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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을 읽기전에 우선 목차에서 내가 익숙한 단어를 찾아본다. 소확행이라는 단어에서 멈추고 그 페이지를 펴서 읽어본다. 아 쉬운 책일것 같았는데 조금은 어렵네, 조금은 속도를 늦춰가며 읽어보게 되는 책이다. 언제부턴가 소확행을 외쳤던건 대확행이 자신 없어서 였을지도 모른다. 나름 전문직이지만 풀타임 잡을 가질만한 마음과 체력의 여유도 없이 아이셋을 낳고 키우느라 감히 어떤 직장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거나 어떤 사업을 해봐야지라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고 어느 순간은 결혼이라는 단추를 원망하다가 그도 잠시 그냥 이 환경에 적응해버리고 살아온지도 십수년이니까, 이런 나의 소확행과 달리 예시의 주인공은 일로 너무 달리느라 소확행을 못챙겨 이제라도 챙겨볼까 하는 사람이니 같은 단어도 사람에 따라 그 의미가 참 다른것 같다. 저자의 시선이 좋았던 것은 이런 예시의 뒤에 학문적인 설명을 여러 근거들을 들어서 해 주는 것이었다, 내겐, 심리학전공자가 아니었다면 알 수 없었을 법한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배울수 있는 책. 행복의 반이 유전이라면 그 반은 자신이 채워가는 것이고 그 빈도가 높을 수록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연구들은 인간의 마음과 몸의 놀라운 유사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 행복이란 단어를 술로 바꾼다면 술 또한 양보다는 빈도에 비례해서 중독이라는 상태를 가져오니까 행복도 빈도에 비례해서 행복중독을 줄것만 같다. 잦은 행복이 엄청 클 필요도 없고 작은 감사한 순간들이 매일 쌓인다면 마음은 정말 부유해질테지. 이렇게 한 챕터 한 챕터 읽어가면서 나의 마음 속에 있던 생각의 이면과 마주하고 조금 더 나은 나를 만나게 해줄 나머지를 이제 읽어봐야지. 천천히 아껴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