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서: 살인의 예술
저 자: 레이먼드 챈들러
출판사: 레인보우퍼블릭북스
"상대를 잘못 골랐어, 형씨."
-본문 중-
하드보일 소설의 원조인 '레이먼드 챈들러'.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름을 보게 되면서 알게 된 작가다. 작년 [기나긴 이별] 책을 읽고 나서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장르소설은 시대가 변하면서 그 흐름이 변해갔다. 한마디로 아날로그였다면 이제는 디지털 같은 느낌으로 오늘 읽은 [살인의 예술]이 전자의 느낌을 준 작품이다. 5편의 단편으로 되었고 각 단편마다 주인공은 다르며 직업은 사립탐정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직접 현장에 나가 수사를 하는 방식인데 왠지 인간미가 느껴지는 인물들고, 오래된 작품이어도 지금 읽어도 전혀 진부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첫번째 단편인 [황금 옷을 입은 왕]을 시작으로 소설을 시작되는데 먼저, 주인공들은 사립탐정(아닌 경우도 있다)은 제대로 사무실을 갖추고 있는 게 아니다. 호텔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스티브는 유명인과 다툼 때문에 경비원에서 짤리게 되지만 자신과 싸운 남자가 시체로 발견 되면서 경비원이 아닌 탐정으로 수사를 하며 또한 그가 수사의 결말을 두고 해결하는 방식 또한 거칠지(?) 않아 한편으론 마음이 놓였을 정도다. 그리고 이 부분은 나머지 단편에서도 볼 수가 있었고, 단편 중 재미있게 읽었던 건 [사라진 진주 목걸이]다. 주인공인 달마스는 간호사로 있는 여자 친구인 엘런에게 자신이 돌보던 부인의 진주 목걸이가 도난 당했다고 들었고 범인은 그 집에서 일하던 헨리 라는 남자를 지목한다.
달마스는 헨리를 만나고 통쾌한 그 성격에 가까워지고 오히려 사라진 목걸이에 대해 자신이 아니라며 범인을 찾는 데 일조(?)를 하게 된다. 막힘 없이 그리고 지하 세계의 모습은 등장하지는 않지만 책을 읽다 보면 등장할 것도 같은데 아니고 음, 뭐랄까...그 위로 지나가는 느낌이다. 하여튼, 진주 목걸이를 찾는 과정 그리고 생각지 못한 반전에 웃음이 나와 버렸다. 또한, 다른 단편과 다르게 달마스가 연인 때문에 안절부절 하는 모습과 한편으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인간미를 더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작품이 사건이 해결되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호텔 방의 여자]는 한 범죄자를 설득해서 내보냈지만 결국 자신의 형의 죽음 소식을 들어야만 했다. 그저 여자를 구해주려고 했던 것인데...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목숨을 잃는 건 어느 것과 비교 할 수 없다. 마지막 주인공 토비의 모습은 허무함일까? 아님 후회였을까?
빠른 속도감과 긴장감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탐정이라는 직업으로 수사를 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던 [살인의 예술]. 오락물로 생각했던 추리소설을 문학적 작품으로 끌어올린 '레이먼드 챈들러'. 후세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정도라고 하니 저자의 작품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졌다.
|
|
살인의 예술
19세기 말에 태어난 레이먼드 챈들러, 40대에 들어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 30년대 말, 40년대 초, 50년대 말, 60대 중반의 나이에 그의 소설 속 탐정 필립 말로의 이야기 시리즈의 중 후기 걸작으로 평가받는 <기나긴 이별>로 66세의 나이에 ‘에드거 상’을 받았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엮어나가는 게, 읽기 편하다.
이 책은 단편소설 모음집으로 5개의 작품이 실려있다.
