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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출간된 문유석 판사의 <최소한의 선의>를 진작 읽어보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해를 넘겨 올해 들어서야 만나보게 되었다. 믿고 읽는 문판사의 책은 전작 <개인주의자 선언>과 <쾌락독서>를 통해 그 진가를 알아보고 믿고 읽는 작가로 일찌감치 올려져 있었다. 날카로우면서도 힘을 뺀 유머가 담긴 문체는 읽는 이들을 편안하게 이끌면서도 정작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허투루 지나가지않도록 꼭꼭 집어서 분명하고 간결하게 이야기한다. 글은 이렇게 쓰고 싶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끔 만드는 책들이다.
저자는 법관생활을 마치고 이미 퇴직하였지만 이 책 <최소한의 선의>를 가지고 본연의 업이었던 법으로 다시 돌아왔다. 사회의 근간이 되는 법치주의와 헌법의 이념에 담긴 진정한 의미,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거나 잘 못 이해하고 있는 법의 다양한 부분들과 법이 지향하는 정의와 공정, 평등에 대해서까지 다루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샌델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로 시작해서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역시 샌델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을 떠올려보게 된다. 법과 관련하여 정의를 빼고 논할수 없기에 다양한 정의론에 대한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이 등장하며 공정성과 평등(형식적 평등과 실질적 평등), 능력주의에 대한 이야기까지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사고가 이어진다.
그런데 역시나 문유석 저자의 비유와 예시는 탁월하다. 어떤 어려운 이론도 초등학생도 이해할만큼 쉽고 기기막힌 예시를 끌어와 너무도 쉽게 그 의미를 이해할수 있게 돕고 있다. 게다 이번엔 법이다. 헌법의 근본 가치들을 논하는 이 책은 전작인 <쾌락독서>처럼 개인적 독서취향을 논하던 에세이나 개인주의자로서 이 사회의 갑갑증과 문제점을 사이다처럼 짚어나가는 <개인주의자 선언>같은 에세이와는 근본적으로 결이 다를 수밖에 없다. 저자역시 힘빼고 유머러스하게 쓰는 책을 좋아하기에 이 책을 쓰면서 그 무게감과 어렵고 지루할 주제에 대해 걱정스런 마음을 담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이 개인주의자 선언과 완전히 무관한 책은 아닌것이 각기 다른 개인들을 존중하고 서로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유로울수 있으려면 '법치주의'의 사고 아래 합리적이고 건강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공존해 나갈때 그 모든 것이 가능하리라는 이야기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갈수록 심각해지는 정치적 대립, 세대간, 남녀간, 지역간 그외에도 각종 이해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과 혐오의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끝을 볼둣이 달려들어 물어뜯고 각종 혐오단어들로 도배하며 조롱하는 댓글은 갈수록 인간이 만들어내는 공해처럼 느껴진다. 그런 상황속에서 다시 헌법으로 돌아가 헌법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으며 헌법의 기본 이념이 담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이야기부터 헌법이 갖는 한계성까지 조목조목 짚어본 이 책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며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지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볼수 있게 해주고 있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제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사고 방식'에 대한 이야기 이다.
때론 선과 악이 아닌 선의와 선의가 부딪히는 경계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하고 어떻게 사고하며 나아갈 것인가. 법은 최소한으로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는 선에서 최선의 결론을 내리지만 그 결론이 때론 우리에게 부당하거나 불합리하다고 느껴지는 경우들도 종종 있다. 책속에는 다양한 예시를 들어 우리가 평소 법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때 논쟁이 붙는 이야기들을 주제로 가져와 설명하고 있다. 사형제 폐지가 맞는것인가? 코카인을 하다 잡혀온 사강이 자신의 변론으로 말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이 말은 옳은것일까? 왜 법은 범죄자들에게 관대할까? 법치주의 시스템이 놓치고 있는것은 무엇일까? 약자 혐오(언더 도그마)는 왜 만들어지는것이며 이것은 어떤 문제를 야기할까?
