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의 가족에 대해 알게되는 앞 부분이었습니다. 스스로 고립되어 사는 타라의 아빠와 그가 거느린 가족이야기가 펼쳐지겠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우유도 안먹이고, 종말의 날을 기다리며 여름마다 복숭아를 절이고, 생존가방을 만들어 놓고 총도 준비해 두는 아빠. 어쩌다 저런 반정부 사상이 생겼을까요.... 그래도 폭력적이지는 않은것 같아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미국에는 아직도 저런 사람들이 많은가... 궁금합니다.

타라는 11살이 되었고 집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용기를 내서 아빠가 싫어하는 우체국에 들어가 아르바이트자리를 구해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타라가 봐주는 아기의 엄마 메리의 피아노 소리를 듣고 돈을 받는 대신에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하기도 해요. 메리의 권유로 춤 수업도 참여하게 되는데 발표회에 온 아빠와 엄마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엄마는 타라가 춤추고 공연하는 것에 크게 반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빠의 비위를 맞추느라 화내시는 것 같네요. 이후 엄마는 타라에게 뭔가 가르치고 싶어, 노래 수업을 알아봐주고 교회에서 노래를 부른 타라는 스타가 됩니다. 아빠는 타라가 극장 연극 오디션을 보게 허락해 주는 지경에 이릅니다.

종말이 오지않아 침울한 아빠를 위해 할머니네로 다시 떠납니다. 지난번처럼 할머니랑 싸우고 갑자기 짐을 싸더니 안전벨트도 안하고 막 빨리 달리다가 또 다시 사고가 나죠. 이번엔 타라의 목이 문제입니다.

이 시기에 동네 싸움꾼인 둘째 오빠 숀이 집에 들어옵니다. 타라의 목도 고쳐주고 타라는 오빠가 아빠보다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숀과 타라는 엄청 가까운 오누이 사이가 됩니다. 마을에 세디라는 여학생이 숀에게 반해 둘이 연인이 되는데 숀의 행동이 정말 이상합니다.이걸 다 받아주는 세디도 이상하지만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숀은 타라에게도 세디에게 하듯 갑자기 물을 떠오라고 하는데, 타라의 반응은 정말 멋지네요. 하지만 힘으로 제압당해 타라는 자신이 세디에게 오버랩되어 보입니다. 결국 미안하다고 타라는 뭔가 깨달은 것 같습니다.

올바른 여자들은 몸이 드러나는 옷을 입지않는다죠. 동네 여자들의 옷차림을 가지고 가타부타하는 부모님의 대화를 들으며 자란 타라는 그렇게 될까 봐 스스로 걱정합니다. 역시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건 부모입니다.

높은 곳에서 용접을 하다가 떨어진 숀은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이때 타라의 이름만 부른 숀. 막내동생에게 심한 애착이라고 해야하나….

드디어 28점을 받아 BYU에 입학을 하게 된 타라. 아빠도 이제는 반대 안하시네요.. 왜 그런가 봤더니 BYU는 브리검영대학교라고 몰몬교재단 학교더라구요. 타라의 아빠는 아이들을 다 끼고 살면서 힘든일을 시켜 죽게 할 작정인걸까요? 이렇게 몰몬교재단 학교에 가면 될 것을 왜 공부를 안 시키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어쨌든 타라는 곧 떠납니다.

1학년이 끝나고 긴 여름방학동안 집에 와 있는 타라는 아빠의 일을 돕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테일러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내가 어떻게 해 줄까? 라는 대답을 하는 테일러에게 아무 기대도 못하게 되는데요, 테일러도 방학동안에는 아빠 일을 거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일하면서 얼굴이 검게 된 타라를 보고 숀이 검둥이라 의미의 별명으로 타라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고 난 후 타라는 이런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숀을 보고 가족들의 무지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결국 타라는 이 책을 쓰는 시점까지 부모님을 만나지 않습니다. 타라는 엄마에게 만나자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지만 엄마는 아빠를 받아들이지 않는 딸을 따로 만날 수 없다는 답을 계속 보내시죠. 부모님의 집에서는 예전과 다르지 않은 사건 사고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I call it an education.

이 책의 마지막 문장입니다. 타라 본인이 이렇게 변하게 된 이유는 교육때문이라고 스스로 정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