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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 진화심리학으로 파헤쳐보는 인간의 어쩔 수 없는 행동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 진화심리학으로 파헤쳐보는 인간의 어쩔 수 없는 행동" 내용보기
어쩔 수 없어. 부정적인 말입니다. 패배자의 말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우리는 살면서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많이 맞닥뜨립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 대해 자책을 하곤 합니다. 조그만 더 노력할걸...조그만 더 참을걸.. 조금만 더... 그랬다면 달라졌을까요?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느끼는 '어쩔 수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 진화심리학으로 파헤쳐보는 인간의 어쩔 수 없는 행동" 내용보기

어쩔 수 없어.
부정적인 말입니다.
패배자의 말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우리는 살면서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많이 맞닥뜨립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 대해 자책을 하곤 합니다.
조그만 더 노력할걸...조그만 더 참을걸.. 조금만 더...
그랬다면 달라졌을까요?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느끼는 '어쩔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성을 가진 인간인 동시에 본능도 가지고 있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51가지의 어쩔 수 없는 일은 동물로써의 인간, 즉 생물학적인 오류에 대한 타당한 논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한, 당연하다고 믿었던,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습니다.
수백만년동안 지켜오던 뇌의 최적화 매커니즘을 수천년만에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겠지요.
그렇기에 계속 이전의 매커니즘과 현재의 매커니즘의 싸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간의 뇌를 사용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큰 원인일 것입니다.
이전의 주된 사용 목적은 '생존'이였다면 지금은 '발전'입니다.

 

짜증을 누그러뜨리려면 활성화된 뇌를 진정시켜야 한다.
그럴때 도움이 되는 것이 '한숨'이다.
숨을 완전히 뱉어내면 폐에 공기가 없어져서 뇌로 공급되는 산소가 줄어들기 때문에 활성화된 뇌세포에 영양분이 도달하기 어렵다.
산소가 부족하다는 위험을 감지한 뇌는 진정하려고 한다.

한숨의 유용성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한숨을 쉬면 어른들에게 혼나고 했는데, 나쁜 것만은 아니네요.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쉰다는 것은 결코 혼날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권장해야 할 것 같네요.

 

이왕 이렇게 된 것, 짜증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짜증이 나는 것은 전전두엽에 자극이 가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성이 발달하고 있는 것이니까 좋은 일이다.
새로운 취미 활동이나 업무를 시작하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짜증이 난다.
그래도 머지않아 익숙해져서 잘 할 수 있게 된다.
짜증의 끝에는 즐거운 일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짜증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너무 멋지네요.
조금 다른 의미이긴 하지만 짜증의 횟수와 진화는 비례 관계일까요?
짜증난다고 화내지 말고 곧 잘해낼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네요.
짜증을 너무 미화시키고 있는 건가요? ㅎㅎ

 

물건을 정리하지 못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아주 오래전부터 정리라는 작업을 하지 않았으므로 그에 어울리는 능력이 생물학적으로 진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우리가 많은 물건을 갖고 싶어 하므로 집에 둘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양을 소유하기 때문이다.
...
사용하고 싶을 때 찾을 수 없다면 그 물건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리하는 데 방해가 되므로 버리는 게 좋다.

이거...그대로 믿어도 되는 걸까요?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잘 정리하기'였는데 이 글을 보면서 조금 의지가 약해지네요. ㅎㅎ
그래도 마지막 문장이 더 인상깊네요.
쓰고 싶을 때 찾을 수 없다면 없는 것이죠.
1년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이라면 버려도 된다는 누군가 알려준 정리방법이 생각하네요.

 

이 책에서 말하는 '어쩔 수 없는' 것들은 생물학적인 것입니다.
모든 것들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라는 의미는 아닐겁니다.
다만, 그런 것들로 인해 너무 상처받고 괴로워하고 있다면 자책하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어쩔 수 없는 것들을 극복할 수 있다면 한층 성숙한 인간으로 진화된 것이겠죠.
당연함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조금 더 분발할 수 있는 자극제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일'과 '노력하면 어떻게든 할 수 있는 일'
이 책이 이 둘을 구분하는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네요.

