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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느끼지만 그래도 마음이 약간은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책
"노화를 느끼지만 그래도 마음이 약간은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책" 내용보기
노화와 언어는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로저 크루즈, 리처드 로버츠/ 최원일/ 광주과학기술원어쩌다 이 책이 눈에 들어왔는지는 모르겠다만,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왜 나이가 들면 라떼는 말이야~ 라는 말을 하게 되는 걸까. 딱히 으스대거나 가르치려고 들거나 상대방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아닌 데도 나이가 들면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걸 보면서
"노화를 느끼지만 그래도 마음이 약간은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책" 내용보기

노화와 언어는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로저 크루즈, 리처드 로버츠/ 최원일/ 광주과학기술원


어쩌다 이 책이 눈에 들어왔는지는 모르겠다만,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왜 나이가 들면 라떼는 말이야~ 라는 말을 하게 되는 걸까. 딱히 으스대거나 가르치려고 들거나 상대방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아닌 데도 나이가 들면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걸 보면서 왜 그럴까? 하고 궁금해 했긴 했지만. 그리고 어쩐지 그런 말을 하면 꼰대 처럼 보이는 것 같아서 어쩌면 의식적으로 나는 이런 말을 안 하려고 애썼던 것 같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 발성을 내는 근육들도 젊을 때와는 다르고 몸에 체액도 사실상 줄어들면서 성대가 건조해 지니까 음정이 다소 낮아지고 거칠어지는 것는 당연한 일이다. 거기에 나이가 들면서 각종 질환이 생기는 것도 영향을 줄 것이고 흡연이나 음주, 기호 식품의 영향도 물론 있것지. 

나이가 들면서 특정 단어가 빨리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을 인지 장애의 시초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딱히 그런 건 아닌 거 같다. 살면서 어휘력이 더 늘어나고 특히 어휘력이 많은 사람일 수록 아는 단어가 많다 보니 꺼내 쓰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렇단다. 그러니 너무 확증하진 말 것. 

노인들이 어휘를 구사할 때 강세가 좀 틀리긴 하지만 그래도 운율은 잘 맟춘다고 하고 주제와 상관 없는 쪽으로 이야기를 옮겨가는 말하자면 이야기가 산으로 갈 확률이 더 높긴 하지만 이것이 바로 노인들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라떼는 말이야~는 이런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듯. 그러니 그렇게 말을 시작하는 분들은 너무 백안시하지는 말자고^^;;

노인들은 문법의 복잡성이나 문장의 전반적인 연결성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내용 자체는 젊은이들에 비해 풍성한 경우가 많다고. 

자... 이렇게 쭉 써 놓고 보니까 별 질환이 없다면 노인이 되어서 언어 능력이 각별히 떨어지거나 하진 않을 것 같다. 하나다 부족해도 다른 것으로 보충하는 기전이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던 연구 결과는 외국어 공부를 나이들어 했을 때 젊을 때 못지 않게 잘 마스터 할 수 있긴 하지만 이걸로 인지능력 감퇴 말하자면 치매 같은 병을 예방하기에는 무리라는 것. 


이 책에는 글쓰기의 유익함 특히 긍정적인 단어를 많이 쓰는 것이 수명을 연장할 정도로 이롭다는 것, 그리고 소설 읽기를 꾸준히 하는 것이 얼마나 인체에 좋은 일인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소설 좋아하는 핑계를 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달의 사락 r*******n 2025.03.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