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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키우는 창작동화, 씽크스마트 씽 교과서 시리즈 08
대머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이은하 글, 김평현 그림
10살 아들이 먼저 읽어서 대머리에 꽃이 피어? 어떻게? 라고 물었더니 동화니까 그렇지! 라고 대답했었다.ㅎ
그냥 누가 장난으로 머리가 없는 부분에 풀들을 붙여놓은건가 싶었는데, 진짜로 꽃씨들이 피부에 자리잡고 잎을 내고 꽃을 피워내는 일이 벌어진 것. ^^
사실적 일상을 바탕으로 하지만, 동화적 상상력으로 갈등을 풀어나가는 이야기였다.
꽃과 대화가 가능한 꽃별이 말을 더듬는 세탁소 주인 꽃별이 아빠 수화로만 대화가 가능한 꽃별이 엄마 세탁소 자리에 다른 사업해보고 싶은 주인집 아들 덕배 총각
쫓겨날 위기에 처한 꽃별이 가족과 쫓아내고픈 덕배 총각과의 갈등.
엄마아빠한테 옷에 얼룩이 졌다고 억지를 부리는 덕배 총각한테 대들었다가 꽃별이가 찾아가 어렵게 사과의 말을 꺼낸다..
그러면서 세탁소 집 딸다운 꿀팁도 알려줌.
옷에 묻은 껌은 얼음을 비닐에 싸서 껌딱지 위에 놓아 딱딱하게 굳어지면 확~ 떼어내야 함. 비에 젖은 신발은 휴지나 신문지를 신발 안쪽에 넣어 습기가 빠져나가도록 수시로 갈아주면 냄새가 나지 않음.
결국 세를 올려 꽃별이네가 쫓겨나게 되고 화가 난 꽃별이가 덕배 총각 애인에게 대머리 비밀을 발설... 덕배 총각이 그 사실을 알고 화가 나 술 먹고 화단을 짓밟으며 난동을. ㅠㅠ 표지의 그림이 이 날의 장면이다. 화가 난 꽃들이 너도 고통을 당해보라며 총각 머리에 꽃씨를 날림~~
꽃별이네는 이사를 가버렸지만, 덕배 총각은 새 사업을 시작하기는커녕,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다. 대머리에 자라나는 꽃들 때문에....^^;;
괜시리 구경거리나 되고 치료도 못 해주니 병원에도 못 가고 누워만 있다가 꽃과 대화하는 사람이 풀어야한다는 점쟁이에 말에 꽃별이를 떠올리게 됨.
미워하던 덕배였지만 야위어있는 덕배를 보니 마음이 아픈 넘나도 착한 심성의 꽃별이~~
꽃과 풀들을 정성으로 보살피면 꽃과 잎을 줄여서 자연스럽게 떠날거라고 알려줌. 한 번에 휙! 사라져버리지 않는 것에서 작가님이 자연의 이치를 잘 반영하고 싶으셨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꽃별이 덕분에 차차 나아진 덕배는 꽃별이에게 '타는' 말이 되어주며~ 꽃밭도 꾸미며~ 제대로 해피엔딩!!!
그런데... 4페이지의 책머리에.. 에서 오타 발견!
'꽃별이 엄마가 널어 놓은 구정물에 물을 뿌리고' 17페이지의 본문을 확인하고 나니 아무래도 이렇게 되야는데 잘못 인쇄된 듯... '꽃별이 엄마가 널어 놓은 세탁물에 구정물을 뿌리고'
출판사에서도 이미 발견하셨을듯 싶음.