이름이 제각각인 사립 탐정, 사건의 무대는 호텔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 첫 번째 소설 황금 옷을 입은 왕, 밴드의 리더 라틴계의 레오파디 성격이 거칠다. 여자라면 사족을…. 아마도 40~50년대 미국의 도시 문화를 느끼게 하는 환경묘사가 간결하면서도 분위기를 적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사립 탐정 스티브, 당시에도 초보 탐정은 생활이 어려웠나 보다. 호텔 야간경비를 서다가 이 사건과 조우, 조지라는 인물과 그의 형, 그리고 수상한 여인들, 조지는 그의 여동생이 레오파디와의 남녀 관계 속에서 뭔가 어그러져 결국에는 그 호텔 방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여동생 복수를 위해 형제는 움직였던 것인데, 이들의 행동에서 실마리를 찾아 나아서는 스티브, 결국, 조지를 형을 죽이기도, 자신도 죽음을 택했다.
세 번째 소설, 사라진 진주목걸이는 어디로 갔을까, 마치 삼총사에서 왕비가 선물로 받은 목걸이를 잃어버리고 이를 되찾기 위해서 나서는 달타냥과 3총사들처럼,
다 번째 소설 시라노 클럽 총격사건, 피날레…. 그건 내가 가진 돈은 더러운 거야. 우리 아버지는 하수구 공사와 도로포장, 도박 허가, 개발보상금 편취, 심지어는 악덕 업체를 위해 온갖 부패한 일을 도맡아 왔어. 도시에서 정치를 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 온갖 나쁜 짓을 다 했지, 그리고 일이 어그러지자 아무것도 해결 못 하고 지켜보다 죽었지, 그 돈을 내가 전부 물려받게 됐지, 그 돈을 가졌어도 나는 재미있게 살지 못해. 그렇게 살고 싶지만 절대 그렇게 안 되더라고. 왜냐하면 내가 마커스 카마디의 아들이고, 그의 핏줄을 물려받아, 이 시궁창 같은 더러운 곳에서 자랐기 때문이야….
이 대목은 50년대 2차 세계대전 직전의 미국의 정치경제 상황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부흥기, 30년대 대공황을 지나, 팍스 아메리카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개발붐, 밀려 나가는 힘없는 이들의 모습이….
고전소설의 재미는 이렇게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시대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즐겁다. 그리고 그 안에서 묘사되는 정치, 경제, 인간군상의 사고와 문화들…. 추리소설에 더해, 시대상을 엿볼 수 있음 또한 보너스다.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
살인의 예술
이 책엔 모두 5편의 추리소설이 담겨있다. .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추리소설, 그러니 잘 읽힌다.
하드보일드는 자연주의적이고 폭력적인 주제가 일단 등장하고, 일어난 사건을 냉철하고 냉담하기조차 한 주인공이 해결해 나가는 소설이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의 심리보다는 행동을 묘사하는데 중심을 두고 있다. 영화로 만들기 딱 좋은 소설이다. 화면이 휙휙 빠르게 지나가는 영화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여기 수록된 작품 모두 그렇다.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은 모두 사립탐정이다. 사립탐정은 면허제이다. 다음 대화를 들어보자.
경찰과 사립탐정 카마디의 대화(<시라노 클럽 총격 사건>)에서 미국에선 사립탐정이 면허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그 탐정들이 호텔에서 일한 경력이 있고, 그러니 사건의 발생 장소도 호텔이 주로 등장한다.
호텔의 경비원으로 일하다가 쫓겨난 스티브, <황금 옷을 입은 왕> 호텔 무선실 담당 토니, <호텔 방의 여자> 호텔의 소유주이기도 한 사립탐정 카마디, <시라노 클럽 총격사건>
그렇게 그들은 사건의 현장에서 일하면서 그 바닥의 생리를 몸으로 깨달은 사람들이라, 머리보다는 몸이 먼저 작동한다. 그래서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작품에 알맞는지도 모른다.
책을 펴들면 승부욕 급상승
추리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뇌가 운동을 시작한다.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이 책에서는 말해 무엇하랴
저자와 한판 승부를 시작하려는 결기가 솟아나는 것이다. 한번 해볼까? 누가 먼저 범인을 알아차리는지 볼까, 하는 승부욕으로 뇌는 아연 활기를 띄기 시작한다. 그래서 추리소설은 마음의 양식을 넘어 마음의 활력소가 되는 것이다.
