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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리의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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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던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이라는 것을 하고 아이도 하나둘 낳으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누구나, 평범한 희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게들 살아가는 이야기. 때로는 싸웠다가 때로는 그지없이 행복했다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면서 늙어가는 이야기.이 책에는 최인호의 가족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어떤 한 사람, 즉 최인호의 가족 이야기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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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던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이라는 것을 하고 아이도 하나둘 낳으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누구나, 평범한 희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게들 살아가는 이야기. 때로는 싸웠다가 때로는 그지없이 행복했다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면서 늙어가는 이야기.

이 책에는 최인호의 가족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어떤 한 사람, 즉 최인호의 가족 이야기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님을 금방 알게 된다. 분명히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데, 사는 모습은 우리랑 참 비슷하다. 우리가 싸우는 것 갖고 그 집도 싸우고, 우리가 즐거워하는 일로 그 집도 즐거워하고. 그래서 이 책은 곧 우리 가족 이야기를 담아 놓은 책임을 알게 된다.

1권에는 작가의 신혼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직은 티격태격, 각자에게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것을 서로 맞추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 조금도 짜증나지 않게, 아주 흐뭇하게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해 주는 글들.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부대끼면서 그리고 서로에게 공감하면서 느끼는 감정 속에 있음을 일러주는 글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가족들에게 무심해지고 다소 따분해진 가족 분위기를 느끼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길 바란다.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마다 자신의 가족이 소중한 한 사람으로 다가오는 것을 곧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비밀이 전혀 없어야 할 부부관계라 할지라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때로 고해성사를 지켜주는 신부처럼 엄격한 비밀을 간직해야 할 경우가 있을 것이다. 흔히 논란이 되고 있는 대로 결혼 전의 이야기를 남편에게 고백하는 것이 과연 윤리적이냐, 아니면 비밀을 간직해야 하는 것이 애꿎은 남편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냐 하는 문제에서부터 아주 하찮은 것까지도 어쩌면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숨겨야 할 비밀이 우리도 많이 있을지도 모른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1.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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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이야기 훔쳐보기
"남의 집이야기 훔쳐보기" 내용보기
결혼 안 한 사람이나 못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최인호씨 가족사가 가슴에 와 닿을 수 있을 거 같다.일가를 이룬다는 것 가장이 된다는 것부모의 곁을 떠나 한 가족을 이룬다는 것그리고 자신이 책임지고 책임받아야할 사람이 된다는 것.어떻게 보면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꽤 어려운 일인거 같다.
"남의 집이야기 훔쳐보기" 내용보기
결혼 안 한 사람이나 못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최인호씨 가족사가 가슴에 와 닿을 수 있을 거 같다.
일가를 이룬다는 것 가장이 된다는 것
부모의 곁을 떠나 한 가족을 이룬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책임지고 책임받아야할 사람이 된다는 것.
어떻게 보면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꽤 어려운 일인거 같다.
YES마니아 : 로얄 s*******k 2008.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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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작은 행복을 자아내게 하는 참 좋은 책
"일상에서의 작은 행복을 자아내게 하는 참 좋은 책" 내용보기
