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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딘가 아픈 사람들이다.” 프랑수아 트뤼포 Francois Roland Truffaut
의지로 도망갈 기운이라도 있으면 책을 펼치지만 숨만 쉬고 능동적인 그 무엇도 할 수 없을 때는 타인의 창작, 생산물인 영화를 보며 식물처럼 가만히 있고 싶다.
3월엔 잠을 못 들 정도로 힘든 시간이 넉넉해서 자주 영화를 보다 뜨거운 눈을 감곤 했다.
책도 못 읽겠어서 집중해야하는 영화도 힘들어서 오래 전에는 ‘pass time’ 용이라 확신했던 영화들만 골라 보다가 의외의 메시지를 발견했다는 친구도 있다.
문득 못 가게 되니 더 특별해진 영화관을 떠올려 보았다.
어린 시절부터의 영화관들은 지금의 프랜차이즈 공간보다 여러 이유로 더 특별했다. 그때의 나는 영화상품을 소비하는 자의 정체성보다 분명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여행자다웠다.
영화관보다 영화가 중요하지, 라고 생각했는데 집에서 영화를 보다보니 만남이 점점 시시해진다. 연극공연을 무대가 아니라 동영상으로 보는 오케스트라를 헤드폰으로 듣는 우스꽝스럽고 서러운 소외된 기분...
숨은 그림처럼 담겼으나 알아볼 만큼 충분히 친절한 그리운 영화 장면들, 포스터들, 감독들의 얼굴을 찾아보며 이 책을 자막이 있는 무성영화처럼 다시 보았다.
마음이 마구 흔들린다. 그리운 것이 영화인지, 영화관인지, 늘 그렇듯 시절인지... 안부를 묻는 걸 잊은 친인들인지... 오지 않을 것 같은 반기고 싶었던 미래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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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하는 도서관 선생님께 선물받은 책이다. 응축과 고립이 잘 드러난 좋은 이야기라고 당신께서 아끼며 보는 책이라 말씀하셨다. 지미 리아오 작가님에 대해 잘 몰라서 찾아봤다. 디지인학을 전공하시고 영화를 좋아하셔 그런지 중간중간 유명한 영화 포스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책은 영화를 좋아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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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 요즘 그림책 중에는 인생을 이야기는 예술 작품 수준의 좋은 서적이 많다. 글은 하나도 없는데 자꾸만 넘기고 싶은 그림책도 있었다.
나의 인생은 어떤 시나리오일까. 객석에 앉아서 나의 인생을 바라보면 어떤 느낌일까. 굴곡진 인생 여정이었을까. 나름 행복한 인생이었을까.
‘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을 천천히 읽으며 나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는 아름다운 계기가 되었는 것 같다.
곤란한 상황이나 풀리지 않는 문제에 부딪힐 때면 인생의 다음 단계가 어디로 향하는 지 알 수 없었다.
다행히 나는 늘 영화에서 답을 찾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그때 나는 행복의 배가 멀리에서 천천히 가라앉고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
그의 세상은 슬픔의 초원에서 그대로 정지한 채 쉬지 않고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맞고 있었다.
그림책에는 좋은 글들이 참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