작가는 행간 곳곳에 단서를 흘리고, 묻어 놓는다. 독자들은 그런 작가들의 트릭을 하나 하나 파헤치면서 그 틈을 파고 들어 범인을 찾아내야만 하는 것이다.
몇 가지 소개한다.
<영리한 살인자> : 관자놀이 살인사건
추리소설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트릭이 하나 있다. 바로 관자놀이 살인사건이다. 예컨대 이런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관자놀이에 총을 맞았다는 말이 나오면 반드시 그 뒤에 오른손이니 왼손이니 하는 게 등장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그 다음 말을 읽어보자.
그렇게 등장한 관자놀이 살인사건, 결말을 살펴보자.
“그 말인즉슨, 월든이 자살하지 않았다는 거죠. 총은 오른손에 있었어요. 몸싸움의 흔적도 없었고, 관자놀이에 생긴 총상은 총알이 발사되면서 화상을 당한 거라 정확히 조준한 것 같더군요. 그 얘기는 누가 쐈는지 몰라도 월든 가까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아니면 술에 취해서 정신이 없는 상태였던가, 그 경우라면 열쇠를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있겠죠.” (118쪽)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었다하면, 그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인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해서 피살자가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 그것부터 확인! 다행하게도 작가는 그것은 분명히 밝혀준다. 그러니 이제 그 사건은 타살로 인한 살인사건인 것이 밝혀지고, 그 다음 순서로 이제 탐정의 활약이 시작되는 것이다.
<사라진 진주 목걸이> : 진주 목걸이가 등장하면
이 작품엔 진주 목걸이가 등장한다. 제목부터 진주 목걸이가 등장한다. <사라진 진주 목걸이>
사립탐정 월터는 약혼자인 엘런으로부터 사라진 진주 목걸이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자기가 간호하는 펜러덱 부인의 목걸이를 찾아달라는 것이다. 크기가 고른 49개의 분홍진주알로 만든 목걸이가 도난당했으니, 찾아달라는 것인데 그 목걸이는 가짜 진주, 즉 모조품이라는 것이다.
월터와 약혼자인 엘런의 대화중 주요한 부분이다. 그렇게 해서 월터는 그 목걸이를 찾으러 나선다.
여기서 독자들은 뭔가 진주 목걸이 하면 떠오르는 게 있을 것이다. 모파상의 <진주 목걸이>에 등장하는 진짜 목걸이와 모조품 목걸이.
해서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조품 목걸이가 과연 그런 의심이 합리적이다.
그렇게 해서 모조품 진주 목걸이를 찾는 게 아니라, 진짜 진주 목걸이를 찾아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과연 그걸 훔쳐간 범인은 누구일까
단서? 맨처음 의심을 받은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 과연 그럴까?
다시, 이 책은
추리소설을 읽을 때에는 급하게 서두르지 말자. 내가 사건 해결을 위해 사건 현장에 투입되어 활약하는 사립탐정이 되어, 차근차근 주어진 정보를 검토하면서, 사건을 복원해 보는 것이다. 작가는 그렇게 독자들이 스스로 해결할 정도의 정보를 여기저기 숨겨 놓는다. 그걸 얼마나 잘 찾아내어, 사건을 해결하는가 하는 점이 독서의 재미를 좌우한다.
여기 제시된 다섯 개의 사건, 그중에 몇 개나 해결할 수 있을지?
