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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의 7번째 작품 <허상의 어릿광대>는 "현혹하다", "투시하다", "들리다", "휘다", "보내다", "위장하다", "연기하다" 총 7편의 연작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는 탐정 갈릴레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데이도 대학 물리학 교수 유가와 마나부와 그의 친구이자 경시청 형사 구사나기 콤비물로 구사나기 형사가 난제에 부딪쳤을 때 유가와 교수가 물리학적인 지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용의자 x의 헌신>이 가장 유명한데 공교롭게도 나 또한 이 시리즈를 제외하면 한 번도 이 콤비를 만난 적이 없다. 그래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출간하는 작품 수가 많다보니 놓쳐버린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시리즈 물 중 가장 많은 작품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2012년에 출간된 작품으로 9년 만에 한국에 출간되었지만 생각보다 옛 것의 느낌은 없다. 다작을 하는 만큼(글공장 수준이다) 퀄리티가 복불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거의 다 좋아한다. 일단 가독성이 좋은데다가 몰입도가 꽤 높다. 트릭이 다소 엉뚱하거나 모순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사실 나는 추리 소설을 읽을 때 범인을 맞추는 경우가 많지 않고 맞추는 경우도 동기나 살해 방법은 전혀 맞추지 못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실제로 크게 모순점을 알아차리거나 하지 않다.
다만, "거의" 란 단어를 썼을 만큼 안 좋아하는 작품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용의자 x의 헌신>은 꽤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논란이 있는 부분이 있다고는 하지만- 유가와 교수와 구사나기 콤비가 영 취향이 아니었다.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 이유는 까먹었지만 그 뒤로 찾아 읽지 않게 된 건 아마 이 때문일 텐데, 이번에 <허상의 어릿광대>를 읽으면서 새삼 괜찮겠다 싶었다. 이후에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를 찾아 읽을 예정이다.
각설하고, 살인 사건이 계속해서 등장하지만 생각보다 무게감이 있는 소설은 아니다. 조금 불편할 수는 이야기가 없는 건 아니지만 단편이라서 사건 해결도 빠르고, 기본적으로 가벼운 느낌이 많이 든다.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가독성 높은 필체도 한몫해서 속도감과 몰입감이 상당했다.
흥미있게 읽은 작품은 "투시하다"와 "위장하다"였고 특히 "위장하다"는 의외로 유가와 교수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서 놀라웠다. 뭐 살인범이 아니였기 때문이겠지만서도, 전체적으로 따스함이 넘쳤다. 좀 오싹하다 생각되어진 건 "들리다"와 "연기하다"인데 특히 "연기하다"는 범인(이라고 해야할까)의 동기에 놀랐다. 그러는 한편 조금 하나에 미친 사람은 이럴 수 있구나 싶고, 하긴 그러니까 그런 관계를 맺었겠지, 싶은 마음도 들고. 언급하지 않은 작품들도 오, 하고 살짝 놀라면서 계속 읽었는데,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단편 소설집이었다.
"현혹하다" 구아이회라는 종교에서 마음의 정화를 위한 종교의식 중 간부 한 명이 자살한다. 이에 교주 렌자키 시코는 자신이 너무 강한 염을 보내서 간부가 창밖으로 떨어진 것이라며 살인을 고백한다.
"투시하다" 오랜만에 구사나기가 유가와를 이끌고 긴자 클럽 '하프'에 간다. 그리고 구사나기는 그곳에 있는 호스티스 중 투시를 하는 아이모토 미카를 유가와에게 소개하는 데, 몇달 뒤 살해당한 채로 발견된다.
"들리다" 병원에 들린 구사나기는 난동을 부리는 사람을 막다가 칼에 찔려 입원하고 이 사건의 담당자로 과거 경찰 학교 때 친구였던 기타하라 신지가 등장한다. 한편, 난동을 부리던 사람이 계속해서 환청을 듣고 있었다고 고백하고 구사나기는 일전에 본인이 맡았던 사건을 떠올린다.
"휘다" 스포츠 센터 주차장에서 도쿄 엔젤스의 야나기사와 다다미사 선수의 아내 야나기사와 다에코가 살해당한 채로 발견된다. 범인은 이내 밝혀졌지만 다에코의 비밀은 계속해서 남아 있다.
