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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허블/2022.1.12. sanbaram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데이지가 사는 마을에서는 성년의식으로 시초지로 여행을 떠난다. 그렇게 떠난 사람들 중에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반을 넘나들기도 하는데 어른들은 모두 궁금해 하지도 그 이유를 말하지도 묻지도 않는다. 데이지는 그런 것이 궁금해 여행을 떠나는 시초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으나 어른이 되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뚝심으로 밀어붙여 도서관을 들어가 시초지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된다. 시초지는 지구에 있으며 오래 전에 해커들이 인공배아 디자인으로 태어난 인간들을 양육 로봇들이 기르고 있었다. 그런데 해커들 중 하나가 자기와 닮은 완전하지 않은 유전자배아를 폐기할 수도 있었지만 태어나게 했다. 그러나 자기와 같이 불행한 일생을 살게 될까봐 모든이들이 서로를 위해주는 마을을 만들어 살아가게 한 것이 데이지가 사는 이 마을이다. 그런 후손들 중 하나가 데이지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난 이들이 지구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마을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데이지는 자기가 먼저 떠나지만 지구에서 다시 만나자고 친구인 소피에게 편지를 한 것이다.
*데이지가 존재하고 생활한 마을은 새로운 행성이라 생각 되는데, 그 환경을 제대로 설정하거나 표현하지 않아 그저 추상적으로만 생각하게 되어 있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다.
스펙트럼 할머니는 스카이랩의 촉망받는 과학자였다. 35세의 할머니가 탄 스카이랩은 이륙 초기에 엔진의 이상으로 폭발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러나 할머니가 추락한 외계 행성은 지구의 원시시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루이라는 사람을 닮은 생명체의 도움으로 동굴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루이는 2-3년 마다 죽어 다른 루이로 교체되었고, 루이들은 나에 대한 기록을 그림으로 남기는 것이었다. 그런데 적대적인 다른 무리의 공격을 받아 협곡을 옮긴 후 셔틀을 발견하게 되었고 10년 후에 행성을 탈출해 우주 공간을 떠돌다 40년 만에 구출되었다. 그곳에서 만난 외계인에 대해 진술했지만 증거가 없어 허풍으로 치부되었다. 그런 할머니의 이야길 들은 나는 할머니가 남겨준 루이의 관찰일기를 사본만 남기고 태워 할머니의 유해와 함께 우주로 돌려준다.
*잃어버린 셔틀을 찾아 다시 구원 요청을 하고 구조가 되었다면 그 과정이 생략된 것이 아쉬웠고, 특히 낯선 행성을 탈출하고도 40년을 우주공간에서 떠돌다 지구로 귀환했다는 것도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될 뿐만 아니라. 그 행성에서 가져온 기록을 조사 과정에서 밝혀내지 못하고 손녀딸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것 역시 납득이 가지 않는 설정이었다. 공상과학소설의 구성상 비약적인 논리가 허용이 된다고 해도 여러 가지 허점이 많은 이 작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만 새로운 행성의 모습을 묘사한 것은 나름대로 이해가 되지만 그 행성의 하루의 길이를 지구와 비교한다든가, 또는 계절이나 기후의 특징 등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은 아쉬운 설정이라 생각되었다.