이달의 사락 l*****0 2022.01.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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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내용보기
“짜증, 불안, 게으름, 폭음과 폭식, 의존, 고독 등 이 모든 문제는 당신 탓이 아니다!”라고 책은 말한다. 위의 본능들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에서도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책은 이 모든 것은 인간이 생물이기에 가지고 있는 유전자에 새겨진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말하며, 유전자의 명령이 강하면 강할수록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인간의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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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불안, 게으름, 폭음과 폭식, 의존, 고독 등 이 모든 문제는 당신 탓이 아니다!”라고 책은 말한다. 위의 본능들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에서도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책은 이 모든 것은 인간이 생물이기에 가지고 있는 유전자에 새겨진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말하며, 유전자의 명령이 강하면 강할수록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인간의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노화나 죽음을 멈출 수 없듯이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일노력하면 어떻게든 할 수 있는 일’ 51가지를 통하여 생물학적 본능을 알아보는 책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살이 찌는 건 어쩔 수 없다!” 모든 동물은 유전자의 명령에 따라 자손을 번식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위험한 장소에 다가가면 공포가 작동해 그곳에서 멀어지려고 하고, 생존에 유익한 행동을 하면 즐거워진다. ,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생존에 유익한 행동이므로 생물학적으로 옳은 판단이다. 그런데, 왜 지금의 시대에 와서는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일까? 원인은 자본주의에 있다. 지난 100년 동안 100배 이상의 생산물을 생산한 자본주의로 인해, 인류 역사상 이만큼 음식이 풍부하던 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몸은 아직 살이 찌는 것을 방지하는 브레이크 유전자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은 지금 먹지 못하면 생존에 위협당했다. 그러므로,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먹는 것은 지금 많이 먹어 두어야 한다는 우리 유전자에 프로그램된 명령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두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다!” 항상 가슴 안쪽에는 사직서를 준비하고,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월요일 출근을 한다. 침대에 누웠나 싶었더니, 벌써 아침이고 출근을 하고 있다. ‘그래 오늘은 기필코 사직서를 내고 말겠다.’ 그러나 금세 주눅 들고, 오늘도 열심히 출근한다. “동물은 의식주가 해결되면 현실에 안주하려 하므로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현재 그럭저럭 먹고살 만한 상태라면 이익과 손해를 비교했을 때 손해가 더 큰 문제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직이나 사업을 생각한다면, 우리 유전자에 각인된 이 문제부터 잊어야 한다. , 실패와 성공의 가늠이 아니라, 그 도전에 집중했을 때 우리는 시도할 수 있다.

 

 

바람피우고 싶을 정도로 섹스를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인간이나 다른 동물들이 섹스를 좋아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사마귀나 특정 동물들은 교미 후에 잡아 먹힐 것을 알면서도 목숨을 걸고 섹스를 한다. 이것은 생존과 번식이라는 생명의 가장 근원적인 이유에서 기인한다. 섹스를 좋아하지 않으면 자손을 남기기 어렵게 때문에 유전자 정보가 다음 세대로 계승되지 못한다. , 섹스를 싫어하게 되면 우리 유전자는 이를 강하게 거부하게 되는 것이다. 일부다처제인 고릴라의 고환은 인간보다 훨씬 작다고 한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일부일처제인 인간의 고환이 고릴라보다 훨씬 크다. 사실은 인간은 역사적으로 난혼이 숨어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 인간 남자의 고환은 일부일처제+약간의 난혼에 어울리게 진화한 것이다. 여자보다 남자의 바람기가 많은 것이, 이러한 유전적인 특성에 기인하므로, 말로써 나무란다고 쉽게 고쳐지진 않는다. 그렇다면, 이태오의 말처럼 사랑은 죄가 아니잖아!’가 정당화되는 것일까?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했다. 남성의 이런 유전적 특징을 줄이는 것에는 여성의 사회적 노력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몇 가지의 이야기만 소개했지만,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책은 굉장히 재미있고, 논리나 근거도 굉장히 설득력이 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라고 했다. 우리가 홀로 고민을 하는 것보다, 이렇게 유전적으로 각인된 사실들을 인지한다면 오히려 이러한 습관을 고치는 것에 더욱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원인을 알면 수정을 하는 길이 좀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새해에 계획을 세워도 잘 안 지켜지고, 이유 없이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원인을 찾게 되면 해결방법도 나올 것이니 말이다.

 

 

 

 


 