"보내다" 쌍둥이 언니인 이소가이 와카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며 미쿠리야 하루나는 고모 미쿠리야 도코에게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하고, 이후 집으로 향한 남편 이소가이 도모히로와 야마시타가 쓰러져 있는 와카나를 발견해 신고한다. 이에 수사를 시작하고, 어떻게 사건을 예측했느냐는 질문에 하루나는 텔레파시 이야기를 한다.
"위장하다" 대학시절 친구이자 읍장이 된 다니우치 유스케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로 가던 구사나기와 유가와는 갑작스럽게 타이어가 망가져 수리를 시작한다. 그 때 비가 오기 시작하고 그 모습을 본 한 여인이 그들에게 우산을 건네준다. 그리고 결혼식 피로연이 끝난 뒤 근처 별장지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음을 알게된다.
"연기하다" 예술가 고마이 료스케가 칼에 찔린 채 발견된다. 같은 극단 소속 배우이자 각본가인 간바라 아쓰코는 그 칼이 극단 소도구인 것 같다며 증언하고 고마이 료스케의 연인 우쓰미 가오루에 대해 이야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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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에고의 작품은 거의 다 갖고 있다고... 자연스레 그의 작품이 나올때마다 구입해 읽었고 지금 이 책도 아무 의심(?)없이 사서 읽고있다. 탐정 갈릴레오라 불리는 데이도 대학의 물리학 교수 유가와 마나부와 친구인 경시청 형사 구사나기가 사건을 해결하는 시리즈이다. 7번째 작품으로 이번 소설집은 총 7편의 작품이 있다. 현혹하다, 투시하다, 들리다, 휘다, 보내다, 위장하다, 연기하다 모두 동사로 이루어진 제목이다. 무슨의도가 있을까? 갈릴레오 유가와 미나부의 차가운 지성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위장한, 과한적으로 해명이 안된다는 이야기도, 사이비 종교집단의 광기도 제대로 설 자리가 없다. 명쾌하게 끝내는 히가시노의 작품이 주는 통쾌함은 읽는 재미가 쏠쏠한게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갈릴레오 생각은 당분간 하지 않겠다는 히가시노의 말이 좀 앞당겼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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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 *
갈릴레오는 드라마보다 조금 더 인간적(?)이고 적극적이다. 다만, 이 책이 꽤 예전 책이라서 그 점은 감안하고 보는 게 좋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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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을 받아 든 순간 그 고급스러움이 압도한다. 기대 이상이다. 흠…. 이것은 소장각이군. 물론 그러잖아도 책꽂이에 꽂힌 갈릴레오 시리즈에 이가 하나 빠지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책장을 조심스럽게 넘긴다. 무슨 얘기로 시작될까? 두근두근이다. 너무 오래 기다려온 만큼 혹시나 실망스러우면 어쩌나 걱정도 된다. 이야기는 모두 일곱편. 제1화는 사이비 교주가 행하는 염력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역시 기발하다. 냉철한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 교수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얼굴이 오버랩된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작가의 상상력과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진화하는 느낌이다. 시리즈 8편은 또 언제나 나오려는지….. 죽지 않았다.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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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오랜만이다. 그의 소설을 좀 멀리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판단을 했다. 왠지 모르게 이야기만 소비하는 가벼운 독서로 가는 거 같아서 그랬던 거 같다. 이 전 읽은 책들의 무게감이 제법 짓누르는 거 같아서 잠시 쉽게 쉬어가는 느낌으로 그의 신작 허상의 어릿광대를 선택했다. 결론적으로는 실패한 선택이라는 생각이다. 일단 저자 특유의 날카로움과 반전의 카타르시스가 없었다고 느꼈다. 이유를 나는 사건을 복잡하지만 일관되게 끌고가며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가 유기적으로 엮이는 느낌을 이전의 책들에서 느꼈다면 이 책에서는 총 7편의 단편적 사건으로 엮이다 보니 일단 깊이가 없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개별사건은 핵심등장인물 3명외에는(이 작품은 유가와라는 물리학교수가 등장하는 갈릴레오 시리즈이다.) 사건이나 등장인물의 연관성은 전혀없은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짧은 구성에 등장인물이 많지 않고, 다루는 사건도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니다 보니 이전의 그의 작품보다 더 소비적 독서가 된 느낌이다. 이전 그의 작품인 오사카 소년 탐정단이 비슷한 느낌의 단편이 연작으로 엮였던 작품일 거 같다.