|
|
<호수의 여인> 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읽은 챈들러의 소설은 모두 흥미로웠다. 그럼에도 '살인의 예술'은 제목이 주는 불편함 때문에 선뜻 읽고 싶지 않았다.'호수의 여인'을 읽고 나서..챈들러의 다른 소설을 더 읽고 싶은 마음이 <살인의 예술>을 읽고 싶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 책은 요즘 책과 달리 글씨체가 시원시원했다. 요즘 활자들은 솔직히 작아도 너무 작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더 크게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이기적이라..글씨체가 큰 것은 마음에 들면서도...다섯 편을 고르게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은 아쉬웠다. 글씨체가 조금만 작았다면..한 두페이지 정도가 허락되지 않았을까, 다섯 편을 고른 이유에 대한 설명도 가능했을 테고...무튼 이야기마다 살인이 등장하고, 그것을 다루는 주변 상황에서 예술의 세계가 감초처럼 등장하고 있었으니,작가의 숨은 의도를 알아차리는 건 독자들의 몫이라는 뜻이 담긴건지도 모르겠다..개인적으로는 반어법은 아닐까 생각했다. 왜냐하면 단 한 번 (내 기억이 허락하는 한) '예술'이란 말이 노골적으로 언급되어진 기분을 느꼈기 때문이다."정말 예술이네요" 스티브가 이랗게 말하며 시신을 가리켰다."아주 깔끔하게 처리했어요.(...)/61쪽 '황금 옷을 입은 왕' 부분
다섯 편 모두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특히 '사라진 진주 목걸이' 와 '시라노 클럽 총격 사건'의 경우는 영화에서 선호하지 않는 장르의 느낌이 나는 것 같아 조금 불편했다. 어쩌면 살짝 지루한면과 긴장감을 느낄수 없어 그렇게 읽혀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읽은 챈들러의 소설은 긴장감이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다) 반면 '황금 옷을 입은 왕' 과 '영리한 살인자'는 음미해 볼 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해서 서로 다른 이야기(물론 중심에'사건'이 있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임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인 요소들을 찾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범인은 언제나 늘 가까이에 있는 경우가 많고,진정한 복수는 용서라던데..복수는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지...명쾌한 판결이 내려진다면..그래도 복수의 이름으로 일어나는 또다른 잔인한 일들은 조금 덜 일어나게 되지는 않을까..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황금 옷을 입은 왕'에서 한 남자(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어서^^) 의 복수는 그래서 마음이 더 복잡해졌던 것 같다. 법은 힘있는자들에 의해 언제든 조작될 수 있다는 사실은 지나치게 현실적으로 다가와 가슴이 답답했고, 예술이..아름답지 않은 순간에도 쓸 수 있는 것처럼, 자살로 위장된 타살의 흔적을 마주하는 것도 숨이 막혔다. 짧은 단편들이라, 사건을 따라가는 긴장감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그러나..짧고 강렬하게 던져진 화두도 있었다고 생각된다. 독자가 보고 싶은 시선대로 해석한 것일수도 있겠으나..복수의 문제, 객관적이어야 할 법이 힘있는자들에게는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들..끝내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조차.. 죗값을 스스로 선택하는 모습에 대해서.. 그래도 <살인의 예술> 덕분에 존 러스킨의 '황금강의 왕' 이란 책(황금 옷을 입은 왕 과는 전혀 상관없을텐데.. 이 제목이 궁금해서 검색해 보다가 찾았다^^) 과 토머스 드 퀸시 의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이란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수확이라 하겠다. '어느 아편쟁이의 고백'을 읽어야 할 리스트에 올려만 놓고 아직이였는데.... '살인의 예술' 검색 덕분이다.
ps... 그래도 다섯 편을 고른 이유에 대한 설명과 제목을 '살인의 예술'로 정하게 된 이유에 대한 가이드 정도는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다. |
|
5편의 짧은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
|
이 서적은 미국 범죄 소설의 일인자로 불리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1930년대 후반의 단편 소설 모음집으로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다양한 탐정들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하드보일드 소설이라 하겠다.