공생의 가설 어릴적부터 고아원에서 자란 류드밀라는 푸르고 묘한 색채를 지닌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그것은 류드밀라 행성 그림이라고 했다. 그녀가 자라 성년이 되었을 때는 그림을 전시도 했지만 추상화의 일종으로만 치부했다. 그러나 그녀는 행성 그림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그러나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는 상태에서 사망했다. 그리고 몇 년 후에 정말로 그런 신호를 보내고 데이터를 방출하는 행성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 행성은 이미 수만 년 전에 폭발해 사라진 행성이었다. 그리고 연구원들이 어린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분석하여 그 의미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말을 배우지 않은 아이들의 울음소리 속에는 그들만의 대화가 존재함을 알아냈다. 그것은 류드밀라 그림을 보여줬을 때 그들의 언어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고 다양해졌다. 그것으로부터 인간의 DNA 속에는 외계행성에서 온 어떤 것들이 공존하면서 유전을 통해 니려왔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일곱 살을 전후하여 그 언어패턴은 사라졌다. 오직 죽은 류드밀라만이 특별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류와 함께 한 다른 행성의 유전체가 유아의 인체에 남아 있다면 왜 성인이 되어서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는지 하는 것의 설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도 외계인의 영향으로 새로운 행성의 한 모습을 상상해 내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미 100년 전에 폐쇄된 인공위성 정거장을 정리하기 위해 파견된 직원은 제3행성의 슬렌포니아 행성계 티켓을 가지고 있는 안나 할머니를 만났다. 그녀의 남편과 아들, 며느리가 그곳으로 이민을 떠났는데 자기는 냉동인간이 되어 잠을 자게 하는 딥프리징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함께 하지 못했다고 한다. 프로젝트가 완성되어 발표를 하는 날 슬렌포니아 마지막 우주선이 떠나게 되었는데, 시간에 늦어 탑승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연구가 진행되는 사이에 우주거품을 이용하는 워프항법보다 빛의 속도보다 빠르기와 아주 많은 원폴통로를 이용하는 장점이 많은 방법이 상용화되면서 기존의 워프항법의 항로는 폐쇄되어 우주선이 운행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안나 할머니는 잠자는 냉동 기계에 들었다가 깨어나기를 반복하면서 슬렌포니아 우주선에 탑승을 기다렸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100년 전에 폐쇄된 폐정거장을 해체해야 하지만 안나 할머니 승객 때문에 몇 년째 집행하지 못하고 있는 중에 네 번째 직원으로 남자가 파견된 것이다. 안나 할머니와 이야기를 통해 그 할머니가 170살이 넘었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 행성에 10년에 걸쳐 간다고 해도 아들과 며느리도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자기와 함께 지구로 귀환하자고 했다.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마지막 정리를 하는 도중에 안나 할머니는 개인 셔틀을 타고 슬렌포니아로 떠난다.
*불치병을 고치기 위해 냉동인간이 되어 지금도 깨어나길 기다리는 사람이 적잖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다시 깨어났을 때 과연 어떤 생각이 들지, 그들의 선택이 잘한 것인지 하는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그러나 고도로 발달한 미래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다 보니 과학적인 문제와 윤리문제를 포함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런 것을 중편소설에 녹여내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되었다.
감정의 물성 감정의 물성이라는 것을 만들어 상업적으로 성공했으나 과학적인 증명이 되지 않아 다시 규제를 받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람들은 자기의 감정을 증폭시키거나 자기의 감정을 순화시키기 위해 그 제품을 선호하고 유행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아마 이런 제품이 당장 시중에 나온다면 대유행을 할 만큼 호평을 받게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거하는 사람의 우울증을 제대로 이해하고 해결하려 노력하기보다는 자기 생각만 고집하는 사람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는 소설이다. 그래서 남성 위주의 사회를 그려냈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자기 나름의 이성적인 노력이 효과 없는 것에 서운해하는 주인공이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우리 사회는 내가 아닌 남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려 들지 않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관내분실 임신 8개월이 된 지민이 엄마를 만나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다. 죽기 전에는 소원했고 미워했던 엄마지만 임신을하게 되자 그런 엄마를 만나고 싶었다. 그런데 도서관에서는 엄마의 인덱스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외부로 유출된 것은 아니고 관내에서 분실되어 데이터가 떠돌고 있다는 것이다. 