사하며, 개인들이 갖는 다양한 감정이나 인간학 자체에 대한 해학이나 풀이 등으로 말하고 있다. 미술을 모르는 사람이나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방법을 모르는 분들에겐 이 책이 많은 것을 알려 줄 것이다.

 

너무 어렵게 미술을 대할 필요도 없고, 결국 하나의 기록사나 표현법, 혹은 다양한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공유하며 소통하려 하는지, 사회학적인 접근이나 풀이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고, 이를 자신의 영역으로 승화하는 순간, 기존의 삶에서 벗어난, 변화된 성장이나 문화예술이 주는 절대성이 무엇인지, 그 느낌을 체감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편견이 가득한 현대미술에 대해 조명하며, 미술은 예전의 느낌이나 고유의 색채가 워낙 강한 분야로 인식하지만, 더욱 발전해야 한다는 교훈적 메시지도 함께 말하고 있다.

 

결국 자본주의적 요소를 거스를 수 없고, 경쟁은 불가피하기에, 더욱 다른 대안이나 새로운 접근을 통해, 대중들에게 미술 자체에 대한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야 한다. 이를 접하는 독자들의 관점에서도 진부한 미술사 언급이나 미술 자체에 대한 과한 해석이 아닌, 미술을 즐기면서 관련 상식도 쌓고, 그림을 통해 전해받는 전해 다른 삶의 교훈이나 다른 사람의 간접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도 많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발상의 전환과 아이디어에 대한 결론적 평가가 무엇인지, 그 의미에 주목하며 읽어 보길 바란다.

m**********m 2020.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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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 : 현대미술이라는 타이틀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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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내용이라도 말하는 방식은 여러가지다. 그중에 무겁고 심각한 이야기를 농담조로 가볍게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 풍자, 패러디 혹은 번전등 표현의 기교가 활용된다. 이러한 표현에 능한 '고수'는 너스레를 떠는 태도에 여유가 넘치고 때론 위험을 감수하기도 한다. 다루는 내용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나 정치적 비판, 혹은 역사적 사건일 경우이다. <발상의 전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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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내용이라도 말하는 방식은 여러가지다. 그중에 무겁고 심각한 이야기를 농담조로 가볍게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 풍자, 패러디 혹은 번전등 표현의 기교가 활용된다. 이러한 표현에 능한 '고수'는 너스레를 떠는 태도에 여유가 넘치고 때론 위험을 감수하기도 한다. 다루는 내용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나 정치적 비판, 혹은 역사적 사건일 경우이다. 
<발상의 전환> 본문, p.267

대학때 '현대미술의 이해'라는 수업을 들은적 있었다. 애석하게도 종강할때까지 나는 강의명과 달리 현대미술을 "이해"하지 못했고 오히려 더 어렵다는 편견만 잔뜩 쌓였다. 그 후로 시간이 한참 지나고 다니게 된 직장에서 미술관련 전시를 다니며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만나며 현대미술에 대해 약간의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관심을 가지고 보니 내가 대학 시절 배웠던 유명한 작품을 남긴 현대미술작가들말고도 실제 삶에 밀접한 연관성을 띄며 작품을 연계해가는 작가들이 있었고 다행히도 그런 작품들은 공감과 이해하기가 좋은 난이도였다. 그럼에도 전시를 보러 갈때마다 최대한 작품의 의미를 이해 하려고 애썼는데, 사실 현대미술의 범위는 매우 광범위 하고 작가들은 사회 통념적으로 억압되거나 모순적 부분을 지적하고 일상에서 마주칠수 있는 오브제의 모습으로 자신의 작품을 표현하는데 문제는 이런 과정에서 뒤샹의 <샘>이나 스트리트아트처럼 "미술작품"이라 하고 마주쳤을때 다소 난해하게 보이는 모습에 "이런거는 나도 할수있다"고 평하고 현대미술을 터부시하게 되는 사례들이 많고 실제로 책서두에 말하듯 "이해할수 없는것이 현대미술"이라는 표현은 아마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대중들이 현대미술을 바라보는 시선일 것이다. 대중의 관심은 때로는 작품의 의도와 반대로 진행되기도한다. 전시된 테이프로 붙여진 바나나를 뜯어먹은 행위예술가나 쓰러트려 놓은 천사조각상을 올려주고 의도적으로 설치된 쓰레기를 정리해버린 청소부같이 관람객들이 행동하는 모습까지 포함된것이 현대미술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여전히 현대미술에 대해서는 아리송한 점들이 많지만 작년 데이비드호크니전에 갔을때 실제로 보니 커다한 캔버스에 압도되는 느낌을 잊을수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뒤샹의 <샘>을 실제로 보고 '생각보다 조그만한 변기가 이 전시의 메인이라니, 정말 나도 만들수있겠구만' 이라는 생각과 들었지만 그만큼 작품을 보면서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에 늘 절실하게 느꼈다. 