첫 번째 단편은 사이비 종교단체의 사기행각에 관련한 내용이다.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트릭으로 일반 시민을 현혹한다. 두 번째 작품은 콜드리딩과 적외선카메라를 이용한 트릭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콜드리딩이란 단련된 사람이 넘겨집는 추측으로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고, 신호를 잡아내 상대가 확증편향을 갖도록 유도하는 기술인 듯 하다. 흔히들 전문사기꾼들의 능력이고, 점쟁이 등도 잘 활용한다. 세 번째 작품은 전자파를 소리에 맞는 펄스 파형으로 사람에게 쏘고 소리를 들리게 하는 플레이 효과를 이용한 사건이 등장한다. 네 번째 작품은 유체역학을 투수에게 적용하여 저물어 가는 선수의 재도약을 돕는 내용이 나온다. 다섯 번째 작품에서는 텔레파시에 관한 내용이나, 그것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 아니므로 그 텔레파시를 역이용하는 내용으로 구성한 사건이다. 여섯 번째 작품은 과학적 원리나 사실이 등장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며, 인간적인 고민과 감정이 표출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 일곱 번째 작품은 사이코패스 성향의 여성과 살인사건의 관계로 보인다. 이렇게 정리하면 과학적 개념을 적용하여 사건이 연결되는 작품이 4편이고, 약간은 감성적 내용으로 정리한 작품이 3편이란 생각을 할 수 있으며, 이질적인 작품의 합성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다.
길게 언급할 수가 없는 작품 분량이라 내용의 요약은 이정도를 넘어가면 안될 거 같다. 개인적으로 추천이 선뜻 되지는 않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독서의 관점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의 의도를 충분히 인지해 감흥하고 즐겨야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느낌에만 집중하면 겉돌 수밖에 없다.
“허상을 쫓는 인생도 있다는 거지”
당분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엔 관심을 두지 않을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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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의 어릿광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기 때문에 샀다. 한동안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에 빠져있었던 적이 있는데 이 때가 그랬다. 그래서 다양한 소설을 읽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흥미를 잃었다. 히가시노라고 모든 책을 재미있게 쓰는건 아니었다. 히가시노의 책은 라플라스의 미녀가 제일 재미있다. 그책을 추천한다. 그래도 허상의 어릿광대도 나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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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허상의 어릿광대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사 : 재인
80~90페이지가량의 중단편 7편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처음엔 너무 두꺼워 걱정했는데 다행히(?) 한 작품은 아니었고 550페이지의 분량이지만 부담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현혹하다
신흥 종교 집단 '구아이회'의 교주는 사람들에게 염을 보내 마음을 정화시키는 능력을 지녔다. 어느날 의식을 행하던 중 간부 한 명이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범죄 행위를 감싸는 것이 아닌가 싶을 수 있지만 그 의식을 지켜보던 취재중인 기자가 물리적 행사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 간부는 비리 정황이 있었고 교주가 그를 추궁하던 중 고통에 몸부림치던 중 창 밖으로 뛰어내렸다고 한다. 교주는 자신이 힘을 과하게 사용해 사망했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투시하다
구사나기 형사는 유가와 교수와 함께 한 클럽을 방문한다. 그 클럽의 호스티스 중 한 명은 특이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명함을 봉투에 넣어두면 투시하여 내용을 볼 수 있는 기술이다. 그것은 대화 중 심리적인 약점을 간과하는 콜드 리딩 등과는 다른수법으로 보인다. 이름과 직업, 다니는 회사까지 정확히 맞추는 기술을 지녔다.
몇 달 뒤 구사나기 형사는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그 호스티스임을 알게 된다. 그녀를 죽인 범인은 무엇이고 이 투시의 비밀은 무엇일까? 투시와 살인은 연관이 있을까?
●들리다
한 회사에서 이상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난다. 와키자카 무쓰미는 얼마 전부터 하루에 한두차례씩 이명이 들려 고통받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부장님이 자살했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그는 홍보부의 다른 여직원과 불륜 관계였는데 그 여직원은 부장이 이혼하지 않자 두달 전 자살을 하였다.