몇 번의 방문으로 알아낸 것은 누군가 접속하여 인덱스를 지운 것을 도서관 관계자가 발견하였다. 동생 유민을 만나 물어보았으나 관심이 없었다. 엄마의 유물 중에 특별히 인덱스가 될만한 물건을 찾아오면 찾을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다고 했다. 결국 아빠 현욱을 찾아 갔다. 아빠는 엄마 영혼 마인드를 만났다고 했다. 너무 현실과 같았다고 하면서 엄마가 표지 디자인을 한 책갈피를 찾아주었다. 그래서 그 책을 가지고 도서관에 가서 엄마의 인덱스를 찾을 수 있었고, 엄마를 만났다. 그리고 엄마를 이해한다는 말을 하면서 끝을 맺는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가상증강현실로 만나게 되는 도서관은 지금의 봉안당의 미래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라도 죽은자와 만날 수 있는 것이 행복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장례문화 변천의 한 사례를 보는 것 같았다.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가윤은 은하계를 뛰어넘는 외계터널을 빠져나가는 비행사 모집에 지원하여 합격했다. 은하계 넘어로 가는 최초의 여성우주비행사였던 최재경을 존경하고 추존하기 때문에 지원한 것이다. 그러나 최재경과 한집에 살며 이모처럼 따랐다는 것이 약간의 걸림돌이 되었다. 최재경은 최초 우주여비행사였지만 터널 앞에서 폭발해 산화하였다. 그러나 실상 최재경은 우주선에 탑승 하루 전에 심해로 탈출한 것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가윤은 함께 자란 재경의 딸 서희와 자매처럼 지내며 재경의 도피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인체개조를 마치고 무사히 우주선에 탐승하면서도 외계 은하로 가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외계터널을 빠져나갔을 때 재경 이모에게 외계에 대해 말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블랙홀과 같으면서 외계우주와 통하는 터널이 있다는 상상은 기발한 발상이었다. 우즈의 터널 너머로 가기 위한 장치나 준비는 나름대로 세밀하다 생각 되었다. 그러나 우주의 넓이를 뛰어넘는 터널에 대한 상상이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인간의 특성인 체액이나 장기 등을 인공으로 만들어 개조한 사이보그는 인간인가 아닌가 하는 윤리와 철학 문제가 대두 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차라리 AI 로봇을 통해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인간 본연의 생물체 특성을 유지한 채 우주를 여행하거나 이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는 인간배아도 디자인할 수 있고, 외계에 사는 지성 생명체와도 교류할 수 있으며, 데이터 시뮬레이션으로 죽은 가족과도 만날 수 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언젠가는 닿을지도 모를 유토피아를 꿈꿀 수 있다.(p.321)”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서 이야기하는 세계다. 그런 시대가 먼 미래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그 시대에도 여성, 장애인, 이주민, 비혼모를 비롯한 약자와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다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어쩌면 이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에 가슴이 아프다. 그러기에 이런 문제들이 앞으로 개선되길 기대해 본다. 작가 김초엽은 1993년생으로 포스텍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생화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7년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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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전에 "지구끝의 온실" 이라는 책을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보았다. 그래서 김초엽 작가님의 또 다른 책을 보고싶어서 이 책을 선택하여 읽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처음에는 실망아닌 실망이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단편모음집을 선호하지 않는데 이책은 단편모음집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완독했을때 나는 김초엽 작가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김초엽 작가님은 SF소설을 쓰시는 작가님이다. 하지만 그녀의 SF는 따뜻한 감성이 녹아있어서 딱딱하지 않고 감정이입을 많이 하면서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미래의 화려한 기술과 배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동시에 발전된 미래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인간의 공허함, 공존하는 행복과 불행, 출산으로 인한 세상과 단절되는 여성, 감정에 통제받는 우리, 가족의 그리움 등등의 감정과 상황을 완성도 있게 녹여냈다. 스토리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생각할 거리도 많은 이 책이 나는 좋았다. 이야기의 뒷쪽에 해설 부분이 있는데 이곳에 내가 느낀점을 아주 잘 표현해 놓은 구절이 있어서 필사했다. [김초엽의 SF소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미래다. 