그래서인지 현대미술에 대해 서술해 놓은 책들은 눈에 띄면 읽는 편인데 <발상의 전환>의 목차에는 익히 들어본 현대미술작가이름들이 적혀있다. <발상의 전환>에서는 다양한 작가를 조망하는데 그래도 미술에 관심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정도는 접했을만한 작가와 작품들 위주로 나온다. 책은 크게 개인, 미학, 문화, 도시, 사회, 공공이라는 큰 주제 안에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 설명 그리고 작가의 프로필을 보여주며 작품을 이해를 돕는다. 그래서인지 책 내용은 다소 미술전문잡지 내지는 전시도록의 평론에 어울리는 내용인데 한가지 아쉬운점은 책에 소개하는 만큼 작품의 이미지가 많이 실리지 않아 작품의 이미지는 따로 검색해서 봐야한다는 점이다. 그래도 읽으면서 잘몰랐거나 알고싶었던 작가들이나 작품에 대해 알수있게 되었고 저자가 전문가의 시선으로만 서술하지 않도록 조심해서 책을 썼다고서문에 적었는데 약간의 어려운 단어들이 가끔 있지만 그래도 작가의 성장배경이나 작품제작배경을 설명해 주니 난해하다고 느꼈던 작품들도 왜 그렇게 진행되었는지 한번 되짚어주어서 이해하기도 편하고 술술 읽혀서 현대미술에 박식한 사람이라면 훨씬 단숨에 읽을테고 현대미술에 대해 약간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역시 잘 읽힐고 재밌게 읽을수 있다고본다. 


m******4 2020.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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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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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가끔 전시회를 가는 정도이기에 문외한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전영백의 발상의 전환을 읽으면서 미술에서도 아이디어가 엄청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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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가끔 전시회를 가는 정도이기에 문외한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전영백의 발상의 전환을 읽으면서 미술에서도 아이디어가 엄청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전영백의 발상의 전환은 현대미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32명의 작가와 그들의 대표 작품을 소개한다. 이 중에서는 우리나라의 작가들도 있고 나도 접해봤던 작품도 소개되어 있다.

평소에 미술에 관해 생각해보면 어렵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든다. 어렵고 그들만의 리그가 있는 것 같이 접근하기 힘든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미술에 대해서 좀 더 자주 접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작품을 통해 작가가 표현해내고자 한 것을 좀 더 이해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였다.

발상의 전환을 보면서 유독 마음이 가는 작품들이 몇 가지 있었다.

잉카 쇼니바레의 <두 개의 머리를 한 방에 날리는 방법>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제국주의를 비꼬고자 하였다. 화려한 드레스는 귀족을 형상화하였으며 머리가 없는 이유는 성과 인종을 고정하지 않기 위함이다. 전쟁을 비판하는 작가의 작품이 무척이나 기억에 남았다.

작품을 보기 전에는 어떤 의도로 작품을 만들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고 나니 작품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잘 되었고 작가가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전시회에 갈 때에는 작가가 자라난 배경과 그가 작품활동을 한 시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m******2 2020.05.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