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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절 동안 떠나는 세계 역사기행! 교과서로만 알고 있던 하멜의 재발견이다. 생각해보니 그가 왜 한반도에 왔었는지를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의 내 무관심이 새삼 부끄러워졌다. 고아원에서 자란 소년이 돈을 벌어 자유롭게 살기 위해 아시아로 가는 무역선을 탔다가 태풍을 만나 듣도보도 못한 섬에 묶여버린 것이었다. 이 얼마나 눈물겨운 일이란 말인가! 정작 더 눈물겨운 이야기들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서 펼쳐젼다. 여기에 마치 눈앞에서 재생되 역사드리마를 보듯 하멜의 20년 여정에 얽힌 유럽의 역사, 조선의 삶, 일본의 개항기 등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한나절 동안 떠나는 세계 역사기행이라고 할까? 모처럼 고급진 인문서를 읽은 기분이다. |