동시에 현실에서는 아직 가능하지 않은 미래의 과학기술이 우리를 다채룝고 신비로운 세계로 데려간다. (중략) 하지만 그렇게 먼 미래는 아니다. 김초엽이 그려내는 소설 세계는 지금 여기의 사회문제들을 예리하게 가로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여성, 장애인, 이주민, 비혼모를 비롯한 약자와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은 선명하고, 성과 위주의 시스템 속에서 비경제적인 가치는 배제되며, 정상성이라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존재들은 역사의 기록에서 배제된다. 첨단 과학 기술로 인류가 도달한 세계는 정말로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을까?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겪고있는 차별, 억압, 소외, 고통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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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협 작가의 책을 2번째 읽었다. 작가 학력을 보니 어마어마하다. 포항에 있는 포스텍 화학과를 졸업했고, 석사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 소재가 다 과학적이다. 총7편의 단편 소설이 들어가 있다. 각 이야기마다 재미가 있다. 난 이렇게 독립적인 이야기로 책이 구성되어 있으면 골라서 읽는다. 처음부터가 아닌 흥미가 있는 것부터 읽는다, 이렇게 읽는게 훨씬 재미있고 잘 읽힌다. SF소설이라서 전부 미래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실제 일어난 이야기가 가족간 사랑, 사람들과 얽힌 이야기이다. 배경이나 일어나는 소재만 다를 뿐 핵심적인 내용은 현재나 대동소이하다. 1.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성인식 때 순례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전원 돌아오지 않은 것에 의문을 품은 데이지. 그 이유를 알고자 금서 구역의 서가를 우여곡절 끝에 들어가는데, 거기서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다. 2. 스펙트럼 할머니는 유명한 생물학자로 외계 우주 탐사를 나섰는데, 그만 실종되고 만다. 그런데 40년만에 다시 구조되었다. 처음에는 외계인과 조우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자세한 좌표나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했다. 사람들의 비난을 받으면서 잠잠해졌고, 있었던 이야기는 손자에게만 이야기를 하는데..... 3. 공생가설 뇌파만을 가지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않게 된 지금. 동물 실험은 성공적이였다. 이게 인간에 대해서 실험을 하는데, 성인들에 대한 연구는 그럭저럭 되고 있었다. 그러나 신생아에 대해서는 실험이 지지부진했는데, 연구를 한더 수빈과 한나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신생아에게는 다른 무엇가가 살고 있다는 것이다. 뇌에 보이지 않는 것이 살고 있고, 그것이 신생아와 공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7세이후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뇌파로 보이는 것이 얼마전에 떠들썩하게 했던 미지의 행성 류드밀라와 비슷하지 않은가? 4.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폐쇄가 결정된 우주 정거장에서 낯선 할머니를 만난다.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 슬랜포니아 행성계로 간단다. 그런데 우주여행 방법의 워프 항법에서 윔홀로 변경이 되어 슬랜포니아는 갈 수가 없는 행성이 되었다. 위퍼 항법으로 운행을 하는 우주선이 없어져 그냥 갈려면 100년이상 걸리는 것이다. 할머니인 안나는 워프 항법에서 가장 중요한 딥프리징, 즉 수면기술을 연구하던 과학자였다. 가족을 먼저 보내고 이 연구만을 끝내고 갈려고 했으나, 갑자기 워프 항법이 발견되고, 일반화 되면서 워프 항법이 우주법으로 없어져 버렸다. 그래도 안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데..... 5, 감정의 물성 문구를 한던 회사가 어느날 감정의 물성은 내놓는다. 이모셔녈 솔리드. 해당 물건을 만지고 있으면 그 물건의 감정이 그대로 사람에게 느껴진단다. 공포체, 증오체, 우울체등 이걸 믿지 않는 정하 , 그걸 너무 많이 사용하는 애인 보현. 어느날 개발 업체를 우연히 카페에서 만나게 되는데 6. 관내분실 사람의 모든 기억을 디지털로 보관하는 도서관.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에 업로드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접속하여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교감을 한다.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아 연락을 끊고 살던 지민. 엄마가 돌아가시고, 3년후 아이를 갖게 되면서 불현듯 엄마를 찾게 된다. 도서관에 와서 엄마를 찾았지만 없단다. 도서관 어디에는 있지만 검색이 되고 싶지 않아서 인덱스를 삭제했단다. 이걸 관내분실이라고 한다. 지민을 엄마를 다시 찾기 위해서 방법을 찾게 되는데 7.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새로운 우주 탐사 후보로 선정된 가윤. 가윤에게 이렇게 하게 된 나만의 영웅이 있었다. 바로 재경이모였다. 이모가 첫번째 우주 탐사 후보로 선정이 되어 출발했으나 폭발로 전부 사망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모가 탑승을 하지 않았고, 출발전날 깊은 바다로 뛰어들어 사라졌다는 것이다. 가윤을 이모를 만나 그 이유를 묻고 싶었지만, 행방을 알 수가 없었다. 