a****0 2022.01.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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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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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어쩔수 없는 행동의 이유는 :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 이시카와 마사토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사람이 보편적으로 싫어하거나 꺼려지게 되는 상황들을 심리학자가 진화심리학으로 소개한 책이다. 첫 장부터 내심 꺼려지지만 이유를 들 수 없는 행동심리를 소개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처음 보는 사람들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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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어쩔수 없는 행동의 이유는 :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 이시카와 마사토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사람이 보편적으로 싫어하거나 꺼려지게 되는 상황들을 심리학자가 진화심리학으로 소개한 책이다. 첫 장부터 내심 꺼려지지만 이유를 들 수 없는 행동심리를 소개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처음 보는 사람들이 가득 찬 곳에서, 3분씩 자기소개를 강제로 해야 하는 자리에 놓인다면 기꺼이 할 수 있겠느냐는 말의 시작이었다. 여기에서 초록색 밑줄로 폭우, 낯선 사람, 자기소개에 포인트가 되어있다. 보통 숙면 음악으로도 많이 듣는 빗소리와, 내가 실제로 나가서 돌아다니는 것과는 천양지차이다. 나만 해도 자차로 운전하기 전까지는 일단 비가 오면 우산이 거추장스러운데다, 다른 사람 우산테러에, 축축한 우산을 손으로 붙잡고 러시아워를 뚫어야 해서 무척 싫어한다. 머리도 유독 굽실거리기 때문에 묶어야 하고 말이다. 이제는 운전 중에 차선이 잘 안보여서 또 다른 이유로 싫어하긴 하지만 말이다. 이 비가 쏟아지는 날에 대한 무조건적인 싫음 이 이유가 뭘지 궁금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는가? 혹자는 비가오면 신경통이 도져서 싫어하기도 한다. 책에서 밝히는 이유는 이러하다. 수렵시대 비가 오는 날에는 동굴에 숨어서 후일을 도모하는 사람들의 유전자가 승계되었기 때문이란다. 이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나갔던 사람들이 살아남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비가 오면 울적한 기분이 드는 것이라고 한다. 이후 수렵시대가 지나고 문명이 생겨나면서 날씨와 상관없이 일을 해야하는 일들이 생겨났지만 아직 유전자는 그대로라고. 그래서 비를 좋아하지 않는 마음도 이해해야 한다고 말이다.

책의 51가지의 사람의 속성에 대해 짧고 명쾌하게 대답한다. 대부분은 선택적으로 살아남아진 유전자의 영향이니 그렇게 발버둥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이다.

그리고 영원한 숙제인 맛있는 것을 먹고, 살이찌는건 왜그런가에 대한 질문이 무려 세번째로 기재되어 있다. 이것도 역시 물자가 풍부하지 않던 고대에 영양소를 축적해서 생존에 유리한쪽으로 진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은 이제 과영양의 시대라 비만이 문제되지만 말이다. 그래도 유전적으로 생존에 유리한 쪽으로 진화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더불어 음식을 먹으면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호르몬까지 나온다니 다행이다.

그리고 재미있었던 챕터는 명품을 좋아하는건 어쩔수 없다는 것이었다. 숫사슴처럼 뿔의 아름다움을 겨루는 것은 과시행동이다. 원시시대처럼 강함을 보여줄 수 있는 면이 적어지다보니 재산을 보여주기 식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멋진차, 비싼 가방 등을 사는 이유가 좋아하게 되는 이유가 유전자에 새겨져 버렸으니 조금 더 시원하게 좋아할 수 있게 되었달까. 확실히 카푸어족 들을 보면 과시가 도를 넘어선 것 같지만, 다들 마음 한켠에는 이런 어쩔 수 업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책의 대부분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서이니까 이에 반하지 말고, 그런 마음을 먹더라도 괜찮다라고 말해주어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진 동물이기에 다른 방향으로도 발전하고, 동물들은 이해할 수 없는 희생이나 정의를 실현하곤 한다. 짜증, 불안, 게으름, 고독, 의존 등의 새겨진 복병들이 와도 인간사회를 이루는 의지와 열정이 있기 때문에 발전해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주에도 비가 온다는데, 비오는 날 축 처진 마음이 들어도 이 책을 상기하면서 재미있게 지내볼까 한다.

 

 

9****5 2022.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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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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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어요." 라는 말은 한 번도 쉽게 꺼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살다보면 정말 노력으로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생기지만 그걸 입밖으로 내뱉는 건 뭔가 금기를 깨뜨리는 느낌이랄까. 항상 열심히 노력하라고만 했지, 포기해도 괜찮다는 건 배운 적이 없어서, 뭔가를 포기해야 할 때는 늘 자괴감에 빠졌던 것 같아요.  '왜 나는 이것밖에 안 되나...' 진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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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어요." 라는 말은 한 번도 쉽게 꺼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살다보면 정말 노력으로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생기지만 그걸 입밖으로 내뱉는 건 뭔가 금기를 깨뜨리는 느낌이랄까.

항상 열심히 노력하라고만 했지, 포기해도 괜찮다는 건 배운 적이 없어서, 뭔가를 포기해야 할 때는 늘 자괴감에 빠졌던 것 같아요. 

'왜 나는 이것밖에 안 되나...'

진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우리의 현실에는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은데, 그걸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이상하다는 거예요.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 없어." "인간도 동물이니까......" (8p)

인간은 유전자의 명령을 따르기 때문에 개인차가 생길 수밖에 없고,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아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야 한정된 양의 노력을 정말 필요한 곳에 쏟을 수 있으니까요. 

이 책에는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의 대표적인 예 51가지가 나와 있어요. 여기에 소개된 '어쩔 수 없는 일'이 자신에게 해당된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반대로 거뜬히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면 자신의 무기로 활용하면 되는 거예요. 

 

▶ 17 후회하는 건 어쩔 수 없다!