이런 흥미진진한 주제들을 법을 잘 알고 있으면서 인문학적, 역사적 지식도 풍부한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담아 이 한권의 책에 잘 녹여 정리해놓았다. 역시나 설득당할수밖에 없다. 너무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니까. 그리고 읽다보면 우리 사회가 좀더 공존을 위한 지혜를 발휘할수 있는 법치주의적 사고방식을 갖춘 사람들이 모여 있는 성숙한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절로 생겨난다. 나의 모습들도 돌아보게 되고.
다소 무겁고 진부한 주제를 다룬것 같은 이 책의 프롤로그의 첫 구절은 그가 글을 대하는 태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미래는 언제나 예측 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 _아르미안의 네딸들에서
아니....아니...지금 심각한 법치주의와 헌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의 첫 구절에 이런 순정만화에서 따온 구절이라니!!! 이 구절을 읽으며 시작부터 책에 대한 부담과 긴장을 던져버리게 된다. 얼핏보면 법에 대한 책 프롤로그에 너무나 안어울리는 듯한 구절인데 퇴임후 자신이 한달살기 같은 여행책을 쓰려고 했다 코로나 시기에 모든 여행길이 막히면서 어쩌다 법에 대한 책을 쓰게 되었다는 상황에 대해 묘하게 또 어울리는 구절 이기도 하다. ㅋㅋㅋ 순정만화의 여주인공이 남자주인공인 전쟁의 신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랑에 빠지면서 나오는 그 구절을 인용해오다니... 정말 상상초월의 문유석판사라는 생각이 들며 이 허를 찌르는 인용에 다시한번 탄복하게 된다. (사실 나는 중고생시절 저 만화에 흠뻑 빠져서 저 구절에 가슴찌릿찌릿한 감동을 받았기에...여러모로 나와는 차원이 다른 지식인 문유석 판사지만 저 만화인용구 한마디에 묘하게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ㅎㅎㅎ)
책의 1부에서는 인간의 존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우리가 도덕교과서에서 배울법한 내용만이 아닌 인간이 진정 존엄하긴 한건가에 대한 질문부터, 헌법상의 의미를 넘어선 존엄이 의미하는것은 무엇인지, 왜 인간의 존엄성이 양보할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가 되었는지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나아가서 제도를 넘어서서 21세기에 더욱 필요한 헌법적 감수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2부에서는 법치주의 아래에서의 다양한 자유에 대해 논하고 있다. 그야말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사회적 물의가 없다면 어떤 행동의 자유도 보장받을수 있다는 건데, 극단적 예로 저자는 유별날 자유, 비루할 자유, 불온할 자유를 언급하고 있다.
3부에서는 세상의 수많은 갈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세상의 갈등중 선의와 선의가 부딪히는 많은 경우들에 대해 살피고 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정의가 무엇인지, 우리가 바라는 공정에 대한 생각들, 인공지능 시대의 평등에 대해서까지 확장해서 생각한 글을 담고 있다.
법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과 그 관점들을 헌법정신과 비교하며 다양한 우리 주변의 사례를 들며 조용히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판사였던 저자역시 어느 지점에서는 법에 대한 울분을 살짝 드러내기도 하고 부당함을 언급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치우치지 않고 우리가 어떤 중립적 가치를 가지고 헌법을 바라봐야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법이란 사람들 사이의 넘지 말아야 할 '최소한의 선(線)'' 인 동시에, 사람들이 서로에게 베풀어야 할 '최소한의 선(善)''이기도 하다는 저자의 이야기속에 실마리가 담겨있다. 우리모두는 각기 다른 존재들로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각자의 방식대로 삶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 안에서 합리적으로 다른이들과 타협하고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며 타인의 개별성과 자유를 존중할줄 아는 마음과 개인의 힘으로 바꿀수 없는 부분들의 해결을 위해 타인들과 연대하는 사회, 이러한 모든 사회 의식이 균형을 이룬 사회가 헌법이 지향하는 사회이고 이러한 사고방식의 토대가 법치주의인 것이다.
