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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독도에 바다사자가 많이 서식했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
한국에서는 바다사자를 강치라고 불렀는데, 특히 울릉도 사람들은 바다사자를 가제라고 불렀답니다. 독도에는 실제로 가제바위로 불리는 바위도 있으며 가제바위 등 주변에 바다사자가 쉬기에 좋은 바위가 많고 난류와 한류가 뒤섞여 먹이가 풍부해 바다사자들의 주요 번식지이자 서식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다사자의 천국'이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19세기 들어 일본 어부들이 한 해에 많게는 3천~3천200 마리를 잡았으며, 이후 포획량이 줄어 연간 2천마리 1천 마리 정도 남획하다가 결국 멸종됐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일제시대 때 힘들게 사는 울릉도 사람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힘든 와중에도 멸종위기에 처한 가제를 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울릉도 마지막 훈장인 할아버지와 어린 손녀가 가제잡이를 나온 일본인들에게 용기있게 맞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자연을 무분별하게 훼손하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은 생태그물로 엮여져 있습니다. 하나의 식물이나 동물이 멸종되면 그 주변의 생물들에게 영향을 미칠뿐만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독도의 가제가 멸종된 것을 안타까워 하며 독자들에게 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 삽입된 그림들도 단순하면서도 간명하게 그려져서 동화 내용을 잘 전달하고 있고, 그 당시 생활상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글을 쓰신 분과 그림을 그린 분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주 좋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