... 후회는 과거의 선택을 신경 쓰는 심리다. '상황이 나빠진 것은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기 때문이야'라며 반성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다음에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으므로 '후회하는 경향'이 유전자에 새겨진 것이다.

... 인간의 후회는 동물보다 복잡하다. 동물보다 과거의 경험을 훨씬 많이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수렵 채집 활동에서 실수했던 부분을 후회했기에 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다.* 

이렇게 경험에서 규칙성을 습득함으로써 과학 기술이 발전하게 되었다. 

... 유전자의 입장에서 후회란 하기 마련이지만, 사회적인 관점에서 후회란 해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그러니 더 이상 후회하는 마음을 신경 쓰지 말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지나가도록 내버려두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후회하는 마음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포기하자. 미래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니까.   (106-109p)

 

반복적으로 '포기하자'라는 문구가 나와서 몹시 거슬릴 수도 있어요. 생물학적 요인을 근거로 어쩔 수 없다는 명분을 주고 있으니 자포자기를 위한 책인가 싶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오해예요. 쉽게 포기하기 위한 핑계거리가 되지 않도록 특별한 코너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다!>가 있거든요. 진화심리학에서 인류가 다른 종과 달리 진화할 수 있었던 요인들이 있는데, 그건 바로 상상력과 협력성, 친화력 등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머리로 이루어진 마음이 있다는 거예요. 무엇보다도 인간은 더 나은 존재가 되고 싶은 욕구와 의지가 있어요.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는 건 싫지만 아예 도전조차 못하는 건 더더욱 싫은 법이죠. 어쩔 수 없으니 이제 그만 포기하라는 조언을 계속 듣다보면 슬그머니 오기가 생길 거예요. 이건 마치 로고테라피에서 활용되는 '역설의도'라는 기법을 적용한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포기하는 태도가 도리어 강력한 동기 유발이 되는 거죠. 중요한 건 잘 할 수 있는 것만 잘해내면 된다는 거예요. 모든 걸 잘 하지 않아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요.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라는 책을 읽고나니, 신학자 라인홀트 니버(Karl Paul Reinhold Niebuhr)가 쓴 기도문이 떠오르네요. 

원래 제목이 없었다가 나중에 평온을 비는 기도(Serenity Prayer)라는 제목이 붙여졌다는데, 다들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부디 지혜를 허락하소서.

 

God, give us grace to accept with serenity the things that cannot be changed,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that should be changed,

and the wisdom to distinguish the one from the other.

(주여, 우리에게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2.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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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으로 어쩔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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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유전자에는 사람이 창조된 이후의 오랫동안의 경험이 집적되어 있다. 식물을 보면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가 우리의 유전자 DNA에 그 옛날 수렵생활 때 부터 식물이 보호막이고 먹거리 공급원이 되는 등의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남과 비교하여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유전자에 새겨진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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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유전자에는 사람이 창조된 이후의 오랫동안의 경험이 집적되어 있다. 식물을 보면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가 우리의 유전자 DNA에 그 옛날 수렵생활 때 부터 식물이 보호막이고 먹거리 공급원이 되는 등의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남과 비교하여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유전자에 새겨진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할 수 없는 것 때문에 불편하다면 할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포기하고 자신의 개성을 발휘하는 쪽으로 노력하다보면 운동선수는 세계 기록을 달성하기도 하고 서번트 증후군인 킴 픽처럼 뛰어난 기억력을 보이는 천재가 될 수도 있다. 개성이란 유전자의 명령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행복한 인생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노력해야 하는 것과 포기해야 하는 것을 구분하는 일이다.

나는 사람들 앞에 설 때마다 정말 긴장된다. 상당히 오랜기간 사람들 앞에 서기 위해 배우고 연습하고 실전에서 앞에 서고 있지만 항상 사람들 앞에 서려면 두렵고 긴장된다. 그런데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게 힘든 것은 편안한 공간에 있는 사슴들과는 달리 사슴들 뒤에 늑대가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곳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강력한 경계심을 가졌기에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개체의 자손임으로 낯선 사람에게 공격당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좀처럼 떨쳐 버릴수 없기 때문이다.

공부하기 싫은 것, 짜증이 나는 것, 술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아예 마시지 못하는 것 둘 다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다. 51개의 주제를 거론하며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는 것들을 제시해 주고 있어 내가 잘 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해 안심하게 된다. 심리학적으로 불가항력인 내용을 받아 들이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지만 너무 쉽게 포기하는 쉬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

사랑하게 되면 뇌에서 흥분시키는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되어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 바라보게 한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흥분이 반복되다 보면 오히려 침착해지고 뇌에서는 흥분이 체력을 빼앗아 가므로 방어반응을 준비한다.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랑을 우정으로 바뀌도록 해야 부부 사이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우정은 사랑호르몬인 옥시토신에 의해 이루어진다. 옥시토신은 동료를 장기적으로 돕게 만들기 위해 사용되었기에 사랑하는 마음이 식어도 부부가 서로 도우면서 살아 갈 수 있게 한다.