플레이 모빌 머리 벗겨서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 아래에 놓고 대머리에 꽃피우기 놀이도 해봄.ㅎ 아들이 옆에서 보면서 낄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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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는 주인공 꽃별이는 꽃밭에 있는 꽃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재주가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아주 잘하는 이야기꾼입니다.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말 못하는 부모님을 위해 똑부러지게 말을 하는 꽃별이는 나이답지 않게 말도 잘하고 예의도 바릅니다. 그런 꽃별이는 어느날부터인가 갑자기 자기 부모님을 괴롭히는 대머리 총각 덕배 아저씨가 너무 얄밉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덕배 아저씨의 비밀을 알게 되는 꽃별이... 둘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이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잘못을 하면 반드시 벌을 받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외국어 공부를 하면서 알지도 못하는 외국 사람들의 마음은 읽고 싶어하는데 왜 옆집에 사는 우리 엄마, 아빠 마음은 알고 싶어 하지 않는지...> - p. 63 내용중에서... - 꽃별이의 말들이 가슴 아프게 다가온 내용을 간략하게 적어 보았습니다. 작은 꽃들이라도 하찮게 여기면 안된다는 것과 주인공 꽃별이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 서평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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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황당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대머리에 꽃'이라니!!! (설마 탈모 관련 이야기일까...하는 바보 같은 생각도 했었다.^^;;;)
못난 편견과 못난 심성을 가진 어른이야기가 나오니 어른인 내가 비춰져서일까, 읽어 나가면서 점점 왠지 부끄러워지는 마음이 생겨났다. 주인공 꽃별이와 꽃별이네 가족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대머리와 꽃과 어떻게 연결될까 궁금증이 커져갔다. 주인공 꽃별이는 말을 못하는 장애가 있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지만, 항상 당당하고 언변도 뛰어나고, 부당한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용감하게 맞서는 용기까지 있는 친구다. 이 책에서 빌런이라고 해야할까? 건물주의 아들인 대머리 덕배 총각을 보고 있으면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씁쓸한 마음이다. 부모덕에 아무 불편 없는 환경을 당연하게 여기고, 자신의 부족한 사회성과 성취감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려고 하는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의 대표주자로 표현된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정말 이쁜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악당되시겠다. 읽는 나도 에휴~~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아마도 주변에 이런 크고 작은 이기주의로 마음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길지 않은 이야기 속에 여러가지 사회 현상들이 그대로 녹아져 있다. 세입자와 건물주,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결혼하지 못하는 사람들,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 절대 대립해야할 상황이 아닌 공존하며 배려하고 서로 더불어 살아가야 하지만, 현실은 쉽지가 않다. 편견없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 당찬 소녀 꽃별이와 못난 마음 대머리 덕배총각의 이야기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 아이도 읽으면서 나처럼 많은 생각이 들었을까? 그보다 웃긴 구절에서는 거침없이 웃고, 슬픈 구절에서는 많이 공감해주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키우는 창작동화" 시리즈는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이은하 글 김평현 그림 씽크스마트
책의 제목을 보고 어머 대머리에 꽃이 핀다고? 상상만으로도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에 웃을 준비를 하며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을 덮는 순간 눈가에 살짝 눈물이 맺힌다... 꽃별이와 덕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과연 덕배의 비밀은??
꽃별이에겐 신비한 능력이 있다 꽃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 식물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소중하게 다루기에 그런 능력이 생긴 걸까 꽃별이네 좁은 안마당 구석에 아빠가 만들어 준 작은 꽃밭이 있다 팬지꽃, 제비꽃, 백합꽃, 작약 나무... 꽃별이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꽃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보낸다 꽃별이네는 1층에서 세탁소를 하고 2층에는 주인집 아들 덕배가 만화방을 한다 꽃별이와 덕배는 원수에 가까운 사이다 꽃별이는 우연히 덕배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덕배의 비밀은 제목을 통해서 눈치를 챘겠지만 바로바로 덕배의 머리가 대@리라는 것!! 아끼는 꽃밭을 망가뜨리고 부모님을 힘들게 만드는 덕배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데...