어찌 보면 하나도 책이 될 이유가 없는 그러니까 너무나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이야기 모음이다. 줄거리 만 본다면야 제목 그대로 일기일 뿐, 이렇다 할 사건도, 놀라울 일도 아닌 그저 일상의 이야기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평범한 내용이 최인호라는 소설가에 의해 쓰여져서 였을까..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작가가 될 수 있을 것 만 같다. 글을 쓰는 것이
"일상에서의 작은 행복을 자아내게 하는 참 좋은 책" 내용보기
어찌 보면 하나도 책이 될 이유가 없는 그러니까 너무나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이야기 모음이다. 줄거리 만 본다면야 제목 그대로 일기일 뿐, 이렇다 할 사건도, 놀라울 일도 아닌 그저 일상의 이야기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평범한 내용이 최인호라는 소설가에 의해 쓰여져서 였을까..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작가가 될 수 있을 것 만 같다.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나도 쓰고 싶다, 하는 생각이 굴뚝 같아지는 것이다. 그만큼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다. 누구나 한 번은 격었음직한 아이들의 이야기.. 부인과의 이야기.. 그저 한 번 웃어넘길 만한 작은 이야기들 속에서 작가는 진주 같은 알맹이를 끄집어내고 아름다운 보석으로 만들어 내어 놓는다, 일상에서의 작은 행복, 만족, 아름다움을 찿아내도록 도와주는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l****0 2003.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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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모두의 가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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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샘터 연재 300회를 돌파했다는 최인호씨의 '가족' 그 첫 번째 모음집이다. 오랫동안 잊고 지내다가, 최근 먼지 쌓인 서가에서 찾아내어 다시 읽게 되었다. 제일 처음에 나오는 "결혼식"이라는 글이 쓰여진 것이 73년도이고 - 내가 태어나기 6년 전이다. 와!!! - 이 책 맨 마지막 글이 79년 11월이니, 최인호씨가 정말 정말 젊었을 때 쓴 글들이다. 내가 이 책에 대해서 제일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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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샘터 연재 300회를 돌파했다는 최인호씨의 '가족' 그 첫 번째 모음집이다. 오랫동안 잊고 지내다가, 최근 먼지 쌓인 서가에서 찾아내어 다시 읽게 되었다. 제일 처음에 나오는 "결혼식"이라는 글이 쓰여진 것이 73년도이고 - 내가 태어나기 6년 전이다. 와!!! - 이 책 맨 마지막 글이 79년 11월이니, 최인호씨가 정말 정말 젊었을 때 쓴 글들이다. 내가 이 책에 대해서 제일 먼저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너무 재미있다는 것! 진부한 storyteller가 있을 뿐, 진부한 storytelling은 없다는 말도 있지만, 지극히 평범하고 소소한 가족사를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 있다니, 최인호씨는 정말 뛰어난 storyteller다. "가족"은 지금까지 모두 5권의 단행본으로 나와있는데, 재미로 치자면 이 '신혼일기'가 제일 재미있다. 첫 번째 글, "결혼식"은 최인호씨가 아내와 만나 집안의 허락을 받고 결혼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정말 책을 읽으면서 실실 웃을 정도로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최인호씨와 그의 어머니의 대화에서는 가슴이 뭉클하고, 만장일치로 결혼을 승낙받는 장면에서는 가족애가 흠뻑 느껴진다. 워낙 재미있는 글이기에 한 번 붙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글이지만, 읽는 내내 참 많은 것들이 나의 마음 속에 들어온다. 최인호씨가 서문에서 '이 기록에 나와 있는 아내와 두 아이들은 내 가족이라기보다는 내 이웃에 함께 사는 여러분 모두의 가족일 것이며 그러므로 이 이야기는 단순히 내 가족의 개인사가 아니라 여러분 모두의 가족사이기 바란다'라고 얘기한 것처럼, 웃음 뒤에 느껴지는 가슴 찡한 감동은, 바로 최인호씨의 이야기 하나 하나가 바로 모두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내가 우리 여편네에게 빠져 버린 것은 우리 여편네가 남달이 이쁘다거나 시세말로 육체파가 되어놔서 남달리 몸이 좋다거나, 하다못해 지참금이 두둑해서 어쩌면 처가 덕이나 좀 볼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은 아니올시다. 그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인데 그 망할 놈의 군대에서 사람 환장하게 지루한 생활을 보내다가 가끔 입대하기 전 학교 앞 다방에서 커피나 나누던 인연이라는 것을 핑계삼아 소위 남녀친구라는 명목하에 만나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남자 여자 자주 만나면 손목이나 쥐어보게 되고 그 손목이 점점 대답해져 뽀뽀도 하게 되고 그러다가 도둑놈의 심보로 싸구려 여관같은 곳에서 최면술로 눈 깜짝할 사이에 겁탈 비슷한 짓도 해보았더니 에라 이제는 다른 여자 꼬셔서 커피 마시고, 영화 구경 가고, T.S.엘리어트의 작품 어떻게 생각하세요, 무슨 색깔 좋아하세요, 무슨 책을 감명 깊게 보셨나요, 영화 배우 누구를 좋아하세요, 하는 식의 과정이 귀찮아져서 억울하지만 대강대강 이 정도의 여자면 괜찮겠다 싶어 그럼 어디 한 번 사랑이라는 것을 해볼까 결심해서 그러다가 소위 부부가 되어버린 것이 올시다.