나이가 들수록 눈물이 많아지는 것이나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것 그리고 수명이 다해서 죽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인정하지만 좀 더 건강하고 의미있게 살고자 노력할 것이다.

 
j*****o 2022.0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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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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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환경에 따라 불안하고 긴장되거나 게을러지는 등 보편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은 유전적으로 축적된 경험이라는 내용이 매우 센세이션했다!   이 책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보편적인 행동들이 <생물학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수렵 생활하던 인류 초창기 시절부터 축적된 경험이 유전자에 저장된 것이라고 설명해요.     그런데 굳이 유전자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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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환경에 따라 불안하고 긴장되거나 게을러지는 등 보편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은 유전적으로 축적된 경험이라는 내용이 매우 센세이션했다!

 

이 책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보편적인 행동들이

<생물학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수렵 생활하던 인류 초창기 시절부터 축적된 경험이 유전자에 저장된 것이라고 설명해요.

 


 

그런데 굳이 유전자로 현재를 바라볼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프롤로그를 보면서 필요성을 느꼈어요.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을 알아보고

노력해서 바꾸고 싶은 것을 구분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억지로 바꾸려고 애썼던 것들 중에서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존중할 수도 있겠지요.

 

또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모두

개성이라는 문장을 보고 위로를 받았지요.

 

제가 가진 장단점을 개성이라고 생각하니

무언가 안심이 되었달까요? ??

 

 

 

그렇다면 목차를 보면서

바꿔볼 노력을 하거나 그대로 두어 인정할

유전적 행동 51가지를 알아볼까요?

 

 

비가 오면 우울해지는 것, 약속 시간에 늦어 지각을 하는 것,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떨리는 것, 이별한 후 슬픈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특히나 눈에 들어왔던 것

"게을러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시죠?

(그렇다면 책을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

한 가지의 내용도 빠짐없이 재밌어요??)

 

 

 

 

사람마다 예외가 있겠지만 아주 일상적인 현상을

인류 초창기의 단체 생활 경험과 비교하며 논리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놓았어요.

 

 

 

친구들에게 설명하고 싶을 정도로 놀라운 비교분석에 감탄하였어요.

출근길에 동네 친구를 만나서 책을 보여주며 간단하게 설명하였어요.

친구는 변명이라고 하였어요. 물론 그럴 수 있어요.

 

 

저는 어쩌면 논리적인 변명거리가 생겨서 더욱 반가웠는지도 몰라요.

 

 

저는 생물학과 유전자에 대한 논리에

완전히 설득당했습니다??

 

 

 

어떤 식으로 나와있는지 궁금하실까봐

일부분을 보여드릴게요.

 

 

짜증이라는 감정을 설명하는데

전전두엽도 나옵니다 여러분~

 

사회학, 역사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학문의 총체적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새롭게 알았고,

그만큼 단기간 동안 똑똑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뿌듯해지는 책입니다 ㅎㅎ

 

 

51가지의 유전적 비밀을 알고 싶다면,

과거부터 지금까지 어떠한 개성이 축적되어 있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망설임없이 추천합니다!

????

 

 

#생물학적으로어쩔수가없다 #이시카와마사토

#시그마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했습니다.]

 

 

 

h*********7 2022.01.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내용보기
인간의 실존에 대해 인간이 가진 의문은 생각 이상으로 다양하고 방대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인간 자신 자체의 한계라 할 수 있는 생물학적 기제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쉽게 답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저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는 말만 되 내일 뿐이기에 인간의 한계를 인간이 가진 미욱함이나 다른 동물들에 비해 떨어지는 기능적 상태를 그야말로 퉁치려는 속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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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실존에 대해 인간이 가진 의문은 생각 이상으로 다양하고 방대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인간 자신 자체의 한계라 할 수 있는 생물학적 기제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쉽게 답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저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는 말만 되 내일 뿐이기에 인간의 한계를 인간이 가진 미욱함이나 다른 동물들에 비해 떨어지는 기능적 상태를 그야말로 퉁치려는 속셈과 같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정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보고 짖는다는 식으로 다른 동물들을 대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그마저도 인간의 뛰어나지 못한 두뇌의 작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인간의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를 고민해 보며 만난 책을 읽어본다.