덕배는 사업 자금과 자동차 구입을 위해 세탁소집을 내보내려고 자꾸 꽃별이네 가족을 괴롭힌다 꽃별이의 비밀폭로로 화가난 덕배는 꽃별이네 아빠와 싸우게되고 끝내 월세를 올려주지 못해 쫓겨나 산꼭대기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된다 꽃밭에서 벌어진 덕배의 위험한 행동이 식물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꽃별이의 복수로 시작해 꽃밭의 식물들의 복수로 이어지고 덕배에게 황당 황당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도대체 대머리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말을 못 한다고 부모님을 무시하고 살아있는 식물들을 하찮게 대하는 덕배의 모습에 꽃별이의 마음은 어땠을까 수화를 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원숭이짓이라고 말을 함부로 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예쁘게 피어나 살아있는 식물들을 함부로 밟기까지 덕배의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말 못 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고 식물을 지키고 교감하며 가꾸는 꽃별이의 모습과 매우 대조적이다 작은 식물일지라도 귀한 생명체이다 소중하게 여기고 가꾸면 꽃별이처럼 꽃 통역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권력보다 진실된 마음이 통하는 세상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마지막엔 저절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리고 꽃별이와 덕배의 대화 속에 소소한 생활 팁이 나오기도 한다 옷에 묻은 껌 제거법과 신발 습기 빠져나가게 하는 법 세탁소를 해서 그런지 야무진 꽃별이에게 팁도 배울 수가 있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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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는 말 못하는 꽃별이 부모님과 식물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꽃별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쓴 작품입니다. 힘없는 작은 생명체도 사람의 목숨처럼 귀한 것이며, 마음을 열면 어떤 누구라도 진심이 통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싶었습니다.’
꽃별이의 부모님은 세탁소를 한다. 아빠는 더듬더듬 말할 수 있고, 엄마는 수화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런 부모님께 꽃별이는 열심히 세탁소 일을 도와드리는 착한 딸이다. 부모님은 정말 열심히 세탁소 일을 하시고, 꽃별이는 세탁소 앞에 꽃밭을 가꾸며 꽃과 말을 하는 멋진 친구다. 식물의 이야기를 듣는다니, 정말 멋지지 않은가. 꽃별이는 꽃과 식물들을 정말 좋아한다. 이야기를 나누고, 어루만져주고, 물을 주는 꽃밭은 1등 보물이다.
하지만 꽃별이네 세탁소는 덕배총각 어머니의 건물 1층에 세를 들어서 열었던 탓에 꽃배총각은 심심하면 꽃별이네 세탁소에 시비를 건다. 자기가 맡긴 가죽 옷에 묻은 물 얼룩을 세탁소에서 잘못한 거라고 소리 소리를 질러댔고, 2층에서 세탁물 위로 더러운 물을 쏟아 붓거나 만화가게 쓰레기 봉지도 세탁소 앞에 버리고 간다.
덕배 총각에게도 비밀이 있다. 바로 대머리인 탓에 가발을 쓰고 산다는 것. 어떻게 하든 세탁소를 빼버리고 자기가 거기에 사업을 하겠다고 꽃별이네 세탁소를 쫓아내려고 한다. 결국 엄마 아빠는 다시 산동네로 이사해서 새롭게 시작하자고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화가난 꽃별이는 덕배 총각이 공들이고 있는 화장품 가게 방울이에게 가서 덕배 총각이 대머리라고 큰 소리로 이야기해버린다.
말하기 대회에서 1등을 한 꽃별이는 상을 받았음에도 기뻐할 새도 없었다. 방울이 언니에게 비밀이 들통나서 화난 덕배가 꽃밭을 다 망쳐버린 탓이다. 결국 꽃별이네는 산꼭대기 동네로 이사를 했고, 덕배 총각은 그 날 꽃밭을 망치면서 넘어진 후 꽃들이 덕배 총각의 대머리에 꽃씨를 날려서 머리에 온통 풀과 꽃이 자라게 되는 이상한 일이 생겨버린다. 꽃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꽃별이가 덕배 총각을 도와주었을까? 내 꽃밭을 온통 다 망가뜨리고 자기 머리에 풀이 났다고 괴로워하는 덕배 총각이 용서가 되었을까? 꽃별이는 힘들어하는 덕배 총각에게 가서 그 머리의 꽃과 식물들의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덕배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는 머리에 자란 풀나무를 잘 보살피면 결국 떠날거라고 알려준다. 서로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두 사람은 서로 사과하고, 다시 꽃밭을 만들게 된다.