l***a 2000.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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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적인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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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는 내 아버지뻘이다. 평소에 그의 작품에 별로 끌리지 않았는데 이 책은 샘터에 오랜 기간 연재했던 것이고, 가족 이야기라서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내 아버지뻘인 그에게 젊은이의 생각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 전근대적인 성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놀라움은 작가라면 흔히 다른 비슷한 연배보다는 그래도 진보적이지 않을까하는 내 오해 때문이었을지도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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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는 내 아버지뻘이다. 평소에 그의 작품에 별로 끌리지 않았는데 이 책은 샘터에 오랜 기간 연재했던 것이고, 가족 이야기라서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내 아버지뻘인 그에게 젊은이의 생각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 전근대적인 성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놀라움은 작가라면 흔히 다른 비슷한 연배보다는 그래도 진보적이지 않을까하는 내 오해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특히 그의 여성관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그 연배의 사람보다는 진보적으로? 연애해서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하고 또 딸도 있는 사람으로서 어쩌면 그렇게 고리타분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한편으로는 일리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달리 새로 연애하고 싶지 않아서 이 여자랑 결혼했느니, 나는 딸이 평범한 주부가 되기를 바란다느니, 마누라 얼굴이 새롭지 않다느니.. 정말 인간은 그 나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일까?
j*****8 2002.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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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빛바랜 앨범들
"70년대 빛바랜 앨범들" 내용보기
이 글이 씌어진 시기인 75년부터 79년. 이때 어린 시절을 보냈었기 때문에 내용 중간중간 묘사되는 당시 정경이며 분위기가 어렴풋이 떨올라 모처럼 추억에 잠기는 시간이 됐다. 유신으로 암울했던 당시 시대를 다룬 소설들에 단편적으로 드러났던 당시 사회상들인 장발 단속, 통금, 집집마다 키우는 멍멍이들이며 혹독한 군대 모습 등이 생활로 보여지는 부분이 재미있었고 확실히 미화
"70년대 빛바랜 앨범들" 내용보기
이 글이 씌어진 시기인 75년부터 79년. 이때 어린 시절을 보냈었기 때문에 내용 중간중간 묘사되는 당시 정경이며 분위기가 어렴풋이 떨올라 모처럼 추억에 잠기는 시간이 됐다. 유신으로 암울했던 당시 시대를 다룬 소설들에 단편적으로 드러났던 당시 사회상들인 장발 단속, 통금, 집집마다 키우는 멍멍이들이며 혹독한 군대 모습 등이 생활로 보여지는 부분이 재미있었고 확실히 미화가 보이긴 했지만 알콩달콩 살아가는 초보 부부와 가족의 생활이 따뜻한 남의 집 창안을 엿보는 기분을 갖게 했다. 웃음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와의 이야기,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추억, 형제들과의 정, 아내와의 미운정 고운정, 그리고 아버지로서 겪는 아이들과의 삶을 기쁨과 아픔을 함께 보여준다는 것이 특히 와닿았고. 다만 이 글이 씌어지던 시기부터 그뒤로도 한동안 이어지던 작가의 그 심심찮은 스캔들을 어렴풋이나마 전해듣고 기억하는 내게는 고개가 좀 갸우뚱해지는 면이 없잖아 있지만... 어쨌든 자기 고백소설이건 수필이건 자서전이건 사실은 윤색과 창작이 들어간다는 면에서 굳이 그 사실에 목숨 걸면서 내용의 진위 여부를 꼬치꼬치 따질 필요는 없으니까. 재미있고 술술 읽혀진다. 엄청나게 방대한 지식과 상상력으로 큰 그림을 그리는 잃어버린 왕국이나 상도, 역시 대단한 취재력과 함께 깊이있는 자기 성찰을 보여주는 길없는 길 같은 80년대 후반 이후의 모습만 기억하는 내게는 미화되긴 했지만 인간 최인호의 모습이 신선하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생각했다, 몰론 괜찮지 괜찮구 말고. 너희들이 나처럼 커서 30년쯤 뒤에 저 영화를 다시 볼 기회가 있다면 그들의 아버지인 내가 왜 울었던가 의아하게 회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새끼들아, 제발 부탁하는 것은 너희들도 그때는 이 애비의 눈물을 기억할 것이며 또한 이 애비가 왜 눈물을 흘렸던가 회상하고는 그리고 같이 울어주기를 바란다. 너희의 눈물 속에 인간은 짧은 삶을 살고 가는 허무한 존재가 아니라 영원한 존재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음을 알게 될테니까. 아버님. 당신의 침상 위에서 편히 쉬시옵소서.
p***1 2001.04.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