우리 사회가 보다 성숙한 사회로 한걸음 나아가기 위해서는 사회구성원인 우리 각자가 이러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고를 통해 행동하고 실천할때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하며 성숙한 사회로 한발 가까이 다가갈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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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류가 공유해온 타협의 기술이다” 저마다의 가치관이 부딪히고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는, 누가, ‘모두의 약속’을 위반하는지 따져보면 된다. 우리는 약속, 규칙, 양보, 거래, 상호이해, 자제, 존중의 힘으로 배낭을 메고 낯선 도시로 떠날 수 있었고, 한밤중에 길거리에서 떡볶이를 사 먹을 수 있었다. 그 힘이 제도화된 것이 법이다. 법이란 사람들 사이의 넘지 말아야 할 ‘최소한의 선線’인 동시에, 사람들이 서로에게 베풀어야 할 ‘최소한의 선善’이기도 하다. 인간은 서로에게 상냥할 수 있다. 어쩌면 그래서 인간은 존엄한게 아닐까. 도덕적으론 이미 무너져버린 이 시대. 거짓과 호위와 위선과 날조와 비방고... 그 어떤 말로도 담아내지 못할 이 시국의 추악함은 극을 달해 이미 한계점을 넘어선지 오래 된 듯 싶다. 최소한의 양심마저 버린 자들의 외침이 우습다. 가련하다. 침 뱉어주고 싶다. 이 책이 조금의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그런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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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치주의’를 중심으로 헌법 규정을 그 연혁과 현재 사회 이슈들과 결부시켜 저자의 생각을 공유하는 책입니다. 읽고 나서 곧바로 예전 책 “개인주의자 선언”과 “판사유감”을 찾아볼 정도로 기존 저자의 생각 내지 신념이 일관되게 표현되면서, 어떤 측면에서는 좀더 피와 살이 덧붙여진 느낌이라 매우 좋았습니다. 헌법을 쉽게 읽고 싶은 시민이라면 정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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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의 개인주의자들이여 싫으면 싫다고 이야기하라 라고 일갈하면서 샤이맨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던 문유석 작가/판사님의 최소한의 선의를 읽으면서, 전작의 시원한 사이다, 구체적인 표현, 은근한 공감/개그보다는 좀 더 중후해진, 보기에 따라서는 건조해진 인상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그리고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의 양상 속에서 최소한의 선(Line)을 지키는 것이 최소한의 선(착할 선)을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 각자가 느끼는 단상들도 모두 다를 것 같습니다 개인주의자 선언에 공감하는 팬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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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판사. 이젠 문유석 작가가 된 전직법관 작가의 작품을 거의 다 보았다. 문유석 작가의 저작 중 가장 법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한 작품인 듯 싶다. 딱딱한 법 이야기로만 그치지 않고 생각할 꺼리를 던져줌에서 작가의 필력을 새삼 느낄 수 있다. 특히 온판 vs 냉판 판례해석이 이토록 재미있을 수 있다니...난 책의 가치를 두번 읽어볼 필요에서 찾는데 다시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단 생각도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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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란 사람들 사이의 넘지 말아야 할 '최소한의 선線'인 동시에, 사람들이 서로에게 베풀어야 할 '최소한의 선善'이기도 하다. 이것이 문명 세계를 떠받들어온 기둥이다. 단순히 위반하면 안 되는 규칙이나 강제라는 의미로서가 아니다. 오랜 역사를 통해 인류가 발전시켜 온 공통의 가치, '인간의 존엄성, 자유,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의미에서 법은 문명 세계의 기둥이다.p9 내가 대한민국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나를 위해 존재한다. 국가는 인간을 위한 도구이지 그 반대가 아니다. 존엄한 것은 대한민국도 아니고, 한민족도 아니다. 인간이다.p33 모든 인간은 존엄하기에 그의 인종, 성별, 종교, 지능, 재산 등과 관계없이, 또한 그가 선한지 악한지, 성인군자인지 범죄자인지에 관계없이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이 ㄴ권리가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국가가 합법적으로 국민을 죽이는 사회에 살고 싶은가, 그렇지 않은가.p59 주어진 조건이 너무나 다른 상황에서 온전히 자기 능력만으로 원하는 자원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소수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생존'과 '평등'이 우선하는 가치가 된다. 몸 하나 누일 곳 없는 빈자에게 거주이전의 자유가 무슨의미이겠으며 막노동 외에는 일자리르 찾을 수 없는 실업자에게 직업 선택의 자유가 무슨 의미일까.p94 성적 지향과 성정체성은 찬성, 반대 대상이 아니고, 공적 자리에서 개인적 선호를 밝혀야 할 대상 역시 아니다. 문명국가라면. 자신에게 어떠한 실질적 해도 끼치지 않는데 단지 자기 선호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기 싫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은 타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다.p104 . . 결국 법의 모든 근간은 인간애가 아닌가 싶다. 인간을 어떤 목적을 위한 도구나 수단으로 취급되는 것을 금지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막... 