어쩌면 많은 순간 우리도 이렇게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가 받은 상처에만 눈물 흘리고 소리지르고 있지는 않을까? 덕배를 보면서 자신의 대머리인 것에 대한 열등감과 여러 실패의 경험들이 별 것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을텐데, 그래도 한발자국 나아가는 사람으로 변화한 것이 신기했다. 사실 변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얼마나 나아가는가, 그리고 방향이 맞는지 그것이 문제다. 머물러 있지 않고 한 발자국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걷는 덕배와 꽃별이는 우리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응원해 주고 싶다. 힘내! 꽃도 다시 피고, 머리도 원래대로 돌아가면, 더 멋진 꽃별이와 덕배가 될거야!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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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동화책입니다. "대머리에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책이에요. 제목이 정말 독특.. ^^;;
말을 잘 하지 못 하지만 성실하게 세탁소를 운영하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꽃님이가 주인공이에요. 야무지고 말도 잘 하는 꽃님이는 심지어 꽃들과 대화할 수 있는 그런 능력도 가지고 있는 아이구요.. ^^ 그런데 세탁소가 있는 건물의 주인집 아들 덕배가 차암.. 못되먹었습니다. 표지에 꽃밭에 쓰러져있는 사람이 덕배인데, 직장도 없고, 꽃님이네 꽃밭도 망가뜨리고, 심술도 덕지덕지..;; 화가 난 꽃들이 어떻게든 살고자 덕배의 대머리에 꽃씨를 날렸고, 여기서 싹이 자라기 시작해요. 으윽.. 전 여기서부터 엄청 소~~~~오름..;; 머리에서 풀이 자랍니다..;; 막 뽑아도 또 자라고, 머릿가죽이 뜯어질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는..;; 아.. 왜 이게..;; 그냥 순수하게 받아들이면 되는데, 전 이 부분 너무 소름끼치더라구요.. ^^;;; 그리고 결국 꽃님이가 덕배를 찾아와서 꽃들과 대화를 나누어서 해결을 해주고 끝.. ^^;;
돈 있는 부모님 믿고 제대로 직장도 다니지 않고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덕배가 많은 걸 깨달았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은데, 너무 그 과정에서 덕배가 꽃밭에 노상방뇨를 하고, 대머리에 풀이 나고.. 상황이 너무 극단적으로 흘러가서 그런지, 그 교훈을 만끽하기보다는 전 좀 무서웠어요. ㅎㅎㅎ 제가 어른이라서 너무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이 덕배라는 캐릭터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심하게 비호감이라서.. ^^;; 그림도 그렇고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주 덕배가 나오는 장면마다 책을 덮고 싶은 충동이 뫅뫅 들더라구요. 꽃과 조근조근 대화를 나누는 손가락을 오그라들게하는 꽃님이 캐릭터와 대조가 되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해요. 아이들은 아마도 권선징악이라는 아주 심플한 원칙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기도 합니다.