얼마 후 같은 부서의 삼십대 젊은 과장은 병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상해를 입혀 잡힌 상태이다. 그의 말로는 몇 달 전부터 환청이 들려 병원을 찾았는데 갑작스레 환청이 들려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랬다는 것이다. 이후 추가 조사 결과 자살한 부장도 '영'과 '성'이란 단어를 검색한 것을 보고 그도 환청이나 이명을 듣지 않았나 추측하게 되었다.
이 이상한 소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휘다
한 스포츠 센터 회원이 죽은 채 발견되었다. 삼십대 후반의 여성으로 스포츠 센터 지하주차장에서 덤벨에 맞아 사망하였다. 그의 남편은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39세의 프로 야구선수이다. 그녀의 차 조수석에는 선물이 놓여져있었으며 최근 낮시간동안 수시로 외출을 한 기록이 남아있다.
그녀는 누가 죽였고, 왜 죽은 것일까?
●보내다
한 여성이 고모를 통해 자신의 형부에게 연락을 하였다. 그녀의 쌍둥이 언니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그녀는 가슴이 불안하고 두근거리는 것이 언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그 둘은 텔레파시가 통한다고 주장한다.
형부는 연락을 해보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다급히 집을 찾아간다. 텔레파시가 통한 것일까? 부인은 외상을 입고 사망한 상태이다.
텔레파시는 정말 통한 것일까? 그녀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
●위장하다
구사나기 형사는 유가와 교수와 대학교 동아리 동기이다. 그 둘은 다른 동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외길로 이어진 산골의 호텔로 향하고 있다. 비는 멈출 기미가 없고 도중에 타이어에 문제가 생겨 차를 정차하고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다. 비를 흠뻑 맞는 것을 보고 뒤에 오던 빨간 아우디 차량이 멈추며 젊은 여성이 우산을 건네주고 떠난다.
결혼식은 무사히 끝이 나지만 산사태가 벌어져 고립된 상태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빨간 아우디 차량을 탄 여성의 부모님이 이 근처 별장에 살고 있는데 그 두 분이 살해당한 것이다. 아버지는 가슴에 총을 맞고 흔들의자에 앉은 채로 사망하였고 어머니는 누군가 목졸라 살해하였다.
이 고립된 산골자기에서 누가 이 부부를 살해했을까?
●연기하다
한 소규모 극단의 단장이 살해되었다. 가슴에 연극에 쓰이는 칼이 꽂힌 채 사망하였고 살해당한 장소는 그의 집이자 극단의 연습실로 사용되는 곳이었다. 살해도구를 평소 치워놓는 것을 생각했을 때 칼의 존재를 아는 극단 사람들이 범인이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다.
그는 현재 극단 내의 의상 담당 직원과 연애중이다. 하지만 더욱 의심가는 사람은 그의 전 애인인 극단 내의 배우이다. 그는 그녀와 두달 전 헤어지고 현재 애인과 연애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스마트폰을 보았을 때 통화기록과 근처에 있었던 불꽃놀이 사진으로 추정하였을 때 용의자 특정이 쉽지 않았다. 스마트폰에 어떤 트릭이 걸려있는 것일까? 과연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갈릴레오 시리즈는 역시 트릭을 푸는 맛이 있다. 이제 정통 추리의 색깔을 많이 잃어버린 히가시노 게이고의 특성 상 이런 식의 중단편에서 전통적인 추리의 맛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시리즈인 듯 하다. 기존 단편집보다 분량을 늘려 스토리의 짜임새가 탄탄해진 점은 더욱 만족스럽다.
1~3, 5장은 기존 시리즈와 비슷하게 미스테리한 사건의 트릭을 푸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를 보내 마음을 정화하고 치료한다는 '송염', 봉투 안의 명함의 글씨를 읽는 투시, 같은 부서의 사람들이 같은 시기 겪는 환청과 이명, 쌍둥이 사이의 텔레파시 등을 과학적인 시선에서 접근한다.
4장은 이런 미스터리한 현상은 보이지 않지만 히가시노 게이고가 가장 잘 그리는 사건 뒤에 숨어있는 따뜻한 사람을 잘 그리고 있다. 은퇴를 앞둔 야구선수와 그의 부인, 그리고 그 부인의 수상한 행동, 부인이 타고 다니던 차의 이상한 부식 등 사건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을 수 있지만 그 비밀을 통해 진실에 한발짝 나아가는 모습이 오랜만에 따뜻하게 보였다.