서적은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편은 호텔에서 협박을 당하는 킹 레오파디라는 가수를 보호하려 했던 스티브가 호텔에서 잘리고 다음날 레오파디를 협박했다고 예상되는 여인의 집으로 갔다 시체를 발견하고 바로 레오파디를 찾아 가지만 그에게 폭행을 하고 사라진다. 다음날 바에서 만난 돌로레스란 여인에게 전화를 받고 찾아간 그녀의 집에 노란 잠옷을 입은 레오파디의 시체를 보고 누명을 씌운 사람을 추적하다 연이어 시체가 나타나면서 스티브는 과거의 커다란 원한이 연이은 살인의 원인이라 생각하며 가까운 사이였던 누군가를 찾아 장거리 운전을 한다. 2편은 월든은 협박을 당해 사립탐정 달마스를 고용했지만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자 그 의뢰를 취소하려 간다. 그곳에서 경호원이었던 라치오와 일행 노디에 의해 달마스가 납치되고 달마스가 고용한 택시 운전사는 일행이 탄 차와 교통사고를 일으켜 달마스를 빼낸다. 다음날 미엔느양의 전화를 받고 다시 월든을 찾아갔지만 이미 권총으로 자살한 시신만 남아있었다. 왼손잡이가 오른쪽 관자놀이에 방아쇠를 당겼다는 것 때문에 살인을 감지한 달마스는 총을 분해 지워지지 않은 총 안쪽에서 일련번호를 적고 총의 주인을 찾지만 범행을 일으킨 존재는 총의 주인도 그를 납치했던 라치오 일당도 아닌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외의 인물로 드러난다.
이 서적의 내용을 보면 단편임에도 많은 등장인물과 장광설이 난무한다. 그리고 작가 특유의 친절하지 묘사로 인해 마지막 순간까지 마초 같은 주인공이 움직이는 의미와 방향은 물론 범인을 예상하기 매우 힘들어 탐정이 마지막 추리를 얘기하는 순간 탄성이 나오는 재미가 있다. 작가가 창조해 셜록 홈즈에 버금가는 인물로 탄생 시킨 필립 말로와 비슷한 분위기를 지닌 냉소적이면서도 섬세한 사립 탐정들 다섯 명이 등장하여 독특한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며 활약하는 내용으로 독자들은 개성이 강한 탐정 다섯 명을 만나 살인이 난무하는 비정한 도시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하드보일드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작품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
|
그의 이름은 익히 들어 보았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모를 수가 없는 이름. 처음 그의 작품을 접했을 때는 너무 어렵다는 느낌에 그의 작품을 온전히 이해할 수 가없었다. 꽤나 많은 추리소설을 읽었다 생각하는 지금. 다시 접한 그의 소설은 흥미진진이라는 말로는 모자라라다 생각이 들 만큼 재미있었다. 단편으로 구성된 작품이라 아쉬움이 묻어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빠른 전개에 이게 어떻게 된 것인지 몰라 다시 읽어봐야 할 정도. 깊게 몰입하고 빨리 빠져들게 만드는 이야기들. 다시 읽어도, 또 읽어도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이번 책 살인의 예술은 총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섯 이야기의 공통점은 허를 찌른다는 것. 이야기를 읽는 동안 언제 끝이 날지 예상할 수 없었다. 이렇게 이야기가 전개되나??싶을 때쯤 다시 뒤집어지고. 이 사람이 범인인가 싶을 때쯤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하고. 숨 쉴 틈도 없이 몰아붙인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작품들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3번째 이야기. 다른 이야기들은 조금 어려운 느낌이라 여러번 읽었는데, 이상하게도 이 이야기는 한번만에 머릿속에 쏙 들어오는 느낌.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이야기였다.
사라진 진주 목걸이. 귀부인의 진주 목걸이를 도둑맞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의외로 처음부터 범인을 알려준다. 범인을 찾아가보니 당연하게도 범인이 아니란다. 서로 친구가 된 후 찾기 시작하는 범인. 이리저리 증거를 찾고, 사건에 대해 알 법한 사람들을 찾아가고. 서로 잘 맞는 듯, 아닌 듯, 의심하는 듯, 믿는 듯. 애매한 둘의 사이. 그런 그들을 가지고 노는 듯한 범인. 그러다 걸려오는 범인의 전화. 급속도로 분위기가 바뀌며 밝혀지는 범인의 실체에 다시 한번 책을 앞으로 넘겨 읽어보게 되었다.