이 책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는 진화심리학적 관점으로 살펴보는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가운데 인간인 나, 우리 스스로가 가진 인간의 생물학적 기능 또는 기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찾다 보면 더욱 많은 어쩔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겠지만 저자는 51가지의 어쩔 수 없는 것들을 제시하며 인간이기에 인간 존재의 타당성을 합리화하는 내용을 보여준다.
생물학적인 오류? 아니면 기능적 부족이나 미약함으로 인한 할 수 있음과 할 수 없음에 대한 인식의 차이 등 다양한 의미에 대한 인간만의 가용 능력을 살펴볼 수 있다.
인간이기에 모두가 같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다.
같은 일을 두고도 누구는 할 수 있고 누구는 할 수 없다 생각하는 사람이 존재하기에 더욱더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잘 모르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인간을 동물과 차별화 하는 것은 생각하는 뇌를 갖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인간 역시 동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여타의 동물들과는 다르다는 말을 우리는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있다.
이러함도 우리가 우리만의 의식으로 소통하고 다른 동물들과는 소통할 수 없는 일 때문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독자성이기도 하다.
소통이 될지 아닐지 모르지만 만약 다른 동물들이 서로 소통이 된다면 인간은 그야말로 우물안 개구리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는 표현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도전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보면 우리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삶이라도 행복을 위한 삶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일은 누구나 같을 것이기에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머리의 균형을 유지하고 극복해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n********1 2022.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짜 어쩔 수 없는걸까?
"진짜 어쩔 수 없는걸까?" 내용보기
가끔은, "이건 본능이야. 어쩔 수가 없어ㅠㅠㅠㅠ"라며 좌절하는 순간이 있다. 책에 등장한 것들로 추려보자면,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될 때의 불안감을 넘어선 공포(결국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할 때도 있다. ㅠㅠ), 마음이 심란해서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 비오는 날 외출하고 싶지 않은 것,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는 것 등등. 말이다. 하지만, 결국 해야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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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건 본능이야. 어쩔 수가 없어ㅠㅠㅠㅠ"라며 좌절하는 순간이 있다.

책에 등장한 것들로 추려보자면,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될 때의 불안감을 넘어선 공포(결국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할 때도 있다. ㅠㅠ), 마음이 심란해서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 비오는 날 외출하고 싶지 않은 것,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는 것 등등. 말이다. 하지만, 결국 해야 되는 순간이 오면 술을 마시지 못하는 것만 제외한다면 울며겨자먹기 식으로라도 하고 만다. 어쩔 수 없지만 꼭 해야 되는 상황이니 말이다.

 

 

51가지의 내용을 순서대로 읽으며, 초반에는 공감을 했다. 그런데, 갈수록 의문이 생겼다. 각 항목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나는 거기에 해당사항이 전혀 없습니다. 라고 하는 사람에겐 변명처럼 들리겠지만-의 마지막엔 "포기하자."라며 그럴듯한 변명 한 구절로 마감을 해 버린다.

특히 [약속을 잊어버리거나 지각하는 건 어쩔 수 없다.]라는 내용에 [포기하자. 인간의 망각의 동물이니까]라고 해버리는 순간 "정말 그렇게 포기해버린다고? 그래도 되다고?" "이기적인 사람들의 내로남불을 합리화시키게 될 저 말들을 그냥 포기하고 받아들이라고?"라며 폭발하고 말았다. -이건 6번째에 소개한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 포기하자. 감정을 이성으로 억제할 수 없으니까]에 해당되는 내용이 되는건가?- 하지만, 정신을 다시 가다듬고 차분히 읽어가다보면 알게 된다. [진화심리학]이라는 말로 이 모든 것이 당연하다고 말은 하고 있어서 자칫 잘못 이해하면 "어쩔 수 없는 거니 그냥 받아들여."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저자가 하고 싶은 진짜 말은 이게 아니다.

 

 

초반에 공감하던 내용은 중반으로 접어들기도 전에 반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앞서 말했듯, 이 모든 것을 다 포기하려니 "사람이기에,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 보호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에겐 좋은 변명거리, 강자들에겐 당연한 이유, 약자들에겐 참아야 될 부당함이 될 듯 할 이 상황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우린 어릴 때부터 배운다. "참을 줄 도 알아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이다. 그런 교육을 받고 자라난 사람들에게 그동안 이 모든 상황에 접했을 때, "혼자 속앓이를 했을텐데, 그건 당연한 거"란 위로를 주는 말이 되어야 할텐데, 어느 누군가에겐 "거 봐. 당연한거라잖아."라고 면죄부를 주는 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

잠깐동안 이 책을 계속 읽어야 되나 고민을 했다. 그러나 곧 알게 된다. 각 챕터마다 페이지 색을 달리해서 저자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써 놓았다것을.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 없는 수없이 많지만, 어떻게든 고치고 싶은 문제라면 몸에 배어있는 적절한 상상력을 통해 [어쩔 수 있는 일]로 만들 수 있다"고 말이다.

