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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십이 되었다. 아무렇지않을줄 알았는데 살짝 우울증이 왔다. 당황하던차 읽게 된 책. 책장을 덮고나니 어느새 마음이 가벼워졌다. 다 괜찮다고 말해주는것같다. 국민체조를 하면서 오십의 고개를 넘어가는 저자의 부드럽고 따스한 이야기가 나직나직 이어진다.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다 좋다. <오십은 <오즈의 마법사>의 사자와 같다. 시속 50-60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는 강철 다리와 코끼리 숨통을 단숨에 끊어놓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낯선 것 앞에 서면 심장이 쪼그라들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덜덜 떤다. 수많은 실패를 직접 경험하고 봐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오십에 더 간절히 필요한 게 용기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기고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에게 용기만 있다면 초원이든 사막이든 거침없이 달려갈 것이다. 용감한 사자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테니까.- 피프티피프티 ㅡ231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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