책을 한번 읽고서는 이해가 도통 되지 않는다 생각이 들었는데, 두번 읽고나니 새로운 장면이 보이고, 세번 읽고 나니 왜 이렇게 짧게 이야기를 썼는지 의문이 갈 정도. 읽을 때 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읽는 듯, 인물의 매력과 스토리의 탄탄한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소설. 레이먼드 챈들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
검은색 배경에 왼쪽 윗쪽에는 모자와 코트를 입은채 걷고 있는 남자의 뒷모습과 그 아래에 붉은 색의 그림자와 하이힐,
오른쪽 윗쪽에는 여자의 얼굴 아랫 부분, 맨 아래에는 강렬한 눈동자와 그 속에는 알 수 없는 모습의 무엇가 그려져 있고,
가운데에는 여자의 손으로 보이는 손이 권총을 잡고 어딘가로 발사하려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 표지가 눈에 띄었고 인상적이었다.
책 제목인 '살인의 예술' 과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내 글쓰기의 이상은 챈들러와 도스트옙스키를 한 권에 집어넣는거에요. 그게 제 목표입니다' 라고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적은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책은 황금 옷을 입은 왕, 영리한 살인자, 사라진 진주 목걸이, 호텔 방의 여자, 시라노 클럽 총격 사건까지 총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장편소설이 아니라 미국의 대표적인 추리작가이자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의 시조라고 불리우는 레이먼드 챈들러 의 단편소설들로 구성되어 새로운 형식과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5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에 굳이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이 가는 제목과 주제의 이야기부터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추리소설 작가가 쓴 단편소설답게 다양한 등장 인물과 배경, 사건들이 등장하고 미스터리, 추리적인 부분의 내용을 담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서 각각의 이야기 하나 하나 몰입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각 이야기들의 사건, 배경과 상황에서 각각의 인물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모습과 태도를 가지고 행동하고 생각하는지,
자신들에게 주어진 상황들을 어떤 과정과 방식을 통해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시간의 흐름과 주어진 환경에 변화에 따라서 인물들의 행동과 마음이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가 잘 담겨있다.
각자의 여러가지 사연으로 인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인물들의 모습이 제대로 그려져 있고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에 대해서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각각의 5편의 이야기들에서 기존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스토리 전개들이 이어졌고, 다음 장에서는 어떤 내용이 이어질까, 다른 이야기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읽었다.
표현력이 뛰어난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이라는점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표정, 사고방식,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가 되어 있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제목에서부터 살인에 예술이라는 말이 붙어서 너무도 궁금했던 책이네요. 그런데, 다 읽은 후에도 왜 예술이 붙었는지는 여전히 모르겠더라구요. 또한 총 5부로 나누어진 장편이라 여겨던 것이 단편으로 5편이었네요. 아~ 어쩜 이리도 모르고 책을 펼쳤는지 바보였네요.. 한편 한편 소제목 만으로만 봐도 너무 재미난 이야기입니다. 대부분 비슷한 구성으로 호텔이 배경이요. 살인이 숨어 있으며, 그 살인을 누군가에게 누명을 씌우는 거물급 인물이 있고, 호기심으로 어쩜 순수한 마음으로 또는 어느 한편으로는 돈을 받고 해결하는 해결사 사립탐정단이 있네요. 이런 재미난 구성의 이야기가 좀 더 길게 등장인물들도 많이 포함되어 여러 사건들과 함께 쓰여져 있었다면 더 흥미롭고 스펙트하고 재미났을듯 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만족하며, 재미있게 올해를 마무리하는 책이 되네요. 또한 요런 이야기들에 미묘에 여자들이 빠지지 않고, 어찌보면 잔인해 보이는 살인인데도 전혀 잔인하게 읽히지 않고 또 살인을 저지른자 역시 악당이거나 잔인무도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보다 한편으로는 선한면도 존재햔다는 사실. 그리고 왜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는지도 이해할 수 있을듯 하다. 물론 누군가를 살인하는 일이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정당화되면 안되는 것은 맞지만 말이다. 그만큼 잔인한 것 보다는 흥미를 일으키는 사건 구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