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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작가의 작품보다는 더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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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해설이 너무나도 기막히게 써놔서 리뷰를 쓰기에 기가 죽었었다. ㅎㅎ 그러나 나만의 감상으로 보는 것이 내 리뷰이니까.    첫번째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회색여인'은 일전에 읽은 책 (전 작품이 다 소개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을)과 겹친다. 다시 읽어도 꽤 재미있는 작품이긴하다.    푸른 수염의 이야기처럼, 낯선 곳에서 만난 잘생기고 부유한 청년과의 만남과 구애, 그
"네 작가의 작품보다는 더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 내용보기

역자의 해설이 너무나도 기막히게 써놔서 리뷰를 쓰기에 기가 죽었었다. ㅎㅎ

그러나 나만의 감상으로 보는 것이 내 리뷰이니까. 

 

첫번째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회색여인'은 일전에 읽은 책 (전 작품이 다 소개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을)과 겹친다. 다시 읽어도 꽤 재미있는 작품이긴하다. 


 

푸른 수염의 이야기처럼, 낯선 곳에서 만난 잘생기고 부유한 청년과의 만남과 구애, 그를 따라 그가 사는 성에 가지만, 그녀가 다닐 수 있는 곳은 없고, 모두가 거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고딕소설 속 성에서 박해받는 여성을 뛰어넘는, 아망트가 제시하는 동성간의 동지애가 있어 이를 통해 서로를 구원한다. 그가 남성으로 분장하였기에 결국 전통적인 방법으로의 벌을 받게 된다고는 하나, 이 시대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거의 사이다.

 

두번쨰는 버넌 리의 '오키 오브 오키허스트, 팬텀리버'

오키부부의 초상화를 그린다는 그닥 썩 내키지않은 제안을 받은 화가는, 그곳에서 일어지는 오키부인의 새디스틱한 면을 보게된다. 마치 과거의 선조의 영이 뒤집어쓴듯한 행동으로 인해 남편을 공포로 몰아버리는. 

그냥 생각해도 남성등장인물이 한 저택의 우두머리임에도 여성에 의해 박해받고 파멸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그 시대에도 파격적인 스토리였을듯.

 

세번째는, 루이자 메이 올콧의 '비밀의 열쇠'

이 이야기는 다른 고딕스토리에 비해 좀 더 밝고 즐거운 엔딩으로 맺는다. 분명 신사의 집안 자재였을 듯한 용모와 자세를 가진 폴이라는 소년이 가장의 부재인 대 저택에 찾아와 점점 자신의 입지를 넓히면서 무언가를 꾸미는 듯한데. 결국 모든 비밀은 다 드러나고 진실이 승리를 거두는 것은, 뭐랄까 윌키 콜린스의 '흰 옷을 입은 여인'을 연상케하는 듯하다.

 

네번째, 메리 셸리의 '변신' 

아버지를 닮아 잘생긴 용모에 허영심, 그리고 허세와 방탕한 사치기를 가진 청년이 어느날 외모가 일그러진 난쟁이를 만나 3일간 외모를 바꿀 것을 약속하지만, 확인해보니 그 난쟁이는 자신의 모습으로 약혼녀에게 구애를 하여 결혼직전에 나서는데. 그의 독백으로 인해 그 난쟁이는 그 자신의 도플갱어, 내지는 분신으로 생각된다. 겉으로는 잘생긴 외모이나 그의 성격과 행동은 그닥 아름답지 않았던. 

 

 

단 4편의 이야기라는 것이 무척 아쉽다, 책가격도 비쌌는데... 여하간, 19세기 여성의 목소리 내기가 힘들었던 시절, 자신만의 책을 내고 또 자신만의 입지를 찾은 여성 작가들의 작품들이라 문장이 유려하고 내용이 흥미진진하다. 고딕소설의 표면을 띄었으나, 이야기 속에서 여성들은 그동안의 수동적인 태도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려고 노력한다. 심지어 동성간의 사랑인지 동지애까지 등장하며. 가부장적인 남성은 자신의 어리석음과 죄로 파멸하면서 그 여성을 통해 구원을 받는다. 멋진 고딕 로맨스였다. 

 

p.s: 이렇게 많은 리뷰 속에 구매리뷰가 이리 적다니. 안그래도 다른 고딕소설의 한줄평에는 똑같이 복불복한 한줄평이 마음에 걸린다는 것도 있었는데.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22.11.11.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