어쨌든 가윤은 인간 개조를 거쳐 새로운 우주 탐사를 나서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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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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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는 내게 너무 낯선 장르였다. 과학이 곁들여진 비현실, 현실과는 동떨어진, 어쩐지 광활한 우주공간에 떠다니는 로켓이 전형적으로 떠오르는 장르. SF소설은 현실감이 없다는 이유로 손에 잡히지 않았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은 그런 내게 도전 같았던 책이다. 상당히 인문학적인 감성을 띄는 제목은 sf라는 장르와 거리가 멀어보였으나, 김초엽 작가님의 글은 너무도 과학적이고 동시에 인문학적이었다. 과학에 너무 쏠려있지 않은 무게감이 sf 장르의 소설이라는 점을 오히려 더 돋보이게 해주었다. 우리사회와 맞닿은 면을 예리하게 그려내는 단편들은 주인공의 연령대만큼이나 다채로운 서사를 갖추고 있었다. 다양한 시점으로 우리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들고, 스펙트럼 속의 루이처럼, 낯선 눈으로 다시금 스스로 돌아보며 질문하도록한다. 과학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었던 소설, sf에 새겨넣은 사회상으로 우아함을 불어넣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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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f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장편3권과 단편들을 읽어보았지만 늘 비슷했다.로봇이 등장했고 그 로봇과 이러쿵저러쿵.. 내가 이 책을 sf소설로 먼저 접했다면 sf소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을것이다. 로봇이 등장하지 않아 좋았고 현실에서 심도있게 생각해봐야하는 다양한주제들. '계층간의 갈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비혼모' '동성애' '강요되는 모성애'를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호기심이 때론 무섭게 느껴지기도하는 요즘이지만,김초엽 작가의 호기심은 현실을 직시했으며 그래서 그 호기심은 신랄하고 흥미로웠으며 무겁기까지했다. 책을 읽고 과학의 발전 이면에는 어떤 공포가 있을까?생각해보게 되었다. 인간 호기심의 과학 발전은 제발 지구까지였으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어느 행성에서 살고 있을 '루이'를 온전한 '루이'로만 남겨두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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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은 즐겨읽지 않는 편인데 김초엽 작가의 책은 언급되는 곳이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읽는데는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찾아 읽게 됐다 감정의 물성을 제외하곤 우주를 자유롭게 다니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단편들이었는데 살아가는 시간이 다름에도 지금과는 크게 다르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그려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망자를 데이터로 재현해서 도서관에 보관한다는 설정은 분묘에서 납골로 더 나아가 수목장이나 자연친화적으로 변해가는 요즘의 장례문화의 미래는 이렇게 되지 않을까 라고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젊음이 느껴지는 글들이 많아서 즐겁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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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북클러버 활동을 위해 읽을 책을 고르다 이번 기회에 읽어보기로 했다. 나온 당시에 도서관에 빌리러 갔다가 항상 대출 중이 떠있는 책이어서 빌리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요새도 여전히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처음 시작하는 이야기는 미드소마를 생각나게 했다. 계속 읽으니 점점 완전히 다른 내용과 세계가 펼쳐지고 책에 빠져들게 됐다. 순식간에 한 챕터를 다 읽었다. 이야기의 마무리가 너무 좋았다. 우리는 그곳에서 괴로울 거야. 하지만 그보다 많이 행복할거야. 괴로울 걸 알면서도 선택하는게 인간이고 그걸 삶이라 부르니까 우린 거기서 행복할거야. 아름다운 지구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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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려 책을 구입했습니다. 제목을 참 잘 뽑아내는 것 같네요. -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 스펙트럼 - 공생 가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감정의 물성 - 관내분실 -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짤막한 단편들로 주제는 신선하고 서정적이긴 했는데 완성도는 낮은것 같네요. 이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도 읽어 보았는데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