하지만 요즘의 법은 어디에서도 공정과 공평을 찾아보기 힘들다. 사회적 기본권인 노동3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라니... 노동탄압을 일삼고 3대부패라 지칭하는 대통령과 정권은 문제가 생기면 그냥 없애버리자, 없는 잘못도 만들어 사법체계안에 구겨넣고 법으로 심판을 한다. 누구를 위한 법일까. 혐오감정을 정당화하여 소수자를 탄압하고, 마음에 안들면 가짜뉴스로 여론몰이 해 마녀사냥하고, 진영논리로 편가르기를 조장하는 사회에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 법은 인간 위에 군림하는 신탁이 아니다. 법은 인간을 위한 도구다. 법은 인간사회의 평화와 질서 유지를 위해 기능해야 한다.p158-159 법을 무기 삼아, 개인적 감정으로 휘두르는 도구로 전락한 법! ?요즘 시대에 공정은 어디에도 없다. 문유석 작가의 존엄한 인간에 대한 존중, 예의와 선의, 그리고 애정들이 책 곳곳에 녹아있다.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하며, 신중하고 올곧아야 한다 말한다. 지금은 판사직을 은퇴했으나, 문유석 작가처럼 인간에 대한 마음과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가진 법조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가진다.(헌법 제 10조) 이 헌법 조항만 지키더라도, 고통받는 이들이 줄어들텐데.... 여담이지만, 그래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12시에 3300원 8만주 매수를 유도 당.했.고, 계좌가 활용 당.한. 김건희씨 주가조작은 무죄인가요? 나도 매수 유도 당.하.고, 계좌 활용 당.해.서. 수익 창출 '당.하.고.' 싶다. 그냥 그렇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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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작가님의 최소한의 선의를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좋아하는 작가님의 신간이라 장바구니에 담아 놨다 주말쿠폰 사용해서 구매했네요. 인간의 존엄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하는 내용도 좋았고 자유를 바라보는 시각을 비교해보게도 되고 사람과 사람이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 가치들을 가늠하며 읽게 되는 도서였습니다. 결국에는 서로 공존하기 위한 이유와 방법들을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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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서문만 읽어도 당신은 재미있을 것이다. 삶에 대한 시각이. 제목처럼 책의 절대적인 혹은 지나치기 쉬운 것에 마지막까지 고민하는 저자의 모습이.
책을 읽는 도중 만나는 짧은 사례와 저자의 블랙코미디에 잠시 멈출 것이다. 잃어버린 삶의 이유에 대하여.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의 삶은 존엄한가? 행복한가? 기본권이 보장되어 있는가? 자유로운 삶인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왜 그러한가? 에 대한 직접적인 답은 없지만, 생각하면 찾을 수도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다면 좋은(선) 세상을 위해 개인이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태도(선)를 어디까지로 정해야 할 것인지 오랫동안 생각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좀 더 인간의 존엄이 묻어나는 곳이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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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작가님 전작은 모두 읽었는데, 문체도 좋고 공감가는 내용도 많고.. 그리고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쉽고 담백하게 글 써주셔서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법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무조건 어렵게 느껴지고, 내 손에서는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무겁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 책으로 인해 고정관념이 많이 해소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많은 글 오래오래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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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의 책은 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의 '최소한의 선의'였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멀리 느껴지는 것 중에 하나가 '법'이 아닐까 싶다. 작가는 이 '법'을 아주 친근한 방식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법'을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닌 우리 삶에서 '법'이 어떻게 곁에 있는지, 우리는 그 '법'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가 더 가까운 말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시민으로서 늘 찝찝했던,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법에 대해 점점 공감하고 설득되었다. 법을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긴 기분이다. 법이 낯설지만은 않았고 법 또한 사람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냉철해보이지만 그 안에 따스함도 있겠구나 싶었다. 더 이상 법과 사람을 나누어 보는 것이 아닌 법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나가야 하는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