그제서야 이 모든 내용을 읽으며 제대로 된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이 51가지의 내용 중 나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2~30% 정도였지만 -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러는거지?", "그다지 친해지고 싶지가 않아.",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사람을 한 두명은 꼭 만나게 된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상대방도 어쩌면 자기와 맞지 않으니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거다. 그래, 책에도 말하지 않나. "인간의 본능이니까 긍정적으로 포기하라"고. 하지만 사람마다 다 가치관은 다르기에 포기할 것과 포기하지 않을 것은 제각각이다. 관계를 이루고 살아가는 종족이니만큼 모든 것을 본인 위주로만 맞추고 살 수 없으니 [포기할 것 과 포기하지 않을 것]에 대한 선택도 자신의 몫으로 남는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저자의 바람대로 그 갈림길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참고로.... 다른 것들은 나는 "나에겐 해당사항 없음"이거나 "그건 오로지 니 취향"이라서 다 이해를 했지만, [약속을 잊어버리거나 지각하는 건 어쩔 수 없다]만큼은 참을 수가 없다. 잊어버린 약속을 떠올리고 늦었어도 지켜주는 거라면 몰라도.... 습관적 지각은 정말 손절의 대상이지.

 

 

 

출판사에서 책만 받아 읽고 쓰는 서평

 

 

 

 

 

z********i 2022.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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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놀란 적이 있는가? 쇼핑을 하면서 무엇을 사야할지 한참을 고민한다거나 외모가 잘생기거나 아름다운 연예인들을 보면서 밤을 지새워봤다던가 잔소리를 하는 부모님에게 짜증을 내 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던가 스스로를 탓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은 사실 누구나 겪어본 경험이며 크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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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놀란 적이 있는가? 쇼핑을 하면서 무엇을 사야할지 한참을 고민한다거나 외모가 잘생기거나 아름다운 연예인들을 보면서 밤을 지새워봤다던가 잔소리를 하는 부모님에게 짜증을 내 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던가 스스로를 탓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은 사실 누구나 겪어본 경험이며 크게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이런 점에 대해서 이시카와 마사토 작가의 책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는 사람의 생물학적인 원리들을 들며 설명하고 있다.

현대에 접어들어 고도의 기술력과 사회문화적으로 발달한 환경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긴 하지만 우리가 인간인 이상 원시 시대에 적응하며 살던 유전적인 요인은 아직 우리에게 남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대에 걸맞지 않은 유치한 모습들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사람은 생존을 위해 기계적으로 반응하며 적응해왔기 때문에 특정 조건에 처해지게 되면 반사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당연히 그런 사람의 모습들은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없으며 어쩌면 당연하게 받아들여야할 부분이다. 이시키와 작가와 함께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한 번 따라가 보자.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다. 이 책의 1장 제목이다. 이 책에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51가지의 모습들이 나오는데 그 중 첫 번째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잘 이야기하기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다른 학생들이 모여있는 교실 앞에 나와 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한다던가 발표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물론 어렵지 않게 해내는 학생이었던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자신을 쳐다보는 많은 다른 학생들 앞에서 낯을 가린다던가 부끄러워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그 이유가 자연 속에서 포식자들을 피해 위험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었기 때문인 것을 들고 있다.

또한 맛있는 음식을 보면 먹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혀 하루종일 그 음식을 붙잡고 원하던 원치 않던 과식하거나 몸무게가 늘어나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자신을 자책하며 너무 음식을 밝힌다고 탓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 또한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사람은 원래 약 300만 년 전부터 수만 년 전까지 오랜 기간 아프리카 초원에서 수렵과 채집을 하며 근근히 살아왔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보면 많이 먹어두거나 단단히 챙겨놔야 그 뒤 음식이 부족해졌을 때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질투가 나는 건 어떨까? 물론 나이를 먹으면서 그런 행동은 줄어들었겠지만 첫째 아이로 태어났다가 동생이 태어나서 자신도 모르게 부모님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동생을 시기하는 행동을 한다거나 자신보다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이나 잘 사는 집에서 태어난 학교 친구를 질투한다거나 외모가 출중한 연예인에 대해 한 번쯤은 근거 없는 미움의 감정을 가져본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원래 자신의 것이었던 것이나 다른 누군가에게 돌아간 것을 분배받거나 돌려받기 위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행동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사람의 습관과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 살면서 종종 먼저번에 했던 약속에 대해 까맣게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실례를 끼쳤다던가 일을 시작하면서 출근하다가 늦어서 상사에게 연거푸 죄송하다며 사죄해 본 기억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를 책에서는 기억력이 부족한 사람의 한계로 설명하고 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분명히 기억했던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흐릿해진다던가 잊어버리게 된다. 특히 항상 하던 일은 습관적으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급작스럽게 일이 겹친다던가 하면 선후관계에서부터 문제가 생겨 갈팡질팡하며 시간만 끌게 되는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감정을 상하는 일을 겪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는 보통 회사를 그만두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결과적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은 매일같이 회사 탓을 하면서도 꾸준히 출근은 한다. 왜 그럴까? 그건 이득을 보는 것보다 손해를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의 습성을 들고 있다. 사람은 얻을 기회와 손해본 위험이 같다면 이득을 포기하고 손해를 덜 볼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그것이 살아남고자 하는 사람의 본능이었다.