6, 7장은 마치 '용의자 X의 헌신' 때의 유가와 교수를 보는 듯 했다. 언뜻 보면 진실을 알기 힘든 사건 현장에서 진실을 잡아내는 모습에서 번뜩이는 천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는 단편이 주를 이루는 시리즈이다. 그 중 이번 책이 길이가 가장 길고 내용도 탄탄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최고의 작품은 역시나 '용의자 X의 헌신'이지만 그 다음으론 이 작품을 뽑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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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망설임 없이 구입하는 작가 중 하나인 히가시노 게이고. 매 작품마다 빠른 전개와 기막힌 상상력과 반전으로 다시금 추리소설의 재미를 일깨워 주는 작가이다. 그의 저작물에 비하면 많은 작품을 접해 본건 아니라서 이 작품이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의 신작임을 읽으면서 구사니기와 유가와의 등장으로 알게 되었다. 전에 읽었던 <용의자x의 헌신>이 이 시리즈 였다니.... 총 7개의 단편 모음이다. 긴 호흡도 좋지만 단편이라 순간적인 몰입이 좋았다 1. 현혹하다 2. 투시하다 3. 들리다 4. 휘다 5. 보내다 6. 위장하다 7. 연기하다 히가시노 게이고 / 김난주 역 재인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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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되면 습관적으로 결제 버튼 누르는 작가 중 한명이다. 추리 스릴러 책들을 좋아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추리 소설에 빠지게 해 준 작가이기도 하고. 처음에는 진짜 와...와...연발하며 읽었더랬는데 그게 어언 몇십 년 전이냐며..ㅋ
갈릴레오 시리즈다.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고 또 반갑귀.
일곱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현혹하다 / 2장 투시하다 / 3장 들리다 / 4장 휘다 / 5장 보내다 / 6장 위장하다 / 7장 연기하다
구구절절 다 쓰기에는 읽은 지가 꽤 되어서(출간되고 바로 읽었으니..) 다 기억 안 나지만 이건 분명하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이래서 히가시노 게이고. 그래서 난 히가시노 게이고 팬.
지금까지 읽어 온 작가의 작품들 중 아쉬운 게 없다고는 말 못 한다마는(이 책 한 권에서도 그러하고) 그건 다른 작가의 작품들과 비교하는 상대적이 아니라 작가의 작품들 만의 기준으로 평을 했을 때다. 상대적이면서 절대적인 기대치랄까.
책장에 출간순으로 꽂혀 있는 작가의 책 보면 뿌듯하다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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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유독 인기가 많고 자칭타칭으로 일본 미스터리계의 제왕으로 일컬어지는 '히가 시노 게이고'의 작품들 중 양대 산맥처럼 뻗어 있는 두 가지 시리즈는 물리학자 유가와 교수가 주인공인 '갈릴레오' 시리즈와 '가가 형사' 시리즈일 것이다. 유가와 마나부 교수와 구사나기 형사 콤비가 등장하는 일명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는 일본에서 TV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져 크게 인기를 끌기도 했다. 최고 작품은 제3탄 "용의자 X의 헌신"이며 일본 미스터리에 입문 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단편에서 캐릭터의 파워가 극대화되는데, 이번 작품집도 다행히 단편집이다. 특히 그 사건에 대해 하나의 동사나 형용사로 묘사한 소제목은 이 시리즈 의 특징이기도 하다.
제1화 ‘현혹하다’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얽힌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제2화 '투시하다'는 호스티스 아가씨의 호객 트릭과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제3화 '들리다'는 소리로 사람을 괴롭히는 사이코패스의 스토리. 제4화 '휘다'는 야구선수와 살해당한 부인에 대한 러브스토리. 제5화 '보내다'는 쌍둥이들의 영적 교감과 관련된 심리 미스터리. 제6화 '위장하다'는 친구의 결혼식 여정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이야기. 제7화 '연기하다'는 살해당한 연출가를 둘러 싼 삼각 미스터리.
독자라면 누구나 즐거워야 할 뷔페 코스이니 맘껏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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