책이 폰트도 큼직큼직하고, 글밥도 많지 않고 그림도 귀욤해서 아이들이 읽기도 좋을 것 같은데, 제 딸은 초반에 덕배가 꽃님이 부모님을 못 살게 구는 장면이 너무너무 속상하고 불쾌해서 더 진도를 못 빼더라구요. 딸까지 읽었으면 그냥 아이들 독서기록에 살포시 끼워넣으려고 했는데, 이러한 이유로 저만 완독을 하였고.. ^^;; 그래서 이렇게 서평을 남깁니다. 제 딸도 언젠가는 읽게 될 것 같아요. ㅎㅎㅎㅎ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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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꽃이 난다면 참 예쁘겠구나, 향기로울 수 있겠구나 생각했었다. 10살짜리 소녀다운 상상이구나, 아이다운 상상이구나 싶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무섭단 생각이 들었다. 머리에 머리카락 대신 꽃이 핀다면... 그것도 대머리에 꽃이 핀다면 처음에는 신기하겠지만 역시나 기괴한 모습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점점 머리숱이 줄어드는 것이 내심 마음에 근심아닌 근심으로 자리잡은 사람으로서도 호기심이 더 자라났다.
<대머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는 단순 기괴한 일과 호기심이 이는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야기는 "열 살짜리 꽃별이와 주인 집 아들 덕배 총각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본다면 좋지 않은 이야기도 무수히 쏟아낼 수 잇는 이약이지만, 어린이의 10살짜리 소녀의 시선으로 본 이야기는 현실을 아름답게 이야기하고 있다. 덕배총각은 꽃별이 부모님이 세들어 사는 집과 가게인 세탁소 건물의 주인 아주머니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다. 덕배 총각은 꽃별이네 세탁소 윗층에서 만화방을 하고 있고, 때때로 못된 짓을 일삼으며 꽃별이네가 세탁소를 그만두고 이사가기를 바라고 있다. 세탁소가 나가면 그곳을 큰 가게를 열거나 다른 일을 하거나 아니면 더많은 임대로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돈을 많이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돈도 많이 벌고 자동차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주인 아주머니가 꽃별이네 부모님의 형편과 사정을 알아 임대료를 적게 받고 있는 실정이었고, 때때로 늦은 임대료를 이해해주고 있다.
사실 꽃별이의 엄마 아빠는 신체적으로 약자이다. 엄마는 말을 못하고 아빠는 심하게 말을 더듬는다. 덕배 총각은 꽃별이네 부모님과 말싸움을 할 때마다 꽃별이 아빠를 닥달한다. 알아들을 수 없다면서 답답하다고, 그럴때마다 먼저 고개를 숙이는 엄마 아빠가 꽃별인 답답하다. 눈물도 난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참으라고만 한다. 지금은 꽃별이가 10살이니 그렇지만 조금만 더 자라면 참지 못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저자는 "이 동화는 말 못하는 꽃별이 부모님과 식물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꽃별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쓴 작품입니다. 힘없는 작은 생명체도 사람의 목숨처럼 귀한 것이며, 마음을 열면 어떤 누구라도 진심이 통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싶었습니다"라 말한다. 덕배 총각의 행동은 비단 덕배 총각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세상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덕배 총각의 어머니 같은 일들도 세상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일 것이다. 꼭 덕배총각 같은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고, 덕배 총각의 어머니 같은 사람도 있기에 세상은 계속해서 이어져 가는게 아닐까 싶다.
또한 꽃별이의 덕배 총각에 대한 복수는, 당하는 입장에선 욱하는 심정으로 하였다고는 하지만, 물론 복수의 통쾌한 심정을 잠시 느낄 수는 있지만 결국 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꽃별이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다. 스스로를 힘들게 한 것이다. 그리곤 걱정으로 몸도 마음도 상하고 말았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운 것 같다. 물론 덕배총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중에 서로 화해하고 서로의 마음에 공감하는 모습이 보여 다행이라 생각하였다. 서로의 감정이 잘 해결된 것이 보기 좋았다. 실제 사회에서도 그러한 가슴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힘이 세고 돈이 많다고 해서 모든 일이 해결되거나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약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마음, 그들에게 진심으로 한 발 다가설 수 잇는 사람이 진정 힘이 세고 부자인 사람입니다." 진정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세상이길 바란다. 그저 있는 사람들 가진 사람들의 입바른 소리가 아니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세상. 이 책을 어린이들이 맞이할 수 있는, 만들어갈 수 있는,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길 바란다.
*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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