비 내리는 날이면 마음이 누그러져서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집에 편하게 누워서 하루를 온종일 보낸 경험은 왜 그럴까? 사람은 원래 원숭이처럼 수렵과 채집을 하며 생명을 연명하던 동물이었다. 수렵과 채집을 할 때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능률이 매우 떨어졌다. 싱싱한 열매가 없다던가 짐승들이 비를 피해 숨었다. 시간이 지나서 농업이 발달하게 되고 벼과 같은 곡식을 재배하게 되면서 굳은 날씨에도 일을 하러 가야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따라서 비가 오는 날처럼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일을 쉬었던 수렵과 채집의 본능이 남아 우울한 기분이 들게 되는 것이다.

책에서는 총 6장까지 51가지 예시가 나온다. 3장에서는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는 내용, 4장에서는 욕망이 끓어오르는 건 어쩔 수 없으며 5장에서는 남에게 잘 보이고 싶은 건 어쩔 수 없고 6장에서는 사는 게 힘든 건 어쩔 수 없다는 내용이 나온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보며 그럴 듯한 설명에 자신도 모르게 납득을 하게 되면서 나름대로 책에서 위로를 받게 된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으며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을 확인시켜준다.

물론 사람은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단지 자책하는 것만으론 답이 없다. 그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이 책은 그 때 왜 우리가 그런 행동을 보였는지를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면서 앞으로 바뀌어야할 부담감을 덜어준다. 책에서 언급되다시피 사람에게는 뜨거운 열정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다잡아주는 차가운 이성이 필요한 법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독자들이 남모르게 고민할 내용에 대해 먼저 알아서 다독여주면서 오히려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자신의 모습에서 부족함을 찾으며 스스로 옭아매고 있을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u*****3 2022.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서평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서평" 내용보기
일단 이 책은 읽는 것이 즐겁다. 내용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리고 잘 읽힌다. 내용이 유익하다. 이렇게 단문으로 시작부터 이 책을 표현하는 이유는 이 책의 이러한 모든 장점을 얼른 글로 담아내고 싶은 나의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은 정말 유익하면서도 흥분되며, 이 책이 다루고 있는 51개의 인간적이고 기본적인 진화심리학적 현상을 알아두면 실생활에서 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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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은 읽는 것이 즐겁다. 내용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리고 잘 읽힌다. 내용이 유익하다. 이렇게 단문으로 시작부터 이 책을 표현하는 이유는 이 책의 이러한 모든 장점을 얼른 글로 담아내고 싶은 나의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은 정말 유익하면서도 흥분되며, 이 책이 다루고 있는 51개의 인간적이고 기본적인 진화심리학적 현상을 알아두면 실생활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유용한 진화론적 지식들을 새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기쁘고, 독서를 재미있게 이어나갈 수 있으니 무언가를 기다려야 할 때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야 한다면 이 책을 집어 들어보라. 꼬박 한 두 시간은 책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진화심리학자이자 메이지대학 정보 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인 이사카와 마사토에 의해 쓰여졌다. 저자는 오랜 기간 생물학, 심리학, 뇌과학 분야를 연구해온 전문가이며 그가 제시하는 이 책의 모든 내용들은 위에 언급한 분야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저자가 항상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서 책을 집필한 점이 독자들로 하여금 신뢰감을 증폭시키고 이 책을 읽기로 선택한 사람들에게 충분한 만족감과 지적 충족감을 선사한다. 나 또한 이 책을 읽는 내내 지적인 황홀감과 알 수 없는 내적 쾌감과 후련함을 경험했다.

 

기본적으로 과학 분야의 이론은 전문 지식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이를 이해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저자인 이시카와 마사토는 이러한 모든 내용을 독자들이 심플한 상식처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고 가독성있는 문체로 책을 집필했기 때문에 독자들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전문가가 쓴 생물학과 뇌과학에 관한 이야기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야기에 속하지는 않아 호불호를 겪을 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확연히 다르다. 이 책에 구성된 인간의 51가지 어쩔 수 없는 본능은 모두 재미있고 보다 쉽게 와닿는다.

 

 

하품을 하는 이유는 뇌에 산소가 결여될 때 하는 인간의 생리적이고 근본적인 행동이라고들 한다. 그러면 하품이 아닌 '한숨'은 왜 하는 것인지 당신은 알고 있는가? 인간은 폭력을 휘두르며 다른 사람을 해치는 사례가 적지만 왜 짜증이 나는지 이유를 알고 싶은가? 인간의 본능과 관련된 이 흥미로운 현상들의 아주 간단한 원리와 지식이 이 책에 담겨있으니 여러분들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t 2022.0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